1 이름없음 2020/06/07 16:07:17 ID : cKZijcq3Qrc 2
나 너무 기뻐서 ㅠㅠㅜ 진짜로 울면서 쓰고 있어 너무 기뻐서 여기서 주접좀 떨다 갈게 ㅠㅠ 몸도 너무 아프고 집안 사정도 그렇고 난 아마 이제 친구 한명도 없이 살다 가겠네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생겼다
2 이름없음 2020/06/07 16:08:07 ID : pdQre0oHDuk 0
추카추카
3 이름없음 2020/06/07 16:08:08 ID : QsnWo7utvxD 0
어떻게 생긴거야??:)
4 이름없음 2020/06/07 16:09:05 ID : cKZijcq3Qrc 0
진짜 듣고 싶었던 말인데 이런건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말이지 진짜로 들을 거라곤 생각도 못한 말을 해줬어 "그게 무슨 상관이야 누나는 누나잖아"
5 이름없음 2020/06/07 16:10:02 ID : cKZijcq3Qrc 0
진짜 듣고 싶었던 말인데 그렇게 말하면 진짜 그 애랑 이야기하면서도 그냥 ㅋㅋㅋㅋㅋ 치면서 장난 스럽게 대화했는데 울고 있었어
6 이름없음 2020/06/07 16:11:04 ID : cKZijcq3Qrc 0
나름 면접까지 보면서 들어간 스터디 그룹에서 만났어!!
7 이름없음 2020/06/07 16:11:12 ID : pdQre0oHDuk 0
어디아파?
8 이름없음 2020/06/07 16:12:36 ID : cKZijcq3Qrc 0
육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양쪽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 하진 않았어 집안 사정도 있고 초반에 진짜 살아있는 시체 상태로 대학병원에서 이틀 혼수 상태에 빠지긴 했었다 ㅠㅜ
9 이름없음 2020/06/07 16:13:14 ID : s3vjuk7dQrc 0
오오오옹 스레주 축하해!!
10 이름없음 2020/06/07 16:15:23 ID : cKZijcq3Qrc 0
진짜 어이없는 개인 적인 사정 때문에 학교 친구들이랑 전부 연락이 끊어졌었어 다시 연락하려고 해도 방법도 없고 그상태로 아예 다른 지방으로 이사까지 가버렸는데 그때 이미 내 몸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친구를 사귀는건 어떻게 하는거였더라 이상태로 힘들어도 누구한테 털어 놓을 사람 없고 심심해도 같이 놀러나갈 사람 하나 없고 우울해 죽을거 같았다
11 이름없음 2020/06/07 16:16:57 ID : cKZijcq3Qrc 0
그때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죽을거 같아서 평소에 좋아하는거라도 공부하자고 원래 독학이었는데 독학이면 실력도 안 늘어나니까 인터넷에서 같이 공부 하는 사람들이랑 연락도 하고 그러자 해서 들어간 인터넷 모임이야 나름 유명해서 알사람은 아는 그런 곳에 면접 보고 들어갔어!!
12 이름없음 2020/06/07 16:20:22 ID : cKZijcq3Qrc 0
유명한 곳인 만큼 처음엔 익숙해지기 힘들더라 텃세가 있는것도 아니었고 뭐 어쩌라고 갈구고 그런것도 아니었고 그냥 방치플이더라고??? 아무것도 안가르쳐줘 보통은 신입이 들어오면 자기가 하기 싫은거 던져주면서 공부해라 이러는 모양이던데 내가 들어왔을땐 시기가 나빴던 건지 나한텐 그런것도 없었고 익숙해지지도 않고 그 그룹 방장하고만 수다 떠는 수준이었는데 나중가서 알았는데 내가 더럽게 못해서 몇번이고 방에서 탈퇴 시켜 버릴까 하다가 봐준건데 이젠 잘하네 라더라.... 나 그정도로 처참했었나!!!!!
13 이름없음 2020/06/07 16:22:19 ID : cKZijcq3Qrc 0
내가 낯도 심하게 가려서 그룹 들어가서 친해지지도 못하고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와중에 아파서 쓰러져서 대학 병원 입원하고 진짜 제정신 아닐때 개가 말 걸어 줬어
14 이름없음 2020/06/07 16:23:05 ID : cKZijcq3Qrc 0
"헉 귀엽다"
15 이름없음 2020/06/07 16:23:14 ID : cKZijcq3Qrc 0
거짓말 아니고 첫마디가
16 이름없음 2020/06/07 16:24:51 ID : cKZijcq3Qrc 0
그때 아파가지고 힘들어 죽겠는데 집에 부모님들이 나 아파서 죽을거 같다고 말해도 무시하고 너무 힘들어서 거기서 우는 아이콘 쓰면서 나 아파 힘들어 ㅠㅠ 이러고 있었는데 도대체 어디의 뭐가 그 애의 취향이었는지 귀엽다 라면서 나한테 다가왔어 ㅋㅋㅋㅋㅋㅋㅋ 첫만남 치고는 참 ㅋㅋㅋㅋㅋㅋㅋ
17 이름없음 2020/06/07 16:27:56 ID : cKZijcq3Qrc 0
그렇게 1:1일 개인 채팅도 하고 내가 대체로 인터넷에선 존댓말을 써서 좀처럼 그 애한테 말을 못 놓으니까 "말 놓으라고 내가 형아보다 어리단 말이야!!" "아 글쎄 말 놓으라니까?" "형 그거 알아? 나 교복 무지 어울린다? 말 놓으면 보여줄게" 네 그렇게 교복 사진에 낚여 말을 놓게 됐습니다
18 이름없음 2020/06/07 16:28:10 ID : cKZijcq3Qrc 0
귀여웠습니다
19 이름없음 2020/06/07 16:29:51 ID : cKZijcq3Qrc 0
그애가 날 형이라고 부르는걸 내가 남자인줄 알아서야 그 그룹이 딱히 남녀 골라 받고 그런곳은 아닌데 대체적으로 남자가 많더라고 그리고 마침 내가 들어갔을땐 내가 홍일점이었어
20 이름없음 2020/06/07 16:30:38 ID : cKZijcq3Qrc 0
딱히 남자인척 한건 아니지만 다들 남자로 알더라 왠진 모르겠지만 그래서 남초 사이트에서도 아무한테도 의심 안 받고 활동 자주해
21 이름없음 2020/06/07 16:32:05 ID : pdQre0oHDuk 0
ㅋㅋㅋㅋ 의심안받는건 좋네
22 이름없음 2020/06/07 16:33:26 ID : cKZijcq3Qrc 0
진짜 힘들어서 뭐라도 해야 내가 살것 같아서 들어간 스터디 그룹이었는데 방치플이 너무 심해서 이러다 못 버티고 나가 떨어질거 같았는데 그때 그 애가 많이 도와줬다 같이 작업도 해보고 커플 놀이 하면서 사랑해♥♥♥ 하고 귀여운 이모지 쓰면서 내 존재감 심어주고
23 이름없음 2020/06/07 16:35:03 ID : cKZijcq3Qrc 0
그때 진짜 재밌었어 커플놀이 하면서 5각 관계 터지고 ㅋㅋㅋㅋㅋㅋ
24 이름없음 2020/06/07 16:35:58 ID : cKZijcq3Qrc 0
내가 그애의 정실이니 아니니 세컨드니 하는 말 오갈때 아니야 내가 언제 그렇게 지위가 높앗냐 서드 정도는 됐겠지!!! 이러면서 놀고 ㅋㅋㅋㅋ
25 이름없음 2020/06/07 16:38:26 ID : cKZijcq3Qrc 0
보시다시피 나랑만 친한것도 아니고 나랑만 커플놀이 한것도 아니고 그 방엔 나보다 친한 사람도 많았을거야 나도 그 애 덕분에 여기 저기 친해져서 간신히 익숙해져서 나도 내 일 찾아서 제대로 활동 할수 있게 됐고
26 이름없음 2020/06/07 16:39:55 ID : cKZijcq3Qrc 0
이때 쯤 부터 갠 챗은 잘 안해게 됐지만 원래 스터디 그룹에서 만난거라 그쪽 채팅에선 자주 이야기 했어 내쪽에서 먼저 말을 말을 안 걸어도 먼저 귀여운 이모지 쓰면서 왜그래 무슨일이야 형한텐 내가 있잖아 기운내 이러면서 계속 기운나게 해주고
27 이름없음 2020/06/07 16:41:20 ID : cKZijcq3Qrc 0
응 진짜 고마운애야 개한테 별거 아닌 일이었고 그냥 평소에도 그렇게 행동하는 애인거 아는데 진짜 그 애 덕에 기운이 많이 났고 도움을 많이 받았어
28 이름없음 2020/06/07 16:42:45 ID : cKZijcq3Qrc 0
한번은 통화하자고 조르던데 그땐 미안하지만 거절 했었다 남자인줄 알고 있는데 여자가 나오면 들키기도 싫고 왠지 태도가 달라질거 같아서 싫더라고 그리고 원래 여왕벌 짓 하는거 싫어했고
29 이름없음 2020/06/07 16:46:34 ID : cKZijcq3Qrc 0
어라 통화가 가능했던가?? 하는 말에 통화 할줄 알고 선덕 했다는데 미안.... 그땐 각오가 아직 안 섰었다
30 이름없음 2020/06/07 16:48:35 ID : cKZijcq3Qrc 0
그렇게 간신히 그 애 덕분에 그룹에 적응하고 그 애 말고도 친한 사람도 생기고 사수도 맡아서 해보고 누굴 가르쳐도 보고 하다가 1년 정도 시간이 흘렀어 더 빨리 들어올걸 하고 후회 될 정도로 재밌게 놀았던거 같아 물론 욕도 먹어 가고 똑 바로 하라고 공개 처형도 당해보고 ㅠㅠ
31 이름없음 2020/06/07 16:49:27 ID : cKZijcq3Qrc 0
그러다가 그 애가 군대에 가게 됐어
32 이름없음 2020/06/07 16:50:49 ID : cKZijcq3Qrc 0
스터디 그룹 활동 조건은 1달에 1건 이상 결과물을 낼것 1달 동안 잠수타면 강퇴당하는게 원칙이야 즉 군대 가면 나가야 돼 그런 이유로 나간 사람도 있고 그래서 휴가 나왔다가 다시 잠깐 들어와서 활동 하는 사람도 있어
33 이름없음 2020/06/07 16:51:58 ID : cKZijcq3Qrc 0
그 밖에도 수험생 특히나 고3은 시험 공부나 해라 하고 강퇴당한 적이 있다더라 ㅋㅋㅋㅋ 공부는 공부 맞는데 정시 시험이랑은 관련 없는 공부라서 대입 준비 하는 것들은 사정 없이 강퇴라고 ㅋㅋㅋㅋㅋㅋ 수시는 봐준다더라 ㅋㅋㅋㅋ
34 이름없음 2020/06/07 16:53:03 ID : cKZijcq3Qrc 0
그래서 그 애도 나가야 해서 슬슬 자기가 하던 작업물 남한테 넘겨주고 하면서 정리를 시작했고 지금은 그냥 아무 활동도 안하면서 그룹에서 수다만 떠는 모양이야 그런데 그때 그 애한테서 연락이 왔다
35 이름없음 2020/06/07 16:54:07 ID : cKZijcq3Qrc 0
나 이제 군대 가서 여기서 나갈건데 그때 계폭할거야 그런데 나 형이랑 계속 연락하고 싶어 그런데 이 말은 스터디 그룹 친구가 아니라 그냥 진짜 친구로 진짜로 막 만나고 전화하고 그런 관계가 되자는거야 생각해줘
36 이름없음 2020/06/07 16:56:15 ID : cKZijcq3Qrc 0
활동하면서 몇번인가 전화하고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내쪽에서 거절을 했거든 남자인줄 알고 있으니까 여자인내가 나가면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어서
37 이름없음 2020/06/07 16:57:41 ID : cKZijcq3Qrc 0
그 밖에도 내가 별로 그룹안에 있는 사람들이 가끔 말하는 신상 정보를 기억하지도 않으니까 그냥 공부 하는 모임이고 여기서 나가면 끝인 인연이라고 생각한걸지도 모르고 실제로 그애가 나한테 직접 말했던 엄청나게 중요한 정보를 내가 기억 못한것도 있고
38 이름없음 2020/06/07 16:59:33 ID : cKZijcq3Qrc 0
솔직히 내쪽에선 엄청나게 고맙지 친구 맞긴 한데 인터넷 지인인 관계 였으니까 그런데 이제 진짜 만나서 이야기하고 놀러가는 진짜 친구가 되자고 했으니까 친구 한명도 없는 나한텐 엄청나게 고마운 말이지
39 이름없음 2020/06/07 17:00:42 ID : cKZijcq3Qrc 0
문제는 그애가 날 남자로 알고 있어 일부러 속인건 아니지만 다들 남자로 알고 있고 여자라고 인증하기도 힘들고 귀찮고 인정해준다고 해도 여왕벌 밖에 안되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런데 이제 직접 만나고 연락하고 싶고 진짜 친구가 되자는데 이걸 숨길순 없잖아
40 이름없음 2020/06/07 17:03:42 ID : cKZijcq3Qrc 0
어쩌지.어쩌지 하다가 결국 여자인거 밝히고 속인거 미안하다고 하고 그래도 상관 없다면 계속 만나자고 생각해보라고 그랬다
41 이름없음 2020/06/07 17:04:30 ID : cKZijcq3Qrc 0
그리고 아까쓴 그 말이 나오는 거야 "그게 무슨 상관이야 누나는 누나잖아"
42 이름없음 2020/06/07 17:06:47 ID : s3vjuk7dQrc 0
ㅂㄱㅇㅇ
43 이름없음 2020/06/07 17:07:38 ID : cKZijcq3Qrc 0
남들이 생각하기엔 의외로 별거 아닐수도 있고 그런데 몇번인가 인간 관계에서 배신 당하고 인터넷으로 알게 된 사람들한테 혼쭐도 나보고 그러다보니 여자인거 기본적으로 숨기게 됐고 혹시나 들키면 왜 숨겼냐고 기분 나빠하며 떠나간 사람도 많았고 그 애도 그럴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상상이상으로 쌈박하게 그렇다고 이제까지 알고 지낸 사람이 내가 아니었던건 아니잖느냐고 나는 상관 없다고
44 이름없음 2020/06/07 17:08:51 ID : cKZijcq3Qrc 0
"아니 나는 엄청 고민하고 밝힌건데 그럼 내가 뭐가 되는거냐고 ㅋㅋㅋㅋ' "뭐가 되긴 뭐가 돼 그냥 바보가 되는 거징 ㅋㅋㅋㅋㅋㅋㅋ"
45 이름없음 2020/06/07 17:09:41 ID : cKZijcq3Qrc 0
친구 한명 없던 나한테 친구가 1명 생겼어 그것도 엄청나게 고마운 친구가 아마 한평생 못 잊을 친구가 생겼어
46 이름없음 2020/06/07 17:11:33 ID : cKZijcq3Qrc 0
내가 결혼 하더라도 신부석에 내 친구들은 없겠네 청첩장 보낼 친구도 없어 이러고 있었는데 청첩장 보내도 되는 친구가 생겨버렸어
47 이름없음 2020/06/07 17:12:42 ID : cKZijcq3Qrc 0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하고 계속 친하게 지내자 ㅠ
48 이름없음 2020/06/07 17:13:57 ID : cKZijcq3Qrc 0
그 애랑은 이제 진짜 같이 만나서 놀기도 할거고 전화도 할거야 진짜 친구가 되서 만날거야
49 이름없음 2020/06/07 17:15:50 ID : cKZijcq3Qrc 0
~후일담~ "형 근데 언제부터 누나가 됐어? 내 느낌상 2월 부터" "태어날 때부터 여자 였습니다. 그냥 집에 남자가 많아서 하는 짓이 남자같습니다"
50 이름없음 2020/06/07 17:16:00 ID : cKZijcq3Qrc 0
이 쉐이가....
51 이름없음 2020/06/07 17:16:47 ID : cKZijcq3Qrc 0
응 내 주접은 여기까지 너무 기뻐서 친구 없어 털어 놓을데가 없던 난 여기까지 와서 친구 생긴 자랑을 하고 갑니다
52 이름없음 2020/06/07 17:18:47 ID : cKZijcq3Qrc 0
모두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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