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즈베리 2020/06/23 20:06:25 ID : TWjbjvu8lxx 8
그 뭐라하지 되게 양아치 새끼처럼 생겼는데 막상 대화해보거나 놀면 굉장히 순진하고 어리버리한 그런 애들... 내 친구 중에 그런 애 있는데 놀려먹기 너무 좋음... 생긴 건 마동석 조카처럼 생겨가지고 하는 건 완전 갓 태어난 새끼 사슴임.
2 이름없음 2020/06/23 20:09:02 ID : UZjzcFjxU40 0
비유ㅋㅋ미안 비유가 너무 팍 꼿혔엌ㅋㅋㅋ
3 라즈베리 2020/06/23 20:09:24 ID : TWjbjvu8lxx 0
나는 고등학생이고 나랑 내 친구들 다들 여자임. 일단 내가 말하는 그 양아치 새끼는 일단 토끼라고 해두겠음.
4 라즈베리 2020/06/23 20:09:56 ID : TWjbjvu8lxx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섴ㅋㅋㅋㅋ
5 이름없음 2020/06/23 20:10:06 ID : g2LcFeGnA0q 0
ㅂㄱㅇㅇ
6 라즈베리 2020/06/23 20:11:20 ID : TWjbjvu8lxx 0
일단 토끼는 여자치고 키가 큰 편임. 친구 키를 외우고 다니진 않으니까 당연히 몇인지 자세히는 모르는데 암튼 큼. 엄청 큼. 그리고 얘가 외국서 살다 왔다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아님 걍 원래 그러고 댕겼는지 머리가 짧고 검은색이 아님. ㅇㅇ 염색한거임. 우리 학교는 일단 두발은 막 머리에서 무지개 빔 발사할 것 같이 생긴 정도 아니면 잡진 않아서 걔도 딱히 뭐 제재 받은 건 없었음.
7 라즈베리 2020/06/23 20:12:50 ID : TWjbjvu8lxx 0
고마웡 교복 맨날 제대로 안 입고 다니다가 선도부한테 걸리는 건 일상이었고 피어싱 한 거 쌤이 빼라 해서 뺐다가 구멍 막힌다고 다시 하고 온 적도 여러 번 있음. 수업 시간에 종종 꾸벅꾸벅 졸거나 하는 모습도 보여서 우리 반 애들끼리 아 저 새끼는 생양아치 새끼다라는 결론을 내렸었음. 아 참고로 지금 우리는 고2고 처음 만난 건 고1때.
8 라즈베리 2020/06/23 20:14:05 ID : TWjbjvu8lxx 0
첨엔 그냥 외국에서 살다 왔다더니 조금 자유분방 한 건가 싶었던 때도 있지만 지나면 지날수록 아무리 봐도 그냥 양아치 같아서 애들이 걔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걔도 딱히 신경 안 쓰는지 그냥 문제 없이 혼자 다니고 조별로 뭐 해야되면 무표정으로 만만해 보이는 애한테 가서 "같이 하자." 이러고 슬쩍 끼는 그런 애였음. 애들 다 토끼를 무서워하긴 했지만 딱히 피해주는 건 없어서 그냥저냥 있는 듯 없는 듯 지냈다.
9 라즈베리 2020/06/23 20:22:05 ID : TWjbjvu8lxx 0
내가 처음 토끼랑 좀 접점?이 있었던 건 조별과제를 같이 하게 됐을 때. 내 친구들이랑 나는 야생 토끼의 접근에 다들 쫄아있었음. 무엇보다 우리의 이미지 속의 토끼는 아주 생양아치 날라리 양키 새끼였으니 얘가 제대로 과제를 할 리 없다 생각해서 우리는 토끼가 해야할 분을 어떻게 땜빵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10 라즈베리 2020/06/23 20:24:10 ID : TWjbjvu8lxx 0
근데 토끼는 의외로(?) 정말 성실하게 과제에 참여했음. 의견도 많이 내고 조사도 엄청 열심히 해 옴. 심지어 우리끼리 의견조율 안돼서 개판 5분전 상태였을때도 오히려 토끼가 중재해줬다. 진짜 토끼 아니었음 과제를 끝낼 수는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성실하게 참여해줬음. 물론 이때까지는 그냥 오, 생각보다 성실한 애네? 정도의 인상이었고 토끼에 대한 내 인상이 바뀐 건 우리 과제 채점한 걸 받았을 때. 우리는 기대 이상의 점수를 받았고 이게 모두 토끼 덕분이라는 걸 알았다. 우리는 아주 엄청난 속물이었고 토끼 쟤랑 친하게 지내면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됨.
11 라즈베리 2020/06/23 20:25:35 ID : TWjbjvu8lxx 0
그리고 무엇보다 토끼가 과제할 때 종종 간식 같은 거 가져와서 우리도 나눠주고 그랬다. 사실 그래서 좋아졌다고 봐도 무방함. 먹을 거 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니까.
12 라즈베리 2020/06/23 20:26:28 ID : TWjbjvu8lxx 0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처음 토끼에게 느꼈던 공포를 약간 밀어두고 일단 토끼에게 닥돌함. 아무리 쟤가 생양아치 새끼여도 우리는 다수라는 생각으로 밀어붙였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단순하기 짝이 없었음. 성적 잘 받고 간식 노나줬다고 바로 들이대고.
13 라즈베리 2020/06/23 20:27:22 ID : TWjbjvu8lxx 0
아무튼 그 과정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으니까 조금 제외시키고 토끼에 관한 것만 말하자면...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첫인상과 신기할 정도로 다른 애였다.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플 정도였어.
14 라즈베리 2020/06/23 20:28:43 ID : TWjbjvu8lxx 0
일단 머리는 외국에 살 때 염색을 했던 거래. 그리고 한국 오면서 다시 검은색으로 물들일려고 했는데 머리가 너무 개털이라 여따 더 염색하면 잣될 것 같아서 차마 염색을 못했다더라... 피어싱은 핑계가 아니라 정말 너무 잘 막히고, 또 빼놓으면 막히는 게 아까워서 하고 온 거래. 본인이 외국에서 학교 다닐때는 문제 없었다는 거 보면 걍 문화 차이 때문에 여기서 하지 말라고 해도 심각하게 못 받아들이는 것 같드라.
15 라즈베리 2020/06/23 20:30:58 ID : TWjbjvu8lxx 0
교복 제대로 안 입는 건 사실 사이즈를 잘못 맞춰서 제대로 못 입는 것 뿐이었고... ^^ 반에서 졸던 건 그냥 원래 잠이 많아서 안 졸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 어떠한 방법도 소용이 없던 거라 카더라... 거기다 외국이랑 한국이 진도다 다르다보니 그거 맞추려고 매일 밤 늦게까지 공부하다 보니 수면이 부족해서 결국 수업시간에 졸았다는 슬픈 전설임. 다른 애들 조에 슬쩍 합류하는 건 친구가 없는데 혼자 남아서 쌤이 정해주는 건 뭔가 비참해서 얼굴에 찰판 깔고 아주 큰 용기를 내어서 다가간 거래...
16 이름없음 2020/06/23 20:31:44 ID : imKY2r9bbjw 0
뭐야 그거ㅋㅋㅋㅋ은근 귀엽잖아ㅋㅋㅋㅋㅋ
17 라즈베리 2020/06/23 20:31:48 ID : TWjbjvu8lxx 0
이러한 비하인드를 알게 된 우리는 진짜 존나 쳐웃었음. 우리가 무섭다고 생각했던 모든 요소들이 어찌 보면 그냥 토끼가 너무 순딩순딩해서 벌어진 일이었어. 근데 걔가 워낙 키가 크고 인상이 사납다 보니 우린 당연히 그걸 안 좋은 쪽으로 받아들였고....
18 라즈베리 2020/06/23 20:33:17 ID : TWjbjvu8lxx 0
그칰ㅋㅋㅋㅋ 뭔가 귀여운데 웃펐어...
19 라즈베리 2020/06/23 20:39:12 ID : TWjbjvu8lxx 0
아무튼 그렇게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얘가 정말... 순진하다 못 해 아주 때가 묻지 않은 백지 같은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 정말 너무 의외였다... 욕도 안 쓰는데 우리가 쓰는 걸 듣고 따라하려는지 어느 순간부터 어색하게 뭔 일 있으면 "아, 씨발." 이러면서 우리를 힐끔 보길래 우리가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결국 다 같이 토끼 앞에서 욕을 못 하게 됐어... 평소에 욕 거의 안 쓰는 애가 애(토끼)한테 좋은 거 가르친다! 라면서 혼냈던 적도 있고...
20 라즈베리 2020/06/23 20:40:50 ID : TWjbjvu8lxx 0
무엇보다 가장 놀랐던 건 얘가 낯가림이 미친듯이 심하다는 거였음. 덕분에 우리는 무슨 길냥이와 친해지듯이 아주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조금씩 조금씩 친해졌다.
21 라즈베리 2020/06/23 20:42:02 ID : TWjbjvu8lxx 0
진짜 어느정도로 심하냐면 어디 가게 가서 주문을 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리질 않나, 그래서 주문이 잘못 나오면 그걸 말을 못해서 잘못 나온대로 먹질 않나, 누가 말걸면 바로 동공지진 나지 않나... 암튼 진짜 낯을 가리는 게 아니라 거의 태어나 지금까지 살면서 사람이라고는 거울 속의 자기자신을 제외하면 만나본 적 없는 애와 비슷한 수준이었음.
22 이름없음 2020/06/23 20:42:36 ID : bveLdO7albi 0
하 너무 재밌어 계속해주앙
23 라즈베리 2020/06/23 20:44:39 ID : TWjbjvu8lxx 0
고마웡 ㅋㅋㅋ 썰 계속 풀게. 그리고 알게 된 게 얘가 학교에서는 좀 나름 센 척? 비슷한 걸 하는 거였음... 아니 센척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걍 지가 사람이랑 대하면 너무 긴장해서 몸이 뻣뻣하게 굳는대. 그래서 대하다보니 당연히 좀 무뚝뚝하게 대해지는데 문제는 남이 보기엔 그게 개시크하고 쿨하고 도도한 게 무슨 고양이가 아니라 밀림의 왕 사자 수준이란 말이여. 인상도 개더러워가지고 당연히 일찐인 줄 알었지;;;
24 라즈베리 2020/06/23 20:57:10 ID : TWjbjvu8lxx 0
아무튼 그래서 얘랑 친해지고 난 뒤에는 진짜 대환장 파티였음. 어디 가서 대신 주문해주고, 대신 친구들한테 말 걸어줘서 친구 사귀는 것도 도와줘야 했음. 정말 큰 아기를 돌보는 기분이었다.
25 라즈베리 2020/06/23 20:58:35 ID : TWjbjvu8lxx 0
진짜 얘는 오해와 오해가 그냥 겹겹이 쌓인 거라 뭐 혼자서 어떻게 될 수준이 아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긴 건 생양아치인데 그건 그냥 타고난 거 + 외국에서 살다 와서 나름의 문화 차이 때문이었고 하는 건 존나 도도한 일찐인데 이건 심지어 낯가려서 그렇게 된 거였으니 토끼의 진짜 성격을 아는 우리는 웃기다 못해 황당할 지경이었음.
26 이름없음 2020/06/23 20:59:30 ID : Qr9eJRAZfSN 0
하 일단 스크랩했어 너무 신선하당
27 라즈베리 2020/06/23 21:00:36 ID : TWjbjvu8lxx 0
땡큐땡큐. 아무튼 그래서 걔 때문에 너무 황당하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여러개 생겼는데 그걸 이제부터 조금씩 풀어봄.
28 라즈베리 2020/06/23 21:02:25 ID : TWjbjvu8lxx 0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놀이공원 사건이었다. 우린 다 같이 놀이공원을 갔음. 그리고 토끼는 계속 귀찮다며 가기 싫어했지만 우리는 강제로 토끼를 끌고 감. 우리의 첫 픽은 롤러코스터 였음. 어디의 뭐였는지까지는 기억 안 남. 아무튼 그래서 갔는데 대박적이게도 맨 앞자리인거임. 그래서 오 개꿀~ 두번째 탈때는 맨 뒷자리면 좋겠다 하고 다들 탔는데 토끼가 이상하게 구는 거임.
29 라즈베리 2020/06/23 21:03:39 ID : TWjbjvu8lxx 0
기구가 슬슬 위로 올라가는데 안전바 꽉 붙잡고 고개 푹 숙이고 애처롭게 부들부들 떨길래 애들이 뭔 일 이냐 그랬더니 아주 유약한 목소리로 "나... 놀이기구 못 타...." 이러면서 울먹이는 거임. 너무 귀여웠는데 또 불쌍하고 미안했지만 기구는 이미 출발했고 우리는 정상에 도착했다.
30 라즈베리 2020/06/23 21:04:31 ID : TWjbjvu8lxx 0
진짜 저 덩치에, 저 인상에 놀이기구 못 타는 게 말이 되냐고. 아무튼 그래서 한 번 타고 내렸더니 걔가 다리가 눈에 띄게 후들거리더니 쓰러지듯이 근처 벤치에 주저 앉는 거야. 괜찮냐고 물었더니 타는 내내 다리에 너무 힘주고 있어서 다리에 힘 풀렸대.
31 라즈베리 2020/06/23 21:06:08 ID : TWjbjvu8lxx 0
암튼 그래서 우리는 못되게도 토끼의 반응이 너무나도 재밌었고, 도 물론 있지만 그것보단 그냥 자유 이용권 끊었으니 뽕을 뽑자는 생각으로 토끼를 데리고 이것저것 탐. 토끼는 타면 탈수록 조금씩 놀이기구에 익숙해졌고 막판에는 놀이기구에서 손까지 드는 거임! 그래서 우리는 뿌듯해져서 토끼를 귀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어. 왜? 냐고 물으면 그냥 그러고 싶었음.
32 라즈베리 2020/06/23 21:06:58 ID : TWjbjvu8lxx 0
토끼는 계속 자기는 가기 싫다고, 밖에서 기다린다고 하길래 우리가 쫄았냐? 쫄았냐? 하면서 데리고 들어갔다. 아 이렇게 써놓으니까 우리가 토끼 괴롭히는 거 같은데 아니야;;; 우리 친한 친구 맞아.
33 이름없음 2020/06/23 21:08:46 ID : 9clcpRu9z83 0
보고있어! ㅋㅋㅋㅋ 토끼 너무 귀엽다..
34 이름없음 2020/06/23 21:10:53 ID : 7dO9y2JO5U3 0
개재밌다 ㅡㅋㅋㅋㅋㅂㄱㅇㅇ
35 라즈베리 2020/06/23 21:19:31 ID : TWjbjvu8lxx 0
ㄱㅅㄱㅅ 잠깐 뭣 좀 하고 왔어. 아무튼 그래서 이어서 풀게. 우리는 토끼를 귀신의 집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토끼는 몸을 잔뜩 움츠리고 정말 이름 그대로 토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어.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고 바들바들...
36 라즈베리 2020/06/23 21:21:19 ID : TWjbjvu8lxx 0
생긴 건 귀신이 토끼를 무서워하게 생겼는데 말이야. 그래서 우리가 귀신의 집 안쪽으로 가면 갈수록 토끼는 우리 중에서 그나마 자신과 가장 키가 비슷한 아이에게 매달리기 시작했어... 거의 나무에 매미가 매달리듯이... 알바분들이 툭 튀어나올 때마다 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며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지를 않나, 너무 어둡다고 불평을 하고(그야 귀신의 집이니까 어둡지), 바로 앞의 친구의 옷을 꽉 붙잡고 놔주질 않았음.
37 이름없음 2020/06/23 21:23:20 ID : ze7zbClvdDy 0
ㅋㅋㅋㅋㅋ쏘 큐트..
38 라즈베리 2020/06/23 21:24:57 ID : TWjbjvu8lxx 0
맞아 베리 큐트했어... 하는 짓만... 결국 토끼는 반쯤 눈을 감고 우리에게 의지해서 다녔기 때문에 귀신의 집에서 나왔을 때 그 안에 뭐가 있었고 어떻게 생겨먹은 곳이었는지 뚜렷하게 기억하지 못했음. 물어봐도 그냥 미라가 나온 것 같다느니 뭐 어쨌던 것 같다는 대답밖에 못 함. 심지어는 우리가 강제로 데리고 갔다가 삐져버려서 츄러스 하나 사줬더니 풀렸다.
39 라즈베리 2020/06/23 21:26:04 ID : TWjbjvu8lxx 0
귀신 때려잡힌 애가 귀신한테 때려잡혀 나온 건(심지어 때린 귀신은 없었다) 아직까지도 두고두고 놀림거리로 쓰이고 있어. 여담으로 토끼는 공포영화도 못 본다고 한다.
40 라즈베리 2020/06/23 21:28:52 ID : TWjbjvu8lxx 0
또 재밌는 거 뭐가 있더라... 아. 고양이랑 애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끼는 그렇게 생겨서 동물과 아기를 좋아한다. 특히 아이는 입으로는 귀찮아서 싫다고 하면서 막상 아이가 주변에 있으면 지극정성으로 돌보더라. 하루는 다 같이 근처에서 열리는 무슨 축제 같은 거에 참여했는데 친구네 집안 어른들이 거기 부스를 여셨음. 거기 한 살도 안되는 어린 애가 있었는데 어른들은 일하고 있으니 당연히 애보기는 친구 몫이었음.
41 라즈베리 2020/06/23 21:31:22 ID : TWjbjvu8lxx 0
친구는 불평 없이 애를 안고 다녔는데 사실 애 계속 안고 있으면 힘들잖아. 그래서 중간에 힘이 센 토끼가 교대해줬고 토끼는 그대로 내내 애기를 안고 돌아다녔어. 막 애기한테 "아이구 그랬어여~? 응 그래요~" 막 이러면서 애랑 대화하는데(물론 애는 말 못 함) 저런 조폭스러운 얼굴로 애랑 그러고 있는 모습이 너무 진귀해서 그날의 일은 전부 사진과 동영상으로 박제 시켜놨다.
42 이름없음 2020/06/23 21:33:31 ID : BxWmGpWrz87 0
토끼 너무 귀엽다ㅠㅠ 재밌어 더 풀어죠! 스레주 말을 너무 재밌게 잘 하는거 같애ㅋㅋㅋ
43 라즈베리 2020/06/23 21:43:46 ID : TWjbjvu8lxx 0
앗 고마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위의 썰이랑 바로 이어서 고양이. 토끼는 고양이를 키움. 이름을 토끼라고 했더니 방금 문장에서 인지부조화가 일어났지만 암튼. 고양이를 키운다. 우리는 토끼네 집에 몇번인가 놀러갔었고 그때마다 우리는 토끼가 자기집 고양이에게 애교를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됨 ㅋㅋㅋ
44 라즈베리 2020/06/23 21:44:34 ID : TWjbjvu8lxx 0
친구가 근처에 있던 말던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사진으로 남기면서 "응~ 오구 그랬어요~ 응 냐옹~" 이러는 모습은 또 우리의 카메라에 담겼고 아직도 단톡방을 망령처럼 떠돌아 다니고 있음.
45 이름없음 2020/06/23 21:59:47 ID : jdu1fO79bbb 0
엌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나도 그런 친구 있어! 처음에는 화장 엄청 진하고 염색 금진데 염색하고 욕 많이써서 개양애췬줄 알았는데 엄청 순진한 친구엿슴ㅋㅋㅋㅋㅋㅋㅋㅋ
46 이름없음 2020/06/23 22:11:19 ID : fO60tyZikq0 0
헐ㅜㅠㅠ 진짜 귀여워ㅠㅜ
47 라즈베리 2020/06/26 02:27:57 ID : TWjbjvu8lxx 0
헉 이 스레 완전 잊고 있었다 ㅠㅠㅠㅠ 오늘은 늦었으니까 내일 와서 썰 계속 풀게 ㅋㅋㅋㅋㅋㅋㅋㅋ
48 라즈베리 2020/06/26 08:18:19 ID : TWjbjvu8lxx 0
흐음 흠 또 뭔 썰이 있었을까 잠시 기억을 되짚어 보자...
49 라즈베리 2020/06/26 08:20:33 ID : TWjbjvu8lxx 0
아 뭐 하나 생각났다 ㅋㅋㅋㅋ 토끼가 원래 웃을때도 뭐라하지 되게 양아치?는 아니고 좀 웹툰 남주인공 같이 웃음. 그 입꼬리 슬쩍 올려서 눈 살짝 접히는 그런 웃음인데 토끼가 머리 짧고 개양애취 새끼처럼 생겼다고 했잖어 ㅋㅋㅋㅋㅋㅋ 글케 웃으니까 ㄹㅇ 성격 더러운 잘생긴 양애취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잘생기긴 했는데 웃는 게 너무 ㅋㅋㅋㅋㅋ 양아치 같아 ㅋㅋㅋ 잘생긴 양아치 오빠가 골목길에서 너 이리 와 봐 하면서 웃을 때 딱 글케 웃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
50 라즈베리 2020/06/26 08:22:03 ID : TWjbjvu8lxx 0
그래서 안 그래도 인상이 더러운데 웃을 때 마저 그러니까 당연히 남들이 애를 좋게 볼래야 좋게 볼 수가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끼리 있을때도 그렇게 웃는데 머 그래도 우리 친구들은 걔의 그 치명적(?)인 미소에 적응해가던 때였음. 토끼 생일이 다가와서 우리가 막 케이크에다가 선물에 뭐 바리바리 준비해다가 걔가 교실 들어오는 순간 막 달려가서 이것저것 안겨줬다.
51 라즈베리 2020/06/26 08:23:02 ID : TWjbjvu8lxx 0
그랬더니 토끼가 점시 벙쪄있길래 생일 축하해~!!!~! 이럼서 생일 축하 노래 불렀는데 암만 봐도 이 새끼 지 생일 까먹었던 거 같음. 멍하니 이게 뭔 소리여, 싶은 표정 짓다가 좀 지나니까 막 아, 하는 표정 짓는데 우리가 노래 불러줄 때 활짝 웃더라 ㅋㅋㅋㅋㅋ 그렇게 웃는 거 첨 봤다....
52 라즈베리 2020/06/26 08:24:15 ID : TWjbjvu8lxx 0
막 재수 없게 입꼬리 한 쪽만 슬쩍 올리는 게 아니라 이빨 보이도록 웃으면서 손으로 얼굴 문지르는 척 하면서 입가 가리는데 광대 씰룩 거리는 거 다 보였음 ㅋㅋㅋㅋㅋㅋ 눈 막 완전 접혀서 안 보일 정도로 웃고 나서 엄청 민망해 하면서 고맙다고 하는데 겨우 요런걸로도 좋아하는데 더 성대하게 해줄 걸 싶었다고 우리끼리 나중에 얘기함 ㅋㅋㅋㅋㅋㅋㅋ
53 라즈베리 2020/06/26 08:28:15 ID : TWjbjvu8lxx 0
아 생일 하니까 또 생각난 거. 토끼가 성격이 굉장히... 굉장히 특이하다는 걸 우리는 알 수 있었음... 애가 낯가림이 심한 것도 있고 좀 경계심 많은 냥이 같아서 순딩순딩한데 동시에 엄청 츤츤 거리는 기적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 나도 뭘 어째야 저런 성격이 나오는지는 모름. 순딩한 츤데레....?
54 라즈베리 2020/06/26 08:29:55 ID : TWjbjvu8lxx 0
아무튼 걔가 원래 지 입으로 건망증 있다고 말한 적이 있음. 그래서 뭐 말해줘도 까먹을 가능성 높다고 말하고 실제로도 좀 이것저것 많이 까먹더라. 핸드폰 주머니에 넣어놓은 거 까먹고 내 핸드폰 어딨지???;;;; 이러면서 두리번 거리거나 교실 밖으로 나가려다가 우뚝 멈춰 서서 나 어디가려 그랬지... 이러거나 말하다 말고 지가 뭔 말 하려 했는지 까먹음. 게다가 워낙에 좀 무심한? 그런 애임. 애초에 지 생일도 까먹는 애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얘가 우리 생일 기억해 줄 거라고 기대도 안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55 라즈베리 2020/06/26 08:31:30 ID : TWjbjvu8lxx 0
근데 전에 토끼가 화장실 갔나 뭐하러 갔나 암튼 핸드폰 두고 갔길래 우리는 토끼의 핸드폰을 습격함. 폰도 꼭 지 같이 써서 앱이 종류별로 페이지에 따라 나뉘어 있고(메인 홈 인터넷, 두번째 페이지 게임 어플, 세번째, 음악 관련 뭐 이런 식이었음...) 심지어 종류에 따라 폴더에 차곡차곡 정리되어있고 아무튼 변태 스러운 핸드폰이었다. 건망증 때문인지 노트도 암튼 뭐가 빼곡히 많이 적혀있었고.
56 라즈베리 2020/06/26 08:32:47 ID : TWjbjvu8lxx 0
근데 캘린더 앱 들가니까 우리 친구들 생일 다 하나하나 표시되어 있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그 원래 캘린더 앱에 노트 같은 거 따로 적을 수 있잖아. 거기 노트에다가 각자 뭐 좋아하는지 적어놓고 그래서 넘넘 귀엽고 감동이었음...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마지막 남은 양심으로 갤러리는 안 본... 건 아니고 사실 보려고 했는데 갤러리 털기 전에 토끼가 돌아왔다.
57 라즈베리 2020/06/26 08:33:56 ID : TWjbjvu8lxx 0
뭐하는 거냐고 하면서 막 지 핸드폰 후다닥 가져가서 화났냐 그랬더니 뚱한 표정으로 화난 건 아니라 함 ㅋㅋㅋ 그래서 삐졌냐 하니까 삐진것도 아니래 ㅋㅋ 그래서 왜 그렇게 뚱하게 있느냐 그랬더니 민망해서 그렇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 귀여웠음 ㅋㅋㅋㅋ 그래서 애들 다 장난치면서 그래도 갤러리는 못 봤다~~~ 이러고 아니면 우리 생일 기대해도 되지? 이러면서 좀 놀려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58 라즈베리 2020/06/26 08:36:55 ID : TWjbjvu8lxx 0
아 그리고 애가 학교에서 머리 염색하고 다니고 피어싱 하고 다니고 교복 제대로 안 입으면서 또 눈치는 오지게 보더랔ㅋㅋㅋㅋㅋㅋㅋ 전에 우리가 야자 너무 하기 싫어서 째고 노래방 ㄱ? 막 이러면서 토끼한테 오늘 야자 째고 놀러가자고 함. 근데 토끼가 동공지진 나더니 "어... 그래도 돼....? 그래도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러길래 한 두 번 쯤은 째도 된다, 이런 게 추억이다~~ 막 이럼. 물론 우리도 강요하고 싶진 않으니까 걍 슬쩍 권유만 했구 ㅋㅋㅋㅋ 근데 토끼는 동공지진 나면서도 엄청 고민하는 게 눈에 보이더랔ㅋㅋ 애 야자 뒤지게 싫어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59 라즈베리 2020/06/26 08:37:54 ID : TWjbjvu8lxx 0
그래서 자기도 야자 이왕이면 안 하고 싶긴 한데 걸리면 어쩌냐 그래서 "걸리면 좇되는 거지 ㅎ" 이랬더니 2차 동공지진...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쨌는데 나중에 막 거리 걸으면서 "헐 야! 짱 두근 거렸어 대박이다! 엄마한테 말해야지!!" 이러길래 존나 당황함 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 그걸 ㅋㅋㅋ 엄마한테 왜 말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 라즈베리 2020/06/26 08:38:52 ID : TWjbjvu8lxx 0
그래서 다 말렸는데 이 새끼가 우리 말 안 쳐듣고 자기 엄마한테 문자 해서 "엄마! 나 야자 째구 놀러왔다! 하루 정도는 그래도 되지???" 이러고 문자 보냄 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우리는 다 ??????? 상태였고 ㅋㅋㅋㅋ 아니 저럴거면 ㅋㅋㅋ 째기 전에 여쭤보던가 째고 나서 뭐하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 라즈베리 2020/06/26 08:39:50 ID : TWjbjvu8lxx 0
근데 토끼 어머니도 대박이셨어... 답장이 "ㅇㅇ 재밌게 놀다 와." 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외국 살다온 사람들은 다른 건가...? 이게 바로 갓메리카 클라슨가 이러면서 애들끼리 수군 댔다 ㅋㅋㅋㅋ 토끼 어머니가 막 "그래도 다음에는 놀고 싶으면 째고 나서 문자하지 말고 사전에 엄마한테 말해줘." 이러시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2 라즈베리 2020/06/26 08:40:27 ID : TWjbjvu8lxx 0
토끼가 존나 해맑게 막 "엄마가 놀아도 된대!" 이러길래 어어... 응... 이러면서 같이 놀러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 이름없음 2020/06/26 08:44:23 ID : mMpgoY5Pg1D 0
ㅜㅋㅋㅋㅋㅋ 귀엽다...
64 라즈베리 2020/06/26 08:45:36 ID : TWjbjvu8lxx 0
그치 ㅋㅋ 커여움. 아 근데 어쩌다 얘기가 샜지. 생일 얘기는 캘린더만 얘기하려던 거 아니었다 참...
65 라즈베리 2020/06/26 08:46:59 ID : TWjbjvu8lxx 0
위에서 토끼가 캘린더에 우리 생일 다 저장해두고 노트 해두고 그랬다 했잖어. 그래서 당연히 선물도 다 우리가 좋아할만한 걸로 해서 주더라. 돈 좀 들었을 것 같았음... 너무 웃기고 귀여웠던 건 걔가 아이돌 굿즈를 애들한테 선물로 줬다는 거임. 이게 왜 웃기냐면 걔 아이돌 안 좋아하고 1도 모르거든. 걍 노래만 좀 듣는 정도임. 근데 아이돌에 관심 하나도 없는 애가 양애취 스러운 인상으로 여기저기 가게 돌면서 아이돌 굿즈 골라낼 생각 하니까 너무 커여운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6 라즈베리 2020/06/26 08:47:44 ID : TWjbjvu8lxx 0
그래서 선물 받은 애 막 고맙다고 웃으면서 토끼 껴안아 줬더니 엄청 민망하고 부끄러워 하면서 막 "아 야야 떨어져 떨어져..." 이러는데 말로만 그러고 물리적으로 밀어내지 않는 것도 짱 웃겼다.
67 이름없음 2020/06/26 08:50:03 ID : fO60tyZikq0 0
헐 귀여워ㅠㅜㅜㅠㅠㅜ
68 이름없음 2020/06/26 11:24:52 ID : JU1xu1bhgo5 0
개 귀엽다!!! 너무 멋지다!! 토끼 하고픈 거 다해라!!!!!
69 이름없음 2020/06/26 13:58:26 ID : 8o46qo1A3Rv 0
헉 토끼 개귀요미네 나도 그런친구 있았으묜.. 스레주 나중에 로면 나 앵커좀줄수 있어? 다시 보고싶은데 잊어버릴까봐
70 이름없음 2020/06/26 13:59:02 ID : fO60tyZikq0 0
스크렙 하면 알ㄹ마 받을 수 있어!
71 이름없음 2020/06/26 13:59:38 ID : 8o46qo1A3Rv 0
헉 진짜?? 한번 해봐야겠더 레더 고마우
72 라즈베리 2020/06/27 10:48:29 ID : TWjbjvu8lxx 0
다들 봐줘서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 헉 일단 앵커 걸어줬어 봐줘서 고마웡.
73 라즈베리 2020/06/27 10:49:26 ID : TWjbjvu8lxx 0
오늘은 케이크를 먹다보니 생각난 썰이 하나 있다. 토끼는 단 걸 못 먹음. 딱히 좋아하지도 않고 단 거 많이 먹으면 속에서 뭐 올라온다고 단 거 멀리하는 애임... 눈앞에 초콜렛 있으면 우리는 서로 전쟁을 벌이는데 토끼는 누가 줘도 잘 안 먹더라.
74 라즈베리 2020/06/27 10:51:08 ID : TWjbjvu8lxx 0
근데 하루는 애들끼리 다 같이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친구 어머니가 간식으로 초콜렛 케이크를 내주신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토끼가 키가 크니까 "애가 커서 잘 먹을 것 같다"며 다른 애들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조각을 토끼에게 내주셨다... 위에 막 크림이랑 초콜렛 조각 얹어져 있고 진심 단 거에 환장하는 내가 봐도 조금 부담스러운 정도의 조각이었음.
75 라즈베리 2020/06/27 10:52:49 ID : TWjbjvu8lxx 0
그래서 친구가(그 날 집 내어준 친구) 토끼 단 거 잘 못 먹는다고, 너무 많이 줬다고 하려고 하는데 토끼가 그냥 웃으면서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이러더니 태연히 케이크 맛있게 먹기 시작함... 막 어디서 사셨냐고 너무 맛있다고 하면서 먹길래 아주머니 흐뭇하신 표정으로 엄청 좋아하시더라... 근데 나중에 다 먹고 좀 있다가 토끼가 화장실 가길래 조금 걱정돼서 따라갔더니 안에서 헛구역질 하는 소리 들렸음...
76 라즈베리 2020/06/27 10:54:17 ID : TWjbjvu8lxx 0
진짜 등신인가 그냥 단 거 잘 못 먹는다고 조금만 덜어달라고 해도 될 걸 ㅠㅠㅠㅠ 아니 그 이전에 친구가 대신 말해주려고 하기까지 했는데 그걸 굳이 꾸역꾸역 다 먹고는 혼자 화장실 가서 헛구역질 하더니(그것도 남들 들을까 봐 엄청 소리죽여 함) 힘겨워 함... 진짜 너무 바보 같은데 또 착하고 귀여웠음....
77 이름없음 2020/06/27 11:14:08 ID : yY5Vhtg46nX 0
으앙 안쓰럽고 소심한 강아지같아ㅠ
78 이름없음 2020/06/27 12:01:28 ID : AnRB9g0mnvj 0
우리 반에도 그런 여자애있음ㅋㅋㅋ ㅈㄴ 노는애같은데 개 발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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