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로맨스 어떻게 진전시키지 (11)
2.나 부산토박이인데 (5)
3.🔥 노래 가사 이어주기 🔥 (7)
4.이거 비꼬는거야? (14)
5.친구들한테 은따당하는 느낌 (17)
6.나 진짜 중고딩들한테 하고 싶은 말 있음 (22)
7.국정원 되고싶다 (21)
8.종교 안 믿는 애들은 인류가 생긴 거 어떻게 믿어? (27)
9.. (7)
10.독서실에서 자꾸 웃는데 오늘 존나 터진거같음 (1)
11.일본인 친구 선물 (16)
12.나는 창의력이 오진다 와바 (1)
13.얘들아 스폰지밥 설정 알아? (16)
14.드라마나 웹툰에서 몇백살 차이 사랑 어떻게 생각해 (12)
15.남자애한테 샤프 빌려줬다가 고장남 (4)
16.지구가 멸망하는게 가능할까? (8)
17.너도 헌혈 하고싶어어어 (11)
18.옷 잘입는법좀 (2)
19.사클에 어떤 노래가사가 (2)
20.긴줄넘기 나만 싫음? (2)
요새 너무 슬픈 게 공부에 너무 열중하느라 대인관계는 뒷전인 친구들이 종종 보이더라고. 이 친구들 하는 말 들어보면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게 목표라더라. 그래, 물론 공부 중요하지. 경쟁사회니까 좋은 성적 받아서 좋은 대학 가는 거 중요해. 근데 대인관계를 아예 뒷전으로 미뤄두면서까지 공부만 하는 건 내가 보기에 진짜 위험해.
일단 이건 당연한 말이지만, 공부에만 열중하면 그 나잇대에만 쌓을 수 있는 추억이 사라진다. 나중에 돌아보면서 미소 지을 수 있는 추억 자체가 송그리째 사라지는 거야.
그리고 또, 대학에 오고 나서부턴 비즈니스적 친구 관계가 많이 생겨. 정말 아무런 걱정 없이 순수하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것도 중고등학생 때가 가장 수월하다는 말이야. 이때 사귄 짱친들은 그만큼 오래 가기도 해.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사회성이야. 어릴때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때의 경험들은 모두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끼친다. 이때 사회적인 행동을 거부하고 공부에만 열중하면 자연스럽게 사회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점점 독자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을 변화하기 시작해. 아무리 초딩 때 외향적인 성격이었어도 이 시기에 친구 안 사귀고 교과서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때 얻을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사라지는 거야.
이게 치명적인 이유는, 중고등학생때 한 번 난 혼자서도 괜찮다, 라는 생각이 박히면 그게 어른이 되어서도 쭉 이어져. 지금 내가 이렇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면 그땐 친구도 많이 사귀고 변화할 수 있을 것 같지? 안 바뀌어. 환경이 바뀌면 뭐하니, 본인이 안 바뀌는데. 중고등학생 시절을 내내 혼자 지내면서 사회랑 담쌓고 지낸 사람이 대학만 들어간다고 갑자기 사회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 같아? 절대 못 그래. 설령 그렇게 될 수 있다 하더라도 정말 피눈물나는 노력이 필요할 거야. 그리고 이미 한 번 중고등학생때 성적에 목메고 있던 사람은 그때문에 강박이 생겨버려. 그래서 대학에 가서도 그 성적에 대한 강박을 버리지 못하고 전과 같은 생활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커.
지금이야 루트가 학교-학원-집에 공부만 하면 되니 친구 필요없다고 느낄수도 있어. 난 어른돼서도 친구 없어도 괜찮은데?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 근데 좀만 더 커봐라. 그 생각 바로 바뀐다. 사회생활 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하하호호 하면서 놀고 친하게 지낼 때 혼자 동떨어져서 지내는 거 꽤 치명적이야. 본인이 외로울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끼친다.
중고등학생 때 사회성 길러놓는 거 정말 중요해. 대학 간다고 그게 한순간에 바뀌겠어? 절대 안 바뀐다. 절대로. 이때의 경험이 곧 경험이 되고, 기술이 되는 거야. 이때 사회성을 길러놔야 나중에 조금이라도 수월하다.
지금 당장 나가서 친구 사귀란 소리는 안 한다. 그래도 적어도 주변 애들이랑 장난 치면서 얘기 정도는 하고 지내는 게 정말 중요해. 남이랑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는 것도 결국 기술이야. 말을 할 줄 안다고 바로 얻어지는 기술이 아니야 그건. 상대에 대해 파악하고, 그에 맞춰 대화를 이어가는 건 결국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기술이다. 너네들이 흔히들 말하는 교실 구석에서 맨날 혼자 찌질하게 다니는 찐따가 왜 그렇게 되었을 것 같냐. 남들이랑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 거야.
이건 순전히 내 경험에서 우러나온 거야. 제발 중고등학생때 주변애들이랑 담 쌓지 마. 차라리 공부 시간이 줄어도 이때 사회성 길러놓는 거 정말 중요해. 공부할 땐 열심히 하고, 놀 땐 놀면서 지내. 제발.
레주야 나 궁금한 게 있는데, 나는 정말 지금 내 친구들이 너무 좋아.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얘네가 차지하고 있고, 나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야. 그런데 만약에 수능을 보고 대학이 갈렸을 때 간 대학이 차이가 나도 그 친구관계를 지금과 비슷하게라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때 내가 친구들한테 열등감이나 질투를 느낄까 봐 너무 무섭고, 그래서 지금 친구관계에 너무 정을 주지 않아야 하나 하는 고민도 들어. 이런 건 어떻게 해야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정도는 하자...!
이건 레스주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린 것 같아. 만약 대학에 차이가 있어도 레스주가 난 충분히 노력했고, 이 정도면 만족한다고 느낀다면 계속 관계를 지금처럼 유지할 수 있겠지. 그런데 만약 레스주가 나중에 나온 결과에 불만족스럽다면 친구들에게 열등감을 느낄 수도 있고, 그렇다면 아마 겉으로는 비슷하게 지낼 수 있을지 몰라도 속으로는 점점 멀어져 갈 거야. 친구들에게 정을 주지 않기 보다는 일단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대인관계와 공부 모두에 힘을 쏟아보라고 말하고 싶어. 물론 힘들겠지만 적어도 본인이 정말로 힘냈다고 느낀다면 나중에 결과가 어찌되어도 후회는 남지 않을거야. 일단 지금 당장은 그것을 걱정하기 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을만큼 즐기면 좋을 것 같아. 친구들이랑 아쉽지 않게 시간 보내고 잘 놀자.
그러면 더할나위 없지. 내가 쓴 글은 정말 남들과 필요이상의 소통은 하지 않고 공부만 하는 학생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었어.
좋은 조언 고마워!! 스레주가 말한 대로 나중에도 후회 남지 않게 둘 다 열심히 해 볼게!! 2학년이라 너무 늦은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지만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는 게 좋겠지ㅋㅋㅋ레주 말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
2학년이면 아직 늦지 않았어! 노는 것도 공부도, 후회 남지 않게 열심히 해보자 ㅋㅋㅋ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좋은 하루 보내 :)
하.. 혼자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나 알바왔는데 다들 친구끼리 왔는데 나만 혼자임 개외로워..살려줘 너무 어색해...
나도 친구랑 잘 지내고 싶은데 공부랑 친구랑 동시에 못해ㅠㅠ 당장 다음주가 수행이고 다담주도 수행이고 교내 대회에 한 달 채 안남은 기말고사.. 해놓은 공부가 없어서 더 공부에 목 메게 돼
그리고 나한테는 친구랑 노는게 쉬는게 아니라 에너지를 쏟아야하는 또 다른 일이야.. 친구한테도 미안하고 나도 속상하지만 너무 피곤해 ... 스레주한테서 조언을 듣고싶어
일단 눈앞에 놓인 일들부터 차근차근 해보자. 레스주가 지금이 한창 바쁜 시기라면 그건 친구도 똑같을 거야. 둘 다 바쁜데 무리해서 만나서 놀 필요 없어. 서로 마주치면 그때 친하게 대화 나누고, 길지 않게 뭐 2분이라도 카톡 주고받거나 하고, 그러면서 눈앞에 놓인 일부터 처리해보자.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차근차근 하다보면 분명 끝이 날거야. 그리고 시간 조금 널널해지는 날에 같이 만나기도 하고 그러면 돼. 꼭 만나서 놀아야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한 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기 보다 일단 한 마리를 먼저 잡고, 체력과 시간이 남았을 때 남은 한 마리를 잡아보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무 극단적으로 사람을 밀어내고 공부에만 집중하지 말라는 말이었어. 그러니까 그 정도가 아니라면 너무 골머리 썩히지 않아도 돼.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자.
대인관계에 집중하면 공부가 안되고 공부에 집중하면 대인관계가 별로더라..ㅜㅜ 아떻게 조율해야할지 모르겠어
그 비율을 조절하는 게 어렵긴 하지. 일단 본인에게 뭐가 더 중요한지 고민해보고 그에 맞춰나가보자. 지금 당장 공부에 조금 더 전념하고 싶으면 공부에 조금 더 신경 쓰고, 대인관계가 더 중요하면 대인관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지.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대인관계가 꼭 시간을 잔뜩 들여서 만나고 놀아야만 유지되는 건 아니니까. 꼭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 없어. 다 필요와 각자의 기준에 맞추면 되는 거야. 만약 둘 모두가 비슷하게 중요하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친구들에게 미리 내가 정신이 없이 바빠서 신경 충분히 못 써서 미안하다고 말만 해도 좋은 아이들이라면 분명히 이해해줄거고, 아니면 시간을 조금 쪼개서 카톡 조금이라도 주고 받으면 그래도 상대가 "아, 얘가 날 신경 안 쓰는 건 아니구나" 하고 전달은 되니까. 그리고 또 만나면 즐겁게 수다도 떨고 장난치면서 놀면 되는 거고. 결론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레스주가 이 방법 저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방식과 비율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별로 도움은 안 될 것 같은 말이어서 미안해 ㅠㅁㅠ
근데 난 주위에 공부하는데 친구없는애는 본적이 없다 한 고등학생 되면 공부잘하는 애 주위로 애들이 꼬일수밖에 없어
그것도 케바케인가 보다... 내가 나온 중고등학교는 의외로 그런 애들 많았거든. 동생 말 들어보면 지금도 몇 명 있다는 거 같은데, 아마 지역이나 학교 별로 분위기가 다르니까 그 차이인가봐.
그럴수도 있겠다 우리 학교는 공부만 존!!!!나!!!!하는 학교라 공부 잘하는 애가 그냥 왕이였음 중학교때는 찐따라 무시받던 애도 고등학교와서 엄청 애들 들러붙고
우리 학교도 공부에 목메는 학생들 많은 학교였는데 오히려 그래서 그런 학생들이 많더라... 물론 세대 차이? 같은 게 있을 수도 있고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일단 우리 학교는 기본적으로 상대는 다 적이라는 생각이 깔려있어서 공부 관련 된 대화 아니면 다른 애들이랑 대화 안 주고 받는 애들도 빈번히 보이고 그랬어. 내가 그런 애들 중 하나였고... 나만 그렇게 지내는 게 아니어서 안심하고 그냥 중고등학교 시절을 내내 그렇게 보냈었던 것 같다.
아 팩폭당했네... 학교에는 친한 애들 단 한 명도 없고 다른 지역 애들하고는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 건 괜찮음?
이거 ㅇㅈ 공부하는 애들끼리 친해지기도 하고
고딩 때는 실제로도 공부 잘하는 애들한테는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오는 애들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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