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스레들 읽으면서 생각해보니까 진짜 역사 교과서 같은 곳에는 우리나라가 피해보거나 다른 나라에서 잘못한 것들만 나열하고 그것만 외우게 하니까 무조건 A나라는 나빠!!! B나라는 진짜 못됬어 !! 이렇게 되는거 같아서 역사 공부도 할겸 잘 정리해서 알려줄 사람 있어?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 읽어 봐

>>2 오 고마워 ! 책 읽어보고는 싶었는데 또 뭔 책을 읽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것도 물어볼까 했었는데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을때 태국 여자들한테 몸쓸짓하고 그랬대 그냥 임신만 시켜놓고 한국으로 돌아와버리고 그랬대

>>4 헐,, 그건 진짜 별로다 이런건 안알려주잖아

>>5 그래서 위안부 이야기 나올때 조금 생각이 많아져 우리도 베트남에게 사과 안했거든

>>6 그런 일이 있는줄은 진짜 몰랐네.. 물론 위안부 문제도 잘못된거지만 우리도 잘못한거잖아 그러면 베트남한테 먼저 사과하고 요구하던가 했으면 좋았을걸 그러네..

>>7 그치..??ㅎㅎㅎㅎ..

조선 시대에 우리가 겪은 전쟁 중 인지도 높은 전쟁으로 임진왜란, 정유재란 등을 꼽을 수 있겠지. 이에 대해서 다룬 서적 중에 '서애 류성룡, 위대한 만남'이란 서적이 있어. 이걸 읽어보는 걸 추천해. 사용된 용어가 좀 어렵고 한자어도 많이 쓰이긴 했지만 한 번 독파하고 나면 생각이 좀 많아질 거라고 자신해. 우리가 일본한테 잘못을 저지른 게 있어서 저 두 전쟁이 일어났다는 게 아니라 저 전쟁을 수행하는, 뒷처리하는 과정에서 조선 조정과 임금, 대소신료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어떤 역사적 과오를 저지를 뻔했는지를 봐야 한다는 말이지. 제일 먼저 꼽고 싶은 것은, 전쟁의 수행과 그 뒷처리에 최선을 다했던 충신을, 전쟁이 끝나자마자 곧장 조정에서 탄핵시켜 쫓아내고는 당파싸움을 재개했다는 거.

>>1 반일종족주의는 선넘는 책이야

>>4 요즘도 무슨 '코피노'인지 뭔지 해서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거 같기도 하고....

>>9 헐.. 그런 일도 있었구나...

>>11 한번 찾아봐야 겠다..

>>4 그런거 다 루머래

개혁 안하고 뻐팅기다 일본에게 침략당한거 난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함

>>15 100% 루머인 건 아냐. 실재한 일들도 있긴 하고. 라이따이한 문제가 괜히 나오겠어? 다만, 당시 한국군이 월남에서 저지른 만행이라면서 돌아다니는 사진 중에는 일본 우익들이 날조 조작한 사진들도 있다고 하고 ( 기사 참조 : https://news.joins.com/article/23592839 ) 당시 피해 증언을 교차검증해보면 당시 우리측의 소행임이 불확실하거나 아예 아닌 사건까지(일설에 의하면, 오히려 미국으로부터 월남을 해방시키겠다며 전쟁을 일으킨 월맹군이 저지른 사건도 있다고 함) 죄다 우리쪽에 덮어씌운 경우도 있다고도 하고 하는 지경임. 워낙 당시 전장이 어지럽다 보니(비정규전으로 수행된 전쟁이 아마 이런 식일거임.) 기록들이 죄다 뒤엉켜버리는 바람에 굉장히 곤혹스러운 지경이라지. 전장이라는 곳이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아수라판, 아비규환이다 보니 그 와중에 우리가 저지르고 만 도의적 잘못도 있을 것이고 이에 대해서는 응당 책임을 져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과오가 죄다 당시 우리측에 있다고 보는 시선은 역시 곤란하지.

>>13 인용된 통계도 편파적으로 사용되었고, 무엇보다 주 저자인 이영훈 교수가 초심을 잃었어,

>>6 했음. 김대중정권,노무현정권, 문재인정권. 되레 베트남은 그런이야기가 계속 수면위로 떠오르는걸 싫어함. 괜히와서 상처 건드려갖고 비난이 날아갈걸 우려해서. 베트남은'승전국 입장에 있는 한국에게 굳이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꾸역꾸역 가서 얼굴비추고 상호 유감표명함.

월남전은 레스주들이 말했으니 넘어가고 평양화교학살사건이 대표적으로 한국의 과오지.

>>20 평양 학살 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모든 배화폭동도 한국인이 저지른 흑역사라고 할수 있음.

>>21 오,,, 알려줘서 고맙ㅂ다

>>16 처음 왜양일체론 등 거부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가 식민화될 당시에는 세계가 제국주의 국가와 그 식민지로 개편되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래. 물론 타이의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중립을 지킬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에서 군사력 1위라고 여겨지던 일본의 침략을 받았고, 그건 다른 나라처럼 상품시장의 가치보다는 군사 안보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졌어. 그래서 우리나라가 아무리 개혁을 잘 했어도 일본에 침략당했을 거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해. 그리고 조선이 개혁을 안 했다고 하는데 조선은 수많은 개혁을 했어. 결론적으로는 헛발질이었지만. 하지만 우리 눈에 하찮게 보이는 그 개혁을 하느라 차관이 도입되고 농민들의 세금 부담이 증가했다는 걸 기억해줘! 그래서 아마 경제적 개혁은 어려웠을 거라고 봐. 결론은 우리나라가 개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거지. 적어도 양반 유생들만 탓할 상황은 아니었어.

>>23 이미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수백년에 걸쳐 누적되어 왔던 게 조선의 현실이기도 했지... 재야 사림 사대부뿐만 아니라 조정에 진출한 대소신료들, 임금에 이르기까지 대거를 포괄하는 그런. 순조 무렵부터 나타난 삼정의 문란은 단지 누적된 문제점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것에 불과하고, 조선이란 나라의 시스템상 적어도 임진-정유 7년 전쟁 이후로, 극단적으로 평가하면 별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태평성대라고불리는 성종 임금 무렵부터 내재되어 있던 바가 아닐까 싶어.

>>24 맞아. 레스주 말대로 이미 답이 없는 시스템이었어. 매관매직부터 양반 계층의 증가까지. 메이지 유신 때 에도 막부가 무너지고 메이지 정부가 수립된 것처럼 어떻게 되던간에 조선이라는 국가의 이름은 바뀔 수밖에 없었다고 봐. 물론 양반 유생층이 충이라는 걸 중요시해서 어쩔 수 없었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성종 때부터 누적되어 있는 시스템의 문제…맞는 것 같기도 해. 딱 그때가 통치체제의 정비가 끝났다고 여겨지는 시점이니까. 훈구를 견제하기 위해 사림을 끌어들이고, 언론 기능을 강화한 것부터가 문제 축적의 시작점고도 볼 수 있겠다. 문제는 성종 때부터 쌓였다고 해도 성리학을 국가 이념으로 택한 게 그 시발점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 같아. 아무리 생각해도 성리학은 조금 현실세계에서 이루어지기 힘든 측면의 시스템이었달까.

>>25 정확히는, 성리학이 교조화되어 싱리학교조주의로 암화하고 이것에 사회에 뿌리내려 고착화되어 조선 그 자체가 될 때까지 누구 하나 저항하는 사회 구성원이 없었다는 게 결국 조선의 운명을 결정지었다고 봄. 현실정치에서 하나의 통치 방법론의 일환으로써 유연하게 기능했으면 모르되, 유토피아를 설정해두고 오로지 그를 위한 이상적인 정치에서의 당위론적인 통치 목적으로 이념화되어 사실상 종교에 가깝게 숭배되고 있었으니(물론 뒷구멍으로는 반유교적인 짓을 엄청 저질러댔지만.) 이미 조선 왕조의 비극은 거기서 시작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더라. 가령 삼정의 문란 문제도 그래. 청렴하게 살았던 몇몇 고위관료에 대한 미담이 유독 부각될 정도면 사실상 그 당시 대소신료의 부패상이 그만큼 심각했다는 이야기인데, 내가 알기로 조선은 유학에 충실하여 백성들의 부담을 덜고자 한다는 도덕적인 정책목표를 세워두어서 그 일환으로 '작은 정부'를 고수했다고 알고 있거든. 근데, 그래서 세금을 덜 걷다보니 관리들의 녹봉으로 줄 게 모자른다 이거지. 고려 말기나 조선 초에는 그래도 과전 등이 있어서, 걷은 세금을 녹봉으로 분배해서 지급하는 것 외에도 관리의 가족들이 그런 과전 등을 이용해서 먹고 살 길을 마련해주고 뭐 이랬다는데, 문제는 나날이 늘어가는 그 수에 비해 과전 등으로 공급할 토지의 수는 한정되어 있으니 결국 개혁을 통해 이를 폐지하고 전부 녹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거지. 그런데 중앙에서 걷는 세금 자체는 여전히 적거나 임진-정유 7년전쟁을 거치면서 공명첩 등을 발행한 결과 온갖 면세 혜택을 누리는 양반 계층의 수가 늘어 결과적으로 세수도 줄고, 왕조가 정착하면서 조정이 뿌리박기 시작하니 그 편제에 소속되는 신하들의 수 역시 조금씩 늘어갔을테지만 녹봉은 더 적어진 셈이니 자연히 신하들이 먹고 살 길은 없고, 여기서 부패가 시작되었다고 본다. 가령, 임진왜란 직전의 시절엔 무관 직책 중 '채수'라는 장수 직책이 있었다는데, 이 장수로는 임관해봐야 앞서 말한 세수 문제로 그나마 조정에 근무하는 신하들에 비해서조차 녹봉도 나오지 않는 그런 장수직이었거든. 자연히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식구라도 딸렸으면 더더욱 사병들을 거의 노비로 부리다시피하며 갈아넣고 쥐어짜서 사익을 취할 수 있었대. 그래서 이런 자리라도 얻기 위해 병조판서 등의 고관대작들에게 온갖 뇌물이 오갔고, 이렇게 통용되는 뇌물을 조달하기 위해서라도 휘하 부관, 병사들을 더더욱 쥐어짜게 되고... 그래서 애초에 이런 부정부패의 악순환이 이미 시스템적으로 고착화되어 있었다고 본다. 어딜 어떻게 개혁한답시고 설쳐도 근본적으로 개혁이 될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는 이야기인거지. 극단적으로 말해서, 농자천하지대본과 사농공상 계급질서에 기초한 유교 이데올로기를 포기하고, 어느 정도 백성들을 괴롭게 할 것을 각오하고 세금을 올린다든지, 아니면 적은 세율로도 넉넉히 세금을 걷을 수 있게끔 당시 백성들의 수입소득이 증대되도록 장려하지 않는 한. 그래서 이율곡이 선조에게 목숨걸고 올린 상소에서 '여길 고치면 저기가 내려앉고, 저길 고치면 또 어딘가가 무너지는 그런 썩어 무너져가는 집과 다를 바가 없으니 당최 어딜 손대야 할 지 가늠도 되지 않습니다.'라고 토로했을 정도. 이게 순조 대에 가서야 비로소 나온 상소가 아니라 임진왜란 직전의 시기에 나왔을 정도면, 순조 당시의 삼정의 문란은 예견된 비극이었다고 본다. 더욱이, 이를 막을 현실적인 방법론을 유교적인 도덕론, 당위론에서 다소 벗어난다고 하더라도 과감하게 제시했던 실용적인 관료에 온갖 명분과 혐의를 뒤집어씌워 탄핵해서 전쟁이 끝난 후 조정에서 쫓아내고 다시 당파싸움을 시작했던 당시 조선 조정의 대소신료들의 수준이라면, 그리고 그런 신하들의 권력이 왕권까지 제압하는 사태까지 치달았던 왕조의 수준이라면, 이건 그냥 나라가 아님. '어느 나라나 말기는 다 그렇다'라는 변으로 카바칠 수도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해. 개인적으론. 이런 현상이 말기가 아니라 중기부터 이미 두드러지고 있었다면, 그리고 그걸 시정할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면 말이지.

개인적으로는 친일 청산 못한게 제일 아쉽더라. 아직도 그 영향이 남아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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