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엔들리스 끝말잇기라는 걸 한번 해보자 (194)
2.윗 레스에서 한 글자씩 빼거나 바꾸거나 추가해 보자 4판 (325)
3.무언가의 제목에 '애매하게'를 넣어서 망하게 하자 (758)
4.영어로 끝말잇기 하는 스레 (590)
5.✅❗️스레딕 들어올때마다 출석체크❗️ (180)
6.초성맞추기 놀이 세 글자 버전!! (122)
7.인증코드에 기업 이름이 나오면 그 회사의 CEO가 되는 스레 (526)
8.바질맛 쿠키 (195)
9.갱신하고 싶을때마다 갱신하는 스레 (438)
10.윗 레더의 아이디를 생각나는 대로 읽어주는 스레2 (460)
11.아무 노래 가사나 적고 가는 스레 (933)
12.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것 쓰는 스레 (130)
13.위 레스와 관련없는 가사/대사 적는 스레 (437)
14.댓글로 원하는 초능력을 얻는 대신 페널티가 있음 (482)
15.아이디에 p 또는 i가 들어가면 죽는 스레 (517)
16..과 펑으로만 갱신하는 스레 (486)
17.대사에 메론빵을 붙이면 귀여워진다 (118)
18.여기 뒷담화 게시판 사라짐??? (2)
19.📝릴레이 소설📝 (214)
20.고전에 라노벨스러운 제목 붙이기 (263)
사건은 바야흐로 어제였어. 아침부터 별거 아닌 일로 나는 언니랑 심하게 싸웠지. 그러다 분을 참지 못한 나는 급하게 가방에 책을 넣어 집을 나왔어. 막상 나오긴 했지만 갈데가 없어서 스터디카페에 그것도 걸어서 40분이나 걸리는 곳에 갔어.
가서 공부하며 폰 좀 하고 있자 기분이 풀린 나는 집에갈때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사가야지 등의 생각을 하며 시간을 때웠어. 그러는 동안 내 폰에는 가족들의 전화와 톡이 왔었지. 그때 나랑 싸운 언니한테서도 톡이 왔어. 어디갔냐고, 바람 좀 쐐고 돌아오라고 말이야. 나는 가볍게 읽씹했고, 전화도 싹다 안 받았지.
그러고 한 4시간쯤 지나고 난 집으로 향했어. 참고로 집을 나서기 전날 난 저녁을 안먹고 잤었고, 아침에 싸우느리 아침받은 당연히 패스. 집에 갈때 시간이 1시 넘었으니 점심도 못먹은 상태였어. 완전히 하루를 굶은 상태였지.
배가고파 죽을 거 같아서 집에 가는 길에 과자와 컵라면 두개, 아이스크림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갔는데 앗뿔싸...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난 열쇠를 안 챙겼기에 집에 못들어가고 문앞에 서 있었어. 배는 고프고 가방에든 책이랑 마트에서 장본 것들은 무겁고... 난 너무 짜증난 나머지 대문을 세게 밀쳤고, 그로인해 문이 열렸어.
순간 당황한 나는 내가 대문을 고장냈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 이렇게 쉽게 열릴 수 없는 문인데 열렸으니까... 나는 일단 짐을 집 안에 넣어 놓고 대문을 확인했어. 그런데 다행이도 문은 고장나지 않았더라고. (대체 어떻게 열리니거지? 분명 잠겨있었는데... 내 힘이 너무 세서 열린건가...) 일단 나는 고장 나지 않았단걸 확인하고 대문을 잠그고 집에 들어갔지.
나는 배가 고픈것도 있었지만 일단 씻었어. 그리고 포트에 물을 끓여 라면 먹을 준비를 했지. 원래 내가 라면을 한 개 밖에 못 먹는데 그날은 너무 배고파 두개를 끓였어.(참고로 육개장과 큰컵 불닭. 맛있더라)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렀는데 라면이 남아서 진짜 꾸역꾸역 다 먹었어.
먹는 동안 가족들이 올까 노심초사하며 급하게 먹어서 그런지 속이 더부룩하더라고. (솔직히 그냥 천천히 먹을껄 이놈의 자존심 때문에... ) 라면도 다 먹었겠다 배가 부르니까 너그러워지는거야. 이때 아까 언니가 사과문자 보낸게 생각나 그래. 나도 사과하자 이생각이 들었어.
근데 나는 자존심히 강해서 굽히고 들어가는게 싫었단 말이야? 더군다나 사과하기가 부끄럽기도 해서 아까 마트에서 사온 과자를 포장해서 언니 짐 사이에 넣어 놓고 집에 갔을 때쯤 확인하게 하자! 이런 계획을 세웠어.(참고로 언니는 다른 지역에 사는데 잠시 본가에 온거임. 나랑 싸운 날 집에 돌아가기로 돼어있어 짐을 싸뒀음.)
난 급하게 언니가 좋아하는 트윅스 초코바랑 칙촉 몇개를 꺼내 포장용 봉투에 넣고 빵끈 같은 거로 묶었어. 거기에 사과 편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고 한쪽에 모아둔 짐으로 갔어.
어디에 넣어놔야 잘 안 들킬까 고민했지. 혹시라도 여기(본가)에서 이걸 발견하면 뭔가 쪽팔리니까. 기타 가방에 넣을까... 옷들 사이에 넣을까 고민하다가 씨리얼(오트밀 같은 거) 상자 안에 넣고 그 위에 씨리얼 내용물 봉지를 올려 잘 안 보이게 가려놨어.(언니가 다이어트 한다고 유기농 씨리얼인가 오트밀인가를 먹거든. 집에서 먹던걸 여기까지 가져와서 먹어서 짐 사이에 이것도 껴있었어.)
씨리얼은 집에 돌아가서도 먹을 테니 쉽게 확인 할 거 아니야? 그래서 여기가 좋겠다 하고 숨겨 놓은 건데 이런 젠장할...
어제 그렇게 과자를 숨겨두고 일부로 가족들 얼굴 보기 싫어서 잠잤단 말이야? 그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지. 나는 언니가 집에 돌아 갔겠지 생각하며 마음편하게 있는데 아이고! 이게 뭐야? 언니가 다른 방에서 아직도 자고 있네?
집에 안 갔던 거였어! 현재 언니는 아직 자고 있는데 분명 아침으로 씨리얼을 꺼내 먹을 거 같단 말이야... 그전에 그곳에 숨겨둔 과자를 꺼내야 하는데 차마 그럴 수 없는 상황이야... 가족들 다 있는데 언니 짐을 뒤질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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