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tg7zargnTW 2020/08/18 02:26:36 ID : A6kranA1u5P 5
안녕 스레딕에 처음으로 글을 써봐 지금부터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역대급 미친놈 이야기를 적어볼까 해 많이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혹시 보는 사람있으면 댓글 남겨줘
102 ◆rtg7zargnTW 2020/08/18 06:28:09 ID : A6kranA1u5P 0
용기내서 헤어지자고 한 말에 저렇게 자해한 사진을 나에게 보여주며 협박을 하는데 무서워서 도저히 그 말은 두번다시 못하겠고... 무슨 말이라도 하려하면 너는 국어를 못해서 그런지 말에 논리가 없다 말을 못한다며 비난하는 말에 이제는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할까봐 말도 아끼면서 살았어
103 이름없음 2020/08/18 06:29:06 ID : vdBgp9jBusm 0
의사새끼 개또라이 아님..ㅡ?? 그런애들은 진짜...
104 ◆rtg7zargnTW 2020/08/18 06:31:34 ID : A6kranA1u5P 0
그렇게 딱 1년 만났다 그 선생님이랑 결국은 헤어졌어 어떻게 헤어졌냐면... 그 선생님이 내 부탁은 하나도 들어주지 않고 지 하고싶은대로 하고 여행 가고싶은거 다 가고 놀거 다 놀고 하지마라는거 다 했거든 나는 폭팔했지 참고 참다 1년만에 제대로 터졌어 여태껏 나는 수 많은 것들을 포기했는데 어떻게 내가 원하는건 단 한번도 들어주지 않냐고 화냈어 그리고 이제 나는 잃을게 없다고 생각했어 이미 자해협박도 받아봤고 또 자살한다고 협박하면... 그냥 반쯤 포기하고 잠수탈 생각이였어 처음이였어 이렇게 강하게 나간게... 그리고 처음으로 그 선생님이 붙잡더라 여태껏 모든 일의 끝은 나의 잘못이고 내가 헤어지자해도 내가 잡았는데.... 단 한번도 선생님이 잡은 적이 없고 나를 죄인으로 몰아 내가 사과하게하고 내가 붙잡게 만들었는데 이번에 내가 정말 굳은 마음 먹고 헤어지자하니 붙잡더라
105 ◆rtg7zargnTW 2020/08/18 06:34:43 ID : A6kranA1u5P 0
정말 웃긴게... 헤어지자고 한날이 내 생일 2주 전이였거든... 근데 맨날 모텔만 가고 변변한 선물같은것도 못받았는데.. 저 때 나보고 붙잡으면서 하는 말이 니 선물 사놓았는데 그건 어떡하냐.. 100만원치 사놨는데 니가 이렇게 헤어지자고하면... 마지막으로 만나서 선물만 전해줄게 제발 한번만 만나자고 하더라 ㅋㅋㅋㅋ
106 이름없음 2020/08/18 06:36:41 ID : vdBgp9jBusm 0
진짜 미안한테 욕 함만할게. 지랄한다 미친놈이 떠난다고 하니까 존나 붙잡고 이지랄 하는데 아니 꼬우면 처음부터 잘했어야지 젊고 예쁜애가 저절로 니 손에 굴러들어오니 기분 좋디? 그러면 잘했어야지 사람하나를 망쳐놓고 지는 놀러다니고 이게 무슨 개같은 소리인가
107 ◆rtg7zargnTW 2020/08/18 06:38:21 ID : A6kranA1u5P 0
아... 1년만에 처음으로 가식 없이 피식했던거같다. 너무 황당하면 웃음나오잖아 ㅋㅋ 나는 버리든지 마음대로 해라 이제 상관없다라고 하고 차단했어 그러자 주변 사람들 휴대폰 까지 빌려서 전화오고 문자오고 난리도 아니였지... 그 때 쯤 기숙사 기간이 끝나서 근처 자취방 얻어서 생활했는데 내 집주소를 알려줬었거든... 다른 남자랑 동거하는거 아니냐고 오해할까봐 원룸에 나혼자 사는거 데리고 와서 인증도 시켜줬었고.. 근데 새벽에 갑자기 찾아온거야.. 창문으로 익숙한 차량 번호가 보이는데 기절할 뻔 했다 다행히 집에 올라오지는 않았는데 밑에서 계속 기다린거같아 나는 전화, 문자, 카톡, sns 등 할 수 있는 모든걸 차단하고 잠수탔어 그게 내 살길이라고 생각했어 물론 인터넷에 검색도 해봤어 마지막으로 연락한 사람에게 자살한다하고 자살하면 나에게 죄가 있는지 찾아보니 다행히 그런건 없는거같더라 그냥... 자살하면 마음은 아프겠지만... 더 이상 만나는건 정말 아닌거같아서 그렇게 버텼어
108 ◆rtg7zargnTW 2020/08/18 06:39:08 ID : A6kranA1u5P 0
지금에서라도 욕해주니 정말 시원하고 좋네 ㅋㅋㅋㅋㅋ 고마워 ㅋㅋ 글 쓴 보람이 있네!
109 ◆rtg7zargnTW 2020/08/18 06:41:45 ID : A6kranA1u5P 0
신기하게도 처음에는 불안하던 마음이 하루 이틀 지나고 나니 점점 괜찮아지더라 그때는 2월이라 아직 개강 전이여서 나는 집에 계속 있었어 근데 집에만 계속 있으면 잡생각 나니 처음으로 알바도 해봤어 ㅎㅎ 사실 엄청 하고싶었는데 밖에 나가지를 못하게 하니 알바도 못했거든 급하게 일단 몸을 움직이자는 마음으로 좀 힘든 알바 지원해서 열심히 했어 몸을 열심히 움직이니 생각도 점점 덜 하게 되고 여러모로 좋았어 화장도.. 못했거든 화장하면 누구 꼬시려고 화장하냐고 자기는 화장 안한게 예쁘다면서 하지마라길래 있던 화장품도 다 버렸었는데 화장품도 새로 사고... 카톡 프사도 1년만에 올려봤어 아직 사람이 많이 무서웠지만 용기내서 동기들에게도 밥먹자고 연락도 넣어보고
110 ◆rtg7zargnTW 2020/08/18 06:43:06 ID : A6kranA1u5P 0
난 우리 동기들이 너무 착하다고 생각해 1년동안 난 없는사람처럼 지내고 말을 걸어도 묵묵히 형식적인 대답만 했는데..사실 안친하면 신경도 안쓰잖아..? 근데 내가 먼저 다가가니 기다렸다는 듯 마음을 열어주더라고 사실 나랑 친해지고싶었는데 수업만 끝나면 바로 가버려서 아쉬웠다며..그렇게 처음으로 대학에 와서 동기들과 동전노래방도 가고.. 술도 마시고... 내 삶을 찾으려고 노력했어
111 ◆rtg7zargnTW 2020/08/18 06:44:35 ID : A6kranA1u5P 0
사실 밤만되면 그 선생님이 나에게 했던 짓들이 생각나서 몸에 열도 나고 화도 나고 분에 못이겨 울기도 하고 불안해하고 여전히 나는 미친사람처럼 굴었지만 최대한 노력했어 그렇게 괜찮아지던 중 한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어
112 ◆rtg7zargnTW 2020/08/18 06:47:02 ID : A6kranA1u5P 0
그리고 그 때 당시 여전히 새벽이 되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긴 하는데 나는 받지 않았지 누군지 뻔하니까 자살한다고 떵떵거리며 날 협박했어도 사실은 본인 목숨이 아까웠던 모양이야 익명으로 sns 들어가보면 여전히 잘먹고 잘사는 모습이 가끔씩 올라오길래 괘씸했어 여튼... 모르는 번호는 다 안받았는데 정말 본의아니게 휴대폰을 만지다 실수로 전화가 받아진거야... 근데 너무 놀라서 바로 못 끊고 2초 정도 있다가 끊었어 그러자 평소에는 한 번정도 전화가 왔는데 이번에 미친듯이 전화가 오는거야 연속으로 5번정도 넘게
113 ◆rtg7zargnTW 2020/08/18 06:47:55 ID : A6kranA1u5P 0
나는 계속 끊고 끊고 차단했어 그 번호까지 그리고 애써 잠을 청했는데 다음날 보니 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더라.. 자기한테 마음이 남아서 전화 받은거 아니냐고 왜 또 안받냐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나 없으면 안된다고 하더라 ㅋㅋ..
114 이름없음 2020/08/18 06:49:09 ID : vdBgp9jBusm 0
아니 시발 거 양반 그게 뭔 개소리죠.. 싫다고 했으면 적당히 앵기라고 미친넘아 교사가 ㅆㅂ 저러면 어떡하니 응..?? 제발 머리가 장식이 아니면 생각을 핮ㄱ고 살자. 스레주 지금은 그새끼한테서 벗어나서 참 다행이ㅑ
115 ◆rtg7zargnTW 2020/08/18 06:49:15 ID : A6kranA1u5P 0
미련이 0이였던건 아니지만 100 중에 5 정도는 있었어 ㅋㅋ 근데 그 문자보니까 0이 됐어 일말의 감정 조차도 없어지더라.. 그리고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나는 이렇게까지 자기 목숨을 아까워하는 사람에게 자살협박까지 받으며 무슨 짓을 한걸까.. 나의 소중한 20살의 추억은 어디로 간걸까...
116 ◆rtg7zargnTW 2020/08/18 06:53:44 ID : A6kranA1u5P 0
너무너무 원통했지만..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했어 이런 최악의 쓰레기를 만난 것이 앞으로의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사람이 한 없이 우울해지면 어떤 모습이 되는지 직접 겪어보기도 했고 사람이 추접스럽게 매달리는 모습도 봤고 무엇보다 그걸 이겨내고 내 삶을 찾았잖아 ㅎㅎ 그냥.,. 이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그 1년 간의 내가 너무 불쌍해지기 때문에 지금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 ㅎㅎ 그리고 사귀면서 나보고 자기는 그렇게 되고싶었던 교사도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나를 사랑한다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렇게 남의 눈에 안띄는 곳에서 몰래몰래 죄인처럼 데이트했던 건 뭘까나 ㅎㅎ.. 여러모로 어리고 철없고 부족했던 나는 뭐에 씌인듯 좁은 시야를 가지고 살았던 것 같아
117 ◆rtg7zargnTW 2020/08/18 06:54:21 ID : A6kranA1u5P 0
ㅋㅋㅋ 고마워 나도 참 잘했던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 ㅋㅋ 같이 욕해줘서 고맙다!!!
118 이름없음 2020/08/18 06:55:20 ID : vdBgp9jBusm 0
레주! 벗어난거 너무너무 축하하고 이제는 네 삶을 살쟈!!네가 행복하기를 바라. 항상 사랑해. 행복하자 레주
119 ◆rtg7zargnTW 2020/08/18 06:55:46 ID : A6kranA1u5P 0
그 후로 알바도 하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친구들과도 만나면서 나를 찾는 노력을 했어 더 이상 휴대폰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고 집앞에 잠깐 슈퍼에 갈때 휴대폰을 놔두고 가는 여유도 생기고 밤공기 마시며 산책도 하면서 그렇게 지냈어 ㅎㅎ
120 ◆rtg7zargnTW 2020/08/18 06:56:34 ID : A6kranA1u5P 0
고마워 정말 힘이 된다 20살의 내가 이런 커뮤니티를 했다면 달라졌을까? ㅎㅎ 아냐 그건 더 생각하지 말아야겠당 글 쓰길 잘한 것 같아
121 ◆rtg7zargnTW 2020/08/18 07:01:46 ID : A6kranA1u5P 0
결론이야! 나는 지금 25살이고 ㅎㅎ 이 일은 5년전에 일어난 일이야 요즘은 페북 잘 안하고 인스타하지? 나도 인스타 가끔 구경하는데 친구들 팔로워에 그 새끼가 있더라고 ㅋㅋ 잊고 살았는데 뭐하나 봤더니 비공개라서 알 수는 없지만 꾸준히 게시글 올리면서 나름 잘 사는거 같더라 ㅋㅋ 나 없으면 죽을거같다더니ㅋㅋ 그새끼도 이제 44살이겠네~ 평생 혼자 늙어죽으면 좋겠다 휴~ 이야기는 끝이야 다들 읽어줘서 고마워 밤새 불태웠다. 나만큼 쓰레기같은 연애를 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다들 남자 조심해서 사겨라 우울증 있다고 해서 너희들이 보듬어주겠다는 거.. 큰일날 소리야 너만 병든다 우울증 환자는 정신과 의사에게 맡겨 그리고 생각이 있는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너에게 책임을 강요하지도, 설득하지도 않고 그저 너 자신만을 사랑할거야 만약 자기가 우울증이 있는데 너가 이해좀 해달라는 미친놈이 있다? 그냥 뻥 차버려.. 재활용도 안될 개쓰레기야 그런거에 너 자신의 감정소모하지마 너는 그저 걔의 감정 쓰레기통이 될 뿐이야 다들 행복한 하루 돼^^~! 아 그리구 이 스레 다 읽으면 끝에 한마디씩 해주라 나도 생각나면 계속 들어와볼테니까!!
122 이름없음 2020/08/18 07:18:46 ID : pglDunvgY4J 0
ㄹㅇ 우울증 있는 사람하고는 연애 안 하는 게 좋은 거 같아... 우울증도 옮더라ㅋ '나 너 없으면 안 돼'라는 말이 그렇게 끔찍할 줄은 몰랐다 나도ㅋㅋㅋ 스레주도 긴 시간 고생 많았고 행복하게 살아...
123 이름없음 2020/08/18 13:04:07 ID : jdu2snV9cq7 0
스레주 고생 많았어... 앞으로는 꼭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124 ◆rtg7zargnTW 2020/08/18 19:41:51 ID : A6kranA1u5P 0
공감된다니 맘이 너무 아프네 그만큼 겪었다는 거잖아 ㅠㅠ 레스주 지금은 괜찮니? 행복하길 바래 고생한 만큼 꼭 좋은 일이 생길거야 !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
125 ◆rtg7zargnTW 2020/08/18 19:42:39 ID : A6kranA1u5P 0
읽어줘서 고마워! 긍정적으로 살자! 래스주도 앞으로 행복한 일 많이많이 생기길 바라^^!
126 이름없음 2020/08/19 04:43:45 ID : ZinTO0001fX 0
헙ㅂ학교쌤 짝사랑하는데 짝사랑 접게 해줘서 고마워.....
127 ◆rtg7zargnTW 2020/08/19 14:59:23 ID : A6kranA1u5P 0
학교쌤을 좋아하는건 나쁘지않아! 하지만 나처럼 실제로 사귀는건.... 아주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떠안아야 할거야 ㅠㅠ 그리고 사람을 대외적인 모습으로만 보는 것도 아주 조심해... 어떤 모습이 숨겨져있을지 모르니까 ㅠㅠ 학교 쌤은 그저 학교 쌤으로만 짝사랑하렴..!!
128 이름없음 2023/09/01 22:39:14 ID : lclfO2oGtBv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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