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22 03:43:26 ID : nA6rwIL81ip 0
나는 서울 살다가 5학년 때 시골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학년 당 반이 1개 밖에 없었고 한 반의 인원수가 많아봐야 16명인 학교였어 우리반 여자애들은 나 포함 5명이었고 남자애들은 7명이었어 인원 수가 적어서 교실 공간이 남아돌아서 그런지 반 뒤 쪽에 양말 벗고 눕거나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보일러도 켜짐...ㅋ) 내가 교실에 들어갔을 때 여자애들은 다 그 공간에 앉아있었고 남자애들은 책상에 앉아있었어
2 이름없음 2020/08/22 03:47:59 ID : nA6rwIL81ip 0
여자애들 중에 한명이 나처럼 그 전 해에 전학을 온 앤데 그 애는 거기서 가장 나를 반갑게 맞이하더라 활짝 웃으면서 내 옆에 앉아! 라고 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 얘를 A라고 할게 A는 예쁘장하게 생긴 애였는데 반갑게 맞아주길래 나는 좋은 앤가보다! 싶어서 마음의 문을 살짝쿵 열었어 그러다가 그 보일러 켜지는 공간을 거기선 방이라고 하는데 암튼 방 구석에 앉아있던 애가 눈에 들어왔어 동남아 쪽 혼혈인 듯한 외모라서 눈에 들어왔지 선생님한테 혼혈이 있다고 먼저 들었어서 아 쟤 말한 건가? 하고 다시 눈을 돌렸는데
3 이름없음 2020/08/22 03:49:03 ID : nA6rwIL81ip 0
A도 그 혼혈아를 흘끗 보더니 나한테 귓속말로 쟤는 우리가 그냥 놀아주는 거야 라고 하더라 놀라서 A 얼굴을 쳐다보니까 아까처럼 방긋방긋 웃고 있었어
4 이름없음 2020/08/22 03:50:43 ID : ty6ry42K6qn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8/22 03:53:39 ID : nA6rwIL81ip 0
별로 사이가 안 좋은갑네~ 하고 넘기고 점심을 먹으러 갔어 먹고 여자애들이 운동장 구석으로 가는 거야 물론 나 포함해서...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이 날씨에 바깥에서 노나? 싶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따라갔어 근데 A가 그 혼혈인 애한테 막 뭐라고 하는 거야 일방적으로... 다른 애 하나는 거들더라 애가 울기까지 하는데도 막 뭐라해서 내가 놀라갖고 순하게 생긴 다른 여자애 쳐다봣더니 머쓱하게 웃더라... 그제서야 아까 A가 한 말이 무슨 의미였는지 깨달았지
6 이름없음 2020/08/22 03:56:39 ID : nA6rwIL81ip 0
집 가서 시발 어떡하지 하고 생각을 하는데 생각해보니까 나한테 보여주기 식으로 하는 것 같았어 그때의 난 나도 밉보이면 저렇게 괴롭힐 거라고 경고하는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A가 나한테 잘 보이려고 그랬던 거 같아...
7 이름없음 2020/08/22 03:59:32 ID : nA6rwIL81ip 0
아무튼 다음 날도 학교폭력과 함께하는 학교 생활일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만히 냅두더라 그리고 남자애들은 괴롭힘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였어 굳이 말하자면 방관자...? 괴롭힘 당하는 애한테 장난도 치고 그 애도 티키타카 하면서 편하게 잘 놀더라고... 여자애들 사이에선 위축돼있지만...
8 이름없음 2020/08/22 04:01:55 ID : nA6rwIL81ip 0
여자애들 무리랑 나는 코드가 심각하게 안 맞았는데 걔넨 주 된 관심사가 화장품, 연예인이었어 그 나이 때 여자애들이니 당연한 거지만 난 집 가면 컴퓨터로 게임이나 주구장창 했던 애였고 무엇보다 누굴 괴롭히는 걸 싫어해서 점점 여자애들보단 남자애들이랑 놀 때가 많았어 A는 내가 자기 기대랑 다르단 걸 깨닫고 흥미를 잃은 듯 했지
9 이름없음 2020/08/22 04:10:49 ID : nA6rwIL81ip 0
그러다가 반장선거 날이 왔어 위에 오타가 있었는데 여자애들은 나 포함 4명이 아니라 나 빼고 4명이야... 반장은 인성엔 하자가 있지만 똑부러진 A가 당선 됐고 부반장 선거를 하는데 괴롭힘을 거들던 여자애가 나갔어(B라고 할게) 다른 후보로는 게임 얘기 자주 하던 남자애가 나갔어 반 분위기가 쌤도 여자애들을 편애하고 암튼 좀 남자여자 가르는 분위기였는데 그때 내가 어린이용으로 순화된 사회서적들에 빠져있었어서 B를 뽑으면 한 정당이 다 해먹는 독재정권이 될 거야! 라는 생각을 했지... 그래서 남자애 뽑았어 내가 B 뽑았으면 무승부였음 남자애들이 더 많았는데 왜 글케 되는 거지? 누구 한명 결석했었나;
10 이름없음 2020/08/22 04:14:17 ID : nA6rwIL81ip 0
근데 이게 사람이 적으니까 누가 안 뽑았나 심리전으로 가려낼 수가 있는 거야... 아니 난 남자애들이 쟤 한 명도 안 뽑을 줄 몰랐지; B랑 순하게 생긴 여자애(C라고 한다)는 나를 의심하는 눈초리였어 그래서 그 둘한테 몰아가기 당하는 중이었지 나는 그때 정말 사회서적에 푹 빠져있었고 선거원칙 운운하며 다 티나게 말 돌리는 중이었는데 A가 그 상황을 보고 있다가 또 방긋방긋 웃으면서 괴롭힘 당하는 애(D라고 할래)한테 "너가 안 뽑았지?" 라고 하는 거야...
11 이름없음 2020/08/22 04:18:01 ID : nA6rwIL81ip 0
A의 몰아가기는 성공적이었어... B가 바로 태세전환 하면서 "아ㅋㅋ 너야?" ㅇㅈㄹ하더라... D는 억울해하면서 아니라고 하고 A는 구라치지 말라고 하고... 그러다가 욕하고... 나는 그때 A가 내 쉴드를 쳤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어 그래서 병신같이 쫄아갖구 내가 안 뽑았는데?ㅋㅋ 라고 할 수 없었지... 죄책감과 굴욕감이 들었었어...
12 이름없음 2020/08/22 04:22:21 ID : nA6rwIL81ip 0
C는 괴롭힘을 탐탁치 않아하는 것 같았어 B는 은근히 A한테 무시당했지 언제 우리는 C의 집에 모여서 A 뒷담화를 하다가 C가 말을 꺼내더라고 A가 전학오기 전엔 다 같이 사이 좋았고 D도 착한 애다 라고 D랑 다시 어울리자는 뉘앙스로 말했어 나는 그 말에 동감했지 근데 B는 정말 A 못지않은 혐성이었어... 똘끼 없는 A? 꼭 누구 괴롭히려는 애들 있잖아 D 얘기에 표정이 싹 굳어지더니 A한테 지가 말한 내용은 쏙 빼고 일러바쳤더라...ㅋㅋㅋㅋ
13 이름없음 2020/08/22 04:29:54 ID : nA6rwIL81ip 0
C한텐 A가 카톡 날려서 C의 울고 비는 똥꼬쇼로 인해 용서해줬고 왜인지 나한텐 학교에서 직접 말하더라 뒷담화 중에 나는 A가 100퍼센트 싫음!! 이라고 했었는데 그거만 되게 따지더라고... 사과 안 하면 선생님한테 말하겠단 소리에 나는 어이가 없었지만 선생이 A만 존나 편애하고(이것 때문에 남자애들 차별함... 남자애들이랑 나랑 어울리는 것도 아니꼽게 보드라) 선생 개병신같은 년인 걸 알고 있었고 선생도 괴롭힘 방관했거든... 교실에서 대놓고 꼽줘도 나몰라라~ 하던데 잘못하면 역으로 내가 가해자 되게 생겼어서 미안 이라고 했음... 그거 듣고 선생한테 얘기한다니까 사과하냐! 이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순순히 알았어 하고 가더라... C는 계속 A한테 미안해미안해미아뉴ㅠㅠㅠㅠ ㅇㅈㄹ하고 있었고 A는 C한테 짜증을 냈어
14 이름없음 2020/08/22 04:34:17 ID : nA6rwIL81ip 0
이제 괴롭힘 시작하는 건가? 하고 덜덜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기 위에 화장실에 갔어... 싸우는 거 본 친한 남자애가 위로랍시고 장난치더라... 내가 그때 표정은 썩창이었지만 고마워서 기억에 남음... 나는 차라리 내가 괴롭힘 당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 때리면 증거 모아야지... 녹음이라도 할까??? 등등 생각하며 쉬는 시간이 안 오길 바랐는데 이상하게 암것도 안 하더라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근데 D한텐 여전히 꼽주고 쌤 없으면 욕하고 소리지르고 그러더라고... 남자애들 중에 쎈 척하고 성깔 드러운 애도 한명 있었는데 남자애들 중에 걔만 동참했어 진짜 꼴보기 싫었지
15 이름없음 2020/08/22 04:40:44 ID : nA6rwIL81ip 0
그러다가 언제 한번 체육시간에 정말 심했는데 D가 울면서 교실로 가는 거야 나도 재빠르게 쫓아가서 고민하다가 말을 걸었어 쟤네 확 일러버릴까보다ㅡㅡ 뭐 이런 식으로 말했던 거로 기억해 우린 친하게 지냈고 괴롭힘은 줄었어 근데 이게 되게 애매하게 괴롭히는 거야... 정중하게 멕이기... 꼽은 말투라도 싸나웠는데 이제 아주 신사적으로 멕여 사이 좋은 척 하고...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D 생일 날에 생파를 가쟤서 오! 드디어 다들 사이 좋게 지내는 건가...? 했는데 스파게티 만들어놓은 거 한 입만 먹고 배부르다고 생일 축하해~ ㅇㅈㄹ하고 간 거... A는 평소에 날 부르지도 않았는데 왜인지 그날 부른다 했어... 나 있으면 막 D 왕따 시키자고 하고...ㅋㅋㅋ 암튼 나랑 D랑 친하게 지내는 거 존나 아니꼬워했음
16 이름없음 2020/08/22 04:45:48 ID : nA6rwIL81ip 0
그래도 괴롭힘도 줄었고 학교 끝나고 남자애들이랑 D랑 다른 학년들이랑 다 같이 지옥탈출했어 좀 살만해졌지 B가 나한테 집착하는 것만 빼면... 존나 귀찮고 짜증났지만 그저 그랬음 난 방학 때도 남자애들이랑 보톡 걸고 겜하면서 잼게 보냄
17 이름없음 2020/08/22 04:48:19 ID : nA6rwIL81ip 0
이 스레는 참고로 괴롭힘에 관한 얘기가 아님... A의 똘끼에 관한 이야기임 괴롭힘은 이 이후로 줄어들다가 남자애 중 하나가 꼰질러서 담임이 뭐라 한 마디 한 뒤로 결국 없어지니까 여기서 마무리함(흐지부지긴 한데 현실에 사이다는 거의 없지...) 이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A가 B를 존나 무시함
18 이름없음 2020/08/22 04:51:50 ID : nA6rwIL81ip 0
가끔 B를 쌩까더라 한달 정도... 그럼 그 대신 나를 데리고 다님... 그때가 내 생일이랑 겹쳤었는데 AC나 이렇게 놀았음 내가 그때 필통을 안 들고 다녀서 전에 괴롭힘 거들었던 남자애랑 나란히 혼났는데 난 여자애라고 더 혼난 거임 ㅆㅂ! 그래서 A가 생일 선물로 필통이랑 학용품세트 안에 넣어서 주더라... 근데 그때 나 사회성 없었어서 귀찮음>>>걔 감정 이라 그것도 안 들고 다님ㅋ... 개 서운해하더라 여기서 이해가 안 되는 A의 행동 두개가 있음
19 이름없음 2020/08/22 04:53:37 ID : nA6rwIL81ip 0
B를 주기적으로 쌩깐 것도 이상하고... B랑 C는 A의 충실한 시녀 역할이었거든 근데 난 걔 수발 절대 안 들어준단 말야 같이 다녀도 아 귀칞아... 이거 이마에 써있는데 왜 나를 데리고 다닌지도 모르겠고... 존나 이상함
20 이름없음 2020/08/22 04:56:35 ID : nA6rwIL81ip 0
또 있음 이상하게 성적에 집착함... 초딩 성적이 밥 멕여주는 것도 아닌데 D가 지보다 시험 잘봤다고 존나 괴롭힘 언제는 어려운 문제를 담임년이 갖고 와서 풀라고 함 내가 1빠로 풀었는데 쉬는 시간에 밖으로 A가 나 부르더라 너 그거 답 뭐야? ㅇㅈㄹ... 옆에 있던 BC 쓱 보더니 귓속말로 얘기해줘 라고 해서 귓속말로 얘기해줌... 진짜 이상해... 지가 무조건 1빠여야 하나...?
21 이름없음 2020/08/22 05:01:17 ID : nA6rwIL81ip 0
그리고 그 시녀들한텐 개보듯 했으면서 가끔 나한테 관심가지는데 진짜 기분묘함 쟤네한텐 생선안줌...ㅋ 너무 말잘들으면 재미없자나~ 인것도 아닌게 나중에 여자애들 두명이 또 전학옴 A가 걔네는 존나 시로함 중1때 학교 갈렸는데 A 학교에 짝녀 있었어서 맨날 걔네 학교앞에서 짝녀랑 풋풋~하게 길거리에서 장난치고 놀았거든... (그러다 해질녘이랑 짝녀 웃는 거 같이보면 ㄹㅇ...) 근데 걔가 존나 그때마다 모야 둘이 왜케 친해~~ ㅇㅈㄹ 친한척하고 학교에서 짝녀한테 꼽 존나 준대... 진짜 이상한애야
22 이름없음 2020/08/22 12:00:52 ID : 2lbhcIK7y1C 0
a도 그렇긴한데 그거에 휘둘리는 니네가 더 이상해 .. 너도 a이상하게 생각했으면서 어찌됐든 같이 동행하고 그 자리에 있었다는 거 아니야..?
레스 작성
심리 실시간
8레스만만해보이는 사람 119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3 0
3레스내가 살면서 만만했던 경험 53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3 0
1레스 41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3 0
3레스저번에 엄청 관심이 많았던 지구멸망 스레 있잖아 115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3 0
8레스감정표현이 어색한 사람들은 대체 왜그럴까? 171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2 0
22레스» 초딩 때 진짜 이상한 여자애 있었어 183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2 0
19레스궁금한 행동의 심리 엠비티아이로 분석해주는 스레 126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2 0
2레스만세력있잖아 66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0
4레스내갸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데 129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0
27레스성인ADHD의 증상이나 특징에 대해 궁금한 거 있어? 366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1
6레스이게 뭔지 아는 사람 있어? 131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0
3레스사주 봐줄 사람 있어? 88 Hit
심리 grayk 20.08.21 0
4레스. 80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0
5레스심리 관련 좋은 책 추천하고가~~ 124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0
13레스심리관련된 팁 말하고 가자!! 284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0
14레스심리/상담과 관련된 직업은 뭐뭐있어? 239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0
10레스세뇌같은게 가능할까?? 197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0
32레스애착인형, 상상친구 615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3
29레스나도 타로 봐줄래! 202 Hit
심리 ◆TQnwk1jAqnT 20.08.21 0
8레스친구들이 나 미친넘이라는디 206 Hit
심리 이름없음 20.08.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