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누워있다가 다리에 경련옴 (1)
2.나 자존감 진짜 높음 정말 말도안되게+자존감나눠드림 (51)
3.랜챗에서 만나서 (7)
4.아 나 예전에 우리 학교 애들이 영어 쌤 몰아낸 거 생각난다 ㅋㅋㅋㅋ (115)
5.뭔가 다들 개학하는데 (10)
6.불편한 사람 어떻게 대해? (4)
7.밖으로 창문 나있는 화장실에 (1)
8.혓바닥이 불편한 단어 쓰기 싫엉... (15)
9.얘들아 (8)
10.애들아 거미줄 봐봐 (5)
11.얘들아 자고 일어났더니 다른 세상일 확률 (24)
12.팔찌 (55)
13.나 귀에 각질이 몇시간마다 생기는데 (3)
14.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건 좀 불쌍하다 하는 사람 있어? (2)
15.🌌♦️자기가 갖고 있는 특별(?) 한 점 적고 가는 스레♦️🌌 (23)
16.얘들아 내 스레에서 (7)
17.얘들아 스레드는 삭제를 못해?? (3)
18.형제자매를 뭘로 보니 (74)
19.얘들아 어떡해 ㅈ된거 같아 거미가 우리집에살고있어 (8)
20.ㅌㅌㅌㅌ (1)
1
이름없음
2020/08/25 16:11:57
ID : s9AmLanxu4I
51
울 학교에 나이가 좀 지긋하신 영어 쌤이 계셨음. 이분이 진짜 좀 뭐라하지. 왜 선생노릇 계속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는 쌤이었음... 정말 간단한 스펠링, 문법을 시도때도 없이 틀려서 학생이 지적해주는 건 일상이고, 심지어 지적하면 별 걸 다 신경쓴다며(영어쌤이 ㅋ) 불쾌해 하는 티 팍팍 내심. 그리고 학생 편애 존나 쩔어서 본인이 마음에 안드는 학생이 질문하는 거엔 대답도 안 함... ㄹㅇ 뭐 돌려서 대답했다 이게 아니라 걍 애가 쌤 저 질문있어요, 하면 못 들은 척 하고 그랬음.
스레드 전체 보기
2
이름없음
2020/08/25 16:12:29
ID : g5cJXs2tvyL
0
오...그래서?
3
이름없음
2020/08/25 16:12:56
ID : s9AmLanxu4I
0
심지어 수업도 제대로 진행 안 하고 가르치기도 드럽게 못 가르쳐서 맨날 어... 음.... --한다고 생각한다, 하면서 확신도 좇도 없고 이런 쌤이니 당연히 이 쌤을 좋아할래야 할 수가 없었음... 학생 편애만 하면 몰라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하고 또 그럴 의욕도 없는 쌤인데 누가 좋아하겠음?
4
이름없음
2020/08/25 16:14:12
ID : s9AmLanxu4I
0
오 봐줘서 고마워 계속 이을게.
암틈 이렇다보니 우리 학교 애들의 이 쌤에 대한 불만은 커져만 가는 상태였다. 오죽하면 애들끼리 학부모들한테도 말해서 뭐 서명 운동 같은 거 해서 저 쌤 잘리게 하자는 말까지 나옴.
5
이름없음
2020/08/25 16:15:22
ID : s9AmLanxu4I
0
그러다 한 번은 일이 터짐. 이때가 뭐 수행평가다 시험이다 뭐다 하면서 바쁠때였다. 근데 그 쌤이 수행 공지를 우리 반에"만" 늦게 해준거임... 정확히 말하면 그 수행에 대한 설명을. 다른 반 애들한테는 기간을 조금 넉넉히 줘서 불만이 안 나왔는데 우리 반은 까먹었는지 어쨌는지 다른 반 애들의 거의 반 밖에 안되는 기간 밖에 안 준거야.
6
이름없음
2020/08/25 16:16:32
ID : s9AmLanxu4I
0
당연히 다들 어이가 없었음. 진짜 너무 짧은 시간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다른 반에도 그렇게 공지를 했으면 모르는데 다른 반에는 정상적으로 공지를 하고 우리 반에만 그따구로 한 거니까... 애들이 난리가 났음. 그걸 이제 말씀해주시면 어떡하냐, 다른 반 애들은 이미 공지 받았다는데 우리는 왜 이제 받았냐, 시간이 너무 적다, 하면서 난리가 났는데 그 쌤은 평소에 그렇듯이 학생들 목소리는 안 들리는 척 무시하고 본인 노트북이나 들여다 보셨음;;;
7
이름없음
2020/08/25 16:17:19
ID : s9AmLanxu4I
0
다들 어이없어 하고 있는데 우리 반에 진짜 조용한 여자애가 갑자기 개빡친 목소리로 뭐라 우다다 쏘아붙이는 거임. 진짜 평소에 개조용해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애임... 근데 걔가 목소리 높여서 존나 논리정연하게 따박따박 따지는데 쌤은 첨에 놀란 눈치더니 당연히 무시 ^^
8
이름없음
2020/08/25 16:19:01
ID : s9AmLanxu4I
0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좇빡쳤는지 그 쌤 빤히 보더니 갑자기 머리 쓸어넘기면서 한숨 존나 쉬고 책상 쾅! 내리치더니 일어나서 가방 챙겨서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마지막 교시였고 수업시간 아직 10분 정도 남아있는 상태였음 ㅋㅋㅋㅋ 쌤 존나 어이없어 하는 표정 지으면서 너 뭐하는 거냐 그랬는데 걔 친구도 비슷하게 쾅! 책상 내리치면서 일어나서 짐 챙겨서 나감 ㅋㅋㅋㅋ
9
이름없음
2020/08/25 16:19:05
ID : xXumleNvCi7
0
오 보고있어
10
이름없음
2020/08/25 16:19:57
ID : s9AmLanxu4I
0
애들 다 벙쪄 있다가 하나둘씩 짐 챙겨서 걍 나가기 시작했다. 걍 몇몇 우등생? 좀 얌전하고 그런 애들은 남아있긴 했는데 진짜 농담 안 하고 우리 반 애들 중 90%는 다 가방 챙겨서 나가버림 ㅋㅋㅋㅋㅋ
11
이름없음
2020/08/25 16:20:14
ID : g5cJXs2tvyL
0
오 이 스레는 서로에게 말할 때 '오'로 시작하는군
12
이름없음
2020/08/25 16:20:28
ID : jijeHxvclhc
0
오 재밌다...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20/08/25 16:20:38
ID : L88kmnwnzRC
0
오 세상에 보고있어
14
이름없음
2020/08/25 16:20:59
ID : s9AmLanxu4I
0
ㄱㅅㄱㅅ
그러고 뭐 일단 다른 과목들 수행도 겹치니까 애들이 다 바빠서 그 이후로는 막 큰일은 없었음. 반 애들이 영어쌤한테 조금씩 반항하기 시작한 거 제외하면. 애들 다 막 하교 종 울리기 한 5분 전쯤에 걍 나가버리고 이런 애들이 늘고 다른 반에도 소문 퍼지면서 비슷하게 하는 애들이 늘어남 ㅋㅋㅋㅋ
15
이름없음
2020/08/25 16:22:20
ID : pPgY1a01fQp
0
오 스카이캐슬 생각난다ㅋㅋㅋㅋ
16
이름없음
2020/08/25 16:23:11
ID : s9AmLanxu4I
0
옼ㅋㅋㅋㅋ 다들 고마웤ㅋㅋㅋ
그렇게 바쁜 시기만 좀 지나고 나니까 애들이 불만 쌓였던 게 그제야 한 발 늦게 터진거임. 애들끼리 도모해서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부모님은 당연히 얼탱이 없어하셨음. 아니 뭐 그런 쌤이 애들을 가르치냐고... 심지어 뭐 중1, 중2 이런 나이도 아니고 고2때였음... 그리고 그 쌤 고3 선배들도 가르쳤으니 대환장 파티였지 ㅋㅋㅋㅋㅋ 애들 영어 가르치는 쌤이 기본적인 것도 몰라서 철자, 문법 다 틀리고 애들 질문엔 답도 안 하고 ㅇㅈㄹ 하고 있으니 학생이나 학부모나 얼마나 어이가 없어? 그래서 그때 맨처음 자리 박차고 나갔다는 여자애 중심으로 서명 운동이 시작됨.
17
이름없음
2020/08/25 16:23:55
ID : i02tusrs1hf
0
오 ㅂㄱㅇㅇ
18
이름없음
2020/08/25 16:24:34
ID : s9AmLanxu4I
0
ㅋㅋㅋㅋㅋ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다 ㅋㅋㅋㅋ
여자애가 조용하긴 한데 의외로 친구들이 많았나 봄. 지 친구들이랑 돌아다니면서 저 쌤 잘리게 한다고 애들한테 종이 나눠주고 사인 해달라 함. 그리고 우리 학교에 그 쌤 좋아하는 애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다들 남이 총대 매준다며 좋아가지고 싸인했지. 같은 학교 다니는 지 형제한테도 부탁해서 사인 받아온 애도 있었음.
19
이름없음
2020/08/25 16:25:34
ID : s9AmLanxu4I
0
ㄱㅅㄱㅅ
근데 또 애들만으로는 입김이 부족하잖아. 그래서 부모님들한테도 말씀 드렸는데 우리 학교에 학생들 부모님들 중에 좀 교육열 높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다들 분노하시면서 싸인해주시고 심지어 장문으로 글 써서 전달해주신 분도 계셨음 ㅋㅋㅋㅋㅋㅋㅋ
20
이름없음
2020/08/25 16:27:13
ID : msmMjeLeY5W
0
오 완전 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이름없음
2020/08/25 16:27:43
ID : s9AmLanxu4I
0
진짜 1~3학년 대부분 서명한 것 같음. 거기에 부모님의 압도적인 지지까지 얻은 우리는 진짜 존나 당당했다. 선생님들은 우리의 행보를 아셨는지 모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제재 받은 일은 없었던 걸로 기억함. 아무튼 그래서 준비 다 되니까 그 여자애가 애들 몇 명 끌고 교무실도 아니고 그냥 바로 교장실까지 가서 서명 받은 종이랑 학부모들이 보낸 편지, 항의 메일 기타 등등 다 가져가서 기승전결 깔끔하게 희망사항 전달함. 말 진짜 ㅈㄴ 잘하더라.
22
이름없음
2020/08/25 16:29:53
ID : s9AmLanxu4I
0
오 고마웤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러니까 첨엔 좀 당황했는지 막 지금 이게 뭐냐고 하는데 그 여자애가 말 따박따박 논리적으로 하고 학부모들 서명도 받아왔으니 뭐 존나 곤란한 상황이 된 거임. 우리 학교에 학부모님들 입김이 좀 세거든. 근데 안 그래도 최근에 항의메일이나 전화/문자가 계속 학교에 갔는지 의외로 별로 큰 싸움이나 그런 거 없이 일단 확실히 고려해볼테니 일단 돌아가라고 해서 학생들 돌려보냄.
23
이름없음
2020/08/25 16:31:13
ID : s9AmLanxu4I
0
그러고나서 한동안 뭐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길래 또 교장실 가야하냐 ㅋㅋㅋ 이러고 있는데 여자애가 아니라고, 일단 기다리라는 거임. 그래서 다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데 ㅅㅂ 그 영어쌤 좀 지나니까 진짜 해임 당하심 ㅋㅋㅋㅋㅋ 아니 뭐 겉으로는 걍 사직서 쓰고 나간걸로 되어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진짜 존나 조용히 나가셨다.
24
이름없음
2020/08/25 16:32:05
ID : XvxyIE2k5O8
0
그렇게 끝?
25
이름없음
2020/08/25 16:32:50
ID : s9AmLanxu4I
0
보통 쌤이 그만두고 그러면 애들끼리 파티도 열어주고 그러는데 그 쌤은 그런 거 일절 없었음 ㅋㅋㅋ 학교에서도 아마 큰 소란 만들고 싶지 않아서 걍 조용히 처리한거라 생각함. 아무튼 그래서 그 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잠시 다른 분이 영어 담당해주시다가 정식으로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는데 그 쌤은 잘 가르쳐서 애들이 존나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 진작 이럴 걸 그랬다고 말 존나 많았음.
26
이름없음
2020/08/25 16:33:29
ID : s9AmLanxu4I
0
대충 그런 느낌 ㅇㅇ
암튼 쌤 몰아낸 건 좋았는데 당연히 총대 맨 여자애가 좀 곤란하게 됨. 걔가 앞장서서 선생님 한 명 몰아낸 거니까 쌤들이 얘를 좋게 볼 턱이 없었음...
27
이름없음
2020/08/25 16:35:00
ID : s9AmLanxu4I
0
그래서 뭐 좀 생기부에 안 좋게 적힐거다 어쩐다 말도 많았고 쌤들이 걔 대놓고 아니꼽게 보길래(물론 안 그런 쌤도 계시긴 했지만) 애들끼리 또 반발심리 들어서 약간 선생님 vs 학생 대립 구조가 생겨버림... 우리는 실력 없는 쌤 몰아낸 건 당연한 거 아니냐는 입장이고 쌤들은 어린 것들이 선생님 존경할 줄 모른다, 뭐 이런 느낌이었음.
28
이름없음
2020/08/25 16:35:05
ID : hhy3O9s1h81
0
헐 그래서... 애 어떻게 됐어?
29
이름없음
2020/08/25 16:36:54
ID : s9AmLanxu4I
0
진짜 남은 학교생활 개판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우리 학교 애들이 안 그래도 교사진에 불만이 좀 많았거든. 보수적인 나이드신 쌤들이 많아가지고. 그래서 걍 조용조용히 묻어가려는 애들 제외하면 쌤이 그 여자애나 다른 애들한테 뭐라 하면 존나 한 마디도 안 지고 따박따박 말대꾸하고 그랬음... 물론 우리도 혼날만했다 싶은 일엔 걍 아닥하고 있었는데 가끔 쌤들중에 어디 선생님 공경할 줄 모른다고, 아무리 그래도 그딴 짓을 하냐고 자꾸 영어쌤 일 들먹이면서 꼽주는 쌤들한텐 애들이 어김없이 반기 들고 그럼...
30
이름없음
2020/08/25 16:36:59
ID : XvxyIE2k5O8
0
딱 4글자의 상황이네. 나비효과
31
이름없음
2020/08/25 16:38:37
ID : s9AmLanxu4I
0
천천히 나머지 이어서 얘기할게.
쌤들은 진짜 너무 불만 가득해 보였는데 문제가 반기 든 학생이 한둘이 아니었다는 거? 우리 학교 쌤들이 원래 본인 맘에 안 드는 학생은 일부로 별 것도 아닌걸로 트집 잡아서 벌점 주고 생기부 좇 같이 쓰고, 점수 깍아먹고 이러는 게 있었음... 근데 그것도 그런 학생이 한두명일때 얘기지... 우리 학교 순위도 좀 높은 편이고 은근 괜찮은 곳인데 지금까지 하던대로 걍 막무가내로 생기부 좇같이 쓰고 성적 개같이 주자니 반기 든 학생이 너무 많았던 거임.
32
이름없음
2020/08/25 16:41:09
ID : s9AmLanxu4I
0
ㅇㅇ 진짜 딱 그거임...
그래서 원래 맘에 안 드는 학생들 생기부 개판 만들어놓고 성적 조져놓던 인간들도 이번엔 진짜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객관적으로 성적 줌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씨발 그게 당연한 거긴 한데 우리 학교는 그게 아니었음... 감히 하늘 같은 쌤한테 말대꾸를 했다? 그럼 시험에서 계속해서 올백을 맞아도 성적 낮게 나오거나 성적은 좋게 나와도 생기부가 개판일 가능성이 99.9%였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그때 한 번 성적 공정하게 나온 게 진짜 엄청난 변화였음.
33
이름없음
2020/08/25 16:43:32
ID : s9AmLanxu4I
0
그래서 한 번 혁명?의 맛을 본 애들 눈깔이 돌아버린 거임...
34
이름없음
2020/08/25 16:44:18
ID : s9AmLanxu4I
0
다들 그때부터 존나 작은 부정행위도 못 참고 날뛰기 시작하면서 진짜 학교 분위기 개판 됨.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조용히 학교 다니려던 애들한테는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는데 그때 애들은 다들 너무 패기에 가득 차 있었고 존나 아무도 못 말리는 상태가 됨.
35
이름없음
2020/08/25 16:44:57
ID : XvxyIE2k5O8
0
저 상태가 좋다고도 볼 수 있지만 수업이 제대로 돌아가긴 했어? 공부가 불가능했을것 같은데
36
이름없음
2020/08/25 16:46:40
ID : s9AmLanxu4I
0
그래서 쌤들이랑 존나 냉전 상태에 쌤들은 계속 우리 꼽주고 혼내고, 우린 말대꾸하고 반발하고 이런 기간만 길어지더니 어느날 뭔 회의가 열림. 교장쌤도 참석하셨다고 들었고 학생 대표로 그 여자애랑 여자애 친구도 참석함. 물론 그 회의에서 오간 내용은 난 모름.
37
이름없음
2020/08/25 16:47:44
ID : s9AmLanxu4I
0
의외로 그렇게 나쁘진 않았음. 쌤들은 어찌됐건 수업은 진행을 해야했으니까. 우리한테 건수 안 잡힐려고 존나 빡세게 굴리긴 했지만 뭐 과제 폭탄 맞은 거 빼곤 ㄱㅊ았음. 게다가 애들끼리 존나 돈독해져서 서로서로 도와주고 알려주고 이런 분위기가 강해서 의외로 순탄했음.
38
이름없음
2020/08/25 16:50:38
ID : s9AmLanxu4I
0
암튼 그래서 난 그 여자애가 좀 걱정됐음. 나뿐 아니라 다른 애들도 존나 걱정함. 쟤 저러다 뭐 정학이나 퇴학 먹는 거 아니냐 싶었는데 결과는 의외였음. 걔도 뭐더라 뭐 아무튼 학교 분위기 흐린다고 뭔가 벌을 받긴 했었는데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었고 뭐였는지는 나도 기억 안 남. 대신 쌤들이라고 좋을 건 없었지. 자신이 싫어한다고 생기부 좇되게 하고 성적 개판 만들어 놓는 건 존나 말도 안된다고 앞으로 이런 경우가 한 번이라도 더 제보되면 그땐 강하게 대처할거다 뭐 대충 이런 말이 오갔다 함. 그래서 성적 매기는 건 당연히 이제까지 본 시험, 제출한 과제, 숙제 등등으로만 매겨지고(원래 이게 당연한 건데) 생기부도 지네 마음대로 개판 못 만들어 놓게 됨.
39
이름없음
2020/08/25 16:51:47
ID : s9AmLanxu4I
0
쌤들은 당연히 개 싫어했는데 애들은 존나 좋아함 ㅋㅋㅋㅋ 아 물론 학생들 편에 선 쌤들도 계셨음. 그 쌤들은 애초에 학생이 맘에 안 든다고 성적 깍아먹는 거 자체를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셨고 학부모 대다수 + 학생 대다수 + 쌤들 몇명이 합쳐지니까 학생측에 좋은 결과가 온 건 솔직히 어떻게 보면 당연했음.
40
이름없음
2020/08/25 16:53:22
ID : s9AmLanxu4I
0
그 여자애는 존나 뭔 잔다르트니 체게바라니 하는 위인들 이름 존나 붙어서 그게 별명이 됨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우리 고등학교 이름이 스레딕 고등학교라고 하면 걔는 스레딕 고등학교의 잔다르크라고 뭐 이러면서 애들이 존나 오글거리게 지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
이름없음
2020/08/25 16:55:25
ID : s9AmLanxu4I
0
암튼 이래서 우리 학교 시스템 싹 갈아엎히고 그랬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예전으로 돌아갔을지 아니면 내가 다니던 그때 그대로일지는.
42
이름없음
2020/08/25 16:56:25
ID : XvxyIE2k5O8
0
어차피 3년 지나면 학생이 싹다 바뀌긴 하니까.
43
이름없음
2020/08/25 16:56:53
ID : s9AmLanxu4I
0
진짜 사실 그때 공부하기 싫어서 걍 재미로 참여한 애, 진심으로 그 쌤이 너무 싫어서 몰아내려고 참여한 애, 그냥 친구가 한다니까 따라하는 애,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재밌어 보여서 참여한 애, 등등 다 오합지졸 찌그레기들이었는데 오합지졸들도 걍 수가 많고 뒤에 받쳐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어떻게든 되더라;; 그 여자애랑은 조금 친해져서 학교 다닐때에 잘 놀다가 지금은 연락 끊김. 뭐하고 지내려나 모르겠다 ㅋㅋㅋ
44
이름없음
2020/08/25 16:57:21
ID : s9AmLanxu4I
0
그치. 그리고 사실 나 다닐때 이미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꽤 많으셔서 교사 분들 중에서도 바뀐 분들 몇명 되실거 같음.
45
이름없음
2020/08/25 16:57:52
ID : L88kmnwnzRC
0
오와,, 딴 썰도 풀어주라
46
이름없음
2020/08/25 16:58:08
ID : s9AmLanxu4I
0
지금 생각하면 걍 존나 미친짓이었는데 그땐 걍 어린 시절의 패기로 닥돌했던 거 같음... 물론 이건 성공적인 사례였고 성공 못했으면 걍 다 같이 좇됐었을 거 생각하면 끔찍하긴 함 ㅋㅋㅋㅋㅋ
47
이름없음
2020/08/25 16:58:53
ID : s9AmLanxu4I
0
다른 썰? 뭐가 있드라. 이번처럼 학교가 떠들썩해질만한 건 또 없었던 거 같은데 자잘했던 사건사고 정도여도 괜찮으면 몇 개 풀어볼게 ㅋㅋㅋㅋㅋ
48
이름없음
2020/08/25 16:59:27
ID : L88kmnwnzRC
0
빨리 빨리 한국인은 빨리빨리
다음 얘기를 내놔라!
49
이름없음
2020/08/25 17:00:31
ID : s9AmLanxu4I
0
또 뭐가 있드라. 이 사단의 중심이 되었던 그 여자애를 대충 잔 다르크라고 함. 왜냐면 걔 별명이 그거였으니까. 근데 잔 다르크가 혁명가였나? 전쟁영웅 아닌가 왜 잔다르크였지. 역알못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무튼. 걔가 평소에 조용조용해서 그렇지 은근히 학교의 자잘한 사건사고들을 일으키고 다니는 애였음. 물론 좀 나쁜 의미의 사건사고가 아니라 방금 위에서 푼 썰 같은 그런 사고들 ㅋㅋㅋㅋㅋ
50
이름없음
2020/08/25 17:01:28
ID : XvxyIE2k5O8
0
진짜 무슨 혁명을 보는 것 같네. 다양한 내부 세력도 그렇고.
51
이름없음
2020/08/25 17:03:38
ID : s9AmLanxu4I
0
이건 그 영어쌤 사건 전에 일어난 일임. 우리 학교 급식이 존나 개판이었단 말임? 진짜 우리 집 개도 안 먹겠다 싶을 정도로 개판이었음. 근데 어느날 부터인가 이거 뜯어고친다고 애들이 급식 싹 다 끊고 서명운동하고 그럼 ㅋㅋㅋㅋㅋ 집에서 도시락 싸오거나 다른데서 사먹을 여건이 안되는 애들은 학생들끼리 돈 모아서 지원해주고 그랬음 ㅋㅋㅋㅋㅋㅋ 이 덕분에 우리 급식 뜯어고쳐졌거든? 근데 나 이거 첨 시작한 사람이 누군지 몰랐는데 잔다르크가 시작한 일이었다 함 ㅋㅋㅋㅋㅋ 걔가 지 친구들이랑 급식 끊고 서명 운동 시작했는데 이땐 그나마 좀 조용조용히 한 거라 나 포함 걔가 한 건줄 모르는 애들 개 많았는데 영어쌤 사건 이후로 갑자기 그때 일 재조명 받으면서 전교생이 다 알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
이름없음
2020/08/25 17:04:41
ID : XvxyIE2k5O8
0
혁명을 좋아하는군. 그러다가 갑자기 혁명가로 뉴스에 뜰수도 있겠네.
53
이름없음
2020/08/25 17:04:46
ID : s9AmLanxu4I
0
ㄹㅇ 걍 혁명이었음 고닥생 동창들이랑 만나면 아직도 그 얘기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잔다르크 관련 얘기 몇 개 더 있으니까 그거부터 풀어봄... 다만 쌤 몰아내고 한 것처럼 좀 흥미진진하고 큰 사건은 더 없었음을 미리 알림.
54
이름없음
2020/08/25 17:06:17
ID : s9AmLanxu4I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다음에 정치인 돼서 뉴스에 떠도 안 놀랄 것 같음 ㅋㅋㅋㅋㅋ
내가 그때 그 영어쌤 존나 싫어하기도 했고 암튼 잔다르크 혁멸 운동에 개 열심히 참여하면서 잔다르크랑 조금 친해지게 됐음. 근데 얘가 걍 조용하다 뿐이지 뭐라하지. 목표의식도 뚜렷하고 굉장히 야망있는 애였음 ㅋㅋㅋㅋ 말도 너무 잘해서 걍 아무 개소리를 해도 빨려 들어가게 되는 말빨까지 탑재되어 있어서 난 아 이새끼랑 친하게 지내야겠다 하고 잔다르크 코인에 탑승함.
55
이름없음
2020/08/25 17:08:53
ID : s9AmLanxu4I
0
이 새끼는 진짜 애들이 모르다 뿐이지 자잘자잘한 사건사고가 굉장히 많았음... 애초에 불의랑 이런 거 존나 못 참아서 지가 할 수 있는 거 다 하려고 나서는 애였음. 나대는 거 아니고 나서는 거 맞음... 진짜 걍 대책 없이 깝치는 게 아니라 존나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게 이 새끼 고등학생 맞나 싶을 정도였다.
우리 학교에 좀 노는? 그런 애들이 있었어. 걍 진짜 대놓고 애들 패고 이런 애들은 못봤는데(있었을수도 있긴 한데 일단 난 못 봄) 걍 수업 째고 담배 피우고 이런 애들은 있었다. 근데 얘네가 잔다르크가 학교의 유명인이 되고 나니까 쟤 존나 나댄다고 별로 안 좋아했었음.
56
이름없음
2020/08/25 17:10:00
ID : s9AmLanxu4I
0
그리고 잔다르크도 얘네를 안 좋아함. 첨엔 별 거 없었음 걍 서로 지나가면서 흘겨보고 조무래기들은 잔다르크 뒷담 까고 뭐 이런? 걍 무시하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인가 복도에서 마주치면 잔다르크가 어깨빵 맞고 이러는 일이 일상 다반사가 됨.
57
이름없음
2020/08/25 17:10:23
ID : L88kmnwnzRC
0
헉 보고있당
58
이름없음
2020/08/25 17:11:13
ID : s9AmLanxu4I
0
사실 걔네 아니어도 잔다르크 안 좋아하는 애가 많긴 했다... 팬이 있으면 안티도 있다고, 걔가 혁명 일으킨 거 좋아하는 애들이 정말 많았지만 조용히 학교 생활 하고 싶었던 애들한텐 달갑지 않았던 거지. 아무튼, 근데 보통 잔다르크가 맘에 안 들어도 걍 친구들끼리 뒷담 까는 거 정도로 넘어가는데 조무래기들은 좀 노는 애들이었던지라 점점 심해지기 시작함.
59
이름없음
2020/08/25 17:12:22
ID : nxu5TXs5U0n
0
뭐야 개멋있다 약간 뭔지모르겠는데 내가 더 뿌듯해지는 뭔가가 있음...
우리학교에도 학생이 자기들을 무슨 신처럼 떠받들어야한다고 생각하는 별 뭐같은 선생이 있어서 막 이입되고 그르네
60
이름없음
2020/08/25 17:12:41
ID : s9AmLanxu4I
0
고마웡
뭐 어깨빵, 다리 걸기, 이런 거 부터 시작해서 잔다르크 물건이 사라지거나 이런 일도 있었고 걔네가 대놓고 잔다르크한테 뭐라 하기도 함. 잔다르크 좋아하는 애들은 당연히 존나 분노해서 저 새끼들이랑 존나 싸우고 담판을 짓는다고 했는데 난 이때 잔다르크가 한 말을 아직도 기억한다.
"아냐. 폭력은 마지막 수단이야. 조금 기다려 봐."
진짜 무슨 제갈공명 보는 줄 알았어. 난 그래서 가끔 얘를 제갈공명이라고 부르기도 함.
61
이름없음
2020/08/25 17:12:52
ID : CkrdWjeGmtt
0
오 이 스레 개재밌다 오랜만에 볼거찾음
62
이름없음
2020/08/25 17:15:03
ID : s9AmLanxu4I
0
진짜 그런 쌤들은 다 몰아내야 좋은데 현실적으로 보면 어렵긴 하지 ㅠㅠㅠ 우리는 운이 엄청 좋았던 거고...
엌ㅋㅋㅋㅋㅋ 땡큐땡큐
애들은 다들 그래 잔다르크님의 말씀이시다, 하고 걍 아닥하고 기다림. 근데 알고보니 얘가 지가 시비 털리고 물건 사라지고 뭐 이런 걸 증거랑 증인을 차곡차곡 모아놨던 거임 ㅋㅋㅋㅋㅋㅋ 진짜 나 이때 얘랑 엄청 붙어다녔는데도 전혀 몰랐거든 ㅋㅋㅋㅋ 언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조용히 증거 모아두고 있더라. 나중에 나한테 그거 알려주더니 하는 말이 "싸움이 나면 양측에 책임을 묻잖아." 이러면서 씩 웃는데 진짜 너무 멋있어서 괜히 설렜음.
63
이름없음
2020/08/25 17:15:13
ID : E9ulfV802mr
0
오 보고이ㅛ어 개꿀잼이다;;;; 다음 레스 존버중
64
이름없음
2020/08/25 17:15:34
ID : nxu5TXs5U0n
0
야 무슨 학원물 추리소설같아 개멋있어 나 반할거같음...
65
이름없음
2020/08/25 17:16:07
ID : s9AmLanxu4I
0
암튼 뭐 바로 찌르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고, 걔네한테 직접 가서 말한다더라. 애들이 당연히 개놀래서 그러다 애들이 너네한테 해코지 하면 어쩌냐 했더니 잔다르크가 좀 인상 험악한 애들 몇 모아서 호위병 마냥 데리고 감 ㅋㅋㅋㅋㅋ 난 인상은 순한 편이긴 했는데 걍 재밌어 보여서 따라갔고 ㅋㅋㅋㅋㅋ
66
이름없음
2020/08/25 17:18:09
ID : s9AmLanxu4I
0
ㄱㅅㄱㅅ 빨리 쓸게 ㅋㅋㅋㅋ
ㄹㅇ 걔 진짜 개멋있었어.
그래서 가더니 걔네한테 내가 지금까지 너네가 한 거 다 증거로 모아놨고, 이거 찌르면 너네 나중에 사회생활 힘들어 질 수 있다고 잘 생각하라고 하더라고. 너네가 나 안 건드리면 나도 아무짓도 안 한다고. 근데 걔네는 솔직히 늦은 중2병이 거하게 온 애들이라 그딴거 좇도 신경 안 쓰이는지 걍 존나 화내고 욕함.
67
이름없음
2020/08/25 17:18:46
ID : XvxyIE2k5O8
0
불의를 못참지만 치밀한자 VS 막가파
68
이름없음
2020/08/25 17:19:22
ID : 5gnSNAkmnA6
0
ㅋㅋㅋㅋㅋ보고이따 보고이썽
69
이름없음
2020/08/25 17:19:31
ID : s9AmLanxu4I
0
근데 걔가 걍 아무 말 없이 걔네가 욕하는 거 다 들어주고 하는 말 ㅋㅋㅋㅋㅋ "얘들아, 나도 지금 여기 혼자 온 거 아니야. 혹시 싸움도 날까 싶어서 내 친구들까지 다 끌고 왔는데... 그럼 그냥 한 판 뜨고 같이 교무실로 끌려갈까? 난 가자마자 모아둔 거 풀면 되겠네." 뭐 자세히는 기억 안 나는데 대충 이런 뉘앙스의 말이었음. 아마 그랬을 거임.
70
이름없음
2020/08/25 17:22:14
ID : s9AmLanxu4I
0
ㄹㅇ 걔 앞에서 막나가면 좇됨 ㅋㅋㅋㅋㅋㅋ
ㄱㅅㄱㅅ
근제 걔가 진짜 험악한 애들만 끌고 갔다 했잖음 ㅋㅋㅋㅋ 덩치 크고 운동 한 애들도 좀 끌고 간데다가 우리 쪽이 훨씬 수가 많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상대 쪽에서 함부로 어쩌지는 못하고 좀 주춤주춤 거리니까 잔다르크가 나 이 이상 학교에서 사건사고 내고 싶지 않다고, 서로 조용히 끝내자고 하면서 오지는 말빨로 뭐라뭐라 해가지고 암튼 일단락 됨. 걔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존나 많아 보이긴 했는데 차마 뭐라고 말하지는 못하고 눈으로 욕하고는 돌아가더라. 그 다음부터는 마주쳐도 ㅈㄴ 쏘아보긴 하는데 별 짓은 못했던 걸로 기억함 ㅋㅋㅋㅋㅋ
71
이름없음
2020/08/25 17:22:43
ID : 5gnSNAkmnA6
0
이거 보니까 나도 생각난다...물론 우린 각잡고 저렇게까진 못했지만....ㅋㅋㅋㅋ 비슷한 거 있었는데ㅠ
72
이름없음
2020/08/25 17:24:10
ID : s9AmLanxu4I
0
그 일 다 끝나고 내가 진짜 싸움 났으면 어쩔거냐 그랬더니 절대 싸움 안 날거라는 확신이 있었대. 그래서 어떻게 그런 확신이 있었냐고 했더니 "걔네 원래 자기보다 약한 애들한테만 그러잖아. 그래서 걔네보다 강한 애들 잔뜩 데리고 간거고." 이러는데 진짜 와 미친 이 새끼 대체 뭐지? 소리가 절로 나옴.
73
이름없음
2020/08/25 17:24:39
ID : s9AmLanxu4I
0
헐 진짜? 사실 우리도 막 각잡고 했다기 보다는 없는 각을 잔다르크 한 명이 만들어줌 ㅋㅋㅋㅋㅋㅋㅋ
74
이름없음
2020/08/25 17:24:41
ID : Y05PcttdzSN
0
우와...진짜 멋있당
75
이름없음
2020/08/25 17:26:48
ID : s9AmLanxu4I
0
진짜 개 멋있었음.
아 물론 걔가 한 말들은 저런 뉘앙스였다 뿐이지 자세한 건 기억 안 나 나도;;; 몇 년 전에 들은 말을 그대로 기억할 수 있는 기억력이 있었으면 하버드 갔음;;
암튼 이런 일이 있었고 이 비하인드? 같은 게 알려지면서 걔는 잔다르크나 이런저런 별명 말고도 존나 제갈공명 이런 별명 붙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
76
이름없음
2020/08/25 17:26:51
ID : 5gnSNAkmnA6
0
난 그 각의 중심축에 내가 서 있었어서 너무 생생해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77
이름없음
2020/08/25 17:27:29
ID : s9AmLanxu4I
0
헐 레스주가 우리 학교 잔다르크 같은 위치였나 보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
이름없음
2020/08/25 17:28:37
ID : 5gnSNAkmnA6
0
아이ㅣㅣ...아니...음....뭐 그런건 아니었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막 몰아내진 못했어 지금도 그 쌤 계시기는 하는데 음..... 뭐 암튼 대항의 중심축에 있었어! ㅋㅋㅋㅋㅋ
잔다르크같진 않았지만 나름 소소하고 작게 반항함...ㅎㅅㅎ
79
이름없음
2020/08/25 17:30:29
ID : s9AmLanxu4I
0
그건 아쉽다... 그래도 시도가 중요한 거니까 ㅋㅋㅋㅋㅋ 레스주도 멋있다.
아 이러니까 오랜만에 또 연락이나 해보고 싶네 걔한테. 걔 나름 내 첫사랑이었음 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멋있어서 반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무튼 일단 난 다른 썰은 풀 생각이 없었어서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고... 몇 개 더 있었던 거 같긴 한데 그건 지금 두루뭉술하게만 생각나서 썰 풀 정도로 자세히는 생각이 안 남... 그래서 나머지는 나중에 생각나면 다시 얘기하러 올겤ㅋㅋㅋㅋ
80
이름없음
2020/08/25 17:57:27
ID : u3va7dO1dCn
0
정주행했는데 넘 재밌어ㅠㅠ
혹시 학교 남녀공학이구 스레주는 남자인거야?
81
이름없음
2020/08/25 18:10:40
ID : s9AmLanxu4I
0
어엉 맞어 남녀공학이고 난 남자.
82
이름없음
2020/08/25 19:17:59
ID : bio7xQpSHyF
0
스레주 질드레냐ㅋㅋㅋㅋㅋ 근데 저런 친구 하나쯤 있으면 학교생활 진짜 재밌긴 했겠다...ㅋㅋㅋㅋㅋㅋㅋ
83
이름없음
2020/08/27 02:20:02
ID : Vf83CrvBgkp
0
스레주 더 풀어줘!!!
84
이름없음
2020/08/27 02:30:22
ID : Xy1va2tuoE8
0
와 그 여자애 존나 멋있다 레주가 반할 만 했음ㄹㅇ.....나 같아도 반했을듯
85
이름없음
2020/08/27 03:07:21
ID : SMqlCpapPg6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잔다르크 개웃기네 그분 덕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86
이름없음
2020/08/27 03:50:15
ID : tBwNwNz9fQm
0
장문스레는 읽어본적이 거의 없는데 이건 술술읽혀서 끝까지 다읽음
지려따
87
이름없음
2020/08/27 10:47:20
ID : SMqlCpapPg6
0
ㄹㅇ 보통 초장부터 가독성 개판인 것도 많은데 얘정도면 깔끔하게 글 쓰는 편
88
이름없음
2020/08/27 11:00:57
ID : s9AmLanxu4I
0
나 스레주임. 헐 레전드 갔네 다들 고맙다. 일단 기억을 더듬어 보니 뭔가 몇 개 더 있긴 했는데 이제부터는 좀 자잘자잘한 것들이라 내 기억이 확실치 않아서 조금 비어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 점 양해바람. 잔 다르크 얘기 몇 개 더 풀어봄.
89
이름없음
2020/08/27 11:02:15
ID : JXtdxA6rAi2
0
헐헐 동접이다 ㅂㄱㅇㅇ!!!0
90
이름없음
2020/08/27 11:04:27
ID : s9AmLanxu4I
0
안뇽안뇽
일단 잔 다르크는 그 영어쌤 몰아낸 사건 이후에 엄청 유명해졌다. 하도 조용조용해서 원래 다른 애들이 엥? 우리 반에 저런 애가 있었어? 수준으로 존재감이 없었는데 그때부터 갑자기 어딜가든 눈에 띄는 존재가 되어버림 ㅋㅋㅋㅋㅋㅋ 내가 필력이 구데기라 잘 묘사는 못했지만 존나 오합지졸들 모아가지고 그런 일을 한 거니까 준비도 당연히 엄청 철저했고 리더쉽도 쩔었는데다가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얘 머리 좋구나, 가 느껴지는 사람이었음. 그러다보니 당연히 우리 반이나 학교에서 뭔가 일이 생기면 다들 너도나도 무슨 흥신소 찾아가는 것 마냥 잔 다르크를 찾아가게 된거임 ㅋㅋㅋㅋㅋ
91
이름없음
2020/08/27 11:07:07
ID : s9AmLanxu4I
0
우리 반에 뭐 도벽이 있었는지 어쨌는지 아무튼 애들 물건이 가끔씩 사라지고 그랬음... 뭐 이어폰 같은 작은 것부터 지갑에도 손대고 좀 비싼 것도 막 사라지고 그랬다. 근데 또 지갑 같은 경우에는 지갑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지갑에서 현금만 딱 빼가고 지갑은 가방에 다시 넣어두고 그랬어. 아무튼,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애들은 잔 다르크를 찾아갔다. 이 도둑새끼를 잡아주십사-하고. 근데 의외로 잔 다르크는 내가 형사가 아니라 그건 어렵다면서 거절했다.
92
이름없음
2020/08/27 11:08:50
ID : s9AmLanxu4I
0
그러더니 나중에 나한테 몰래 와서 하는 말 "반 애들 앞에서 내가 범인 잡아주겠다고 하면 물건 가져가는 애가 한동안 사릴 거 아냐." ㄴㅇㄱ... 진짜 잔 다르크의 총명함에 부랄을 탁 쳤다. 아무튼 잔 다르크는 겉으로는 못 잡아주겠다 하고는 속으로 철저히 계획을 세워뒀음. 그리고 그건 걔랑 특히 친한 친구들, 혹은 잔 다르크가 범인이 아닐 거라고 확신하는 애들(나 포함)한테만 계획을 스리슬쩍 알려줘서 잔 다르크의 속내를 아는 애들은 몇 안됐음.
93
이름없음
2020/08/27 11:10:49
ID : s9AmLanxu4I
0
난 얘가 진짜 뭔 형사인 줄 알았어. 처음 물건 몇 개 사라질 때 이미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나 봐. 나한테 물건 가져가는 애는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애일거라 그랬음. 이건 아직도 기억남. 진짜 무슨 홈즈의 환생을 보는 것 같았던 기분이 들어서 아직도 기억 난다. 걔가 도둑이 손에 땀이 많이 나는 걸 어떻게 알았냐면 물건 사라진 애들 책상에 그 철로 된 부분 있지? 거기 손가락으로 찍은 자국이 남았다는 거야. 그래서 난 당연히 엥? 하는 반응이었지. 손자국이야 뭐 당연히 남을 수 있는 거 아닌가.
94
이름없음
2020/08/27 11:12:33
ID : s9AmLanxu4I
0
근데 그게 아니었음. 책상의 철로 된 부분은 대부분의 경우가 시원하게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손자국이 남으려면 손이 엄청 따듯하거나 손에 땀이 많거나, 손이 더럽거나 셋 중 하나라는 거임. 손이 더러운 경우는 왜 제외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도둑은 손이 따듯하거나 손에 땀이 많은 사람이랬음. 잔다르크가 그렇다니 그런거임.
95
이름없음
2020/08/27 11:15:22
ID : s9AmLanxu4I
0
그래서 이제 어쩔거냐 그랬는데 걔 친구가 잠시 희생양?이 되었음. 평소에 안 쓰는 지갑에 지폐 넣어두라 하대. 그러고는 하루는 그 애가 반에서 잔 다르크랑 대화하면서 용돈 많이 받아서 지금 돈 많다, 뭐 이런 대화를 함. 물론 그 도둑섀기 귀에 들어가라고 그런거임. 그리고 물건이 가장 많이 사라지는 시간대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대였으니까 도둑놈 잡은 것도 아마 쉬는 시간 아니면 점심 시간이었을 듯. 근데 애들이 반에 없었으니까 아마 점심이었겠지? 기억은 안 나는데 걍 점심시간이라고 해두겠음.
96
이름없음
2020/08/27 11:17:15
ID : s9AmLanxu4I
0
난 그때 잔 다르크랑 같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일은 이제 전해들은 것 뿐임 ㅇㅇ. 듣자하니 그 지폐에는 빤짝이? 뭐 그런 가루 같은 걸 묻혀둠. 그리고 잔 다르크도 교실 밖으로 나가는 척 하고는 금방 교실 근처로 돌아왔다 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과는? 따단- 지갑에 손대려던 놈이 교실 한복판에서 손에 빤짝이를 잔뜩 묻힌채로 잔다르크한테 현장 검거 당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97
이름없음
2020/08/27 11:19:27
ID : s9AmLanxu4I
0
여기서 드는 의문 두 가지. 빤짝이는 대체 왜 뿌려뒀나 and 손이 따듯한/땀이 많이 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잔다르크 왈, 손이 따듯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손에 빤짝이가 잘 달라붙는다. 지갑 지폐에 빤짝이를 묻혀둔 건 심증이 아닌 물증을 위해서였다 함 ㅋㅋㅋㅋㅋ 그런 흔적이 없으면 걔가 그냥 발뺌할 수도 있고 하니까 빤짝이를 묻혀뒀대. 그리고 혹시라도 본인이 현장에서 못 잡을 수도 있으니까 만약 교실에서 누군가 손에 빤짝이가 묻힌 채 나오거나 화장실에서 손에 붙은 빤짝이를 씻어내는 걸 봤다면 그게 증거가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ㅅㅂ 형사세요? ㅋㅋㅋㅋㅋㅋㅋ
98
이름없음
2020/08/27 11:20:53
ID : s9AmLanxu4I
0
뭐 아무튼 현장 검거를 당했으니 빤짝이는 쓸모가 딱히 없었던 것 같지만 그건 걍 혹시 모를 백업? 비슷한 거였겠지. 그 도둑 섀키는 결국 우리 반에 공개적으로 사과함. 훔쳐갔던 물건들 중에 팔아먹은 것도 있고 아직 가지고 있던 것도 있던데, 가지고 있던 건 걍 원래 주인한테 돌려주고 팔아먹은 건 그 물건의 원래 값어치만큼 주인한테 돌려줌. 물론 현금도. 꼬시다 새끼야.
99
이름없음
2020/08/27 11:22:47
ID : s9AmLanxu4I
0
근데 잔 다르크는 이미 학교의 유명인이라 이 일은 좀 조용히 넘어가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잔다르크의 추종자 좀 한 놈이 소문내서 전교에 소문 쫙 남. 덕분에 잔 다르크 찬양하는 사람들만 늘어나고 잔 다르크는 셜록 홈즈라는 새로운 별명을 겟했다. 별명이 몇 개야 도대체.
100
이름없음
2020/08/27 11:25:03
ID : s9AmLanxu4I
0
그리고 그 도둑섀키는 솔직히 나중에 어케 됐는지 기억 안난다. 나도 뭔가 도둑 맞았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와선 잘 기억도 안 나고 딱히 막 분했던 기억도 없으니 별 건 아니었을 듯. 아마 그 이후에 좀 찐따처럼 지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있지만 그거야 모르지 또...
101
이름없음
2020/08/27 11:25:37
ID : s9AmLanxu4I
0
험 그리고 또 뭐가 있드라... 막 10년 전 일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몇 년 지난 일이라 나도 좀 가물가물하긴 하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음식] 윗사람에게 질문에 답하고 아랫사람에게 질문하는 스레 3판
남자가 립밤 바르면 극혐이야?
영화관 혼영 옆자리 괴담이 성별갈등 조장하는 얘기야?
예쁘거나 잘생겨서 부러운 사람 쓰고가는 스레
흙수저인데 약대 가도 될까
1레스
누워있다가 다리에 경련옴
44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51레스
나 자존감 진짜 높음 정말 말도안되게+자존감나눠드림
307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7레스
랜챗에서 만나서
147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115레스
» 아 나 예전에 우리 학교 애들이 영어 쌤 몰아낸 거 생각난다 ㅋㅋㅋㅋ
3162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51
10레스
뭔가 다들 개학하는데
90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4레스
불편한 사람 어떻게 대해?
76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1레스
밖으로 창문 나있는 화장실에
47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15레스
혓바닥이 불편한 단어 쓰기 싫엉...
280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8레스
얘들아
64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5레스
애들아 거미줄 봐봐
54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24레스
얘들아 자고 일어났더니 다른 세상일 확률
282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2
55레스
팔찌
183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3레스
나 귀에 각질이 몇시간마다 생기는데
133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2레스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건 좀 불쌍하다 하는 사람 있어?
66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23레스
🌌♦️자기가 갖고 있는 특별(?) 한 점 적고 가는 스레♦️🌌
202 Hit
잡담
◆9Bvwlbiqja8
21.08.16
0
7레스
얘들아 내 스레에서
67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3레스
얘들아 스레드는 삭제를 못해??
109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74레스
형제자매를 뭘로 보니
525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8레스
얘들아 어떡해 ㅈ된거 같아 거미가 우리집에살고있어
172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1레스
ㅌㅌㅌㅌ
24 Hit
잡담
이름없음
21.08.16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