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다들 플러팅 성공한 썰 좀 들려줘 (2)
2.나 이따가 꼭 이렇게 말할 거야 (5)
3.교회 성당 (2)
4.나 어떡해o(╥﹏╥)o (6)
5.INFP레즈레주~ (15)
6.짝사랑 포기를 결심하는 순간 남겨보자 (43)
7.진짜 새벽이라서 그런데 또 (12)
8.일반 중학교다니는 레즈 있니? (6)
9.펑 (4)
10....이거 뭐지?? (도와줘.....ㅠㅠㅠ 부탁이야ㅠㅠㅠㅠ)+고백을 해야할까요? (22)
11.나 고백해버렸다 (119)
12.예쁘고 귀여운 여자는 왜 항상 헤테로인가? (13)
13.이제는 보고싶어도 못본다는 사실이 내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드네 (1)
14.짝녀 생겼어 도와줘 (3)
15.진짜 이런애들 너무 싫어 (2)
16.고백하기도 전에 차인 것 같아 (8)
17.대체 날 왜 좋아하는거지 (6)
18.양성애자인데 (1)
19.나 좋아하는 언니가 생겼어 (6)
20.플러팅 하는 방법좀 알려줘.. (2)
1
이름없음
2020/08/31 06:58:30
ID : yFg1Ds3Crzh
0
스레딕은 처음 해 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
나는 범성애자 시스여성이고 상대는... 젠더퀴어인데 생물학적 성별은 남성이고 호모섹슈얼이거든. 암튼 남자만 좋아한다고.
서로 엄청 친하고 평소에 퀴어 관련으로도 이런얘기 저런얘기 자주 할 정도로 스스럼없는 사이였는데...
그래서 그 사람이 나를 절대 좋아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좋아하게 된 것 같아
평소에는 그냥 그저 좋기만하고 실감할 일도 잘 없어서 별로 힘들지도 않은 것 같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거든
근데 오늘 퀴어 관련으로 얘기하다가... 걔가 '마치 내가 여자랑? 하면 어우 무리지 하는 것처럼' 이런 말을 하는데
그제서야 실감이 나더라고 택도 없겠다는 게. 내가 이 감정 돌려받을 수 있는 일이 영영 없을 거라고.
나 어쩌면 좋냐...
이런 일이 처음이라 그냥 막막해...
2
이름없음
2020/08/31 07:07:46
ID : Y3Bhuq5dU6n
0
스레주 : 여자고 범성애자
스레주의 짝사랑 상대 : 남자고 남자만 좋아함
이거지? 음.. 근데 먼저 마음을 표하거나 들이대는건 진짜 친구 관계도 와장창 될 것 같아 마음 아프지만..
스레주가 노려볼 기회는 뭐랄까 범성애자다 이성애자다 동성애자다 이런 정체성? 이라고 해야하나
이 정체성이 쭉 고정되는 사람, 중간에 변하는 사람 (어릴때 변하기도 커서 변하기도), 변했다가 또 변하는 등 사람마다 진짜 다양하더라고
그 남자분이 본인 스스로가 양성 혹은 범성애자로 깨닫게 되는 상황이 오길 기다리는 수 밖에..
3
이름없음
2020/08/31 07:14:22
ID : yFg1Ds3Crzh
0
말해준 게 맞아
근데 아마 안 될 것 같아 상대방이 이미 오랜 시간동안 정체성을 고민하고 확정을 내린 사람이라... 가능성은 없는 게 확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좋아하는 걸 전하지 못하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당 진짜 좋아하는데...
서로를 위해서 그냥 평소처럼 지내는 게 제일 좋겠지...?
4
이름없음
2020/08/31 07:21:53
ID : yFg1Ds3Crzh
0
마음 정리가 필요할 거 같아서 그냥 혼자 좀 주절거릴게...
생각보다 걔를 많이 좋아했나봐 내가
다른 사람보다도 특별하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설렘을 느끼게 된 비교적 최근이었어
어차피 이런 저런 로맨틱한 감정을 섞지 않아도 우린 충분히 각별하다고 할 수 있는 사이었고(내 착각일지도 모르긴 하겠다), 서로가 서로한테 소중한 건 분명했을텐데
걔가 나를 연애적으로 좋아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걔를 좋아하게 된 내가 원망스러울 지경이야...
이미 충분히 좋은 사이인데 괜히 욕심부린 거 같고.
어쩌면 우리가 성애적으로만 봤을 때 평범하게 사랑할 수 있는 사이였다고 한들 원래 안 되는 관계일지도 모르는데 (걔도 취향이 있을 거 아냐ㅠ) 괜히 내가 여자가 아니었다면... 하면서 내 성별 탓 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하다...
걔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말해줄 때마다 너무 좋은데 조금 슬퍼져
내 좋아해 랑 의미가 다를 거 아냐
그게 거짓말이 아닌 건 알지만 연애적 감정이 섞이지 않은 게 괜히 서운해. 그깟 연애가 뭐라고!!!
걔는 이미 충분히 나를 호의적으로 대해주는데... 로맨틱한 감정이 섞이지 않았을 뿐이지 사랑해주고 있는 것도 맞을텐데
자꾸 그보다 더한 걸 원하는 내가 너무 바보같아...
걔를 대할 때 속이는 기분 드는 것도 싫어... 대체 왜 좋아하게 된 거야 바보같이...
5
이름없음
2020/08/31 07:28:54
ID : yFg1Ds3Crzh
0
걔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 내가 고백하면 분명 엄청 미안해하겠지
곤란해 할 거고
결국 어색해질 것 같아...
지금 즐거운 관계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질지 모른다는 게 너무 무서운 거 같아.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길 수 있다곤 상상도 못했는데...
결국 나만 말 안 하면 되는 문제긴 해. 걔는 지금도 엄청 날 좋아해주니까(친구로써. 좀 메가베프짱친 느낌으로) 이대로만 지내면 그래도 분명 행복할 걸
근데 자려고 누우니까 생각보다... 기분이 안 괜찮은 것 같더라.
자꾸 서운해져서 눈이 감기질 않아...
나한테 여지가 조금도 없는 게 서럽고 괜히 걔가 나중에 좋아하게 될 누군가가 너무 부러워지고...
이거 아주 미쳤네... 가상의 미래 애인한테 질투를 하네
어지간히 좋은가보다 진짜...
6
이름없음
2020/08/31 07:35:24
ID : yFg1Ds3Crzh
0
마음 정리해야 하는 거 아는데 막막해져서 돌고 돌다가 여기까지 온 거 같아...
근데 솔직히 걔가 나랑 사귀어줬으면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거든
사실 하나도 없다면 거짓말이 맞긴 한데
그래도... 무리인 거 아니까 그냥 딱 마음만 전하고 싶다 싶은거지... 안 받아줘도 되고, 그냥 오늘 나 저녁으로 치킨먹었어~ 같은 무게감으로 받아들여줘도 좋으니까...
그만큼 좋아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데 그냥 내가 편해지고 싶어서 이기적으로 구는 거 같기도 해.
어렵다...
근데 정말로 고백으로 안 받아들여줘도 좋은데... 마음은 전하고 싶은데 계속 친구로 지내고 싶어하는 건 너무 꿈같은 발상이겠지...?
7
이름없음
2020/08/31 07:43:44
ID : yFg1Ds3Crzh
0
고백처럼 무게감 잡지 말구...
미친척하고 평소 톤으로
있잖아 나 네가 진짜 좋고 너한테 로맨틱한 설렘도 느끼게 되어버린 거 같아. 근데 그냥 그렇다고 말해주고 싶은 거라 신경은 쓰지 말아주라.
하면 미친년 같겠지??
젠장~~~~
이 얘기를 안 했네...
걔가 그레이 로맨틱 무성애자라서 그냥 좋아한다고 말하는 걸로는 백날천날 말해도 내가 사심 있는지 모를 거야 아마....
8
이름없음
2020/08/31 07:56:19
ID : yFg1Ds3Crzh
0
그래서 그런지 사실 티를 안 낸 게 아닌데도 눈치를 못채더라구...
전적이 있어서 모른척하는 게 아니라 눈치 못 챈 게 맞다고 확신도 가능해.
차라리 이걸 이용해서 그냥 마음 숨긴 채 실컷 좋아한다고 말해버릴까 싶기도 하지만... 역시 안되겠지...
언젠가 마음을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몇 년 씩이나 지난 후에 우스갯소리처럼 나 너 좋아한 적 있는데. 하고 말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
정말로 그냥 한때의 추억 같은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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