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03 01:12:14 ID : By6lwq47upR 0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그런가. 잠 못자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연애판 썰 봐도 이젠 설레지가 않고 나랑 딴 나라 이야기 같아서 공허하다. 이젠 우울하지도 않고. 중학생 때 왕따를 너무 심하게 당해서인지 잘 챙겨주던 성인 오빠를 몰래 짝사랑하고. 우습다. 그 오빠 입장에서는 그냥 귀여운 동생이라고만 생각했을 텐데. 그 땐 내가 너무 어려서 좋아하는 사람한테 대하는 방법도 몰랐고, 너무 아파서 사리분별도 제대로 못했네. 고등학교 올라와서 사귄 남자친구라고는 집착하는 걸 당연시 여기고 정신이 더 피폐해질 때까지 끌고 갔는데... 그 새끼 때문에 모르는 년놈들한테 욕까지 먹고.. sns에서도 뜯기고 여기 저기서 뜯기고 참... 난 왜 이따위의 인간인 걸까. 어렸을 때 하이틴 드라마 보면서 나도 고등학생 되면 저런 남자친구 사귀고 저런 얘들이랑 놀겠지 싶었는데 왕따나 당하고...ㅋㅋ 웃기다... 이젠 남자친구는커녕 더 이상 인간이랑 어떠한 관계도 맺고 싶지가 않다. 니가 이 글을 본다면 더 이상 나한테 어떠한 연락도, 추호도, 훼방도 하지 않길 바란다. 난 이것만으로도 벅찬 사람인데 날 어디까지 추락시키려고. 내 고등학생 시절을 전부 다 괴롭혔으면 됐잖아. 넌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범죄자이고 내 기억 속에서 넌 영원히 추악한 악마에요. 그 글 보고 아파트 옥상 올라가서 별 짓 다한 내가 너무 불쌍하다. 무게없는 위로도 받고 싶지 않지만 여기에 글 쓰고 있는 내가 너무 싫다. 그냥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다 닥쳐줬음 좋겠다. 왜 나는 가장 보통의 인간이 될 수 없는 걸까. 우습다. 웃기다. 추잡하다.
2 이름없음 2020/10/01 04:54:56 ID : By6lwq47upR 0
너 스레딕에 내 얘기 써놓은 거 알아. 자작극 펼치면 좋니? 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백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욕이나 먹는다... 나 진짜 오래 살겠다. 너 카톡에 나랑 사귄 날짜 아직도 걸어놨더라? 그것 좀 내리는 게 어때. 니 여친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진짜 역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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