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짝녀 겁나 귀엽다 (2)
2.퀴어 영화를 본다고 퀴어인건 아니지?? (12)
3.다들 짝녀 헤녀인지 어떻게 알아...? (9)
4.와 다들 헤녀우정에서 감정이 안생길 수 있어..? (11)
5.얘들아여친화난거어떻게풀어???? (6)
6.유사연애 몇 년,,짜리....이제야 끝남,,,그냐 ㅇ뻘소리 (4)
7.아웅으으아웅 내 짝녀 귀여워 (2)
8.그만 (1)
9.펑 (14)
10.웃는게 너무 좋아 (17)
11.카톡 프사 콜바넴 했는데 (31)
12.친구한테 스킨십 많이하는 스타일 (5)
13.펑 (4)
14.커밍아웃 너무 많이하고 다니는건가..? (6)
15.절대 못 잊을꺼라고 생각했던 첫사랑도 잊혀지긴 하네 (52)
16.예전에 친구들한테 커밍아웃한 얘기 해줌 (45)
17.헤녀 우정에 상처받는건 결국 나... (1)
18.시스젠더들한테 궁금한 거 있어 (15)
19.이거 커밍아웃해도 되냐? (8)
20.네가 좋아하는 얘가 누가 봐도 이성애자면 어쩔 거야? (4)
1
이름없음
2020/11/05 05:27:51
ID : 1wk061zSE8l
0
학창시절 내내 좋아하고 애탔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사람이 완전히 망가졌더라...ㅋㅋ 얘가 왜 이렇게 됐나 생각했는데 망가진게 아니라 그냥 원래 그런 애였어. 몰랐던 내가 바보지. 바로 얼마 전까지 풋풋하게만 떠올렸던 기억들도 같이 망가져버리는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0/11/05 05:35:03
ID : 1wk061zSE8l
0
널 생각하면 설렘, 풋풋함 같은 뻔한 단어들이 떠올랐고, 오래 시간이 지나 널 더 이상 좋아하지 않게되면 참 슬프겠다, 라는 생각을 종종 했어
3
이름없음
2020/11/05 05:40:36
ID : 1wk061zSE8l
0
이렇게 차분하게 너라는 사람에 대해 되돌아보게 될 줄 몰랐네. 사랑, 분노, 슬픔, 그리움, 이런 단어와는 너무 동 떨어진 사람이더라 니가. 흠, 배신감은 살짝 들어.
4
이름없음
2020/11/05 05:43:40
ID : 1wk061zSE8l
0
솔직히 말하면, 요즘은 니 생각을 전혀 안 해. 사실 너랑 끝난 그 순간부터 생각을 하지 말았어야 했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생각 나더라. 좀 잊고 지내다보면 잊지 말라는 듯이 꿈에 나왔어.
5
이름없음
2020/11/05 05:46:09
ID : 1wk061zSE8l
0
니 생각을 안 한다면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게 좀 웃기지만... 너랑 보냈던 시간, 널 좋아했던 내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서 되돌아보고 싶었어. 니가 내 인생에서 빠져나가니까 지나간 내 시간들도 너무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6
이름없음
2020/11/05 05:50:59
ID : 1wk061zSE8l
0
그런 얘기 많이 하잖아. 첫사랑은 그 사람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 시절이 그리운 거라고. 근데 나 이제 너도 안 그립고 그 시절도 별로 안 그립다? 분명 널 안 좋아하고 싶다, 그럼 편하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후련하진 않네.
7
이름없음
2020/11/05 05:52:39
ID : 1wk061zSE8l
0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널 좋아했던 때가 나은 것 같아. 그 때 너한테 연락하지 말 걸 그랬나봐.
8
이름없음
2020/11/05 05:57:35
ID : 1wk061zSE8l
0
내 잘못이지. 내멋대로 니 환상을 만들고, 난 그 환상 속의 너를 좋아하느라 정작 니가 어떤 사람인지 못 봤으니까. 우리가 같은 마음이라고, 적어도 그 때는 같은 마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9
이름없음
2020/11/05 06:00:06
ID : 1wk061zSE8l
0
난 너의 그 가벼운 부분이 참 좋았어. 니가 가벼운 사람이었으니까 내 인생에 그렇게 훅 들어올 수 있었겠지. 난 그렇게 가벼운 사람은 싫은데,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쉽게 다가온 너를 밀어낼 수가 없더라. 너무 가벼워서, 밀어내면 다시는 안 돌아올 테니까.
10
이름없음
2020/11/05 06:02:07
ID : 1wk061zSE8l
0
그런 너를 좋아하면서도 내가 아닌 사람들에게 가벼운 너는 견디기 힘들더라. 근데 여기서 내가 다가가면 안 되겠지, 너무 빠지지 말자, 스스로 계속 경계했는데 안 되더라.
11
이름없음
2020/11/05 06:06:43
ID : 1wk061zSE8l
0
점점 너만 보게되는 내가 무서웠지만, 그러기엔 내 마음이 너무 커져서, 나비같은 너를 내 옆에 앉혔고, 너는 불안한 내 맘을 알아주듯 내가 다가가면 그만큼 자리를 열어줬어.
12
이름없음
2020/11/05 06:09:20
ID : 1wk061zSE8l
0
한 번 다가가니까 다음부터는 쉽더라. 넌 내가 다가가는만큼 나한테 와줬고, 내가 무서워서 머뭇거리면 앞에서 끌어줬어. 그 때는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넌 그냥 게임 같았겠다.
13
이름없음
2020/11/05 06:13:58
ID : 1wk061zSE8l
0
난 진짜 우리가 한게 사랑인 줄 알았는데. 얕은 관계만 가지던 너를, 깊게 사귄 사람이 나니까. 나랑 너랑은 좀 특별한 관계니까.
14
이름없음
2020/11/05 06:15:40
ID : 1wk061zSE8l
0
난 왜 혼자 착각했을까? 왜 다른 사람이랑 나랑은 다르다고 생각했을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근거는 하나도 없는데.
15
이름없음
2020/11/05 06:18:18
ID : 1wk061zSE8l
0
다른 애들이 너의 뭐라도 되는 듯이 굴 때면, 난 웃기다고 생각했어. 넌 어차피 나랑 사귀는데, 아무 사이도 아닌 것 아는데, 참 우습다 싶었는데. 다른 애들 눈에도 내가 그렇게 보였겠지. 내가 아마 제일 심했겠지.
16
이름없음
2020/11/05 06:21:00
ID : 1wk061zSE8l
0
쓰다보니까 진짜 내가 한심하다. 그때의 일들 하나하나가 다 내가 놀아난 것 뿐이라는게 너무 웃겨.
17
이름없음
2020/11/05 06:23:10
ID : 1wk061zSE8l
0
헤어지고 나서도 난 니 생각 많이 했어. 서로 마음이 식어서 헤어진게 아니니까. 난 다른 학교로 갔고, 더 볼 수가 없었으니까. 그래서 난 당연히 우리가 나중에 다시 만날꺼라 생각했고, 너도 그런 줄 알았어.
18
이름없음
2020/11/05 06:30:39
ID : 1wk061zSE8l
0
오랜만에 널 만날때면 한참 전부터 긴장했고, 혹시 그 때 감정이 나 혼자만의 감정이었나 안절부절 했는데, 그런 나를 알아챈 것처럼, 항상 안심시켜주니까. 고마웠어.
19
이름없음
2020/11/05 06:32:16
ID : 1wk061zSE8l
0
언제부턴가 니가 매정해졌을 때, 슬펐지만 이해했어. 우린 헤어졌고, 니가 누구를 만나든, 내가 신경 쓸 바 아니니까. 딱 그 정도에서 나도 마음을 접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쉽지 않더라.
20
이름없음
2020/11/05 06:37:35
ID : 1wk061zSE8l
0
난 힘들었고, 너한테 연락하는걸 참기는 쉽지 않았고, 고심 끝에 보낸 문자 하나에 넌 언제나처럼 바로 전화를 줬어. 아무 고민없이 전화해준 니가 너무 고마웠는데.
21
이름없음
2020/11/05 06:40:46
ID : 1wk061zSE8l
0
그렇게 너는 점점 나한테 마음이 식는 것 처럼 느껴졌고, 사실 나도 계속 같은 온도로 좋아하지는 않았어. 어떻게 그러겠냐. 사는 지역도 달랐고, 매일매일 너만 생각할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으니까.
22
이름없음
2020/11/05 06:42:41
ID : 1wk061zSE8l
0
너도, 나도, 서로를 잊어가는 중인거라고 생각했어.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우린 그만큼 깊은 사이였으니까. 물론 이것도 내 착각이지만.
23
이름없음
2020/11/05 06:45:13
ID : 1wk061zSE8l
0
나 같은 건 금방 잊어버린 너를 나는 천천히 잊었어. 아니 잊으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사실 잊지는 못 하겠어서, 열심히 살았어. 좀 낫더라.
24
이름없음
2020/11/05 06:47:13
ID : 1wk061zSE8l
0
혼자만 미련이 남은 내가 너무 한심하고, 그런 나랑 다르게 잘 지내는 니가 너무 미워서, 너의 미운 부분을 떠올렸는데, 그럴수록 보고싶은 마음만 커졌어.
25
이름없음
2020/11/05 06:50:07
ID : 1wk061zSE8l
0
ㅋㅋㅋ쓰다보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나 혼자만의 삽질이었다는게 좀 슬프네. 잘해주면 좋다고 따라다니는 내가 웃겼겠다 그치.
26
이름없음
2020/11/05 06:53:25
ID : 1wk061zSE8l
0
다른 사람들의 비슷한 얘기를 들을 때면, 그런거에 당하는 사람들이 참 바보같다고 생각했는데 ㅋㅋ 그 바보가 나였어. 진짜 웃기네.
27
이름없음
2020/11/05 06:58:03
ID : 1wk061zSE8l
0
최근에 너를 만나고, 니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제멋대로에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았고, 니가 정말로 좋아한다는, 평생 살고싶다는 사람한테 하는 행동을 보고 현타 씨게 오더라 ㅋㅋ
28
이름없음
2020/11/05 07:00:18
ID : 1wk061zSE8l
0
아니 정확히 말하면 너랑 만나고 있는 사람이 정말 개차반에 형편없는 사람이었고, 너는 눈 앞의 감정밖에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걸 그때서야 알았어.
29
이름없음
2020/11/05 07:01:41
ID : 1wk061zSE8l
0
차라리 니가 그 사람한테 정말 푹 빠져서 나랑 만날 때보다 훨씬 큰 사랑이 느껴져서 슬펐다면 지금처럼 니가 원망스럽지는 않을텐데.
30
이름없음
2020/11/05 07:07:08
ID : 1wk061zSE8l
0
설렌적도 없고,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그냥 서로 조건이 맞고 편하다는 이유로 계속 만나면서 몰래 자유로운 연애를 하는 너를 보면서, 난 무슨 생각을 했어야 해?
31
이름없음
2020/11/05 07:11:42
ID : 1wk061zSE8l
0
나랑 했던, 그리고 니가 지금도 계속 해대는 연애는 그냥 너의 1차원적인 감정 소모용, 그 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 내가 꼬인거야? 니가 좋아하고 평생을 같이하고 싶은 사람은 그냥 편안함을 주는 나이 많은 조폭 아저씨고, 나랑 했던 감정 투성이였던 연애는 다 가짜인거, 맞지?
32
이름없음
2020/11/05 07:14:19
ID : 1wk061zSE8l
0
내 연애관, 내 가치관이 다 너한테 영향을 받았는데, 너한테 또 내가 부정당하는 기분이야. 설레고 가슴 뛰는 연애가 행복한 연애라고 생각했는데 너는 그런 감정들은 아무데나 쏟아내고 다닌거잖아.
33
이름없음
2020/11/05 07:19:39
ID : 1wk061zSE8l
0
내가 봤던 너의 알록달록한 모습들도 다 가짜연애를 위해서 꾸며낸 모습이고, 내가 설렜던 모든 상황들도 다 니가 의도한 상황이고, 난 그런 가짜들에 속아서 혼자 계속 좋아했던거고.
34
이름없음
2020/11/05 07:27:47
ID : 1wk061zSE8l
0
니가 양심이 있으면 지금 나한테 똑같은 수작질을 다시 하면 안되는거 아니냐?
35
이름없음
2020/11/05 07:35:53
ID : 1wk061zSE8l
0
아무튼 이젠 진짜 질렸으니까 다시 연락은 안 할 것 같다. 너도 이제 안 하면 좋겠어. 그냥 더 이상 너의 알고 싶지 않은 부분을 알게되는 것도 싫고, 예전 일을 떠올리다가 다 혼자한 연애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너무 힘들어.
36
이름없음
2020/11/05 07:37:56
ID : 1wk061zSE8l
0
너도 나도 방식이 다른거라고 생각해. 니가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내가 못봤던 너의 작은 부분이 나한테는 너무 추하게 느껴졌고,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잘 살면 좋겠다.
37
이름없음
2020/11/05 07:45:23
ID : 1wk061zSE8l
0
사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나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 같아. 넌 처음부터 가벼운 사람이었으니까, 분명 니 마음도 가벼울테니까. 근데 넌 내가 그런 생각이 들 틈을 안 주고 계속 날 당겼고, 난 그게 너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38
이름없음
2020/11/05 07:48:11
ID : 1wk061zSE8l
0
불안한 마음도 자주 들었어. 그때는 그게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라고, 자꾸만 드는 조바심은 내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아니었던 것 같네.
39
이름없음
2020/11/05 07:53:46
ID : 1wk061zSE8l
0
그런 마음도 습관이 되는건지, 나 다른 사람 만날때도 계속 불안하더라. 분명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인데, 나 혼자 계속 의심하고, 확인하게 되고.
40
이름없음
2020/11/05 07:59:38
ID : 1wk061zSE8l
0
지금까지 다른 연애를 할 때마다 간혹 니가 생각날 때면 내 자신이 너무 싫었는데, 이젠 그럴 일 없을 것 같아서 참 다행이야.
41
이름없음
2020/11/05 08:18:44
ID : 1wk061zSE8l
0
글이라는게 참 쓰다보니까 니가 자꾸 미화되네 짜증나게. 니는 존나 나쁜 새끼야. 나랑 사귀자고 할 때 이미 내가 아는 것만 두 명이랑 연락하고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좆같아. 그때는 콩깍지 껴서 그럴리가 없지 하고 넘겼는데 없긴 개뿔이 없어.
42
이름없음
2020/11/05 08:25:40
ID : 1wk061zSE8l
0
그리고 또 조오오올라 맘에 안 드는 점은 지금도 동거하는 사람 있으면서 만나는 남자만 셋이라고 니가 니입으로 말했지? 그 중에 두 명은 쌍방으로 가볍게 만나는 건데 한 명은 진심이라며. 니 입으로 나한테 난 가볍게 만나는 사람이 나한테 진지하다 말할 정도면 내가 예전에 그 사람 꼴이었던거는 기억 안 나나봐? 아님 그 말 듣고 어이없을 나는 안중에도 없나?
43
이름없음
2020/11/05 08:27:49
ID : 1wk061zSE8l
0
넌 인성도 글러 터졌어. 동거하는 분 친구가 맘에 들어서 폰에서 몰래 연락처 보고 연락하는게 정상인 새끼냐 인성 얘기는 뭐 할말이 너무 많지만 솔직히 인성 때문에 니가 싫어진건 아니니까 패스할게 글고 니 인성은 여기에 쓸 수 있는 수위도 아니잖아
44
이름없음
2020/11/05 08:34:42
ID : 1wk061zSE8l
0
제일 알기 싫었고, 생각할 때마다 토 나오고 허무해서, 아껴뒀다가 니가 다시 좋아질 것 같을 때마다 하는 생각은 니 엉덩이가 졸라 가볍다는거임 ㄱㅅㄲ 이건 솔직히 니 잘못은 아니지 근데 니가 내 첫사랑인데 졸라 환상 깨; 글고 너는 그 환상 좆같은거, 그것만 없으면 존나 별거 없는 새끼더라
45
이름없음
2020/11/05 08:42:41
ID : 1wk061zSE8l
0
아 너무 급발진했네. 여튼 위에는 갑자기 쓰다보니까 화가 나긴 했는데 진짜 요즘은 너한테 아무 감정도 안 들어... ㅋㅋㅋ 위에 저렇게 화 내놓고 이러니까 나도 어이없는데 걍 그렇다고.
46
이름없음
2020/11/05 08:57:04
ID : 1wk061zSE8l
0
니가 나한테 줬던 피카츄, 너 이름 써서 줬던거, 네임펜으로 쓴 글씨 지워질까봐 손도 안 대고 모셔놨고, 천원짜리 접어서 하트 만들어준거 버스비 없을때도 지갑에 항상 그대로 뒀다? 그리고 니가 편지 비슷한 거 써서 줬던 부채도 이사 두 번이나 가면서 너덜너덜해진거 책 사이에 끼워서 잘 보관했는데 ㅋㅋ 이 참에 버려야겠다.
47
이름없음
2020/11/05 09:04:02
ID : 1wk061zSE8l
0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너한테서 처음 배워서, 나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너랑 했던 것처럼 하게 되더라. 너처럼 행동하고, 너처럼 말하고, 애들이 가벼운 사람으로 보는데 그때는 그것마저 좋았어. 좋아하고 동경했던 너랑 닮은 사람이 되어가고,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 기분이라서.
48
이름없음
2020/11/05 09:06:59
ID : 1wk061zSE8l
0
근데 지금은 되게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사귀고 있어. 함부로 흘리고 다니지도 않고. 무조건 맞춰주지도 않고. 그래도 한참동안 습관된 너를 닮은 행동들이 아예 없어지진 않지만, 그렇게 살고 있어.
49
이름없음
2020/11/05 09:18:46
ID : 1wk061zSE8l
0
난 니가 어떤 사람이길 바랐던걸까 문득 궁금해지네. 우리가 했던게 나 혼자한 연애든, 진짜 연애든, 니가 멀쩡히 잘 살고 있든, 지금처럼 인생 막 사는 사람이든, 니가 한결같든, 변했든, 사실 뭐가 어떻게 됐든 널 다시 만난 시점에서 난 널 좋아하지 않을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
50
이름없음
2020/11/05 09:20:29
ID : 1wk061zSE8l
0
역시 첫사랑은 첫사랑으로 남겨두라는 말이 맞나봐. 난 니가 너무 좋게 기억 속에 남아있어서, 마음 정리는 했지만 작은 미련은 남아있어서, 너랑 가까운 사이로라도 지내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바보같았어.
51
이름없음
2020/11/05 09:23:20
ID : 1wk061zSE8l
0
어차피 한참 전의 첫사랑일 뿐인데, 몇 년이 지났고, 그때는 둘 다 어렸으니까, 지금와서 만나봤자 괴리감이 느껴질게 뻔한데, 내 생각이 좀 짧았다.
52
이름없음
2020/11/05 09:25:16
ID : 1wk061zSE8l
0
허무하고 후회되긴 하지만 그래도 널 다시 안 만났으면 앞으로도 가끔 니 생각 하면서 찌질거리고 있었을테니까 차라리 이 편이 나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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