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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만난 친구고 지금은 고2.
진짜 살면서 이런 애 처음 봄. 뭔가 이상한데 말로 표현을 못 하겠음...
레스로 달아볼게
이 친구는 아직 아마추어. 내가 알기론 국대 준비하는 애들 중에선 국내에서 손꼽는다고 알고 있어. 스폰도 많이 받고(이상한 거 아니고 그냥 골프 장비나 옷 같은 거. 진짜 그냥 얘 국대 되길 기대하면서 들어오는 스폰들).
근데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해. 내가 알기론 5살때부터 골프 배웠고 초등학교 땐 모르겠지만 중학교는 거의 안 다니더라고. 졸업장은 주는데 1년에 10번은 나오던가? 학교 자체가 골프 준비하는 애들 밀어주거든(사립).
대신 그 시간에 얜 골프 연습하는 거야. 일정 들어보니까 매일 5시에 일어나서 운동장 1시간 넘게 뛰고 밥 먹고 좀 쉬다가 또 운동하고 스윙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중간중간 밥 먹는 시간, 쉬는시간 10분씩 있는 것 말곤 자기 전까지도 집에서 스윙 연습하다가 잔다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맞춤법도 모르고...좀 충격받았던 건 중3때까지 성관계를 전혀 모르더라. 기본적인 성교육조차 받지 못 한 것 같았어.
그때 얘가 이상한 애를 만나게 돼서 그 남친이 영통하면서 남친인 자기 성기를 보여주려하고 했나보던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좀 이상하긴 한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몰래 말하더라고...얘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원래 이래? 라며.
나랑 내 친구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이게 무슨 이야긴가 했고, 들어보니 성교육을 받은 적이 없대...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서 기본적인 걸 알려줬더니 충격받은 것 같더라고. 정자니 난자니 하는 것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았어.
정말 아는 거라곤 골프 밖에 없었어. 휴대폰도 자주 못 한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세상 물정 아무것도 모르더라. 어릴 때부터 또래도 잘 못 만나고 해서 그런지 친구도 없고, 친구랑 하루내내 제대로 놀아본 적도 없대. 밖에서 같이 밥 먹을 시간 조차 없더라.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었는데, 기본적인 걸 전혀 모르니까 알려줄수도 없고...그때 잠깐 좀 자주 나오다가(그래봤자 뭐 5일 정도 나왔던듯 해)나오지도 않고...결국 그렇게 졸업하고 그 후로는 못 만나게 됐어.
사실 주위에 수영하는 애도 있고, 해외 나가서 훈련 받고 경기 뛰고 오고 할 정도로 꽤나 실력있는 배구팀 애들도 있고, 태권도 국대도 있고 한데...다 친하게 지내곤 했지만 이런 애는 없었거든...? 이게 뭐랄까...진짜 착한데...머리가 백지다...? 근데 그대로 머리가 굳어서 그 위에 뭘 쓰려고 해도 써지지 않는다...?
그 후로 한 번씩 연락은 했어. 내가 인스타나 페북에 사진이라도 올리면 예쁘다고 연락오면 난 고맙다 하면서 안부 묻고...다음에 만나자니 뭐니 했지만 나도 공부하느라 시간 없고 얘도 폰을 자주 못 하니까 그것도 뜸해지더라
그러다 얼마전에 또 연락이 왔어. 내가 사진 올렸는데 예쁘다고 해주길래 안부를 물었지

뜬금 없이 저런 얘기 하길래 얘가 친구가 없어서 많이 힘든가 생각도 했지. 얼마나 이야기 할 사람이 없으면...싶기도 하고.
물어보니 진짜 이런 거 물어볼 또래 친구가 없다고는 하더라.
근데 저게 뜸하게 이어가지면서 계속 저런 거 물어보고...얘가 필찾인가 생각도 했어. 그래도 얘 상황을 아니까 참고 있었지.



생일축하해 라고 말해주는 게 더 어울렸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것도 그냥 번역기를 돌리는 게 맞지 않나 싶고
아니 애초에 고2가 이걸 나한테 묻는다고...? 도 이해가 안 가고...
얘는 혼자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것 같고...
계속 남친이랑 연락한거 캡쳐해서 보내주는데 그것도 이상해. 누가봐도 남자 입장에선 모르는 척이든 별 신경을 안 쓰는거든 하는건데 계속 붙잡고 물어보고
여전히 세상 물정 아무것도 몰라. 근데 계속 연애는 하려고 해. 거의 연애에 집착한다는 생각이 들정도야.
그래도 예전엔 어느정도 쌍방 대화가 가능하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젠 그런 생각조차 안 들고...얘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지 싶기도 하고 이런식으로 오는 연락을 계속 받아줘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
레더들이 보기엔 어때? 솔직히 나야 중학생 때 들은 이야기(성교육 받은 적도 없고 친구도 없고 하루내내 골프연습만 하고 그 외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다는 것)가 있어서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거기도 한데...
이게 정상이야? 운동하는 애들은 원래 이런 애들이 많아...?
일방적으로 묻는 거야 그냥 화내면 끝이지...나도 그게 큰 문제라고 느끼진 않아. 사실 애초에 저렇게 일방적으로 질문 던지고 하는 애들도 고등학교 와선 못 보긴 했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너무 머리가 맑아보인다고 해야하나...? 내가 무슨 지식백과도 아니고 밑도 끝도 없이 물어보고 내가 다 대답해주니 검색할 필요도 없이 빨리 말해달라고 재촉만 하면 되니 편하나? 싶기도 하고...고등학생이나 돼선 저런 것도 혼자 해결 못 하는 게 어이없기도 하고...
근데 성에대해서는 미디어를 안 접하면 딱히 자연스럽게 알게될 방도는 없어 그걸로 까는건 좀 아닌거 같고
HBD모르는건 좀 그렇다 그리고 너한테 물어보기전에 검색해봐도 될텐데 근데 이런내용은 하소연이나 고민상담판이 더 좋을거같아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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