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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세탁, 빨래, 요리, 청소, 설거지 등등 다 할머니께서 하시거든 그런데 할아버지께서는 가끔 설거지나 청소 하시는거 말고는 집안일 하는걸 잘 못본거 같아 그리고 할머니께서 거의 모든 집안일을 하시다 보니까 부엌이나 거실이 자주 더러워지는데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께서 보시고는 집안 꼬라지가 이게 뭐냐는 식으로 말씀하셔 그리고 거의 매일같이 집안일 문제로 언성이 높아지셔서 좀 시끄럽고 힘들어.. 원래 집안일이 한 사람은 일 다하고 한 사람은 감놔라 배놔라 하는건가
아니징 근데 할머니 할아버지시면 그런 사고방식일 수 있다고 생각 그 시대를 살아왔으니... 어쩔 수 없지
그렇지? 할아버지께 집안일 관련해서 말씀드려 보고 싶은데 말씀드리기가 겁난다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
할아버지 세대는 어쩔 수가 없어... 가부장제가 당연한 거였으니까 말씀드려도 이해조차 못하실 가능성이 높아 그 세대 분들 중에 많이 배우고 교양 있는 분들도 기본적으로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거라고 생각해 그런 걸로 호통치거나 하지는 않지만
집안일은 집 안 사람들이 꾸려 나가는 거야. 그리고 사고방식이 그렇다고 해서, 뭐 그 시대 사람들이 다 돌아가실 때까지 기다려야 해?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바꿔나가는 게 중요하지. 그리고 할아버지가 할머니한테 언성 높이고 집안일하라는 거 난 가정폭력이라고 생각해. 폭행이 있어야만 폭력이 아닌 건 알지? 할아버지랑 몇 개월은 벽에 대고 말 하는 것처럼 답답할 수 있지만 꾸준히 얘기하다보면 조금씩 바꿜 거야
난 이 레스 반대. 바껴야되는건 맞는데 할아버지쯤 되시면 절~~~~대 생각 안바꾸셔. 살아온 세월은 무시못하기 때문에.. 할아버지를 설득하고 바꾸는건 무리라고 생각해. 아마 역정을 내실걸.. 그래도 말해야겠다! 하면 말하고
아버지도 아니고 할아버지면 못 바꾸지 세대차이가 얼만데...
너레더도 할머니 할아버지 돼서 그 때까지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던 것들을 갑자기 손주가 나서서 “그건 폭력이에요!” 하면 “뭔 개소리야?” 하지 순순히 생각을 바꾸겠니 ㅋㅋ
그 분들 입장에선 때리지도 않았는데 가정폭력 운운하면 오히려 억울하고 화나시는게 당연함
절충점이 없으면 그냥 그 분들 다 돌아가시고 세대가 완전히 바뀔 때까지 다른 대로 사는 수 밖에 없어
그 분들 입장에선 우리 세대가 틀렸고 우리 입장에선 그 분들 세대가 틀린건데 “우리 세대가 무조건 옳고 할아버지 세대는 무조건 틀렸으니까 할아버지가 바꾸세요” 할 수는 없는거지
그분들께는 그게 상식이었으니까.. 평생을 그리 사신 분이고, 남들보다 깨어계시지 않은 분께 강요해봐야 사단만 날것같다. 할머니가 안쓰럽다면 그저 우리가 같이 해드리고 살갑게 대해드리고 하는수밖에.
나도 이 레스에 반대 의견이야.(시비는 아니양)
할아버지는 가부장제인 시대를 60년~80년정도를 사셨을거야. 그런분들보고 몇일 혹은 몇년 얘기 한다고 바뀌시지 않을뿐더러 그렇게 오랫동안 생각하신 조부님들께는 그게 당연한 일상일거야. 그리고 그 시대에는 그게 올바른 거였고(그 시대 얘기야!), 보통이었고, 정상적인 거였으니까. 그게 시대가 바뀌었다고 우리 시대의 생각에 맞추라고 하는건 강요라고 생각해.
어쩔수 없는 일이니까 할아버지를 바꾸는 방법 보다 할머니를 더 도와드리는 쪽은 어떨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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