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2/23 03:40:24 ID : 85RyLhAlDtj 1
얄팍하게 느껴진다. 5년을 잘 지냈고 3년을 내내 싸우다가 결국 우리는 연을 끊기로 마음 먹고 연락을 끊은지 2년 6개월 정도 된다. 그 애를 많이도 원망했다. 다 그 애 잘못이었고 그 애 탓이었고 그 애가 잘못한거였다. 참 많이도 싸웠을 때 그것이 아니라는걸 알았다. 항상 말버릇처럼 내 잘못도 있어 무결한 사람은 없어라고 아주아주 어렸을 때부터 배웠고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나는 사실 속으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랐다. 내 행동이 정의였고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었다. 정의는 모르겠지만 내 행동은 객관적으로 보면 최선의 방법이 맞았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어린 날에는 그것을 몰랐다. 나에게도 그 애에게도 상처가 되지만 객관적으로 최선이기 때문에 옳다고 생각했다. 사실 우리는 아주 조금만 공감하면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게 참 아쉽다. 수많은 말싸움들 그곳에서 오간 말들이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진심이 아닌 말들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이 친구말고도 정말 많다. 1년을 서로 정주고 지냈는데 아무 말 없이 나를 버린 친구들 이해가지 않았지만 알고 싶지 않았다. 이유를 알면 ‘아무 이유 없이 나를 버린 너희’ 라고 욕하지 못하니까 너희와 친구여서 참 행복했다. 너희는 내 원망을 조금 받아야한다. 너희는 참 못됬다. 사람이 참 그렇다. 원망하지만 밉지는 않다.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다가가지 않을게 어처피 돌아갈 수 없다는걸 알기에 서로를 모르는 사람이 서로를 알게 되고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던 사람들이 서로를 몰라서 싸우고 연을 끊는 관계가 참 웃기고 상처 받고 포기할 수가 없다 상처를 받고 언젠가 끊어질 인연인것을 알았도 나는 참 친구들이 좋다. 10대가 지나면 이런 생각도 사라진다고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10대가 지나면 사라질까 사라진다면 그때의 내가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란다. 행복하고 힘든 이 시간 때문에 발목 잡지를 않기를 바란다. 그때의 나는 나를 떠난 사람들의 원망보다는 행복을 빌어주기를 행복하든 불행하든 내 상관 아니라고 했지만 불행하기를 바랐다. 이기적인거 알지만 조금 아주 조금 내가 그리우기를 바랐다. 내가 좋은 친구가 아니었기에 버려진 것이었겠지 나도 친구를 버린 적 있기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래도 밉다 나는 미움을 받았으니 너희도 받기를 너도 받기를 나를 배신하고 버린 모두가 내 미움을 받다가 나중에 행복하기를 그러다 문뜩 나라는 친구가 있었다는걸 알아주기를 오늘도 또 한 번 빌어본다. 9년을 알고 지냈지만 중학교 이름조차 몰라서 장난식으로 친한 애 이름 쓰기에 학교이름을 틀린 적 있다. 그것을 2학년이 되서야 틀렸다는걸 알게 됐다. 내 평생 없으면 안되는 친구였는데 결국 변한 것이다. 하루도 연락 하지 않으면 몸에 뭐가 나는 친구도 결국 일주일에 한 번 연락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을 또 사귀게 된다 나는 나보다 오랜 산 사람들 보다는 아니지만 관계가 참 얄팍한 것이란 것은 안다. 우연에 우연이 겹쳐져 만난 사람들이 인연을 쌓고 갈등으로 헤어지게 되는게 참 웃기다. 나는 더 이상 관계로 상처 받고 싶지 않다. 항상 좋은 사람이고 필요한 사람이고 싶다. 마지막 내 이기적인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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