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짝녀 스토리에 답장 해볼까,,? (4)
2.남자친구 있는데 날 좋아한대 (6)
3.여자친구 있는애가 자꾸 (5)
4.내 애인이 바람피는거 알아버렸어 (9)
5.잠수이별당한사람한테 1,2년뒤에 다시연락해도될까 (20)
6.장거리 연애 하는 사람은 들어라! (12)
7.그냥 끝낸 사랑에 대해 (18)
8.애인생긴 전남친에게 연락 (3)
9.짝사랑 썰 좀 들어주라 하... (33)
10.2년 반 전에 썸타던 오빠 (1)
11.썸이나 애인 성격이 능글맞은 사람 나와바 아님 본인이 그런 경우 (5)
12.고백 받았어 (2)
13.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을 좋아해 (24)
14.요즘 커플들 (2)
15.짝사랑 2년째. (1)
16.. (3)
17.짝남한테 먼저 연락왔는데 의도를 모르겠어 (20)
18.오늘이나 내일 전남친한테 연락하면 너무 속보이나? (4)
19.얘드라 나 전 애인한테 연락했어 (15)
20.짝녀가 스토리에 (38)
2
이름없음
2020/12/24 02:08:29
ID : wLak1jxWi8n
0
맣해
3
이름없음
2020/12/24 02:08:43
ID : hvvcnA43Xup
0
굳이 구구절절히 어딘가에 알리고 싶지도 않았고, 그다지 떳떳한 이야기도 아니지만 그저 누군가 알아줬으면 했다
4
이름없음
2020/12/24 02:09:10
ID : hvvcnA43Xup
0
말하고 있다...!
5
이름없음
2020/12/24 02:09:18
ID : hvvcnA43Xup
0
끊어낸 건 나였지만 네 잘못이야
난 나쁘지 않다고
6
이름없음
2020/12/24 02:09:47
ID : hvvcnA43Xup
0
뻔하고 치사한 말이지만 난 내 안에서 널 개새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렇게라도 지우고 싶다
7
이름없음
2020/12/24 02:10:57
ID : hvvcnA43Xup
0
여기까지 메모장에 적다가, 그냥 레스 작성 탭으로 옮겨 왔다. 개인적인 공간에 네 이야길 남겨두고 싶지 않다.
8
이름없음
2020/12/24 02:12:44
ID : hvvcnA43Xup
0
주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그치만 옆구리도 시리고 곧 크리스마스니까
너희만 시린 게 아냐 솔로들아
날 보며 위로해
후
9
이름없음
2020/12/24 02:13:50
ID : hvvcnA43Xup
0
그냥 서론만 주구장창 쓰고 무슨 일이었는진 아직 하나도 안 적었는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속았던 것 같다. 임자 있는 놈한테 감겨들어가다니 참 한심하지
10
이름없음
2020/12/24 02:15:28
ID : hvvcnA43Xup
0
그러니 이건 연애 이야기라 치기엔 어폐가 있을 지도 모른다. 사귀었던 적 따윈 없다. 난 아직도 모태솔로다.
11
이름없음
2020/12/24 02:17:34
ID : hvvcnA43Xup
0
시작이 언제였지.
아마 작년 겨울쯤이었던 것 같다. 수능이 끝났다.
12
이름없음
2020/12/24 02:20:22
ID : hvvcnA43Xup
0
그보다 전, 시작의 시작으로 올라가 아마 작년 시월쯤, 즐겨 하던 게임의 길드에 가입했었다. 인문계 고삼이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었냐 싶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에 와서는 나도 거기에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 때는 탈출구가 필요했었다.
13
이름없음
2020/12/24 02:24:36
ID : hvvcnA43Xup
0
딱히 공부를 열심히 했던 건 아니다. 솔직히 말해 삐뚤어져 있었고, 객관적으로 보아도 많은 게 엉망이었다. 부모님은 하루가 멀다고 냉랭했고, 교우관계는 상당 부분 파탄나 있었다. 다른 학교의 단짝과는 수능이 끝날 때까지 연락할 수 없었다. 원인은 아마 사소한 계기였던 것 같고, 이제 와선 잘 지내지만, 지금도 그 애의 카톡 알림이 상단 바에 떠 있지만 아무튼 그랬다. 마음 붙일 곳이 없었다.
14
이름없음
2020/12/24 02:33:54
ID : hvvcnA43Xup
0
그때쯤, 타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나름대로 절실히 느꼈다. 눈앞의 수능에서 도피하고 싶었고, 관심받고 싶었다. 허나 원채 타인이란 불편한 존재다. 지금도 별로 달라진 건 없지만 난 이기적이었다. 다른 사람은 솔직히 무섭고 싫다. 하지만 멀쩡히 살아가기 위해선 관심이 필요하다. 배척과 수용의 중간선상에서 위태하게 서 있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성가신 종자. 어쩌다 이리 비비 꼬인 것인지, 거기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다만 이러한 성격 형성의 과정을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기엔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테다. 무엇보다 구구절절 써 봤자 자기변호밖엔 안 된다. 그러니 거두절미하고, 요약하자면 그냥 적당한 관심이 필요했다.
15
이름없음
2020/12/24 02:42:46
ID : hvvcnA43Xup
0
그래 적당한 관심. 채팅창의 글 몇 줄만으로 살 수 있는 호감이 말이다. 자신 없는 외모를 보이지 않아도 되고, 어색한 침묵을 깨려 떫은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되는 관계. 마침 게임이라는 공동의 목표도 있겠다 지루하지도 않겠고, 여차 귀찮아져 끊어내고 싶더라도 간단한 일이었다. 그저 나타나지 않으면 된다. 정말 싫으면 그냥 탈퇴 버튼을 누르고, 채팅방을 나가고, 여차 진심으로 꼬여 버리면 닉네임을 세탁하고 다른 서버로 도망치면 되는 그런 것. 깊어지고 싶다 해도 어려울 것은 없다. 얼굴을 목소리를 환경을 보이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스스로를 포장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래 쉬운 관계. 그게 필요했다고. 그래서 난 길드에 들어갔었다.
16
이름없음
2020/12/24 02:45:05
ID : hvvcnA43Xup
0
간결하게 적고 싶었는데, 평소의 습관 탓인지 문장들이 점점 길어져만 간다. 영 읽기 힘들면 그냥 적당히 흝어 읽어 줬으면 한다. 어차피 길다 해서 더 영양가 있는 건 아니니까.
17
이름없음
2020/12/24 02:55:04
ID : hvvcnA43Xup
0
가입한 길드는 즐거웠다. 랭킹은 높고 헤비 유저들도 많았지만 길드원들을 압박하는 곳도 아니었고, 채팅방의 분위기도 좋았다. 물론 그들 사이에 내가 모르는 어떤 균열이나 분쟁이 있었는지, 아니꼬운 눈으로 서로를 주시하는 자들이 있었는지 나로선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내 눈에 비친 수면은 깨끗한 편이었고 평화로웠다. 신입을 환영해 주는 분위기에 신나서 열심히 떠들어댔고, 그렇게 나름 많은 사람들과 교류했다. 일 년쯤이 지난 지금은 떠난 사람도 많고, 그리 열심히 활동하지도 않지만 그땐 그저 재미있었다.
18
이름없음
2020/12/24 03:03:44
ID : hvvcnA43Xup
0
졸려서 말이 횡설수설하네... 슬슬 자러 간다! 정확히 언제 오겠단 보장은 못 하겠고 그 녀석이 다시 생각나서 화가 날 때쯤 다시 올 거야. 그러니 다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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