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E3zSLfcJRx 2020/12/28 02:22:46 ID : haskq0k2r87 0
오늘 재수 결정했다. 정확히 재수는 아니고 대학 걸고 할 거라 반수기는 해. 어차피 온라인 수업이니까 3456월 적당히 학점 챙기면서 반수 아닌 반수를 하려고 한다. 문과였는데 문과 표점이 너무 창렬하기도 했고 적성도 좀 이과라서 어쨌든 이과로 전과하기로 했다. 어차피 1년에 한번씩 문과이과 왔다갔다거리던 인간이라 별 생각은 없지만 과탐 노베이스는 조금 겁나긴 하네. 재수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나 정보 아니면 답답한 것들 풀어내려고 레스 세운다. 난입 환영하고 같이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0/12/28 02:24:38 ID : 8o3PimL83Dw 0
하....나도 재수 해야하나 그냥 지금 성적 맞춰서 가야하나 반수를 해야하나 심란한데...그래두 결정해서 나름 속시원하겠다ㅠㅠ
3 ◆mE3zSLfcJRx 2020/12/28 02:26:14 ID : haskq0k2r87 0
수능 보기 전까지만 해도 서울대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국어 점수가 이따위로 나올 줄은 나도 몰랐다. 물론 사탐도 어째 제일 창렬한 것만 고르는 바람에 망치긴 했지만.(세지 ㅗ) 갑자기 또 열받네... 저중에는 최초합 되는 곳도 꽤나 있어서 저길 그냥 다닐까도 생각해봤는데 스스로가 너무 불만족스러운 것 같아서 재수하려고. 2021 현역이었던 친구들... 모두 재수할 때는 마음의 소리를 따르도록 해. 그리고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꼭 반수하는 걸 추천하고.(혹시나 모르잖아.)
4 ◆mE3zSLfcJRx 2020/12/28 02:29:11 ID : haskq0k2r87 0
그 결정이 진짜 어렵지 ㅠㅠ 나도 되게 오랫동안 고민한 것 같아... 나는 솔직히 남들 신경 안쓰기도 하고 그래서 사실 내 멘탈이면 그냥 가도 상관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뭔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나는 이정도가 아니라고 은연중에 생각을 하고 있었나봐. 어떤 재밌는 걸 봐도 별로 재밌지가 않고 그렇더라고 ㅋㅋㅋㅋ 다른 친구들은 수능 망쳤을 때 울었다던데 나는 눈물도 안 났었거든. 근데도 이렇게 뭔가 심란한 거 보니까 내 스스로가 진짜 만족을 못 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어. 그래서 결국 다시 하지 않으면 나는 내 삶을 이렇게 패배감에 절어서 보내겠구나 하는 그런 두려운 감정이 생기더라고. 그래서 다시 하게 됐어. 더 고민되는 건 반수랑 재수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 둘다 각기 다른 메리트가 있는 방법들이라... 이것저것 많이 고민된다면 털어놓으러 와줘도 돼! 언제든지 환영이야.
5 이름없음 2020/12/28 02:36:03 ID : 8o3PimL83Dw 0
와...이정도 아니라고 생각하는거..눈물도 안나는거..어떻게 이리 똑같냐ㅋㅋ... 쨌든 너도 나름 신중히 결정했으니 후회없는 1년 보내길 바랄게! 응원한다!!
6 이름없음 2020/12/28 02:36:40 ID : haskq0k2r87 0
응 ㅠㅠㅠ 진짜 성공해서 만나자 ㅠㅠㅠㅠ 화이팅 마음속으로 항상 응원할게!!!
7 ◆mE3zSLfcJRx 2020/12/28 02:50:59 ID : haskq0k2r87 0
1. 수미잡이라는 말은 ㄹㅇ이다.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현역 때만 해도 수미잡이라는 말이 그냥 솔직히 재수생들이 현역 겁주거나 자기들끼리 위안삼으려고 하는 말인 줄 (막간을 이용해 죄송합니다) 알았는데 아니 이게 ㄹㅇ이었다니까? 수능은 어나더 레벨이다;; 6잘 9잘 수망이 왜 있겠니... 물론 나는 국어가 늘 간당간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막판 가서는 사설 보면 진짜 많아야 한두문제 틀릴 정도까지 올렸거든. 근데도 안 되더라고 ㅋㅋㅋㅋ 수능 가서 폭망했다. 그렇다고 해서 현역들이 수능의 그 분위기를 체감하거나 할 수 있는 기회는 없더라. 솔직히 나도 이곳저곳 현강 다니면서 시간 재면서 모고도 풀고 했지만 그게 막 엄청 큰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음. 어쨌든 그렇다고. 그냥 할 수 있는 건 마인드컨트롤이랑, 스스로 확신을 가질만큼 이것저것 다 대비하는 수밖에는 없겠지. 나는 국어 치자마자 망친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수학 전 쉬는시간에 각성하면서 "혹시 얼마 안 틀렸을지도 모르잖아?"라는 정신승리를 펼치면서 수학에서 좋은 점수 받았다. 물론 표점 창렬해서 별로 커버는 못 쳤지만 ㅋㅋㅋ ㅗㅗ 아무리 생각해도 국어에서 긴장했던 것 같단 말이지. 지문 내용이 1도 기억이 안나! 지금도!!!! 에휴. 내 스스로 자신이 없어서 그랬던 게 확실함. 그러니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만큼(일정 수준의 ㅇㅇ) 공부를 하는 게 사실은 제일 좋은 것 같다.
8 이름없음 2020/12/29 02:15:20 ID : p861A1xxCqm 0
세지 선택자구나,,,,,,,,,,동지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 이름없음 2020/12/29 02:27:16 ID : xu2k6ZdCnV8 0
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번 학기 반수해서 레주랑 같이 수능 친 01년생이야. 난 이과였고... 결론적으로 나는 실패했지만 레주는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목표 꼭 이루기 바라😊 난 레주랑 반대로 국어는 꽤 잘 쳤는데 수학 망했거든ㅠㅠ 갈 대학이 없어서 지금 복학을 해야 하나 걱정중ㅋㅋㅋㅋㅋ쿠ㅜㅜㅜ 과탐 노베 상태라면 걱정 많이 되겠지만 지금부터 1학기 중에도 긴장의 끈 놓지 말고 과탐 꾸준히 공부했으면 좋겠어 화이팅!!
10 이름없음 2020/12/29 04:17:15 ID : 063Xs1hdUZd 0
반수 추천할게 진짜 ㅠㅜㅜ
11 ◆mE3zSLfcJRx 2020/12/29 09:39:40 ID : haskq0k2r87 0
나는 원래 사문 선택자였다가 학교 선생님께서 만점을 노릴 거라면 세지를 하라는 말에 7모 이후에 바꿨다가 피를 봤지...ㅎ 실제로 사문을 봤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에 이가 갈린다^^
12 ◆mE3zSLfcJRx 2020/12/29 09:41:51 ID : haskq0k2r87 0
ㅠㅠ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워 ㅠㅠ 그래도 완전 쌩판 모르는 과목들은 아니라 다행(이과이던 시절에 살짝 건들기는 했었음)이긴 한데 그래도 두근두근한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 ! 응원 너무너무 고맙고 너도 하는 일 다 잘 되길 바라😊
13 ◆mE3zSLfcJRx 2020/12/29 09:43:09 ID : haskq0k2r87 0
그치 ㅠㅠ 나도 이 레스 세운 이후로도 많이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대학을 걸어두는 게 낫겠더라고... 물론 학고반수처럼 되겠지만 쌩재수랑은 차이가 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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