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1/24 14:39:14 ID : Bbu1iksqlBd 0
나는 고3이야. 친언니는 23살. 난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그저그렇게 했어. 노는 게 재밌어서 공부를 안 하다보니 시험치면 40%정도 했던 듯 해. 우리 언니는 중학생 땐 엄청 잘하다가 고등학생 때 친구 잘못 만나서 고2때부터 말아먹었어. 그러니까 나도 공부를 그닥 하지 않는데 언니도 노는데에 물드니 엄마도 크게 기대를 안 한 거지. 교육비는 지원해주셨으나 항상 건강하게만 크면 문제 없다고 했고 상을 받아와도 잘했다고 칭찬을 해줄 뿐 더 이상의 무언가는 없었어. 그러면서 항상 '나는 나중에 너네한테 손 안 벌린다, 그러니까 너네도 나이들어서 지원 받으려고는 하지마라' 고 했어. 아 물론 대학까진 알바 한 번 안 해도 다 지원 해주시고 언니도 지방 사립대 갔는데 알바 한 번 안 하고 용돈 받으며 지내고 있어. 뭐 어쨌든 실제로도 저 말을 할 때만 해도 부모님 노후자금이 최소 5억은 있었으니(연금 뭐 그런 거 계산 안 하고)알았다 했지. 저게 한 4~5년 전에다 아빠 사업 시작한지 그닥 오래 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니 지금은 훨씬 많을거고.
2 이름없음 2021/01/24 14:40:20 ID : Bbu1iksqlBd 0
그렇게 나랑 언니는 교육만 다 받으면 지원 받을 생각도 안 했고 대신 우리가 지원 해줄 생각도 없이(아 물론 감사한 마음에 최소한의 용돈은 드리겠지만)그런쪽으로는 신경도 안 썼어.
3 이름없음 2021/01/24 14:42:52 ID : Bbu1iksqlBd 0
그런데 언니가 대학에 들어가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공부를 해서(언니 물들인 친구들하고 다 떨어졌으니...)과탑 찍고 거의 전액 장학금 받으며 학교 다니고, 나도 너무 놀다보니 질려서 공부 시작하면서 지금은 거의 웬만하면 매번 전교1등 하는 것 같아. 처음에는 엄마도 별 신경 안 쓰는 것 같았다? 언제나처럼 "니네가 잘하면 그건 니네 인생이지. 잘했다고 칭찬은 해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뭔가 보상은 해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라고 이야기했고 나도 엄마한테 갚을 생각도, 대신 그 이상의 지원도 받을 생각이 없으니 남들은 성적 좋다고 뭐 받고 할 때 불만도 없었어.
4 이름없음 2021/01/24 14:46:25 ID : Bbu1iksqlBd 0
아마 큰 기대를 안 하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은데, 그렇게 나는 1학년 때 약간 어중간하게 상위권 유지, 2학년 때 최상위권을 쭉 유지했고 우리 언니는 지금 대학을 4년째 다니고 있는데 거의 3년째 쭉 장학금을 받고 다녔어. 그러다보니 은근 기대하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좀 바라는 느낌인데 그게 기분이 나빠. 예를 들어 내가 상이라도 받아서 상품권을 받으면 그거 얼마한다고 반 장난식으로 엄마 달라고 해. 근데 앞에 말했듯 돈이 없는 것도 아니야. 이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3일 정도 대타 알바 뛰었을 땐 달라고 하지도 않았어. 근데 이상하게 굳이굳이 상으로 받은 돈, 장학금으로 받은 돈 같은 건 자기 달라고 한다?
5 이름없음 2021/01/24 14:48:38 ID : Bbu1iksqlBd 0
애초에 '엄마 용돈' 이라는 단어를 안 썼던 사람이야. 앞에 말했듯 자긴 우리한테 손 안 벌릴거라 했잖아? 거기에 우리한테 용돈 받는 것도 포함을 해서 생각했던 듯 한데, 꼭 장학금이나 그런 거 받기만 하면 그 적은 돈 가지고 "엄마 용돈 줘~" 라고 해.
6 이름없음 2021/01/24 14:50:09 ID : Bbu1iksqlBd 0
나나 언니가 공부에 대한 금전적인 성과(장학금이나 부상으로 주는 돈 등등)를 많이 받게 되는 많큼, 점점 저런 어투로 저런 단어를 쓰는 일도 잦아져.
7 이름없음 2021/01/24 14:51:37 ID : Bbu1iksqlBd 0
애초에 아빠는 기대겠다는 말도, 그러지 않겠다는 말도 안 했고 본인이 생활비 거의 책임지면서도 여전히 뭔가 요구하는 거 없이 그냥 자랑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성공해서 나를 먹여살려라 이게 아니라 입신양면해서 아빠 기 좀 세워줘 이런 느낌.
8 이름없음 2021/01/24 14:54:04 ID : Bbu1iksqlBd 0
내 주위에도 이런 비슷한 경우를 봤는데...그 분은 다른 형제가 너무 공부를 잘하고 본인은 그닥이라 부모님이 기대도 안 하고 그러다가 성공하니까 되려 요구를 많이 한다더라고...그쪽 부모님도 돈이 없는 게 아닌데 계속 용돈 달라,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여기 가자 저기 가자...그러다보니 집 가면 패드만 5개 정도 있고 여행도 자주 가고...분명 아들이 아무리 성공해도 자기보단 돈이 적을텐데. 아참, 저 집도 아빠는 안 그러는데 엄마만 그런다더라.
9 이름없음 2021/01/24 14:55:52 ID : Bbu1iksqlBd 0
대체 왜 이러는 거야?? 기 좀 살고 싶은 거면 우리 아빠 같은 태도가 맞는 거 아니야? 이건 대체 뭐 하자는 거야?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열심히 사니까 본인 경제력을 떠나서 자식 키운 덕 좀 보자는 거야...?? 진심 이해가 안 가. 우리 엄마 같은 부모님 밑에서 자란 레더들 있어? 이거 왜 이러는 걸까?
10 이름없음 2021/01/25 02:35:58 ID : a61xA3WkpO0 0
그냥 자식한테 용돈 한번 옷 한번 선물 받아보고 싶으신거 아닐까?? 원래 공부도 잘 못했고 (안 좋게 말하려는게 아니야!!) 대학생 고등학생이면 여윳돈도 없을테고... 그러다가 이제 알아서 잘 하니깐 장난 식으로든 진짜 자식한테 선물 한번 받아보고 싶어서든 하시는게 아닐까 싶어
11 이름없음 2021/01/25 03:12:09 ID : Vf89vu2tvu2 0
그게 다아아아 되돌아온다~ 인간은 피에 얽매인 동물이야
12 이름없음 2021/01/25 03:28:12 ID : 1eFjs79dA1D 0
아...그냥 받아보고 싶은...차라리 진짜 여윳돈이 없는 거면 이해라도 하지...원래는 용돈도 안 받겠다 너네도 부양할 필요 없고 우리도 너네 필요 이상의 지원 해주지 않겠다 하더니 이제와서 저러는 게 그저 욕심으로만 보여서 은근은근 짜증나네... 지금 공부나 그런 것 때문에 엄마 말고 다른 친척이랑 살고 있는데 아무리 자기가 돈은 준다해도 그 친척분 돈도 많이 나가는 상황에(내가 돈을 좀 많이 쓰는 편이라)굳이 자기 다 달라니 뭐니 하는 게 진짜 생각 없어보이고 양심 없어 보여. 꼴에 엄마 노릇 하겠다는 건가 싶고... 어쨌든 가족이고 엄만데 이런 생각 안 하고 싶은데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13 이름없음 2021/01/25 03:30:14 ID : 1eFjs79dA1D 0
어우 되돌려 받을 거란 기대도 안 했고 받고 싶지도 않다잉... 내가 너무 부모한테 애정이 없나 싶은데 일단 지금 마음으론 기본적인 지원만 받고나면 모르는 사람인냥 살다가 한 번씩 연락하고 딱 그 정도로만 지내고 싶네...
14 이름없음 2021/01/25 05:45:19 ID : a61xA3WkpO0 0
평소에 뭔일 있었어...? 그냥 잘 생각해보면 부모님도 우리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거 아니야 옷 한번 밥 한번 사드릴 수도 있는거지 너무 나쁘게만 보진 말자 가볍게 말하신걸 수도 있잖어
15 이름없음 2021/01/25 07:08:19 ID : a1g6qpgrtio 0
특별한 사정이 있어?? 그런 거 아니면 그냥 스레주 성격이니까 신경쓰지 말고 살면 될듯해 나랑 너무 다른 부류라 뭐라고 얘기는 못하겠다
16 이름없음 2021/01/25 10:49:45 ID : QoFbjBtii1g 0
엄마입장에선 그정도의 돈은 정말 먼지만한 돈이겠지. 나중에 너나 언니나 독립하고 손 안벌린다 했으니까 그전까지 부모로써 한번쯤은 자식들에게 용돈도 받아보고싶은 마음? 알바도 안한다며 나는 시간쪼개가매 꾸역꾸역 돈벌어서 엄마아빠 옷도사드리고 했는데 레주네 자매는 그럴일은 없을거잖아. 있을때잘해~를 말로 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직접 실천'시키는'느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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