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1/30 20:27:00 ID : k9uq1zTSGoN 0
일단 기독교. 동성애가 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비정상이라고 생각해. 내 친구 중에 나한테 커밍아웃 한 애가 있는데 걍 아... 그런가보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 아웃팅은 당연히 죽었다 깨어나도 안 하고. 그렇다고 막 동성애자를 갱생시켜야 한다 이런 생각은 ㅈ도 없고 바꿀 수 있다고도 생각 안 해.
2 이름없음 2021/01/30 20:34:26 ID : s5XxSNvB9fW 0
흠 어떤 의미로 비정상이라고 생각해? 네 생각을 좀 더 들어봐야할 것 같은데.. 비정상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갱생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이성애가 당연시 되니까 익숙하지 않다는 데서 오는 괴리감 같은 건가? 네 생각이 어떤지 더 말해조
3 이름없음 2021/01/30 21:08:34 ID : k9uq1zTSGoN 0
어... 그냥 아이를 못가지니까..?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구석기나 신석기 시대에 사람이 결혼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자손을 번식하는 거였잖아. 아이를 못가지니까 비정상 이라고 생각해. 그렇다고 딩크족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또 동성애가 정상이었다면, 그러니까 동성애가 당연한 거였다면(=다수였다면) 우리가 존재 자체를 못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갱생시켜야한다는 생각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갱생불가(???)는 아니고..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성지향성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해.
4 이름없음 2021/01/30 21:50:15 ID : rgo1CoY65al 0
내가 옛날부터 생각해온건데 어떤지 한번 들어봐주라.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는 아이를 가지는것이 당연했던 이유가 자식이 많은게 곧 부(돈많은거)로 이어졌잖아. 노동력이 되기도 하고! 미의 여신상인가 그것도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의미들로 만들어질 정도로. 그러니까 과거에는 번식=생존 이렇게 직결되는 문제였던거야. 살기위해서 아이를 가진거지. 근데 지금은 인구수가 엄청나게 많아지기도 했고 비혼주의자들이 나타나기도 했잖아. 그러니까 이제는 번식을 해야할 이유가 없어진거지.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아니게 되었으니까! 과거에는 비혼주의인 사람도 엄청나게 극소수였고 한 가정당 아이도 엄청 많이 낳았잖아? 근데 딩크족, 비혼주의자같은 사람들이 나타난것과 동시에 퀴어도 같이 나타나게 된거라고 생각해. 이런 사람들이 나타난 이유가 위에 말했듯이 번식이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 시기가 지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5 이름없음 2021/01/30 23:42:53 ID : s5XxSNvB9fW 0
흠 그럼 생물학적으로 아이를 못 가지니까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는 건가? 딩크족들은 생물학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관계이지만 그들이 일부러 안 갖는 거니까?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 자세하게 쓰려다가 말이 너무 길어져서 간단하게 쓰면.. 일반 체세포로 생식세포로 만드는 기술이 동물실험 단계까지 성공했거든? 그래서 암컷쥐 두 마리로 수정체 만들어서 낳고 성체까지 키우는 실험 성공하고 그렇게 자란 새끼가 다른 수컷쥐랑 새끼까지 낳는 데 성공했대. 여러 윤리적인 문제(ex.인간이 생명을 창조하는게 올바른 일인가? 악용될 우려 등등)들 때문에 상용화되는 데는 오래 걸리겠지만. 저 실험이 2013년인가 성공하고 10년 이내에는 기술이 완성될거라고 그랬거든. 지금이 2021년이니까 완성단계겠네. 아무튼 그래서 한 부모 가정이든 레즈커플이든 게이커플이든 트젠이든 이성커플 중에서도 난임 때문에 아이를 못 가지는 커플들 등등 아이를 갖지 못하는 많은 가정에서 아이를 갖게 될 수 있겠다면서 미래에는 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생길 거라고 그랬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그리고 난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나라만해도 난임부부들이 진짜 많거든? 아이를 갖고 싶어도 못 갖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도 종족번식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인데 옛날이라고 그런 질병이 없을리는 없었을텐데 굳이 아이를 못 가진다고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수술해서 본래의 몸을 되찾은 트젠들도 일반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잖아 mtf이든 ftm이든..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일반적인 염색체를 갖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 걸? XY XX 가 아니라 XXX나 XXY나 이외에도 더 다양해. 다른 레스주 말처럼 세상이 변했으니 인간관계상이 다양해질 수 밖에 없다고 봐! 구석기 시대에는 인간이라는 종족을 번식시켜서 살아남으려고 했으니까! 그리고 최근 사유리님처럼 정자은행에서 정자 기증받아서 혼자 아이를 갖고 키우는 사람들도 있는 걸. 예전에 중국에서도 정자은행에서 정자 기증받아서 아이 낳아서 지금까지 혼자 잘 키우고 계신 분도 있고. 지금 유치원생인가 그정도까지 컸어! 아 얘기가 좀 샌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세상이 변했고 이제 종족번식이 인간의 목적이기에는 지금 인구 수 너무 많은 건 알지..? 스레주 말처럼 구석기 시대에는 비정상으로 볼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 시대가 아니잖아? 결혼이라는 제도가 생긴 게 인간 수명이 50세 정도일 때인데 그 당시에 결혼해서 평생 같이 살아봤자 30년이었다고 지금 기대수명이 100세가 아닌 120, 150세까지 거론되는데현재의 결혼이라는 제도는 문제가 있다고,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서 다시 규명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는 마당에 커플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어. 스레주가 포비아는 아닌 것 같고 좀 더 넒은 식견을 가지면 자연스레 여러 퀴어들의 존재를 더 이해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네가 포비아인지 궁금해하는 것부터 좋은 징조라고 생각해ㅎㅎ 말이 많이 길어졌는데 암튼 읽어줘서 고맙고 우리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퀴어입장에서 비정상이라고 해서 좀 쓰렸거든ㅎㅎ휴ㅠ
6 이름없음 2021/01/31 03:03:32 ID : 7bvhfgnUZdu 0
음..비정상까지는 아니지만 너가 충분히 이해가 어려울수는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비정상이라고 규범을 하려면 정상이라는게 세워져야 하잖아 근데 그 정상의 기준이 문화마다, 시대마다 굉장히 다르고 일정하지 않아. 구석기, 신석기 시대 이야기 해줬는데 로마시대때 동성애가 norm, 그러니까 표준적인? 그런 사회문화였었어 와이프를 두고 (정말 온전히 자손번식과 아들 만들기 위해서) 다른 남성들과 그들 말 그대로 로맨틱하고 섹슈얼한 관계를 가지는게 '지성인 남성'으로서 당연한 문화였었고 심지어 로마제국의 5대 대왕/ 선왕 중 굉장히 높게 평가받는 하드리안(하드리아누스) 도 남자친구와 항상 함께였다고 해 그렇다고 그 때가 완전 지금과 다른것도 아니야 ;) 그때에도 어린 청년과 늙은 아재가 사랑을 나누는건 되게 '비정상'적이라고 여겼어. 현재 매우 유명한 로마시대 시인 Catullus 가 실제로 자기 시에서도 절교하는 친구를 보고 젊은 남자를 좋아하지만 거기는 못세우는 변태라고 놀리기도 했고 ㅋㅋ 지금도 아프리카나 우리가 잘 모르는 사회들에서 다양한 형식의 성별의 사람들이 존재하더라고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트랜스젠더들을 신과 연결되어있는 신성한 존재들이라고 여기기도 해 위에 댓글 쓴 사람처럼 나도 네가 포비아인지 궁금해하고 의견을 묻는게 굉장히 좋은것 같아! 누구든지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 이해가 가지 않고 심지어 배척적으로 느낄수 있으니까 말이야
7 이름없음 2021/01/31 07:42:30 ID : zaldzO4JO1d 0
단순 번식의 문제인 거면 비혼주의자들도 같이 혐오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그리고 바꿀 수 없는 건 당연한 거라구 생각해 뭐 우리가 아무리 이성애자한테 말해 봤자 그 사람은 끝까지 이성애자일 테니까 그리고 스레주가 말한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도 퀴어가 존재했을 수도 있지 아마 당연히 번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본인이 조금 다른 지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겠지만. 요즘은 다르잖아 여러 매체가 활성화됐고... 퀴어라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어서 자신의 지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지향성을 다시 정립한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라고 생각해 나는! 스레주가 포비아인가? 하고 생각한 것부터 포비아랑은 거리가 먼 것 같아 진짜 포비아들은 본인이 포비아인 줄 모르거든 ㅋㅋㅠㅠ
8 이름없음 2021/01/31 15:12:04 ID : DupO1h9cqY2 0
.
9 이름없음 2021/01/31 17:17:56 ID : eNvyGmq0k02 0
바꿀 수도 없고 갱생시켜야 된다는 것도 아니면서 비정상이라고 보는 게 엄청 모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정상인들과 다른 사람으로 취급한다는 건데 그럼 그게 퀴어포비아지 뭐야
10 이름없음 2021/01/31 17:26:47 ID : bxDs3u2q40n 0
그냥 달라서 이해가 힘든거 아닐까 너가 따로 티낸다거나 그친구가 동성애자라고 해서 혐오스러워하는게 아니면 포비아까지는 아니지 않나?
11 이름없음 2021/02/01 14:26:07 ID : 8i63PfQtvBg 0
퀴어가 최근에 생긴 건 아님.. 과거(근대 이전)에도 동성애가 행해졌고 동물도 동성애가 나타나
12 이름없음 2021/02/01 21:02:02 ID : Fhgp83yNArt 0
.
13 이름없음 2021/02/02 01:02:36 ID : ba5O7f83A4Z 0
음.. 나는 비정상보다는 말 그대로 소수가 가진 취향이라는 말이 더 낫다고 봐. 정상 비정상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겠어. 물론 생물학적으로 보면 번식할 수 없다는 큰 결함이 있는 건 맞아. 그렇지만 사랑이 번식으로만 직결되는 건 아니잖아? 크게 보아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도 사랑이고, 우정도 사랑이지. 퀴어 간에도 성적 관계가 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 그렇지만 우정보다는 조금 더 딥하고...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생겨나도, 온갖 문화가 퍼진 사회에서 본능과 번식욕구만을 따를 필요가 있을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이잖아. 본능대로라면 일부다처제/일처다부제가 합리적이겠지. 그렇지만 우린 사회의 법과 제도 아래 한 명하고만 결혼해 살잖아. 어쩌면 퀴어야말로 본능에서 벗어난 가장 인간다운 사랑이 아닐까.(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주장이었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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