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거 불공정한거 같지 않음? (4)
2.. (1)
3.얘들아 학교에서 눈에 안 띄게 (18)
4.생리해서 기분 개짱나 (1)
5.고양이 이야기야 여기로 좀 와바ㅏ (9)
6.밸런타인은 발렌티노 주교가 기원인데, 화이트 데이는 뭐가 기원임? (3)
7.애니보는사람 어케생각해 (9)
8.다들 아이 얼마나 낳고 싶어? (60)
9.고등학교 정규동아리 면접 무서워?? (3)
10.우리학교만 이래? 각자 학교 어이없는 규칙 적어보고가 (39)
11.세련된 스타일의 영어 이름 추천해주라! 내가 쓸거야 (4)
12.난 왜 국물이 많으면 먹기가 힘들지 (2)
13.쌤한테 화이튿ㅔ이 선물 (5)
14.프루팁스 젤리 있잖아 (6)
15.너네 학교 시간표 (11)
16.. (5)
17.이번주?의 개념 (5)
18.내 친구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
19.숙제해야되는데 귀찮다 (3)
20.평일에 몰아서 공부하고 주말에 몰아서 노는 유형 있냐 (8)
몇 년 된 친구가 있음. 울 엄마도 얘를 몇 번 보기는 했는데 대부분 놀러갈 때 나랑 친구 데려다 주실 때 차에서 보거나 친구가 울 집 놀러오면 잠깐 얼굴 보는 정도. 당연히 대화도 인사 정도 밖에 안 했음.
근데 어느 날 우리 엄마가 날 부름. 갔더니 페이스북이 띄워진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시면서 하는 말, "모르는 애한테서 친추가 왔는데... 이거 네 친구 이름 아니니??"
내 친구넘은 어케 찾았는지 울 엄마한테 페북 친추를 검... 이유는 아직도 몰겄음... 울 어무이는 그걸 또 승낙하시고 둘이 페북 친구 됨.
그리고 울 엄마 생신 날 울 어무이가 나한테 페북 메신저 내용을 보여주심. 생신 축하드린다는 정중하고 살가운 내 친구넘의 메신저였음.
??????????
아니 나 통해서 생신 축하 한다고 전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다이렉트로 축하 메시지를 꽂을 줄이야. 아무튼 이거야 뭐 페북에서 친구 생일이라고 알림 떴을 수도 있지, 하면서 학교를 감.
학교에서 만난 친구넘은 나한테 뭔가를 건네줌. 뭔가해서 봤더니 손수 A4 용지에 그림을 그려서 꽉꽉 채운 정성스러운 생일 축하 카드였음. 난 당연히 ??? 상태가 됨. 벙찐 나를 보고 내 친구가 하는 말, "오늘 너네 어머니 생신 맞지? 카드 전해줘!!"
?????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를 준비할 정도면 사전에 우리 엄마 생신을 알고 있었다는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케 알았냐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언젠가 지나가듯 우리 엄마 생신 언제라고 말을 했을 수는 있어도 적어도 울 어무이 생신 다가오는 도중에 친구들한테 말한 적은 없음. 전에 스쳐 지나가듯 얘기한 걸 기억한 것도 대단한데 그걸 챙겨준 정성이 더 대단... 울 어머니 생신 챙기는 친구는 네가 처음이었다 야... 나랑 9년지기 친구도 그런 거 안 하는데...
집에 와서 엄마한테 카드 전해드리면서 "친구가 줬어." 라고 하자 울 어무이 반응은 당연히 어리둥절... 네 친구가...? 이걸 왜...? 하시더니 웃음을 터트리시곤 고맙다고 전해주고 다음에 집에 데려오라 그러심.
참고로 일주일 쯤 뒤에 그 친구를 집에 데려왔을 땐 그 친구가 아주 오랜만에 우리 아버지를 뵙더니 "헉 너네 아버지 조금 살 찌셨다. 엄청 귀여우셔." 라고 나한테 (그리고 우리 아빠한테 다 들리게 대놓고)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뭐하는 넘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얼마 뒤에 내 동생이 반 친구랑 뭔 일이 있었음. 뭔지는 기억 안 나는데 놀림을 받았나 어쨌나. 아무튼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언니로써 화딱지 나는 일이 있었음. 당시 난 동생과 같은 학교였는데 이 얘기를 그 친구한테 했음. 그러자 그 친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어떤 놈이냐고 나랑 다른 친구를 이끌고 그 놈팽이를 찾아다님.
이상한 게 분명 반 친구랑 문제가 있었던 건 내 동생인데 가장 열심히 찾아다닌 건 내 친구넘이었음. 이쯤되면 얘가 사실 우리 가족이었는데 나만 모르고 있던 건가 헷갈림.
알고보니 그 놈팽이가 원래 엄청 여기저기 이상한 장난 치고 다니는 걸로 유-명한 놈이었음. 그래서 내 친구를 선두로(?) 그 놈팽이한테 내 동생 가만 냅두라고 일러둔 뒤 돌아왔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내 친구는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그 넘을 찾아다녔던 걸까. 정작 친언니인 나는 딱히 그 걔를 찾아가서 뭐라 할 생각도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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