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난 레즈고 친구는 레즈거나 바이임 워낙 친하고 오래 지냈다 보니까 스킨쉽 선 안지킨지 좀 돼서 좋아하는거 티 팍팍 내도 소용이 없음 반대로 친구가 나한테 하는 행동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구별도 못 하겠음 맘 접으려고도 해 봤는데 작년 발렌타인 때 애가 나한테 준거 때문에 가능성 있는거 아닐까 해서 못 접고 있단 말이야 약간 다이소 가면 파는 좀 큰 사이즈에 선물상자를 사서 밑에 초코 바 쫙 깔고 위에는 종이 한장 깔아서 그 위에 허쉬 키세스로 하트모양 만들어서 붙여두고 양 옆에 본인이 리본끈으로 직접만든 장미까지 넣어서 줬거든 진짜 양 겁나 많아서 반년동안 먹었을 정도였음 이때 미리 자각했으면 좋았을텐데 좋아하는거 자각한지 반년정도 밖에 안돼서 저거 받을 땐 몰랐음... 고백 할까도 생각해 봤는데 했다가 차이면 어떡해 나나 내 친구나 아무일도 없어던 거 처럼 대할 수 있을거 같지 않은데 애초에 거의 10년 지기 친구를 연애 대상으로 보기나 할까 선물받은거 너무 자세하게 써서 설마 짝녀가 볼까봐 좀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