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님 시 구절이네...! 나도 그 부분 좋아해! 전문도 놓고 갈게~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름없음2021/08/16 23:28:18ID : arbDthanBgl
오 아는구나
이름없음2021/08/16 23:28:29ID : arbDthanBgl
너 몇살이야
이름없음2021/08/16 23:28:33ID : Rxu9tcpWnPh
근데 낮은 곳으로 솔직히 너무 좋잖아…… 나도 몇 년 째 계속 곱씹어 본다구 이 표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글 쓸 때도 밀려온다는 단어를 자주 쓰는 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