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친구가 미쳤나봐 (1)
2.. (1)
3.아는 형이 20대 초반에 인생이 펴졌는데 질투가 나 (7)
4.흐엉 마이쮸 샀는데ㅠㅠㅠ (2)
5.동생이 자꾸 폰 훔쳐보는데 (5)
6.20대들은 무슨얘기해? (5)
7.아버지가 렉카 유튜버에 빠졌어 (4)
8.우울의 깊이가 달라졌어 어떻함?,, (10)
9.너네도 화나서 참을 수 없으면 자기를 때려? (14)
10.아빠때문에 너무 화난다 (1)
11.스물둘 여자 성 고민 (수위 약간 있어ㅠ) (6)
12.최저 때문에 미칠 것 같아 (5)
13.다들 성공하는 게 최고의 복수래 (4)
14.엄마가 암이신데 (3)
15.화이자 맞고 탈모 생기면 어떡하지? (8)
16.초큼 억울... (2)
17.한국부모들은.. (3)
18.돈아깝다 (3)
19.죽고싶은 하소연 (1)
20.. (12)
1
이름없음
2021/10/23 09:10:04
ID : h9hdVeZg7s3
0
엄마가 암이신건 2주 전 정도에 알았어 건강검진 다녀오신 이후로 서울로 병원을 가야하나 어쩌구저쩌구 이런 얘길 아빠랑 하는걸 들었고 맨날 잔소리 하시던 분이 갑자기 잔소리도 안하시고 뜬금없이 한번만 안아보자 하시고 그이후에 엄마가 나한테 직접 말해 주셨어 치료하기 어려운 암 인것 같다고 처음엔 너무 슬프서 계속 울었는데 그이후 부터는 짜증이 나더라고 왜 엄마가 암인 거지 왜 건강검진을 돈 이라는 이유로 계속 미룬거지 우리집은 왜 돈이 없지 이런식으로 그냥 다 짜증이 났었어 우리집이 고3(오빠) 고2(나) 초6(동생) 이어서 엄마가 나한테 엄마 곧 병원 들어가니까 너가 집안일하고 동생 저녁좀 챙겨 달라는 부탁을 하셨어 근데 우리집 엄마아들들은 진짜 어지르고 하나도 안치운단 말이야 전에 셋이 치킨 먹었는데 진짜 치킨만 다 먹고 지들 방으로 쏙 들어가더라 그래서 나만 덩그러니 남았던적이 많아 고3은 학원 다니느라 바빠서 마주칠일이 없어서 괜찮은데 6학년 짜리가 진짜 내말 하나도 안듣고 '나한테만' 반항 엄청하거든 부탁 하나만 해도 엄청 짜증내고 남매간에 정이 진짜 없어 전에 늦잠 자서 학교 지각한적이 있어 알람소리도 못듣고 8시 50분쯤에 담임쌤 전화에 일어나서 방을 나서는데 집에 오빠랑 동생이 둘다 있던 거야-> 온클 기간이라)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았던 거지 그날은 심지어 엄마도 계셨어 진짜 서로 정이 너무 없는데 엄마한테 부탁도 받으니 부담스러웠어
엄마가 암이신거 말하신 이후 내가 싫다는 것들도 엄마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해주면 안되냐는 식으로 말하시면서 부탁하셔서
난 엄마가 암만 아니었어도 이런 상황까진 안왔을텐데 하고
화가 나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알면서도 엄마한테 심통 부리게 되더라
오늘도 아침에 엄마 아빠랑 어디좀 놀러가자고 하시고 교회도 다니자고
하셨는데 교회도 싫고이 상황이 너무 싫어서 거절해 버렸어 마음은 그게 아닌데 계속 심통 부리게 되더라고
이 긴글 누가 다 읽을진 모르겠지만
친구한테는 못말하겠어서 여기다가 올려봤어
2
이름없음
2021/10/23 10:43:26
ID : pVdTV9dzRwm
0
안녕 스레주 상황 많이 힘들 텐데 지금까지 잘 참아 줬어. 네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빠나 오빠 정도일 텐데 오빠는 고3이니 지금은 좀 그렇겠지, 하면서 납득해 보는 게 어떨까? 아빠는 엄마 챙기느라 바쁠 거고.. 사실 난 고3이고 위로 오빠가 하나 있어. 난 막내였어서 엄마가 오빠한테 사소한 것도 다 시키고 곧 성인인데도 자리 비우면 날 챙기라고 오빠한테 맨날 부탁해. 네가 초6 동생을 챙기는 건 걔가 아무리 빡치게 굴어도 견뎌야 한다고 봐. 반대로 네 오빠도 널 챙길 의무가 있지. 수능 끝나고도 똑같은 태도라면 엄마 부탁이어도 확실히 선을 긋는 게 맞아.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엄마가 스레주한테 오빠까지 부탁하고 집안일 맡긴 게 오빠가 고3이라 어쩔 수 없어서가 맞지? 또 동생한테도 말해 둬. 널 전적으로 받아 줬던 엄마가 어떻게 되실지 모른다(상처 받았다면 미안해. 그만큼 동생한테 전달할 필요가 있어 보여서 적는 거야) 네가 싫든 좋든 난 널 책임질 거고 네가 자꾸 날 연장자로 안 대하면 나도 널 책임 못 지겠다고 확실히 말해. 매정하게 들려도 현재 미자고 둘째인 네가 확실히 해 둬야 할 부분이야.
3
이름없음
2021/10/23 13:07:56
ID : h9hdVeZg7s3
0
봉사활동 다녀와서 지금 확인했네 조언해 줘서 고마워 덕분에 복잡한 마음을 정리할 수 있던거 같아 내가 심통을 부린다고 상황이 달라지는것도 아닌데 내 감정만 생각하고 행동했던거 같아 이상황에서 난 그저 내 고민을 들어주기라도 할 사람이 필요했던거 같아 이제는 엄마가 병원 들어가시기 전 까지라도 후회할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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