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bCpdVhvA7x 2022/01/30 02:50:25 ID : 1fTPcljs2re 0
여지껏 부정했나봐 끝까지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 했는데 마주할 때마다 너무 무너져
2 ◆LbCpdVhvA7x 2022/01/30 02:52:13 ID : 1fTPcljs2re 0
그냥 한탄이야. 어디에도 얘기 안 하면 병날 것 같아서 얘기를 좀 풀어보자면 난 아직 미성년자고 상대는 성인이야. 사실 여지껏 부정해왔었지, 좀 4개월정도 짝사랑했던 것 같애
3 이름없음 2022/01/30 02:53:19 ID : lzSIL9ii8ql 0
나도야.. 힘내자 우리
4 ◆LbCpdVhvA7x 2022/01/30 02:53:27 ID : 1fTPcljs2re 0
어디에도 꺼내지 못 한 속깊은 얘기를 많이 했거든 진중한 얘기 거의 매일밤을 이 사람과 전화하면서 게임도 하고 술 마시고 울고 웃고 하며 1년 가까이를 알고 지냈어
5 ◆LbCpdVhvA7x 2022/01/30 02:56:35 ID : 1fTPcljs2re 0
ㅠㅠ.. 고마워 같이 힘내자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너무 아프다고 밖에 말을 못 하겠어 사실 이 사람은 모르는 것 같애 본인의 행동이 플러팅인 지. 알 수도 있고. 친구 하나한테만 이 사람 얘기를 했는데 암만봐도 그 사람의 행동거지가 날 가르키고 있다면서, 이 사람의 행동이 나를 가르키지 않는 게 말이 안 된다면서 진짜 심하게 플러팅을 당했거든
6 ◆LbCpdVhvA7x 2022/01/30 02:57:32 ID : 1fTPcljs2re 0
어김없이 전화하면서 그날따라 플러팅이 심한 날이 있었어. 나 때문에 군대를 가는 게 꺼려진다고, 너 목소리랑 얼굴이 이쁘다고 본인을 낮추며 살지 말라면서 너만큼 성격 좋은 애 못 봤다고 얘기해준 날이 있었거든
7 ◆LbCpdVhvA7x 2022/01/30 02:59:24 ID : 1fTPcljs2re 0
근데 그러고 이틀 뒤에 나한테 관심있는 상대가 생겼는데, 쌍방인 지 헷갈린다면서 나한테 연락을 주더라고. 사실 그 전까지는 내가 얘를..? 하면서 부정해왔었는데 어떡하지 나 얘 좋아하나..? 라는 마음이 딱 들 때쯤에 나한테 와서 연애 상담을 하더라구
8 ◆LbCpdVhvA7x 2022/01/30 03:00:58 ID : 1fTPcljs2re 0
사실 그게 어제 새벽이야.. 딱 24시간 전.. 둘이 한 카톡 내용도 보여줬는데 솔직히 좀 빼박이더라구 둘 다 쌍방이라고 밀고나가라고 응원해줬는데 동시에 심장이 철렁 하더라고
9 ◆LbCpdVhvA7x 2022/01/30 03:03:17 ID : 1fTPcljs2re 0
열심히 아무렇지 않은 척 응원하는데 이 철렁거린 마음이 가라앉지를 않더라구 어제 일 뒤로 최대한 티 안 나게 이 사람을 피해다녔어. 사실 눈치 챘을 지도 몰라.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 했는데 사실 내가 봐도 조금 부자연스러웠었어 내가.
10 ◆LbCpdVhvA7x 2022/01/30 03:06:19 ID : 1fTPcljs2re 0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을 A, A와 쌍방인 상대를 B라고 지칭하면 A, B 포함 지금 여럿이서 보이스톡하고 있었는데 B가 갑자기 본인이 너무 우울하다고 얘기를 슬쩍 꺼내더니 잠시만.. 이러고 사라져서 내가 갠톡으로 연락 보냈거든. 근데 얘기하다가 안 보더라구 그리고 A도 갑자기 사라진 게 아 둘이 전화하러 갔구나를 알아챘어
11 ◆LbCpdVhvA7x 2022/01/30 03:07:12 ID : 1fTPcljs2re 0
생각보다 A가 B를 많이 좋아하는 구나. 싶으면서도 잘 됐다 싶은데 진짜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거든.
12 ◆LbCpdVhvA7x 2022/01/30 03:07:40 ID : 1fTPcljs2re 0
근데 기분이 너무 이상해. 내가 이렇게 신경쓰이고 힘들 정도로 이 사람을 좋아했나 싶어서 혼란오고
13 ◆LbCpdVhvA7x 2022/01/30 03:09:04 ID : 1fTPcljs2re 0
둘 다 어쩌다 진중한 얘기를 하게 되면 A의 속사정이나 속마음을 나만 알고 실제로 이 사람도 힘든 게 있으면 너한테 말하게 된다면서 나를 의지하는 경향을 많이 보여줬었어
14 ◆LbCpdVhvA7x 2022/01/30 03:10:10 ID : 1fTPcljs2re 0
물론 얘기를 하다보니 나도 안 꺼내는 내 속사정을 얘기해주며 서로 같이 울었던 날들도 많았고, 그래서 내가 이 사람을 생각보다 많이 의지했나 싶기도 한데 이 조차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부정하는 건가 싶기도 해
15 ◆LbCpdVhvA7x 2022/01/30 03:12:47 ID : 1fTPcljs2re 0
사실 좀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애. 정말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거든.. 근데 너무 그냥 속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해. 이거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친구는 그냥 너 마음 접을 수 있도록 고백이라도 하라는데, 솔직히 쌍방인 걸 알게 된 이상 고백하는 거 자체가 내가 볼 땐 손절이라는 선택지 같아서 너무 힘들어. 어떻게 해야될까 A랑 B 둘 다 성인인데, 나는 아직 어려서 그런걸까 내 나이를 자꾸 탓하게 되고 부정하게 돼. 이러지 말자 하면서도 유치해지는 내가 너무 싫어.
16 ◆LbCpdVhvA7x 2022/01/30 03:17:01 ID : 1fTPcljs2re 0
알고는 있었지만 여기에 털어논다고 해서 후련해지지는 않네. 시간으로 분명 가려질 거라는 건 아는데, 그 가려질 때까지의 시간동안 내가 온전히 방어할 수 있을까 싶어서 너무 막막해. 원래 혼자 참는 걸 잘하다가 나랑 비슷한 부류인 것 같은 사람을 만나서 바보같이 들떴나봐. 의지의 여지를 그 사람이 준 이상 난 무너지는 것 밖에는 길이 보이지 않아서 조금 혼란스러워. 본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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