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2/07 00:26:49 ID : IJRCi1fPa08 2
그냥 진짜 허무하고 현타오는 순간이 많다 해야하나 친한 동성 친구한테 설렌다 느꼈을 때 내 자신이 역겨울 때도 있고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 애한테는 혐오의 대상일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주위 친구들은 퀴어 역겨워하는 애들 많더라. 아니면 대부분 존중은 하는데 내 주위엔 없었으면 좋겠어~ 류의 애들. 그럴 때마다 입 꾹 다물고 있어 그냥. 이런 말하면 안 되지만 남들처럼 그냥 남자 좋아했으면 이런 고민도 안 했을텐데. 아웃팅 당할까봐 조마조마하지 않았어도 됐을텐데 그냥 내 자신이 좀 싫고 현타오네 아니면 진짜 차라리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너가 날 좋아해줬지않을까 싶어서 그냥… 연애할 때 누구한테 자랑도 못하고 너무 속상해서
2 이름없음 2022/02/07 01:34:20 ID : cq6i2oFeFdB 0
나도 요즘들어 자주 현타가 오더라 그래도 이런 시기가 금방 지나갈 거라고 믿고 열심히 사랑하는 중이야 생명이 생명을 사랑하는 건 자연스럽고 당연한 거지 절대 더럽고 역겨운 게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물론 여자가 여자를,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거에 대해 역겹고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그 사람들이 문제가 있는 거지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잖아? 물론 지금은 퀴어를 보는 시선들이 좋은 시선만 있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 많은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고 우릴 위해 노력해줄 거야 나도 오늘 내가 퀴어라는 거에 회의감이 들어서 아주 조금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그런데 고작 내가 여자를 사랑하는 걸로 인해 모든 걸 포기하는 게 아쉽고 그런 생각을 한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 사랑이 정말 대단한 건 맞아 그런데 나의 존재를 부정해도 될 만큼 중요한 걸까? 무슨 상황이 와도 레주는 레주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켜줬으면 좋겠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 해도 레주에게 0순위는 레주 너야 고작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널 혐오 대상으로 바라본다고 해서 너 자신을 싫어할 이유도,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더럽고 역겹다고 욕한다고 해서 너 자신을 미워할 필요도 없어 조금 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보자 우리 나도 아까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지만 지금은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게 기적 같이 느껴져 (세상에 좋은 여자 많다~) 여자인 레주, 여자를 사랑하는 레주, 있는 그대로의 레주를 사랑해줄 사람이 언젠간 나타날 거고, 레주의 성지향성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줄 사람이 꼭 생길 거니까 너무 부정적인 생각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 하지만 나도 레주를 지지해!!
3 이름없음 2022/02/07 05:53:08 ID : ammrcFjtimL 0
나도 공감해. 안 힘든 사람 없다지만, 우리는 동성애자이기에 고민거리가 더 생기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 솔직히 장점보단 단점이 훨씬 많으니까. 이 고민 극복은 못하겠지만.. 운명이지 뭐 어쩌겠어
4 이름없음 2022/02/07 07:54:22 ID : Y8i003u9ta7 0
.
5 이름없음 2022/02/07 09:10:36 ID : SHA0q47wJO5 0
레주는 아무 잘못이 없음.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인권침해 중인 사람들이 문제. 항상 다수가 올바름을 대변하진 않음.
6 이름없음 2022/02/07 23:08:08 ID : Ny0k8phta8p 0
다들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가끔가다 현타오는 건 어쩔 수 없더라 가끔씩 내 얼굴에 별로인 부분이 보이는 거랑 똑같은 정도로 여기려고 그냥 나의 일부분이니까…
7 이름없음 2022/02/08 13:46:07 ID : E4Ntbg1AY1b 0
동감. 아무리 위로하고 받고 해도 결국 익명에서나 소리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우울하지. 그래도 힘내자. 버티는 게 이기는 거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취향이지만 분명 도움이 될 때가 있을거야. 그건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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