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3/02 12:29:07 ID : xA3Xz82nAZe 0
정신과를 가볼 생각이야. 미루고 미루다가 내린 결론인데. 혹시라도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감정 변화가 남들도 다 겪고 있는 스트레스거나, 감정일까봐. 나 혼자 예민하게 생각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건가 싶어서 여기에 글 써봐. 나는 23세 대학생이고. 감정의 변화가 잦고, 분노를 잘 못 참고, 우울이 쉽게 찾아오고, 인내심이 짧고, 싫증이 쉽게 나. 다이어트는 작년 3월 부터 시작했고, 토익 공부는 작년 6월 부터 했지만... 사실상 오늘부터 시작했어. 그 학원이 제대로 못 가르쳐서. 우울감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갑자기 어제부터 정신이 듬+기분이 급상승해서 오늘 시작했는데. 집중이 잘되더라고. 서론이 길었네 일단 이야기해볼게.
2 이름없음 2022/03/02 12:33:55 ID : xA3Xz82nAZe 0
일단 초중고 학교에서 따돌림을 11살 때부터 고3까지 당했어. 11살 이전 까지만해도 밝고 활발했는데 선배들이 괴롭혀서 성격 망가지고. 중1때 새시작하려했는데. 엄마가 나랑 내 잘나가는 친구들이랑 그냥 내 체육복 뒤에 낙서하고 논거 ( 괴롭힌게 아니라 진짜 그 당시 유행이었어. ) 가지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교무실 찾아가가지고 쌤한테 애 학폭 당한다고 어떻게해보라고 난리쳐가지고... 잘나가는 친구들한테 밟혔지 뭐. 그 이후로 교우관계 망가지고, 성인이 되서도 사람들하고 깊게 이야기 못 나누겠고 장난도 못쳐. 정색하거나 억지 웃음 짓게 돼. 또 교우관계가 망가지고 따돌림당할 때... 내가 바보같이 학교공부에 손을 아예 놔버려서 지금 영어 수준도 엉망이야. 공부도 못해서 지잡을 왔어. 이름 들어도 모르는 학교. 그리고 고3때 성인 남친을 사겼어. 가족이 진짜로 내가 왕따당하고 괴로울때는 못 본척 하고, 안 도와주니까. 걍 밖으로 나돈거야. 나도 그 당시에 내가 얼마나 멍청했는지 알아... 지금이라도 잘 살아보고 싶고. 그 남친이랑은 최근에 헤어졌어. 근데 계속 연락 오고 집착하니까. 미쳐버릴거같더라고. 토익 lc 문제 푸는데 헤어지고 나서도 1시간, 혹은 30분 간격으로 전화오고 영통오니까 내가 소리를 막 질러대고 걔한테 꺼지라고 욕했어. 결국 차단했는데 걔가 사라지고 나니까 내가 진짜 콧물 눈물 쏱으면서 울었거든
3 이름없음 2022/03/02 12:35:47 ID : xA3Xz82nAZe 0
근데 걔가 사라지고 나니까 갑자기 감정이 싹 가라앉고... 꼭 내가 연기를 한것 처럼? 진짜 난 연기를 한게 아닌데. 표정이 풀리고 침착해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게 되는거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먹거리, 옷을 보면서 좋아하고 몇개는 찜해두고, 기분이 완전히 풀리게 됐는데... 또 찜찜해져서 여기다 글 쓰고있거든. 가끔 내가 연기를 하고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중이병 같은게 아니라... 그냥 내가 이 감정을 느끼는게 맞는가? 너무 슬퍼서 곧 쓰러질 것 같이 울다가도 어 이게 내 감정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어서 점점 눈물을 그치게 돼
4 이름없음 2022/03/02 12:40:43 ID : xA3Xz82nAZe 0
그리고 사람을 봐가면서 성격을 맞추는 것도. 이건 사회성있는 사람이라면 다 그럴 것 같아서 고민되더라고. 진짜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살지않을까 하는 생각? 내가 대학교 와서 그 대학교에서는 그나마... 성적이 좀 높아져서 말붙여 주는 친구들이 있긴 있단 말야. 그 중에서 인싸인 친구들이랑도 어울리는 편인데. 밝은 애들 앞에서는 나도 막 아무말 던지고 노는데 문제는 내가 허언을 해. 나도 모르게 나도 막 자제하고 싶은데. 걔네들이 미성년자 때 추억 이야기해주면... 나는 다 우울한 이야기+가정사 뿐 이니까. 막 이야기를 지어내는데. 그게 술술 나와. 진짜 내 자신이 사기꾼 같이 느껴지고 가끔은 내 기억에 혼동이 올정도야. 내가 진짜 그랬나? 특히 남하고 한 문자나 내가 거짓으로 쓴 일기보면 진짜인가? 싶어서 혼란이 오더라고. 또 걔네 앞에서는 텐션 겁나 높이고, 연예인 좋아하는 척 하고, 패션에 관심있는 척, 호들갑 떨고 칭찬도 많이하는데. 나랑 비슷해보이거나 조용한 친구들 앞에서는 나도 조용해져. 좀 걸크, 세보이려하는 친구들 앞에서는 나도 똑같이 좀 날카로운 어투로 말하고, 오타쿠거나 연예인 좋아하는 애들앞에서는 나도 똑같은 관심사 꺼내고. 사차원인 애들 앞에서는 나도 사차원인 척 하고. 그러다 보니까 진짜 내성격을 모르겠어. 11살 이전의 활발했던 내가 나인가? 짜져살았던 내가 나인가? 허언을 내뱉을때 필력이 쩔던 내 모습이 나인가? 오타쿠? 아이돌 덕후? 내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가? 하면서 계속 나를 못 찾겠는거야
5 이름없음 2022/03/02 12:43:36 ID : 5Wi3zXwJSFe 0
그래서 요즘 따라 고민이 생겨 내가 하고싶은 일도 못 찾겠고. 막연하게 토익 700점 넘어야지!! 700점이 넘으면 자격증 따야지!! 어...근데 자격증은 뭐따지? 너 뭐하고 싶은데? 하고 내 자신한테 물으면 답이 안 나와 그냥... 난 모르겠어. 라는 말만 계속 떠올라. 우울해지면 침대로 들어가서 누워버리고, 쉽게 포기해. 하지만 기분 좋은 날에는 겁나 열심히해. 근데 그게 아주 가끔이야. 또 서럽게 울고 화내다가도 갑자기 입꼬리가 싹 내려가면서 내가 원하는걸 하고 기분이 풀리는데 그럴 때 마다 내가 연기를 하는건가 싶어. 차라리 이걸 살려서 연극영화과를 갔더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그냥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살고있을지 궁금하네
6 이름없음 2022/03/02 12:46:59 ID : 5Wi3zXwJSFe 0
내가 소시오패스인가? 싸이코패스인가 하는 생각도해봤는데 남한테 맞출줄 아니까 그건 아닌거같고... 경계선 인격장애인가? 우울증? 성인adhd? 의심되는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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