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3/22 01:45:09 ID : Gk1hhxQpU4Y 0
Tragic. 비극. 이게 너와 나의 관계를 가장 잘 서술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어. 이쁜 말로 포장하지 못하는 건 내 마지막 자존심일까.
2 이름없음 2022/03/22 01:45:44 ID : Gk1hhxQpU4Y 0
서로를 표현했던 수많은 명사들을 지나서 마침내 정의하려고 해. 너와 나의 관계는 비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녔다.
3 이름없음 2022/03/22 01:49:08 ID : Gk1hhxQpU4Y 0
비극은 슬프거나 불행하거나 비참한 것을 소재로 하는 이야기래. 어때 너와 내 이야기가 이 보다 더 잘 서술될 수 있는 문장이 있을까 싶어.
4 이름없음 2022/03/22 01:55:08 ID : Gk1hhxQpU4Y 0
너와 나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너와 나 밖에 모르니까 나는 이걸 이야기라도 남기고 싶어. 이런 비극도 있다고, 그냥 거창한 거 없이. 이젠 너도 없으면, 너와 나의 비극을 나만 간직한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쓰려서. 이젠 눈물도 나오질 않아.
5 이름없음 2022/03/22 02:13:10 ID : Gk1hhxQpU4Y 0
너의 죽음을 생각해봤어. 하지만 도저히 상상되질 않더라. 네가 떠난 다는 게 나는 믿을 수가 없어. 머리로도 가슴이라도 이해가 안 가서 도무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6 이름없음 2022/03/22 02:14:55 ID : Gk1hhxQpU4Y 0
차라리, 나의 죽음을 상상하는 게 더 쉽더라고. 그래서 몇 번을 그려봤어. 내가 너보다 먼저 죽으면 너의 표정은 어떨까? 너는 나의 부고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너는 내 장례식장에 와줄까? 아아. 내가 죽으면 너에게도 부고 메시지가 갈까? 아니 안 갈 것 같아. 나는 그게 제일 슬프더라. 내가 죽어도 너는 모르리라는 것. 한때 가장 가까웠던 사이지만, 이제는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사이라는 것. 나는 그게 제일 한탄스러워, J야. 너는 그 마음을 알까?
7 이름없음 2022/03/22 02:14:58 ID : Gk1hhxQpU4Y 0
한때 가장 달콤한 말을 가장 가깝게 속삭이던 사이가. 이제는 제일 비극적인 소식도 닿을 수 없는 거리가 되었다는 게 나는 믿기지 않아. 그게 첫 번째 비극이야.
8 이름없음 2022/03/22 02:15:17 ID : Gk1hhxQpU4Y 0
나는 아직 너의 그림자에 갇혀 지내는데, 너는 나를 잊었겠지. 안녕이라는 말로 너를 떠나보내려는데, 너의 프로필 음악이 나를 놓아주지 않는구나 너무 달콤하게 속삭이고 있어. '지난날은 다 잊어버리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9 이름없음 2022/03/22 02:16:14 ID : Gk1hhxQpU4Y 0
아아. 나는 수십 수만 번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 정작 연인일 때는 너에게 망설이며 하지 못한 말인데, 이제 와서 이러는 나 꼴불견인 거 알아. 근데, 그 속삭임이 너무 달콤해서 너를 보낼 수가 없을 거 같아. 어쩌면 좋지.
10 이름없음 2022/03/22 02:17:51 ID : Gk1hhxQpU4Y 0
두 번째 비극은 너와 내가 연인 이였다는 것. 하지만 그걸 너와 나만 안다는 것. 오직 나만 간직하는 일이 되겠지... 아무도 모르는 추억에 잠겨서 나는 또 허덕이겠지... 영영 끝나지 않는 비극 속에서.
11 이름없음 2022/03/22 02:20:22 ID : Gk1hhxQpU4Y 0
J야, 네가 나에게 했던 말들을 스스로 몇 번을 되뇌였는지 모르겠어. 더는 되뇔 말이 없어서, 스스로 상상을 하기도 해. 상상과 망상이 얽히고설켜서, 그 기억 속에 살아가고 있어.
12 이름없음 2022/03/22 02:20:54 ID : Gk1hhxQpU4Y 0
그래 이건 내 탓이 아닌 거야. 그저 너를 다시 되뇌며, 나는 다시 시간 낭비를 하겠지... 차라리 담배에 중독이 된 거면 좋겠어. 그럼 니코틴 탓이라고 할 텐데....... 너에게 빠진 나는 탓할 게 없어서 치료제가 없는 걸 거야
13 이름없음 2022/03/22 02:30:09 ID : Gk1hhxQpU4Y 0
. . . . J는 도도했다. 그녀는 대학교도 일찍 들어갈 만큼 우수했으며, 과대를 할 정도로 리더쉽도 좋았다. 수능을 단 몇 개만 틀릴 만큼 너는 자기 자신에게 철저한 사람이었다. 네 외모는 풋풋한 게, 마치 연예인 연습생 시절을 보는 것만 같았다. 무용은 너의 취미였지만, 취미를 그렇게 오래도록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실제로 처음 보았다. 너는 허투로 하는 게 없었다. 단 한개도. 마치 유명한 위인의 어린 시절을 옆에서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너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왜 나를 네가.
14 이름없음 2022/03/22 02:36:24 ID : Gk1hhxQpU4Y 0
네가 나에게 먼저 고백을 했지만, 나는 이미 그 전부터 너를 좋아했던 거 같다. 다만, 너에게 감히 고백할 생각을 나는 추호도 할 수 없었다.
15 이름없음 2022/03/22 02:37:16 ID : Gk1hhxQpU4Y 0
아마 그때였던 거 같다. 네가 화보 사진을 찍고 나에게 보내준 날. 그날 너의 잡지 속 사진이 나의 마음을 간지럽게 만들었다. 나는 네가 처음에 연예인이나 배우라도 되는 건가 싶었어. 그 화보 사진 속 너는 빛나고 있었고, 나는 너에게 살짝 반했던 거 같다. 하지만 내 이상형이 아니라고 스스로 속삭이며, 너를 좋아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어쩌면 그때 내 다짐을 지켰다면, 오늘날 너도, 나도 상처받지 않았을 것이다.
16 이름없음 2022/03/22 02:42:41 ID : Gk1hhxQpU4Y 0
자존심 아니고 맞아. 너는 내 이상형이 아니야. 나는 목소리가 허스키하거나 낮고, 나보다 키가 크고, 눈썹은 일자인 사람을 좋아했다. 그게 여태 내가 좋아했던 짝사랑의 굴레였다. 근데 너는 그 굴레를 깨고 나타났다. 그리고 나의 첫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먼저 용기 내서 나에게 다가와 줬다. 나의 첫 연애였고, 우리의 첫 연애였다.
17 이름없음 2022/03/22 02:45:25 ID : Gk1hhxQpU4Y 0
아아. 미래는 알 수가 없구나. J야, 내가 지금 이토록 아파할 줄 알았다면, 네게 내 마음을 주지 않았을 거야. 네가 나에게 좋아한다고 속삭이기 전에 널 끊어냈을 거야. 지금의 네가 나를 잘라냈듯... 나는 그것보다 더 매정하게 너를 차단했어야 했다. 그러지 못한 벌은 너무 가혹하고, 참혹했다.
18 이름없음 2022/03/22 02:57:53 ID : Gk1hhxQpU4Y 0
나는 겁이 많았다. 3년을 짝사랑한 첫사랑에게 고백도 못 해보고 나의 중학교 시절은 막을 내렸다. 나는 고백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웃팅이 무섭다기보단, 거절 당할까 봐 무서웠다. 아마 내가 남자아이였어도 고백은 못 해봤을 거다. 그래도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라서, 아웃팅이 무서워서 고백을 못 하는 거라고 스스로를 자위했다. 고등학교 시절은 유학을 갔다 오느라고 친구 하나 없었다. 그런 나에게 너는 반가운 이방인이였다. 너는 나의 마음속 무인도에 무단으로 들어와서 뛰어놀았다. 당황스러웠지만, 그게 싫지만은 않았다. 즐겁게 뛰어노는 네가 나도 어느새 푹 빠졌다. 그래도 나는 너를 좋아해 볼 생각을 못 해봤다. 여전히 무서웠다.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 했을 땐, 네가 나에게 실망할까 봐 무서웠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던 첫 데이트는 내가 시험에 합격하고 그 여파로 용기가 생겨서 만났던 거였다. 아마 내가 그 시험에 합격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영영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있는 용기 없는 용기를 짜내서 네 앞에 섰고, 너는 눈부셨다.
19 이름없음 2022/03/22 22:33:55 ID : MlyE1eLcJU3 0
ㅂㄱㅇㅇ
20 이름없음 2022/03/28 19:20:23 ID : Gk1hhxQpU4Y 0
앗... 안녕 첫 댓글이네! 고마워 :)
21 이름없음 2022/03/28 19:29:28 ID : Gk1hhxQpU4Y 0
나는 카페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었다. 사실은 노트북을 하고 있는 척을 하는 거였다. 음료는 생전 안 먹던 민트어쩌구를시켰다. 내 평생 민트는 돈 주고도 안 사 먹는데... 혹시라도 커피를 마셨다가 입 냄새가 나면 어쩌나 싶었다. 화장실과 카페를 몇 번을 들락날락했는지 모르겠다. 화장은 하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내 머리 모양이 이상한가 싶었다. 포니테일로 질끈 묶은 머리는 몇 번 만져봤자 똑같은데, 뭘 그렇게 만지작거렸는지 모르겠다. J는 30분을 늦었다. 하지만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내 마음 준비를 할 수 있었으니깐.... J에게서 카톡이 왔고, 나는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내 앞에 J가 다가왔다. 나는 말 그대로 "어버버버"를 했던 거 같다. J는 싱긋 웃더니 자리에 앉고 턱을 괴고 물끄러미 나를 바라봤다. 그런 J가 부담스러워서 그래서 노트북으로 내 얼굴을 가렸다.
22 이름없음 2022/03/28 19:34:57 ID : Gk1hhxQpU4Y 0
사실 나는 J를 만나기 전 화장품을 잔뜩 샀었다. 하지만 당일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화장하지 못하고 나갔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나는 J를 만나러 가는 순간 생각했다. 내가 너무 신경을 못 쓰고 나왔나... 변명이지만 남초분야에서 공부하다 보니, 나는 화장을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옷도 외모도 가꾸지 않은 지 오래였다. 하지만 너에게는 이쁘게 보이고 싶었는데... 괜히 후회되었다. 그리고 풀메이크업을 한 너를 보니, 괜히 민망해 내 얼굴을 보여주기가 싫어졌다.
23 이름없음 2022/03/28 19:43:01 ID : Gk1hhxQpU4Y 0
그러든 말든, J는 싱긋 싱긋 웃으면서 내 긴장을 풀어주려고 했는지, 갤러리를 열어서 이런저런 사진들을 보여줬다. J는 조잘조잘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피식 나왔다.
24 이름없음 2022/03/28 19:43:29 ID : Gk1hhxQpU4Y 0
대화하다가, J는 손 크기를 재보자고 했다. 나는 당황하지 않은 척 손을 내밀었지만, 사실은 심장이 요동치고 있었다. 표정과는 달리 내 마음을 대변해주듯 마주 닿은 손에서는 땀이 흘렀다. 작고 아담한 J의 손은 나랑 차이가 많이 났다. 깍지를 낄까 말까 마음속으로 대범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J가 중얼거렸다 "너 손 진짜 이쁘다ㅎㅎ" 그 말을 듣고 괜히 내 얼굴이 붉어질 거 같아서, 나는 손을 얼른 뗐다.
25 이름없음 2022/04/13 00:30:31 ID : Gk1hhxQpU4Y 0
. . . . 하.... 저때까지만 해도 나는 희망을 품고 너와의 기억을 쓰고 있었네... 그치만 이젠 마침표... 너를 생각하지 않겠다고, 2주를 참고 스레딕도 안 들어왔는데.... 결국은 연락을 해버렸다.
26 이름없음 2022/04/13 00:30:59 ID : Gk1hhxQpU4Y 0
반년을 잘 참아왔는데.... 왜 한순간에 다짐이 무너지는지, 내 자신이 가소로웠다. 스레딕 때문일거야... 너에 대한 기억을 쓰고나서부터... 너가 더 생각났으니깐
27 이름없음 2022/04/13 00:31:30 ID : Gk1hhxQpU4Y 0
4월달은 너가 너무 생각나는 달이였어. 시한부라고 했던 너가 1년이 남았다던 날이 다가와서 그랬을거야... 그래서 나는 미친척하고 너에게 연락을 다시 걸었어...
28 이름없음 2022/04/13 00:33:05 ID : Gk1hhxQpU4Y 0
너에게 구구절절한 장문의 카톡을 보냈어. 내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너가 이미 온기를 잃은지 오래라는 걸 알지만, 너가 날 끊어냈다는 걸 알지만... 아직 널 사랑한다고, 마지막으로 만나달라고 내 마음을 보냈어... 아침 6시에 보냈지만, 사실 12시부터 쓴 편지였어... 반년만에 연락을 보낸다고 생각하니깐 생각이 많아지더라... 결국 밤을 꼬박 새웠어
29 이름없음 2022/04/13 00:40:15 ID : Gk1hhxQpU4Y 0
답장이 안 올 줄 알았어. 너는 그런 사람이니깐... 내 연락은 너에게 택배 알림문자보다 하잖은 걸테니... 근데, 그날 밤에 답장이 왔어. 너가 사고나서 회복중에 있고, 지금은 몸도 마음도 아프다고... 연애를 할 마음에 여유가 없다고... 나는 그걸 보고 멘붕에 빠졌어. 이미 남남인 걸 알아도, 너에게 전화를 걸었어. 너는 전화 때문에 잠이 깼다고 전화를 거절했고, 나는 카톡을 보냈어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연인들이 할법한말을 했지... 하지만, 너는 내 카톡이 감정을 강요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못하다고 했어... 비참한데, 너에게 연락이 와서 좋았고, 네가 한 말이 수치스러웠어. 사실 그 카톡 내가 쓴 거 아니야... 친구가 추천해준 말을 보낸거였는데... 생각할 겨를이 없었네... 너와 나는 이미 그런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착각하고 있었던 거야... 너에게 매달리지 않겠다고 마짐했는데, 이미 연락 한통으로 나는 너에게 매달리고 있었던거야... 너에 연락 한통에 울고 웃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어
30 이름없음 2022/04/13 00:43:25 ID : Gk1hhxQpU4Y 0
너는 내 연락이 달갑지 않다고 그만하라고 했어. 분명 아까는, 이 사건이 다 정리되면 여유가 생길 것 같다고... 미련을 남기는 말을 했는데 그래서 나는 다시 장문으로 사과의 메세지를 보냈어. 미안하다고... 그게 우리 연락에 끝이겠지... 몇번을 상상했던 장면이라서 그런지... 눈물이 나지도 않았어... 슬프지도 않았고... 아... 끝났구나 생각했지.... 나는 끝까지 을이였고, 너는 끝까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나는 널 사랑하니깐....
31 이름없음 2022/04/13 00:45:50 ID : Gk1hhxQpU4Y 0
너는 이기적이야. 나에게 먼저 고백을 하고, 먼저 차가워졌으면, 끝까지 헤어지자는 말은 안해서 결국은 내가 정리를 하게 끔 만들었지 하지만 J는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그런 모습까지 사랑하게 만들었다...
32 이름없음 2022/04/13 00:46:40 ID : Gk1hhxQpU4Y 0
널 언제쯤 잊을 수 있을까... 연애 할 때는 좋아했지만, 사랑에 대한 확신은 없었어 내가 너무 힘들어서 마음에 여유가 없었거든... 근데, 지금은 내가 널 사랑하는데.... 네가 마음에 여유가 없다네
33 이름없음 2022/04/13 00:50:31 ID : Gk1hhxQpU4Y 0
너가 그저께 내가 보낸 답장에 그랬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기억나? 연애 초반에 내가 "AI가 연인을 매칭해 준다는 것"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너는 정색을 하면서 싫다고 했어. 운명은 너가 쟁취하고 싶다고... 그 말을 듣고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너도 나도 우리도 그럴 수 없었나봐... 지독한 시간 앞에서는 우리도 어쩔 수 없었나봐 결국 너와 나의 헤어짐은 타이밍이라는 이유 하나로 포장이 되었어.... 고작 타이밍이라니.... 나는 사랑은 운명이라는 말을 믿지 않아, 왜냐면 나는 네가 운명이라고 느꼈는데, 너는 우리가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하니깐...
34 이름없음 2022/04/13 00:51:18 ID : Gk1hhxQpU4Y 0
모르겠네, 다만 시간이 지나서, 너와 내가 다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 아마 그런 날이 온다면, 나는 그때까지 널 잊지 못 할 거야
35 이름없음 2022/04/13 00:52:44 ID : Gk1hhxQpU4Y 0
더 이상 다가가지 않으려고.. 작년 1년동안 더 다가가지 못한 걸 후회하고, 이제서야 용기를 내서 네게 다가가려고 했는데, 그 사이에 너에게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고, 사람 만날 용기가 없다고 하니깐...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림 뿐이네, 마치 작년 이맘 때 처럼
36 이름없음 2022/04/13 00:53:09 ID : Gk1hhxQpU4Y 0
그치만 이제는 기다리면서 마음을 접으려고 노력하려고... 이렇게 말해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보려고....
37 이름없음 2022/04/13 01:02:20 ID : Gk1hhxQpU4Y 0
너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못하는 관계가 되어버렸다는 게 비참했어... 범인은 잡았냐고.... 언제 그랬냐고.... 지금은 좀 어떤지.... 그런 질문들은 다 할 수도 없이.... 우린 남이 되었어.... 나는 너를 잊는 순간까지... 너를 걱정할거야... 차라리 너 말고 내가 당했더라면.... 그랬다면... 너가 지금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을텐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게 슬펐지만... 티를 내진 않을게 부디... 나쁜 꿈꾸지 말고 푹 잤으면 좋겠어.. 직접 말 못해주니, 여기라도 적네...
38 이름없음 2022/08/19 10:33:12 ID : Gk1hhxQpU4Y 0
오랜만에 네 꿈을 꿨다. 너는 꿈속에서 웃고 있었다. 꿈에서 깨고 나서, 다시 꿈을 꾸기 위해서 잠을 청했지만... 꿈이 꿔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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