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4/11 14:03:01 ID : s9tfVhuliqk 3
더는 우리라고 얘기할 수 없겠지. 그렇게 나는 새로운 것에 설레기보다, 낡은것을 추억하는게 더 익숙한 시점에 와있어. 네가 여전히 그렇다는 말에, 나는 또다시 안주해. 그런걸 보면 나도 여전히 그런거겠지. 참 이상해. 너도 나도 그대로인데, 우리는 왜 그대로인 채 머무를 수는 없었던 걸까. 불안과 우울은 익숙해. 네 곁에서 느꼈던 안정이야 말로 생소했지. 그러니 너 이전의 나로 돌아왔을 뿐이야. 그래서 나는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 숱한 우울에 그리움 하나를 더해도 그저 우울이겠지. 돌이켜보면 그래. 너는 내게 꼭 슬픈 꿈같아. 깨고나면 막연히 아련하고 먹먹해오는, 그래서 뜬눈으로 멍하니,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장면을 좇느라 시선은 허공을 멤도는. 쉽게 잊혀지는 것 마저 똑같았다면 나는 기뻤을까 슬펐을까.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미안했어. 너와 달리 비좁은 마음한켠 똑바로 내주지 못했던 나의 협소함이. 고마웠어, 온통 잿빛뿐이던 나의 세상에도 색이 있다는걸 가르쳐줘서. 덕분에 난 이제 사랑을 알아. 다시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같은 하늘 아래 있다면, 우린 여전히 같은 밤을 맞이하겠지. 그래서 말인데, 부디 잘 자.
2 이름없음 2022/04/11 14:06:48 ID : CkoK1vdu9s5 0
나 이런거 이해1도 못 했고 절대 안 할 사람 맞는데... 당신이 날 이렇게까지 만들잖아 날 이렇게 끝없이 초라해지게 만들잖아 당신이 필요해 함께 하고 싶어요... 달이 참 예뻐요 보고싶어요..
3 이름없음 2022/04/11 14:15:37 ID : CkoK1vdu9s5 0
내가 너무 싫어 내자신이 너무 싫어..
4 이름없음 2022/04/11 18:01:07 ID : zdU2JVfatBv 0
너..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은 아니겠지.. ㅎㅎ 별 생각을 다 한다. 다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구나. 빨리 잊고 여길 떠나야 하는데 말이야.
5 이름없음 2022/04/11 18:52:57 ID : BtcpUZh84Lb 0
일단 기분 좋아지는 사진 보고 웃자 웃자자.~이분 왕팬이거든.^^ 최우선으로 맛있게 밥도 잘 먹고~~~토닥투닥~난 상대방이 나한테 관심이 아예
일단 기분 좋아지는 사진 보고 웃자 웃자자.~이분 왕팬이거든.^^ 최우선으로 맛있게 밥도 잘 먹고~~~토닥투닥~난 상대방이 나한테 관심이 아예 없어서 몰래 몰래 좋아하기만 하고 말도 못 꺼내본 경우만 있어서~^^잘 모르지만 심장이 촉촉해지는 봄이 가고 여름이 쓱 오듯이 존버하자.~이어질 인연이면 다시 돌아오더라도 만남이 있을 거고 아니면 천천히 새로운 뭔가가 오고 있을 거야.휴~나도 보고 싶긴 하다. 어차피 내 이름도 모를텐뎈 사시사철철이 궁상이 오지게 쩔긴 하네. 존득하게 버닝~^^
6 이름없음 2022/04/11 19:01:30 ID : CkoK1vdu9s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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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름없음 2022/04/11 19:18:24 ID : BtcpUZh84Lb 0
어이쿠,다 지웠구만...~~부디 기운내야 혀.^^ 모두 모두 해피 엔딩 새드 엔딩 말고 각자의 나에게 가장 좋은 엔딩으로 되었음 정말 좋겠다.응원한다. 갑자기 흥이 일렁거리네 물보라를 일으켜~따다따다~다~늘그막에 주챕챕~퐈이야~나도 존버야~ 존 덴버님, 버스킹 좀 여의도공원 벚꽃길에서 해 쥬세용.~신청곡도 있는~데~~다함께 차차차~
8 이름없음 2022/04/11 20:16:44 ID : XvxBcHxyGpR 0
2번째 문단 읽으면서 진짜 공감햇다..
9 이름없음 2022/04/12 00:07:55 ID : ikr9a60oK2M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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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름없음 2022/04/12 00:34:42 ID : Ru4Mkq3SLcM 0
이 글보니까 더 생각나네. 날 떠보지만 않았다면 계속 직진했을텐데.
11 이름없음 2022/04/12 00:36:57 ID : CkoK1vdu9s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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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름없음 2022/04/12 00:51:31 ID : CkoK1vdu9s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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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름없음 2022/04/12 02:25:44 ID : AmNunDBtfPj 0
나랑도 내 짝녀랑도 너무 비슷하다. 헤어진거야?
14 이름없음 2022/04/12 11:31:33 ID : fSLe0ljyY66 0
스레보면서 눈물 날 뻔 했네. 내 전여친도 이렇게 생각해줬을까 싶고. 레주 글 정말 예쁘게 잘 쓴다. 고마워. 위로가 되네
15 이름없음 2022/04/12 14:34:13 ID : dvbhbu3woJP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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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름없음 2022/04/12 15:04:36 ID : CkoK1vdu9s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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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름없음 2022/04/13 23:43:34 ID : HxzO1csklbf 0
어쩌면 찾아왔을지도 몰라 내가 그렇거든... 혹시나 여기서 당신 글 만날거란 생각은 안해 그래도 내가 너무 아파서 견딜 수 없으니깐 이곳에 찾아왔어.. 나도 당신덕분에 사랑을 알았어.. 아프지만 심장이 너무 아프지만 그래도 괜찮아 당신이랑 행복했던 그 잠깐의 순간이 나를 살게해
18 이름없음 2022/04/14 12:46:07 ID : viqqrur9inW 0
무책임하게 끝이라고 단정짓지 마 시간이 흐른 것도 모를 정도로 열심히 살다보면 우리에게 다시 기회가 올 수도 있어 그전까지는 그리워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지만.. 우리 꼭 다시 만나자 너무 불안해 하지 말아줬으면, 너무 우울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떻게든 희망을 갖자
19 이름없음 2022/04/14 15:36:47 ID : dvbhbu3woJP 0
네가 여기 글을 쓴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걸 읽으니 네가 생각나는 글 솜씨라 너가 내가 쓰는 이 글을 모를 순 있겠지만 이렇게라도 써봐. 00아, 난 너 없으면 안될 것 같던 날들도 있었는데 아무리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괴로워도 놓을 자신 없어서 아닌줄 알면서도 애써 널 잡고 있으려 했었는데 우린 만나는 동안 행복보다도 아픔이 컸던 것 같아. 그래도 너와의 만남을 통해 나도 부쩍 성장한 느낌이야.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나는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살았던 사람인데 널 사랑했었기에 나 또한 누군가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 덕분에 나는 이제 다른 누군가를 사랑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마지막엔 날 보내줘서 고마워. 아직도 널 생각하면 내 마음이 아파오지만 넌 내가 아니라도 잘 살아갈 수 있을만큼 강하다는걸 알기에 그리고 내가 네 곁에 있는 것이 서로에게 좋지 않다는걸 알기에 미련은 두지 않고 널 떠날 수 있었던 것 같아. 언제나 처럼 너가 날 잡았다면 나는 또 잡혔겠지만 그랬더라면 우린 더 아픈 기억만 늘어났을거야. 너도 언젠가는 과거를 털어내고 다른 사람 만나서 아프지 않게 사랑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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