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누가 나를 좋아할 때 어떻게 해 (9)
2.대학가면 연애할 수 있음 (13)
3.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 (29)
4.얘 나한테 마음 조금이라도 있는걸까? (2)
5.연애가 하고싶은데 못함 (5)
6.짝남 꼬시는 스레 (22)
7.연애판 대나무숲 (7)
8.infp를 꼬시고 싶은데 어떤 것 같아? (5)
9.인티제들아 도와줘! (3)
10.. (1)
11.진짜 지옥같다 (8)
12.짝사랑하는거 친구한테 들킨것같은데 어떡하지 (1)
13.. (2)
14.짝남이 미묘하게 바뀌었어 (1)
15.보통 100일 되면 뭐해? (3)
16.X남친 왜 자꾸 생각날까..이것또한 잊혀질까 (7)
17.정말 얘들아 도와줘 help me!!!!! (4)
18.100일에 보통 뭐해...?? (3)
19.연애는 해로워 (10)
20.접점 없는 사람 좋아하는거 많이 이상해.? (9)
1
이름없음
2022/10/21 22:54:02
ID : GreZimMjjBv
0
생각이 복잡하면 글을 쓰면 된다
제발 우리 학교 사람들이 없기를.
2
이름없음
2022/10/21 22:56:07
ID : GreZimMjjBv
0
너와 어떻게 친해지게 됐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우리 학교는 대부분 기숙사에서 살고 있고
너가 신입생으로 들어왔을 때 내 친한 동기의 방에 배정이 됐기 때문에
아마 같이 밥을 먹으면서 친해지지 않았을까
3
이름없음
2022/10/21 22:57:15
ID : GreZimMjjBv
0
첫인상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다만 선후배 만남 자리에서 너가 이름이 비슷한 애들끼리 모여앉아서 이름 외우기 되게 힘들었던 것만은 기억난다
도대체 왜 그렇게 앉았던 거냐
4
이름없음
2022/10/21 23:00:35
ID : GreZimMjjBv
0
나는 학점을 생각해야 하는 학년이었지만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고(...)
그건 내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까 너의 룸메도 공부를 안했음
나는 새로 들어온 신입생 룸메랑 그 친구들과 놀기 바빴고, 거기엔 너도 포함이었다
나와 내 신입생 룸메, 그리고 내 동기와 그 신입생 룸메(너) 이렇게 단톡방을 만들어서 놀았던 게 기억난다
대화 내용은 되게 시시콜콜했는데 우리 타자가 매우 빨라서 너는 구경만 했고 거의 대화에 참여하지 못했던 게 기억난다
5
이름없음
2022/10/21 23:03:51
ID : GreZimMjjBv
0
너는 기독교가 모태신앙이었고, 상당히 신실해서 기숙사 방에서 성경을 매일 읽었다. 듣기로는 하루에 읽어야 할 분량이 정해져 있다고..
심지어 너는 밤 10시쯤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성경 읽어야 할 시간을 맞춰놓은 거였다.
나는 무교였고 그런 너가 매우 신기했다. 이렇게 신실한 애는 처음 봤다.
6
이름없음
2022/10/21 23:08:55
ID : GreZimMjjBv
0
너는 그러면서도 술자리에는 참석했는데, 술은 마시지 않았다. 그럼에도 엄청난 E라서 이미 피 속에 알코올이 들어가있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갠톡을 했는데,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다른 친구들과 곱창을 먹으러 가서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너가 다음에는 저도 사줘요. 라고 말했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때 약간 설렜는데.
7
이름없음
2022/10/21 23:11:15
ID : GreZimMjjBv
0
나는 아침 8시 반부터 5시정도까지 수업이었다. 매우 바빴고, 너한테 먼저 갠톡을 보낸 적은 거의 없었다. 주로 오전 11시나 오후 1시쯤에 뭐하냐고 너한테 갠톡이 왔었다. 나는 그게 그냥 너가 인싸라서 보내는 건 줄 알았지.
대학교는 워낙 작고, 같은 기숙사 건물을 쓰다 보니 오며가며 많이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너는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갠톡으로는 친근하게 대화했다.
8
이름없음
2022/10/21 23:14:50
ID : GreZimMjjBv
0
신입생들 중에는 나와 같은 고향인 애들도 있었다. 그 중 여자애가 나랑 동갑이어서 급격하게 친해졌다. 지금도 친하고.
그 여자애는 인기가 매우 많아서 선배 남자놈들한테 갠톡이 많이 왔는데, 그 때마다 나한테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봤다. 망할놈들 우리 애 건들이지 마라.
나는 그 여자애한테 나랑 너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우리는 서로 비밀을 공유하게 되었다.
9
이름없음
2022/10/21 23:21:00
ID : GreZimMjjBv
0
겸둥이인 여자애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너가 꽤 인기남이라는 것...?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착하고 생각이 깊어서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1학기 초에 엠티를 갔는데, 그 때 너는 무알콜조에 들어갔다. (어떻게 엠티에서 술을 안마실 수가 있어...?) 내가 술을 처마시다가 무알콜조의 방으로 도망을 왔는데, 거기에 너가 있었다.
너 옆에는 나와 이름이 똑같은 신입생이 앉아있었다. 그 신입생 애기는(사실 나와 동갑이지만) 너한테 관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 물어보고 있었다. 한 번에 필이 왔지. 아 쟤가 너를 좋아하구나. 기분이 매우 안좋았던 게 기억난다.
맞다 그래서 그때 내가 너한테 갠톡을 보냈지. 서로 말은 안했는데 갠톡으로 대화를 했다. 너는 내가 술을 안마시기를 바라는 눈치였지만 나는 내가 낸 회비를 돌려받아야 하기에 졸라 처마셨음
밤 12시쯤엔 학회방에 들어가서(들어가면 안되는데) 학회장이랑 내 신입생 룸메랑 세명이서 술게임하면서 술을 처마셨다. 나는 학회장이랑 안면이 1도 없었는데 이 모든 건 술이 있기에 가능했다
술게임을 얼마나 신명나게 했으면 다음날 내 동기들이 다 알고 너도 알드라^^...
10
이름없음
2022/10/21 23:27:51
ID : GreZimMjjBv
0
내가 술마신 다음날에 너한테 술 많이 안마셨다고 갠톡했는데 너가 학회방에서 술마시는 거 다 봤어요. 라고 해서 진땀났던 기억이 있다
술 마시다보니 새벽 6시..?7시? 정도가 되어갔다. 나는 너가 보고싶었고. 아 엠티 장소는 큰 숙박업체의 한 층을 다 빌려서 진행한거였는데, 3층 정도에 소파가 놓여져 있었다. 그 새벽에 그곳엔 아무도 없었고
너한테 갠톡을 했는데 너가 일어나 있더라..? 그래서 너한테 3층 소파쪽으로 오라고 했다. 너는 자려고 했는데 내가 떼썼다. 이렇게 적고 나니까 난 선배로서의 그릇이 안되는구나
11
이름없음
2022/10/21 23:32:36
ID : GreZimMjjBv
0
그 때 무슨 얘기 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너를 바라봤는데 너도 계속 나를 바라보더라
그렇게 아이 컨택만 몇분은 한 거 같다. 눈싸움은 아니었는데
다시 얘기하다가 또 아무말없이 눈맞추고 또 얘기하고..그랬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보니까 술취한 선배가 애기 불러놓고 눈맞춤만 했으면 애기는 이 선배가 맛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불안해서 계속 눈 마주쳤을 거 같기도 하고...?
12
이름없음
2022/10/21 23:36:48
ID : GreZimMjjBv
0
아무튼... 그 후로 계속 갠톡을 이어나갔다
나는 친한 동기들한테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털어놓았다
그 중엔 너의 룸메도 있었고
그 후로 너는 나한테 갠톡 하지 않았다. 내가 갠톡해도 시큰둥한 답장. 그동안 해왔던 대화들은 나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냥 친해서 했던 거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착각한 거라고
13
이름없음
2022/10/21 23:41:22
ID : GreZimMjjBv
0
왜 갑자기 대화가 끊긴 지도 모른 채 한 학기가 지나가고 있었다
5월 말..?6월 즈음 너가 너무 보고싶었다. 공부 내용은 너무 어렵고 전공 시험은 다가오고. 힘든 와중에 강의실에서 한 동기가 이 말을 했다. “오늘은 꼭 기독교동아리 예배에 가야겠어. 가서 힐링하고 올래.” 이 말을 듣고 엥 예배에서 무슨 힐링은 힐링 이랬는데
내가 가게 됐다. 공부가 너무 힘들더라 너도 보고싶고
예배에서 너를 보았다. 거의 뒷모습밖에 보지 못한 거 같지만...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예배 후 조모임에서 졸업하신 선배가 “그래 레주야 다음주에도 보자”라고 하시고 나가셔서 나는 반강제로 기독교동아리에 가입하게 됐다^^...
물론 지금은 내 의지로 믿고있다. 너만큼은 아니지만..
14
이름없음
2022/10/21 23:46:33
ID : GreZimMjjBv
0
그 후 한 학기가 지나가기 전에 너가 나와 대화를 끊은 이유를 알게 됐다
내가 동기들한테 너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한 그 날, 기숙사로 돌아가자마자 너의 룸메가 바로 너한테 “레주가 너 좋아한다니까 행동 똑바로 해“라고 말했다고.
너는 이걸 겸둥이한테 말하고 나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지만, 우리 겸둥이는 바로 나한테 말해줬다.
그 뒤로 그 동기와는 자연스레 멀어졌다.
15
이름없음
2022/10/21 23:50:39
ID : GreZimMjjBv
0
그 동기한테 이 일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 뒤로 아무에게도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미리 말했던 겸둥이를 제외하고는.
나중에 추가로 들은 이야기인데, 너는 그 때 아직 연애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신앙적인 면과, 주변 학교사람들과의 일 등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왜 나랑 갠톡을 계속 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미리 싹을 잘라버리지 그랬어
16
이름없음
2022/10/21 23:55:22
ID : GreZimMjjBv
0
여름방학 때 기독교동아리 수련회가 있었다. 너와 나도 거기에 참여했었다. 그 당시 나는 너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상당히 과장되게 행동했었다. 다른 남자애들과 일부러 친하게 지낸다던가 등...이젠 내 흑역사이니까 그만... 너는 수련회가 끝날 때까지 나와 재대로 된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나는 2학기부터는 캠퍼스를 옮겨야했다. 자연스럽게 너와 지리적으로도 멀어졌다.
17
이름없음
2022/10/21 23:58:04
ID : GreZimMjjBv
0
얘기하다보니 이 얘기를 까먹었네...생각해보니 겸둥이 외에도 이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는 지금 내 남친이고 다른 하나는 쓰레기다.
겸둥이, 너, 남친, 쓰레기 모두 같은 학번이고
1학기 때 너에 대한 얘기를 쓰레기한테도 했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데 이건 비밀이라고. 쓰레기는 알겠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둘을 이어줄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듯 했다.
18
이름없음
2022/10/22 00:00:05
ID : GreZimMjjBv
0
근데 겸둥이는 쓰레기를 믿지 말라고 했는데, 그 때에는 내가 이미 쓰레기한테 비밀을 말한 직후여서...ㅜ 아무튼 겸둥이 말이 맞았다. 쓰레기는 쓰레기였어...
2학기가 되고 나서 나는 자취를 시작했고, 종종 너의 친구인 쓰레기한테 너의 안부를 묻곤 했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았지만 아직도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19
이름없음
2022/10/22 00:08:55
ID : GreZimMjjBv
0
너와 쌓은 몇 없는 추억만으로 계속 너를 좋아했다. 쓰레기랑 전화하면서 계속 너의 안부를 묻고...그렇게 1년 즈음 지난 다음해 7월, 새벽 2시 즈음에 쓰레기와 통화하던 중이었다.
쓰레기는 종종 너와 다른 동기, 쓰레기 이렇게 3명이서 모였을 때 내 얘기를 종종 한다고 말해줬다. 무슨 얘기를 하냐고 물었더니,
너: 연애하고 싶어요
다른 동기: 너는 충분히 할 수 있어.,,,바로 할 수 있어,,, (나를 두고 한 얘기)
쓰레기: 맞아 지금 너 앞에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는 애 있잖아 (역시 나)
라고 말했다고.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 너무 화가 났다. 너한테 나는 그정도밖에 안되는 구나, 이 얘기를 종종 한다고 했으니 나를 두고 셋이서 그렇게 재미거리로 삼았구나. 이제서야 알겠다.
쓰레기는 이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했다. 오히려 재밌다는 듯, 웃긴 말투로 얘기했다. 너희들한테는 내가 장난감이었구나
내 처지를 깨달았다. 바로 전화를 끊고 펑펑 울었다. 내가 너무 가여워서
다음날 쓰레기한테 미안하다는 카톡이 왔다. 그러면서 너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하더라. 용서는 받아주지 않았다.
20
이름없음
2022/10/22 00:16:42
ID : GreZimMjjBv
0
그 후로 너를 계속 미워했다. 그런데도 너를 계속 좋아했다. 사실은 너가 그런 말을 할만한 애가 아닌데도, 뭔가 오해가 있음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만 무시했다. 이 사건을 끝으로 너를 좋아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렇지만 계속 너를 좋아했다. 캠퍼스를 옮긴 후 2년동안 얼굴 본 적도 없는데 계속.
이윽고 너도 화석이 되어 내가 있는 캠퍼스로 옮겼다. 자취를 시작했고.
21
이름없음
2022/10/22 00:24:31
ID : GreZimMjjBv
0
생각해보니 지금부터 말할 이 이야기의 계절도 여름이었네. 그 무렵 나는 겸둥이랑 쓰레기와 한 통화내용을 너한테 얘기해야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겸둥이는 무조건 얘기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용기를 내어 너에게 갠톡을 했다. 밥 사주겠다고.
그 당시 너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들었다. 약을 먹고 있다고 했고.
근처 고기집에서 고기를 사줬다. 할 말이 없더라. 그래도 대충 학교 얘기, 교수님 얘기 꺼내가며 얘기를 했다
22
이름없음
2022/10/22 00:30:10
ID : GreZimMjjBv
0
다 먹고 카페로 이동했다. 근처에 아는 카페 있냐고 물어보니 잘 모르지만 자기가 가본 카페가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다.
거기서 쓰레기가 했던 말들을 꺼냈다. 나를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으로 말했던 게 맞냐고. 너는 매우 당황해했다.
너는 그런적이 없다고 했다. 잘 기억 안나지만 만약 쓰레기가 그런 얘기를 했다면 바로 자신이 제지했을 거라고. 자신은 사람이 번호표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23
이름없음
2022/10/22 00:33:56
ID : GreZimMjjBv
0
그리고 사실 그 때에 너가 나한테 호감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내가 캠퍼스를 옮기고 난 후, 내가 보고싶어서 종종 쓰레기와 같이 내 얘기를 했다고.
24
이름없음
2022/10/22 00:39:37
ID : GreZimMjjBv
0
그러면서 동시에 나한테 호감이 있었단 것은 절대 말 안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게 너와 나눈 마지막 대화. 그 후로 캠퍼스에서 너를 만날 때 너는 나를 피했다.
상황에 맞지 않지만 한가지 더 말하자면, 입가에 크림 묻히고 무거운 대화를 하는 너가 너무 귀여웠다..
25
이름없음
2022/10/22 00:51:27
ID : GreZimMjjBv
0
그 후 3개월쯤 지나서 내가 다니는 교회에 어떤 트러블이 생겼다. 이것 때문에 매우 고민하다가 며칠 전 곰돌이(지금의 내 남친)가 매우 신실하다는 소리를 듣고 밤 11시쯤 전화를 했다. 친하지도 않고 고작 인사 몇번 한게 다였을 뿐인데 열심히 고민상담 해주더라.
상담 끝나고 대뜸 “내가 누나 고민상담 해줬으니까 내 고민상담도 해줘”하면서 자기 연애고민을 쏟아냈다. 그것도 상담해주고..
그러다보니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말했는데 곰돌이가 대뜸 너의 이름을 대더라. 와 그때 진짜 놀랬다. 티났나...?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너를 보는 눈빛이 다르다고 했었나? 그렇게 말했던 거 같다. 그렇게 어떻게 하면 너와 내가 이어질 수 있을지 얘기하다 보니 새벽 3시쯤 되어갔다.
26
이름없음
2022/10/22 00:53:54
ID : GreZimMjjBv
0
그 후로도 곰돌이랑 종종 연락하며 너의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곰돌이는 너와 나를 이어주는 것에 실패했다. 너의 우울함이 너무 깊었다고...
나랑 곰돌이는 계속 각자 좋아하는 사람 얘기를 하면서 놀았다.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27
이름없음
2022/10/22 00:56:09
ID : GreZimMjjBv
0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깨달았던 거 같다. 곰돌이는 좋아하는 여자애에 대한 마음을 접었구나. 나도 너랑은 이어질 수 없겠구나.
그리고 또 깨달았다. 나랑 곰돌이가 꽤 잘 맞네. 같이 노는 게 너무 재밌다. 그래서 나랑 곰돌이는 눈오는 날에 사귀게 됐다.
근데 웃긴게 사귄 후에 먼저 한 고민이 ‘너한테는 어떻게 알리지?‘였다. 곰돌이가 그렇게 나랑 너를 엮으려고 난리부르스를 쳤는데 이제 나랑 사귄대...ㅋㅋㅋ어떡하지
28
이름없음
2022/10/22 01:00:23
ID : GreZimMjjBv
0
놀랍게도 곰돌이가 전화를 하니, 너는 둘이 그렇게 붙어다니더니 그렇게 될 줄 알았다는 답변을 했다. 너무 붙어다니긴 했지...
29
이름없음
2022/10/22 01:04:31
ID : GreZimMjjBv
0
그 후로 평화로울 것 같았지만 내 마음은 그렇지 않다.
특히 너가 내 꿈에 나올 때면 더더욱..
한 번 꿈에 나오면 그 날 공부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전혀 집중이 되지 않고 계속 네 생각만 난다. 그 때 있었던 일, 엠티가서 눈 마주쳤던 일,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다면 어땠을까 등등...
어제는 꿈에서 너가 여친이 있는 설정으로 나와서 더 그랬다. 너무 머리가 복잡하다. 곰돌이는 나한테 매우 잘해주고 나도 곰돌이가 좋은데. 널 만난 지 4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아직 너를 떨쳐내지 못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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