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2/13 05:56:14 ID : lBcK5gqqkoF 0
남친은 직업 있고 능력 좋아...근데 남친이 좀 늦게 성공한 경우라서 항상 좀 더 일찍 열심히 할 걸 이라는 아쉬움이 있는 것 같긴 해.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나한테 공부하라고 그러네...같이 있다보니 자기보다 머리도 좋은 것 같고(남친 피셜 자기는 머리가 좋은 건 아니다 라고 하는데 어느정도 인정. 타고난 천재 스타일은 아님)자기가 공부 다시 시작했을 때보다 나이도 어리고 충분히 가능성 있어보이는데 왜 안 하냐고 너무 아깝다고. 자기가 나였음 안 되더라도 일단 해봤다고. 근데 난 욕심도 없고 인생에 별 걱정도 없는 인간이야. 애초에 지금 다니는 대학 온 것부터가...주위에서 다 아깝다고 하고 부모님도 반대했는데 그냥 왔어. 내 수준에 비해 부족한 학교 아니라고 생각함 난... 당연 연애 전에 남친이 내 학력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다 알았는데 남친 자체가 사람 학력으로 나누는 스타일도 아니고(오히려 같은 직업군 여자나 너무 능력 좋은 여자는 피하려고 함. 데인 적이 많아서)집이 어느정도 부유하기도 하고 특히 내 성격적인 부분과 외모적인 부분을 좋아했어. 물론 남친도 책임감 없이 하는 얘기는 아닌 것 같긴 해. 연애 전부터 결혼을 전제로 하고 만나기로 시작한거고 그때부터 내가 뭔가를 하게 되거나 하면 자기가 내조 외조 다 해줄 수 있다고 하던 사람이야. 실제로 지금도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하게 해주고 가능하면 더 많이 해주려고도 해. 이런 남친 스타일 보면 분명히 옆에서 푸시해줄 것 같아. 특히 경제적으로...지금은 그냥 가끔가끔 알바하고 있는데 알바 그만두고 뭐라도 하면 알바 안 하고도 부족하지는 않게 해줄 듯(사실 지금도 뭐 먹고 싶거나 한데 알바비 부족하면 말하라고 해 보내주겠다고). 아 진짜 모르겠어. 우리 부모님도 남친을 아는데 부모님은 남친 입장 적극 찬성. 다만 앞에서 말했듯 난 욕심도 별로 없고 뭔가를 엄청 열심히 할 에너지가 없는 것 같아...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이런 압박 아닌 압박 받기도 싫고... 일단 남친한테 가볍게라도 얘기는 해놨어. '솔직히 자극 없는 삶이긴 하다, 그래서 자극 받는 건 좋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런 자극을 받고 싶은 건 아니다', '나는 뭔가를 그렇게까지 죽도록 열심히 할 에너지가 없는 사람이다' 이러고 저런 이야기 할 때마다 웃으면서 그만!! ㅋㅋㅋㅋㅋ 뭐 이런식으로... 너네가 내 입장이면 기분 어떨 것 같아? 그리고 너네라면 어떻게 행동 할 거야? 저런 말 들을 때마다 그냥 흘려듣기? 아니면 날 잡고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기? 그것도 아니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진짜 뭐라도 해보기? 횡설수설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처음엔 가볍게 듣고 무시했는데 갈수록 맘도 복잡해지고 그래서...
2 이름없음 2023/02/13 07:12:03 ID : beK7umnu9Ai 0
글쎄 남친말이 틀린말이 없는데 무슨 조언을 해야할까?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정색해서 이 이상 말 안하도록 하거나 관계 끊어야지. 후자는 좀 극단이고 전자 밖에는 생각 안나. 스레주가 욕심이 없을 수 있는데 남친분이 욕심이 있다면 갈등은 생길 수밖에 없고 스레주가 대딩이라 아직 사회경험이 부족해 그렇지 스펙은 욕심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일 수 있어.
3 이름없음 2023/02/13 08:21:41 ID : lBcK5gqqkoF 0
아 생존의 문제 때문이라면 내가 걱정 없는 이유가 그거야. 집이 부유한 편이고 정 안 되면 부모님 회사에 들어가도 되는데 월 300이상은 받을 수 있어서(이 부분은 남친한테 말 안 하긴 했어). 그리고 기준이 다른 게 나는 간호사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아무래도 남들 시선도 그렇고 연봉도 그렇고 여자들이 많이 하는 직업이기도 하니까 예시로 든 거)남친은 내가 너무 고생할 것 같아서 그 부분도 싫대. 남친도 알바 진짜 많이 해보고 그러다가 지금은 치과의사인데 전문직이 진짜 편하다고 그래서 내가 의사는 아니더라도 약사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는 거야...너 말 듣고 고민해봤는데...내가 현실을 모르는 게 아니고 기준 자체가 다른 거임...ㅜㅜ 일반적으로 먹고 살기 힘들다, 일이 힘들다, 벌이가 많지 않다(사실 간호사 정도면 나는 벌이 적다고도 생각 안 함)라는 이유로 어찌보면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전문직을 준비하진 않잖아...뚝딱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남친은 자기가 보기에 충분히 가능성 있어서 아까워서 그런다는데 내 입장에선 그게 또 부담인거지
4 이름없음 2023/02/13 08:24:24 ID : beK7umnu9Ai 0
뭐 금수저라면 그걸 밝히면 굳이 스트레스 받을 필요 있을까? 남친분도 스레주가 말 계속 애매하게 안들으면 사람인 이상 짜증날 듯...모르는 상황에서 대학생이 욕심없다며 탱자탱자 욜로즐기면 정상적인 남친들은 다 걱정하고 오지랖 부릴 듯...
5 이름없음 2023/02/13 08:37:36 ID : lBcK5gqqkoF 0
어느정도 부유한 건 알고 있고 저 부분은 말을 못 한게 남친 동생이 내가 알기론 최소 월 300은 버는 걸로 알고 있거든. 그쪽에서 일 하는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 해봤을 때 생각해보면 그래도 월 400~500은 버는 걸로 예상... 근데도 남자친구는 자기 동생 월급이 쥐꼬리만 하다고 귀엽다는 듯 놀리는데...저건 말 못 하겠더라고...ㅋㅋㅋㅋㅋㅋ 낙천적이다 뿐이지 그리 욜로는 아니고(나름 말하면 그래도 공부 어느정도는 했나보네 하는 4년제 대학이고 나름 알바도 하고 공부도 하긴 해...어쩌다보니 남들이 생각하는 20살에 1학년! 23살에 졸업! 이런 거랑은 좀 멀어지긴 했지만)돈도 형편에 맞춰서 쓰는 거고 할 건 하는데...생각할수록 다른 문제가 아니고 기준이 너무 다른 것 같네;; 깨닫게 해줘서 고마워 다음 데이트 때 우리의 이런 다름에 대해서 이야기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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