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4/23 00:17:23 ID : pRwtzcMphyY 2
지금은 21살 대학생이고 16살에 어떠한 계기로 인해 다행히 반성해서 안 하게 됬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죄책감 드네… 첫 도둑질은 초3때 했었는데 이때 왜 그랬냐면 부모님이 안 사주는 성격이었거나 못 사는 집은 전혀 아니었는데, 가지고 싶었던 것도 많은데 맨날 사달라고 해서 다 사줄 수 없다는 거를 어린 나이였어도 알았으니 그래서 그거에 대한 집착이 커서 그랬던 것 같고 그리고 어린애가 무슨 돈이 있어… 중, 고등학생처럼 알바를 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닌데ㅠㅠ 그래서 가질 수만 있다면 좋다 라는 생각 때문에 하게 됬었어. 그 도둑질이 초3,4,5때 하다가 6학년,중1때 안 하다가 중2때 시작해서 중3때까지 하고 더 이상 안 해. 만약에 중3때 그 일이 없었다면 아마 정신 못 차리고 계속 도둑질하다가 전과자가 됐을 수도 있었을꺼야. 욕 먹을 각오하고 썰을 풀자면
2 이름없음 2023/04/23 00:23:14 ID : pRwtzcMphyY 0
초3때 했던 처음 했던 도둑질 장소가 바로 학교 앞 문구점이였지. 훔쳤던 물건은 필기구였어 3개인가 그렇게 훔쳤지 구경하는 척 하고 아줌마가 한 눈판 사이에, 물론 그 어린 나이에도 씨씨티비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아줌마가 한 눈 팔고 있었으니 몰래 훔쳤던거야. 그 뒤로도 몇 번 더 훔치다가 마음에 드는게 없었어서 안 했었다. 나도 참 간도 크지 어떻게 다른 곳도 아니고 학교 주변 문구점을… 게다가 단골 문구점이였거든.
3 이름없음 2023/04/23 00:27:20 ID : pRwtzcMphyY 0
저렇게 몇 번 훔치고 집에 뒀을때 엄마는 이거 어디서 났냐고 당연히 물어봤지. 하지만 난 친구가 줬다고 하거나 아니면 주인을 찾아주세요 바구니 알지? 거기서 주인이 없어서 가져왔다고 했었어. 엄마는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알면서 모르는 척 해줬던건지….
4 이름없음 2023/04/23 00:29:30 ID : pRwtzcMphyY 0
또 그 뒤로 같은반 친구가 키티 샤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때 나 샤프 입문했을 때라 샤프 엄청 좋아 했었단 말이야? 근데 키티 샤프가 너무 이뻐 보이는거야. 그래서 그것도 교실에 얘들 없을 때 몰래 훔쳤었어. 친구는 당연히 찾으로 다녔지만 난 아랑 곳 하지 않았었지. 이때는 필기구를 제일 많이 훔쳤었어.
5 이름없음 2023/06/23 23:04:45 ID : 0pVdTQty0nw 0
한동안 학교 다니느라 바빠서 이 글 썼다는거 잊고 있었구만… 보는 사람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어도 내가 벌을 받았는지 가끔씩 이 짓을 했던거에 대해 생각이 나고 죄책감이 불쑥 밀려와서 여기에 내가 했던 도둑질에 대해 쓰면서 내 잘못 뉘우치고 반성하는 계기로 ( 이미 정신 차렸지만) 써보려고 해. 저 코드(?)도 바꼈네… 아무튼 나 스레주 맞아! 아 타자 빠르게 치다보니 오타난다 ㅋㅋㅋㅋㅋ 오타 있으면 빠르게 수정할게
6 이름없음 2023/06/23 23:13:22 ID : MmIFhaoHAZf 0
헐... 그래서??
7 이름없음 2023/06/23 23:15:03 ID : 0pVdTQty0nw 0
학교에서 떨어진 필기구도 분명 주인 있을텐데 그거도 가져가고…
8 이름없음 2023/06/23 23:19:53 ID : MmIFhaoHAZf 0
근데 그래서 뭐라고 안했어 주변에서?
9 이름없음 2023/06/23 23:23:46 ID : 0pVdTQty0nw 0
안 들켰어서 뭐라고 안 했었지? 진작 뭐라고 했었으면 나도 도둑질을 초딩에서 멈췄을꺼야… 16살 때 큰 일 나기 전 까지는…ㅠㅠ 그리고 에서 말했듯이 새로운 물건 보이면 엄마가 이거 어디서 났냐고 하면 난 친구가 줬다고 하거나 주인을 찾아주세요 바구니에서 주인이 아무도 없어서 선생님이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고 거짓말 쳤었는데 엄마가 알 모르는 척 한 거 였는지 진짜 내 말을 믿었던 건지 아직도 의문이야.. 지금 생각하니 소중한 딸이 이런 짓을 하고 다녔다는 게 엄마한테 너무 죄송스러워ㅠㅠ
10 이름없음 2023/06/23 23:35:45 ID : 0pVdTQty0nw 0
그렇게 초3때 필기구는 진짜 많이 훔쳤고, 시간이 흘러 초4가 되었지. 초4때는 내 친구가 화장품을 샀다고 우리 반 전체 여자얘들한테 자랑하고 다녀서 그때 처음으로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 이때가 13년도 였는데, 13년도에 유행했던 파우치 중에 바비펫 파우치 알려나? 그 파우치에 파우치 안에는 에뛰드 하우스 디어달링 뱀파이어 레드 틴트, 이니스프리 체리 물틴트(?) (이름 기억이 잘 안 나네…), 안나수이 장미 립밤, 아이브로우가 있는거야. 바비펫 파우치가 또 소녀 그림 그려져 있으니까 예뻐 보이기도 했고 너무 탐이 나는거야… 그래서 나도 사고 싶었는데 초등학생이라 중요한 거 아닌 이상 용돈 많이 받는 것도 아니였고( 일주일에 6천원 받았었어 ), 어린 나이인 거는 알았기에 엄마 아빠한테 화장품 가지고 싶다고 하면 뭔 어린얘가 화장품이냐고 할 것 같아서 가지고 싶다는 말은 안 했어.
11 이름없음 2023/06/23 23:36:41 ID : 1CpcHu62Lhv 0
헉 ..
12 이름없음 2023/06/23 23:38:52 ID : 0pVdTQty0nw 0
초4때는 일주일에 한 번 식 목요일에 수업 다 마치고 수학 보충수업 듣는게 있었거든. 그래서 수업을 들었는데 보충수업 끝나고 숙제할 거 두고 왔다는 게 생각나서 교실로 향했어. 그렇게 내 자리에 가서 서럽에서 책을 꺼내는데 대각선 쪽이 화장품 자랑했던 친구 자리였는데 그 서랍 안에 파우치가 있는거야.
13 이름없음 2023/06/23 23:44:15 ID : 0pVdTQty0nw 0
얘들도 다 집으로 갔고 담임 선생님도 교무실에 계시는지 없고 걔 파우치를 슬쩍 꺼내서 안을 봤는데 와… 가까운 곳에서 그 화장품을 보니 너무 예쁜거야… 게다가 이렇게 이쁜거를 내가 가질 수 없다니 이 생각들면서 주변에 사람도 없겠다 싶어서 그만 그 파우치를 통째로 훔쳐 버렸어.
14 이름없음 2023/06/23 23:48:39 ID : 0pVdTQty0nw 0
당연히 다음 날에 그 친구는 난리가 났고 그 친구는 자기 파우치 없어졌다고 담임 선생님께 말씀 드려서 반 전체가 눈 감고 있었지. 훔쳐간 사람 조용히 손 들라고 했지만 난 당연히 안 들었지 그때 들었으면 내 인생 종치고 왕따나 전따 당했을 수 도… 그리고 보충수업을 나 혼자 받았다면 당연히 나를 의심 했겠지만, 그 당시 우리반에 보충수업 듣는 얘들 엄청 많았었거든 그래서 나를 딱히 의심 하시지는 않았어. 그리고 담임 선생님이 젊은 남자분이셨는데 나를 꽤 이뻐하셨거든. 도벽 있는거와 다르게 내성적인 성격이였어서 잘 챙겨주셨고
15 이름없음 2023/06/23 23:49:48 ID : MmIFhaoHAZf 0
파우치를 통째로 가져갔다고??
16 이름없음 2023/06/23 23:51:05 ID : MmIFhaoHAZf 0
그래서 그 파우치를 계속 그냥 갖고있었던거야?
17 이름없음 2023/06/24 00:11:33 ID : 0pVdTQty0nw 0
맞아 통째로… 웅 창고에 보니까 지금도 있더라… 지금은 중학교 가면서 연락 자연스럽게 끊겼는데 그거 볼 때마다 그 친구한테 미안하고 사죄하고 싶어. 그 친구가 용돈 힘들게 모아서 샀을텐데 그거 훔쳤다는게 너무 죄책감 들거든.
18 이름없음 2023/06/24 00:14:55 ID : 0pVdTQty0nw 0
또 저 파우치 보면 엄마가 어디서 났냐고 물어볼까봐, 친구가 줬다고 하기에는 ‘ 그 어린얘가 친구한테 저런 비싼 물건을 줄 일 없는데? ’ 라는 생각을 하는 것과 동시에 수상하게 볼까봐( 화장품이 하필이면 또 쓰던거였어 ) 그래서 진짜 내 방에 안 보이는 곳에 숨겼고 얼마나 깊숙하게 숨겼는지 나 중1때까지 엄마가 내가 그 파우치 있었다는거를 전혀 모르고 계셨다. 게다가 또 부모님이 맞벌이라 나한테 신경 쓸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딱히 신경 안 썼던 것 같아. 중1때 어느 정도 용돈 받고 화장품에 관심 있다는 걸 알았어서 당연히 내가 샀다고 생각하시더라고
19 이름없음 2023/06/24 00:27:35 ID : 0pVdTQty0nw 0
보충수업 끝났을 때 담임 선생님이나 얘들 없으면 그때 진짜 많이 훔쳤지… 하필 이때 그 친구들이 내가 눈독 들였던 물건을 다 두고 가서.. 파우치 다음으로 다른 친구 바비문구세트 훔치고 그리고 문구점 예쁘군 편지지 알지? 반에서 친구 사물함에서 그거 훔치고, 보충수업을 옆 반에서 들었는데 연필 떨어진 거 줍다가 내가 앉았던 책상서랍 안을 우연히 봤는데 필통이 있는거야. 근데 그 필통이 칠판지함필통이였어. 너무 신기해서 수업 끝나고 얘들 다 가자마자 거기 안에 있는 필기구만 빼서 책상에 올려두고 (필기구가 별로 없었어) 필통을 훔쳤고. ( 아마 그 반 친구는 난리 났겠지 )
20 이름없음 2023/06/24 00:30:54 ID : 0pVdTQty0nw 0
>>19 딱 이 필통이야
딱 이 필통이야
21 이름없음 2023/06/24 02:23:19 ID : 0pVdTQty0nw 0
그리고 우리 반에서 또 다른 친구가 베이비돌 파우치랑 안에 에뛰드 비비크림, 토니모리 캣츠윙크 토니틴트, 뽀로로 립밤, 레몬 썬크림을 자랑하는거야. 난 결국 또 눈독 들이고 말았지.
22 이름없음 2023/06/24 02:27:18 ID : RxxBbu61wlg 0
많이 훔쳤네..
23 이름없음 2023/06/24 09:14:15 ID : 0pVdTQty0nw 0
이 친구가 또 사믈함에 파우치를 두고 다닌다는 거를 알게 되었고 보충수업이 끝나고 교실 갔는데 또 아무도 없었지 그래서 이 기회를 노려서 또 그 파우치를 가져가고 말았어.
24 이름없음 2023/06/24 09:18:42 ID : ljvyGnDupO7 0
ㄱㅊ아 좀 그럴수도 있지
25 이름없음 2023/06/24 09:25:58 ID : 0pVdTQty0nw 0
화장실에 가서 그 파우치를 열어봤지. 근데 그 화장품 기억 나는게 대충 이거인데 이거보다 더 뭔가가 있었던 거로 기억해. 아무튼 파우치를 다 들고 왔지만 그래도 이때는 양심에 찔렸는지 저번처럼 통째로 다 가져가고 싶지는 않았어서 토니모리 캣츠윙크 토니틴트랑 또 갑자기 기억났는데 미니 립글로즈 핑크색(?) 열쇠고리 사이즈 만한 거 있었는데 이 두 개만 쏙 빼고 훔치고 말았지.
26 이름없음 2023/06/24 09:30:29 ID : 0pVdTQty0nw 0
근데 저 친구가 파우치를 맨날 확인하고 맨날 틴트 발랐던 거는 아니여서 내가 저거 훔치고 나서 몇 일 간 몰랐었나봐 별 일 없더라고? 그러다가 나랑 그 친구랑도 그렇고 몇 몇 친구도 걔랑 좀 다퉜었거든. 초등학생 얘들은 친구들끼리 별거 아닌 일에도 싸우면 우리 절교야 이러면서 싸우잖아? 지금 생각하면 애교수준이기는 한데, 그래도 저 때 저정도로 싸우면 굉장히 그 친구가 미워 보이고 그랬단 말이야.
27 이름없음 2023/06/24 09:32:36 ID : 0pVdTQty0nw 0
그래서 난 그 파우치 주인이 너무 미워서 이번에는 걔가 소중히 아끼는 물건, 파우치를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어. 걔가 싫었어서 울리고 싶었거든… 참..,, 어린 얘가 저 생각했다는 게… 내 자신이지만 정말 무섭네 어린 얘가 순수하다는 건 정말 옛말인 것 같아.
28 이름없음 2023/06/24 10:50:03 ID : MmIFhaoHAZf 0
혹시 너도 물건 훔쳤어? 뭘 그럴수도 있지야 그러다 감옥가야 정신차림?
29 이름없음 2023/06/24 12:54:04 ID : 0pVdTQty0nw 0
결국 또 그 친구 파우치를 훔치고 말았어. 하지만 이번에도 그 파우치 훔친게 아닌, 또 다른 화장품 하나만 가져갔고 파우치만 화장실 변기 뚜껑 위에다가 올려두고 그냥 갔어. 그 화장실에 우리 학년 화장실이었어. 왜 화장실에 두고 갔냐면 그거 발견하고 걔가 황당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걔가 미워서 복수라도 하고 싶었거든.
30 이름없음 2023/06/24 12:57:21 ID : 0pVdTQty0nw 0
다음날에 다른 친구가 그 파우차가 있는 칸에 들어가서 그 파우치를 발견했고, 파우치 주인은 빡치고 슬펐는지 그 파우치 던지면서 ‘ 어떤놈 새끼야 (파우치 열면서 ) 안에 있는거 몇 개 없어졌잖아 ’ 이러면서 오열하듯이 엉엉 우는거야. 난 솔직히 기분 좋았었어 복수에 성공한 것 같았거든.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미안하네…
31 이름없음 2023/06/24 13:04:53 ID : 0pVdTQty0nw 0
그리고 다음날에 결국에는 완전히 그 파우치를 훔쳤어. 당연히 그 얘는 파우치까지 분실 당하고 나서야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렸는지 수업 끝나고 종례하는 중에 그러더라고 ‘ ㅇㅇ이가 파우치 없어졌다는데 본 사람? ’ 이러고 ‘ 혹시 누가 ㅇㅇ이 파우치 가져갔니? 가져갔다면 왜 가져갔을까? ㅇㅇ이에 대해 복수하려고 가져간걸까? ( 이것만 기억나 ) ’ 아무튼 복수 이러니까 너무 찔리는거야… 근데 나만 파우치 주인이랑 싸웠었으면 나만 의심했을 수도 있을텐데 다른 얘들도 파우치 주인이랑 싸웠어서 그래서 나를 의심 안 했던 것 같아.
32 이름없음 2023/06/24 13:07:17 ID : 0pVdTQty0nw 0
시간이 지나고 파우치 주인이랑은 화해했고, 또 다른 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어. 누가 동물 미니 쓰레기통 갔고 왔는데 그거 훔쳐가고 모닝글로리에 키다리 싸인펜이라고 있었는데 그거 케이스가 너무 신기하게 생겼어서 그거 훔쳤었어.
33 이름없음 2023/06/24 13:16:15 ID : 0pVdTQty0nw 0
시간이 흘러 초5가 되었고, 다행히 초5때는 1년에 물건 딱 2개만 훔쳤었어. 첫번째는 나 동네 미용실에서 항상 머리 잘랐고 단골이었거든. 엄마
시간이 흘러 초5가 되었고, 다행히 초5때는 1년에 물건 딱 2개만 훔쳤었어. 첫번째는 나 동네 미용실에서 항상 머리 잘랐고 단골이었거든. 엄마랑 머리 자르는 거 기다릴 때 트레이에 내 주변에 가까히 있었거든 근데 트레이에 이런 미니 핀컬핀이 있었는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핀컬핀이 너무 이뻐 보이는거야… 그래서 그 핀컬핀 3개를 미용사 안 보는 사이에 훔쳤어.
34 이름없음 2023/06/24 13:21:13 ID : 0pVdTQty0nw 0
두번째는 우리 일주일에 한 번 식은 칠판 청소하는 당번을 번호순 대로 돌아가면서 했었는데 10월쯤이었는데 이때 슬슬 추워지고 손 건조해지고 그럴 시기잖아, 그래서 칠판 청소할 때 걸레 빨아오는 얘들 손 틀까봐 담임선생님이 핸드크림 하나 구비했단 말이지… 근데 그 시기에 내 아는 동생 생일이 얼마 안 남았을 시기였는데, 저 핸드크림이 생각나는 거야. 그 핸드크림이 또 향도 좋았어. 이때도 또 보충수업을 했었는데 보충수업 끝내고 교실에 아무도 없을 때 그 핸드크림 슬쩍하고 그 핸드크림은 결국 그 동생한테 선물했어. 그 동생이 1학년이었는데 쓰던건지 새거인지 그런거 안 따질 나이라 받고 그냥 고맙다고 하더라ㅎㅎ
35 이름없음 2023/06/24 13:23:07 ID : 0pVdTQty0nw 0
담임선생님은 당연히 그 핸드크림 찾으러 다녔고 찾아도 당연히 없지… 그래서 담임선생님은 ‘ 누가 가져갔나보다 ’ 하고 넘기시고 핸드크림을 하나 더 사오셨어.
36 이름없음 2023/06/24 13:24:39 ID : 0pVdTQty0nw 0
에서 말했듯이 초6때와 중1때는 도벽이 조금 수그러들었는지 물건 집착 욕구가 싹 사라져서 다행히 도둑질을 안 하게 되었는데
37 이름없음 2023/06/24 13:26:25 ID : 0pVdTQty0nw 0
대망에 중2때 또 그 도벽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어. 중2때 이제 본격적으로 뷰티 유튜버 보고 화장을 배워서 본격적으로 아이라인, 섀도우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화장품을 위주로 훔치게 되었지… 일단 나 중요하게 해야할 일이 있어서 이따가 돌아와서 다시 쓸게 보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이 있다면 이거보고 빡칠 수 있겠지 그러니 욕해도 받아들이겠어.
38 이름없음 2023/06/24 15:47:39 ID : 0pVdTQty0nw 0
나랑 같은 처지라서 내 마음 잘 안다는 것 같아…
39 이름없음 2023/06/24 17:42:23 ID : 0pVdTQty0nw 0
랄라블라 알지? 지금은 다 폐점된 곳이지만, 거기가 왓슨스였던 시절이었는데 화장품 중에 제일 처음 훔쳤던 건 캐트리스 섀도우 팔레트 였어. 그거 계산 안 하면 택 제거 안돼서 도난방지 시스템에 걸리잖아? 그래서 진짜 안 걸리려고 직원 한 눈 파는 사이에 몰래 박스에 있는 택 제거해서 신발 주머니에 슬쩍 넣어서 가져 갔었어. 내가 작년에 화장품 가게 알바해본 적 있어서 아는데 직원이 물건 도난한 거 실시간으로 못 봤어도 재고조사하다가 계산도 안 했는데 물건 하나가 없으면 씨씨티비 돌려보고 그러거든? 분명 도난당했다는거 알았을텐데 왜 나한테 불이익이 없었을까… 신고 들어온 것도 없었고.. 딱봐도 어려보여서 봐준걸까? 심지어 저거 훔치고도 몇 번 이고 저기 들락날락 거렸었어. 씨씨티비 돌려서 내 인상착의 가지고 나 잡았을텐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물건 훔친 가게에 다음에 또 가고 그랬을까 정말 강심장이네.
40 이름없음 2023/06/24 19:31:41 ID : 0pVdTQty0nw 0
다들 잘 보고 있나…?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해도 괜찮아
41 이름없음 2023/06/26 00:51:06 ID : MmIFhaoHAZf 0
이 정도면 죄책감때문에 잠설치고 이런거 있었을거 같은데 괜찮았어? 아니면 그런걸 아예 못 느꼈던거야??
42 이름없음 2023/06/26 00:56:02 ID : MmIFhaoHAZf 0
글고 저 댓글을 그렇게 받아들이는건 좀 아닌거같아 레주는 당연히 문제가 될 행동을 했었고 정말 반성하고 있다면 공감이 되는거 같다는 뉘앙스의 댓글을 쓰면 안된다 생각해
43 이름없음 2023/06/28 02:23:52 ID : 0pVdTQty0nw 0
저 때까지는 죄책감 없었고, 어떠한 계기로 도둑질 고쳤다고 했잖아 그 후로 고등학생 때부터 슬쩍 생겼었어. 그렇다고 잠 설칠 정도는 아닌데 그냥 불쑥 생각나서 날 자꾸 괴롭힌다.. 내가 한 잘못에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걸까..?
44 이름없음 2023/06/28 02:32:55 ID : 0pVdTQty0nw 0
그리고 우리 동네에 랄라블라 2군데 있었는데 랑 다른 지점에서 착한팩토리 모공팩세트 20000원 짜리와 9000원 정도 하는 미스트도 훔쳤고 또 다른 날에는 레드큐브 컨실러도 훔치고 지금은 단종 제품인지 구할 수 없는 제품인데, 셀라피 닥터지움 비비쿠션도 훔쳤었어.
45 이름없음 2023/06/28 03:02:59 ID : 3vbikso3PfU 0
큰 대가는 아닌 것 같은데...오히려 잘못에 비해 좀 작지 않나 싶음 어떠한 계기가 뭔지 궁금하네
46 이름없음 2023/07/02 15:51:56 ID : 0pVdTQty0nw 0
이제 중3이 되고… 여전히 도둑질은 계속했어. 페북에서 유명하던 모레모 트리트먼트도 훔치고 키스미 마스카라도 훔쳤지.
47 이름없음 2023/07/02 15:55:21 ID : 0pVdTQty0nw 0
내가 중3 때 어떠한 계기로 인해 도둑질을 더 이상 안 했다고 했잖아, 그 계기가 뭐였냐면
48 이름없음 2023/07/02 17:57:12 ID : 0pVdTQty0nw 0
알파문구에서 세일러문 볼펜 있었는데 일본 직구템이여서 좀 가격대가 하더라? 22000원이었는데 내가 도둑질 꽤 많이 했으니까 도둑질 제발 하지 말자고 내 자신한테 외쳤지만 하필 그때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고, 게다가 같이 다니던 친구랑 싸웠는데 엄청 심하게 싸워서 다니던 무리에서 떨궈져서 스트레스 만땅이었거든? 스트레스 받아서 쇼핑으로 스트레스 풀고 싶었는데 돈 써야 할 곳 많아서 돈 아껴야 할 때 여서 … 돈은 아껴야 하는데 물건은 사고 싶고… 결국 또 22000원 짜리 볼펜을 훔치고 말았지. 어떻게 훔쳤냐면 거기가 밖에도 물건이 있는 구조인데 그 볼펜은 안쪽에 있었거든? 바깥 물건 구경하는 척 하면서 얼른 다른 곳으로 튀면서 가져갔지.
49 이름없음 2023/07/02 22:01:01 ID : 9jvwmmmoGsr 0
헐 이야기 더 해주라
50 이름없음 2023/07/02 23:16:56 ID : 0pVdTQty0nw 0
저 볼펜 훔치고 몇 일 뒤에 구경삼아 그 문구점 갔는데 ( 여기가 지하상가 안에 있는 곳인데 지하상가 구경 다니면서 알파문구도 구경삼아 많이 다니는 곳이였어. ) 그 볼펜 훔친 그 코너 구경 갔는데 그곳에는 내가 볼펜 훔친 모습이 씨씨티비로 박제 당한 거 있지? 그 주변에 내 인상착의 다 나와 있었어.. ( 게다가 생활복 입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여기 문구점이랑 학교랑 가까웠어서 같은 학교 친구들한테 들켰으면 내 인생 종쳤을 수도? ) 그래서 그 사진 보고 얼른 도망쳤지. 왜냐면 그때도 학교 끝나고 간거라 생활복 입고 갔었거든. 일단 도망치면서 ‘ 아 내가 여태 도둑질한 거에 대해 정말 큰 벌을 받은거구나.이거 정말 큰 일 났다.. 그래도 이 일은 해결해야지 해결 안 하면 저거 평생 박제 당할 수도 있고 사죄 안 하면 경찰서 갈 수도 있겠구나 내일 가서 당장 사죄하자 ‘ 이런 복잡한 생각 다 하면서 집에 갔어.
51 이름없음 2023/07/02 23:23:21 ID : 0pVdTQty0nw 0
집에 도착하자마자 머리가 복잡했어. 일단 사과 드려야하는 건 맞는데,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까? 진정성 느끼도록 사과하려면 얼굴 직접 보고 사과해야할텐데 얼굴 보고 사과하면 그 직원 반응이 과연 어떨까? 아니면 반성하는 겸 거기서 궂은 일이라도 해야 하나? 별의별 생각을 다했어.. 물론 내가 잘못한 게 맞으니까 혼나도 싸지만 그래도 너무 무서웠어… 결국에는 얼굴 보고 사과할 자신이 없었어서 반성문을 썼지. a4 용지에 4장에 깜지 마냥 빽빽하게 채워서 반성문 작성했고, 돈은 내가 저 볼펜 포장을 뜯는 바람에 돈 10000원 게다가 사죄 의미로 또 10000원 더 넣어서 20000원 볼펜값 22000원 해서 총 42000원 지불해가지고 돈봉투에 사과문하고 볼펜하고 돈을 넣었어.
52 이름없음 2023/07/02 23:49:56 ID : 9jvwmmmoGsr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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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름없음 2023/07/03 00:14:48 ID : 0pVdTQty0nw 0
사과문 내용은 너무 길어서 기억이 안 나지만 얼핏 기억 나는 내용은 ‘ 직원님도 돈 벌려고 파는 거 일텐데, 저는 돈이 없는데 그냥 물건이 갖고 싶다는 이유로 소유욕이 넘쳐서 도둑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계기( 제가 물건 훔치는 장면을 붙이고 제가 발견한 덕분에)로 인해 잘못을 뉘우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원님이 아니였더라면 저는 아마 도둑질을 계속 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직원님을 생각하며 이러한 잘못된 행동은 다시는 안 할 것이고 앞으로 성숙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직원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뭐… 이런 내용 밖에 기억 안 나네 ㅋㅋㅋㅋ
54 이름없음 2023/07/03 00:21:31 ID : 9jvwmmmoGsr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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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이름없음 2023/07/03 00:21:59 ID : MmIFhaoHAZf 0
그 다음은 어찌됐어?
56 이름없음 2023/07/03 00:24:57 ID : 0pVdTQty0nw 0
아무튼 내가 얼굴 볼 자신이 없어서 결국 반성문 썼다고 했잖아? 그래서 내 계획은 그 반성문하고 물건하고 돈은 카운터에 직원이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두고 오자 였어. 학교 끝나고 당장 그곳에 갔고, 난 그 직원이 자리를 비울 때 까지 기다렸지. 한 몇 분 기다리다가 어떤 손님이 물건 찾는다고 카운터 직원 부르는 거야. 그래서 그 사이에 카운터 잘 보이는 곳에 반성문하고 물건하고 돈 두고 얼른 그 자리 빠져 나왔지. 솔직히 내가 벌인 잘못에 끝까지 책임지는 게 맞는데 그래도 완전히 회피한 것도 아니고 그대신에 반성문 썼으니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57 이름없음 2023/07/03 00:27:21 ID : 0pVdTQty0nw 0
내가 반성문 썼더라도 씨씨티비로 박제 했으니까 당연히 신고 당했을 거 라고 생각했다? 근데 별 일 없었어. 그리고 그 계기로 더 이상 도둑질은 안 하게 됐어.
58 이름없음 2023/07/03 00:33:38 ID : 0pVdTQty0nw 0
그리고 난 일이 생기고 나서 알파문구에 안 갔어. 어떤 사람은 자기가 도둑질 한 곳 가서 물건 많이 사드리는 것도 반성에 의미다 그러던데… 내가 범죄 저지른 곳에 가는 거는 양심 없는 짓 인 것 같아서 그럴 수는 없었어. 게다가 씨씨티비에 박제 당해서 내 얼굴 알고 있을테니까 더 더욱 그러지는 못 했고… 저 뒤로도 씨씨티비 장면 아직도 있을까? 내가 사과했으니까 그 사진은 떼어주셨을까? 궁금했어. 안 떼어주셨다면 그거대로 좀 불안하기도 했고 만약에 그 사진을 내 지인이 보면 어쩌나 싶었지만… 그래도 내 업보라고 생각했고 반성문 쓴 거로 끝내자 했어.
59 이름없음 2023/07/03 00:36:48 ID : 0pVdTQty0nw 0
저 계기로 난 도둑질 안 하게 됐고, 저 사건 일어나고 2년 뒤에 가족끼리 어쩌다가 거기를 갔어. 그래서 내 사진이 아직도 있을까? 싶어서 그 자리에 가서 확인했는데 그 사진은 진작 제거했는지 없더라고 애초에 내가 직접 와서 사과 하면 신고할 생각 없었나봐…. ( 아마도 )
60 이름없음 2023/07/03 00:46:31 ID : 0pVdTQty0nw 0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좀 허무하게 끝난 것 같기도 한데 ㅎㅎ… 만약에 내가 저 직원 아니였으면 난 아직도 도둑질 했을 것 같다… 그래도 누군가로 인해서 고쳐진 게 정말 다행이고 어떻게 보면 나를 성장 시켜준 계기니까 잊지 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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