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고지가 보이네 (10)
2.왜 이러는거야 진짜? (6)
3.. (11)
4.ㅈㅇ 앱 성인,.?? (2)
5.고백 거절해줘서 고마워 (1)
6.. (8)
7.머야 그럼 entp도 질문받음 (11)
8.여대 분위기?? (7)
9.ncis-하와이 이 영화 본 사람 있어? 진짜 대박이야 이거 (7)
10.Intp도 질문 받음 (12)
11.보고싶다 (2)
12.펑 (3)
13.ISTJ도 질문 받음 (24)
14.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친구로서도 서운한거 잇으면 얘기해? (6)
15.짝사랑 그만두는 법 있을까? (1)
16.퀴어같긴 한데 (4)
17.그런가보다 (2)
18.짝사랑 당하는 중임 (13)
19.좋아했을 땐 모든 게 장점으로 보였는데 (5)
20.. (6)
1
이름없음
2024/01/23 00:32:33
ID : wsoZfUY03xu
0
본인은 30대 초반 직장인.
상대는 20대 중반 신입.
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 게 맞는지 고민하다가 확신이 서서 이렇게 씀. 꽤 김.
그 사람은 일머리가 있어서 척척 해왔는데 큰 사고가 있었음. 감정적인 선배가 아닌데도 상사가 따로 날 불러내서 관리 좀 잘해주면 안되겠냐고 한숨 쉴 정도. 나는 '회사는 회사, 집은 집.' 이라는 생각을 매일 하는 사람이라 관계를 깊게 맺지 않음. 맺더라도 처음 정한 선은 절대적으로 지키리라 다짐함. 그래서 딱히 선배한테 서운하다거나 억울하지는 않았음. 그 사람한테도 화나지 않았음. 그렇기에 잘못만 지적하고 끝냄. 근데 다른 직원들이 이미 한 소리 했었나봄. 그것도 아주 작정해서. 그래서 기가 팍 죽어있었나봄. 다른 직원들은 이러던데 팀장은 어느정도일까 걱정했나봄. 근데 내가 별말 안 하니까 긴장이 풀린 건지 울더라고. 근데 또 우는 걸 들키기는 싫은지 하도 조용히 울어서 나는 탕비실 나갈 때까지만해도 몰랐음. 전말을 모르던 나는 진짜 별말 안했는데 울길레, 그것도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울던 사람이 지금 우니까 내가 방금 뭔말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당황했음. 비록 큰 실수 했다지만 그동안 실수 별로 없이 일 잘하고 울지도 않던 사람이 우니까 내 잘못인 줄 알고 "아, 미안해요. 울지마요, 네?" 이러면서 달래줬음. 그게 문제였던 걸까.
끝나고 회식자리 있었는데 사람들이 뒤끝이 있는지 그사람한테 잔을 안 맞춰주더라고. 건배하더라도 묘하게 피하는 게 보인달까. 참 유치하기도 하지. 마침 옆자리기도 하고 달래주면서 전말도 알게된 뒤라 냅다 짠, 했음. 놀란 눈으로 바라보길레 그냥 "방금 건배를 놓쳐서. 마침 잔이 내려와 있길레, 싫었어요?" 둘러댔음. 정확히 저랬음. 그때 그 사람 감정 변화가 정확해서 기억함. 20대라 그런지 감정 변화가 바로 보이더라. 처음에는 긴장, 그다음은 실망, 우울에서 짠하니까 놀람, 감사, 의문이랄까. 그 변화가 신기하기도 해서 보고 있었는데 개미 기어가는 소리로 '아뇨.. 감사합니다...' 이랬음.
팀장인 내가 도란도란 얘기하는 걸 봤는지 그 뒤론 스몰토크 형식으로 얘기하더라고. 나는 원래 회식에서도 술은 잘 안 마셔서 안주만 깨작거리다 끝났음. 근데 그 뒤로 술을 계속 받아먹은 그 사람은 조금, 아니 좀 취한 게 보여서 다른 직원들 데려다 줄 겸 태워서 집 보냈음. 그와중에 감사인사는 꼬박하더라. 심지어 다 보내고 집 돌아가니 폰에도 '갓사합니다.' 라고 오타난 상태로 와있었음 ㅋㅋ
문제는 다음 날부터였음.
출근해서 받은 커피의 이유가 전날 감사했다는 이유라기에 별 생각 않고 받아 마심.
처음으로 권유하는 점심의 이유가 다른 직원들은 어색하다기에 그래요, 하고 같이 밥도 먹음.
담배 안 피는 사람이 굳이 옥상으로 따라오는 이유가 부실했던 건 그 때 눈치채지 못했음. 바람 쐐고 싶었으면 그냥 밖을 걸으면 되는데 말이지.
모를리 없는 업무를 물어본 이유가 뭔지는 물어보지 않았음. 그저 저번의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랬겠지, 생각했음.
다른 직원에게 받으면 되는 서류를 굳이 받아와서 건내는 이유도 묻지 않았음. 받을 서류를 받는 게 문제되지는 않으니까.
퇴근을 같이 하자는 말에는 이유를 물어봄. 할 얘기가 있다는 말에 따로 만나서 할 정도면 심각한 건가 싶어서 차빼고 오겠다고 알겠다고 함.
차에서 다시 물어본 이유에 그 사람이 웃으면서 저녁 먹으러 가자고, 어제 너무 안 좋은 모습만 보였다며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함. 굳이 안 그래도 된다고, 안 좋게 보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안전밸트해서 내릴 수가 없겠는데요~ 얄궂게 웃고 있었음.
너무 되도 않는 거짓말이라 되려 속아준 걸지도 모름. 깊게 관계 맺지 않으려 한 본인이지만 그 사람은 뭔가 막을 수 없기도 했고 그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었음.
자연스레 밥을 먹으면서 대화가 길어지기도 했음.
아 너무 길어지는데 더 써도 되는 건가?
2
이름없음
2024/01/23 00:39:49
ID : 7bvilA2JQlb
0
네 맘은 어떤데?
3
이름없음
2024/01/23 01:45:24
ID : s09zcJWi1dy
0
오 약간 what does the fox say같다
4
이름없음
2024/01/23 02:35:16
ID : yK5cLbBcJVa
0
짝사랑 당하는 중인 사람 시점은 처음이네
내가 좋아하는 분도 이렇게 부담스러워하실까 걱정이다
넌 어떤데? 네 마음은?
5
이름없음
2024/01/23 04:31:56
ID : 2moLcIE9xTW
0
오.. 재밌다
소설 한 편 본 줄 알았어
6
이름없음
2024/01/23 11:58:53
ID : eY2spfasjck
0
더 써도ㅠ됨
7
이름없음
2024/01/23 21:24:07
ID : RDtba3A3RzQ
0
제발 더 써주세요.. 꿀잼 예상합니다
8
이름없음
2024/01/24 00:08:18
ID : FbcrcNumq3X
0
계속 써줘 보고있어!ㅜㅜ 근데 스레주 남자인 거야 여자인 거야??
9
이름없음
2024/01/25 00:58:25
ID : a2pU0twK5bD
0
제발써주라 ㅠㅠ 여자야? 길게 원해..설레
10
이름없음
2024/01/25 01:11:45
ID : nBdVdWpbBeY
0
나라도 한눈에 반할듯 ㅠㅠㅠㅠ 나 저런 사수든 선배 너무 좋아한다고 ㅠㅠㅠㅠ
11
이름없음
2024/01/25 22:02:22
ID : B88jclii007
0
나도.. 당할 때 본인 마음이 어땠는지 너무 궁금.. 다시 와서 써줘여
12
이름없음
2024/01/27 00:45:34
ID : 5U6nO8kpVfh
0
나도 직장선배 짝사랑중인데 그 분도 이렇게 아시려나.. 알면서 모른척하시는걸까
13
이름없음
2024/01/31 02:35:30
ID : O2nAZcla9ze
0
소설 같다~~ 뒷 내용이 궁금하군
레스 작성
10레스고지가 보이네
943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3
0
6레스왜 이러는거야 진짜?
1479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2
0
11레스.
1076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2
0
2레스ㅈㅇ 앱 성인,.??
748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2
0
1레스고백 거절해줘서 고마워
636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2
0
8레스.
1435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2
0
11레스머야 그럼 entp도 질문받음
1523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2
0
7레스여대 분위기??
1124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2
0
7레스ncis-하와이 이 영화 본 사람 있어? 진짜 대박이야 이거
913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1
0
12레스Intp도 질문 받음
1746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1
0
2레스보고싶다
1219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1
0
3레스펑
492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1
0
24레스ISTJ도 질문 받음
2115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1
0
6레스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친구로서도 서운한거 잇으면 얘기해?
860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1
0
1레스짝사랑 그만두는 법 있을까?
617 Hit
퀴어
이름없음
24.02.01
0
4레스퀴어같긴 한데
1006 Hit
퀴어
이름없음
24.01.31
0
2레스그런가보다
575 Hit
퀴어
이름없음
24.01.31
0
13레스» 짝사랑 당하는 중임
2957 Hit
퀴어
이름없음
24.01.31
0
5레스좋아했을 땐 모든 게 장점으로 보였는데
738 Hit
퀴어
이름없음
24.01.31
0
6레스.
614 Hit
퀴어
이름없음
24.01.3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