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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런 댓글들 어떻게 생각해?? (8)
3.스레딕에서 무슨판 주로 이용하고이숴?? (25)
4.짜증났던 썰 풀고가께..... (14)
5.스레딕 2년만에 왔는데 (7)
6.좀 찐따..같고 그런 이름 좀 추천 해주라.. (22)
7.집착광공물 잘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잘 쓰는거야? (7)
8.사후 피임약 잇자나.. +부정출혈? (11)
9.주말출근 했다가 (12)
10.가슴 한쪽 감각이 없음ㅋㅋㅋㅋㅋㅋ (3)
11.난 전쟁나면 굶어죽진 않겠다 (5)
12.. (1)
13.레스주들아 자신있으면 와봐 맞짱 뜨게 (9)
14.고3인 레더들? (10)
15.다들 어짜피 고딩 시절에 별 생각 없지? (26)
16.증명사진 찍을때 (4)
17.최애 영화, 드라마, 애니 적고 가! (8)
18.열심히 살아야지 (3)
19.얼굴 만지는 습관 (3)
20.궁금해지는 사람 특징이 뭐라고 생각해 (5)
이건 바야흐로 1년 전, 내가 파릇파릇한 새내기때 있었던 일이야....☆
사실 이맘때 쯤 되는 일인데, 빼빼로 데이때 친구한테 빼빼로 깊티를 두 개 받아써 마침 학식도 내 취향이 아니라서 얼씨구나 하고 편의점으로 달려갔는데..... 무려 빼빼로가 2+1이더라구
난 싱글벙글하고 세개를 들고 가서 깊티로 계산했는데, 알바분이 할아버지셨거든? 빼빼로랑 내 깊티 번갈아보면서 "학생, 기프티콘은 2+1 적용 안돼." 라고 하시는거야...
분명 다른 편의점에선 2+1 상품을 깊티로 결제해도 문제가 없었단 말야 근데 여기서 내가 그러면 누가봐도 인터넷에 나오는 진상이라서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편의점을 나섰는데, 혹시 몰라서 에타에 올려봤어
된다는 의견 반, 안된다는 의견 반이 내 글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나는 다시 강의를 들으러 갔어
마침 발표를 해서 그런가 강의가 끝나고 목이 마르더라 근데 마침 옥수수 수염차 깊티도 두 개 있었어 맹물 마시기 싫어서 어쩔 수 없이 그 편의점으로 또 갔는데 옥수수 수염차도 2+1이더라구.... 근데 난 깊티니까 두개만 들고 갔어
이번엔 그 할아버지 알바분 옆에 다른 중년 여성 알바분이 계셨는데, 2+1 상품이라구 하나 더 들고오라 하더라 근데 그 할아버지 알바분이 나 보고 눈 부릅 뜨면서 일부러 다시 온거냐 기프티콘은 2+1 행사 적용 안된다고 화나셔서 결국 두개만 받고 돌아왔는데 뭔가 이상한거야
한 분은 된다고 하구, 한 분은 안된다고 하구.... 그냥 결국 본사로 전화를 걸었어 상담사분께 1+1이나 2+1 행사 상품은 기프티콘으로 구매시 적용 안 되냐고 물어봤는데 상담사분이 된다고 하는거야
근데 좀 부끄럽게 내가 눈물이 좀 많아 아까 그 알바분이 윽박지르는거랑 오버랩되서 훌쩍거리고 있으니까 상담사분이 무슨 일 있녜 그래서 있던 일 다 얘기해주니까 그 편의점이 어디 지점이냐고 물어서 대답했어 상담사분은 죄송하다고 교육이 잘 못된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한테 뭘 원하냐고 물으셔서 "다 괜찮은데 제가 받아야 했던 상품만 받았음 좋겠어요...." 라고 하니까 잘 얘기해 보겠대
그리고 그 일은 까먹은 채로 며칠이 지났어. 도서관 갔다 오는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아무 생각 안 하고 받았거든? 근데 자기가 ㅇㅇ 편의점 점장이라고 하시더라고. 나한테 본사에 연락한 거 맞냐고 물은 뒤, 자기가 죄송하다고 다만 지금 자기가 일이 있어서 출장을 갔는데 며칠 뒤에 오면 안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며칠 뒤에 갔는데, 마침 포스기를 보시던 분이 할아버지 알바분이야
내가 점장님 연락 받아서 왔다고 하니까 날 보며 본사에 전화했녜 고개를 끄덕이니까 허 참... 하고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이런걸로 본사에 전화해? 하다가 그래 본사에 전화해야지.... 그러고 나한테 빼빼로랑 옥수수 수염차를 주셨어
그 분은 끝까지 사과는 안 하시더라..... ㅋㅅㅋ 그래도 난 내 거 돌려받았으니 잊고 있었는데, 그 편의점에서 다시는 그 할아버지 알바분을 볼 수 없었어......
노년에 어렵게 얻으신 일자리를 나때문에 잃은 건 아닌가 조마조마 했는데.... 알고보니 그 할아버지 알바분은 점장님의 남편이라고 해서 맘 놓았어.... 아무튼 별 재미없는 얘기는 끝났어 나도 편의점 알바 중이라서 막 진상 보는 일도 잦은데, 최대한 그 할아버지 알바분을 반면교사 삼아서 손님들에게 조금 더 친절해지려고 노력중이야..... 내가 체력이 안 좋아서 알바 후반쯤엔 동태눈으로 '어서오세요....' 하는 게 문제지만....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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