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과학실 물품 썰 푼다

바보 2018/02/16 15:03:40

#1 이름없음 2018/02/16 15:03:40

나 중학교 때 과학실이 정말 괴랄했었다...

#2 이름없음 2018/02/16 15:04:06

일단 듣는 사람 있던 없던 가볼게

#3 이름없음 2018/02/16 15:04:43

우리 학교는 과학실이 정말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다. 마이쮸 하나만더 사면 1000만원인가? 정도를 과학실에 들였으니까

#4 이름없음 2018/02/16 15:05:09

그런데 정작 수업때는 쓰지 않았고, 온갖 약품들이 가득한채로 과학동아리의 소굴이 되었지.

#5 이름없음 2018/02/16 15:05:55

나는 우리 학교에서 제일 덩치 큰 과학동아리의 장이었고, 덕분에 과학실 관리는 내 몫이었다. 그래서 과학실 안에 있는 시약장 정리도 내가 했었지 ㅇㅇ

#6 이름없음 2018/02/16 15:06:42

그래서 작년까지 잘 붙어있던 시약장 물품 목록을 들고 하나하나 대조해나가기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7 이름없음 2018/02/16 15:07:32

지금 명절이라 잠깐 불려갔다 온다

#8 이름없음 2018/02/16 15:10:39

아니 도대체 왜 중학교 시약장에 금속 나트륨이 들어있는지 모르겠다

#9 이름없음 2018/02/16 15:11:46

조금 조금씩 심심할때 재미삼아 물속에 던져넣어보라고 새 모이만큼 포장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내 주먹에 꽉 차는 크기의 금속 나트륨이 몇십덩이는 넘게 큰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었다.

#10 이름없음 2018/02/16 15:12:24

도대체 어디서, 어떤경로로, 왜 그만한 양이 들어왔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있더라

#11 이름없음 2018/02/16 15:15:06

그 때 갑자기 든 생각이 이거 물에 확 던져넣고 학교 터트려버릴까 생각했었다... 도대체 안전관념이라는게 있는건지 없는건지

#12 이름없음 2018/02/16 15:15:34

근데 겨우 이거라면 내가 스레를 안 세웠겠지

#13 이름없음 2018/02/16 15:17:31

안쪽을 뒤지다보니 빠-알간 통이 보이더라

#14 이름없음 2018/02/16 15:18:01

뭔가 되게 새빨갛고 화기 엄금이 붙어있는거야... 그래서 보이자마자 집어서 확인했지.

#15 이름없음 2018/02/16 15:22:39

이런 미X... 붉은 인이더라

#16 이름없음 2018/02/16 15:23:16

모르는 사람을 위해 부연설명: 성냥머리 보면 빨간색이잖아? 그거 만드는데 들어가는 물질이야

#17 이름없음 2018/02/16 15:24:33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옆에 있었다... 되게 노르스름하게 잘 익은 노른자 색을 띄는 가루였던걸로 기억하는데

#18 이름없음 2018/02/16 15:24:47

황... 불붙으면 썩은내 나는 그 황...

#19 이름없음 2018/02/16 15:27:38

그래 100번 양보해서 있는건 좋다 치자고 그래 있는건 좋아! 실험에 쓰이겠지! 근데 왜 내가 받은 종이에 안 쓰여 있었을까...?

#20 이름없음 2018/02/16 15:28:14

그리고 요새는 팔지도 않는 약품도 있더라고. 질산칼륨...

#21 이름없음 2018/02/16 15:29:48

사제폭탄 만드는 레시피에 보면 비료를 종종 쓰라고 하는데 이게 질산칼륨 때문이야 근데 이 제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먹은 학교에는 그게 한 통이 있더라고. 시그마-알드리치 한 통 생각하는 사람들 있을건데 내가 말하는 사이즈는 집기병 그 이상이다... 그 과학실에 있는 갈색병들보다 조금 큰 정도로 생각해줘

#22 이름없음 2018/02/16 15:30:39

순간 든 엄한생각 2: 폭탄 만들 수 있겠는데?? 뭐 물론 이런 엄한생각들을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23 이름없음 2018/02/16 15:31:38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야 빌어먹을

#24 이름없음 2018/02/16 15:32:21

고체 통에 흔하지 않게 갈색병이 있고 내부가 좀 빈 통이 있었다

#25 이름없음 2018/02/16 15:32:58

이거 액체 칸에 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들어보니까 있는건 대문자로 큼지막하게 박힌 I

#26 이름없음 2018/02/16 15:33:48

Iodine!!!! 아이오딘!!! 요오드!!!! 흔히 과학시간에 쓰는 아이오딘-아이오딘화 칼륨 용액 말고 그냥 생 아이오딘!!!

#27 이름없음 2018/02/16 15:34:36

이런 시X 을 외치면서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왜 그 만화에서 마녀들이 뭐 끓일 때 내는 것 같은 보라색 연기가 스멀스멀하고 있더라고

#28 이름없음 2018/02/16 15:35:38

그래서 나는 스불스불을 지껄이면서 그거 랩으로 밀봉했다... 뭐 유리병인데 터지겠어 ㅋ 평형 유지하고 버티겠지

#29 이름없음 2018/02/16 15:36:44

그리고는 뭐 따로 스펙타클한 고체들은 없었는데 저것들만 모아놔도 과학실 정도는 가볍게 날려먹겠더라고

#30 이름없음 2018/02/16 15:37:36

이제 스펙타클한 액체 시약들로 넘어가볼 시간인데... 듣는 사람이 없다는건 꽤 슬프군 ㅇㅇ

#31 이름없음 2018/02/16 15:38:29

위에는 그래도 고체여서 갈색병은 별로 없었다만 아래쪽은 갈색병의 향연이었다.

#32 이름없음 2018/02/16 15:39:19

아마도 20% 정도의 병은 몹시도 알흠다운 갈색을 띄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졸업하고 나서 조금 과장되었을수도 있음 ㅇㅇ

#33 이름없음 2018/02/16 15:41:20

그 갈색병들 중 반 정도는 아마 강산이었지 않나 싶다. 대충 pH 계산해보면 3 밑으로 나오는 친구들. 예를 들어 98% 염산, 95% 황산, 빙초산(몇퍼인지는 기억 안 나는데 시약장에서 슬러시 비스무리하게 존재하는 걸 봤다), 질산 등등...

#34 이름없음 2018/02/16 15:41:43

아마 시약장에 안 들어간것 까지 합치면 15병 정도는 너끈히 채우지 싶다

#35 이름없음 2018/02/16 15:42:21

뭐 이런 산성물질들이야 다른 학교에도 꽤 있는걸로 아니 그렇다 치고(아님 말고) 유기물질들로 잠깐 넘어가보자

#36 이름없음 2018/02/16 15:43:38

일단 발암물질 벤ㅋ젠ㅋ, 마취용 클로로포름, 순도 90% 넘어가는 에탄올(나 에탄올이 갈색병에 담기넌 처음 봤었음) 등등등

#37 이름없음 2018/02/16 15:43:48

오홍.... 이러다 우라늄이라던가, 핵이라던가도 나오겠는걸ㅋㅋㅋ

#38 이름없음 2018/02/16 15:44:15

엄한 생각 3: 마취&납치?? 쇠고랑 찰 것 같아서 안 했다

#39 이름없음 2018/02/16 15:45:26

자 시X 이 옆에는 과학쌤한테 알코올램프용 메탄올 사달라고 찡찡거린 결과물이 있었다.

#40 이름없음 2018/02/16 15:45:51

>>37 아 적어도 거기까지는 안 갔다

#41 이름없음 2018/02/16 15:46:29

점심시간에 한가롭게 과학실에서 노가리 깔려고 갔는데 문이 열려있고 웬 아저씨들이 뭘 낑낑거리면서 가르고 계시더라

#42 이름없음 2018/02/16 15:47:27

식당 같은데에서 식용유 엄청 크게 살 때 들어오는 철제 식용유 통 다들 본 적 있을란가 모르겠는데

#43 이름없음 2018/02/16 15:48:17

그 통이 8개가 들어와서 시약장 바로 옆에 차곡차곡 쌓이더라고

#44 이름없음 2018/02/16 15:49:16

나: 쌤 이거 뭐에요 식용유 사달라는 말 한 적 없는데 쌤: 뭔 소리를 하는거야 ㅋㅋㅋㅋㅋ 메탄올 사달라매 엉? 나: WTF???

#45 이름없음 2018/02/16 15:50:20

허허허허허.... 선생님 저는 메탄올 조금 사달라 했지 이런걸 바란게 아니었습니다만.... 허허허...

#46 이름없음 2018/02/16 15:51:31

그래서 들어온 메탄올 8박스가 시약장 옆에 차곡차곡 2*4로 쌓이더라고... 그 일을 저지르신 과학쌤 왈: 야 이정도면 2년은 충분하겠지?

#47 이름없음 2018/02/16 15:51:41

나 그거 1년동안 한통 다 쓴게 다다

#48 이름없음 2018/02/16 15:52:38

그래서 그 빌어먹을 메탄올이 적어도 100L 이상 우리 과학실에 쌓이게 됐다. 아 불붙으면 작은 하마 되겠더라고

#49 이름없음 2018/02/16 15:53:45

그리고 시약장과 마주보는 책장에는 부탄가스가 4묶음 가량 포장도 안 뜯긴 채로 대기타고 있더라

#50 이름없음 2018/02/16 15:54:22

옆에 토치랑 점화기가 함께 있었지만 난 아직도 과학쌤의 그 충동구매를 이해 못하겠다

#51 이름없음 2018/02/16 15:56:18

한 번 사면 화끈하게 질러놓고 뒤처리는 쿨하게 우리한테 맡기신다가 아마도 그분 모토인듯 해 ㅅㅂ

#52 이름없음 2018/02/16 15:57:05

그리고 충동구매의 결과물 하나 더: 화학용 파라핀 6덩이 20*15*5 정도 생각하면 될 듯

#53 이름없음 2018/02/16 15:58:35

이제 이걸 딱 정리하고 나니 뇌리에 강렬하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불.붙.으.면.X.된.다.

#54 이름없음 2018/02/16 15:59:03

하필이면 바로 밑이 컴퓨터실이고 바로 위가 전기관련 과학실이라 터지면 제대로 골로 가겠더라고

#55 이름없음 2018/02/16 15:59:45

일단 지금은 이만 줄이는데 혹시 이 스레 보고 내가 과학실 사건사고 썰들을 좀 더 푸는걸 듣고 싶다면 스레 남겨줘

#56 이름없음 2018/02/16 16:08:07

이거보니까 기억나는거 있다.. 내가 학교 다닐때 화학선생님한테 들었는데, 어떤 화학선생이 애들한테 포타시움의 반응성을 보여주겠다면서 그릇에 물 받아놓구 살짝 잘라내서 물에 넣으려고 했는데 실수로 포타시움 덩어리를 물에 빠트려서..... 어쨌든 흥미진진하니까 계속 해봐!

#57 이름없음 2018/02/16 16:14:06

지금은 힘들 것 같고 오늘 밤에 다시 올게!

#58 이름없음 2018/02/16 16:20:05

잘못하다간 학교가 불바다 되겠는데 ㄷㄷ

#59 이름없음 2018/02/16 16:27:16

맙소사, 아니메에 나오는 정신나간 과학선생이 상주할 것 같은 곳이구먼

#60 이름없음 2018/02/16 16:29:35

ㅋㅋㅋㅋ재밌다 갱신

#61 이름없음 2018/02/16 16:53:43

흥미롭다. 더 얘기해줘. 기다릴께.

#62 이름없음 2018/02/16 19:29:54

헐ㅋㅋㅋㅋ ㄱ ㅋㅋㅋ 대박

#63 이름없음 2018/02/16 19:54:34

미친ㅋㅋㅋㅋ

#64 이름없음 2018/02/16 20:00:59

헐 ㅋㅋㅋㅋㅋㅋㅋ

#65 이름없음 2018/02/16 20:10:50

뭐야 이 학교 ㅋㅋ 무슨 중학교 과학실이 나 있던 영재고 입시학원보다 훌륭하냐 ㅋㅋㅋㅋ

#66 이름없음 2018/02/16 21:10:02

엄청나다ㅋㅋㅋㅋㅋㅋㅋ스레주도 과학쌤도 너무 재밌어ㅋㅋㅋㅋㅋ좀 더 듣고싶어ㅋㅋㅋㅋㅋㅋㅋ

#67 이름없음 2018/02/16 21:19:38

스레주 is back!

#68 이름없음 2018/02/16 21:19:57

음 확실히 그 과학쌤도 좀 괴짜셨어....

#69 이름없음 2018/02/16 21:21:00

3학년 때 나는 선도부장이었고 우리 과학쌤은 어째서인지 학교에서 인성부장이셔서 나랑 마주칠 일이 2배로 많았지

#70 이름없음 2018/02/16 21:21:33

근데 이 선생님과 내 공통점은 '유도리'라는 것을 정말 너무 되게 좋아한다는거야

#71 이름없음 2018/02/16 21:22:14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 안걸리면 장땡이라는 멘탈

#72 이름없음 2018/02/16 21:22:53

자 이 글러먹은 멘탈을 지닌 사람 둘이서 선도부장&인성부장을 해먹으니 교칙을 지킬 리가 있나

#73 이름없음 2018/02/16 21:23:57

거기에 과학실이라는 명목의 아지트까지 있는데 교칙을 지키면 그게 더 이상한 상황이겠지... 심지어 나는 1학기 후반에 입시마저 끝났다고!!!

#74 이름없음 2018/02/16 21:24:16

...학교는 잘 돌아갔어?

#75 이름없음 2018/02/16 21:24:55

학교 내에서 최초의 영재고 입시생이라 쌤들도 안 건들고... 하니 이제 슬슬 내가 학교생활을 좀 막장으로 하긴 했어

#76 이름없음 2018/02/16 21:25:44

>>74 '겉으로는' 잘 돌아갔지 ㅇㅇ 멘탈이 글러먹긴 했어도 최소한은 했으니까

#77 이름없음 2018/02/16 21:27:23

막장짓 1. 그날따라 급식이 맛이 없는 날이더라고. 그래서 학교에서 점심을 먹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나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어. 과학실에서 컵라면을 끓여먹으면 되잖아??!

#78 이름없음 2018/02/16 21:28:55

우리 학교 교칙상 교내 먹거리는 반입 금지였어. 뭐 사탕이나 껌류도 학생이 들고 오는건 단속을 했으니 할 말 다 했지(글러먹은 선도부장과 인성부장은 단속을 대충 하긴 했지)

#79 이름없음 2018/02/16 21:29:21

근데 이런 제기럴. 평소에는 잘 오지도 않던 과학쌤이랑 과학실에서 마주쳤네 ㅅㅂ ㅋㅋㅋㅋㅋ

#80 이름없음 2018/02/16 21:30:07

심지어 막 다 익은 컵라면을 꺼내서 한 입 먹었을 때 과학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쌤과 눈이 마주쳤어

#81 이름없음 2018/02/16 21:30:43

제길... X됐다 라고 생각하다가 나는 컵라면 뚜껑을 접어서 일단 라면을 조금 드렸지

#82 이름없음 2018/02/16 21:31:42

아니나 다를까 이 이 양반은 좋다구나하고 드시고 국물까지 좀 드시고 난 뒤에 이런 멘트를 날리시더군. "야 다음번엔 내껏도 좀 부탁한다" ...에라이 이런 인성부장

#83 이름없음 2018/02/16 21:34:29

그래서 진짜로 급식이 맛 없던 날 아침에 컵라면 두개를 가방 안에 넣고 등교했지... 심지어 나는 선도부장이라 나를 단속하는 사람은 없었거든. 내가 아침마다 학교 앞에 서서 두발/소지품을 단속했지. 내가 좋아하는 라틴어 구절 중에 이런게 있어. 'Quis custodiet ipsos custodes' 라는 구절인데 '감시자의 감시자는 누가 감시할 것인가?' 라는 뜻이지

#84 이름없음 2018/02/16 21:35:25

우리 학교에서 정답은 '아무도 감시하지 않는다' 였기에... 나는 당당하게 생활했음

#85 이름없음 2018/02/16 21:37:25

사실 소지품 검사라고 해서 막 가방 열고 그러는 경우는 정말 적고(아니 애초에 우리 조합이 그럴 리가 없잖아) 막 쌤들한테 찍힌 애들이나 교내에서 담배피다 징계먹은 애들 하루 날잡고 까보는 정도? 그리고 두발규정&교복단정 검사가 아침에 내가 할 일이었어. 그 과정에서 내 가방은 절대로 감시받을 일이 없었지

#86 이름없음 2018/02/16 21:38:41

그래서 그날도 나는 컵라면 2개가 든 가방을 옆에다 던져놓고 선도부를 섰지... 그리고 과학쌤한테 몰래 '선생님 오늘 컵라면 가져왔스니다. 한 그릇 하시죠.' 라고 의사를 전달해뒀고. 과학쌤도 모른 척 하시고, 그렇게 우리는 훌륭히 교칙을 엿먹였어

#87 이름없음 2018/02/16 21:39:52

진짜로 과학쌤이 점심시간에 오셔서 물 좀 올려 놓으셨더라.... 그래서 인성부장이랑 선도부장이 음식 반입 금지인 학교에서 사이좋게 컵라면 한 사바리 함

#88 이름없음 2018/02/16 21:41:03

wowㅋㅋㅋㅋㅋㅋㅋ정주행하고 왔는데 이거 맘만 먹으면 폭탄 ㅈㅔ조 가능?ㅌㅋㅋㅋㅋㅋㅋ

#89 이름없음 2018/02/16 21:42:06

>>88 당연히 가능하지

#90 이름없음 2018/02/16 21:42:54

스레주의 썰이 찰진데 말이 안나온다. 학창생활 한번 비버스럽게 했구나!

#91 이름없음 2018/02/16 21:42:55

내 기술&대가리로는 수류탄처럼 근사한건 안 나오지만 화약에 유리조각 덕지덕지 붙이면 어느정도 살상력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92 이름없음 2018/02/16 21:43:17

>>90 아직 더 남았다 비버!

#93 이름없음 2018/02/16 21:43:46

학교를 폭파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현실이 되는 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 이름없음 2018/02/16 21:44:25

일단 과학실에서 황천길 편도티켓 끊고 요단강 크루즈 이용할뻔한 썰이 2개 있고 과학쌤 썰이 1개 있어

#95 이름없음 2018/02/16 21:44:33

뭐 먼저 풀까?

#96 이름없음 2018/02/16 21:46:49

황천길 썰?

#97 이름없음 2018/02/16 21:48:25

황천길 ㅇㅋ

#98 이름없음 2018/02/16 21:50:33

일단 저ㅓㅓㅓㅓ 위에 내가 과학실 물품들을 좀 정리해 놓은 것을 보면 불 붙으면 전부 X된다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을거야... 아마 밑이 컴터실이고 위가 물리 실험실(이라 쓰고 전기 실험실이라 읽는다) 였으니까 피해도 슷-고이 하겠지. 물론 불 붙인 장본인은 절대 생존할 수 없을거고, 생존했다 하더라도 내 손에 죽었겠지

#99 이름없음 2018/02/16 21:51:02

문제는 이게 실제로 일어날 뻔 했다는거야

#100 이름없음 2018/02/16 21:52:16

나도 사건의 전말을 확실히 몰라. 내가 2학년 때였고, 나는 편안히 노가리를 까다가 애들이 비명을 지르더라고. 시약실 안에서. 중요하니까 두번 쓴다. 시.약.실.안.에.서.

#101 이름없음 2018/02/16 21:53:02

시약실 안에서 비명이 들려오면 나는 오감이 예민해졌어. 애초에 뭐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을 뿐더러 광역딜까지 넣을 수 있으니까

#102 이름없음 2018/02/16 21:53:57

그래서 재가 씨X 무슨 일이야 하고 뛰어 들어갔는데 시약장 근처에서 작은 불이 일렁이고 있더라고

#103 이름없음 2018/02/16 21:55:54

딱 보자마자 머릿속에 만감이 교차하더라고. 뭔 일인지 모르겠지만 X 됐다. 왜 하필이면 시약장이 열려 있는 데에서 불이 붙었지? 어떤 ddorai가 이딴 짓을 한거지? 아 엄마 보고싶다. 아빠 서운해 하시라 아빠도 보고싶음 ㅇㅇ. 아 할머니표 갈비탕 아직 남아있는데. 일단 뭘 해야 불을 끄지? 하면서 잠깐 멈춰있었어

#104 이름없음 2018/02/16 21:56:25

자 이제 병크가 터집니다 ㅅ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ㅄㅅㅂ

#105 이름없음 2018/02/16 21:56:46

옆에 있던 새끼가 그 불에다 솜을 확 뒤집어 엎더라고...

#106 이름없음 2018/02/16 21:57:45

그래요 시X 솜이요 솜 우리가 생각하는 그 솜. 아 사이즈가 좀 크기는 했다. 우리 학교 책걸상 상판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였으니까

#107 이름없음 2018/02/16 21:57:56

미쳤나 걔

#108 이름없음 2018/02/16 21:58:09

나 그때 주마등을 봤다

#109 이름없음 2018/02/16 21:58:47

아마 산소차단으로 진화를 하려고 했나본데 엎는 물건이 잘못됐잖아

#110 이름없음 2018/02/16 21:59:28

자 이제 작은 불씨가 큰 불이 됐어요 ㅅㅂ 시약실에서 캠프파이어 하는 미X 새X 가 울 학교에 있더라고

#111 이름없음 2018/02/16 22:00:23

불을 처음으로 발견한 원시인들이라면 그걸 둘러싸고 춤이라도 추다가 폭발에 휩싸여 죽었겠지만 난 불행히도 문명인이라고

#112 이름없음 2018/02/16 22:01:04

불이 뭔지 알고 어떻게 쓰는지 알고 어떻게 피우는지 알고 얼마나 위험한지 아는 문.명.인 ...아 시드마이어의 문명 하고 싶다

#113 이름없음 2018/02/16 22:01:41

솜 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면약이 아니었던 게 천만다행일 뿐 ㅋㅋㅋㅋㅋㅋ 과학실 물품들이 참으로 스펙터클했구나. 이 요오망한 물품들 같으니...!

#114 이름없음 2018/02/16 22:01:42

일단 저녁먹고 올게

#115 이름없음 2018/02/16 22:01:47

솜은 아주 좋은 불씨 공급원입니다. 불에 매우 잘 타죠.

#116 이름없음 2018/02/16 22:02:54

맛있게 먹어!

#117 이름없음 2018/02/16 22:09:43

먹고 왔다. 마시쪙

#118 이름없음 2018/02/16 22:11:17

일단 제일 단순하지만 제일 효과적인 선택을 했다. 물가져와. 물물물물물물

#119 이름없음 2018/02/16 22:12:01

그제야 애들도 정신이 드는지 1L짜리 비커에 물 갖고 와서 붓더라

#120 이름없음 2018/02/16 22:12:33

시약장은 엉망이 됐고, 이제 다른 문제가 생겼지. 어떻게 이 사건을 은폐할 것인가.

#121 이름없음 2018/02/16 22:13:22

이거 걸리면 모가지 날아가겠더라고

#122 이름없음 2018/02/16 22:14:58

일단 그 새끼는 과학부에서 모가지 했고, 남는 것은 뒤처리인데... 일단 급한대로 어딘가에 있던 큰 비닐에 타고 젖은 솜을 쑤셔넣고, 바닥을 대걸레로 밀고, 비커 정리하고 말리고, 과학실을 정리하는데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123 이름없음 2018/02/16 22:16:37

그리고 탄 내는 환풍기 돌리고, 우리는 탄내가 몸에서 나서 한동안 친구들한테 담배피냐는 의심을 받았지만 쌤들은 그냥 지나쳐주셔서 결국 과학부끼리의 비밀이 되었던 사건임 ㅇㅇ

#124 이름없음 2018/02/16 22:17:11

또 다른 사건은 전적으로 내 패기에 의한 잘못이야.

#125 이름없음 2018/02/16 22:17:42

혹시 다들 진한 황산 탈수 실험이라고 들어봤어? 설탕에 황산 부으면 물이 빠지고 탄소만 남는 그 실험.

#126 이름없음 2018/02/16 22:18:56

그 실험을 진행하려고 마음을 먹고 과학실에서 설탕을 꺼내고, 시약장에서 굴러다니던(진짜 말 그대로 굴러다니던) 갈색병에 담긴 진한 황산을 꺼냈어

#127 이름없음 2018/02/16 22:19:40

설탕도 10kg는 넘게 과학실에 있었기에, 나는 남자는 박력!을 외치며 1L 짜리 비커에 설탕을 들이부었다.

#128 이름없음 2018/02/16 22:20:09

아 뭐 내 성별이 남자라는건 노출되었지만 애초에 이 문체에 여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겠지

#129 이름없음 2018/02/16 22:21:19

자 이제 황산을 넣어야지 하고 조금 붓고 반응이 일어나기를 기다렸어

#130 이름없음 2018/02/16 22:21:55

근데 여기서 나의 병크: 물, 탄소가 나왔으면 황은 어디로 가지? 이걸 생각 안 하고 실험을 진행했더라고

#131 이름없음 2018/02/16 22:22:30

자 시발 흰색 기체가 풀풀풀풀풀풀풀풀풀풀 나오기 시작하더니 과학실을 메우더라?

#132 이름없음 2018/02/16 22:22:52

그리고 그 냄새를 맡으니까 썩은 달걀 비스무리한 냄새가 나더라고

#133 이름없음 2018/02/16 22:24:55

냄새 한번 쩔어주는데 이게 멈출 생각을 안 하더라? 당연하지 내가 그 때 부은 설탕만 해도 2몰은 넘겠다... 그러면 1:1 반응일 때 적어도 44.8L 라는 거잖아

#134 이름없음 2018/02/16 22:27:45

처음에는 냄새만 맡고 아...뭐... 괜찮겠지 하다가 어떤 여자애가 머리 아프다고 하는거야

#135 이름없음 2018/02/16 22:30:56

아마 그 흰색 기체가 명백히 수증기여야 하는데 아마 과량으로 넣은 황산이 고열에 기화되었던가, 아니면 뭔가 이유가 있었겠지. 뭐 이산화황도 염두에 두기는 했다만... 설마 아니겠지

#136 이름없음 2018/02/16 22:32:15

그래서 나는 이 빌어먹을 실험 후 영문 모를 두통에 2시간 정도 시달렸어

#137 이름없음 2018/02/16 22:33:02

또 몇가지 과학실 썰이 더 있지만 오늘은 이제 숙제하러 갈게.... 공부하기 시러 ㅠㅜ

#138 이름없음 2018/02/17 10:06:59

스레주 학교 진짜 너무 스펙타클하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9 이름없음 2018/02/17 11:05:21

매드 사이언티스트 생각난다ㅋㅋㅋㅋ

#140 이름없음 2018/02/17 12:11:13

우리학교 냉동고 어딘가엔 냉동고에서 산지 2년된 해부용 아기돼지가 얼어있다.. 내년에 졸업하기전에 생물학 공부하는 학생은 해부한다.. 해부할때 썩은냄새 엄청난다던데.. 과학 좋아하는 나로썬 스레주 학교 너무 부럽다ㅠㅠ

#141 이름없음 2018/02/17 12:13:18

화학수업때는 형광주황색의 예뻐보이는 용액이 있길래 유심히 보려고 병 만졌다가 화학선생님이 고함질렀었는데.. 만지면 암걸릴 확률이 미친듯이 높아진다고 장갑을 끼지않으면 만지지말라면서 혼났었는데 그 용액 이름이 뭐였더라 CrO4 2-였나 1년전 일이라 기억이 안난다

#142 이름없음 2018/02/17 14:23:55

>>141 헉, 뭐하는 학굔데 그런 위험물질이 있는거야?

#143 이름없음 2018/02/17 17:45:23

ㄱㅅ...

#144 이름없음 2018/02/17 23:32:01

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놈의 학교가 저리 스펙타클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5 이름없음 2018/02/18 00:23:21

>>141 음... 제2사산화크롬? 2가 사산화크롬?

#146 이름없음 2018/02/18 02:14:59

스레주다 우리 학교 흔한 중학교였다... 진짜 막 특수목적 그딴거 없고 흔한 중학교인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147 이름없음 2018/02/18 02:18:38

그리고 크로뮴산 이온 그렇게 위험하지 않은걸로 아는데...?

#148 이름없음 2018/02/18 03:41:09

뭐야ㅠㅠ 다른 거 없어? 스레주 학교 겁내 스펙타클하네ㅋㅋ

#149 이름없음 2018/02/18 03:46:30

#150 이름없음 2018/02/18 18:47:32

ㅇㅇ 좀 더 있는데 시간 나면 풀게 ㅠㅜ

#151 이름없음 2018/02/18 19:27:08

정주행했다ㅋㅋㅋㅋㅋㅋ

#152 이름없음 2018/02/18 22:53:15

스레주 왔드아ㅏㅏㅏ

#153 이름없음 2018/02/18 22:53:39

내가 위에서 말했다시피 울 학교에는 질산칼륨이 있었어

#154 이름없음 2018/02/18 22:54:30

이 질산칼륨으로 할 수 있는 실험 중에 로켓캔디라는 실험이 있는데 어떤 실험인지 모르면 영상으로 봐주라...

#155 이름없음 2018/02/18 22:55:28

일단 말로 표현하자면 질산칼륨 넣은 달고나에 불 붙이는 거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한데 불이 엄청 잘 붙어

#156 이름없음 2018/02/18 22:56:49

이거 설탕:질칼이 8.5 : 2 였던가? 뭐 여튼 그 비율대로 실험을 할려고 했는데 잘못 읽어서 질칼:설탕을 8.5 : 2로 맞춘거야

#157 이름없음 2018/02/18 22:57:36

그래서 어찌저찌 모양을 만들고 불을 붙였는데... 허허...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ㅓㅓㅎㅎㅎ허허ㅓ허허

#158 이름없음 2018/02/18 22:59:04

회색 연기가 미친듯이 남과 동시에 부보봨커커ㅚ차ㅗ파ㅏ토카코카촤 하는 소리와 함께 성대하게 타더라고... 그 와중에 보라색 불길은 보이는데... 잡을 방법은 없고... 연기는 나고...

#159 이름없음 2018/02/18 23:00:13

아 X됐다 라는 생각과 함께 내 귀에 들리몬 안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그 이름도 아름다운 화재경보,

#160 이름없음 2018/02/18 23:02:32

어 X됐다 X됐다 와 이거 학교 잘리는 각이냐 나 이제 초졸인건가 난 이제 검정고시 준비하러 가야하나 와 엄마아빠 불효자를 용서하세요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울리는 구원의 목소리가 있더라고

#161 이름없음 2018/02/18 23:03:06

스레주 친구 왈 : 이거 3층 경보 아니야 병X나 정신차려!!

#162 이름없음 2018/02/18 23:03:58

자 3층에 연기가 가득 찼는데 3층 경보가 아니라고?? 야 이거 다른 의미로 X되겠는데? 하는 생각이 잠깐 머리를 스쳤지만 일단 난 살아야지

#163 이름없음 2018/02/18 23:05:04

과학실 창문을 싹 다 열고 실험 뒤처리를 광속으로 한 뒤에 교무실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과학실 문을 잠궜어. 그리고 열쇠는 교무실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과학쌤 책상에 골인

#164 이름없음 2018/02/18 23:05:56

난 과학실 열쇠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거든. 쌤 모르게 들고 온 터라 다시 넣어놓으면 쌤이 모를 것 같더라고

#165 이름없음 2018/02/18 23:07:24

그리고 과학실이랑 같은 층을 쓰는 친구들을 싹 다 밖으로 먼저 내려보내고 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피했어

#166 이름없음 2018/02/18 23:07:50

자 그러면 화재경보의 근원은 뭐였냐... 나도 그게 궁금하던 찰나였지

#167 이름없음 2018/02/18 23:09:25

점심시간에 요리실습하던 애들이 불을 내서 1층 화재경보가 울렸었다네 ㅋㅋㅋㅋㅋㅋ

#168 이름없음 2018/02/18 23:10:57

근데 쌤들이 의문을 가진거지. 왜 3층에서 연기가 가득 차고 1층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렸냐고. 2층은 DMZ급으로 크-린한 공기를 맛볼수 있었다 하더라고.

#169 이름없음 2018/02/18 23:11:20

이것이 히오스의 위엄입니다!! 하면 맞아죽을 것 같아서 입 다물고 가만히 있었지 ㅇㅇ

#170 이름없음 2018/02/18 23:12:16

애초에 스레주의 과학동아리는 병X 집단으로 유명했기에(그래도 80% 이상이 특목고 진학한 집단이지만) 제일 먼저 총구가 우리 쪽으로 향하더라고

#171 이름없음 2018/02/18 23:14:33

아니라고 잡아떼고 과학실 열쇠 제자리에 있는거 보여드리고 하니까 쌤들이 믿으시더라?? 아마 그래 설마 그렇게까지 병X이겠어 라고 생각하신 듯 한데 네 맞아요 그렇게까지 병X 맞습니다 거기에 비버이기도 하죠(찡긋)

#172 이름없음 2018/02/18 23:15:20

어 찡긋 하니까 애호박 생각나는데 나는 Triple ㅇ을 별로 안 좋아하니까 넘기도록 하지

#173 이름없음 2018/02/18 23:16:03

뭐 여튼 이제 나에게 낚인 쌤들은 그럼 범인이 누구일것 같냐 하면서 닦달을 하시더라고

#174 이름없음 2018/02/18 23:16:36

콩알탄 불량나서 그랬나보죠... 탄내도 많이 나는데... 하고 쨌어 더 이상 구라치다가는 들킬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175 이름없음 2018/02/18 23:17:20

일단 이 썰은 여기서 끝! 내일(이라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시간 날 때 또 올게 ㅇㅇ ㅃ!

#176 이름없음 2018/03/11 10:18:47

ㄱㅅ

#177 이름없음 2018/03/11 23:54:15

갱신

#178 이름없음 2018/03/15 22:46:06

갱신

#179 이름없음 2018/03/15 22:49:49

고고학자 왜 이렇ㄱ게 많아...

#180 이름없음 2018/03/16 17:52:22

노잼 스탑

#181 이름없음 2018/03/16 18:49:06

상상하면 재밌긴한데 현실에서 실제로 있을법한 일이냐하면 글쎄... 과학실에서 이것저것해보거나 화학물질에 흥미나 관심이 있으면 꽤 재미있을법한 일이긴한데 현실에서 그런 물질 소유할려면 자격증 있어야되는거 아닌가 몰라

#182 이름없음 2018/03/16 18:55:56

>>181 일반인 개개인이 소유하려면 물론 그렇겠지만 과학교사 같은 경우라면 학교 명의로 구입한다거나 아니면 자격요건에 해당된다거나 해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183 이름없음 2018/03/16 20:14:06

우리 학교에도 질산칼륨 많았었는데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봐

#184 이름없음 2018/03/18 23:35:41

근데 이 이야기 스레주 학교에 선생님이 보시는건 아니겠지....?

#185 이름없음 2018/03/24 14:42:10

이 고대 스레를 갱신하는 사람이 있었구나

#186 이름없음 2018/03/24 14:42:31

스레주 본인이외다

#187 이름없음 2018/03/24 14:43:16

솔직히 나도 나트륨은 진짜 왜 있나 싶었지... 질칼이야 뭐 그냥 그렇다 쳐도

#188 이름없음 2018/03/24 15:04:02

스레주 돌아온건가 그동안 쌓인 썰을...

#189 이름없음 2018/03/24 15:08:59

썰 더 풀거야?

#190 이름없음 2018/04/01 23:55:05

갱신...

#191 이름없음 2018/04/24 21:15:30

어후 야 재밌다 야

#192 이름없음 2018/05/16 16:31:19

엄청나게 오랫동안 유기해왔다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인데... 일단 스레주외다

#193 이름없음 2018/05/16 16:31:45

일단 기숙학교를 다니고 있고 와이파이가 ㅄ같아서 요새 좀 뜸했네

#194 이름없음 2018/05/16 16:34:47

과학실에서 생화학 테러용 무기를 만들 뻔 한 적도 있었는데 이건 우리 과학쌤 트롤이었어

#195 이름없음 2018/05/16 16:35:31

여느 때와 같이 교무실에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던 여름방학 전날이었는데(물론 더웠어)

#196 이름없음 2018/05/16 16:36:10

과학쌤이 헤이 너 그래 너 일루 와바 를 시전하셔서 선생니 거절합니다! 를 했어니 거절은 거절한다 는 말을 듣고 끌려갔지

#197 이름없음 2018/05/16 16:37:49

과학쌤: 너 다음교시 뭐냐? 나: 5분 뒤에 같이 올라가시죠 과학쌤: 넌 과학실 가라 난 교실 가마 나: ????????????? 수업은 들을 생각이었습니다만 아니 이제 저 합격했다고 이렇게 버리시는 겁니까 센세!!!!!!

#198 이름없음 2018/05/16 16:38:40

과학쌤: 여기 양배추 있거든? 가서 양배추 시약이나 좀 만들어봐 나 영재원 강의 나가야 한다 나: 이거 1시간으로 안 될 것 같은데요 과학쌤: 되잖아 나: 아 암튼 안되요 암튼 안 됨 ㅋ

#199 이름없음 2018/05/16 16:39:48

과학쌤: 그래 너 그럼 그 다음 교시 뭐냐 나: 국어요 과학쌤: ㅇㅋ 말 해놓을테니 가라 뭐 터트리면 죽는다 나: ㅋ 자살하고 싶을 때 쌤한테는 말씀드릴게요

#200 이름없음 2018/05/16 16:41:51

과학쌤: 거 자살 사이즈 한번 크게 하네... 일단 가봐라 그래서 과학쌤의 비호를 받으며 수업을 대차게 째기로 한 나는(원래 안 들었지만) 과학실로 가서 양배추를 잭더리퍼마냥 썰어재끼기 시작했어

#201 이름없음 2018/05/16 16:42:16

브금은 콥X파티에서 나오는 순대손질 asmr 틀어놓고

#202 이름없음 2018/05/16 16:43:13

그리고 이제 물 붓고 끓이고 찌인하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말로 할 수 없는(그거 아니야 쓰읍) 보라색 시약을 만들고

#203 이름없음 2018/05/16 16:43:58

역시나 우리 과학실에 굴러다니고 있던 갈색병(안전 어디갔냐)를 주워서 한방울 떨어트렸더니 색이 번하는걸 확인하고 과학쌤한테 시약을 드렸어

#204 이름없음 2018/05/16 16:45:53

그리고 내가 아직 후회하는 질문: 남은 양배추 어디다 처리하죠? ...이 질문을 하지 말았어야 했어

#205 이름없음 2018/05/16 16:46:59

과학쌤은 웃으시며 아 그건 내가 처리할게 고마워 고마워 수고했다 하시고는 쿨하게 밥 먹으러 떠나셨고 그 말을 믿은 병X 같은 나도 걍 밥을 처먹으러 갔지

#206 이름없음 2018/05/16 16:48:03

미래의 나: X발 그 상황에 밥이 X넘어가냐 이 병X같은 새X야 시X 그거 빨리 치워 X발놈아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믿을게 없어서 저런 양반을 믿냐 이 호gu새ki야

#207 이름없음 2018/05/16 16:48:59

그리고 과학실 열쇠를 제출하는걸 깜빡하고(라 쓰고 고의라고 읽지) 들고 갔던 나는 방학때 과학실에 들어갈 일이 생겼었어

#208 이름없음 2018/05/16 16:50:27

들어가서 발에 뭔가 채이길래 보니까 바퀴벌레가 죽어있더라고

#209 이름없음 2018/05/16 16:51:44

바퀴벌레 그것들 더럽게 안 죽는데 무려 시체가 5개... 아직도 궁금한건데 도대체 왜 어떻게 무슨 과정을 거쳐서 죽었을까

#210 이름없음 2018/05/16 16:52:37

그 생키들이 아사할 일도 없고, 약 처놓지도 않았고, 포식자에서 죽었다기에는 사체가 너무 말짱했어

#211 이름없음 2018/05/16 16:52:55

그리고 벌 두어마리 정도의 시체가 발견됐는데

#212 이름없음 2018/05/16 16:53:37

울 학교 과힉실 창문 닫겨있었단 말야? 어떻게 들어온걸까? 하다가 혹시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학실을 뒤져봤는데 벌집도 없었어

#213 이름없음 2018/05/16 16:54:11

일단 다행히도 대리석 바닥이었던 울 학교 과학실 바닥에 시체들을 한 자리 모아모아 예쁜 탑을 공들여 쌓고~~~~(이것도 아니잖아 시발)

#214 이름없음 2018/05/16 16:55:16

거기에 강렬한 뽜이야를 토치로 갈겨서 시체들을 웰던으로 바삭바삭하게 잘 구웠어. 아마 고든렘지도 만족할 굽기일거야.

#215 이름없음 2018/05/16 16:57:30

이제 원인을 찾다 보니 이주 희멀건한 무언가가 담겨 있는 비커가 보이더라고

#216 이름없음 2018/05/16 16:58:41

아 꿀꽈배기 안 까지길래 면도칼로 깠어 의외로 효과 좋네

#217 이름없음 2018/05/16 16:59:16

역시 면도칼은 최고야

#218 이름없음 2018/05/16 16:59:57

여튼 과학쌤이 아 내가 버리고 갈게 라고 하셨던 양배추가 과학실에 남아 그 꼬라지가 되어 있더만

#219 이름없음 2018/05/16 17:01:20

냄새 때문에 눈치 못 챘냐 하는 사람들을 위한 해명 - 나 비염있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양배추가 든 비커에 유리판으로 막아놓고 갔다

#220 이름없음 2018/05/16 17:01:54

여튼 그 빌어먹을 물체에 있는 하이얗고 자그만 새로운 생명들을 발견했어

#221 이름없음 2018/05/16 17:02:09

=구데기

#222 이름없음 2018/05/16 17:02:35

씨X

#223 이름없음 2018/05/16 17:03:24

그래서 그것들을 모아서 메탄올 먹은 거즈 위에서 잘 굽다가

#224 이름없음 2018/05/16 17:03:41

밑에 받쳐둔 페트리접시가 열팽창 못 이기고 파샥

#225 이름없음 2018/05/16 17:03:51

내 멘탈도 파샥

#226 이름없음 2018/05/16 17:07:55

여튼 그 아모르파티를 처리하고 나서 랩으로 그거 둘둘둘둘둘둘둘둘둘둘둘둘 둘러놓고 집으로 왔어

#227 이름없음 2018/05/16 17:08:24

개학하자마자 난 과학쌤한테 찾아가서 과학실로 데리고 와서 따졌지 이거 뭐냐고

#228 이름없음 2018/05/16 17:09:20

과학쌤: ...씨익 나: ...빠직 과학쌤: 야 일단 이거 처리하자 어디든 묻어야 할 것 같은데 나: ...(이 양반이)

#229 이름없음 2018/05/16 17:09:49

과학쌤: 이거 학교 뒷산에 묻으러 가자 나: 그래야겠죠... 이러고 진짜 학교 뒷산에 갔어

#230 이름없음 2018/05/16 17:12:39

일과 시간이라 그리 멀리 벗어나지는 못했고 쓰레기 처리하는 곳 근처에서 구멍 파서 묻기로 했지

#231 이름없음 2018/05/16 17:13:34

그래서 내 인생 첫 곡괭이질과 함께 구멍을 파서 결국에는 처리했어

#232 이름없음 2018/05/16 17:13:59

진짜 비염을 뚫고 들어오는 그 뽠똬쓰뛱한 냄새는... 훗츠쿠시....

#233 이름없음 2018/05/16 21:10:13

스레주가 왔어! txt 파일에 추가 해야해!

#234 이름없음 2018/05/17 00:31:10

이 스레 너무 좋다ㅋㅋㅋㅋㅋ스레주 썰 계속 풀어줘!

#235 이름없음 2018/05/17 00:56:12

와우 세상에ㅋㅋㄱㅋㅋㅋㄱㅋㅋㅋ

#236 이름없음 2018/05/17 00:58:57

스레주에게 내 사랑을 줄게

#237 이름없음 2018/05/17 02:03:28

완전 간만이다 스레주!!!!

#238 이름없음 2018/05/18 00:12:01

아닠ㅋㅋㅋㅋㅋㅋ왜이맄ㅋㅋㅋ스팩타클이얔ㅋㅋㅋㅋ

#239 이름없음 2018/05/22 19:09:42

갱★신

#240 이름없음 2018/05/22 20:09:35

묻묻묻묻

#241 이름없음 2018/05/27 00:49:51

이 정도 퀄리티의 과학실이라면 과학의 날 경진대회에 세부종목으로 물로켓 대신 진짜 로켓(적어도, 최소 신기전 짝퉁 이상?) 경진대회를 했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퀄리티인걸 ㅋㅋㅋ

#242 이름없음 2018/05/28 07:55:19

뭐 이런 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또 결재 승인하는 학교도 이상해 ㅋㅋㅋㅋ 참고로 희석하지 않은 산성용액 정도는 초등학교 과학 실험실에도 있음 대신 과학 실험실 담당쌤이 나름 엄격히 관리하심 실험 전에 미리 묽은 용액으로 준비하기 위해 물에 용액 넣는 걸 우연히 목격한 적 있는데 안전을 위한 설명은 덤 ㅋㅋ 약물 보관하는 곳도 꼼꼼히 잠궈두심 여태 그 일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정말 좋은 쌤이셨구나 싶을 정도로 스레 내용이 스펙타클 ㅋㅋㅋ

#243 이름없음 2018/10/09 16:34:32

이 고대 스레 갱신해도 되려나? 뭐 내가 스레주인데 누가 뭐라하겠어

#244 이름없음 2018/10/09 16:35:02

내가 저 과학선생님한테 제일 크게 배운건 아마 그거일거야. 공금 횡령이랑 서류 작성

#245 이름없음 2018/10/09 16:35:24

솔직히 그게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긴 했지. 아직까지 공금 집행할 일 있으면 그 방법을 쓰니까

#246 이름없음 2018/10/09 16:37:31

1. 물건 값을 결제하는 모든 서류에는 최저가보다 최소 500원이상 큰 값을 적어라. 그래야 집행할 때 잔소리가 없다. 배송비 나오면 어쩔래? 2. 만약 그러고 돈이 조금 남으면 간식거리나 갖고 싶은게 조금 남을거 아니야. 그러면 회의비 명목으로 넣어라

#247 이름없음 2018/10/09 16:40:17

회의비 명목으로 결제하는건 어지간해서 뭐라 말을 안 한다. 솔직히 뭘 결제해도 신경 안 쓰는 편이니 적당히 해라

#248 이름없음 2018/10/09 16:40:49

그래서 이런 식으로 서류를 작성하는 법을 배웠는데 ㄹㅇ 피가 되고 살이 되더라고

#249 이름없음 2018/10/09 16:41:32

그 과학쌤이 또 가르쳐 주신 이상한거는 에탄올로 소주 만들기

#250 이름없음 2018/10/09 16:42:02

에탄올+물을 하면 소주가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러면 냄새가 너무 역하고 맛도 없어서 못 마신다

#251 이름없음 2018/10/09 16:42:34

그래서 그 해결책이 레모네이드나 포카리스웨트 등 뭔가 맛이 있는 음료에 에탄올을 타래

#252 이름없음 2018/10/09 16:42:40

순도 높은 것들로

#253 이름없음 2018/10/09 16:43:07

순도 낮으면 이상한거 들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적어도 95퍼 이상인것들

#254 이름없음 2018/10/09 16:43:30

실제로 그렇게 해 먹어볼까 하다가 아무리 그래도 중딩이 학교에서 음주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접었음

#255 이름없음 2018/10/09 17:01: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펙타클 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ㅌ 음주까지 했으면 어웈ㅋㅋㅋ

#256 이름없음 2018/10/09 17:42:27

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당

#257 이름없음 2018/10/09 18:06:31

이래서 너무 똑똑한 애들한테 과도한 자유를 주면 안된다... 너무 스펙타클하잖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트륨에서 이미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인에 황에... 무슨 생각으로 들인건지ㅋㅋㅋㅋ

#258 이름없음 2018/10/09 18:07:51

공금횡령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9 이름없음 2018/10/09 20:14: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스펙타클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0 이름없음 2019/02/03 03:02:03

고고학자 납셨다 갱신~~!

#261 이름없음 2019/03/01 23:03:38

ㄱㅅ

#262 이름없음 2019/03/01 23:16: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ㅅ

#263 이름없음 2019/05/15 15:01:23

yeah~

#264 이름없음 2019/05/15 19:13:33

끝이야?? 근데 진짜 불나면 학교대폭펄아녀

#265 이름없음 2019/05/16 18:14:08

>>264 동접!!

#266 이름없음 2020/01/20 03:11:49

>>265 동접 아닌데..? 비버야??ㅋㅋㅋㅋㅋㅋ

#267 이름없음 2020/01/20 06:39:48

정주행 하고 나니까 1시간 빠빠이네

#268 이름없음 2020/01/20 07:42:47

고대스레가 왜 갱신됐나 했는데 개꿀잼인거임

#269 이름없음 2020/01/20 07:43:06

우리학교 과학실에는 그딴거 없어...돌맹이만 가득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