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신 못먹을 음식들을 추억하는 스레.

잡담 2018/05/21 19:17:20

#1 이름없음 2018/05/21 19:17:20

갑작스럽게 삘이 와서 스레 한 번 세우게 됐어. 세상에 있는 수많은 음식. 근데 그 중에서 이젠 두번다시 못 먹게된 음식들이 있지. 비록 다시먹을 순 없지만, 그 시절 먹었던 그 맛 만큼은 혀끝을 맴돌아서 잊지 못하는 음식이 누구에게나 한두개정도 있지 않을까 싶어. 못먹게 된 이유도 가지가지 겠지. 메뉴가 단종되었다던가.. 가게가 망했다던가 ... 주방장이 바뀌었다던가 등등 .... 아무튼 어떤 이유건 간에 이젠 다시 못먹을 음식들에 대해서 소개하는 장이 되었으면 해 ㅎㅎ

#2 이름없음 2018/05/21 19:21:02

나부터 시작할께. 첫번째 음식은 맥도날드에서 2천원 짜리 행복의 나라 메뉴로 팔던 '맥치킨' 이야. 사실 음식 이름에 치킨이라고 거창하게 붙어있지만, 사실 먹어보면 그냥 거대한 맥너겟을 패티삼아서 빵에 끼워놓은 물건이었지. 딱 가격 만큼의 맛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2천원짜리 맛이었는데, 어느날 쥐도새도 모르게 메뉴에서 없앴더라 ㅠㅠㅠㅠㅠ 하 정말 맥도날드 CEO 행보 맘에 안든다. 두번째 음식은 어렸을 적에 먹었던 머그컵면! 이것도 생산라인이 단종되서 다신 못먹어 ㅠㅠㅠㅠ .. 그 컵안에 딱 들어가는 사이즈로 해서 컵 안에 면이랑 스프 넣고 뜨거운 물 부어서 후루룩 후루룩 먹으면 정말 맛있었는데 왜 없앴을까 ㅠㅠㅠㅠㅠ 마지막 음식은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꽃게탕. 많이 아프셔서 이젠 꽃게탕은 커녕 내 얼굴도 기억 못하신다 ... 가끔 꽃게탕집 보면 할머니 생각이 나서 가슴 한켠이 찡해. 할머니가 그렇게 병석에 눕게 된 이후부터는 꽃게탕을 한 번도 입에 대질 않았어....

#6 이름없음 2018/05/22 22:36:56

90년대 중반~ 2천년대 초반에 우리 가족이 여름에 동해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갈 때면 늘 들리는 철판요리집이 있었어. 그 이후로는 사정이 생겨서 줄곧 가지 못하고, 불현듯 어느날 갑자기 그 곳이 가보고 싶어서 수소문 해보니깐, 망했다고 하더라 ㅜ.. 가끔 가끔 생각날때마다 간간히 적으러 와야지.. 사각형의 철판에다가 랍스터와 해물, 버섯, 소고기 등을 주방장이 나와서 구워주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불쇼도 선보여서 어린 내 마음 한켠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는데 다시는 맛볼수 없단게 아쉽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