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여자야😊
고딩 때 날 엄청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래서 어떻게 됐어?
난 나름 강한 멘탈이라고 자부하고 살아왔는데 딱 한 번 깨진 적이 있다면 이 때였을거야
보고있는 사람이 있구나 고마워! 보고 있으면 보고 있다고 좀 해줘
일단 현실 백합물이니 GL 이니 그런 소리 할거면 나가줘 그런 소설 같은 얘기가 아니니까
때는 고등학교 1학년때였어 난 가고 싶은 학교에 배정 받았고 고등학생이란 타이틀에 설레서 마냥 좋았던 것 같아
.
보고있어!
괴담판에 적는거니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보고있어
처음엔 다 모르는 애들이었는데 여고에 보면 꼭 한두명씩 보이시하고 털털한 여자애가 있잖아? 그게 나였어 그래도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라 3월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에야 친한 친구들이 생겼어
>>9 맞아 정확해 괴담스러운 일이지 나 포함 8명 정도가 밥을 같이 먹으러 가는 등 몰려다녔어. 그 년도 그 중 하나였고.
처음부터 막 친한 편은 아니었어. 오히려 걘 겉보기엔 친구가 많아보였어. 키도 조그맣고 얼굴도 되게 애기애기하게 귀엽게 생겼거든. 특징이 있다면 엄청 큰 눈이랑 5살 정도 아이의 목소리? 목소리가 또래들보다 많이 높았어. 학기 초에 자기소개하잖아? 그 때 다들 귀엽다고 난리였거든.
보고있어!
오히려 학기 초부터 애들이 친한 척을 했으니까 걔한테. 근데 난 성격이 좀 남자같아서 (친구 어머니께 장군감이라는 소리도 들었어;) 그런 애들을 그닥 그렇게 귀엽다고 판단하지 않았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냈지. 근데 갑자기 나한테 와서 친한 척을 하는거야.
(난 현아를 좋아하니까 가명을 현아라고 할게. 현아언니 사랑해요 죄송해요) "어? 너 현아 맞지?" "어...어 맞는데." 그 때부터 갑자기 친한 척을 하더라. 그런데 그 땐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었어. 소위 말하는 오지라퍼 정도였으니까.
그러고 3월 말에 걔가 자기 친구가 근처 남고에 있는데 약속 있는데 같이 가줄 수 있겠냐 그러는거야. 그 땐 걔랑 조금 친해진 상태여서 알겠다고 했어.
난 귀엽게 생겼는데 눈 큰애들보면 부담스러움;; 계속 내가 근처에있으면 고개돌려서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정말로 무슨생각하는건지 모르겠더라
보고있엉
>>18 그럴 수도 있겠다 그래도 난 큰 눈은 부럽더라. 근데 남고를 갔으면 친구한테 전화를 하던가 연락을 해야 할 거 아냐. 근데 그냥 가만히 학교 안 벤치에 앉아있는거야. 그 학교 구조가 잘은 모르겠지만 교실에서 우리가 앉은 벤치가 정면으로 보이나봐. 막 소리를 지르더라고. 야! 야! 애들아 일로 와봐! 야! 오빠 여깄어! 이런식으로.
참고로 난 저런 남자들 아주 싫어해. 그래도 약속 땜에 온거니까 빨리 찾고 가자 하려고 걔를 돌아봤는데 존나 행복하다는 듯이 웃고 있는거야.
>>21 설마 남고에서 관심받는거 좋아하는 관심종자?!
그래서 보고 허이새끼뭐지 더워먹었나 추위먹은건가 이러고 어깨를 툭 치면서 말했어. "야 시끄럽다. 얼른 찾고 가자." "어? 어 알았어!" 이러더니 갑자기 그 건물 쪽으로 가야한다는거야.
>>21 꽤나 많지. 아니 존나 많아보였어. 그래서 애가 뇌가 빻았나 싶었지만 얼른 찾고 가자는 마음에 알겠다고 했어. 딱 가고 있는 찰나에 종이 치면서 남자들이 쏟아져 나오더라. 문제는, 걔는 지나가는 남자애들 틈에 섞여서 아 오딨찌이... 이러면서 계속 돌아다니는거야. 전화 하라니까 안해. 걔가 못받는대. 난 어이없어서 니 찾으면 나와라 이러고 학교 밖에 나가있었어. 남자들이 다 빠질 때 쯤 되니까 지도 나오더라.
그러고 걔랑 나는 그 남자애들 인파에 서 섞여서 물이 떠내려가듯이 버스정류장까지 가서 학교로 갔어. 좀 이상했지만 넘겼어. 관심이 필요한 중생인가보다 하고.
보고있어!
문제는 이때부터였어. 걔가 급속도로 친한 척을 하더라. 막 얘가 내 짱친이니 얘가 우리 학교 대표 여신이니 그 소릴 지껄이더라. 난 여신 옆의 요정 정돈 돼도 여신은 좀 황공하단 말이야. 그래도 기분이 좋긴 해서 가만히 있었어. 이게 문제였던 거야.
보고있어!
보고있어
보고있어!
빨리! 궁금해!
친한 척 하는 정도가 나날이 갈수록 심해졌어. 처음엔 그냥 맨날 붙어다니는 정도만 하다가 나중엔 내가 사적으로 어딜 갔는데 주위를 둘러보니까 걔가 있다던지 그런 일이 발생했어.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고 어디냐 나 안보고싶냐 훙헹힝 이러는거야. 앞서 말했다시피 난 여장군이야. 쨍쨍거리지 말고 좀 닥치고 있으라고 했어. 처음엔 좀 듣는가 싶다가 나중엔 계속 찡찡대더라고.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어. 걔를 ㄲ 라고 할게. 존나 꽹가리 같았거든. ㄲ. 어디야?? 나. 왜 ㄲ. 구냥... 어딘지 궁금해서..ㅎㅎ 나. 그냥 ㅇㅇ센터 왔는데. ㄲ. 어 나도 거긴데! 이러고 한 몇십 분 뒤에 걔가 보인다던지.
벌써 소름 ㄷㄷㄷ
난 사생활이 중요한 여자야. 저런 것들은 딱 질색했고. 난 걔가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친구한테 말하니까 뭐래 ㅋㅋ 이러길래 그냥 착각인가보다 했어. 따라다닌거에 좀 익숙해질 무렵 새로운 걸 요구하더라. 나보고 지 애인이 되래.
헐 뭔 헐 그래서 그래서??
키야~~
우리학교가 야자가 선택이라서 아무 때나 가도 된단 말야. 물론 출입가능 시간은 정해져 있고. 한 번은 내가 좀 늦게 왔어. 6시부터 시작인데 한 20분정도 늦었어. 그러고 바로 화장실을 가서 볼일을 보고 물 내리고 나왔는데 문 앞에 걔가 서 있더라.
친구가 잠깐 일 좀 도와달라고 해서 하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한 30분 정도 걸릴 것 같아 미안해ㅠㅠ
그 친구는 야자하고 있어던거야? 아니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난거야?
폰 껐다 켰는데 인코가 바뀌었을라나... 그래도 이해해줘! 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지금 왔어. >>40 곧 나와 이제 말해줄게!
보고있는 사람이 있으려나... 쨌든 이어 쓸게! 문 앞에 걔가 딱 서 있는거야. 좀 소름이 돋았어. 그래도 당황하지 않은 척 태연하게 니 왜 여깄냐고 물었지. "왜 이제 와?" 난 그냥 밖에서 밥 먹고 와서 좀 늦었다고 둘러댔어. 나중에 안 사실인데 ㄲ가 날 찾아다니고 난리도 아니었다더라.
듣고있어! 집착이 심하네..
그랬더니 아 그렇구나~ 이러길래 손을 다 씻고 나가려 했는데 걔가 문 앞을 막아서는거야. "늦었으니까 나 소원 하나만!" 신종 지랄인가 싶어서 뭐? 이러니까 앞으로 한 발짝 다가서면서 그러더라. "뽀뽀. 해줘."
애인된다고 말한적도 없는데..?!
보고있어 ㅋ
야 벌써 소름돋는다 ;;
상또라이네 미친녀언ㅋ ㅋ ㅋ 재수털린다 ㅋ ㅋ ㅋ
>>45 나도 어이가 없었어...ㅋㅋ 난 꺼지라고 내가 무슨 니 애인이냐 이러면서 애를 밀칠라 하는데 그 마른 애가 꿈쩍도 안하더라. 해줄 때까지 비키지 않을 기세였어. 걔는 계속 지 볼을 톡톡 건드리고 있고. 지금 생각하니까 트로피카나 부어주고 싶네. 다행이도 밖에 다른 친구가 화장실 들어오려는 소리가 들려서 아 넘어가겠구나 했는데 웬걸, 문을 잠궜더라고.
더럽....☆
와 ㅋ ㅋ ㅋ ㅋ ㅋ 깡냉이 털어버리지 ㅋ ㅋ ㅣㅣ ㅣㅣ
그 때부터 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던 것 같아. 다행히 밖에 급한 친구들이 좀 있었는지 문고리를 계속 철컥거리길래 열어주더라. 표정을 살짝 봤는데 화장실로 들어오는 여자애들 한 3명 정도를 진짜 남편의 불륜녀 쳐다보듯 보더라고. 그러다 나랑 눈 마주치니까 헤힛! 이런 표정으로 웃고. 기분이 많이 안좋아져서 걔를 지나치고 야자실로 들어왔어. 분명 내 옆자리는 공석인데 가방이 있더라. 그래서 아 신입인가 이러고 앉아서 이어폰을 꽂고 공부하려는데 옆에서 꾹꾹 찌르는거야 내 뱃살을;;
응응 그래서?
뭐지 미친년인가 했는데 역시 걔더라. 그래서 벌레 씹은 표정으로 엿 날리고 공부에 집중했어. 한 20분 정도 지났나? 뭐가 내 어깨 위에 떨어지는거야. (참고로 걔는 내 오른쪽에 앉았어.)
침...?
봤더니 그년 머리더라고... 내 어깨에 기대서 잠을 청하고 계시더라 ㅋㅋㅋ 존나 아늑하게 말이야. 난 내 어깨가 에이스 침댄줄 알았어;; 존나 더러워서 (난 동성애 혐오하지 않아. 오히려 응원하지. 얘가 싫은거지 동성애자를 싫어하진 않아.) 왼쪽으로 어깨를 스윽 빼니까 그 쪽으로 따라가더라. 다시 좀 더 옆으로 빼면 진짜 자는 것처럼 머리를 내 쪽으로 떨구고.
아 더러워..엥.. :나 왜 이말 썼지
화장실 일도 그렇고 너무 빡쳐서 난 얘가 자던말던 어깨를 확 빼고 일어났어. 그러고 풀던 문제집을 챙겨서 밖으로 나갔어. 내가 그렇게 세게 나올 줄 몰랐는지 ㄲ는 대가리를 내 의자에 박고 주춤거리면서 일어나더라. 내가 없다는 걸 보고 발작 일으키듯이 자리에서 튀어올라 나를 따라 나오더라고. 난 그 년이 허둥거리는걸 보고 와씨발조졌네 이러고 고3실에 가서 공부했어. 아는 언니들이 좀 있어서 끼워 주더라고. 생명의 은인이야.
그냥 ㄲ 이 싫어서 자동적으로 손가락이 쓴건가ㅋㅋㅋㅋ
어후 진짜....너무 싫었겠다
관심받으려고 남고까지 친구 끌고 가고, 그 친구보고 지 애인해달라고 하다니... 엄청 변덕이 심한 년이네
그 때부터 난 걜 피해다녔어. 똥은 무서워서가 어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이 있잖아? 딱 그 격이었어. 내가 피하면 피할수록 걘 더 심하게 집착하더라. 한번은 나랑 다른 친구랑 얘기하고 있는데 그 친구랑 내 사이에 딱 끼어들어서 하는 말이, "현아 내꺼야! 어딜 넘보고 그래!" 이러길래 내가 왜 니꺼야 뒤질년아 이러고 팔을 뿌리치고 나오니까 현아야아아 이러면서 쫓아왔어. 난 전속력으로 달려서 내 친구 교실에 숨어있다가 왔다? 근데 반에 오니까 걔가 그 큰 눈을 울망울망하면서 애들한테 얘기를 하고 있는거야.
그거 완전 스레주만 나쁜뇬된거잖아...
텍스트만 읽는데 고통스럽다.. 스레주 어떻게 버텼니
>>59 어 그렇네 나도 지금 봤다 ㅋㅋㅋ 뭐지 싶어서 교실에 들어오니까 그 뭣같은 목소리로 현아야아아.... 이러면서 두 팔 벌리고 달려오는거야. 그 안아달라는 제스쳐 알지? 난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멍하게 있는 사이에 걔가 날 꼬옥 끌어안더라. 무슨 멜로 드라마 찍는줄... 역시 힘은 세서 안떨어지더라고. 친구한테 뭐냐 얘 왜 이러냐 이러니까 친구가 막 웃으면서 "야 쟤가 니가 자기 버리고 딴 애랑 놀러갔다고 바람났다 뭐 이러던데 너네 사귀냐?ㅋㅋㅋㅋ" 이러더라. 듣고 어이가 없어서 ㄲ를 쳐다보니까 불쌍한 표정으로 날 올려다보는데 아가리 강냉이를 다 뽑아버리지 못한 게 한이다 지금..
미친 왜 그러는 거지 대체;;
그래서 어떻게 됐어??
"닌 내가 얘랑 사귈 것처럼 보이냐." "당연히 아니지. 근데 쟤가 너무 청승맞게 울길래." 그래서 난 ㄲ를 내팽개치듯이 떼어내고 친구한테 니 한번만 더 사귄더 이지랄하면 5수해서 지방 전문대 가라고 천일기도한다고 하고 내 자리로 가려는데 그년이 존나 소리지르는거야. 막 악을 쓰면서 내용이 잘은 기억 안나는데 나한테 "너 나랑 사귀잖아!!! 나 좋아하잖아!!! 그 때 남자들한테 인기 많은 거 보고 반했잖아!!!" 이런 식이었어.
미친 ;;;;;;;;
완전 애인이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거 질투하는 여친 빙의잖어;; 스레주 강제 연인행;;
남고애들에게 휩쓸린게 지가 인기 많은걸로 보이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고 사람들은 여자만 오면 관심 준다고 하던데~ 이 말을 안 들어봤구나~
ㅎㅎㅎㅎㅎㅎ 뇌 가출했나 미친년 아놔 진짜 내친구였음. 면상에 주먹날라갔다
ㄳ
저런 진상짓할바엔 그 귀여운 얼굴 나에게 줘버렷!
여기서 내 성격을 잠깐 설명하자면 난 162의 작은 키에 겉으로 보면 와 이쁜언니다 이 소릴 듣는 사람이었지만 욕을 하면 전라도 사람 뺨치게 찰지게 하며 팩폭을 잘 하는 애야. 사이다 소리도 많이 들었고. 어찌 보면 싸가지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난 위아래 선은 넘지 않아. 틀린걸 틀렸다고 말 안하면 그 날 잠이 안오는 성격이야. 겉보기엔 무뚝뚝한데 친해지면 뒤에서 다 챙겨주는 타입이지. 너무 자기피알이 길었나...ㅋㅋ 그렇게 악을 쓰니까 애들이 다 쳐다보더라고. 난 당황스럽기보단 관종 같다는 생각에 좀 짜증이 났어. 모기 하나가 앵겨붙었네 싶더라. 그래서 걔 앞에 다가가서 말했어. 내가 다가가니까 바로 표정 바뀌면서 실실 웃더라. "그거 니가 존나 흘리고 다닌거잖아. 그 때 만날 친구도 없었는데 남자보려고 남고 간거잖아 ㅋㅋ 거기서 싸보였음 싸보였지 매력은 ㅈ도 못느꼈어 병신아."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까 또 울먹거리더니 질질 짜더라. 난 징그러워서 또 짜네 더러운년 이러고 학교를 나갔어. 그러다 친구가 기분 풀어준다고 카페에 데리고 갔어. 한창 수다 떠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 카페 건너편에 걔가 보이길래 꼭지가 돌 뻔 했지만 난 무시를 선택했어. 관종들은 관심주면 더 발악허겠다 싶어서.
핵사이다~!!!!
>>78 하 걔는 뭐만 하면 질질 짜냐... 어휴
맞아 잘했어 ㅠㅠ
당당한 스레주 멋있어...
근데 이게 왜 괴담판에 있을까..
말로안대는 애들은 학교 뒤산대리고 가야데 ㅎㅎㅎㅎ
다들 고마워 ㅎㅎ 참고로 실화니까 소설쓰지마라 이러지말아줘. 이 일이 있고 난 다음 좀 잠잠했어. 어쩌다보니 걔랑 사이도 회복되고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같이 지내는 사이가 됐지. 그래서 아 내가 사람 하나 회개시켰구나 기쁘군 이러고 안심했어. 안심했던 내가 병신이었지. 이제부터 일어날 일로 난 아직도 사람을 잘 못 믿어. 빨리 쓰고 싶은데 쉬가 너무 마렵다. 3분내로 올게.
>>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와 스레주
>>83 괴담판에 올릴만한 일이 있었다잖아 앞 내용은 약과에 불과했을수도 있어
>>87 맞아 포인트를 잘 잡았네. 머리가 좋군. 세상을 잘 살아가겠어. 어쩌다 쾌변하고 왔다...ㅎ 한동안 집착을 안하다가 여름방학이 시작할 때쯤이었나 그 때부터 슬슬 기어오르더라고. 근데 좀 심했어. 많이. 이제 자기 주변 친구들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나랑 연을 유지하려고 하더라.
보고있어!
아. . 학교다니고싶다 ㅎㅎㅎ ㅎ
보고 있어, 스레주-!
충격이 너무 커서 아직도 생생히 기억해. 걔가 속한 흔히들 말하는 패거리?가 총 8명 정돈가 있었어. 남자는 민우, 기정, 우진 여자는 문희,세라 이 정도 밖에 기억이 안나네 늙었나봐 이해해줘... 처음으로 ㄲ 친구들 중에 나한테 연락한 애는 민우였어. 자기 지금 ㄲ랑 같이 있는데 얘가 붙임머리 피스하고 화장하고 나왔더니 너무 여신되서 적응 안된다고 그러길래 아네 이러고 끝났지 ㅋㅋ 근데 그 뒤로도 나한테 연락이 오더라. 자기 지금 어딘데 ㄲ랑 같이 있다 뭐 이런 내용으로. 자기 폰번은 알려주기 좀 그렇다고 ㄲ폰으로 나 민운데~ 이런식로 문자나 페메가 왔어.
그렇게 저기 내가 적어놓은 사람들이랑 한 번 씩 페메를 했던 것 같아. 한 번도 아냐. 적어도 5번 이상? 내가 처음에 안믿으니까 사진 정도는 보내주더라. 다 다른 사람이고 해서 아 이새끼 인성 이따윈데 친군 많네 싶었어. 근데 얘기하는 내용이 다 남자들은 얘가 너무 귀엽다 화장했더니 이뻐져서 적응 안된다 이런 식이었고 셋 다 얘한테 고백을 한 적이 있대. 여자들은 너 얘의 진정한 친구가 맞니! 잘 챙겨줘 여린 아이야... 이런 식이었어. 유유상종이 뭔지 깨달았지.
저애들 ㄲ가 만들어낸거아냐?ㅎ ㅎ친구인척 ㅎㅎ 문자는 ㄲ가하고 ㅎㅎ
ㄹㅇ 유유상종
그 애들도 무슨 문제가 있나보네;;
모바일로 하니까 너무 느려서 샤워하고 컴으로 다시 들어왔어! 이어서 쓸게! 처음엔 나도 >>94처럼 생각했어. 그래도 그러기엔 애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 서로서로의 이야기에 다 연관성이 있고 별개인 것도 있길래 그래도 얘 아직 인간이구나 싶었어. 그래서 문자랑 페메를 주고 받다 민우랑 제일 친해져서 둘이 갠적으로 만나자고 약속도 잡았어. 걔가 나한테 너 맘에 든다 뭐 이런 대사도 할 정도였고 나도 민우가 잘생기기도 했고 귀엽기도 해서 호감을 느끼고 있었지.
오 보고있어
나보고이써!!
그런데 그렇게 내가 좋다고 한 민우는 ㄲ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바람같이 나타나 구해줬어. 예를 들면 골목길에서 무서운 언니들한테 시비 털리고 있었는데 익숙한 발자국 소리가 나서 뒤돌아봤더니 민우가 와서 처치해줬다느니, 그런 초딩창작소설 같은 얘길 하더라고. 물어보니까 지나가던 길에 익숙한 뒤통수가 보여서 가봤더니 멍청하게 당하고 있길래 구해줬다 이러더라. 그렇게까지 심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네가 착각을 했겠거니 하고 넘어갔어. 쨌든 민우는 내 썸남인데 뭐만하면 ㄲ이 쪼꼬맣다 귀엽다 어쩌구 그러는데 짜증났어. 그러다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다 한 친구가 그러는거야. "현아야, 근데 너 얼굴책은 하는데 인별은 안하잖아. 한 번 걔 인별 들어가봐!"
>>98 >>99 고마워 ㅎㅎ 뭔가 머릿속에 빛이 딱 켜진 느낌이었어.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싶더라고. 우리학교가 선생님 노트북 들고와서 하는게 아니라 각 반에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어. 축구부가 야동 틀어놓고 보다가 걸려서 단체로 처맞은 적도 있을 정도로 애들이 자유롭게 써. 원랜 그러면 안돼지만ㅋㅋ 바로 계정을 만들고 ㄲ계정으로 들어가니까 민우나 기정이 등등 나한테 셀카 보내준 애들이 눈에 띄더라고. 아 얘네구나 하고 한 번 들어가봤는데 이름이 달라.
정말 사람이, 줄 하나가 툭 끊어지는 느낌이 뭔지. 그 때 처음 알았어. 민우라고 하는 애는 다른 이름에 23살 청년이었고, 기정이는 모델 19살, 우진이는 체육준비생이었어. 여자들도 문희는 아예 없었고 세라는 22살 언니더라고.
그럼 도용한거야..?
그 때 상황이 어땠냐면 ㄲ가 며칠 전에 자기 십이지장궤양에 위궤양 생겨서 병원이라고 그랬거든. 입원은 아니야. 거기다 스트레스성 간염이랬나. 근데 학교는 잘 나와. 웃고 떠들고 잘 하고 그러는데 밥 먹을 땐 깨작깨작 먹어. 그래놓고 애들이 "ㄲ이 왜 많이 안먹어??" 이러면 "아... 나 먹기싫오..." "그래도 너 아프면 좀 먹어야 나을 거 아냐.." "아니야 난 괜찮아 ㅎㅎ" 이런식이야.
웅 보고있어 !
보고있어!!
보는중
>>103 곧 나와! 끝까지 들어보라구 베이베 그래서 난 아무리 썅년이어도 친구라고 걱정해주고 약 잘 먹어라 밥 잘 먹어라 이랬지. 근데 생각해봐.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은 그렇게 가벼운 병이 아니야. 거기다 간염이랬지. 간은 조용한 장기라서 간이 아파서 병원에 간 거면 이미 병은 70%정도 진행된 상태야. 그런 애가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절대로 아니지. 말이 안돼는거야. 이것도 나한테 거짓말한거고.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화나더라.
내주변에 관종은 수도없이 많이 봐왔지만 이런 관종은 처음이네
앞서 말했듯 난 무뚝뚝해 보이지만 정이 은근 많아. 사람을 한 번 좋아하면 끝도 없이 좋아해. 바보같이 다 이해해주고. 그래도 난 아닐거라고 생각하면서 내일 얘기를 해보자 화내지말자 이러면서 다음날을 기다렸어. 다음날은 금요일. 3일 뒤 월요일부터는 증간고사였나 기말고사가 시작이었어. 난 시험이고 뭐고 인간관계 잘 정리해서 내 사람 구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하고 1교시부터 걔랑 쪽지를 했어. 폰은 못만지니까. 공책에 길게 적어서.
끝까지 아니래. 니가 오해한거래. 너가 못 믿으면 자기가 민우랑 문자하고 나서 그걸 보여주겠대. 그래서 나중에 문자를 막 하는데 내용이 가관인거야. 내가 아는 민우는 욕을 막 쓰는 애도 아닌데 ㄲ가 막 너가 이럴 줄 몰랐다 나한테 설명해라 이런식으로 보내니까 뭐썅년아 이런식으로 욕을 막 하더라고. 그냥 다 욕이더라고 ㅋㅋㅋ 그걸 보고 내 친구가 저년 냅두면 또 뭔 짓 꾸밀 지 모른다 이러면서 걔 폰을 뺏었어. 폰도 옆반 친구꺼 빌려서 민우랑 문자하고 있던거라 폰 주인 애한테 허락 받고 가져왔어. 걘 우리가 폰을 가져가니까 자기꺼라고 달라고 막 앵겨붙고 떼쓰고 악쓰고 그랬어. 뺏어서 민우한테 전화 거니까 어떤 여자애가 받더라 ㅋㅋ "ㄲ?ㄲ이야?" 이러더라고. 그걸 보고 ㄲ는 어 왜 여자가 받지...? 이러고 지가 전화 끊어버리고 ㅋㅋㅋ
으응
그리고 그리고?
존나재밌닝
똥싸다 끊긴 느낌..
그래서 다음은?
저녁때쯤에 다시 올라오겟다 스레주 직장인이라 그러지않았나?
그래서그래서그래서???
헐 아 진짜 다음내용 짱 궁금해 ㅠㅠㅠㅠㅠㅠ 스레주 얼른 와 ....
(기다리는즁!)
다들 미안해 어제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다 하고 쓰려니 새벽 3시가 다 됐더라구... 그래도 난 끝까지 다 풀고 갈거야 난 튀지 않아 믿어줘! 여튼 그렇개 폰을 뺏긴 그 년은 어디론가 사라졌어. 진짜 말 그대로 사라졌어. 폰을 완전히 뺏은 뒤가 점심시간 바로 전이었는데 그 후 오후수업이 모두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어. 내가 잠깐 한 2분 정도 화장실 갔다 온 그 사이에 사라졌더라.
폰을 뺏은 후에도 민우에게선 문자가 계속 왔어. 혹시나 해서 물어봤지. 그래도 썸 타던 사인데. 나라고 하면 뭐라도 달라질까봐. "민우야 나 현아야." "어쩌라고 씨발년아 니도 다 똑같애 미친년." 이걸 보고 난 더 패닉이 왔어. 앞서 말했듯 난 한 번 정을 주면 끝도 없이 줘. 한 번 믿으면 100명 중 99명이 아니라 해도 한 명 내 사람이 맞다 하면 믿어. 내 사람이니까. 그렇게 믿었던 놈한테 뒤통수를 맞으니까 어이가 없고 치가 떨리더라.
맘을 추스리고 폰 주인인 애한테 가서 폰을 돌려줬어. 가려는데 그 애가 묻는거야. 무슨 일이냐, 난 아무것도 모르는데 혹시 설명해 줄 수 있냐, 하고. 난 얘기를 해줬어. 정신 나간 년한테 당한 얘도 피해자라고 생각했거든. 짧게 설명을 했어. 얘가 이랬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치고 허언을 했다, 이런 식으로. 다 듣고 난 뒤 그 애가 놀라더라. ㄲ가 자기한테 와서 자긴 지금 친구들이랑 갈등이 생겼다, 근데 내가 피해자다,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대. 난 화를 꾹 참으면서 그거 아니야 너도 당한거야 이러고 가려는데 그 친구가 붙잡았어. "그 현아야, 문자 있잖아. 남자애랑 했다는거." "어, 왜?" "그거... 내 쌍둥이야."
"...뭐?" 그 친구가 자기가 미안하다며 말했어. "그 민우라는 친구 폰 번호. 내 쌍둥이 번호야."
ㄲ 하는짓얼탱..... 중2병이 늦게왔던걸까?세상의중심이 자신인줄알았나?
우왕..미친년이다..
새로고침 엄청 하는중!
보고있어 올려줘~~
헐 뭐야저거 소름이네 다음내용 부탁해!!
>>117 나 고쓰리야 ㅋㅋ 공부하느라 틈틈히 쉴 때 시간 내서 쓰는거라 띄엄띄엄 올 것 같아.. 그래도 중간에 튀지 않을게! 약속해! 그 소릴 듣고 든 생각은 두 가지였어. 쌍둥이한테 당장 연락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그래도 인간이 그럴 리가 없다. 끝까지 ㄲ를 믿은거지, 미련하게도. 저녁 때 그 쌍둥이에게 페메를 했어. 처음에 그 쌍둥이도 자기도 무슨 일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무슨 일이냐, 물어보더라고. 폰 주인 여자애한테 말했던 것과 같이 짧게 요약해서 말해주니까 충격을 받은 모양이더라. 자기가 미안하다고 연신 그랬어. 내가 더 미안했지. 친구 새끼 하나 잘못 둬서 여럿에게 피해를 끼치는구나, 조져야겠다, 싶었어.
보고잇서!
발암이다 진짜
정신을 다잡고 쌍둥이가 내게 말해준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어. 욕을 보내라고 했대. 자기가 지금 곤란한 상황이니까 이렇게 해야된다, 이렇게만 설명하고 저딴 부탁을 했다는거야. 근데 난 좀 의아했어. 그 쌍둥이 자매는 엄청 착했거든. 욕이라곤 가뭄에 콩 나듯이 쓰는 착한 애들이야. 걔가 그런 저급한 욕을 쓸 리는 전혀 없고, 무엇보다 그런 욕을 알 수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럼 너가 그 욕 다 타이핑해서 보낸거야? 하나도 빠짐없이?" "그렇다고 볼 순 없을 것 같아.." "? 뭘??" "걔가 메모장에 욕 써 놓고 이거 복붙해서 보내라 그랬거든." 한 마디로 ㄲ가 다 짠 완벽한 대본으로 이루어진 연극이었던 거지. 난 그 연극 속의 악역. 쌍둥이는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도와준 조력자.
일단 얘기를 모두 듣고 그 친구에게 너 잘못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마라, 걔랑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게 좋을 것 같다, 라고 했어. 끝나고 든 생각은 하나였지. 이 씨발년을 어떻게 조질까. 지금 나는 그 때 딱 반만 죽여놓을걸,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 그 땐 아니었어 근데 ㅋㅋ... 시험이 끝나면 걔랑 얘기를 하던지 해야겠다 싶었지. 직접 입으로 듣고 싶었어.
기다렸어!
그러고 난 그 생각 때문에 시험을 망쳤어. 딱히 아깝단 느낌은 없었어. 난 내 친구랑 풀고 싶었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그 년 때문에 수시를 못 써. 정시파이터야. 전국 고삼 파이팅 저처럼 쓰레기 만나서 인생 망치지 마시길... 며칠 뒤 방과 후에 잠깐 남아서 얘기를 했어. 내가 입을 떼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 무슨 말을 해도 도리도리. 끝까지 아니래. 자긴 그런 적이 없대. 묵비권을 행사하고. 묻는 말에 대답을 안해. 얘기하다 중간에 다른 반 친구가 와서 나한테 잠깐 말할 때 내가 웃으니까 나보고 또 실실 웃더라.
아 진짜 소름끼쳐 ㅠㅠㅠㅠㅠㅠㅠ 스레주 고쓰리 빠띵.....!!
에 고딩 때 얘기래서 최소 대학생인 줄 알았다 혹시 지금도 같은 학교야...?
같은 정시파이터로서 넘 안쓰럽..ㅠㅠ 같이 힘내자 스레쥬 퐈이팅
>>138 아니 지금은 아니야. 저 때 저년 때문에 빡쳐서 너 때문에 대학 못가면 내가 등신이다, 이런 마인드로 자사고 편입했어. 지금은 다른 고등학교 다녀. 근데 전학 괜히 온 듯...ㅋ큐ㅠㅠ >>139 반갑다 정시파이터!! 성적으로 승부하자 파이팅!!! ㄲ는 자기가 한 모든 짓을 부정했어. 걔가 했던 짓이 너무 많은데 잘 생각이 안난다... 뇌세포도 죽이네 골 때리는 샠희... 일단 몇몇개만 적어볼게.
1) 걔랑 같은 중학교를 나온 애 중에 좀 이쁜 여자애가 있었어. 이쁘니까 이쁜이라고 할게. 언제였는지 정확히 생각나진 않지만 ㄲ가 이쁜이를 막 까는거야. 얘는 뭐가 어쩌니 이거 다 보정빨이니 성형을 했니 그런 식이었어. 난 성형해도 이쁘면 이쁘다고 생각해. 이뻐지려고 자신한테 투자한 사람들이니까. 자길 가꿀 줄 안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딱히 별 반응을 안했어. 어 그래, 그렇네, 아그러냐 뭐 이런 식으로 반응했지. 그러다가 얘가 몸을 판다 이 소리도 나오는거야. 그 소린 좀 충격적이어서 진짜? 이러니까 막 말을 하더라. 걔네 집이 엄청 잘 사는데 걔가 문제가 있어서 자취한다. 근데 자취하는 원룸 놀러갔는데 바닥이 다 대리석이더라. 한 번 놀러갔을 때 걔가 남자애 둘도 불러서 둘둘이서 짝지어서 자려고 했다.(sleep말고 s로 시작하는 다른거. 아시죠?) 자긴 빠져나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행히 다른 남자애 하나가 너는 너무 애기같다고 그러면서 자길 구해줬다. 그 후로 그 남자애랑 짱친 됬다.
- 내가 이쁜이한테 연락을 했어. 페메로. 아예 모르는 사이였거든. 저게 사실이냐 물으려고 했지. "저기... 정말 미안하지만 @@학교 ㄲ 알아?" "어...누구지..." "모르겠어.." "ㄲ랑 친구는 되어 있길래.." "그냥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 받은 것 같아. 모르는 사이야." 이쁜이한테 이런이런 얘기를 했어. 얘가 니 ㅊ년이라고 막 말하고 다닌다, 이런 식으로. 당사자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혹시 명예훼손 이런 건으로 신고 가능할 것 같으니까 참고해보라고 했지. 그 친구는 그냥 일 커지는 거 별로라면서 자긴 괜찮다고 그러더라.
난 이게 왜 괴담판에 있는지 모르겠어... 그냥 그 애의 행동이 소름돋았기에 있는거야?
이쁜이가 진짜 매춘을 하는지 안하는진 정확히 잘 몰라. 진짜 한다는 애들도 있고 헛소문이라는 애들도 있어서. 근데 그건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사항이 아니고 걔 자유라고 생각해. 포인트는 이쁜이가 매춘부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그 사실유무를 떠나서 ㄲ가 허락 받지 않고 남 얘기를 하고 다닌거지. 난 이쁜이한테 친구 잘못 둬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그러니까 또 괜찮다 그러더라. 착한 애들한테만 피해주는 ㄲ가 진짜 죽일 듯이 싫었어. *참고로 이런 짤막한 얘기들은 3월말부터 시험기간 전인 9월?10월? 후반까지의 얘기야. 해프닝 상황 먼저 쓰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쓰는 형식으로 쓸게.
>>143 난 이 사건 이후로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고 느꼈어. 사람마다 괴기스럽다고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겠지만 난 이 때 당시 충격이 너무 컸어. 그래서 괴담판에 쓴거야. 넌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지. 그건 너와 나의 차이라고 생각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네 맘고생 심하겠다..
>>146 맞아...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 레스주도 조심해! 2) 흔히들 스토킹이라고 하지. 내가 그걸 당한 것 같아. 중3때 전남친 이후로 다시는 안생기길 바랬지만 말이야. 학원을 가고 있었어. 정규 시간표가 아니라 보충 수업 듣는거라 예정에 없던 일이었지.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문자가 오는거야. "현아야 너 어디가?" "너 오늘 어디 가는 날 아니잖아." "오디가냐구우ㅜㅜㅠㅠ" "빨리 봐...." "답장 또 안해죠 훙힝힝ㅎ힝" 난 그걸 보고 뭐야이새끼 이러고 씹었어. 그 뒤로 몇 번 진동이 울리다 말더라고. 학원 바로 앞에 버스가 서는 게 아니라서 좀 전에 내렸어. "너 왜 보고 답장 안해?" 걔가 거기 서 있더라.
그런데 그 때 난 그 상황에서 와 소름 이게 아니라 와 내 집부터 여기까지 뛰어온건가? 현실판 홍길동? 싶었어. 여튼 난 학교 밖에서도 닐 봐야되냐 징그럽게, 하며 걜 뿌리쳤어. 아니, 뿌리치려 했어. 근데 걔가 갑자기 내 팔을 끌어안고 찡찡대는거야. 자기 두고 가지 말라, 이런 식으로 찡찡. 말했듯이 걔 목소리가 좀 높아서 계속 들으면 귀 울려. 난 확 뿌리치고 학원 쪽으로 몸을 틀었어. 근데 걔가, 거리 한복판에서 내 팔을 부여잡고 눕는거야. 진짜 드러눕는 그런 행위였어.
그 때 가뜩이나 사람도 많은 시간에 한복판에서 그러고 있으니 나도 난감하더라고. 그래서 진짜 똥씹은 표정으로 야 일어나 씨ㅂ 이게 뭐냐 이러니까 가지마아 가지말라구우우 이러면서 찡찡찡대더라. 좀 소름끼쳤어. 그 큰 눈으로 날 올려다보면서 우잉우잉 이러는데 징그러운거야. 그 이후로 난 이명이 생겼어. 가끔 삐 소리가 들리는데 너무 선명하게 들려. 그 애가 으아아아ㅏ아 이렇게 찡찡대는 목소리랑 너무 똑같아서 처음엔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그냥 내 비싼 귀 속에서 그만 좀 지랄떨어라, 는 마인드야.
3) 엄마가 어느 날 물었어. 너 ㄲ라는 애도 여기 살아? 이러시길래 아니?안사는데?왜? "요새 집 근처에 계속 걔 같이 생긴 애가 보여서...혹시나 해서 그렇지." 순간 이건 또 뭔가 싶었어. 난 걔네 집 아예 모르고 걔도 모르거든. 근데 보인다니. 엄마한테 학기초에 얘 이쁘다고 사진 보여줬었거든. 그리고 엄마가 눈썰미가 좋아. 그래도 에이설마 하고 넘겼어. 우리 집이 동생방에 엄마 스킨이랑 로션이 있고, 화장품이 있는 테이블 위에 창문이 있어. 창문 밖은 복도야. 복도에 일렬로 집들이 있어. 흔히 통로식 아파트라고 하지. 스킨을 다 써서 동생 방에서 바르고 거울을 보고 있었어. 참고로 거울을 보려면 허리를 숙여야 해. 그럼 창문이 안보이고. 거울 보면서 키야 잘생겼다 마 이러고 딱 일어서는데, 그 동그랗고 커다란 눈이 창문 틈으로 보이는거야.
동접이당..ㅎㅎ ㄲ이가 나한테 그랬으면 빨간줄이고 뭐고 일단 ㅈㄴ 패고봤다
발암..
소름이 쫙 돋았지만 난 모른 척 하기로 했어. 관종은 관심을 주면 더 지랄한다는 관종불변의법칙을 생각하면서. 창문 쪽으로 잠깐 멍 때리는척 하다가 동생한테 야!!!니는 벌레 들어오는데 문을 왜 열어 놓냐!!!!이러면서 창문을 세게 쾅 닿았어. 참고로 얜 아무 잘못 없어...ㅋㅋㅋ미안 동생... 그러고 다음날 학교에 가서 책상에 엎드려서 폰을 보고 있었어. 근데 그 년이 책상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그 눈만 보이게 빼꼼 하면서 날 보는거야. 그러고 하는 말이, "똑똑똑~ ㄲ이 와써요오~~"
아놔 소름끼쳐 미친년
스레주 어떻게 안 패고 지낸 거야 대단하다...
그 ㄲ 레전드 스레 ㅈㅇ이랑 비슷한 애네 근데 ㅈㅇ이보다는 ㄲ이 더 나은거 같긴 한데 둘다 개 싫어ㅠㅠ 내 주변에 그런사람 있었음 먼저 개패고 시작할듯 ㅠㅠ
>>155 자칫 잘못하면 폭행 어쩌구로 내가 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근데 나도 강경대응하긴 했어 좀 더 들어봐 ㅎ >>156 나 그거 무섭다그래서 못봤어...1도 모르지만 그 아이보단 나은 편일걸...? 그래도 데시벨이었어. 그래서 내가 뭐냐 대가리치워라 이러니까 시무룩한 표정을 짓다가 그 뭣같은 표정으로 다시 똑똑똑 이러는거야. 내가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 엄청 예민하거든. 근데 아침부터 괴롭히니까 눈에 뵈는 게 없더라. 계속 그러길래 참다가 책상을 박차고 일어났어. 그 너무 세게 박찼는지 뒤로 살짝 자빠지더라고. 또 그 징그러운 눈을 뜨고 쳐다보길래, "그 똑똑똑이 니 대가리 부러지는 소리가 되기 싫으면 아가리 싸물어 ㅆ발년아." 라고 하니까 또 너무하다 이지랄을 하더라. 그 뒤론 야 거머리 새끼가 존나 붙어서 귀찮으니까 떼가라 라고 다른 친구한테 넘겼어. 따라붙었지만 그 날은 잘 피해다녀서 별 문제 없었던 것 같아.
오늘 너무 피곤하네... 별로 기분 좋지 않은 일도 있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ㅠㅠ 내일은 오전부터 쓸 수 있을 것 같아! 레더들 잘자!
>>158 디게 재밌당 ㅎㅎ 내일봐 스레주~
아.. 나도 비슷한 아이 본 적 있어.. 물론 저 정도로 미친년은 아니었고. 나도 여고 나왔는데 뭐랄까.. 모두의 귀여움을 받고 싶어하는 관종? 자기 친해지고 싶은 친구 있으면 엄청 귀여운 척하면서 앵기고.. 뭔가 천진난만하고 귀엽고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는 뭐 그런 이미지를 바랬던 거 같은.. 나는 스레주처럼 걔가 찍은 애는 아니었어서 걔가 말만 하면 응, 어, 아니, 왜?, 아닌데? 로 일관함. 그러면 꼭 히잉 너무해너무해ㅠㅠ이런 반응이었는데 꾸준히 무시함.. 나중에는 나한테 안 왔어ㅋㅋㅋㅋ걔가 찍은 애도 숏컷에 살짝 여자들이 동경하는? 여자애였는데.. 아무튼 걔 때문에 황당한 일 많았어서 별 미친년이다 싶었는데 더 미친년이 있었구나.. 스레주 힘내고 여기 털어놓고 잊어버려. 잘 읽고 간다.
>>159 재밌게 봐 줘서 고마워!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저 땐 진짜 힘들었었어...ㅠㅠ >>160 진짜 그런 애들은 지가 어디가 귀여운지 삼단농법과 육하원칙에 따라서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레스주도 보느라 힘들었겠다ㅠㅠ
나 중학생 때 엄청 들러붙는 애 있어서 싫어했는데 왠지 걔가 착하게 느껴져... ㄲ 뭐야 ㅈㄴ 싫어 아악
>>162 맞아... 난 귀여운거 싫어졌어 이제.... 3) ㄲ는 남자에 미친 애 같았어. 정말로. 남고일도 그렇고 나중에 몇몇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쟨 남자없이 못사나...' 싶더라. 우리 학교에 진짜 이쁜애 하나가 있었어. 내 친군데 내가 처음 보자마자 야 니 개이쁘다 이랬거든... 김태희랑 그 쌈마웨 애라? 섞어 놓은 느낌. 걔가 썸남이 생겼을 때 우리한테 막 얘기했어. 그러다 오늘 학원 끝나고 잠깐 볼 것 같다, 이러더라. 다음 날에 물어봤더니 나보고 심각한 표정으로 잠깐 나와보래는거야. 걔가 거길 왔었대.
보고있어 !!
헐 ㄲ 완전 개미친듯;; 스레주친구 소름돋았겠다,,,
뭔소리냐고 물으니까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가 썸남이랑 같이 자기 집 근처에서 만났는데 ㄲ가 ㅇㅇ야! 이러면서 나타났대. 그 때 썸남이랑 걔네 친구 2명 정도가 같이 있었고. "어...ㄲ구나.." "ㅇㅇ아~ 요기서 보니까 진짜 반갑다~~" ㅇㅇ가 얼버무리면서 어 그래 학교에서 봐 이랬는데도 안가더래. 그 슬금슬금 남자애들 곁눈질하면서 눈웃음치면서 '근데 ㅇㅇ이~언제갈꼬에요~~ 늦게 들어가면 안돼요 때찌!' 이러면서 20분 정도를 그렇게 간 보면서 있었다는 거야.
은근 애교 부리면서 남자들이 자길 봐줬으면 하는 느낌이었대. 다행히 썸남이 ㄲ가 오자마자 잠깐 자기 친구들이랑 몇 발자국 떨어져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더래. 철저하게 관심을 주지 않았대 ㅋㅋ... 나중에 썸남이 ㄲ가 가고 나서 쟤 왜저러냐고 물어봤다 하더라고.
ㅎㅎㅎㅎㅎㅎㅎ 남자에 환장했네 ㅎㅎㅎㅎ 지가 이쁘니깐 지행동 남자애들이 이해해줄꺼라 생각하나? ㅎㅎ ㅎ 어떻케든 관심 가져볼라고 깝치네.
3-2) 걘 맨날 남자가 바뀌었어. 어젠 20살이었던 남자가 오늘은 18살, 다음 날은 직장인, 23살 계속 바뀌더라. 한 번은 듣다 못해 니 남친은 시간을 달리는 소년을 찍어야겠다 맨날 나이가 바뀌니; 이러니까 이잉... 어제 헤어졌는데 이 사람이 좋대소... 이래. 그러고 나중에 와서 현아는 질투 안나?훙힝힝 이랬어.
관심병자네 관심안가져주면 불안해하고 그러는거 아냐 ?ㅎㅎ
>>170 모든 사람에게 그랬다면 일반적인 관종이라고 생각했겠지. 유독 나한테 집착하는 면이 있었어. 내가 자길 떠나는 것 같으면 불안해하는 것 같아. 대가리 총 맞았다고 질투를 하냐, 이런 식으로 반응하고 넘겼어. 그러더니 이제 ㄹ이랑 내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지랄을 하더라. ㄹ이 좀 개그스러운 면이 있어. 그 면 때문에 우리가 잘 맞기도 하고. 서로 엄청 재밌고 웃기다는 소릴 많이 듣거든. ㄲ이 ㄹ한테 막 친한 척을 하자, '워호우....당신은 누구신데 저에게 친절을 베푸시는거죠?' ㄹ이 딱 저렇게 말했대. 그러니까 오구오구 귀엽네 이지랄을 하고. ㄹ이 내 교실에 찾아오면 나한테 끈덕지게 달라붙어 있어. 일부러 ㄹ앞에서 내가 너보다 얘랑 훨씬 친해! 라고 어필하는 듯 했어. 얘랑 어디 가야되니까 놓으라고 하면 자기도 따라가겠다며 난리를 치고. ㄹ이랑 내 교실이 좀 멀어. 반대편이야. 그런데 ㄹ이 어느 날 ㄲ가 자기한테 찾아와서 너 현아랑 언제부터 친했어? 너가 얘 베프야? 너 현아랑 친하지? 뭐 이런 비슷한 종류의 질문을 하고 갔대. 스트레스 받는다고 얘 좀 어떻게 할 수 없겠냐 그러더라.
듣고있어
ㄱㄱㄱㄱ
I'm here!
듣고있어 와줘
그 ㄹ이란 분 말투 웃겨ㅋㅋㅋㅋ
언제와ㅠ
미안미안 공부하다 이제 쉰다... 이거 업로드 했는데 왜 안올라갔지..?? 쨌든 마저 쓸게. 어느 날 수업이 모두 끝나고 책상에서 엎드려 자다가 깼어. 아직 일어나진 않았고. 그런데 누가 팔을 살살 쓰다듬는 느낌이 드는거야. "아이구우~ 우리 애기 코~ 잘 자네~~ 오이구오이구!!" ㄲ가 내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내 팔을 애기 쓰다듬듯 하고 있더라. 순간 소름이 쫙 돋았어. 같은 반 친구가 쟤가 니 애냐고 그러니까 어허! 우리애기 깬다구! 이러더라고... 그 친구가 아 현아 이 타이밍에서 깨워보면 졸라 재밌겠다~ 이러면서 내게 다가왔나봐. 그러니까 ㄲ가 내 머리를 꽉 끌어안으면서, "조용히 해!!! 얘 깬다구!!! 조용조용!!!" 그러면서 내 머리를 세게 끌어안고 머릴 쓰다듬더라. 씨발 그 때 얼마나 역겨웠는지. 아직도 생생해. 그래서 난 내 머리를 누가 만지면 엄청 화내. 아마 얼마 안되는 이 때의 트라우마 같아. 그 친군 머쓱했는지 제 자리로 가는 것 같더라. 몇 분 뒤에 그 친구가 여어~~히사시부리~~ 이러는 소리가 나길래 뭔가 했더니 ㄹ이 온 모양이더라고.
보고있어
나두
동접이야?
같은 반 친구랑 ㄹ이랑 뭐라뭐라 얘기하는가 싶더니, 그 친구가 웃음 띤 목소리로 내 쪽을 향해서 크게 말했어. "야~ 강현아~~ ㄹ이 왔다~~" 난 그대로 책상을 박차고 일어났어. 엎드린 그 자세에서 벌떡 일어난거지. ㄲ는 내 머릴 감싸고 있던 상태였고. 내가 그 년 턱주가리를 머리로 받은 셈이지. 그러고 ㄲ한텐 눈길조차 주지 않고 ㄹ에게 다가갔어. 나중에 ㄹ이 나한테 말하길, 장루홈런을 쳤길래 속으로 손과 함께 발가락으로도 박수를 쳤다 그러더라. 다시 교실로 들어가 가방을 챙기려는데 ㄲ가 또 와서 달라붙더라. 바람에 떠밀려 아이쿵! 하고 넘어진 연약한 공주님이 왕자님을 올려다보는 눈빛이었어. 그러면서 날 붙잡길래 뿌리치고, "역겨운 년." 그 날은 ㄹ이랑 잘 놀았어. 조금 소름 돋는 사실을 알려주자면 내가 ㄹ이랑 갔던 장소에서 계속 ㄲ가 보였다는 것.
레더들. 갑자기 뜬금없지만 여성은 자주적이어야 해. 독립적이고 당당한 여성이 정말 멋있는거라고. 언제까지나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린답시고 손가락 빨면서 시간을 허비하면 안돼.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남이 날 바꿔준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 시간에 나를 가꾸어야 해. (미안 그 년이 언젠가 왕자가 나타날거야! 하는 발언을 한 게 생각이 나서...)
>>136 이제 여기서부터 이어서 쓸게. 다른 ☆빡침주의★에피소드☆는 생각이 날 때 중간중간 쓰고. 그 뒤로 ㄲ는 자기가 가련한 여주인공인 척을 하고 다녔어. 흔히들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하지. 다른 반에 친구 2명이 있었나봐. 그 반에 가서 하루종일 앉아있고.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그 반 다른 애가 나한테 와서 너네반 ㄲ가 우리반에 계속 있는데 혹시 아냐고 물어봐서 알게 됐어. 완전 민폐잖아. 다른 반 수업 시간에 앉아 있는게. 그 때가 시험이 끝난 직후여서 선생님들이 애들한테 신경을 잘 안써서 몰랐나봐. 친구 말론 ㄲ가 되게 심각하게 뭘 얘기하면 친구 2명이 맞장구를 치면서 막 욕을 하더래. 그러고 몇 분 뒤에 셋이서 큰 작당을 꾸미는 것처럼 머릴 맞대고 수군거리고. 이런 식으로 다른 반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헛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어. 난 이 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어. 여자애들 수다 특성 상, 가십거리가 생기면 몇 번 씹다가 다른 주제로 넘어가기 마련이니까. 그게 내 착각이었어.
듣고있어!
듣고잇성
ㄲ가 나를 보는 느낌은 여자친구의 일방적인 통보로 헤어진 남자가 아직도 사랑하며 아파하는 느낌이었어. 전남친st 라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서서히 소문이 안좋게 퍼지고 있었어. 난 상관없었어. 퍼지던 말던 난 남은 2년 동안 ㄲ의 면상을 보면서 사는게 정말 싫었거든. 그래서 열심히 준비해서 자사고에 편입을 했어. 그 년 때문에 망쳐먹은 1년을 이렇게라도 만회하고 싶었거든.
편입을 준비하고 있을 당시에 사건이 터졌어. 누가 학폭위로 나를 신고한거야. 나를 가해자로, ㄲ를 피해자로. 내가 ㄲ랑 얘기할 때 열받아서 소리 지르고 교실에서 저년 존나 역겹다 이런 식으로 친구들이랑 말한 것 갖고 그랬나봐. 그래서 편입 준비 시즌에 학생부 불려가서 진술서 쓰고 교무실 가고 담임한테 깨지고 난리도 아니었어. 안좋게 난 소문에, 학폭위까지 더해지니. 점입가경이었지.
ㅈㄴ미챴네 진짜...와
신고 내용이 학교에 간 게 아니라 교육청으로 가서 종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어. 교육청>교장실>교감실>학생부>담임 이 순으로 내려온거라 최소 부모님 소환이었어. 다행히도 ㄲ 어머니께서 그냥 애들끼리 그럴 수도 있으니까 덮자고 해서 일이 커지진 않았어. 여기까지였으면 내가 ㄲ를 이 정도로 혐오하지 않아. 그래도 가해자 부모님 오셔야된다 해서 학생부 선생 하나랑 우리엄마, 날 많이 도와준 친구 어머니, 나, 그 친구 이렇게 5명이서 면담을 했어. 내 잘못이 아예 없진 않아. 교실에서 ㄲ 욕을 한 게 분위기를 흐트러뜨린거라면 맞는 말이거든. 그 점은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교육청에 신고된 내용은 ㄲ의 잘못을 쏙 빼놓고 내 태도에 대해서만 서술되어 있더라. 우리엄마도 그걸 알아. 내 잘못도 있지만 피해는 내가 훨씬 더 많이 입었고 ㄲ도 잘못이 있다는걸.
하지만 ㄲ는 학생부로 불려간다느니, 진술서를 쓴다느니, 이런 걸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얘기를 하다가 우리엄마가 'ㄲ학생도 잘못이 있지 않냐, 걔는 왜 안오냐.' 라고 하니까 가해자랑 피해자를 같이 있게 할 수 없대. ㄲ는 처벌을 받지 않는거냐고 하니까 학폭위 운영 절칙상 피해자이기 때문에 받지 않는다, 하더라고. 즉, 내가 걔한테 얼마나 큰 정신적 피해를 받았든, 그 년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행동을 하든말든, 걔는 피해자니까 처벌을 안받는대. 상황을 알고 계시지 않냐 하니까 자기도 알지만 이렇게 해야 되서 어쩔 수 없다 하더라. 그렇게 얘기하다 학생부 선생이 가정에서 지도를 좀 잘 해주시라고 얘기했어. 그걸 들은 엄마 표정이 별로 좋진 않더라고. 당연하겠지. 다른 사람이 자식 교육 잘못했다고 대놓고 앞에서 말하는데, 거기다 대고 한 마디 말도 할 수 없었어. 왜냐하면 엄마는 가해자 부모였으니까.
그런데 엄마가 몇 분 뒤 얘기를 하더라고. "그런데 선생님, 이건 제가 자식 교육을 잘못한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충분히 아이를 잘 가르쳤고 지도했는데 운이 아이에게 안따라줘서..." 이러면서 엄마가 우셨어. 우리엄만 자존심 엄청 강해. 외할아버지가 여자는 교육 안시킨다며 전문대에 넣었는데 그거에 열받아서 전문대 1등 장학금 타고 4년제 대학에 편입하신 분이야. 외모도 엄청 이쁘시고 자기관리도 잘하셔서 그 나이대라고 믿기지 않는 몸매도 갖고 계셔. 난 이런 엄마가 항상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워. 그런 엄마가 남 앞에서 우는 걸 누구보다 싫어한다는 걸 내가 모를 리 없잖아. 엄마한테 너무 죄송했어. 애새끼 하나 잘못 만나서 우리엄마가 이런 소리를 들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죄송한거야. 내 첫번째 우상이 그 버러지같은 씨발년 하나 때문에 추락한다는게 너무, 진짜 끔찍하게 싫었어.
응응 그래서???
개호로쌍 뇬
와 얼척이없네
너무 속상하다ㅠ
으악 정주행 완료!! 그래서 어떻게 됐어?
진짜 존나소름끼친다 ㄷㄷ
개빡쳐
오ㅡㅁ ㅝ야 염ㅁ병
아 사이다는 없는 거야!?!!?!!!!? 졸라 빡쳐 ㅜㅜ
와 쟤 왜 저래 집착이...경찰에 신고해도 되겠다
>>201 곧 나와 ㅋㅋ 내 성격상 이런거 당하고 가만히 있을 성격 아니니깐ㅎㅎㅎㅎ 저 때 쓰다가 엄마생각나서 말았어 미안... 모두들 공감해줘서 고마워! 저 때 다 내가 틀린거라 말해서 이게 아닌가 싶었는데 내가 맞는거였구나 ㅎㅎ 만약 "어떻게 저렇게 생생하게 말 하나하나 다 기억하지? 주작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내 기억상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적이 저 때 한 번뿐이라, 내겐 너무 생생해. 쓰면서도 와 나 기억력 좋네 이러면서 썼거든ㅋㅋㅋ
학생부 선생도 당황했는지 사과하시더라. 자기가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니라고, 그렇게 들렸다면 죄송하다며 휴지를 건네주셨어. 엄마 우는거 보고 나도 울고, 나 우는거 보고 친구도 울고, 그냥 울음바다였어. 그래도 끝은 잘 마무리되었어. 며칠 뒤 담임이 나 포함해서 ㄲ랑 학생부 같이 갔던 친구, 다른 애 2명을 불렀어. 다른 애 2명을 보고 난 의아했어. 하나는 나랑 좀 친한 애(a)고 하나는 안면만 튼 사이(b)였거든. 아무 관련 없는 애들이 왜 오나, 했어. 담임이 말하길, a는 학생부친구랑 나랑 같이 다녔으니까 부른거래. 저건 무슨 논리지, 싶었지만 넘겼어. 그럼 b는 왜 불렀지? 그 년이 신고했더라고. 학폭 실태조사에.
b랑 나랑은 별로 친하지 않아. 그렇다고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학기 초에 애들 뒷담을 신랄하게 하고 다녀서 잠깐 은따가 됬다가 2학기에 이리 붙고 저리 붙고해서 잘 지내던 애야. 딱 이 정도만 알고 있었어. 친구들끼리 친하면 장난으로 디스하면서 놀잖아. 그거도 가끔 하면서 지냈어. 그냥 같은 반 친구. 내가 ㄲ 문제로 한창 힘들어할 때 무슨 일이냐, 나도 도와주겠다, 해서 두세 번 얘기해준 적도 있어. 그 년은 내 앞에서 그렇게 아양을 떨고, 뒤에가서 ㄲ한테 "너가 피해자 입장이잖아. 내가 도와줄게." 이러고 있었던거지. 그러고 ㄲ 말을 토대로 학폭 실태조사에 그대로 신고하고. 그런 b한테 곧이곧대로 힘들다, 친구 잘못 만났다, 하소연할 때. 그 씨발년은 날 얼마나 호구로 봤을까 생각하니까 피가 거꾸로 솟더라.
담임은 나 포함 불려온 애들한테 반 애들한테 사과하는 글을 쓰라고 했어. 시험기간 분위기 망쳤으니까 사과를 하래. 니 기분이 어떻든 아무 상관없는 애들이 반 분위기 험악해져서 중요한 시기에 피해를 봤대. ㄲ랑 b 그 년들은 내 중요한 수시를 날려버렸는데 말이야. 내신 2등급 후반에서 3등급 초반이었던 내 성적을 5~6등급으로 떨어뜨린 그 년들은 지금 존나 잘 살고 있겠지. 경쟁자 하나 떨어뜨려서 기분이 좋으려나.
ㅣ아개빡쳐 너도 학폭위 열지그랬어 지금까지 있었던 일 쌤들한테 말 해봤어 ??
와 진짜 짜증나;; 그런애랑 어떻게 그렇게 엮었을까ㅠㅠ 아휴
;;첨엔 친구중에 꼭있는 작은애에 대한얘긴줄알고 내 친구중에도 있었지 하면서 보러왔는데 무슨일이야 이게
괴담판보단 뒷담판급인데 완전...
>>207 나도 끝까지 내 PR을 했지. 그래도 듣지 않았어. 무슨 일이 있었든지간에 넌 가해자래. 이게 우리나라 법의 현황이야.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해. >>210 글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레스주가 이걸 겪었으면 과연 그냥 뒷담이라고 생각할 지 의문이 든다. 적어도 내겐 괴담같은 기억이니까. 뭐 괴담+뒷담이라고 생각해줘!
그래서 난 시험기간에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는 식으로 썼어. 그런데 담임이 다시 써오라하더라. 말투가 시비거는 것 같대. 반항적이라고 했었나. 내가 A4용지 반 장 조금 안되는 분량을 썼거든. 첫번째 쓴 걸 지우지 않고 그 밑에다 다시 썼어. 두번째 쓴 걸 보고 오케이하더라. 그러고나서 수업이 모두 끝나면 남아서 애들 앞에서 한 명씩 자기가 쓴 걸 읽으래. 그래서 난 첫번째에 쓴 걸 읽었어. 담임 표정이 볼 만 하더라.
첫번째 내용이, 시험기간에 너희와 상관없는 일로 방해해서 미안해. 가뜩이나 중요한 시긴데 이렇게 혼란을 일으켜서 미안하고 속상하다. 친구 하나 잘못 만난 내 잘못이야. 너희들도 정상적인 친구를 둬서 학교생활 다시 잘 하길 빌게.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 애들과는 거리를 뒀으면 해. 친구관계에 문제 생기면 공부에 방해되잖아? 여튼 미안했다. ...잘 생각이 안난다ㅇ_ㅇ 미안하다는 말 뒤에 은근히 ㄲ와b의 잘못을 말하고 너희도 저런 쓰레기 조심해 ㅎㅎ 이런 분위기였어.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네 미안...
이렇게 학폭위 사건은 얼추 마무리되고 난 편입시험에 합격했어. 전학을 가게 되었고, 가기 며칠 전에 반 애들한테 얘기를 했어. 몇몇 애들이 축하해주더라. 가기 전에 ㄲ를 먼저 불러내서 얘기했어. 3번 정도 튀던걸 내가 잡아서 얘기했지. 그 징그러운 눈깔을 데굴데굴 굴리면서 왜애...? 이러더라. "ㄲ아." "웅...?" "니 그 걸레같은 상판때기론 어느 남자도 못꼬셔. 얼굴이 이뻐도 골 빈 년은 안좋아하거든. 생각을 하고 살던 말던 니 알아서하는데, 멀쩡히 살고 싶으면 병원 가봐라. 니 정신병자같아.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면서 살아. 기생충같이 남한테 붙어서 사람 정신 빨아먹지마." 이러고 바로 뒤돌아서서 갔어. 뒤에서 뭐라뭐라 악악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냥 무시했고. b는 나랑 친한 애도 아니었어서 그냥 별 말 안했어. 내가 말 안했는데도 얼마 뒤에 걔가 신고했단 사실을 알고 애들이 지 주제에 오지랖부린다고 까더라. 그렇다고 난 이게 통쾌하진 않아. 그냥 b든 나든 애들의 가십거리밖에 안되니까.
그러고 얼마 뒤 난 전학을 갔어. 나름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공부도 뼈빠지게 했어. 그러다 친구한테 오랜만에 전화가 왔어. 잘 지내냐, 언제 만나냐, 학년 올라가니까 만날 시간도 없다 이런 얘기였어. 그러다, "맞다 강현아야 너 여기서 강제전학 갔다는 소문 돌더라." 오랜만에 뒷골이 확 땡겼던 것 같아. 뭔가했더니 소문이 또 그렇게 났대. 누가 그랬는진 안밝혀졌고. ㄹ이 날 많이 도와줬거든. (전화한 친구는 ㄹ이 아니야!) 근데 강현아가 ㄹ이랑 같이 사고쳤는데 ㄹ몫까지 강현아가 뒤집어쓰고 강제전학갔다, 라고 났대.
참나. . 진짜 선생도 너무하네. . 그걸 또 애들앞에서 읽으랏냐ㅡㅡ 스레주 많이 힘들었겠다 ㅜㅜ 억울하네
이건 무슨 바퀴벌레가 바느질하는 소린가 싶었지만 난 그냥 냅두라고 했어. 전학까지 가서 그 년한테 신경쓰고 싶지 않았어. 내가 반응하면 아 현아가 날 아직 안잊었구나! 하며 좋아할 게 뻔했기에. 내 예상대로 한 반 년 정도 소문이 돌다 잠잠해지더라. 한 가지 걸리는 건 ㄹ한테 미안한거야. 그 소문 때문에 학기 초에 친구한테 뒤통수 맞고 애들이 피하고 그랬대. 대인기피증에 우울증이 왔었거든. 가끔 ㄹ 교실에 찾아와서 주위를 쭉 훑다가 ㄲ가 숨어서 걜 보고있던 적도 있었대. 웃지도 찡그리지도 않은 표정으로 그냥 뚫어져라 보는. 꼭 반 애들이 몇 없을 때 반에 찾아오고, 혼자 복도 걸을 때 마주치면 ㄲ가 안녕 ㄹ아? 이러고 가더래. ㄹ은 받는둥마는둥 무시했는데 한 번은 그러고 몇 발짝 걷다 뒤돌아보니까 멈춰서서 ㄹ을 보고있었대.
강전으로 자사고라🤔
>>218 그러게나 말이야..ㅋㅋ 결론을 얘기하자면 지금은 ㄹ이든 나든 다 잘 지내고 있어. 그 소문이 돌 때 >>218처럼 니네는 강전을 자사고로 가냐 무능아니? 라고 날 변호해준 친구들이 꽤 있었어. 그 친구들이 열심히 말하고 다녀서 ㄹ의 누명도 벗고 b랑 ㄲ도 죽은 듯 지내고 있다 하더라. 내 친구들이 남의 일에 끼어드는 걸 안좋아해서 원래 이러진 않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았대. 친구 하나...아니 여럿? 잘 둔거지.ㅋㅋ
내 친구들이 헛소문을 다 잠재울 무렵, ㄲ는 학교에서 사라졌대. 정말로 그냥 사라졌대. 한 동안 안보여서 죽었나 전학갔나 싶었는데 몇 달 전에 ㄹ이 ㄲ를 봤다고 그러더라. 학교에 눈 돌아가고 혼자 중얼거리는 애 있는데 걔랑 둘이서 다닌대. 그 옆에서 ㄲ는 그 애한테 아이궁~우리애기 너무 이뿌넹! 이러고 산대. b는 3학년 반에서 또 친구문제 하나 터져서 쥐죽은듯 다닌다더라.
내겐 정말 힘든 기억이지만 손해만 있었던 경험은 아니라고 생각해. 데시벨로 미친년 둘이나 겪었으니 내 항마력은 레벨업 되었을거고. 그로 인해 웬만한 또라이 소리 듣는 애들은 귀엽게 보이더라. 아~얜 ㄲ에 비하면 미만잡이네, 뭐 이런 식?
오진짜고생많앗다스레주ㅠㅠ
한 편으론 ㄲ가 정신과 치료든 굿을 하든 조금이라도 나아진 상태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어쨌거나 걔도 힘들게 태어난 애니까. 한 번뿐인 인생을 그렇게 망치고 간다는게 불쌍해서 그런 것 같아. 어쨌거나 난 그 둘 때문에 내 미래를 망치고 싶지 않아. 그래서 편입한 학교에서 대회도 나가보고 학교 대표도 해보고 노력을 많이 했어. 전엔 귀찮아서 안했거든. 그리고 결론적으로 정시파이터가 됬지만. 꼭 내 꿈을 이뤄서 보란 듯이 멋지게 살거야.
레더들도 꼭 사람 가려서 사귀길 바래... 잘못 사귀면 나만 손해야ㅠㅠ 그리고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건 난 귀신 저주 이런 미신적 존재보다 사람 사회 이런 실질적 존재가 더 괴담스럽고 무섭다고 생각해. 집에 침입한 존재가 귀신인 것보다 사람이면 더 무서울 것 같아... 뭐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스레주 파이팅이야! 나랑 동갑이니까 같이 힘내자!!
>>225 고마워 ㅎㅎ 고쓰리 파이팅...! 여기까지 내 파란만장 고1라이프 스토리였어. 다들 긴 얘기 끝까지 들어줘서 고마워♡ 이제부턴 궁금한 거 물어보면 대답해줄게! 생각날 때 틈틈히 ☆빡침주의★에피소드☆도 쓰고!
ㄲ 진짜 정신과치료받아야겠다 ㅎㅎㅎ 이제는 다른애안테 그러다니. . ㅋ ㅋ ㅋ ㅋ 짝꿍 친구랑 같이 손잡고 치료받으러 가야겠는걸
>>227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어찌보면 불쌍하기도 해. 한 번 뿐인 인생을 그렇게 날려먹으니....안타깝다
와... 진짜 고생했다 스레주 나도 고삼이고 정시파이터야...! 우리 열심히 해서 꼭 꽃길 비단길 걷자..!!
>>229 고마워!ㅎㅎ 정시파이터 많네 이곳은 성지다! 다같이 대학가자!! 안녕. 스레주야. 공부에 치여 살다 간만에 스레딕 하려고 들어왔어. 한 가지 빼먹은 게 있어서 말이야. 짧지만 들어줄 사람이 있으려나...
오오 동접인가?? 나나 들을래!
나두나두!
없어도 쓸게. 그래도 듣고 있으면 듣고 있다고 말해줘. 이 스레를 쓸 때 시간 순으로 써야지 전달이 잘 될 것 같아서. 몇 개 빼먹은 게 있네. 솔직히 이 스레가 레전드까지 갈 줄 몰랐거든...ㅋㅋ 다들 공감해줘서 고마울 따름이야!
보고있엉
>>231 >>232 있구나! 고마워 ㅎㅎ 여름이 이제 막바지를 달릴 무렵이었어. 8월 말~9월 초 사이쯤 일이었던 걸로 기억해. 학교가 끝나고 친구랑 수다들 떨다가 걔가 학원가야 한다며 일어났어. 걔랑 나랑 얘기하는데 굳이 ㄲ는 내 옆에 붙어있었고. 그래서 ㄲ도 떼어낼 겸, 커피 사러갈 겸 친구한테 데려다주겠다고 했어. 걔도 좋다고 가자고 했지.
동접인강,, 보구있다!!!
이 시기쯤부터 내가 ㄲ한테 싫은 티를 내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해. 내가 호불호가 엄청 심해서 싫으면 티가 엄청 나거든. 어쨌든. 난 친구한테 잠깐 화장실을 갔다올테니까 앞에서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어. 그러고 ㄲ 엿먹일 겸, 그 년이 안보는 사이에 화장실로 빠져나왔어. 친구한텐 나 어디갔는지 말하지 말라고 했고. 그렇게 ㄲ를 따돌리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현아야~~~오디갔었어...나두 데려가라구우...." ㄲ가 어느 샌가 내 왼팔에 붙어있더라.
친구도 놀랬는지 와씨발깜짝이야 를 속사포로 날렸어. "아 깜짝이야... 야 얘 뭐냐?" "신경 꺼. 관심주면 더 지랄해." 그래도 ㄲ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때까지 내 팔을 놓지 않고 나와 친구의 대화에 계속 끼어들었어. 뿌리치려고 하면 더 세게 잡아오길래 떨치치도 못했어. ㄲ손이 다른 애들보다 비정상적으로 차가웠거든. 여름에도 걔 손은 늘 차가웠어. 그런 손이 내 팔에 붙어있는게 소름돋긴 했지만, 시원하긴 해서 몇 번 뿌리치다 말았어. 나도 참 단순하지...ㅋㅋ
자꾸 엉겨붙네 진짜싫다 ㅜㅜ
버스정류장 뒤에 상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 상가로 들어가면 왼쪽에 화장실이 있고 그 주변이 카페나 문구점 등등이 있는 구조야.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는데 친구가 타야 할 버스가 차고지인거야...ㅋㅋ 그럼 약 20분정돈 기다려야 해. 근데 난 그 때 매우 화난 상태였어. 잘 생각은 안나지만 ㄲ가 내 친구한테 인사하고 친한 척을 하더니 또 귀여운척 불쌍한척 내가 지 애인인척 막 얘기를 해서 그랬던 것 같아. 친구놈이 그거보고 눈치없게 귀엽다고 그래서 더 열받은 것도 있고.
내가 말없이 가만히 있는걸 눈치챘는지 ㄲ가 친구한테 붙어있다가 다시 나한테 오더라. 기분이 진짜 역겨웠어. 이런 말 해도 될 진 모르겠지만 약간 창년같아서 더럽기도 했고. 그래서 친구한텐 화장실 갔다온다고 귀띔하고 ㄲ를 홱 뿌리치고 갔어. ㄲ가 뒤에서 계속 "현아야. 강현아. 현아야. 현아야. 나 좀 봐. 현아야. 현아야." 이러더라. 그래도 난 무시하고 갈 길 갔지.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을 바로 잠그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어. 근데 한 몇 분이 지나니까 그 손톱으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 가 나더라. 무슨 소린지 알겠어? 손톱으로 딱딱딱 이렇게.
보고있어!
보고잇어
보고있다!!!
엥 스레주 이야기 아직 안끝났네 ㅎㅎ
정주행했다 같은나이인데 스레주 진짜 마인드도 좋고 털털하니 좋네.. 나도이런 여사친 있으면 좋겠다-
방금 손톱으로 문 두드려 봤는데 상황 생각하면 좀... 진짜 싫었겠다...
갑자기 사라져서 미안.... 고3이라...공부량이 너무 많아...살려줘.... >>246 틈틈히 시간나면 쓰러 올거야 ㅋㅋ >>247 관자놀이가 임펙트 있게 생긴 친군가... 반가워! 누군지 알 수만 있다면 나도 친하게 지내고 싶네 ㅎㅎ >>248 맞아... 소름끼치지...? 이제부터 이어서 쓸게. 며칠 새 생각난 에피소드도 있고 해서. 혹시 듣고 있는 사람 있어?
없어도 그냥 쓸게. 지금 안쓰면 시간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ㅋㅋ 그래서 난 문틈으로 밖을 엿봤어. 근데 문 틈이 워낙 좁아서 잘 안보였어. 누가 서 있는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문은 계속 두드리고 있고. 어떻게 두드렸냐면, 딱딱딱(2초 정적)딱딱딱(2초 정적) 이런 식이었어.
공중화장실 보면 문 밑에가 뚫려 있잖아. 그 밑으로 볼까 생각을 했어. 근데 내가 결벽증 비슷한게 살짝 있거든. 밑으로 보려면 머리를 숙여야 하잖아. 내 머리랑 변기랑 가까워지는게 기분 더럽더라고... 그래서 할까말까 고민하는데 그 딱딱대는 소리가 멈췄어.
헐 막 틈으로 스레주 쳐다본거 아냐??
스레주 어디갔어ㅠㅠㅠㅠㅠㅠ
스레주?
보고잇어!
보고있어 ㅋ ㅋ 기달리고있어써 ㅋ ㅋ
레주 스스로 겉으로 보기엔 이쁜언니다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만웃을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네ㅋ
궁금해ㅠㅠ
더 올려줘ㅜㅠ너무 궁금하다
스레주 기다리고 있어! 고3이면 공부하느라 이런 일 겪고 나서 친구들을 대할 때 거부감 들 수도 있겠고 여러가지로 고생이겠다... 사람 한 명 잘못 만나서 이게 뭔 고생이래 나까지 억울하네 공부하다 짬날 때 들어와서 얘기 마저 해 줘 그래도 이렇게 남한테 털어놓으면서 스레주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편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