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이 날 잠식해버리지 않기를 바라며 쓰는 일기야 부드러운 말투, 무례하지 않은 당신이라면 언제든 난입 환영 이 외롭고 고독한 공간에 어서와
Hi, Stranger.
얼마전까지 이어졌던 고민이 이제는 조금이나마 가벼워진 것 같아 다행이야. 사람들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배척당하는 것이 무서웠고. 말 하나 하나에 의미부여하며 스스로 상처내기를 반복했었는데. 지금은 의식적으로라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무언가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사고를 멈출 수 있었던 그 오랜시간들과는 달리, 지금은 그걸 생각해서 뭐하냐는 식으로 사고를 정지시키곤 하는데 전보다 효과가 있는 것 같아.
우울증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고등학교 시절 동안 내내 했었어. 초등학생 시절 반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우연찮게 왕따를 경험한 후, 내 사교성과 사회성은 바닥을 치게 되었고. 그 덕에 피해망상과 과대망상이 생겨서 중학교 시절 내내 사람들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어. 눈을 보지 못한 건 날 보면 사람들이 불쾌해 할 것 같다는 이유 때문이었지. 외모에 자신도 없었고 말이야. 그럼에도 친구는 몇 몇 사귈 수 있었어. 물론 학교 생활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내 곁에 있다는 생각이 날 버티게 해 준 것 같기도 해 중학교 때 한정이긴 하지만. 사람에게 버림받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도, 너무 가까워져서 상처를 받게 될까 두려워했어. 어머니가 우리집에 놀러온 친구를 보며 그렇게 말하더라. 너는 사람들과 있을때 늘 한걸음 뒤에 있다고. 나도 모르는 새에 선을 긋고 있었나봐. 그럼에도 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그렇게 활달하게 바뀌고 싶어서 노력하고 노력했는데. 아직 속에 남아있는 피해망상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인건지 날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여서. 난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어쩌면 그 사람에게는 내가 부담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초라해졌어.
내가 겪었던 일들을 그대로 다 겪고있구나 스레주...
고등학교때는 은따를 당했고, 음... 정말 많이 힘들었었지. 내가 그렇게 된 것에 대한 이유를 찾아보려 노력하고. 잘 대해주려고도 하고. 더 밝게 지내려고도 했는데. 바뀌는 건 없더라. 난 그렇게 내 단점을 고치려고 애를 썼었는데. 알고 보니 날 따돌리는 데에는 아무 이유도 없었어. 어느 순간 갑자기 인사를 받아주지 않아 왜 그러지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 애들이 욕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냥 재수없고, 조용해서 싫다고 하더라고. 나는 학기초에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희미한 소망을 안고 있었는데. 얼마 안 가 그 소망은 부서져 버렸어. 매일 매일이 버거웠어. 나도 똑같은 학생이고, 같은 사람인데. 왜 다른 애들에게는 그리 상냥하게 대하면서 나에게만 그리 대하는 걸까. 문득 무서워졌어. 어쩌면 난 어떤 목적 없이는 사랑 받을 수 없는 사람이 아닐까. 그래서 그 이후로 부터는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욕심을 버리기로 마음 먹었어. 좋은 결정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어쩔 수 없었어.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서, 겉으로만 티내지 않으며 괜찮은 척. 혼자도 괜찮다고 스스로 격려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 전전긍긍하며 겨우 겨우 인간관계를 붙들고 있었던 중학생 때와는 다르게 난. 모든 걸 놓아버리는 걸 선택했던 거지.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와서 모범생 소리를 듣곤 했었는데, 내 마음이 유약해서인지 두번째 따돌림 후에는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었고. 많은 시간을 핸드폰으로 사이버상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냈어. 의존했던 거라고 생각해. 일상에서 도피해서 받지 못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서. 지금도 애정 결핍은 여전하지.
레주 많이 힘들었지..? 오늘하루도 고생했어. https://youtu.be/6O33vNIwPwM 이노래 듣고 스레주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다.
너무 두려웠어. 지금 보니 내 곁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가족 밖에 없는거야. 어떤 곳에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는 남아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상처만 받으며 살다 보니 혼자 지내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한 것도 같고. 그렇다고해서 사람에 대한 애정은 사라지지 않고. 이게 양립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외롭고 슬퍼서 어쩔 수가 없어. 남들 눈치를 살피는게 습관이 되다 보니까 말도 잘 못하겠고. 그럼에도 성격을 바꾸고 싶어서 억지로 꺼낸 말이 묻히면 또 그것대로 상처 받고. 담대해지고 싶은데 왜 몇 년을 노력해도 잘 안 될까. 몇 년만 더 보내면 십년이 될 텐데. 그 때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의 눈을 보기 힘들었던 나는 이제 사람의 눈을 잘 볼 수 있어. 하지만, 아직도 괜히 위축돼. 작아지는 기분이야. 심지어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계산을 할 때도 시선이 허공에서 배회하고 불안감을 느껴. 내가 지금까지 쓴 것들 확인해보니 정말 두서없다... ㅋㅋㅋ.... 우울증이 심해진 건지 지금이 초기인건지는 몰라도 컨트롤이 안 되던 눈물샘이 이번년도 들어 자주 터져서. 울 상황이 아닌데도 눈물이 나오고, 간단한 문장을 만들수도 없을만큼 기억력이 떨어지고. 노력과는 다르게 내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까 더 두려운 거야.
>>6 고마워 레스주. 네 말투가 너무도 따스해서 괜히 눈물이 다 나온다. 너도 오늘 하루 정말 고생 많았어. 노래 꼭 들어볼게:)
아 이럴 때마저 날 도와주지 않는구나. 수신인 없는 원망을 하기도 했고. 다 부질없는 짓이었지. 많은 걱정을 가지고 우울증과 많은 케이스에 대해 찾아보다 어쩌면 내가 회피성 성격이 아니었나 하는 고민에 도달했어. 사람을 사귀고 싶지만 사람이 두려운 그런. 이 두려움을 꾹꾹 눌러내고 계속 도전해보고는 있지만. 이렇게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을때는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릴 때도 있으니. 사실 다 버리고 도망쳐버리고도 싶은데. 그러기엔 지금껏 발버둥치며 살아왔던 내가 너무 안타까워서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지내고 있어.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특히 부정적이거나 무시당하는 상황에 처하면 몇 날 며칠이고 그 생각만 하며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이 예전일만은 아니야. 한달 전 즈음에도 그랬어. 그 부정적인 생각과 슬픔에서 쉬이 벗어나지 못하는 거야. 지금이 변화하기 위한 과도기라는 생각을 하려고 하지만. 괜히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내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게 되니 글을 빌어 나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과한 감수성과는 달리 일상에서 표현에 서툰 나는 영혼이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듣곤 했어. 지금은 좀 나아졌으려나 모르겠다. 그래서 난 글을 참 좋아해. 좋아했어. 지금은 사실. 글이 잘 읽히지도 잘 써지지도 않아.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어. 특히 사람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면 더 심해지는 것 같아. 그렇게 사랑했던 글인데 말이야...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지금은.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그 어떤 존재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기대도 미련도 버려보려고. 하지만 지금은 과도기니 내 마음대로 내가 움직여주지 않을 때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그 횟수가 점점 줄어 내 인생의 목표인 행복에 가까워졌으면 해.
그런 바람에 이 일기를 시작하게 된 거야. 확실히 감정을 어딘가에 풀어내면 조금이라도 후련해지잖아. 서투르고 투박할지라도. 괜찮아. 좀 더 담대해지길. 외부의 영향에 휩쓸리지 않기를. 당당하길. 사랑을 받고, 또한 사랑을 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근심없이 포근한 새벽 보내기를.
따돌림을 경험한 모두가 나같지는 않을텐데. 때로는 그 모든 걸 극복하고 자기 삶을 열심히 살아나가는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8 위에 글들이 조금 이라도 힘이 됬다는것에 고맙고 다행이야. 나도 불과 1년전만 해도 스레주와 같았었기에, 스레주가 꼭 이 시기를 견뎌내고 목표인 행복에 도달할수있으면 좋겠다. 화이팅!
누군가에게 건강한 애정을 쏟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요즘. 의존과 자기방어가 뒤범벅된 상태로 상대를 지치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어머니에게 종종 나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그럴 때마다 괜히 죄송해진다. 내 걱정으로 많이 힘드시지는 않을까. 싶은데 달리 말 할 사람이 없어서 또 경과를 이야기하곤 하는게. 내가 아프고 힘들다고 해서 가족에게 그 화를 풀어놓으면 안 된다는 걸 매순간 되새긴다. 혼자 눌러 참을 때, 가끔 답답하기도 울적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일기를 쓰면 감정의 변동이 덜 해져서 다행이야. 확실하지 않은 결과에 대한 노력이다 보니 이런 불안감을 안고 사는 걸까. 나는 그냥 마음 편히 살고 싶어. 대다수 그러는 것처럼 평범하게 몇 몇 사람들과 어울려서 이야기를 나누고 친밀함을 느끼며. 감정 교류를 하고.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버려라. 근데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것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다는 것도 욕심일까.
사람의 애정이 고프다가도 덜컥 불안해지고. 상대에 싸늘한 눈빛을 볼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짐을 느껴. 진정한 자존감은 외부에 휘둘리지 않는다는데 좀 더 견고하게 쌓아나가야겠다. 배려해준다고 해도 상대는 그것을 모르고. 날 희생하며 헌신해도 그것이 당연한 줄 알지. 그러니 마음 편하게 살자. 매번 속으로 곱씹는 말인데. 이 마인드가 내 무의식에 녹아들었으면 좋겠네.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어. 지금은 관련없는 곳에 와 있지만 좀 더 공부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싶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내가 겪은 것이 누군가가 보기엔 자그만한 일이라고 말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고통의 척도는 사람마다 다른 것이니. 함부로 판단 할 수 없지. 나름의 아픔을 품고 살아가고 있을테니까. 상대와 나 모두에게 관대한 사람, 포용력 있는 사람.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상대에게 해주게 되는 것. 모 커뮤니티에서 매일 내가 듣고 싶은 긍정적인 말을 적어서 보내곤 했었는데. 힘들고 지친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라면서.
>>13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더는 이런 고민들로 잠 못 이루는 날이 없었으면 좋겠어... 그런 의미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야 레스주! 레스주의 행복한 나날들이 언제까지고 계속되기를 응원하고 있을게:)
한창때는 긴장될때, 어려운 사람이 곁에 있을때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곤 했었는데. 지금은 좀 덜해진 것 같아 다행이야. 너무 긴장되면 의식적으로 숨 쉬자. 아버지도 아버지 나름대로 고민이 많으시겠지. 그렇다고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지는 않겠지만. 세월이 흐르며 조금씩 바뀌어가신 것처럼 조금씩 유해지실거라고 생각해. 아버지의 모든 점을 내가 이해할 수는 없고. 이해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습관처럼 이어져온 독선적인 행동이 이제는 잘못되었다는 걸 잘 아니까. 어릴때처럼 그 권력에 무조건적으로 굴복하지만은 않을 수 있잖아. 아버지도 생각을 조금만 바꾸셨으면 좋겠다. 생각없이 하셨던 말들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으려 노력할테니. 그래도 지금은 학생 때 보다는 강압적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울면서 처음 내 감정과 생각을 말씀드렸을때. 화내지는 않을까 무서웠었는데. 어머니 덕분인지 이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 그 땐 집도 학교도 소속감을 느끼게 할 매개체가 없어서 이방인이 된 것만 같았었는데.
우린 나름대로 우울하고, 나름대로 행복할 거리를 찾으며, 나름대로 살겠지. 기준에 따라 감정과 고통에 가치를 매기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겠지.
누군가를 판단하고 비하하는 것은 자신이 그 사람보다 어떠한 점이 잘났다고 해서 용인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어떤 사람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외모평가를 할 수는 있겠지만 의식적으로 생각의 흐름을 끊어내고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식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외모지상주의인 사회에서 살면서 편견없이 살아가기란 힘든 일이고, 사실상 편견이 하나도 없는 게 더 특이하겠지. 그렇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 다만 그걸 입 밖으로 내고 웃음거리로 삼는 건.... 내가 겪었을 때 불쾌할 법한 일이라면 안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오늘도 나는 나를 사랑해. 사랑할거야. 사랑하고 싶다.
모든 것에 진심으로 행동하기 위해 감정낭비를 했었지. 근데 애초에 모든 것에 진심인 것이 가능할까. 나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게 아닐까. 꼭 겉과 속이 완벽하게 같아야만 하는 것일까. 솔직해지는 것과는 다르게 속마음을 바꾸려고 들었어. 지치고 힘들고 슬프지만, 억지 웃음을 지어야 할 때가 있잖아. 그럼 속마음까지 정말 행복하다고 되내는거야. 그럼. 음. 자괴감이 들더라고. 그건 그만하기로 하자. ㅋㅋㅋ...
벌써 잘 시간이네. 상쾌한 하루 보내길.
성공적으로 인증코드가 달렸네! 음. 자려고 했는데 모기소리와 폭주족분들의 대환장 콜라보 + 아버지의 잠꼬대로 몰려오던 잠이 다시 쏙 들어갔어. 그리고 모기야 네가 피를 마셔야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웬만하면 다리 피만 마셔줬으면 좋겠어. 머리 쪽으로 날아와서 잠을 깨우지 말아줘.... 그럼 우리 둘 다 좋잖아. 응?
제목이 중복되는 것 같아서 바꿔보았는데. Hello, stranger라는 제목을 따왔어. 저 유명한 동영상 있잖아. 그거 보면 괜히 위로 받는 기분이 들더라.
레주도 야행성일까나~×_×~ 이거 앱으로 하니까 ID가 바뀌네 ㅜ
>>25 아마 그런 것 같아! 새벽반이라고 해야하나!? 방학이다 보니 밤낮이 바뀌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네... 레스주도 야행성인가 보다! 잘 잤어?
오랜만에 꿈을 꿨어. 전쟁인지 분란이 일어난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난 살기 위해서 내 앞을 가로 막는 사람들을 죽였고 상처를 심하게 입었어. 그러고보니 꿈 속에서 거울을 볼 수 있는 건가 싶은데. 거울 속 팔이랑 다리랑 확인해보니까 전투 중에 구석 구석이 베여서 상처에서 피가 배어나오고 있더라. 그 때 든 생각이 아 흉지면 어떡하지? 였던 걸 생각하니 새삼스레 나 자신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네. 나는 그냥 내 모습이었어. 무기도 요즘 내가 하는 게임에서 쓰는 칼 하나였고, 옷은 그냥 평상복. 그냥 평소 꿈 같지 않게 스릴 넘쳐서 이게 뭔가 싶었어. 게임의 영향이 정말 큰 것 같다. ㅋㅋㅋㅋ 요새 좀비 잡는 게임에 빠져있었거든....
>>27 윽.. 레주 아직 방학이구나 난 개학인데 X( 그나저나 좀비꿈이라니 레주 꿈이 참 스펙타클..ㅋㅋㅋ
>>28 그러게 ㅋㅋㅋ 판타지물을 좋아해서 그런가 종종 이런 꿈을 꾸더라고:) 개학이라니 으윽... 아침에 일어나는 거 힘들겠다 레스주 ㅠㅜㅜ 나도 이제 곧 개학인데 방학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어....
핸드폰을 잡고 있는 시간이 부쩍 길어진 것 같아. 딱히 할 일도 만날 사람도 없으니 주구장창 방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게되네. 그렇다고 활동적인 일을 막 하고 싶다는 건 또 아니야. 다만 나도 가끔은 약속이 있어서 분주하게 준비해보고 싶고 누군가의 기쁜 일과 슬픈 일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음, 그냥 그렇다고. 그래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려고 해. 무기력한 하루일 때면 그마저도 못하니까. 요리랑 설거지를 하고 운동도 해보고... 사실 할 일은 더 많고 이번 방학을 맞으며 하고자 했던 일들은 많지만. 하나도 손을 대지 못했어. 하지만 이젠 너무 자책하지 않으려 해. 실패할까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적인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 것 보다는 그편이 나은 듯 싶어. 전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공부를 하긴 해야하는데. 잘 할 수 있겠지? 잘 할 수 있을거야. 자격증 공부도 이제 곧 학기 시작이긴 하지만 조금씩 이제부터라도 해보자.
>>30 나도 방학동안 집에 있으니 폰만 만지게 되더라고;; 쓸데없는 잡생각도 많이나고, 그렇다고 누구와 약속이 있을때도 없고 그래서 좀 무기력했었어. 그러다가 하던 공부를 반으로 줄이고 그안에 운동을 집어넣었어. 그랬더니 훨씬 그날이 활기차 지더라구 ㅎ 원래 예전엔 운동하는것을 좋아했었던거 같은데, 레주처럼 힘들었던 시기에 모두 놓아버렸거든 근데 요즘 다시 시작했더니 예전의 운동후의 쾌감이 밀려들어서 하루하루가 상쾌한것같아 ^~^
>>31 운동으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 된 것 같아 다행이야 레스주:) 나도 운동을 하면 뭔가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아 좋더라! 그냥 기분 탓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분이란게 정말 중요한 거니까. 오늘은 덥다는 이유로 집에서 쉬었는데 내일은 꼭 나가봐야겠어. 내일 밤부터 비가 온다고 그랬으니 아침 운동은 괜찮겠지...?
오늘 아버지가 아이스크림을 사오셨어. 여러가지 아이스크림들 중, 예전에 어머니가 좋아한다고 말한 것도 섞여있었는데. 난 당연히 어머니가 그 아이스크림을 아직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서 그것만 따로 빼놓았다가 외출 후 돌아온 어머니에게 드리니 이젠 그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취향이 변하고 가치관 또한 변화하게 되잖아. 근데 곁에 항상 있고, 계속 봐오던 존재다보니까 이 사람이 전과는 다르게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
웹툰에서 이와 같은 사례로 오래 사귄 연인이 나왔었는데. 함께 한 시간이 오래 되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완전히 안 것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어. 이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 더이상 상대를 궁금해 하지 않아하고, 권태를 느끼는 사람들이 보면 느끼는 점이 많을 것 같기도 하다. 난 연애를 해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너무 두서 없네 음...
이번년도 초에는, 고민을 하고 싶지 않아서 되도록이면 생각을 하지 않고자 했어. 그 어떤 생각이든간. 생각의 흐름에 물꼬가 트이면 끝도 없이 잡생각이 이어지게 되거든. 생각으로만 3시간을 책상에 앉아 보내보기도 했어. 다른 일에 집중할 수도 없고. 근데 그것 때문인가. 아니면 우울증 때문일까. 고민은 고민대로 하게 되는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억들이 날라가기 시작한 거야. 간단한 단어부터.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기본적인 정보같은 것들 말이야. 그래서인지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었어. 그러다 보니 더 힘들었지. 나는 밥을 먹었어. 라고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밥이라는 글자가 생각이 안나는거야. 그래서 문장의 흐름도 끊기고. 반응 속도도 느려지고. 심지어는 생각이 안 나서 답을 우물쭈물 흘리다보니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 착잡하더라. 이제는 뭔가 학교에서 보게 되는 사람들과 어떠한 관계를 구축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려보려고. 사람들과 친밀해지고는 싶은데 막상 함께 있는 상황이 오면 부담스럽고 어려운 감이 있어. 사회성과 사교성이 높은 사람들 참 부럽다...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라고 다들 말하지만. 책에서도 그리 써있지만. 거부 당한 적이 좀 많고, 소외감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 잘 모르겠어. 거기다 그런 거절에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좀 나을텐데, 심약한 게 걱정이야. 그 일을 몇 번이고 며칠이고 몇 달이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러지 않으면 좋으련만.
집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려고 했는데 목이 나갔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었어....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자. 그런 연유로 게임이나 해야겠다. 심즈 정말 오랜만이네.
>>36 레주 심즈하는구나~ 나도 심즈했었는데 뭔가 게임취향이 안맞아서 금방 그만뒀었어. 난 아무래도 fps류 아니면 흥미가 생기지않는건가바 '~'/
>>37 fps 재밌지! 컨트롤이 미숙해서 잘 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해:) 심즈는 뭔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리 저리 꾸미는게 재밌더라. 커스터 마이징 하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 요즘 하는 fps 게임 있어 레스주?
>>38 pc로는 얼마전까지 카스, 워페이스 하다가 그만두고 폰은 critical ops라는 게임 하는데 이게임은 빠져나오지 못하겠더라구 약간 카스 폰버전 이랄까
끄응 살려줘 레주.. 모기 한마리가 들어온거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고 소리는 엄청 크게 내 불키고 일어나면 숨어버리고 ㅠㅡㅜ . . . . ㅎㅎ 그래서 오늘하루는 어땠어 레주~
>>39 나중에 한 번 찾아서 해봐야겠다:) 게임은 하고 싶은데 재밌는 걸 못 찾아서 스토어만 열심히 뒤지고 있었거든. Pc게임도 하는구나 레스주! 난 pc게임 컨트롤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 총 쏘면서 움직이는 걸 못하겠어 ㅠㅜ
>>40 으으 어제 나랑 똑같은 상황이었네, 레스주. ㅠㅠㅜ 일어나면 어디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져있지... 책상 밑이나 침대 밑 살펴봤어? 은근 아랫쪽에 많이 붙어있더라! 모기는 잡고 잤을까 레스주...? 어제는 그냥 잘 자고 잘 먹고 그랬던 것 같아 ㅋㅋㅋ. 이제 곧 학기도 시작되겠다 평소에도 집에서 푹 쉬지만 더더 푹 쉬고 싶어서....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산책이라도 다녀오려고!
오늘도 꿈을 꿨어. 정말 신기하지? 평소에는 그렇게 꿈 꾸고 싶다고 여러 상상을 하면서 자도 못 꿀 때가 많은데. 바라지 않으면 이렇게 연속적인 꿈을 꾸게 돼. 꿈에서 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갔어. 예전에 남몰래 좋아했었던 아이와 짝이 되는 꿈이었는데. 그 애랑 꿈에서 대화도 나누고 번호도 교환하고 그러니 좋더라. 현실도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아련할 뿐이지. 시간이 지나며 생각이 안 나기에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꿈을 꾸게되니 또 싱숭생숭하네. 또 하나의 꿈은 알바하러 간 거였는데. 뭔가 마법? 세계관이랑 섞여서 되게 신기했어. 꿈에서 난 나무에 줄을 매달아서 떨어지지 않게 어깨에 칭칭 감고, 다른 나무로 옮겨서 무언가를 채집하는 일을 했어. 좀 빡세기도 해서 내 전 알바들은 10일을 채우지 못하고 도망가기 바빴나봐. 난 꽤 나쁘지 않았는데. 높은 데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 일인지라 위험해보이긴 했었어. 근데 그 일과 다른 약속이 겹쳐 있어서 난 왜인지 모르겠지만 알바 시간이 조금 남았을 때 열심히 뛰어 다른 곳으로 향했고. 알바를 끝까지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집에 왔었던 것 같아. 근데 집으로 오는 길에 신기한 걸 봤어. 트럭에서 수많은 명화들을 내리고 있는 거야. 장 설 때처럼 도로 가장자리쪽에 그림들을 내려놓는데. 꿈에서는 직감이란게 크게 작용하잖아. 지금 생각하면 뜬금없지만 부활절 달걀에 들어갈 그림이라고 생각했어. 그 큰 그림들이...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집에 가니까 친척들이 다 모여서 밥을 먹고 있더라. 케이크도 하나 중간에 둔 채로. 이게 뭐냐고 물으면서 한조각을 잘라 먹었는데 내 선생님이 보내준거래. 근데 그 선생님이란 말을 듣자마자 이번엔 내가 알바하는 그 곳의 부부가 생각났어. 아 그 사람들이 줬구나. 좋은 사람들이네. 근데 설마 내가 도망갔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앉아 있을 수 없어서 날 그 곳에 소개해준 직업 소개소로 향했어. 실제로는 거기 있는 게 관리사무소인데 꿈에서는 직업소개소니 역시 이래서 꿈인가 싶다. 그 사람이 나 말고 지원했던 다른 사람은 도망갔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난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내일 알바하는 곳에 찾아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지. 근데 그렇게 돌아오는 길에 알바하는 근처로 향하다 보니 내가 알바하는 그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고 있더라. 분명 이 동네가 맞긴한데. 아파트에 들어가 알바를 한 거다 보니까 헷갈리기 시작한거야. 건물이 너무 많다보니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 와중에 여기 저기 살피다 뜬끔없이 이모부 발견해서 집 놀러가고. (???)
일기가 아니라 꿈일기인 것 같네. 오늘은 내 계획보다 늦게 깨서 운동은 오후 중에 하기로 다시 계획을 수립했어!
오늘은 좀 덥다. 요 며칠 동안 선선하더니 다시 덥네.... 태풍 오면 창문 닫고 지내야 하는데 창문마저 못 열고 있으면 어찌 버텨야 하나 싶다. 얼른 선선해졌으면 좋겠어.
>>45 모기는 차마 못잡고 잤어 '~' 난 방학도 아니고 태풍휴교도 아니기에 학교에 나와있어. 그나마 단축수업을 했기에 망정이지 으으으 개학 넘나 싫은것 .. 글쎄 난 사실...태풍이 기대되! ㅋㅋㅋ 뭐랄까 우중충한 날씨를 좋아해서 비오는 날씨도 좋아하고 바람까지 불면 세상 편~안 이상하지? ㅋㅋㅋㅋㅋ
>>46 나도 우중충한 날 좋아해! 저녁인가 싶을 정도로 깜깜하면 더 좋아. 나갈 일이 있다면 옷이 젖으니 그건 조금 꺼려지지만. 집에 있다면 빗소리 듣는 것도 가만히 누워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아:) 단축수업 했다니 다행이다. 나도 단축하는 날 되게 좋아했었는데 ㅋㅋㅋㅋ. 지금은 집이야 레스주?
>>47 비가 오기 시작해서 아슬아슬하게 집에 들어왔어; 운동삼아 6km정도?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다니는데 우산을 깜빡하고 사물함에 두고오질 않나, 물도 놓고와서 헥헥거리면서 집에 도착했어. ㅠ 뭐 다 젖지 않았음에 감사해야지 ㅎ
>>48 6km라니 엄청난 거리인걸... 레스주 대단하다!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한 물로 씻고 푹 쉬었으면 좋겠어.:)
>>49 내일은 학교 10시까지 등교하라고 하시네 🤔 휴교까진 아니지만 뭔가 기분이 붕뜨는 걸~🎶 레주도 푹 쉬어💤 그나저나 항상 바뀌는 아이디 무엇...
>>50 그러고보니 반대로 나는 한 번도 안 바뀌었네... 신기하다! 뭔가 내가 바뀌어야 할 걸 레스주가 대신 바뀌어주고 있는 기분이야.:) 10시까지면 천천히 준비할 수 있겠네! 역시 태풍이 무섭긴 무서운가봐....
>>51 태풍이 오길래 왠지모르게 호러영화가 보고싶어져서 보는중인데 생각보다 쫄리는걸....ㅎㅎㅎ . . . 어..스레주 뒤에!
>>52 순간 흠칫했는데. 마침 침대에 누워있어서 다행이었어:) 내 뒤에는 베개밖에 없다! 공포 영화 보는 거 좋아해 레스주?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기분 좋은 새벽이야. 웹소설 보다 보니 벌써 이 시간이네. 요즘 늦게 자 버릇하다보니 몸이 적응이 되었나봐. 슬슬 자야겠다. 창문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번 태풍은 딱 폭염만 이길 정도로 선선하고 자그만한 태풍이길.
면대면으로 대화하는 것 보다 핸드폰 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게 훨씬 편한 것 같기는 해. 그 사람의 표정이나 눈빛을 무심코 읽으려고 들지 않을 수 있고. 얼굴에 서린 불쾌감을 지레짐작해 혼자 속앓이 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상처 받는 게 두려워서 가끔은 상대의 감정을 모르고 싶고, 깊은 생각을 하기 싫어져. 원한다고 하지 않을 수 있는 거라면 좋을텐데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 난입은 환영이야. 나는 지금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소통하는 것, 따스한 말 한마디에 목말라있는 사람이거든... 담대해지기를 바라면서도 외로움을 느낀다니 어쩌면 우습지만 이게 나인걸. 그런 나의 모습마저도 사랑할거야. 남들의 인정이 스스로의 가치를 결정 짓는 것이 아니라는 걸 한 번 더 되새겨야겠다. 자꾸 습관대로 내 가치를 무언가에 부여한다니까 참... 그냥 정말 별 거 아닌 이야기라도 좋아. 소소한 이야기 나누면서 그 나름의 행복을 엿보고 싶어.
이곳만 오면 괜히 마음 한구석이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야. 기분 좋은 충족감과 편안함. 고마워. 이런 공간을 존재하게 해주어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줘서. 어릴적 포근했던 우리 집 같아서 좋다.
>>56 정말... 스레주의 글을 읽다보면 이전의 나를 보는것 같아. 물론 스레주가 그때의 나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해. 예나 지금이나 난 내자신을 이해하려고 하거나, 사랑하려 노력 해본적이 없으니까. 스레주는 분명 목표에 도달하는날이 나보다 빨리 오지않을까 싶어 :) 그때까지 여기서 응원할게
>>57 고마워 스레주. 날 그렇게 생각해준다니 내가 더 고맙지. 왠지 스레주의 말투가 너무 따스해서 나도 괜히 눈물이 나려 하는걸 ㅎ
>>58 >>59 고마워 덕분에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어. 레스주의 하루도 내내 따뜻하기를 바라고 있을게!:)
오늘 아침에는 화채를 만들어 먹었어. 수박을 깍뚝썰기하고 사이다를 부어서! 그렇게까지 달지는 않았지만 시원한 걸 먹으니 좋더라. 이제 다음주면 개학이야. 난 기숙사생인지라 주말에 입주해야 해. 사람들과 마주치고 어떻게 생활할지 좀 걱정되긴 하지만 모든 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 하나로 불안을 달래는 중이야.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번 학기 내내 날 굳게 붙잡으며 고된 하루를 보냈었는데. 이젠 아무런 걱정없이 편안히 지냈으면 해. 인간관계도 모두 다 잘 풀렸으면 좋겠다. 무시 보다는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었으면.
남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말자. 그 연유를 추측하지 말자.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니 마음을 쏟지 말자. 더는 상처받지 않기를.
이 대낮부터 부모님이 싸우시네. 사실 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어. 어렸을 적에는 어떻게든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었는데. 다 자라서 보니 이해할 수 없을만큼 독선적으로 행동하실때가 꽤 있더라. 강압적이고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고. 본래 성격이려니 하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자존감을 갉아 먹는 말이라면 때론 참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려고 상대를 상처 입히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 어머니가 상처 입으셨을까봐 걱정된다. 아버지에게 시달리면서 얼마나 속앓이를 하셨을지....
노력도 환경이 뒷받침해줘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걸 정말 공감해. 열심히 바뀌려고 노력해도 환경이 내게 적대적이라면 괜히 위축되기 마련이지. 그것 또한 이길 수 있는 마인드가 된다면 좋겠지만. 이왕 선택해야 한다면 좋은 환경과 좋은 사람 틈에서 회복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 오늘. 개강이지만 개학이라는 말이 편하다. 다가온 개강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나봐.
사람에 대한 신뢰를 쌓으려면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 있어야 하는데. 간혹 느끼는 호의마저 어색하게 느껴지는 지금이니 내가 쉬이 신뢰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는 사람들은 축복받은 것이라 생각해. 부럽다. 인간관계에 대한 걱정거리가 줄어든다면 치료가 좀 더 빠르지 않을까 싶어서. 최소한 사람을 사귀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해결된다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었어.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고민거리가 가끔은 숨을 막히게 해. 왜 이런 것 하나 하나에 애를 써야 할까. 사람들이 날 무시하거나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많은 사람과 친밀하길 바라는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호의만큼 날 대해줬으면 했는데. 내 또래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는, 깊게 고민할 필요도 없는 사항들을 난 계속해 잡고 있어야 한다는게. 애초에 그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하게 주어진 것들이라는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가 생각하기에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는. 고독은 스스로가 그 감정을 즐길 수 있는 것이고 외로움은.... 진정한 친구가 없다는 말들 하잖아. 근데 난 가끔 진정한 친구나 가벼운 친구나 둘 다 없으니 그것마저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어울려서 놀 수 있는 사람이 친구인데. 근데 난... 어울리는 것 자체가 힘들어. 애초에 깊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긴 한 거야? 그만큼 의지할만큼 깊은 감정적 교류를 나눌 수 있긴 한 거야? 난 그게 드라마나 판타지 소설 속 이야기처럼 느껴져. 그 모든 교류를 동경할 뿐이야. 그래. 모두에게 특별한 사람보다는 누군가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은거야. 드라마나 웹툰 속 고통 받는 캐릭터, 혹은 오해를 받는 주인공을 보면 괜히 씁쓸해져.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이 되다가도 적어도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독자들은 그 주인공의 편이니까. 현실은 혼자 고통 받다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일텐데. 그리고 주인공 옆에는 꼭 히어로가 하나씩 있잖아. 그게 아니라면 주인공을 버티게 만드는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도와주잖아. 내가 겪는 이 모든 것들이 웹툰 속 일화고 내가 그 웹툰의 주인공이라면 걱정해주고 지지해주는 독자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현실을 살아야 해. 그 모든 고생을 아는 사람도, 알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는 현실을.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부정적인 생각의 흐름을 끊자. 사랑해. 난 나를 사랑해. 매일 이렇게 다잡으며 살아가는 것도 피곤하고 지칠 때가 있어. 언제쯤 고착화될까. 이런 말을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스며들 때가.
타인의 생각없는 말 한마디에 흔들리곤 했어. 그들은 습관처럼 "아무 생각없이 말 한 건데. 왜 이렇게 예민하냐." 라고 변명하며 상대를 깎아내렸지. 상대에게 상처였다면 그건 잘못한게 맞는 거야. 애초에 아무 생각없이 그런 말을 꺼낸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거지. 그 아무렇지 않을 말에 상처 받는 사람도 있으니까. 내 하루를 흔들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생각치 못했던 곳, 댓글이나 sns상에서도 상처를 받게 되네. 네가 예민해서 문제라는 듯, 난 원래 반듯한 사람이라는 말만 들었다는 등 가스라이팅하는 경우도 있고.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내 멘탈은 아직 단단해지기 전이라 그 사람이 했던 말을 자꾸 상기시키게 돼. 나도 모르는 새에 세뇌 당할까 걱정이다. 하지만 내 잘못 아닌 거 알고 있지? 이러 이러해서 기분이 나빴었다 라고 정중히 말했는데 그런 식으로 나온 건 그분이잖아. 음. 결국 난 불쾌하게 느껴졌다면 죄송하다고 마무리 사과도 하고 나왔지. 그게 못내 답답할 뿐이다. 필요한 상황에서 화를 내지 못했던 것이. 실제 성격이 이런 곳에서도 녹아드나. 분란을 피하고 싶다는 이유로 참다보니 이젠 어떻게 화내는 건지 잘 모르겠어.
몇 년 간 생일 축하한다는 연락 하나, 말 한마디 들어본 적이 없었구나. 내 생일을 알고 있는 사람도 축하해줄만큼 가까운 사람도 없었네.
어쩌지. 또 눈물이 나와. 집에서는 아득 바득 눈물을 참을 필요가 없기 때문인가봐.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며 억지로 웃고. 정말로 행복하다고 내 감정을 죽이려고 들었던 학교 안에서와는 달리 마음 편히 눈물을 내보여도 되는 곳이 집이잖아. 물론 가족 앞에서도 그럴 수 없지만. 지금은 방에 나 혼자 뿐이니까. 이유없이 눈물이 흘러 슬픈 감정 때문에 운다고 하기엔 그리 슬프지도 않은데 그냥 눈물이 흐른다. 조절할 수 없이. 뚝 뚝. 관자놀이를 타고 베갯잇을 적셔.
친구가 없거나 적어도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했는데. 난 아직 고독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인가봐. 친구가 있는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의기소침해지는 걸까. 사람을 다양하게 사귀고 싶긴 해. 허나 친구의 유무로 모든 걸 판단하고 성공한 인생이니 뭐니를 판단하기엔 세상은 너무도 넓은걸.
>>61 잘 할수있을거야! 스레주 >>63 우리 부모님도 자주 다투셔 ㅜ 우리 아버지랑 나도 항상 트러블이 있어서 지금은 관계가 좀 끊어져있어.. >>66 맞아 다른 사람과 어울리려 해봐도 나와 같은 아픔이 있거나, 비슷하게 경험했던 사람들 말고는 어울리려하면 할수록 나만 더 외로워지게 되버려.. 그사람에게 내 아픔을 보여줄수없으니까 자꾸 숨기고 내 거짓된 모습만 보여주게 되거든. >>69 그러게 나도 축하말을 들어본지가 언제인지 생각도 안나. 가족들도 그렇고 서로 안챙기니까 그러지 않나.. >>70 레주도 오늘 기분이 별로구나.. 나도 힘들땐 그냥 방에서 이불뒤짚어쓰고 울어.. 한번 내보내고 나면 그래도 좀 낫더라고 >>71 레주가 괜찮다면 여기서라도 친구 할래.? 힘들때 여기에 털어놔 :)
아이디가 자꾸 바뀌어서 인코 달았어:)
걸어서 집 도착했는데 오늘은 좀 힘든날이네 흐어 >>71
>>74 늘 따스한 말 고마워 레스주. 항상 많은 힘을 얻어가! 이유 없이 불안했었는데 덕분에 지금은 좀 진정되었어.:) 친구라니 나는 당연히 좋지. 이런... 걸어서 왔다니 많이 힘들었겠다.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고 왔어? 좋은 하루였다면 좋을텐데.
>>75 하아 다행이네.. 솔직히 저 말 쓸때는 몰랐는데 쓰고나니깐 무슨생각으로 썼는지도 모르겠고 아닐거알지만 싫다고하면 어쩌지 되게 불안했는데 말이지 하하. 오늘 상태가 좀 안좋긴했지만 심각한건 아니야 :) 아침에 오랜만에 예전 꿈을 꿔서 기분이 약간 별로였었어.
아아 인코 자꾸 까먹어 ㅠㅜ >>76
오늘의 음악이야 스레주 https://youtu.be/RaMAoj1UfyE 어제 우연히 듣게됬네
>>78 레스주가 추천해준 노래 들으면서 레스 작성하고 있어! 노래 되게 좋다. 설마 싫다고 할 리가 있겠어... 고마움 뿐이지.:) 지금은 기분 좀 괜찮아졌을까? 맞아. 꿈 하나 때문에 하루 종일 싱숭생숭 할 때도 있으니까.... 주말인데 푹 쉬었으면 좋겠다, 레스주.:)
나와 친밀해지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같은 공간을 공유해야 한다는 건 감정소모를 하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과 친밀해지려 노력하는 것이 뻔히 보임에도 내게만은 그러지 않는 그 사람을 볼 때 마다 괜한 비참함이 느껴진다. 신경을 안 쓰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얼굴이고. 초라함을 느끼고 싶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겉도는 느낌이란 혐오스럽다. 그리고 이제 내일 나는 기숙사로 향하겠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지만. 내게는. 잘 지내고 싶지만 그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부디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싶다.
날 사랑해줘. 친근하게 다가와줘. 난 충분히 했어. 이젠 네가 손을 내밀어줘. 안심시켜줘. 네가 날 싫어하는 게 아니라고. 차라리 모르는 사이라면 더 나았을텐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이는 애매한 어색함과 불편감을 가져다 주는 듯 싶다. 의도된 무관심이 무섭다.
악의 없이 대해주길. 관계 개선을 희망해도 괜찮을까. 우리 오래 봐야 하잖아. 이왕이면 친밀하게 지내는게 낫지 않을까. 근데 내 지금 상태가 사람을 상대하기에 지쳐있어서 괜찮을지 모르겠다. 걱정거리들이 사라지길. 모든 것이 나아지길.
내 목소리가 작아 내가 건넨 말들을 듣지 못했던 거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그런 적이 한 두번이어야지 그러려니 하지. 말을 걸거나 말을 하고 싶어 입을 열었을때 대답해주지 않는 것을 보고 많이 의기소침해졌던 것 같다. 무시를 당해도 당당하게 지내야지.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무의식적으로 입을 다물게 되는 걸 보고 놀랐어. 이어지는 정적이 무서웠나봐. 1대 1로 건넨 말이 무시 당했을때 그 상처가 더욱 크지. 단톡이나 현실이나. 모두에게 묻는 거라면 창피하고 속상하긴 하겠지만 특정한 누군가에게 버림받는 느낌은 아닌지라 그나마 괜찮은데. 한 명을 집어서 묻는 말에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대답을 하지 않으면 내가 대체 뭐가 돼.
>>80 내일이구나 레주 너무 긴장하지말고 ^~^/ 힘내! https://youtu.be/kkzIqB7iflo 아앍 또 깜빡했ㄴ 인코
왜 이 스레 볼 때마다 자꾸 "도르마무! 거래를 제안한다!" 가 귀에 맴도는걸까. >>83 상대가 대답을 하지 않는다해도 스레주는 스레주일뿐, 전혀 자신이 초라하다거나 민망하다거나 할 필요 없어. 말을 못 들었다고 생각하면 다시 말하면 되는거고, 무시하는거라 생각하면 똑같이 무시하면 되는거고, 대답하면 대화를 하면 되는거니까.
>>84 고마워 레스주! 노래 항상 잘 듣고 있어. 그렇게 말해주니 힘이 난다.
>>85 ㅋㅋㅋㅋㅋㅋㅋ 도르마무라니 괜히 닥스 보고 싶어지는 걸! 오랜만에 정주행 할까. 그러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아직 내가 덜 단단한가봐. 매일 깊게 생각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해도 마음대로 잘 안 되네... 똑같이 무시하기에는 그 사람이 무리 내에 대화의 흐름을 꽉 잡고 있다보니 어려운 감이 있고. 대화를 해도 그 사람이 내게 불편한 티를 내는 걸 눈치채게 되니까. 그러니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지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려서 마음이 복잡해. 이런 고민을 하고 싶지 않은데 왜 이런 상황에 처하는 건지.... 괜히 울고 싶어져.
담대해지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 애썼는데도 쉽게 바뀌지가 않네. 그 사이에 상처는 상처대로 받고. 여리고 감수성이 풍부한 성격은 어릴때부터 쭉 이어져 왔지만. 그런 성격이 고된 사회를 살아나가는데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다 보니까. 부모님이 이 성격을 억지로 바꾸려고 쓴소리를 많이 하셨어. 근데 결국 그건 자신감의 저하로 이어졌고 그 말이 나쁜 뜻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상처를 받게 되니까. 마음만 답답해지더라. 노력하지 않았던 게 아닌데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내 모든 노력을 없는 것 취급하는게 속상했어. 난 계속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나름대로 아득바득 버텨왔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성장하기도 했고. 본인이 아니니 부모님도 그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겠지만... 부모님은 나와는 반대로 쿨한 성격이신지라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윽박지를 때가 많았어. 내가 이러는 게, 이런 성격인게 잘못이라는 것처럼.
기 죽고 싶지 않아도 그런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멀쩡하던 사람도 주눅이 들게 되는 것 같아.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모두가 남의 시선에서 온전히 자연스러울 수 없는 것처럼.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몇 년을 그리 발버둥쳤지만 완벽히 벗어나지는 못했어. 완벽히 벗어날 수 있는 날이 올까. 타인의 악의 섞인 시선을 무덤덤하게 흘려보내는 거 말이야. 나도 그러고 싶어.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난 지금 그런 사람이 아니니 하는 말이야.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편히 넘길 수 있었다면 내가 이런 고민으로 밤을 새우지도, 스트레스 받아 하지도 않았겠지. 이전 학기 동안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이번에는 평탄하게 흘러갔으면 좋겠어. 제발. 괜한 자괴감이 든다. 왜 난 그럴 수 없을까, 그런 생각에 대한 자괴감이. 부모님이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하지 못하는 나와 약 십년이 되어가도록 그런 시선을 느껴야만 했던 나를. 어릴 적 있었던 깡과 자존감은 그 십년을 견디며 무너져 내렸어. 내가 지금 이 방에 발을 딛고 서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같은 일이야. 내면이 다 무너져내려도 마지막 끈은 잡고 있었다는 거니까.
근데 요즘은 잘 모르겠어. 요즘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돼. 그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무의식중에 이어져. 너무 지치고 힘들고 어떻게 앞으로를 헤쳐나가야 좋을 지 모르겠어. 정말 견딜 수 있는 시련만 주는 거야?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번짓수 잘못 찾은 거야. 난 이 이상은 못 견뎌. 그러니 이제 그만해. 빗물이 바위를 깎아. 시련이란 빗물들이 내 속을 헤집어 놓은 거야. 이제 남은 건 없어. 회생할 수 있게는 해줘야 할 거 아니야. 지금도 벅찬데 왜 자꾸... 왜.
스트레스를 다시 받다보니 또 문장을 제대로 못 만들어. 특히 입 밖으로 내는 말을 잘 못해. 기억력도 너무 떨어져서 방금 본 숫자조차 기억을 못하는데 말 다 했지. 아. 어쩌지.
살려줘. 제발. 이 늪에서 날 건져줘.
내 탓을 하지 말자.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자. 괜찮아질 거라고, 차차 나아질거라 했잖아. 내 탓이 아니야. 네가 잘못된 것이 아니야. 울고 싶지 않은데 왜 눈물이 날까. 왜 울어야만 할까. 웃을 수는 없을까. 지금은 웃으면서 울어보고 있어. 모두가 원하는 것처럼 모든 우울을 차곡 차곡 상자에 넣고 웃음 지으며 죽을만큼 노력해서 괜찮은 것처럼 말을 이어나가는 거야. 단어가 생각이 안 나도 멍해져도 기억력이 떨어져도 뇌에 힘을 줘서 이겨내야 하는거야. 그래. 그래.
그렇게 나 홀로 사투를 벌여. 누구에게는 쉬운 일인데 내게는 사투지. 이러니 우습다. 참. 비관적인 거 질색인데. 이런 상황이 오니까 자기혐오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잖아. 저기, 난 있잖아. 날 사랑한다 되내이지 않으면 불안을 견딜 수 없을지도 몰라. 그렇게 세뇌하는 거야. 모든 걸 견디기 위해서. 이겨내기 위해서.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수백번 수천번 힘을 돋우는 거야. 그렇게 일초 일초를 바득바득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거지. 난 원래 모두가 이렇게 사는 줄 알았어.
이제 생각의 흐름을 멈추자. 잘 할 수 있을 거고. 상황도 유리한대로 흘러갈거야. 자기 위안이라도 괜찮아. 지금은 그게 가장 필요해.
스트레스에 따라 멘탈 상태가 바뀌어. 집에 있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처하지 않을때는 나름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은데.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있으면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가 않아.
스트레스를 없애자!!! 운동을 하자!!!!!!!!!!!!!! 세상 긍정적인 사람이 될 거야 나는! 꼭!!!
>>98 나도 지금처럼 되기까지 정말 힘들었어 실패하고, 숨고, 자책하고.. 하지만 스레주는 그 상황속에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결의를 다지며 해내려는 맘을 먹었잖아? 스레주 같은 마인드라면 분명 바뀔수있어 :) 자신감을 가져 ㅎㅎ
>>99 인코....정말! 왜자꾸 까먹는거지 이거 하나 기억을 못하다니?! 그나저나 히익.. 벌써 100레스으?
>>100 그러게 벌써 100레스다! 내가 진짜 많이 적긴 했나 봐 ㅋㅋㅋㅋ. 좋은 아침이야 레스주.:) 좋은 하루 보내기를! 나 또한 기분 좋은 학기가 되었음 좋겠어. 아자아자!!
사람들을 신경 쓰지 말고 설렁 설렁 행동하자. 차라리 본래 시선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볼까. 엘리베이터에 타니 손이 떨리는 걸 보고 놀랐어. 관계에 에너지를 쏟지 말자. 그냥저냥 될대로 되어라. 뭐 잘 되겠지 이런 식으로.
그렇게 말 한마디를 안 했다. 원래 말 안 하는 애 이미지로 굳어져버리려나. 근데 또 일부러 말을 만들거나 말을 걸기에 압박감이 느껴져서 참. 그냥 그러려니 했다. 일단은 죄책감이나 부담감을 없애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뭐든간 내가 편하면 돼. 그런데 지금 난 정말 편한가.
직면한 일에서 도망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기에 늘 불안한 마음을 숨기고 곧이 곧대로 부딪혀왔었는데. 그게 늘 좋은 해결 방법은 아니더라. 몇 번을 부딪히면서 지금의 나는 많이 망가져버렸어. 피할 수 있는 일이라면 피하는 것도 괜찮은게 아닐까. 모든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걸까. 숨을 쉬는 것도 노력해야만 할 판이야.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하자. 억지로 하지는 않아도 돼. 지금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야. 과장할 필요도 무리에 섞이려 억지 웃음을 짓고 과장되게 행동하다 괴리감에 눈물을 글썽거릴 필요도 없어. 그래. 나는 나야. 어떻게 행동하든 나의 본질은 바뀌지 않아. 말을 하든 그렇지 않든 웃든 말든 난 존중 받을만한 사람이야.
그리고 난 이제껏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해왔던 그 모든 잡다한 게임을 서서히 줄여나가고.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할 거야. 그저 날 위해서.
괜히 부담 가지지 말자. 오늘도 내일도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친해지는 속도가 남들보다 느려서 뭔가 다 형성된 무리에 끼려고 하는 것 같다. 자기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너무 친밀하고 자연스럽다 보니 그러는건가. 그래서 말 한마디 꺼내기가 힘든걸까. 문득 작년이 떠오른다. 그때는 그것보다 더 어울리기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애들 몇 몇이 계속 무리 안으로 밀어 넣어줬었지.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챙겨주고. 근데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으니 이런 걸까 싶기도 하다. 분명 학기 초에 같이 입학했는데. 으음.
문장이 제대로 안 나오고 말이 중간 중간 끊기는 걸 보안하기 위해 말을 천천히 해보았는데 큰 변화가 있다거나 하진 않았다. 말도 하다보면 는다는데 정말 난 서서히 괜찮아지고 있는 중인걸까.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어제랑 엊그제 피곤해서 레스를 못올렸네 쏘리 레주. 분명 나아지는 중일거야 😆 으에.. 요즘 통 잠을 깊이 못자게됬네.🤤 스레주는 잘 자려나..? 오늘도 화이팅이야 스레주! 💪
누군가에 의해 내 자존감이 변동되게 하지 말자. 내가 편한게 우선. 많은 생각하지 말자.
>>111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레스주! 잠을 깊이 못잔다니... 오늘은 푹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난 당연히 잘 자고 일어났어! 예쁜 하루 보내길!
그 누구도 내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 자격 없어. 내 기분을 망칠 자격도 없고. 그건 누가 부여해주는 권리가 아니야. 알고 있지? 오늘도 자책 하지 말고 편히 지내자.
알게 모르게 비교로 인한 무력감을 자주 느껴왔었구나. 쟤한테는 저리 상냥한데 왜 나한테만. 하는 것과. 쟤랑은 친해지려고 하는데 왜 나는? 하는 것들? 그러면서 그 결과에 대해 비참해하고 슬퍼하고. 스스로 갉아먹게끔 하는 일을 생각하지 말자. 그런 것에 있어 남과의 비교는 정말 쓸모없어. 그럴수도 있지. 근데 뭐? 이런 사고가 필요한 듯.
그렇게 오늘도 어찌저찌 하루를 보냈네. 내일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하루이길.
>>115 맞아, 지금의 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아가. 그래서 뭐, 그럴수도있지, 걔 맘에 들게 행동할 필요없잖아. 전엔 항상 진정한 친구만을 갖고 싶어했어, 가볍게 사귀게 됬을때도 공허함을 느꼈고, 항상 부족해했었어. 지금은 그 문제로 내가 너무 지쳐있어서 더이상 진정한 친구를 바라지 않게 됐어.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 생각할수있게 됬달까 그렇게 생각하니 항상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말을 하면 쟤가 기분나빠할까? 고민하느라 말을 꺼내지 못하고 상대의 맘에 들게만 행동하려했던 걸 안 하게 됐어. 나라는 사람을 보기좋게 꾸며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아도 되었고, 가볍게 사람을 사귈수있게 되었어.
레주 오늘은 잘지냈어? 여긴 지금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네 ^^ 아까 운동나갔다가 비가 오기 시작해서 돌아가려다 조금 와서 그냥 맞으면서 운동중이야 ㅎㅎ 으으 레스 적다가 팔꿈치에 메뚜기 앉았어 ㅠㅠ
레주 바쁜가보네 ㅎ
>>119 오랜만이야 레스주!:) 개강하니 급 바빠지네.... 주말 잘 보내고 있을지 모르겠다.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매체 속에 가상 인물에게 깊게 공감하지 않으려고. 감정이 지나치게 요동친다면 피곤해지는 건 나니까. 사람의 행동에 이유를 찾고 굳이 이해하려 들지도 않으려고 해. 다른사람들과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성격도 경험도 다 다른데 내가 어찌 이해를 하겠어. 그러려니 할 뿐이지. 판단이란 건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니까. 완벽하게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긴 한 걸까.
가끔 유튜브 댓글을 읽어보면, 화를 낼 만한 일이 아닌데도 다른 분의 댓글에 자신의 짜증을 풀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 매우 무례한 일이지. 비판과 비난은 다른데,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인신공격을 내뱉는 거야. 그걸 보는 사람들의 기분은 덩달아 상하게 되지. 굳이 그래야만 할까. 신경을 쓰지 않고 싶지만 그런 댓글을 보면 괜히 내 감정까지 상하게 되는 것 같아.
오늘은 간단한 요리를 해서 먹었고, 셜록도 봤어. 쉬는 날이 이렇게 좋다니까.
행복한 일주일 보냈으면 좋겠다. 모두들 행복하길. 물론 그 모두에 나도 포함.
>>123 힉 요리라니... 대단하군 스레주 나도 운동하랴 시험준비하랴 정신이 좀 없는거같네.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고...4kg 빼야대 흑. 어제는 산에 다녀왔어 ^^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좀 몸이 무겁더라고ㅋㅋㅋ 정상까지 갔는데 그래도 예상처럼 반죽음은 아니었어 ㅋ 오늘 저녁에도 가볍게 낮은 산으로 정해서 가려고 스레주도 행복한 일주일 이었으면 좋겠네 ^^
>>125 오랜만이야 레스주! 다이어트라니... 힘들겠다. 잘 되어가고 있는 중이야? 나도 살을 빼긴 빼야하는데 요즘 너무 많이 먹어서 잘 될 지 모르겠어.... 행복한 일주일 보내고 있을까?
안녕, 오늘 처음 이 스레에 들어왔어. 반가워. 사실 들어오자마자 글이 너무 공감되고, 문체가 마음에 들어서 추천 눌렀어. 오늘 하루 잘 보내길.
의미 부여를 하지 않고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뒤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와도 피해망상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신경 쓰고 있어. 다만 또 기억력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니 멍하다. 잠을 요즘 늦게 자서 그런가. 푹 자야겠어. 다들 1시 전에는 꼭 자길. 생활 습관이 깨지면 몸이 피곤하더라고....
교수님의 말에 의문이 들었어.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은 잊지 않는다면서, 뭐든지 관심이 있으면 기억한다고. 근데 나는 내가 좋아하던걸 기억하지 못해. 기억하려고 애를 써도 떠오르지 않아서 검색창에 찾아봐야해. 그런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묘하더라. 교수님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예를 든 것일 뿐이었겠지만 말이야. 예전이었다면 불쾌하게 느껴졌겠지만 지금은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아. 나쁜 의도로 말한 게 아닐테니.
>>127 반가워, 레스주! 흔한 일기지만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다. 레스주도 안온한 하루 보내길 바라!:)
기억력 정말 어쩌지. 방금 쓰려고 했던 내용조차 말끔히 지워버렸어. 아 기억났다. 남을 헐뜯는 것을 즐기고 무조건적인 비방을 일삼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은 여러모로 감정 소모가 커지는 듯 싶다. 그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단점을 대화 거리로 삼고 그들을 깎아내리며 잠시의 유쾌함을 얻지. 마음의 상처와 맞바꿀 정도로 그 자그만한 유쾌함이 가치 있을까. 어쩌면 평생 남을지도 모르는 상처인데. 제 일이 아니라고 안일한 모습을 보인다. 다들 그 대화에 동참하며 웃고 있을 때 속으로 자꾸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들의 말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파했을까, 하는 그런 생각. 의미 없는 비방에 웃음이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동조할 생각도, 기력도 없다. 다른 곳에 가서도 또 그렇게 행동하겠지.
소외감과 무시 받는 느낌 때문에 잠시 속상했었어. 타인에 의해 휘둘리지 않겠다고 그리 외쳐왔지만, 아직 완전하지는 않은가봐. 그래도 예전보다는 좀 나아졌어. 다행이지? 그냥, 자책을 하게 되더라고. 왜 나는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 건지. 왜 나는 그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낼 수 없는지. 근데 그런 걸 고민해봤자 해결 되는 게 아니니까 그냥 털어버리려고 해. 오늘도 모두 수고 많았어. 푹 자고 일어나 행복한 하루 보냈으면 좋겠다
어쩌면 습관적인 자책일지도 몰라. 내게서 자꾸 이유를 찾으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거지. 근데 그건 내게 좋은 방법이 아니잖아. 부정적인 의식의 흐름을 끊을 줄 알아야 해.
>>133 EU는 밖에서 찾아야지. 안에서 찾아봤자 EU는 없습니다. 여행가기엔 좋은 곳이었지만...... 워낙 별별일이 많은 곳이라 요샌 그냥저냥인 그곳, EU.
>>134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번 읽어보고 나서야 무슨 말인지 알았네. 반가워 레스주!
>>131 나도 건망증이 심해서 자주 잊어버리는 편이야. 그런 사람들 많지 나도 그냥 신경쓰지 않으려고 무시해. >>132 맞아. 습관적으로 자책하는거 고치기 쉽지않더라. 그래도 레주 좀 나아졌다니 다행이야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스스로 잘못됬다는걸 인지하고 고치려한다면 분명 잘되거라 믿어 ㅎㅎ 오늘도 레주 화이팅!
>>134 아니.. 이상한데? ㅋㅋㅋㅋㅋ
>>137 오랜만이야, 레스주! 오늘도 힘이 되는 말 고마워! 요즘은 신경 안 쓰려고 하고 있어. 난 왜 이렇게 지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 그 생각에 몰두하면 더 속상해지고 부정적이게 되더라고. ㅠㅜㅜ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왔으면 좋겠다. 점심 맛있게 먹어!
함께 다녀도 겉도는 기분 있잖아. 나에게만 연락을 하지 않고 말을 걸지 않는 그런 것? 소외감 때문에 참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신경을 안 쓰려고 하다보니 이젠 좀 괜찮다. 이런 환경에 익숙해진다는 게 민망하긴 하지만. 일단 지금의 내가 수월히 사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물론 모두와 잘 지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해서 기죽지 말자. 오늘도 힘내자. 다들 예상치 못한 행복이 찾아오기를!
오늘은 좀 속상했어. 호의가 가득한, 악의 없는 시선에 싸여 사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 사람들도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이겠지. 그래. 근데 그 호의를 나에게만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 아픈거야. 선택 받지 못한 존재라는게. 나는 이용가치가 있어야만 붙들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미어지게 아픈거야.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보려고 했어. 감정소모를 하지 않으려고 그들을 이해하는 것을 놓아보기도 하고. 그래서 괜찮아진 줄, 무뎌진 줄 알았어. 근데 오늘은 또 다른 생각이 불쑥 튀어나오네. 그 사람들은 무리에 섞여 소속감을 느끼며 편안한 생활을 하는데 정작 난 그렇지 못한다는게. 그들의 눈치를 은연 중에 보게 된다는게 서러웠던 것 같아. 이젠 그들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그들의 말이나 시선에 상처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괜히... 그래.
내 룸메는 착하고 밝고 낙천적이며 재밌는 사람이야. 누구와도 쉽게 말을 하고 누구나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지. 내 룸메와 그들은 매우 친해. 그래 같은 무리이니까 당연한 일이겠지. 하지만 나는 그들 곁을 겉돌 뿐이야. 불편해. 그 사람이 날 반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초반에 깨달아버린 탓일까. 그 애들과 함께 걷는 것마저 숨이 막히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었어. 룸메와 그 애들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난 간격을 둔 채 걸음을 옮겨. 룸메의 이름을 살갑게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 사람들은 나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니까. 괜찮은 척 해. 괜찮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그냥 내 착각이 아닐까. 잔류하고 있는 피해망상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이젠 모르겠어. 착각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야. 그 사람들이 내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게 난 더 단단해져야해.
행복해지고 싶어. 사람에게 상처 받고 싶진 않지만, 가까워지고 싶어. 하지만 난 관계를 진전시키는 방법도 무던해지는 방법도 명확히 알지못해. 그냥 내 식대로 하루를 살아나갈 뿐이야.
그 사람들은 내 룸메만 원하니까. 그걸 알고서도 그 사이에 끼어 있어야 하는 내가, 아니 그 상황이 싫은거야. 룸메의 이름만을 부르고 웃으며 그 옆에 서있는 나는 없는 사람 취급하는 그들의 행동을 볼 때면 현타도 몰려오고 민망감을 느껴. 수치심이라고 하나 이걸. 친하지 않으니 그런거라고 합리화하며 괜찮다고 다독였는데. 뭘 합리화하고 뭘 이해해야 하는 거지? 날 상처 입히는 사람들을 하나 하나 이해해주고 공감하고. 그래서 남는 것은 뭐지? 아 이래서 이런거야. 나쁜 의도는 없었던 거야. 그러면서 자기 위로 하고 다시 또 그걸 반복하고 참.
어쩌면 내가 잘못된 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넘실거려. 내가 잘못된 존재여서 그들이 그리 행동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난 결국 나 자채로 사랑 받을 수 없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파묻혀. 또 눈물이 나오네. 그 사람들은, 날 상처 입혀온 사람들은, 나에게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줬던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지 알까.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왔는지, 조금이라도 느끼고 있을까. 아니, 평소와 그랬듯이 편하게 지내겠지.
이런 말을 할 사람이 없어. 힘든 일 기쁜 일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가족들에게 말하기는 안 그래도 날 많이 걱정하시는 분 들인데, 아물기도 전에 자꾸 가슴에 못 박는 것 같아서 미안함이 가득하고. 사실 난 진짜 힘든 일은 타인에게 말하지 못해. 그 사람이 내 편이 되어 줄 것이라는 신뢰가 없거든. 믿고, 믿고 믿어서 너무도 많이 상처 받았고 이젠 더 상처 받을 자리가 없어.
내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 행복하고 싶은게 죄는 아니잖아. 그럼에도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같은 일상이지만, 중첩되니 나도 많이 지쳤었나봐. 다시 힘을 내 나아가야지. 그래야지 살지.
누군가의 노력을 가볍게 치부해버리는 사람이야말로 무례의 집합체라고 생각해. '먼저 다가가서 말 걸어. 일일이 신경 쓰지마.' 그것까지는 좋은 의도로 한 말이란 거 알아. 근데 왜 '성격을 바꾸면 되잖아.' '니가 그래서 그런거야.' 하며 안 그래도 아픈 사람을 깎아내리고 또 다른 상처를 입히는 거지? 그래, 말은 쉽지. 철면피 쓰고 인사하고 괜찮은 척 하하호호 웃고 적대적인 시선을 그대로 받아내고 상처 받으면서도 내색 안 하고 수없이 들이대는 거. 그래. 근데 그 노력의 결과가 항상 긍정적일 거라고 생각한다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 모든게 원하는대로 술술 풀린다면 내가 이렇게 고민하고 있지 않았겠지. 나는 그 노력의 결과가 더 큰 상처였고 트라우마였어.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었고 이러고 싶어서 이러고 있는 게 아니야. 제발. 조언이나 충고라는 이름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언어폭력은 그만해줘.
난입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기분 나쁠 법한 말은 자제해주세요. 멘탈이 강하지 못해서 웃으며 흘려들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악 영향 끼치고 싶어서 안달났어도 지나쳐 가주시길 바랍니다. 부탁이에요.
약자들에게 늘 다정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있어. 그들이 내게 상처를 주고 지치게 만들어도 난 늘 그들에게 다정해야 하고 모든 걸 참아주어야 한다는. 그들에게 솔직하게 말함으로서 내 힘듬을 고해 바치면 그들에게 상처가 될까. 늘 답답한 마음을 안고 묵묵히 참았어. 폭발하기 직전까지 여러번 갔는데. 화를 매번 눌러 참다 보니 이젠 화를 내는 법이 뭔지도 모르겠더라. 근데 요즘들어 이런 자세를 유지하는게 힘들어. 이게 그리 좋은 신념은 아니었던 것 같아. 감정 쓰레기통으로 변하는 느낌이고, 그들의 말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시달리는데도 괜찮은 척 하는게 요즘은 너무도 버거워. 내겐 지금 마음의 여유가 거의 없어. 나 하나 건사하는 것도 어려운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날 힘들게 한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꼈으면 좋겠어. 난 착한 사람이 아닌가봐 그들을 용서해줄 수 없을 것 같아. 근데 참 이상하지. 착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던 내가 최근들어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인간적인 사람으로 남고 싶었는데. 그렇게 해서는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아. 아슬 아슬한 외줄 위에 서있는 중이야. 떨어지면 나는 어떻게 될까. 보통의 사람들처럼 적당히 살 수 있을까. 아니면....

ㄴㅇㅂ에 죽음에 관×여 라는 웹툰. 죽고 싶어하는 여자와 살고 싶어하는 남자가 나오는 화를 봤는데. 너무 공감되더라. 거기에 나오는 구절이 너무도 내 마음을 울려서 옮겨 써보았다.
자살이 나약한 것이라고 하는 사람은 자살을 할 만큼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 생사를 가르는 선택을 해 본 적이 있었을까. 생명이라는 말이 무거운 것처럼 그 여자가 자신의 죽음을 결정할 때도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그 자살이라는 선택지를 택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 사람을 죽인 건, 고립된 채 불행하고도 한 줌 희망 없는 삶을 영위하다 모든 것을 포기하는 상황에 몰린 사람에게마저 삿대질을 일삼는 사회가 아닐까. 타인에게 끼치는 피해는 생각 안 하냐고 하는데. 그럼 본인은 몇 순위로 두고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벼랑 끝에 몰린 사람이 타인을 생각해줄 정신이 있을까. 그 감정을 오롯이 느껴보지도 않았으면서 별 것 아닌 것 처럼 치부해버린다면, 그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나.
자살이 좋은 선택이라고 말한 건 아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자신 나름대로의 결정을 내린 사람을 향해 비난을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애초에 얼마나 힘들었기에 그랬겠냐고. 내가 지금 살아있는것도 가족 덕분이지. 하나 뿐인 내 삶마저 타인을 위해 살아야 한다니. 참.... 자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뭐가 옳고 그른지는 판별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모호한 주제이기도 하고 자살을 결심한 사람도 자살을 말리는 사람의 입장도 이해가 가니까.
누군가에게 삶은 사는 것보다 버티는 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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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주..많이 힘들었구나 개학후 바빠도 한번씩은 왔어야했는데.. 뜸하게 와서 미안해
>>140 이용가치라.. 나도 일찍 느꼈던것같아 나한테서 뭐라도 얻을게 있다면.. 뭐라도해서 가까워지고 싶어서 함께하고 싶어서. 일부러 그들의 관심사를 찾고, 내가 해줄수있는걸 생각하고, 그들과 내가 원하는게 겹치거나 하면 바로 포기하고.. 내 모든걸 내어주려 했었어
>>141 그 기분알지. 그얘의 그림자뒤에서 소외되고, 아무도 나에게 관심갖어주지 않고 그래도 그래도 아예 혼자가 되는건 더 끔찍해서 어쩔수없이 같이 다니긴하는데 항상 외로움을 느끼는
>>144 레주 넌 잘못된 존재가 아니야 난 레주 자체로도 좋아. 레주모습이 어떻든 레주성격이 어떻든 같을거야 >>145 나한테 해. 여기다 털어놔 자주 올게 난 믿어주고 들어줄게 난 레주 믿음에 배신하지 않을게
>>147 맞아. 말쉽게 하고 툭툭 던지는 사람들 많더라 내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해서 이렇게 된게 아닌데, 너네가 말하는것들 수도 없이 시도해보고, 노력했는데..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된게 아닌데 무뎌졌다고 익숙해졌다고 안아픈게 아니잖아. >>149 응. 나도 이래도 내가 참아야지, 저래도 참아야지 그렇게 하다보니까 그 상황에 감정자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건지 잊게되더라고.. 괜찮은척 하던게 습관이 되면서 내가 정말 괜찮은건지 척하는건지 본인 스스로도 헷갈리고.
>>152 나도 자살을 생각해본적이 많았어.. 시도도 몇번 했었고. 그땐 살아있다는게 너무 끔찍했어 어차피 오늘 버티고 내일이 와도 달라질게 없다고 생각했어 하루도 살기 싫었어 다 부질없다고 생각했었고 정말 노력했는데 아무것도 달라지는게 없어서 나만 계속 매달릴 뿐이고 내가 무얼하든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지 비참했어 나조차도 날 사랑하고 신경쓰지않는데, 누가 날 그렇게 생각해주길 바랬다니 그때 지금의 친구를 만났어 그 얘도 나와 같았거든 나와 같은 상처를 가지고있고 아픔을 지니고 있어서 더욱 의지가 됐어 덕분에 이젠 그런 생각은 하지도 않아 그래서 나도 스레주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 비록 인터넷상 일 뿐이지만 의지가 되고싶어
개학하고 자주 빼먹은 날 믿기 쉽지않으려나 레주..? 😅
>>162 아니야. 넌 늘 내게 힘이 되어 주고 있는 걸. 네 한마디 한마디에 많은 위로를 받고, 하루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에너지를 얻어가. 고마워, 레스주. 좋은 친구분을 만난 것 같아 다행이다.:) 오늘도 정말 고마워.정말 정말 고마워.
>>163 즐거운 추석 보내 스레주~! ^^
>>164 우리 레스주도 즐거운 추석 보내!:)
정말 난 지금껏 어머니 덕에 삶을 영위할 수 있었구나. 근데 엄마 나 너무 죽고 싶어. 아빠를 사랑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사실 너무 싫어. 힘들어. 이해하지도 못하겠고 이대로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 스스로가 너무 무력해진 것 같아. 왜 한마디를 못할까. 혼나고 맞는 일상의 반복이겠지 생각하니까 내 주장 하나를 못하겠더라. 엄마, 엄마도 힘들지. 힘들었지. 눈물도 숨어서 쏟아야 되고 꾹 꾹 눌러 참다가 못해 흘린 눈물이 화살로 돌아왔겠지. 할머니가 이거 어머니에게 세탁하라고 말하면서 옷을 던지셨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건 알지만 충분히 기분 나쁠만할 일이었어. 근데 그 일이 기분 나빴었다고 어머니에게 조심스럽게 말하니, 어떻게 전해들었는지 할머니가 내게 오셔서 그게 그렇게 성질날 일이었냐고. 그런 일에 기분 나쁘면 대체 어떻게 사냐고 그런 말 하고 나가셨다. 안 그래도 지금 내 마음 처참한데 기름을 들이부어 주시네. 나는 할머니가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그러실 줄 알았어. 근데 내가 이상한 거라는 듯이 다그치면 나는 뭐가 돼. 왜 나는 이런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거지. 나도 어른인데, 나이에 따라 그 사람의 모든 말을 다 받아들여야 되는 건가. 숨죽여 우는 이 현실이 너무 괴롭다.
왜 날 공격해. 왜 내가 잘못했다고 그래. 왜 걱정을 가장한 상처를 안겨주고 가는 거야. 왜 날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가해자로 만들어. 내가 무슨 말을 했다고. 난 속상해해서도 안 돼? 그게 아니라고. 상대가 잘못된 거라고 말 하고 싶지만, 그래도 어르신인데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하면서 분란 일으키지 않으려고 애쓰는게 오늘따라 너무 힘들다. 겨우 울음을 그쳤는데 다시 또 울고 있네 나는. 너무 어이없고 힘이 빠져서 이젠 어떻게든 되었으면 좋겠다. 분명한 건 난 여기 있으면 이런 공간에 갇혀 있으면 미쳐서 죽어버릴 거라는 거야. 더 시달리게 된다면 이 공간을 빠져 나가기 위해서 기꺼이 죽음을 선택할 거야. 그리고 내 죽음을 본 그 사람들이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 받았으면 좋겠어. 옳지 않은 일을 보고도 아무말 못하고 상처 받는게 이젠 너무 진절머리 나. 자신들의 잘못은 내가 입을 닫음으로서 드러나지 않게 되겠지. 그렇게 편안히 잘 살겠지. 그 모습이 보기 싫어서 나는 죽는 순간에 당신들의 그 모든 죄를 고해바칠거야. 내가 겪었던 고통을 알았으면 좋겠어.
그 고통을 고스란히 겪었으면 좋겠어. 날 아는 사람은 몇 없고, 그 몇 없는 사람 중에 내 고통을 아는 사람은 어머니 하나야. 만약 나와 우리 가족이 전부 죽는다면. 내가 이토록 불행하게 살았다는 걸. 발버둥치며 처절하게 버텼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하겠지. 나는 그렇게 잊혀질거야. 기억해주는 사람도 없을테고. 원래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듯이. 분위기가 나의 목숨보다 소중해? 나는 억압된 환경 속에서 성장한 결과 속에서 불이 끓어올라도 화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어. 근데 이 분위기가 뭐라고, 주변 사람들의 기분이 뭐라고. 당장 나는 죽을 것 같은데. 근데 막상 나는 그 주변 분위기를 못 망치지. 아마 그렇게 속으로 쌓아두고 쌓아두다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 채 비명횡사하게 되지 않을까. 어쩌면 난 비명도 주변 사람들이 시끄러울까 한 번 질러보지도 못한 채 죽게 될 지도 몰라. 웃기지.
내게는 아무 것도 없었구나. 가족도 친구도 지인도. 따스한 말 한마디 바랐을 뿐인데. 힘듬을 고해 바칠 곳이 여기 밖에 없구나. 외롭다.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 아프다. 살고 싶지만, 나를 살게 만드는 사람은 단 한 명 뿐이다. 아마 난 그 의미를 잃게 되는 날에 사라지게 될 거야.
아무도 없는 장례식장. 생각만 해도 우스우니까 장례는 치루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돈 돈 돈, 돈에 그렇게 시달렸잖아 우리 집. 그러니까 장례식 비용 아껴서 어떻게든 살아. 대학 등록금 내게 만들어서 미안. 다 갚고 가고 싶었는데 고등학생때 1년 동안 과외 받았던 돈이랑 등록금까지 다 갚으려면 2년은 족히 걸릴 것 같아. 그 2년 동안 드는 생활비까지 생각하면 5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그때까지 내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나 사실 너무 무서워.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것도. 이런 상황에 처한 것도. 기댈 곳 하나 없이 나만 뚝 떨어져 있는 기분이라 두려워. 누가 날 세상 속으로 밀어 넣어줬으면 좋겠어. 괜찮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좀 더 빨리 죽음을 선택했다면 돈을 더 아낄 수 있었을텐데. 차라리 이년 전에 죽을 걸. 나아지고 싶다고,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지. 출구가 안 보여. 불행의 늪에서 나가고 싶은데 나도 행복을 누려보고 싶은데. 후에 있을지도 모르는 행복 하나 기다리며 중첩된 고통을 견디는 게 과연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나 좀 행복하게 해줘.
이 상황을 낫게 해줄 수도 없으면서 죽음이 죄악이라 말하면 난 그 말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해. 말했잖아. 난 지금 버티고 있는 거라고. 턱걸이를 무한정 계속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야. 힘이 딸리면 그만 두고 내려와야 해. 누군가에게는 다음에 턱걸이를 다시 할 수 있게끔, 잠시 쉬어갈 수 있게 해줄 친구나 가족, 또는 나은 미래라는 이름의 땅이 있지만. 내 밑에는 땅이 없어. 손을 놓는 순간 그대로 추락해버리는 거야.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게 죄는 아니지. 그렇지? 다들 내가 로봇처럼 살기를 바라는 모양인데. 나는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고 있어. 모두 그 사실을 잊고 있는 건 아니지?
내가 아무 말 않고 죽으면 아버지는 화를 내시겠지. 안 그래도 복잡하고 힘든데 짐 하나 더 늘어나게 한다고. 아님 돈이 아깝다고 그러시려나. 설령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버지는 내게 있어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어 있어. 내 유언은 그거야. 가족 모두가 함께 있을때도 각자 있을때도 행복하게 지내기. 그리고 장례식을 치루지 않는 것. 화장해서 주변 땅에 거름으로 뿌려줬으면 해. 장례식장에다가 돈 쓰지 말고. 근데, 다른 사람은 걱정 안 되는데. 단 한 명. 우리 엄마가 걱정된다. 엄마는 항상 내 최후의 보루야. 유일한 내 편, 사랑. 도피처. 엄마, 엄마도 많이 힘들텐데.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엄마에게 의지되지 못하는 사람이라 미안해. 늘 미안하고 고마워.
나도 잘 살고 싶고, 행복하고 싶고. 엄마에게 받은 사랑 베풀어 주고 싶은데.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해서. 온갖 욕설 다 들어도 견딜 수 있을만큼, 아버지를 제압할 수 있을만큼 강인한 사람이 아니어서 미안해. 정말 정말 미안해. 해 준 게 없어서 미안해. 차라리 다른 사람이 엄마 딸이었으면 엄마가 이렇게 마음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살고 싶고 행복하고 싶고 타인에게 따스하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는 존재이고 싶었어. 끝까지 인간적인 사람이고 싶었어. 그래. 그래. 내가 너무 이상적이었구나. 그래. 그래. 그래. 그래.
괜찮다. 괜찮다. 지금의 난 괜찮지 않지만, 괜찮은 척 해야 돼.
행복하고 싶다는 것에 욕심을 부릴래. 이건 포기 안 할래. 그래도 되지?
>>166 레주네 도 분위기가 좋지않구나 내쪽도 그래 어제 새벽까지 아빠랑 작은아빠랑 할머니가 별거 아닌일로 크게 싸우시고 연을 끊네 마네 사촌들 고모 있는데서 말리려고ㅠ해도 말려지지도 않고 싸우시던데 아빠는 아빠대로 작은아빠는 작은 아빠대로 할머니랑 똑같아서 어느 한분 화, 고집을 꺾지 않으셨어. 아빠와 작은아빠는 우리 어렸을때부터 이렇게 한번 싸우면 다 박살을 내면서 우리는 언제까지 참아야되냐며 반발을 하고 할머니는 또 자신을 잘못한것이 하나도 없으시다며 그러시고.. 연속인것 같아.. 아빠가 엄마와 다투실때도 분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하시는것도, 훈육이랍시고 나를 심하게 때리는 것도 다 아주 어릴때부터 똑같이 당해오신거였지. 원래는 작은아빠는 참으시는데 울분을 토하시는걸 보고 어제 좀 안쓰러웠어. 그전에는 엄마한테 별것도 아닌 일로 화내고 그걸 할머니가 편들어서 엄마한테 계속 뭐라하고 작은아빠가 편들어주시고 중재하시긴 했지만...엄마가 너무 불쌍하더라구 그렇다고 엄마랑 작은엄마 다 가만히 계시는데 내가 나가서 뭐라고 할수도없었고. 명절이 즐거운 날인건지 쌓여있던 모든걸 모여서 푸는 자리인지 난 모르겠어. >>178 응 괜찮아 힘들었겠다 레주 여기선 '척' 하지 않아도 돼 위에처럼 말해서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니 장하다 레주 행복하고싶은건 죄가 아니야 욕심부려도돼 힘내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여기서 응원할게!
>>179 앗 인코
>>179 항상 고마워 레스주. 때로는 고맙다는 말이 부족할 만큼, 레스주의 말 하나 하나가 내게 정말 많은 위로가 되어주고 있어. ㅠㅜㅜㅠ 오늘 하루도 행복하길 바라!
원래부터 사교성, 사회성이 결핍된 건 아니었는데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일이 잦아지고 버티기 버거워지니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마음의 문을 서서히 닫기 시작한 것 같아. 한 번 닫힌 마음의 문과 뿌리깊은 불신은 내가 어찌 해보려고 해도 쉬이 무너지지 않더라. 공허감과 외로움이 때때로 몰려와 그게 괴로워. 가족 말고 내 곁에 아무도 남지 않을까 그게 두려웠던 것 같아. 혼자여도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난 좀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마음을 터놓고 지내고 싶었던 거야. 근데 그게 내 마음대로 잘 안 되네. 사람 사이에 섞여 지내보려고 해도 병증인지 불안이 작용할 때가 있어서 긴장되고, 사람과 친하게 지내려는 노력을 몇 년간 그만뒀었던 결과 붙임성은 물론 말주변도 바닥을 치고 있어서 문제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야. 더욱 이 상황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이 일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거겠지. 나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야. 그래서 기숙사에 남아있기 보다는 주말마다 집에 가서 지내고 오곤 했는데. 요새 아버지와 트러블이 잦아지면서 집에 가는 것도 하나의 스트레스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어. 아버지는 내가 집에 있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자신의 뜻대로 대화 (내지 강요)가 이어지지 않으면 그것을 약점 삼아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셔. 나도 기숙사에서 아무렇지 않게 있고 싶고,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서 집에 오랜 시간 붙어 있지 않고 싶은데. 상황이 뜻대로 풀려주지 않으니 이도 저도 못하고 생존권에 대한 위협만 느끼게 되는 것 같아. 내게 머물 거처가 없고, 정서적으로 위안 받는 곳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은 나의 생존에 있어서 큰 위협으로 느껴지니까 말이야. 그냥, 아침부터 잡생각이 많아지네.
하나하나 전부 공감된다는게 슬프다. 평소에 많은 생각을 하긴 하는데 막 결정짓지 못하고 열어두는 편이고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거든. 근데 이 스레는 그걸 글로 조리있게 잘 표현해준 것 같아서 대리로 후련해지기도 하네.
>>182 나는 처음엔 몰랐는데 요즘 사람들과 트러블이 자주 생기면서 느꼈어. 내가 타인의 감정을 전혀 공감하거나 이해할줄 모르게 되버렸다는걸.. 말도 쉽게 툭툭 던지고, 상대방이 기분나빠하면 '그게 왜 기분 나쁘지?' '난 더한것도 참았는데' 라고 생각하게 되고. 말을 싸가지없게 한다던가 들으면 '내가 왜 말한마디 하는데 너네 기분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말해야하냐' , '니들이 뭔데' 라고 툭툭 던지고.. 극단적으로 변했다고 해야하나; 속으로 '또' 참아야되나? '또' 그래야되나? 되내이고 하아.. 그러다가 가족이나 그 친구한테도 가끔 그런식이라 좀 멘붕이 왔어
레주...점점 더 힘들어하고 있는것 같은데 여기서 말 몇마디 밖에 못해준다는게 정말 안타까워 나 조차도 완벽하지 못한데 이런 내가 하는 말에 힘을 얻어줘서 항상 고마워 스레주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힘든일 생기지말라고 기도라도 해야겠네 ^^
https://youtu.be/Zt1KtUJjUrQ 내일 빨간날 몸도 기분도 좀 쉬었으면 좋겠다 레주 :)
https://youtu.be/3Kg7NNs5gcg
>>187 오랜만이야 레스주! 노래 잘 들었어. 차분한 멜로디가 좋더라. 노래가 전반적으로 잔잔해서 그런가 내 마음도 같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 오늘 공휴일인데 푹 쉬고 있을까? 난 지금 기숙사 가는 중이야. 부디 좋은 하루 보냈으면 좋겠다.:)
야채 호빵의 봄방학이라는 웹툰을 봤어. 잠을 미루고 볼 정도로 재밌더라. 감동적이기도 하고 공감도 되고, 성장해나가는 웹툰 속 등장인물을 보며 나를 부단히 성찰하게 된 것 같아. 그리고 부러웠어. 그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열고, 점점 단단해져 갈 수 있다는게. 모든 것이 자신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는 하지만 내가 매번 말하듯 환경이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나아지기 버거운 것 같아. 물론, 언제고 그것을 완전히 극복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는 것은 힘들지. 웹툰이어서 그런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라비를 생각해주는 주변 친구들과 오빠, 그리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미안함을 가지고 죄책감 속에 살아가는 가해자까지 라비의 성장을 위한 모든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 하지만 현실이 항상 이상적이지는 못한 것처럼, 실제 대부분의 가해자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문제 인식조차 하지 않고 주변 아이들은 방관하고 비방하며 아무런 죄의식을 가지지 않고 사는 경우가 더 많잖아. 그럴 때마다 괴리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아, 아무리 교훈적이고 공감가는 웹툰이라도, 웹툰은 그저 웹툰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그저 부럽더라고, 주인공 무리가. 어쩌면 그들은 '주인공'이었기에 선택받은 삶을 살고, 그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져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어서. 그렇다고 이 웹툰이 싫다는 건 아니야. 이걸 보며 정말 많이 위로 받았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꼈어. 정말 좋은 웹툰이야. 허나 상대적인 상실감이 들어서, 그냥. 나를 자꾸 되돌아 보게 되네. 이제 그만 성찰해야 하는데.
>>188 아니 전혀..공휴일이지만 난 월~금 시험주간이라 ㅠㅠ 잠못자고 공부하느라고 죽을맛이야 졸려 ㅜㅜ 노래 잘 들었다니 다행이다 ^^
단톡에 나만 초대 받지 못했을 때에 상실감과 비참함을 알고 있니? 이런 일이 있었던 게 사실 한 두번이 아니었어. 조활동때도 그렇고, 고등학생때도 그랬었지. 그 누군가는 아무런 생각 없이 또는 깜박해서 날 초대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걸 당하는 사람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돼. 혹시라도 의도적으로 날 뺀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사실 이번 일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실수라고 판단을 내리기 힘들어. 학기초에 애들 번호를 다 가져간 대표가 초대하는 것이거든. 모든 아이들이 그 곳에 초대되어 있는데 '나'만 없다는 게 과연 단순한 해프닝일까. 그게 아니라면... 더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괜히 기분만 나빠졌어.
>>190 이런... 레스주 힘내! 내일이 시험 끝이네. 끝나고 나서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부했던 것만 나오기를!!
>>192 하아.. 시험.. 독문이랑 영어나 암기과목 들은 괜찮게 본거 같은데 수학, 화학;; 대충 맞혀봤는데 차마 눈 뜨고 볼수없네 :) 끄으으 어제는 집 오자마자 침대로 다이빙했네. 핳 시험 끝나고 주말이라니 넘모 꿀이자너 XD 레주도 꿀 주말 보내기를
대화종결자의 유형에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을 봤는데 몇 몇 개가 나같아서 놀랐어. 음... 나는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는데도 영혼 없이 말하는 것 같다는 소리를 고등학교 시절에 자주 들었었거든. 항상 괜찮은 척, 무던한 척, 저 아이들이 나를 향해 날리는 언어의 비수에 상처 받지 않은 척 해야 했던 상황에서 몇 년을 버텼던 것 때문인지 감정 표현하는게 어색할 때가 있어. 감수성도 넘치고, 공감도 쉽게 하지만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는건 어렵더라. 그래서 난 연극이나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을 실어야 한다는게 뭔지 모르겠어. 어떤 것이 자연스러운 표현인지 구분할 수가 없어서. 타인에게 있어 이런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게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는데. 댓글을 보니 괜히 속상해진다. 결코 고의가 아니고, 노력하고 있는데도. 결핍된 표현을 성인이 되어 채우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느는지도 모르겠고 길을 잃은 것 같아. 낯가림은 다들 조금씩 있다고 하지만 난 정말 오래봐야 낯을 안 가리는 사람인지라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고민되고.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대화주제도 많이 생각해보는 지금이지만, 불쑥 불쑥 마음이 불편해지고 불안해져. 아 그래. 이 말은 너와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내 마음 상태가 불안정해서 그런 거야. 다른 말을 하고 싶은데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로서는 다른 말을 의도적으로 떠올리려고 시도하고 시도해야지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 때가 많아. 그래도 타인의 말은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었어. 불편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힘껏 웃어보기도 하고. 울고 싶은 속을 모른체 하기도 했어. 근데 지금 이게 잘하고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내 몸상태가 안 좋은데, 힘들어하고 있으면서 억지로 웃고 노력하는게 맞는 건가 싶어서. 내가 편해지면 다른 것도 저절로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고. 결국 난 그 댓글창의 의견들에 또 흔들리고 말았던 거야. 나 스스로를 검열하고, 속상해하고, 다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적인 틀 속에 날 가두려고 하고 있었던 거야. 그 틀 속에 있던 나는 행복하지 않았어. 미움 받는게 무서워서 내 목소리 한 번을 못 냈고, 울고 싶은 상황에서도 분위기 망치면 안 되니 목 끝까지 차오른 우울을 끝끝내 삼켜냈어. 다른 사람들이 날 보고 넌 성격이 조용하다. 차분하다고 했을 때 반감이 들긴 했지만 어느정도는 수긍하고 말았었지. 다른 사람이 보기에 그렇게 보이겠구나 싶어서. 실은 당신들이 아직 어색해서, 불편해서. 당신들이 내 의견에 반응하지 않아서 난 모든 기대를 버리고 입을 다물어 버리게 된 거라 말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고 그럴 수 없었기에. 이렇게 일기를 쓰니 다시 깨닫게 된다.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내가 편하고 행복한 것이 우선이라고. 말 하는게 너무 힘들면, 타인과 조우하는 것이 벅차면 잠시 쉬어도 돼. 숨이 막혀오는 불안 속에서 억지로 웃어보일 필요 없어. 넌 너야. 타인에 의해 억눌린 삶을 살지 말자.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해가 될 일을 하고 살지는 않을테니.
잠을 못자니까 부정적인 사고회로로 빠지는 것 같기도 해. 충분한 잠과 운동이 필요하다. 낮잠을 자려고 했는데 자꾸 가위에 눌려서 낮잠도 못 자고 으으.... 유튜브 댓글은 안 보면 그만이고 나와 다른 의견이다 넘기면 되는데. 시험기간의 여파로 몸상태가 엉망이라 그런지 금방 감정적으로 변해버리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다들 잊지마. 본인이, 그리고 본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193 으윽 화학이라니... 보기만 해도 머리 아픈 화학.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서 금방 때려치고 말았었지. ㅠㅜㅠ 그래도 수고 많았어 레스주. 열심히 공부했었던 만큼 푹 쉬도록 하자. 다음번 시험도 남아있으니까! 다음번에는 함께 좀 더 열심히 해보는 거야. 할 수 있어. 아자 아자 파이팅!!:)
난 타인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밝은 웃음으로 날 반겨주는 사람을 보면 괜스레 마음이 편해지고 신뢰가 쌓이게 되더라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 주고 싶어. 나로 인해 좋은 기운을 받아갈 수 있었으면 해. 늘 한결같이 당신을 반겨주는 사람. 오늘도 따스한 관계를 꿈꿔봐. 그런 의미에서, 이 스레를 보게 될 혹은 보고 있을 레스주 안녕!:) 이렇게 적어놨는데 아무도 보지 않는 건 아닐지 ㅋㅋㅋ... 그럼 머쓱한데.
>>196 응원고마워 :) 으어..피곤해 수학여행 갔다가 다른 반 애들이랑 시비 붙어서 요즘 학교 학생부에서 계속 진술서 썼음 ㅠ.ㅡ 물론 난 잘못이 없기에 애들 징계 먹일 생각에 좀 기대되긴 하지만 ^^/ 걔네들은 징계가 쌓여서 한번더 먹으면 퇴학이라지 아마? 크어어~ 그것도 나쁘진 않은데 그 절차가 너무 귀찮아 ㅡㅡ;
스레주~어디있는거야 ㅠㅠ 이렇게 잊혀질...리는 없겠지만 ^^> 요즘 점점 날이 추워지는데 따듯하게 입고 다니고 감기조심 하시오 스레주 :) https://youtu.be/DTlmSd5NYVU
https://youtu.be/VB-16bMNW0I 이곳이 기다릴거야 ;)
>>200 정말 정말 오랜만이야 레스주! 올려준 노래를 듣고있자 하니 이 일기를 처음 올리고 레스주가 답글을 달아줬을 때가 생각나네. 언제나 고마워. 진심이야. 우리 레스주도 꼭 따듯하게 입고 다니길 바라. 난 이미 목감기가 온 것 같아. ㅠㅜㅜㅜㅜ 공기가 추워서 그런가봐....
>>201 아니 미세먼지 때문일걸?
>>202 그러게 요즘 미세먼지 장난아니더라고;; >>201 끄으.. 다시 학교를 간다 레주 기숙사라고 그랬나 힘내고~여기서 노래를 뙇 https://youtu.be/MTrztwi3j6Q 난 이거 버스안에서 듣다가 졸았는데 졸린 곡이려나 ㅎ
>>202 맞아, 미세먼지 요즘 되게 심각하더라. 근데 여긴 그나마 수도권 쪽이랑 멀어서 괜찮은 것도 같아! 나는 결국 감기가 와버렸어... 편도선이 잘 붓는 체질이기도 하고 요즘 생활이 불규칙해서 그런가 봐. 레스주도 건강 꼭 잘 챙겼으면 좋겠다. 아프지 말고! >>203 지금 들으면서 앵커 달고 있어! 아냐 너무 좋은 걸. 난 잔잔한 노래 진짜 진짜 사랑해. 우리 레스주도 학교 잘 다녀오고 따스한 하루 보내고 오기를 바라.
오늘 3학년 수능 전이라 10분씩 단축수업해서 12시반쯤 끝났어. 일찍 끝나도 좋진 않네; 시험이 고작..고작..! 3주 남았다니. 셤공부나 해야겠다.. 아아... 나도 곧 3학년이네 '-' 레주 감기라니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 :) https://youtu.be/oQM0KPPbLbY 잔잔(?) 한건가..? 이거
스레주우으으...가위 눌렸어. 역시 바닥에서 자는게 아니었는데, 피곤했는지 스르륵~침대 옆에서 자버렸네 난 바닥에서 자면 꼭 가위눌리더라구 ㅡㅡ; 그래도 아무것도 안보여서 다행이야 가끔 이상한것들이 보이기도 하거든 ^^/ https://youtu.be/QvcZ94QJtMM ㅅㅐ벽에 깼으니 새벽공방의 노래~ 라니... 하하 스레주는 꿀잠자고있겠지.. 자고싶다 ㅠㅜ
>>206 이런... 새벽 4시라니. ㅠㅠ 저 레스 단 다음에 바로 이어서 잔 거지, 레스주? 그렇다고 말해줘... 사실 나도 요새 잠을 좀 설쳐서 자주 깨곤 해. 쭉 이어자는 거랑 분할해서 자는 거랑은 많은 차이가 있더라. 적은 시간을 자더라도 한 번에 자는게 훨씬 개운하더라고! 가위 정말. 나도 십년 남짓 가위에 눌려왔지만 언제 눌려도 기분 나쁜게 가위인 것 같아. 자는 것도 안 자는 것도 아닌 그 애매함이란... 너무 끔찍해. 한 번 눌리면 연속해서 눌리는 것도 그렇고. 오늘은 달게 잤으면 좋겠다. 꿈 꾸지 말고 깊게.
그 짧은 사이에 날이 많이 추워졌더라. 패딩을 안 입으면 못 나갈 정도로 매우 추운 날씨인지라, 안 그래도 안 하는 외출을 더 안 하게 되는 것 같아. 뭐... 굳이 덧붙이자면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건 아니고. 밖에 나가고는 싶은데 딱히 그럴만한 구실이 없어서. 운동 나간다고 한 두시간 즈음 걷는 것도 잠깐이지. 만날 사람도, 약속도 없는 나로서는 쉬는 날에 방황하기 일쑤인 것 같아. 괜히 외로워진다. 이런 겨울에는 더더욱. 아, 사실 나 오늘 생일이야. 가족 말고는 아무도 내 생일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축하해줬으면 했어. 그냥. 괜히 바라게 되는 거지. 누군가에게 축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친밀한 관계가 되었으면 하고. 내 생일 외우기 되게 쉬운데. 11월 22일. 내가 태어난 것을 축하해주는 사람은 없더라도 적어도 스스로에게 축하한다고는 해주려고 해. 생일 축하해 나야.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정말 고생 많았어. 사랑해.
외로웠구나. 담담한 척 해도 결국, 난 내 존재를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했구나. 사람이 두렵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서 현실에서 회피하고 도망쳐도. 반대로 사랑 받고 싶어했구나. 생일 축하해. 내가 태어났음을 누군가가 긍정적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들에게 소중한, 그 자체로 소중하고 의미있는 사람이었으면 해. 목적에 의해 가치가 있고 없어지는 소모품이 아니라 말이야.
>>208 으어엉 이날 생일이었다니 스레주 축하 못해줘서 면목이 없네....ㅠㅠ> 늦었지만..2일이나 지났지만 생일축하해 스레주 ㅠㅠ/ 태어나 줘서 고마워 내년엔 꼭 당일 축하해줄게 :) 스레주 생일을 알게되다니 뭔가 좀 기쁜데? 참고로 내생일은 1월9일이야. 안 궁금했다면 sorry...
>>210 이런. 인코가 없자너
나도 어제 갑자기 기분도 별로고, 외롭다고 느꼈어 집 들어오면서 '나 겨울타나?' 생각했으니..^^; 요새 기온도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춥기도 한데 옆구리가 시리다고 해야하나 좀 쓸쓸하네 >>209 스레주는 소모품 같은 게 아니야 존재만으로도 소중하고 가치있는 하나의 사람이지 스레주도 외로웠구나 나도. ^^ https://youtu.be/Y2ojUqtu5nA
끄얽 월화면 시험 끄읕
>>213 안녕 오랜만이야 레스주 이제 학기도 점점 끝나가고 시험도 거의 막바지라 잠깐 들렸어:) 따스한 말 정말 고마워 레스주 덕분에 이 곳이 한결 포근하고 따뜻하게 변한 것 같아 오늘 하루는 어땠어? 즐거운 하루였을까? 레스주의 행복을 항상 응원해 생일 축하해줘서 고마워 좀 늦었으면 어때 지금 봐도 감동인걸 레스주 생일 잊지 않을게! 시험 보느라 고생 많았겠다... 이젠 푹 쉴 수 있겠네! 만족할 만한 결과가 뒤따를거야 레스주 오늘은 내가 노래 추천해줄게 항상 얻어 듣기만 한 것 같아서 https://youtu.be/zIRQc52-DnI 이건 잔잔한 노래 https://youtu.be/othssWLUiiw 달달한 노래
사회공포증과 자꾸 씹히는 발음에 대해 생각해보니 우울해져서 기분 전환 할 겸 웹툰 찾아보다가 하루가 다 갔네 내일도 시험 있는데 집중이 너무 안 되고 복잡해서 딴짓만 주구장창 했던 것 같아 난 정말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구나 싶다 뭔가 내 몸을 누군가가 조종하고 있는 기분이야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느낌? 말도 원하는대로 안 나오고 사고도 자꾸 벽에 가로막혀 제한되는 것 같아서 그리 달갑지 않아 미래에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겠지 되겠지 긍정적으로 마냥 생각해도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답은 나오지 않고... ㅠㅜ 복잡하다!! 사람을 사귀고 싶어도 어느정도 의사소통은 되어야 할 거 아니야 근데 지금의 나는 그 의사소통 하나 하기 어려운 상태야 발음이 자꾸 씹히고 혀가 꼬이고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순간적으로 모든 게 일시정지 상태가 되버리는 터라 트라우마가 생긴 건지 대화가 꺼려지고 자꾸 입을 다물게 되는 것 같아 일단 사람 사이에 끼어있기만 해도 불편하고, 시선이 방황하기 바쁜데 이번 방학때 알바를 구하게 된다면 손님에게 인사나 잘 할 수 있을까 확신이 안 서서 고민이야 사회생활은 해야할 거 아니야... 우리 집 경제상태가 좋은 편도 아니고 어서 일해서 돈 벌어야 하는데 어째야 좋을지
사람들과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숨고 싶고 소외감 느끼고 별별 감정 다 느끼는데 반대로 사람들이 없으면 없는대로 외롭고 공허하고 고립된 기분이다 나는 뭐 따로 연락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방학이면 산책할 때 빼고는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는데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역시 혼자가 마음 편하지 싶다가도 2일 정도는 갑자기 몰려온 외로움과 자괴감에 허덕인다 나도 사람들 만나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친밀하게 지내고 싶은데 내가 그걸 원한다고 해서 내 몸과 정신이 고대로 따라주는 게 아니니까 슬플 뿐이지 아 사람이 고프다 따스한 유대관계가 필요해... 근데 그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 내겐 너무나도 큰 장벽이야 사람을 만날 곳도 없고 만난다고 해도 공포증에 덜덜 떨면서 누군가와 가까워질 수 있기를 속으로 혼자 소망하겠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사회성도 떨어지고 사회 공포증도 있는 거면 정말... 정말... 괴롭다 뭐 하나를 해결하고 싶어도 다른 요소가 발목을 잡으니 ㅠㅡㅜ
하지만 지금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언제쯤 평범한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까 스쳐가는 사람과 시답지 않은 대화를 나누고, 아무렇지 않게 상대의 눈을 보면서 웃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대답하고. 그리고 그 모든 행위에 불편함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더는 불안에 떨지 않고... 괜찮아 다 괜찮아 날이 선 속을 추스르기 위해 또는 불안한 속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암시를 걸지 않아도 되는 그런 일상
부모님이 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나 스스로 주체적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의지 있고 강인한 사람이 되고 싶어 더는 나의 아픔으로 인해 소중한 가족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아픔을 자신의 아픔인 것 마냥 생각하고 계시니까 그동안 고민 상담이랍시고 털어놓았던 고충들을 들으며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으셨을까 매번 너무 죄송하다 혹시 내 우울이 소중한 사람에게 전이되면 어떡하지 나의 안일함 때문에 피폐해지면 어떡하지 그런 고민에 요즘 많은 생각을 하며 잠들곤 해 상담은 상담사에게 하는게 맞는 건데... 마음을 편하게 갖기 위해 찾는 상담사에게서 또 다른 상처를 받아올까봐 망설이고 있어 충고를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던데
나는 날 위해서도 행복해야 하지만, 가족을 위해서도 행복해야 하고 열심히 살아가야 해. 더 상처 입힐 수 없어. 가족에게 짐이 될 순 없어. 오히려 편히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지. 안식처가, 쉼터가 되어줘야지. 걱정거리, 아픈 손가락으로 살고 싶지는 않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아니 할 수 있어야 해. 극복할 수 있어야 해. 이제 변화가 이루어질 때도 되었잖아. 이 정도의 시간이 지났으면 달라져야 하는 거잖아. 애 쓴 시간들이 하늘로 날아가버릴 수는 없어. 그럴수는 없어.
나도 그러고 싶다 짠하고 나의 우울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나를 괴롭게 하는 트라우마와 제약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사교적이고 싶다 사랑 받고 싶어 사랑... 연애로 이어지는 사랑을 말하는 게 아니야 나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여겨줬으면 좋겠어 내 마음이 열리고, 적응이 될 때까지, 불안감이 가실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어 낯을 가려서 그래 내가 지금 좀 힘들어서 그래 나도 나아지기 위해 애쓰고 있어 나에게 시간을 줘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나는 결코 선하다거나 완전히 좋은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적정한 수준의 인간적인 면모는 지니고 있어 뭐가 옳고 뭐가 그른 건지, 할 말 못 할 말 구분할 수 있고 상대를 생각하며 고심해서 말을 내뱉기도 해 하지만 나의 느리고 교과서에서나 나올 법한 고지식한 대답이 네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겠지 나는 네가 바라는 것처럼 밝고 명랑하고 사랑스러우며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만 늘어놓는 사람은 아니니까 하지만 난 너의 아픔과 행복 그 모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으며, 사소한 일상들을 듣고 싶어해 어쩌면 진부한 위로와 걱정일지 모르지만 나는 진심이야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욕설과 장난 섞인 비방이 오간다며? 그게 진정한 친구라며? 근데 나는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장난으로라도 상처 입히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아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는 재미없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점점 상대에 대해 알아가고 서로가 편해질수록 우린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될 거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뻘하게 웃길지도 모르지 어쩌면 그 시간이, 별 거 아닌 대화가 그 자체로 즐거울지도 몰라
나는 그자체로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자. 날 사랑하는 이에게 애정을 쏟자. 날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쏟지 말자.
어제는 사실 큰 이유 없이 험담을 들었어. 그냥 걸어가는 도중이었는데 저 사람 바지 좀 보라고 속닥거리며 큭큭 거리는 거. 눈 마주쳤는데도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리더라. 지나쳐 가니까 안 들릴 거라고 생각했는지 다시 험담이 이어지고. 의미심장하게 서로 바라보면서 웃고. 꼭 누군가를 깎아내림으로 인해 대화주제를 찾고 돈독해져야만 할까. 난 그냥 지극히 평범한 바지를 입었을 뿐인데. 누군가의 눈에는 우습게 보였을 수도 있겠거니.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저녁에 생각나서 기분이 싱숭생숭했었어. 원래 이런 흐름으로 이어지면 안 되지만, 자연스럽게 난 정말 타인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사람인건가. 하는 생각이 불쑥 들더라고. 그냥 그대로가 비호감인가. 울고 싶어졌어.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 그냥 그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보인 나를 우연찮게 타깃으로 잡고 씹었을 뿐이었겠지. 근데 상처를 받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간혹 튀어나오곤 하더라. 이게 아직 자존감이 원하는 수치만큼 높아지진 않았나봐.
며칠째 잠을 몇시간 못 자고 있어. 3일 전은 5시간 그어저께는 2시간 어제는 4시간. 머리도 아프고 몸도 아파서 여러모로 벅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저 말 하고 불 켠 채로 잠들었는데 어느새 6시 반이네. ㅋㅋㅋㅋ 일찍 자면 역시 일찍 깨게되긴 하나봐. 오늘은 푹 잤다. 기분 좋아.
>>226 흐어...난 독감, 감기로 죽어가는 중이야 머리아파 ㅠㅠ. 어제 접속하려다가 열때문에 들어와보지도 못했어 지금은 독감에서 감기로 나아졌는데 몸 뻐근하고 목아프고 ㅠㅠ 기침 심해
>>226 레주..잠을 못잔다니 어쩌지? 흐음 레주도 혹시 독감...? O.o
>>228 독감은 아니야! 그냥 불면증이었어... 타미플루 부작용 심하다는데 괜찮아 레스주??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 ㅠㅜㅠ
>>229 감기는 이제 괜찮아졌어 :) 항상 비염이 문제지... ㅠㅜ
https://youtu.be/WU9APlRZp3I :) https://youtu.be/uBzUfjkdPq4
두번째 곡은 가끔 내가 심란하거나 잡생각이 많아지면 듣는 피아노곡이야 :)
https://youtu.be/p9Xyp1wsGjQ
>>233 노래 잘 듣고 있어 레스주! 요즘 알바 때문에 바빠서 띄엄 띄엄 들어오게 되네 ㅠㅠㅠ 방학은 했겠지? 맞아 비염 정말 고통스럽지 숨 쉬기 힘들다니까...
성추행 너무 무섭다. 아니 그 사람이랑 같은 버스가 말이 되냐고... 울고 싶어. 신고하면 보복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서 다 관두고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야. 왜 사람들이 선뜻 경찰을 찾지 못하는 지 알겠다 진짜. 오늘 하루 그럭저럭이었는데 저 인간 덕에 기분이 확 상했다 집 어떻게 들어가지.... 괜찮겠지?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차분하게 생각하자.
>>235 레주..? 인가 아무튼 힘들었겠다 ㅠㅜ 그사람이랑 또 같은 버스를 탔다니 으으 대체 그런짓하는 사람들은 무슨생각으로 그러는걸까 이해가 안됨
>>236 그러게 말이야...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았으면 좋겠어. 그 사람 때문에 몇 날 며칠 불안해서 잠도 잘 못 자고.... ㅜㅜㅜㅠ
일기를 뜸하게 올리는 건 외로움이 찾아올 때 혼자 견디는 것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이야.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도 연락할 사람이 없고, 사회 공포증에 대한 치료의 필요성을 요새 또 느끼고 있으니까.... 의존하고 싶은데 의존할 환경이 못 된다는게 좀 속상하긴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내긴 해야 하니까 좀먹는 우울을 떨치려고 노력 중이야. 나는 글 쓰는 거랑 노래하는 게 취미였어. 갑자기 이런 tmi를 늘어놓는 건 그냥 생각나서. 습관 나왔네.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합당한 이유가 아니면 불안함을 느껴서 스스로가 불편할 상황이 많았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 행동인데 나중에 혼자 아 혹시 내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가 착하게 보이려고 그런 건 아닌가 이런 식으로 자기검열을 늘어놓게 되고.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싶어도 무의식적으로 떠올라서 괴롭더라 ㅠㅜ.
지금 우울하진 않은데 문장을 못 읽겠어.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도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들 보면 참 신기해. 증상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곤 하던데 난 연상 능력을 비롯해 글을 읽는 능력도 떨어졌거든... 그래서 내가 쓴 글이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하지 못할 때도 종종 있어. 문장이 이상하다고 느껴도 어떤게 이상한지 집어내지 못 해. 왜? 문장의 뒤를 읽으면 앞을 기억하지 못하거든. 특히 긴 문장일수록 머리가 멍해져. 머리 안에 젖은 솜뭉치가 가득 들어있는 것 같아. 답답하지. 더 심해질때면 내 증상을 설명하지도 못하고 눈물만 흘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머리 속에서 내뱉을 말을 구성하지 못하니까. 멍청해지고 있는 기분이야. 내가 내가 아닌 것 같고. 타인이 날 조종하고 있고 난 얇은 막 뒤에 가려져 내 몸이 하는 일을 지켜보기만 하는 거라면 이해가 될 까. 그러니까 가사도 못 쓰지. 한 때 랩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한 단어 내뱉으면 뒤에 말을 못 이으니... 그냥 사고가 마비된 것처럼 멍한 머리 탓도 있고, 뉘앙스만 남아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탓도 있는 것 같아.
화도 못 내. 논리적인 사고가 안 되니까. 마음 속에서는 불이 치솟는데 왜 내가 화가 난 건지 설명이 불가해. 과거의 나는 그러지 않았는데 생각하니 울적하고. 머리가 좋지 않았나 생각해보려고 해도 그렇게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 걸.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 적절한 공감과 포용이 가능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를 아끼고 주변 사람을 아끼며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소유하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 행복하고 싶어. 고립이라는 단어에 내 처지를 빗대어 보고 싶지 않다. 가족 앞에게 떳떳한 혼자서 일어설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무기력한 삶을 살다 문득 현실에 직면할 때면 살아 숨쉬는 것 자체가 폐인 것 같아서 괴롭다. 무기력함 없이 자신의 일을 알아서 잘 하고 사교성도 좋은 사람이 가족 구성원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다면 걱정할 일도 아파할 일도 없었겠지. 짐이 되어 가는 기분이라 경멸만 가득하다. 존재한 적도 없었다는 듯이 없어지고 싶다. 그냥 없어지고 싶다.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고, 생각을 할 필요가 없으니 부정적인 감정의 굴레에서 괴로워하지도 않을테고. 그냥 무의 상태가 되는 거지.
나은 사람이 되고 있지 않다는, 배제 당할 만한 사람이 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고민은 늘 나를 불안에 떨게 만든다. 사랑 받고 싶다. 자기혐오적인 발언과 생각이 나를 좀먹는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우울은 정상적인 사고를 정지시킨다. 되풀이 할 때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죄책감과 외로움이 가중된다.
난 정말 괜찮아지고 있는 것일까. 괜찮아지고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으니 답은 알 수 없겠지만... 다른 사람 눈에 괜찮은 사람으로 비추어졌으면 좋겠다. 겉모습이 괜찮게 보인다면 그것도 좋겠지만 사람대 사람으로 알아가면서 편안함을 안겨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을 느끼게끔 해주는. 이건 시선을 상관하는 것과는 달리 , 하는 생존의 문제와 긴밀하게 얽혀있는 바람이다. 사회에 나가 살아야 하고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데 지금 나에게 무슨 결함이 있어 문제가 발생하는 거라면 어떻게든간 조치를 취해야 좀 더 원활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난 지금 괜찮은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남에게 이상한 사람이라 평가받고 싶지는 않다. 고립되어 살면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두른 방어벽들이 아직도 내 깊숙히에 묻혀 있다면, 그래서 내가 정상적인 사람에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인다면? 아니 애초에 평범하고 정상적인게 뭐였더라.
새로운 지식이나 마음에 와닿는 표현을 접할 때,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충돌해 혼란을 낳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분명 둘은 상충될 수 없는 가치관인데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니 하나를 선택하기 어렵고. 내 힘이 닿는 범위 내에서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자, 남을 사랑함과 동시에 우선적으로 나를 사랑하자가 1번의 가치관이었다고 치면.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당당하게 살자, 이기적일 필요도 있다, 거절의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서두를 붙이지 말자,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그리 중요치 않다 나를 싫어할 사람은 날 싫어하고 좋아할 사람은 날 좋아한다. 가 2번의 가치관이다. 1번은 어느정도 사람에게 맞춰가며 더불어 사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2번은 개썅마이웨이 상처를 덜 받고 편하게 사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에 2번을 선택한다면 혹시 내가 모르는 새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가족마저 내 곁을 떠나고 완벽하게 혼자 남지 않을까 고민, 1번을 선택한다면 대인관계에 매달려 질질 끌려가는 상황을 보게 되지 않을까 고민된다. 막상 하나를 선택한다해도 마음대로 잘 될지 잘 모르겠다만...
그냥 그대로가 좋다, 나는 나고 이럴 수도 있다. 나는 예쁘지 않지만 괜찮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그저 지금에 충실하며 편하게 행동하자. 이런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 편하게 행동하는 것이 지금처럼 노력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해결. 음... 내가 모르고 있던 내 단점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해결할 수 없는게 아닐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아이고 의미없다가 되어버리려고 한다. 결과가 이렇다고 해도 과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 괜히 또 우울한 생각만 늘어놓고 있었던 건 아닐지. 사회 공포증 때문에 내가 남들을 어려워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 어떤 행동이나 분위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려워 하고 있는 건지. 단지 공포증 때문에 사람들이 날 싫어하는게 아닐까 고민하는 건지, 아님 정말 그들이 날 싫어하고 있는 건지... 후자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사람이 어색하고 두렵지만 친해지고 싶다. 사람 관계에서 과한 친절과 기대는 좋지 않다는 것도 중학생때 질릴 정도로 겪어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물 흐르듯 사는 것을 지향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여전히 어렵고 서투르며 어색한 인간관계는 가끔씩 날 속상하게 만든다.
가끔 아주 가끔씩 머리가 잘 돌아갈 때가 있는데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번아웃마냥 몸이 축 처지고 다시 멍한 상태로 돌아간다. 빠릿 빠릿했던 순간이 존재함으로 그 시간 이외의 병증이 나를 조종할 때의 순간이 상대적으로 너무 느리게 느껴진다. 스스로가 답답할 정도로. 생각이 느려지고 대답을 해야겠다는 건 알겠는데 말이 속에서 정리가 안 된다. 나는 오늘 자전거를 탔어. 라는 문장을 예시로 들어보자. 실제로 내가 입 밖으로 내뱉게 되는 말은 이와 유사하다. "그... 나 오늘 그... 있잖아 자전거를...... 어." 탔어를 말해야 하는데 어 만 밖으로 나온다. 문장 중간 중간이 내 의도와는 다르게 생략되어 나오곤 한다. 서술어를 이루고 있는 철자를 빠뜨릴 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분명 배고파라는 문장을 내뱉고자 했는데 "배파. 어? 아니 배곺... 배고파." 하게 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이다.
내가 쓰는 글이 논리적인지 구별할 수가 없다. 과제를 하다가도 문득 내가 긴 문장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어딘가가 어색한데 그것을 찾아내지 못한다. 머리가 아프고 눈이 무겁다. 자고싶다.
누군가가 우울할때면 머리가 멍해지곤 한다는데 어쩌면 지금이 내가 우울함을 겪고 있는 순간이라 이런 걸까. 물론 하루종일 꽤 괜찮을 때도 종종 있다. 머리가 멍하지 않고 말이 바로 바로 튀어나오는 순간,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작아지는 기분을 느끼지 않을 때. 하지만 그와 다르게 병증이 심해졌음을 느끼게 될 때도 있다. 사람들과 섞여있기만 해도 눈물이 나오고 불안한 증상. 그럴 때마다 좌절감이 몸을 억누른다. 아... 난 잘 하고 있는걸까? 얼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가득해진다.
내 문장이 누군가에게 모순적이고 줏대없어 보인다면 어쩌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나도 모르겠거든. 지금의 나는 이해할 수 없으니까. 사람들은 나와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나 혼자만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그런 마음이 없는 상대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만 한다는 것을 안다. 나에게는 호의를 베풀지 않는다. 그런 미묘한 차이를 느낀다. 왜냐하면 내 룸메는 아주 괜찮은 애거든. 낙관적이고 재밌고 친근한 느낌이다. 그런 애 옆에 있다보면 상실감이 느껴진다. 아 저렇게 사람들과 잘 지낼 수도 있구나. 다른 기숙사생이랑 같은 과 애들이랑 인사하면서 걔네들은 또 금방 걔를 좋아하고. 나랑 걔랑 같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도 애들은 내 목소리는 자체적으로 음소거한 것마냥 그 아이의 목소리만 듣고 질문을 해온다. 애초에 나에게는 어떤 시선조차 보내지 않는다. 사람들과 섞이고 싶지만,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고 겉돌고 있다. 나도...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고 싶었다. 숨이 막힌다.
외롭고 두려워. 연락할 사람 하나 없다는 사실이 살갗을 파고드는 주사기마냥 깊숙히 마음을 찌른다. 타인과 비교해 나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위를 요즘에 들어서는 거의 하지 않고 있지만 내 또래 아이들이 제 친구들과 연락하고, 주변 사람들과 금방 말을 터놓고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걸 보면 너무도 쓸쓸하다. 나도 그런 것을 바라는데... 누구보다 절실히 바랐는데 그리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왜 나는. 결코 끝이 좋을리 없는 생각을 이어나간다. 현실의 차가움 앞에서 주춤거리다가 헛딛을까봐 두렵다. 왜 내게만 차디찬 것 같지. 눈물이 나온다.
둘 다 한마디 섞어본 적 없는 상대인데도 사람들은 내 룸메에게만 유난히 친절하다. 그건 눈에 띄게 예뻐서도 성격이 좋아보여서도 아니다. 그냥 편한 느낌이 있다. 그 애는 사랑받을 운명인걸까. 나도 그 사랑 받고 싶은데. 사람들이 무섭고 같이 어울려다니는 무리 안에서도 계속 겉돌고 있어 괴로운데. 여전히 사람과 친밀해지고 싶다는 욕구만이 남아 머리를 맴돌고 있다. 현실적으로 누군가와 친해지기 어려운데 마음이 계속 갈구하니 정말 돌아버릴 것 같다. 왜 나는 외로움과 가까울까. 외롭고 쓸쓸한 건 원하지 않았는데. "너 쟤랑 어색한 거 아니지? ㅋㅋㅋ" 어색할 걸 알고 내뱉은 말. 그 말을 한 아이와도 어색한데 그 아이의 친구와 친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원래 이랬던 건 아닌데 어느순간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하는지를 잊어버렸다. 많은 상처를 받고 애쓰고 발버둥치다가 어느샌가 놓쳐버린 건가. 모르겠다. 나는 주관적인 시선에 머물러 있기에 알 수 없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억울했다.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렇게 된 건 아닌데. 나도 너네랑 정말 친해지고 싶었고 그 안에 소속되고 싶었다는 걸 너희는 알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나누고 밥을 먹고 약속을 잡고 연락을 나누고 싶었다는 걸 알까. 너희들은 그냥 조용하고 말주변이 없는 모습만을 보겠지. 당연해. 눈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면 모르니까. 근데 나는 너무 힘들었다? 삶이 힘겨웠어. 그 곳에 앉아있는 것도, 짧은 대답을 하는 것도, 분위기 망치지 않으려 억지로 웃는 것도, 어느샌가 너희끼리의 대화의 장이 되어버린 장소에서 핸드폰만 쳐다보며 처절한 소외감을 느끼는 걸 겨우 겨우 숨기는게 고작이었어. 나는 정말 힘들었어. 울고 싶었고 그나마 가졌던 희망 바닥에 떨구면서 침착하게 숨 몰아쉬는게 고작이었어. 너희에게는 그냥 쟤 성격인가 보다 그렇게 생각했겠지만 나는 내내 낭떠러지에 매달려있는 기분이었거든. 말을 붙이고 너희 눈을 바라보는 것만 해도 울 것만 같아서. 너희 눈과 표정에 담긴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읽고 위축되는 내가 보기 싫기도 했고, 무서워서 이번년도에는 웬만하면 직접적으로 마주치는 일 없게 하려고 했는데. 다 소용없지. 왜냐하면 내 룸메랑 너네는 아주 친하니까. 정말 정말.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게 할 만큼. 부러워. 너희가. 솔직하게 말해서 정말 부러워. 평범하게 살 수 있다는게. 공황장애가 있다는 사람이 입을 열지 않는 걸 보고 이새끼가 낯을 좀 가려서 그래요~ 이런 말 듣고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다는게. 나는 너무 그 사람의 상황이 공감되어서 울었거든. 아... 저 자리에 나오는게 정말 정말 큰 용기였겠구나. 앉아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거지.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더라. 조용한게 귀엽다고? 그게 귀여운 거라면 나는 귀여운 걸 모르고 살고 싶어.
스레드 전체보기 해서 내가 처음 이 스레를 남기기 시작했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봤는데. 저때도 되게 힘들어했었던 것 같아. 주변 시선을 많이 의식했었거든. 지금은 좀 나아졌어. 그런데도 아직 근본적인... 사람관계에 관한 문제는 아직도 진전이 없네. 좀 더 발전했으면 했는데.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저땐 글이라도 좀 밝았었나봐. 겉에서 속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것 같네.
안녕. 혹시 이걸 보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까. 있다면 좋겠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은데 여긴 참 포근하면서도 휑하네. 보고 있다면 당근이라도 좀 흔들어줘. 낯선 사람인 네 말 한마디가 내게는 참 간절해. 이것도 관계의 일종이니까.
일기판에서 나는 뭘 바라고 있는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내가 요즘 많이 소통이 고팠나봐. 어차피 이걸 누가 보겠어. 세상은 타인에게 그다지 큰 관심이 없잖아. 또 이런 글 올리고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멍하니 서있다가 실망하고 또 외로워하겠지. 우습네. 블랙 코메디 같다.
>>254 🥕🥕
아무리 발악하고 소리쳐도 아무도 봐주지 않겠지. 사람들은 귀찮은 일이면 질색하잖아? 나도 조금은 감정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다 찢어 발겼을텐데. 물론 내 자신을 찢는게 먼저였겠지. 답답함에 찢어져나간 손을 보며 언제고 이런 날이 올 거라 예상했어, 클리셰 가득한 대사를 내뱉으며 흔하게 사라지는거야. 시선 한 줌 받지 못한 채. 지금 왠지 모르겠지만 감정이 고조된게 비틀고 돌려서 스스로를 까게 되네. 당장 숨이 넘어갈 것 같이 꾹꾹 눌러참고 살고 있는데. 나는 버티다보면 어느샌가 뻥 터져서 저세상에 가게 될 줄 알았거든? 근데 아니더라 무슨 도라에몽 주머니도 아니고 한계치는 점점 늘어나. 그러다가 되돌릴 수 없을만큼 늘어난 나의 아픔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 아 너무 참고 살았구나. 근데 막상 그 모든 기준을 버리면 사람이 아니게 될까봐. 계속 참고 참고 참고 참고 참고있어. 대체 한계가 어딜까?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토해낼 수 있을까? 궁금해 정말. 관심을 구걸하고 또 구걸하고 그런 내 모습을 비웃다가 공허감을 느껴. 원맨쇼니까. 아무리 바라고 바라고 부탁하고 애걸해도 내 목소리를 듣지 않는데 무슨 소용있겠어. 애초에 사람은 왜 외로움을 느끼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을까. 독과 같은 감정인데.
>>256 안녕 낯선 사람. 당근 고마워. 소중하게 간직할게.
>>259 글을 붙여 쓰고 싶었지만 쓰려고 보니 단어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게 느껴져서 당근만 남기게 됐어. 예전에 봤던 스레 제목인데 오랜만에 보여서 들어와봤어 :)
>>260 사실 난 심사가 꼬이면 꽈배기처럼 한없이 꼬여서 필터링없이 생각을 적어내곤 해. 풀데가 딱히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 억지 부리고 있었는데 신경 써줘서 고마워. 말을 좀 더 상냥하게 하고 싶은데 요즘 그게 잘 조절이 안 되네... 딱딱하게 느껴져도 양해해주길 바라. 긴 말 덧붙이지 않아도 돼. 고마워. 그냥 누군가가 이 곳에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따뜻하게 느껴져 좋았어. 그러니까, 레스주 너는 아마 나에게 참 따스한 사람으로 기억될 거야. 예전에 본 제목이라니 그러고보니 이 스레도 참 오래됐네. 네 기억 한 귀퉁이에 자리할 수 있어 기뻐.
>>261 필터링 없이 적었던 거구나. 생각 적어내는 일은 좋지. 그런 점에 있어서 스레딕은 생각 풀어내기에 좋은 것 같아. 아니야 충분히 좋은 말로 들렸으니 신경쓰지마 :) 나도 고마워. 내 존재로 따듯하게 느껴줘서. 내가 보기엔 스레주가 더 따듯한 사람인 거 같아 🙂
이번주 내내 정말 힘들었었거든... 항상 똑같은 고민 때문이긴 하지만 말이야. 무리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낯설고 소외감만 느껴지고. 과 사람들은 여전히 불편하고. 팀플하는데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게 너무 힘들어서 울고싶더라. 그래도 꾹꾹 참고 버텼는데 아 언제까지 나는 이렇게 살아야할까 이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굉장히 아팠어. 언제 이렇게 심해져버린거지 싶기도 하고... 치료를 받아야지는 싶은데 비용도 걱정되고 그렇다고 안 받기에는 혼자 마인드 컨트롤하는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지 않는 것 같아서. 그래서 울었어. 집 돌아와서 어머니랑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터져버린거야. 어머니도 내가 사회공포증이 있고 우울함을 느낀다는 걸 잘 알고 계시거든. 그 전까지는 그래도 항상 굳건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셨는데. 일주일이 너무 힘들었다고.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고 나도 달라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어서 속상하다고 그랬더니 우시더라. 나 정말 어머니 우는 걸 딱 두번 봤거든? 한 번은 처음으로 선물 사다드렸을 때였고, 나머지 한 번은 아까 말했다싶이 저 말 한 것 때문에. 나도 정말 엄마 앞에서 어디 내놔도 걱정 안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여전히 나는 같은 고민으로 머리를 싸매고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그냥 너무... 복잡하더라. 어머니에게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현실은 그냥 그러니까. 이 모든게 내 문제고 내 잘못 같이 느껴진다고 말씀드리니까. 네 잘못만은 아닐거라고 그러시더라. 환경 탓도 있겠지만 내게 트라우마를 남게 만든 못된 아이들의 잘못도... 그리고 내 증세 탓도 있을 거라고. 어머니도 이제 갱년기 증세를 겪고 있으신데 괜히 내가 더 힘들게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 때문에 계속 참아왔다가 울컥해서 앞에서 울어버렸어. 이제 진짜 눈물 잘 참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쌓인게 너무 많았나봐. 어머니에게 상처가 될까봐 그게 무서워. 항상 생각은 하는데 내가 힘든 걸 가끔씩 털어놓게 되고 말아. 혼자 버티다가 정말 죽을 것 같아서 그런 마음에 힘겹게 말하는데. 너무 고통스럽더라. 내게 빛이 비추긴 할까 싶고. 미래도 걱정되고. 다른 사람 탓도 있겠지만 일단 사회공포증이란 건 내가 가지고 있는 병이잖아. 사람들과 있으면 아무리 자기 암시하고 책 읽고 노력해봐도 위축되고 그러는데 돌겠더라. 잘 해볼려고 맘 먹어도 머리가 온통 멍해서 답답하고. 계속 이 사이클로 반복돼. 나는 정말 이런 이야기 적는 거 그만하고 싶은데. 여기에라도 안 쓰면 진짜 기댈 데가 없어서 그래.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 신경 안 쓰고 내 할 일 하고 싶고 책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평범하게 지내고 싶어. 근데 지금의 나는 평범하지 않잖아. 평범하게 그냥 무난하게 살고 싶은데 왜 자꾸 발목을 잡아 왜.
날 괴롭게 했던, 하는 사람들이 다른사람들과 잘 지내면서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쌓아나가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더욱 허해지는 걸 느껴. 나는 아직도 힘든데 너희는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외롭고 공허하다. 나도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표정을 신경쓰지 않고 행동하고 싶다. 일단 친해지고 싶어. 날 싫어하지 말아줘. 사랑해줘. 제발.
>>262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객관적인 시선에서 관찰한 나는 그리 따뜻한 사람이 아니야... 한 때는 그런 모습이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많이 지쳐버려서 좀 그렇네 빈말이어도 좋아 한참 또 심란했었는데 레스주의 한줄기 따스한 말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 앞으로의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기를 바랄게 우리 행복하자
지금의 내가 우울함이란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해서 우울 그 자체가 되는 건 아냐. 나는 나고 날 이루는 수많은 요소 중에 우울함이 포함되어 있을 뿐이지. 나는 그냥 사람이야.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되고 수년이 되도록 나는 아직도 내가 변화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판단이 맞았으면 좋겠어. 그래도 치료는 한 번 받아보고 싶다. 혼자 고생만 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그 생각이, 희망이 흔들릴때면 나는 또 일기를 써. 그렇게 나 자신을 붙잡아.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좀 편해지더라.
오늘 진짜 별 거 아닌 일에 서러워져서 눈물이 나고 짜증이 치솟더라고. 그냥 마트 한 번 더 갔다오면 될 일인데. 왜 나 자신이 그렇게 미워보였는지. 어머니에게 죄송하고, 참 그렇다. 감정 기복이 심해져도 원래는 티 안내고 속으로 참고 참고 참으며 가라앉히는 편인데. 어제 한 번 감정을 터트려서 그런가. 자꾸 숨기기만 하고 참으려고 하고. 이건 사람들과 멀어질까봐 안 되고 이건 부끄러워서 안 되고 이건 반응이 무서워서 안 되고 그러다 입을 잘 안 열게 되고 사람들은 자연스레 내가 말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가끔 기분이 괜찮을 때 본연의 모습을 보이면 쟤 갑자기 왜 저래 이런 식으로 쳐다봐서 또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에 약한 나는 우울감을 느끼고 또 생각이 잘 안 되고 말이 꼬이고 스트레스 받고 말 안하고의 반복.
사람들 표정이나 시선에서 자꾸 감정을 읽어내려고, 반응을 읽어내려고 하기 때문에 더 주눅이 들고 위축이 되는데. 그거 티 안내려고 열심히 웃으면서 답해도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속으로 계속 앓는 거. 나는 친해지고 싶은데 부담스럽게도 안 했는데 왜... 하면서 ㅠㅜㅜ 이런 거 안 하고 싶은데 그냥 보인다.
>>265 한 때 그랬더라도 내게는 따듯한 모습으로 보여 :) 하루하루가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아. 내 행복까지 스레주가 가져가서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조금이라도 풀어내고 개운해졌으면 해.
트위터에서 봤어. 과거를 떠올리며 이때가 좋았지~ 돌아가고 싶다 라고 말하는 걸 두고서 여러분의 삶은 한 번도 좋지 않았던 적이 없다고 하는 말. 다들 공감하고 있는 눈치이기에 나도 떠올려봤는데. 내 삶은 그리 좋았던 적이 없더라.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사람들과 눈에 띄게 잘 지내지는 못했고. 나름대로 성격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감 있게 지낸 것도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지 왕따 이후로 작고 큰 사회공포증을 겪었고... 그나마 무난하게 지내던 순간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이었으나 많은 상처와 고민을 떠안은 상태였기 때문에 나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 매순간 말했지만 나는 정말 그게 최선이었어. 버티고 버티는거. 눈물을 참고 의견도 못 내고 우울을 숨기고 조별 활동같은 거 할 때면 심장 쿵쾅거리는 거 느끼며 정상적인 척 억지로 웃는 거. 낯선 사람들과 눈 마주치는게 두려워서 보앞에 지나가는 사람들 뒤에 교묘히 숨어 시선을 감추거나, 극복해보자 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며 걸었을 때 시선을 어디 둬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했던 거. 후에 한 번 더 소외 당하게 되면서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끼고 사람들을 못 믿었던 거. 그래서 애초에 기대조차 갖지 말자 하고 누군가와 친해질 생각도 안 하고 고립되었던 거. 아 나 혼자 잘 지내고 싶다고 잘 행동한다고 해서 상대쪽도 그렇게 행동하는게 아니구나 그런 씁쓸한 진실만 깨달았던 거. 그런 것들만 떠올라서 아, 나는 정말 뭐지 싶었던 것 같아.
>>270 어... 답 달아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그것도 그런게 내 답이 좀 늦었잖아.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만 막상 이리 보게 되니 기분 좋다. 레스주도 새벽반인가봐 나처럼. 우리 레스주도 정말 수고 많았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을만큼 행복하고 예쁜 오늘을 보낼 수 있길 바랄게. 왠지 모르게 레스주가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한결 개운해진 것 같은 거 있지? 마법인가봐.
>>272 내가 방해되는 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달아봤어 :) 스레주도 새벽반이구나. 우리라고 불러주다니 기쁘다 😊 앗 부끄러워서 자랑은 못하겠지만 그만큼 행복한 일이 우리 스레주 덕분에 올 것만 같아 :) 우리 스레주도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항상. 오늘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위로를 하고 싶었는데, 말재간이 없어서 적다지우다 하다 포기해버렸네. 그렇게 말해주니 나도 기분이 좋다. 고마워 :D
이제부터는 12시 전에 누워서 잘 거야. 산책이나 운동도 꼭 30분씩 해야지.
>>273 왜 확인을 못했지... 안녕 레스주. 하루 마무리는 잘 했을까? 나는 오늘 집에서 먹고 싶었던 음식을 요리해 먹었어. 방금은 야식도 먹었고. 이제 다시 열심히 운동해야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야식이라 그런지 되게 맛있더라. 레스주도 맛있는 거 잔뜩 먹고 행복한 하루였으면 해. 네 존재 자체가 위로인 걸. 마음이라도 고마워.
나의 인생을 관련없는 3자마냥 초연하게 지켜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잡생각 하지 않고 아 그냥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흘려보내고 싶다. 꿈 속에서도 그렇잖아. 분명 내가 처한 일인데 왠지 모르게 붕 뜬 느낌이 들고, 현실의 상황보다 덜 격정적인 거? 알아서 잘 지내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야하나. 뭐 하나 선택할 때마다 걱정하고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는 주체가 되고 싶지 않다. 인사이드아웃이라는 애니메이션에 감정을 나타나는 캐릭터 하나 하나마냥 움직이는 나를 머릿속에서 모니터링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그런 거.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감정의 동요가 없는 것. 불안은 지겹다.
>>275 나는 어제 고기 먹고 왔어! 점심은 챙겼어 스레주? 나는 저녁에 너무 먹었더니 오늘 아침까지 배가 부르더라. 운동도 하는구나. 멋지다. 어떤 운동 하려구? 스레주도 오늘 따듯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
오랜만이야 스레주. 일단 미안해.. 그동안 못와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사실 그동안 일이 있어서 못온건 아니고, 일부러 접속자체를 하지않았어.. 그냥 나는 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더 심해졌으면 모를까 시간이 지날수록 느낄수있었어 나아진게 아니라는걸 그러다 주변에서 트러블도 많이 생기고, 생각대로 되진 않고 그런 주제에 스레주랑 얘기할때 자만해서는 전과 똑같이 괜찮은척, 아닌척 하고.. 위로하고 당장 자기자신도 나아진게 없는데 스레주한테 뭐라고 말할 자격이나 있을까 하고 핑계를 대고 접속을 끊었어.. 그러다가 오늘 스레주 생각나서 접속했어 먼저 끊어놓곤 저 힘들다고 생각나서 들어왔대.. 어이없지?.. 그리고 그제서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걸 알았어 내가 먼저 다가가고 말 건 주제에 피해서 미안해 스레주 힘들고 속상할때 없어서 미안 미안해 나만 생각하고 행동해서..
>>277 안녕, 오랜만이야 레스주. 고기 진짜 맛있었겠다! 오늘 나 혼자 산다 보는데 괜히 고기가 땡기더라구. 벌집 삼겹살 먹고 싶어... 나는 오늘 샤브샤브를 먹고 왔어. 되게 맛있더라. 레스주도 사브샤브 좋아하면 주말에 한 번 먹으러 갔다 왔으면 좋겠어.:) 나는 그냥 산책하고, 집 안에 있는 사이클 한시간쯤 타고 난 다음에 홈트레이닝 하는 식으로 운동하고 있어. 별 거 아니지? 그래도 꾸준히 하려니 힘들더라고 ㅜㅜㅠ 목표한대로 다 이루어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랄게 레스주!
>>278 안녕, 정말 많이 보고 싶었어 레스주. 어디 아픈 곳은 없지? 요즘 A형 간염이 유행이라는데 몸 조심 했음 좋겠어. 괜찮아. 나는 언제든 여기에 있는 걸. 다시 돌아와줘서 고마워. 나에 대해서는 굳이 의무감을 느끼지 않아도 돼. 편할 때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할 거야. 지금은 기분 좀 어때? 나아졌을까? 나는 진심으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의 존재로 인해 많은 위로를 받았던 나이기에 더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인지도 몰라. 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너는 언제나 너이니까. 널 미워하거나 원망하게 되는 일은 없을거야. 여전히 레스주는 그때 내게 따스한 말들을 해줬던 고마운 친구이니까. 돌아온 걸 환영해 레스주. 네가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나는 조금일지라도 레스주가 변화했을 것이라 생각해. 지금도 그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중일테고. 모든 것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잖아. 노력을 하다보면 중간에 여러 생각 때문에 고민에 잠기고 괴로워하게 될 때가 종종 있는데. 그게 결코 영원한 후퇴를 뜻하는 것만은 아니더라. 때로는 추진력을 위해 뒤로 걸어갔다가 뛰어나가는 시기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 너는 잘못하지 않았어. 충분히 잘 하고 있는거야.
항상 남들에게 있어 좋은 사람,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상실하는 것은 곧 나의 가치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 믿고 있었기에. 하지만 애초에 사람으로 태어난 내가 왜 쓸모가 있어야만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일까? 그 쓸모라는 것은 누가 정하고 판단하는 것인가? 나는 쉬이 대답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저 존재함으로 가치를 가진다. 그것은 타인이 판단할 영역이 아니다. 모두가 그 나름대로의 존재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그 누구도 침범불가한 영역에 속한다. 나를 사랑하자.
누가 나를 탐탁치 않게 본다고 해도 그 사람의 눈치를 볼 이유는 없다. 날 그렇게 볼 사람이라면 어떤 행동을 하든간 그리 행동할 것이다. 그러니까 나 편한 쪽이 좀 더 살기 수월하겠지.
>>280 고마워 스레주.. 그렇게 말해줘서.. 내가 마음이 급했나봐.. 앞으론 스레주 말대로 천천히 해봐야 할 것 같아. 나도. 꼭 스레주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항상 스레주는 나에게 위로받았다고 하지만, 역으로 나도 스레주한테 위로받는거 같네.. 좋은 저녁 보내
오늘도 아버지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터뜨렸다. 그냥 내가 한심해서. 어쩌면 나는 죽을 때까지 이런 고민을 안고 사는 것이 아닐까 불안하더라. 간절하고 다급한 마음만 가득해서 늘 쫓기듯 발걸음을 옮김에도 의지도 그 무엇도 없어서 나중에는 후회만 하는... 한 번 이런 생각하게 되니까 우울함이 바닥을 쳐서 소모적인 생각을 늘어놓게 된다. 자기혐오의 찌든, 나 자신을 상처 입히기 위한 말들. 그런 목적 밖에 없는 것. 현실 도피하며 즐겁게 살아보려고 하다가, 현실의 벽을 다시 마주하면 무너져내리고 다시 또 핸드폰으로 현실도피해서 하하 웃어버리고 마는 하루.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 아무리 상대를 답답하게 하고, 설명이 필요한 행동이었다고 해도. 사실 나는 나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확신이 없다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짐이 되는 기분이라고. 내가 지금 죽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겁이 많아서라고. 돈을 다 갚고 죽으려고 했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괜한 죄책감을 가질까봐 걱정이다. 근데 막상 몇 년을 쌓아왔던 말을 하고나니 좀 개운한게 이게 후레자식이 아닌가 싶다. 부모님에게 어느정도의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들이 죄책감을 가지고, 아파하기를 원한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시간이므로, 그리고 가족이므로 나는 정말 우리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걱정하지 않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함이 속상할 뿐이고, 나도 의욕적으로 계획을 완수하는 능동적 인간이 되고 싶다. 부모님에게 있어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283 오늘 감정소모를 많이 한 탓인지 정신이 없어서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길 바라. 안녕 레스주, 오랜만이네. 예쁜 밤이야. 우리처럼. 주말인데 좀 푹 쉬었어? 나는 집에서 맛있는 걸 해먹었어. 물론 내내 좋기만 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화를 하니 마음이 한결 낫네. 너는 늘 잘하고 있어. 자부심 가져도 돼. 모두 몇 번씩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세상을 배워가게 되는 거니까. 우리는 좀 더 일찍 배우고 있는 거고! 단단하고 탄탄하게 펼쳐질 레스주의 삶을 응원해. 오늘도 행복하길 바라.:)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가끔은 이 곳에 내가 글을 쓰지 않아도 최근 페이지에 이 스레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누군가의 일상에 내가 포함되어 있었으면 하는 건 욕심일까.
오랜만에 술 먹었다. 물론 혼술. 술 마시니 왜 여기가 생각나는건지...
왜 나는 그들 앞에서 그렇게 무력할 수 밖에 없었을까. 좀 더 강해지지 못했을까. 왜 날 지키지 못했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복잡한 오후야. 정말 왜 하필 나여야만 했을까. 학교폭력의 굴레에서 고통 받고 지금까지 그 기억과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살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억울함과 수치스러움을 느껴. 정상적인 궤도로 살아가고 싶었는데 왜 자꾸 나를 떠밀어 탈선시키는 건지. 몸부림쳐봐도 다수 앞에서 나는 한없이 무력했고, 나의 몸부림조차 그들의 유희거리에 불과했겠지. 비웃고 비아냥거리며 내가 정말 하찮고 쓸모없는 사람마냥 만드는 거야. 변화의 과정과 살기 위해 내질렀던 비명을 너희들은 우습게 여겼고, 나는 오늘도 너희의 얼굴을 되새기고 있어.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며 비아냥거리던 표정이, 너희가 다 들리게 내뱉은 조롱이 나는 아직도 생생해. 그때의 나는 하루 하루가 견디기 힘들어 매일 죽고 싶다 생각하며 같잖지도 않게 인터넷에서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이나 해주고 다녔었지. 내가 그토록 듣고 싶어했던 말들 누군가는 들었으면 해서. 그로인해 힘을 내고, 또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서. 나는 매일 울면서 자판을 두드렸어. 학교에서는 현실 도피를 위해 핸드폰을 하고 또 하고 사실 할 것도 없으면서. 시선 둘 데가 없어서 음악을 틀어놓고 화면만 들여다보다가 사람이 바뀌어 가고 결국 그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뇌는 점점 굳고 집중도 할 수 없게 되었어. 나도 애들사이에 섞여 별 거 아닌 대화를 하고 웃고 떠들고 싶었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핸드폰이 좋은 척, 틀어놓은 음악이 좋은 척 한 거야. 게임이 좋았던게 아니라 내가 있을 수 있었던 곳은 그때 그 곳밖에 없었으니까. 죽고 싶으면서도 매일 가족들 생각하며 하루 하루 힘겹게 견디고. 내겐 정말 버티는게 전부였어. 누굴 보기 위해 학교 가는 거 그런거 없었어. 등교하다가도 사람들 얼굴 보는게 무섭고 두려워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어. 공부도 처음에는 열심히 했었는데 그런 하루들이 지속되다보니 연필은 안 잡히고 우울한 생각만 가득해지더라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험담과 가슴을 메운 고립감, 별 별 생각들 때문에 점점 무력해져만 갔고. 인터넷 속 사람들에게 기대기 시작했어. 그게 뭐라고. 결국 타인인걸 잘 알면서도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아님 정말 굴러떨어질 것 같아서. 그렇게 내 성적은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지. 고민 할 수 밖에 없는 나날이었어. 아 오늘은 어떻게 버티지. 밥은 어떻게 하지. 이동수업은? 체육은? 음악은? 조별활동은? 학생들을 풀어두고 자기 할 일이 바쁘다고 올라가버리는 체육 선생님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어.
잘 살고 싶었는데. 나도 괜찮은 대학에 들어가고. 그냥 평범하게 친구를 사귀고, 연락하면서 가끔 만나고 그러고 싶었는데. 많은 것이 꼬여버렸어. 아니 이미 꼬여있지. 나는 고립되어 있어.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한데 그 중에 날 생각해주는 사람 하나 없다는게 참 신기하다.
나는 나 자신을 검열하고 내가 잘못한 부분만을 찾아내려고 애썼는데. 사실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는 이유조차 없었던 거였잖아. 이유를 만들려면 물론 만들 수 있지. 숨 쉬는게 마음에 안 들어서. 얼굴이 기분 나쁘게 생겨서. 야 쟤 발표 너무 자주 하지 않아? 쟤 나대는 거 좀 그렇지 않냐? 걍 재수없어. 옷 센스 없는거 봐라. 아무것도 안 해도 이유는 언제든지 만들어낼 수 있어. 아무 이유 없이 싫을 수 있지. 그럼 그냥 혼자 싫다고 생각만 하면 돼. 왜 굳이 누군가를 따돌림시키고 괴롭히고 자존감을 무너뜨리지? 당할 만 해서 당하는 건 없어. 당할 만 한게 뭔데? 애초에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야. 피해자가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사회적으로 자리잡을때까지 끝까지 책임져줄 것도 아니잖아. 책임져준다고 해도 그것 나름으로 가증스럽겠다. 차라리 이 세상에서 없어져주는게 도와주는 거야. 나는 너네가 아무렇지 않게 거는 말에 숨 쉬는 법도 까먹어서 숨을 참고 있었어. 내가 숨 쉬는게 거슬릴까봐. 그런 걸로 욕을 먹을까봐. 나는 계속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려 했고, 내가 예쁘지 않아서, 잘 살지 않아서, 별 별 이유를 찾으며 고치려고 했어. 차라리 이유가 있었으면 했어. 이유가 없으면 고칠 수 조차 없잖아. 상황을 타개할 방법조차 찾을 수 없잖아. 나는 그들의 결속을 위한 희생양이 아니었을까.
우울함을 토로하는 시간은 여기에서 끝마치자. 이렇게 한 번 생각을 적고 나면 또 다시 진정이 된다니까.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함은 이렇게 다스리고 있어.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오늘도 나는 나를 사랑해 레스주들도 다들 본인을 충만하게 사랑하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사랑만 받고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잖아 좋은 것만 보고 듣기를 바라 단 꿈 꿔 사랑해
본래 대학교 졸업식에는 중, 고등학생때 친구들이 오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중 고등학교 친구가 없는데. 연락하는 사람도 없는데 졸업식날 와줄 사람이 있을리가. 부러운 것도 부러운 거지만 막상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이 무서워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두렵다. 낯선 사람들도 환경들도 전부 두렵다. 다들 하하호호 즐겁게 인사하며 각자의 친구들과 있겠지. 그럼 나는 또 이방인이 되는 거다. 그래 나는 원래 섞일 수 없는 사람이었지, 생각하면서 집에서 펑펑 울고 또 다시 고립된 상태로 지내겠지.
우울하다. 숨이 막힐 지경이다. 누가 날 욕하고 비꼬는 건 그냥 흘려넘기면 되는 일인데 그게 맘처럼 안 되어서 힘들다. 룸메가 친구랑 영상통화를 하면서 내 쪽을 비춰도 되냐고 하고 비췄는데. 이어폰을 낀 상태라 상대의 말은 직접적으로 듣지 못했지만 아마 나의 대한 좋은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낄낄대며 야 이거 스피커였어봐~ 라고 대답하는 룸메의 말에 1차적으로 참담해지고, 1학년때도 같은 방 썼었어~ 라는 말에서 아 그 때도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리를 늘어놓았구나 하고 유추하게 되었다. 신경 안 쓰면 그만인데 속이 상하니 자꾸 예상을 하게 되는 듯 싶다.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 무례하고.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없는 이상 현상 앞에 놓여져 한없이 무력하게 변해버린 기분이다. 외모가 예쁘지 않다고 해서 성격이 조용하다고 해서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리며 평가 해도 괜찮은 상대가 되는 건 아니다. 분명 그런 일에 있어 내 잘못은 없는 건데도 자책을 하게 되고, 이런 내 모습이 초라해서 딱 죽고 싶다.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내가, 이런 이야기를 어디가서 털어놓을 수도 없는 내가 수치스럽다. 왜 나는 오늘도 우울해야 하지. 상처를 받고 치유하지 못하는 나날들이 반복되다 보니 불신은 더욱 심해진다. 매순간이 처음인듯 당당하게 행동하고 싶었는데 그럴 때마다 외풍이 불어와 자꾸 나를 몰아붙인다. 평소에 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기에 비웃음이 가득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지. 그런 반응을 옆에서 듣고도 내가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다. 아님 상대의 감정에 대해서는 지독히도 관심이 없는 거겠지. 한 순간에 재미와 상대의 감정을 등가교환 하는 건 정말이지 치가 떨리게 무섭고도 두려운 일이다. 그런 일들이 쌓여 나는 점점 죽어간다. 나를 살해할 누군가는 먼 곳에 있지 않다. 내 정신은 벼랑 끝에 몰려있기에. 한 번의 떠밈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야 하는데 살이 더 쪄버린 내 모습을 거울을 통해 확인하자 혐오감이 먼저 밀려왔다. 잠을 잘 못 자니 우울해지고 우울해지니 자존감이 떨어지고, 회복 탄력성 또한 저조해지는 악순환이 시작된 것이다. 좀 괜찮아졌나 했는데 이전처럼 다시 원상태다. 그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전보다는 짧아지긴 했지만 항상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똑같은 괴로움을 느낀다. 똑같은 괴로움과, 우울과 자기혐오와... 비관적인 사고. 고통에 차있는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사랑해 줄 사람이 이 셋상에 존재할 리 없다. 사랑이 아닌 동정으로 안쓰럽게 여길 수는 있겠지만... 섣부른 동정은 오히려 해롭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런 감정을 숨기려고 애를 쓴다. 입을 닫고 그 안에 갇힌다. 하나로 완전해져야 하는데 아직은 갈 길이 좀 남은 것 같다.
어떤 이야기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제 3자가 나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만으로 충분히 무례한게 아닐까. 나와 무슨 관련이 있다고. 막상 관련이 있어도 날 충분히 알고 있진 못하잖아. 내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기분으로 생각으로 하루를 살아가는지. 너에게 있어 즐거웠고 지루했던 하루가 내게 있어서는 얼마나 덜 우울하고 더 우울한 하루였는지. 사람 틈에 있을 때 숨 쉬는 걸 잊어버려 숨을 고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무것도 모르잖아. 알고 싶지도 않고. 결국 그건 나의 고통이니까.
내가 나를 네가 나를, 어쩌면 모두의 합작품일지도 몰라 마지막은.
곧 300레스지만 축하하고 싶지는 않다 이 정도까지 꾸준히 일기를 적을 만큼 오랜시간을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볼 수 있기에. 레스주들과 대화하는 것과는 별개로 정말 참을 수 없을만큼 지쳤을때, 말 할 수 없을 때 찾는 게 이 곳인데 갱신이 잦았다면. 나는. 잘 지내고 있니.
기대는 늘 큰 리스크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너는, 그와 비례하는 시간들은 리스크를 확연히 확인시켜 주는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는 이야기 처음 꺼냈던 거란 거 모르고 있겠지. 나는 그 이야기를 꺼낼때마다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할 수 없어. 괜찮지 않았으니까. 삶이 송두리채 흔들리는 것 같은 불안에 시달리며 겨우 말했던 건데. 근데 그게 네겐 아무 것도 아니었겠지. 너는 또 나의 이야기를 제 이야기마냥 퍼뜨리고 다니겠지. 나의 경험담을 네가 말하겠지. 내 기분은 생각하지도 않은 채. 몇 달 있음 연락도 끊기고, 난 또 혼자일텐데 뭐. 대화소재로 팔아넘겨지는 거 익숙한데 참 싫다. 또 열심히 아둥바둥 살고 무기력을 이겨내려고 노력함에도 여전히 평범의 한단계 아래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으려나. 노력에도 평균에 걸치지 못한다면... 나도 시작점이 평균이었으면 좋겠어. 아둥바둥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살고 싶다고. 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채로 살고 싶지 않아.
안녕. 오늘 날이 참 좋아. 나도 사랑 받고 싶어. 안녕.
개강날이 점점 가까워져 온다. 불안한 마음 없이 편하게 사람들을 대하고 잘 섞여 있다가 오고 싶어. 입 다물고 있는 건 그만하고 싶다.
우와 접혔다. 이 스레를 작성한 지도 벌써 일 년이 넘었네. 꾸준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찍어 온 발자국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개강하면 운동, 공부 꾸준히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가기로 하자. 어느정도 초연해지고 담담해지고 또 담대해지고, 똑 부러지는 밝고 명쾌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 없이 내 길을 가자. 날 믿자.
오늘도 나는 나를 사랑해. 너무 많은 걸 신경 쓰고 걱정할 필요 없어. 충분히 잘 하고 있어. 너는 항상 최선이었고 최고야. 삶은 점점 나아질거야. 존중 받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 사랑을 받고 또한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 떳떳한 사람이 되자!
사회공포, 불안증 대체 언제 나을까 사회성 좀 좋았으면 좋겠다
행복해지자 오늘도
나 자신 생일 축하해!
스레주 생일 축하해!
안녕, 처음 들어왔는데 생일이었네. 내가 운이 좋았다.ㅎㅎ 축하해 스레주:)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일기의 제목은 영화 클로저에서 따온 거야?
>>308 축하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마음이 말랑말랑 따뜻해지는 느낌이야!:) >>309 나탈리 포트만 나오는 그 영화 맞지? 그거 되게 감명 깊게 봤었는데! 하지만 거기에서 따온 것은 아니고 https://youtu.be/lDetXuXJz_0 이 영상에서 따온거야 어쩜 지나가다가 봤을지도 모르겠다 한 때 되게 유명했었거든
>>310 맞아! 나탈리 포트만이 제인 역으로 나왔어.ㅋㅋㅋ... 그리고 새로운 감성(?)에 눈 뜨게 해 줘서 고마워. 난 hi stranger 영상을 처음 봤지 뭐야. 뭔가 전체적으로 촉촉했어...ㅋㅋㅋㅋ 감동적이기도 했고.
>>311 나도 처음 봤을 때는 비주얼 쇼크여서 이게 뭐지...? 싶었어 ㅋㅋㅋㅋㅋ 그래도 듣다보니 위로가 되더라 날 모르는 사람이어도 특정한 누군가에게 건네는 말이 아니더라도 위로에 목 말라 있었기에 그 따스한 말 한마디가 내게는 구원처럼 들렸던 것 같아
사실 나는 많이 나아졌어 인간관계가 넓어졌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전과는 다르게 조금씩 글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자책도 오랜 시간 하지 않아 요즘은 불안하거나 지칠 때 즉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사고를 전환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 요즘 내가 시기가 시기인지라 스트레스가 맥스 상태인데 잘 견뎌오다가도 점점 디데이가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조급해져서 감정이 요동치더라고... 그래서 오늘 좀 울었어 울다보니 문득 여기가 생각나더라
전보다는 많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부정적인 감정의 패턴을 읽게 되었어 어떤 상황에서 스위치가 눌리고 어떤 생각으로 이어지는지! 지금 당장 그걸 컨트롤 할 수는 없지만 자꾸 긍정적인 생각을 하다 보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 그것도 그런 게 이제 10년이야 매순간 전력으로 달리지는 못했지만 늘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어 잘 견뎌왔어 잘했어 나 스스로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 너는 더 나아질 거야 사랑해 힘들 때도 늘 나는 나와 함께야
그러니까 혹시 이 일기장을 볼 친구들이 있다면 우리 같이 걸어나가자고 말하고 싶어 느리긴 하지만 나아지긴 하더라 기복이 있지만 그 기복도 점점 사그라들더라 충분히 잘하고 있어 지금 당장은 효과가 없을 듯 보여도 너는 계속 변화하고 있는 거야 우리 모두 행복해지자 사랑해 ♡♡ 나는 이제 또 달려나갈 거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으니까 하지만 분명한 건 어제보다 오늘의 내가 오늘보다 내일의 내가 더 찬란할 거라는 사실이야 불안증이랑 대인기피 이겨보자 화이팅!
발버둥이기도 지나온 흔적이기도 한 이 공간 그리고 또 새로운 시작점이 되겠지
좋은 아침이야 우리 모두 힘내자!
너무 졸립다 자고 일어날까... 할 일 많은데
잘 보고 올 수 있겠지? 내게 힘을...!!!!
어제 면접은 조졌지만 다음에는 더 잘 볼 수 있을 거야. 하면 늘고 노력하면 나아지기 마련이니까. 오늘도 힘내자! 할 수 있어!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면접은 씹어먹자!! 저 사람 말 너무 잘한다 하고 흠칫 놀라게 만들 정도로!!! 더 철저히 준비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자. 좀 더 진심을 담고 구체적으로 목표를 서술하자. 외우되 키워드 중심으로 외우자. 시뮬레이션 해보자. 면접 상황에 자주 노출시키자. 내 이야기를 내 가치관을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을 거야. 과거의 기억에 빠져있지 말자. 파이팅!!
파이팅! 설날이라 더 심심하다 ㅜㅜ
항상 2~3년 전 출시된 중고폰을 써왔는데 이제는 거기에 더해서 2~3년 전에 출시된 저가형 핸드폰 중고를 쓰란다 중고가가 8만원인 걸 사면 왜 핸드폰을 바꿔... 오만원 더 들여서 다른 거 쓰면 안 되냐고 하면 단칼에 그럼 쓰지 말라는데 저기요 저 지금 갤럭시노트4 쓰거든요... 지금 맛탱이 가기 직전이라고요... 설득한답시고 스펙이니 뭐니 하다가 내가 얼마 낼 테니까 얼마 정도만 지원해주면 안되겠냐고 사정했는데도 거절 당했다 너무 속상한 나머지 방에서 소리죽여 엉엉 울다가보니 이젠 그냥 내가 욕심쟁이처럼 느껴지더라... 내가 이기적이어서 좀 더 저렴한 핸드폰을 사주겠다는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속상해 하는 거라고
알바도 하지 말라고 해 용돈 쓰면 쓴다고 뭐라고 해 어떤 장단에 맞춰야 하는 지도 모르겠고 그냥 왜 이러나 싶다 그냥 내가 다 욕심쟁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겠지 남에게서 답을 찾는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지만 그냥 내가 전부 다 포기하고 순응하고 산다면 오히려 간단해질 문제니까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모든 게 나 때문이야
나는 왜 이렇게 살지 왜 이렇게 욕심이 많지 바라면 안 되는데 왜 바라게 되지 그런데 속상해 내 잘못인 걸 인정해도 속상해 나는 진짜 글러먹은 사람인가봐
도움 되는 거 하나 없으면서 뭔갈 바란다는 게 웃기지
알바 이 년 하고 여태껏 받은 것들 다 갚고 그 다음에
다음은 없겠지
요즘 이런 생각만 한다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 좀 더 일찍 사라졌어야 짐이 안 되었을 텐데 미련하게도 버텨왔다는 생각
안 좋은 일이 겹치고 무너지면 가족들은 한심하다 비난하기 시작한다 내외부 가릴 것 없이 한참을 시달리다 보면 숨 쉬는 것 마저 버거워진다 그런 상태가 되어서야 격양된 감정에서 벗어난 가족은 원래 나는 이런 사람이니 이해하라며 미안하다 전한다
그럼 나는 웃으며 말한다 괜찮아 당신들이 깊게 파둔 구렁텅이 속에서 웃으며 손을 흔든다
너 불쌍한 애 아니잖아 왜 자기연민해?? 불행 서사 소비하는 게 좋아?
그런걸까 난 자기연민 속에 빠져있는 건가
난 불쌍하지 않아 그래 난 불쌍하지 않아
내 마인드가 달라지면 내가 밝아지면 다 해결되는 일이겠지 뇌에 힘 주면 되는 거야 뇌에 힘 주는 게 뭐가 힘들어 머리를 때리면 되잖아
답답한 감정이 들 때면 밖으로 풀 수도 없고 풀어본 적도 없기 때문인지 요즘들어 나 스스로를 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나는 자해를 왜 하는지 그런 충동을 느껴보지 못해 몰랐는데 최근에서야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겉으로 불만을 표출할 수 없는 가정에서 살고 있다. 내가 조금이라도 불편한 감정, 또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드러내면 모든 게 파탄이 날 거란 걸 알기 때문에 어느정도 눈치가 생긴 이후로부터는 꾹 참고 있다. 그래서인지 참다가 우는 것 말고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모른다. 근데 이번년도부터 머리를 책상에 박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가족과 날 둘러싼 환경 때문에 예전 그 때만큼이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걸까. 예전에는 힘들어서 내일 당장 사라지고 싶었어도 그런 생각은 하나 안 들었었다만. 말 한 마디 못하고 인형처럼 앉아 벌벌 떨고 있는 내 모습이 속상한 찰나에 저 책상에 머리를 박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머리를 박으면 모든 게 멈추지 않을까? 적어도 내 생각을 좀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충동이 솟구쳐올랐던 것 같다. 그래도 그 때는 참았고, 내 몸에 해가 되는 일은 하면 안 된다고 겨우 겨우 참다가 결국 유혹을 못 이기고 혼자 있을 때 책상에 머리를 박았는데 아파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답답한 게 사라지는 거야.
그리고 깨달은 거지. 아... 이래서?
근데 이건 너무 내게만 불리한 행동이니까. 자제해야 하는데 화를 못 이기고 또 그랬다.
하면 안 되는데 왜 그러냐고
나 진짜 극과 극임 이제 수습됨
술 안 마신지 삼개월은 족히 넘었는데 마시니까 궤맛있다
매일 책 보고 공부 좀 하자고... 미룬 게 산을 이뤘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버렸다...
정말 신기하지 오히려 이 시국이 되고 사람을 안 만나는 게 자연스러워지다 보니까 마음이 더 편해졌어 예전보다 무기력함도 덜하고 머리가 멍한 것도 훨씬 나아졌다
거의 일 년만이네 이번년도는 꽤 바쁘게 지낸 것 같아서 좋아 물론 과제 때문에 바쁜 거긴 하지만 무언가를 억지로라도 하다 보니 힘이 나더라
사실 아직도 종종 감정이 요동치는 일이 생기곤 하지만 요즘은 감정이 극단적으로 치닫기 전에 휴식을 취하거나 심호흡을 하거나 하면서 나름대로 이겨내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마스크를 쓰고 나가니까 내 표정을 읽힐 일도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유추하는 일도 사라져서 산책도 편하게 나갈 수 있게 되었고 ㅎㅎ 사실 팀플이나 뭘 해야 하는 일이 생길 때면 도망치고 싶고 말도 안 나와서 곤란한 순간이 꽤 잦긴 하지만 이것도 다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힘들면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도 좋을 듯싶다 그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못 받을 것도 없겠지
괜찮지 않은 상태였고 아직도 괜찮지 않을 때가 있으니 다른 사람들 눈에도 내가 정상적이지 않게 보이는 게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쩌겠어 이게 나인데 괜찮은 척 해 보고 떨리는 손을 숨겨 봐도 내가 진짜 괜찮아지는 것은 아니더라고 사실 이런 일기도 작년 이후로는 쓴 적이 없는데 아마 그만큼 내가 고요한 상태로 지낸 게 아닐까 싶다 얼마 전에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사회 공포가 있는 사람들의 유형이 두 가지로 갈린다고 하더라 하나는 사람을 멀리하는 유형 하나는 사람에게 다가가고 친해지려고 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는 유형 나는 원래 두 번째였는데 최근에는 첫 번째 유형에 가깝게 변한 것 같다 원래는 사람들과 섞이고 싶고 가까워지고 싶은 감정이 너무 강해서 상대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부담스럽게 행동하거나 사람들 행동 말투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신경 쓰며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 다 놓아버리는 그런 패턴이었는데 지금은 음... 그냥 곁에 사람이 없으면 없는 거지 싶고 오히려 사람과 부딪히는 일이 생기지 않는 지금이 좋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물론 가끔씩은 외롭고 평생 내가 이렇게 좁은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사람과 만나는 것에 있어서 늘 두려움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공포도 들긴 하지만 전보다는 덜하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당연히 좋은 사람이 다가오게 되는 거겠지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뭔지 그리고 미래에 내가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 좀 생각을 해 봐야겠다 일단 오늘은... 시험 당일이니까 공부부터 하자 사실 공부하기가 너무 너무 너무 싫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레딕이 생각난 김에 들어와 봤다 휴 정말... 어렵군 요즘은 인간관계 고민보다 내 미래 걱정을 더 한다 진짜로 ㅠㅠ 진짜 시간 금방 가더라 만약 이걸 보게 되는 액희들이 있다면 당장 자기계발을 하도록... 아님 나처럼 후회하게 된다
그 순간에 했던 걱정들은 다 그때니까 할 수 있는 걱정들이었다 하지만 뭐... 그때의 난 제법 심각했으니까 만약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난 또 똑같이 행동했을 거고 힘들어 했을 거다 내가 원해서 그렇게 된 건 아니었잖아 그치? 난 그냥 힘든 와중에 꾸역꾸역 버텼을 뿐이고 주변 환경이 그렇게 형성되어 있었던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음을 이제는 안다 과거로 돌아가 꼭 무언가 하나를 바꿔야 한다면 나는 아마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힘든 학교 생활이 이어질 줄 알았다면 일 학년 때 절.대 안 참고 바로 자퇴했을 거다 그 이후에 공부도 하고 상담을 받으러 다니면서 좀 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을 했다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았다면 아마 성인이 된 후에는 이런 미래 걱정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뭐 이것도 다 가정이긴 하지만 ㅎㅎ 현재를 더 열심히 사는 게 그리고 후회를 아예 안 하고 살지는 못하더라도 그 순간에 가장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다 이제는 음... 내가 원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모든 문제 상황에서 회피적으로 굴지 않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그리고 하고 싶은 행동들을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이게 이번 해 나의 목표다
내가 처음 일기를 적을 때 나와 비슷한 고민들로 힘들어 했던 분들은 이제 다 극복했을까? 벌써 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 나이 먹기 싫어 ㅜㅜㅜㅜ
아 맞다 나 저번 방학 동안 다이어트도 했었다 거의 음... 네 달? 정도는 빡세게 한 것 같은데 학기 시작되고 나서 운동할 시간도 없어지고 공부한다고 자꾸 밤에 간식을 먹으니까 뭐... 처참해졌다 인생 쓰다 정말루 그래서 시험 끝나면 다시 다이어트 시작하려고...... 풀떼기만 먹는 거 너무 싫은데 진짜 식단 조절만큼 잘 빠지는 게 없다 아니 근데 왜 탄수화물은 왜 다 맛있는 거여 진짜 화나네;; 근데 저탄고지 식단을 하면 빵은 커녕 밥도 자주 못 먹으니 정말 서럽다 아 떡볶이 진짜 못 끊어... 못 잃어...
잠깐 위에 올려서 내가 썼던 글들 조금씩 읽다 보니까 불안정한 게 느껴지네 어떨 때는 초연한 듯 굴다가 어떨 때는 관심을 갈구하다가 자책하다가 다시 진정했다가 진짜 감정기복이 많이 심했구나 싶다... 뭐 근데 그런 감정을 풀면서 생각 정리를 하는 곳이 일기장이니까 이런 것도 다 내 모습인데 너무 부끄럽게만 생각하지는 말아야지 ㅋㅋㅋㅋ ㅜㅜ 그래도 부끄럽다 너무 어리다 싶어
이제 정말 공부하러 가야지... 그리고 제발 다섯 시 전에 자자... 게임 그만...
학기가 시작되고 여러 바쁜 일로 인해서 두어 달 동안 연락을 이틀에 한 번씩 하는 일이 잦았다 요즘 과제로 공부로 바빠서 잘 시간이 부족할 정도라는 이야기를 전에도 했었기에 상대도 이해해 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상대 생각은 아니었나 보다 나와 꽤 오래 본 친구가 최근 계속 연락이 드문드문 이어지는 것 때문에 나에게 실망했고 이제는 네가 뭘 하는지 궁금하지 않다는 말만 남기고 일방적으로 나를 차단했다 그런 통보 이별에 마음 한켠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너무 많은 정을 쏟은 게 문제였을까? 나에게는 그 친구가 소중했기에 대화할 수 있는 시간에 집중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그 친구에게는 내가 소홀해진 것으로 비춰진 모양이다
애초에 친구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연락을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은 저 친구와 다른 한 친구뿐인데 거기에서 하나가 사라지니 허전한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상상 이상으로 너무 슬펐다 그 친구가 실망하게 된 요소에 내 잘못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아서 더 슬펐다 오해를 풀고 뭐 하고 할 시간도 없이 일방적으로 모든 관계를 끊고 사라져서 더 그랬다 내게 소중했던 그 관계가 상대에게는 혼자 결단을 내리고 곧바로 끊어버릴 수 있을 만큼 가벼운 사이였던 게 아니었나 자괴감도 들었다
학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계속 바쁠 예정이기에 방학 때 함께 더 시간을 보내야지 하고 생각했었건만 늘 미래는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날아와 내 뒷통수를 때린다 그것도 어느 면에서는 내 잘못이겠지 그 친구가 그런 말을 하기 전에 나에게 있어 너는 정말 소중하다는 말을 자주 해 줬어야 했는데 예상치 못한 관계의 종말에는 늘 후회가 남는다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하고 싶었다 널 정말 소중하게 생각했었다고 네가 그렇게 판단하고 전한 말이니 다시 생각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너와 보냈던 시간들이 좋았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네가 힘들었던 때 내가 있었고 내가 힘들었던 때 네가 있었기에 네 마음 속에 차지하는 네 지분은 클 수밖에 없었다 나는 견고하게 쌓아온 이 관계가 부서지지 않을 줄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섣부른 판단은 언제나 독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로
그냥 이 모든 것이 연락 패턴이 맞지 않아서 일어난 일임을 아는데도 속상하다 항상 그 애에게 진심이었기에 더 격렬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답이 조금 늦더라도 너와 연락을 이어가고 우리의 관계를 지속하고 싶었는데 그저 너의 하루가 궁금했고 놀러 가서 네가 찍는 사진들이 궁금했을 뿐이었는데 너에게 있어 내가 소중하지 않다는 소리를 듣고 나니 마음이 아리다 어느 정도는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이제는 그 오해조차 풀지 못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
가까이 살지도 않아서 찾아갈 수도 없고 겹지인도 없어서 말을 전할 방법도 없다 완전히 끝나고 만 것이다 나는 여기 쓸쓸히 남겨졌다 팽팽한 고무줄을 붙잡고 있던 둘과 그 줄을 끊고 달아난 상대가 오버랩 된다 돌아와 내 뺨을 때리는 고무줄에 내가 아파할 것이라는 건 예상했을까 내가 어떤 마음으로 돌아선 너를 보고 있는지는 알까 알아도 네게는 전부 상관 없는 일이 되었을 수도 있지 이제 우리는 친구가 아니니까
모르겠다 나는 적어도 인사를 나누고 싶었을 뿐이다 모든 이별이 이상적으로 포장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눈 감정과 시간에 담긴 고마움은 전할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바쁘기 전에 너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머리를 쥐어 짜 던진 화제들에 네가 이모티콘 하나씩만 던지고 사라졌던 게 생각난다 네 이모티콘에서 어떻게든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면 넌 ㅇㅇ 이런 대답이나 하고 사라졌었는데 늘 말 잇는 건 내 몫이었었지 사실 그때 나도 되게 속상했어 질문을 해도 내 이야기를 해도 돌아오는 답은 대화 흐름을 뚝뚝 끊는 단답이었으니까 그런데도 나는 사람 하나가 소중해서 널 놓을 생각도 못했다 네가 그랬었잖아 너에게 있어 친구란 이런 거구나 깨닫게 해 준 사람이 나라고 나 또한 네게서 동질감을 느꼈고 소중한 존재라고 그때 서로 이야기해 줬던 것 같은데 기억해? 네 생일 꼭 챙기려고 달력에 별표도 몇 개씩 하고 편지도 미리 써 뒀었는데 정말 속상하다 네가 회피형 성격이라는 거 알아 그래서 어렴풋이 네 행동이 이해되기도 해 네가 네 입으로 말했었잖아 나는 회피형이라고 상처받기 전에 먼저 끊어내려고 하는 것도 자신이 상처받는다고 생각하면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도 그런 행동에 악의가 없다는 것도 안다는 거야 나와의 관계에서 불안함을 느꼈던 거겠지
하루 연락 없었던 것으로 마음을 졸이고 나를 마음 속으로 정리하고 있었다는 네 말을 들으면서 나는 내가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 그때는 네가 날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속상하다는 생각도 차마 못했다 나에게서 버려지고 연락이 끊기는 상상을 하는 것이 힘드니까 먼저 끊어버리겠다는 너에게 내가 더 어떤 말을 하겠어 그리고 그때는 네가 했던 말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을 줄 알았지 근데 실제가 됐네 그게
근데 진짜 불유쾌한 상황이다 그치 혼자 판단하고 혼자 상처받을까 봐 상대에게 날선 말만 잔뜩 날리고 내 대답은 듣지도 않은 채로 사라지는 거 근데 친구야 나도 회피형이야 그럼에도 내가 너에게 그런 말을 내뱉은 적은 없었잖아...
이제 와 다 무슨 노력이었을까 싶다 허무하네 정말
관계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위안 삼기에는 조금 혼란한 새벽이다
그러니까... 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손절당해서 슬픈 사람의 일기라고 보면 된다 하... 넘우 슬퍼요 진짜... 뭐 그래라 나 같은 사람을 놓치다니 네 손해지~
안녕 스레주 나는 스레주가 스레를 세울때부터 가끔씩 내 일기 쓸때 보이면 들어오고 그랬는데 나 역시 꾸준히 들어오는 편은 아니라서 간만에 왔더니 보이니까 반갑네. 스레주가 위에 써둔 글에 내가 참견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삼년전 그때, 그전부터 일기를 써오던 사람으로써 여전히 일기를 쓰고 있고 나아지지는 않은것 같네. 나 역시도 일기를 몇년 동안 계속 쓰면서 내가 달라지는게 눈에 보여서 신기해. 그냥 아는척 해봤어..! 알려주진 못하겠지만 내 일기도 가끔 와서 봐줘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어
>>368 안녕 레스주! 나아지지 않았다는 게 내 상태인지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인사 하니까 좋다 반가워~ 나는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이 일기장에 들어오는 것 같아 속상하고 힘들 때 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쏟아 놓을수는 없으니까 글을 적으면서 감정 정리를 하고 그러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지금도 어느 정도는 감정이 정리가 된 것 같아 다행이야 어떤 일기인지는 몰라도 내 나름대로 유추해 볼게 ㅎㅎ 여기는 비가 많이 오는데 거기도 그럴지 모르겠어 꽤 쌀쌀하니까 따뜻하게 입고 다니길 바라
첫끼로 매운 냉면을 먹었더니 속이 아파요...
나도 외향 인간이 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사람 앞에서 염소 소리만 내는 people... ㅠㅠ 상대가 날 위협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긴장해서 말문이 턱 막힘
레주야 이건 알려줘야할 것 같아서 뒷담 잡담판에서 봤는데 레주 스레가 아카이브에 올라왔더라고... 누가 어떤의도로 그랬는지는 몰라도 동일인물이 5월 16일부터 지속적으로 스레딕의 링크를 따고 있고 레주의 일기도 거기에 포함됐어 링크 올리고 갈게 https://archive.is/thredic.com
어제오늘 아무일도 없었는데 괜히 우울하고 처지는 기분이 든다 운동도 했고 요리도 직접 해서 먹었고 잠도 충분히 잤고 드라마도 재밌게 봤는데 왜 이러지
>>372 내 일기를 왜...?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어서 더 의문스럽네 여튼 알려줘서 고마워 레스주!
여기가 내 맘의 안식처인 것 같아 글 적다보면 마음이 편해져 그래서 오랜만에 고향 온 기분 좀 느끼려고 돌아왔다!!! 나는 가끔 외롭고 또 불안함을 느끼지만 나름 내 감정과 잘 공존하며 지내고 있어 앞으로는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내가 할 일을 잘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오늘도 파이팅
오랜만이네 그동안 나는 감정의 바다 속에서 헤엄치며 나름 치열하게 살았어 치열하게 살았다고 해서 남들처럼 무언가를 이뤘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대로 가라앉아 버리지 않기 위해 애썼던 것 같아 지금 내 상태는... 잘 모르겠어 가끔 괜찮나 싶기도 하고 가끔은 안 괜찮나 싶기도 하고 모든 것이 후회됐다가 그래도 지금까지 버텨 온 게 다행이라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지내는 것을 반복하는 중이야
시간이 쌓이면 나에 대한 모든 게 확실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예전보다 더 나라는 사람을 잘 모르겠어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하고 싶지 않은지 뭘 해도 그저 그렇고 쉽게 피곤해지고 그 좋아하던 게임을 해도 한 판만 하면 눈이 침침해서 끄고 눕는 걸 보면 ㅋㅋ... 휴 어른 되기 참 어렵다
기분이 요상할 땐 춤을 추자 스레주는 지금 춤을 추고 있다 패턴은 없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흔들어 재껴벌여!!!
기분 안 좋을 때 하면 좋은 것들 1. 막춤 2. 미친듯이 사이클 타기 3. 노래 부르기 (랩까지 혼자 다 하면 더욱 신남) 4. 요리하기, 맛있는 거 먹기 (높은 확률로 마라탕을 시켜먹음) 5. 이장원 she's a baby 커버 영상 보기, 이어서 누난 너무 예뻐 커버 듣기 6. 햇빛 보면서 걷기 7. 샤워하기 8. 인형 꽈아아악 껴안기 끗 또 다른 기분 좋아지는 방법이 있을까?
밤산책! 시원한 바람 맞으며 텅 빈 거리, 안개낀 거리 걸으면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야 너무너무 좋아 마음이 편해져 그나저나 레주야 요즘은 잘지내? 이 일기가 멈춘지도 어느덧 4년이 넘게 지났네 보고 싶다 스레주
엄청 오랜만이다 이 일기! 그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마냥 평탄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시간이 답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 체력이 없다 보니 생각을 깊게 할 여력이 없어서 때때로 쓸쓸한 기분이 들 때도 집 오면 뻗게 돼 다들 비타민 꼭 챙겨먹어 건강검진도 주기적으로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