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Stranger.

일기 2018/08/22 01:04:38

#1 이름없음 2018/08/22 01:04:38

우울함이 날 잠식해버리지 않기를 바라며 쓰는 일기야 부드러운 말투, 무례하지 않은 당신이라면 언제든 난입 환영 이 외롭고 고독한 공간에 어서와

#2 이름없음 2018/08/22 01:07:39

얼마전까지 이어졌던 고민이 이제는 조금이나마 가벼워진 것 같아 다행이야. 사람들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배척당하는 것이 무서웠고. 말 하나 하나에 의미부여하며 스스로 상처내기를 반복했었는데. 지금은 의식적으로라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무언가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사고를 멈출 수 있었던 그 오랜시간들과는 달리, 지금은 그걸 생각해서 뭐하냐는 식으로 사고를 정지시키곤 하는데 전보다 효과가 있는 것 같아.

#3 이름없음 2018/08/22 01:14:54

우울증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고등학교 시절 동안 내내 했었어. 초등학생 시절 반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우연찮게 왕따를 경험한 후, 내 사교성과 사회성은 바닥을 치게 되었고. 그 덕에 피해망상과 과대망상이 생겨서 중학교 시절 내내 사람들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어. 눈을 보지 못한 건 날 보면 사람들이 불쾌해 할 것 같다는 이유 때문이었지. 외모에 자신도 없었고 말이야. 그럼에도 친구는 몇 몇 사귈 수 있었어. 물론 학교 생활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내 곁에 있다는 생각이 날 버티게 해 준 것 같기도 해 중학교 때 한정이긴 하지만. 사람에게 버림받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도, 너무 가까워져서 상처를 받게 될까 두려워했어. 어머니가 우리집에 놀러온 친구를 보며 그렇게 말하더라. 너는 사람들과 있을때 늘 한걸음 뒤에 있다고. 나도 모르는 새에 선을 긋고 있었나봐. 그럼에도 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그렇게 활달하게 바뀌고 싶어서 노력하고 노력했는데. 아직 속에 남아있는 피해망상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인건지 날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여서. 난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어쩌면 그 사람에게는 내가 부담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초라해졌어.

#5 이름없음 2018/08/22 01:26:56

고등학교때는 은따를 당했고, 음... 정말 많이 힘들었었지. 내가 그렇게 된 것에 대한 이유를 찾아보려 노력하고. 잘 대해주려고도 하고. 더 밝게 지내려고도 했는데. 바뀌는 건 없더라. 난 그렇게 내 단점을 고치려고 애를 썼었는데. 알고 보니 날 따돌리는 데에는 아무 이유도 없었어. 어느 순간 갑자기 인사를 받아주지 않아 왜 그러지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 애들이 욕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냥 재수없고, 조용해서 싫다고 하더라고. 나는 학기초에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희미한 소망을 안고 있었는데. 얼마 안 가 그 소망은 부서져 버렸어. 매일 매일이 버거웠어. 나도 똑같은 학생이고, 같은 사람인데. 왜 다른 애들에게는 그리 상냥하게 대하면서 나에게만 그리 대하는 걸까. 문득 무서워졌어. 어쩌면 난 어떤 목적 없이는 사랑 받을 수 없는 사람이 아닐까. 그래서 그 이후로 부터는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욕심을 버리기로 마음 먹었어. 좋은 결정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어쩔 수 없었어.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서, 겉으로만 티내지 않으며 괜찮은 척. 혼자도 괜찮다고 스스로 격려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 전전긍긍하며 겨우 겨우 인간관계를 붙들고 있었던 중학생 때와는 다르게 난. 모든 걸 놓아버리는 걸 선택했던 거지.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와서 모범생 소리를 듣곤 했었는데, 내 마음이 유약해서인지 두번째 따돌림 후에는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었고. 많은 시간을 핸드폰으로 사이버상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냈어. 의존했던 거라고 생각해. 일상에서 도피해서 받지 못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서. 지금도 애정 결핍은 여전하지.

#7 이름없음 2018/08/22 01:34:09

너무 두려웠어. 지금 보니 내 곁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가족 밖에 없는거야. 어떤 곳에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는 남아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상처만 받으며 살다 보니 혼자 지내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한 것도 같고. 그렇다고해서 사람에 대한 애정은 사라지지 않고. 이게 양립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외롭고 슬퍼서 어쩔 수가 없어. 남들 눈치를 살피는게 습관이 되다 보니까 말도 잘 못하겠고. 그럼에도 성격을 바꾸고 싶어서 억지로 꺼낸 말이 묻히면 또 그것대로 상처 받고. 담대해지고 싶은데 왜 몇 년을 노력해도 잘 안 될까. 몇 년만 더 보내면 십년이 될 텐데. 그 때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의 눈을 보기 힘들었던 나는 이제 사람의 눈을 잘 볼 수 있어. 하지만, 아직도 괜히 위축돼. 작아지는 기분이야. 심지어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계산을 할 때도 시선이 허공에서 배회하고 불안감을 느껴. 내가 지금까지 쓴 것들 확인해보니 정말 두서없다... ㅋㅋㅋ.... 우울증이 심해진 건지 지금이 초기인건지는 몰라도 컨트롤이 안 되던 눈물샘이 이번년도 들어 자주 터져서. 울 상황이 아닌데도 눈물이 나오고, 간단한 문장을 만들수도 없을만큼 기억력이 떨어지고. 노력과는 다르게 내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까 더 두려운 거야.

#8 이름없음 2018/08/22 01:36:49

>>6 고마워 레스주. 네 말투가 너무도 따스해서 괜히 눈물이 다 나온다. 너도 오늘 하루 정말 고생 많았어. 노래 꼭 들어볼게:)

#9 이름없음 2018/08/22 01:43:11

아 이럴 때마저 날 도와주지 않는구나. 수신인 없는 원망을 하기도 했고. 다 부질없는 짓이었지. 많은 걱정을 가지고 우울증과 많은 케이스에 대해 찾아보다 어쩌면 내가 회피성 성격이 아니었나 하는 고민에 도달했어. 사람을 사귀고 싶지만 사람이 두려운 그런. 이 두려움을 꾹꾹 눌러내고 계속 도전해보고는 있지만. 이렇게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을때는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릴 때도 있으니. 사실 다 버리고 도망쳐버리고도 싶은데. 그러기엔 지금껏 발버둥치며 살아왔던 내가 너무 안타까워서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지내고 있어.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특히 부정적이거나 무시당하는 상황에 처하면 몇 날 며칠이고 그 생각만 하며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이 예전일만은 아니야. 한달 전 즈음에도 그랬어. 그 부정적인 생각과 슬픔에서 쉬이 벗어나지 못하는 거야. 지금이 변화하기 위한 과도기라는 생각을 하려고 하지만. 괜히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10 이름없음 2018/08/22 01:47:32

내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게 되니 글을 빌어 나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과한 감수성과는 달리 일상에서 표현에 서툰 나는 영혼이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듣곤 했어. 지금은 좀 나아졌으려나 모르겠다. 그래서 난 글을 참 좋아해. 좋아했어. 지금은 사실. 글이 잘 읽히지도 잘 써지지도 않아.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어. 특히 사람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면 더 심해지는 것 같아. 그렇게 사랑했던 글인데 말이야...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지금은.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그 어떤 존재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기대도 미련도 버려보려고. 하지만 지금은 과도기니 내 마음대로 내가 움직여주지 않을 때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그 횟수가 점점 줄어 내 인생의 목표인 행복에 가까워졌으면 해.

#11 이름없음 2018/08/22 01:51:11

그런 바람에 이 일기를 시작하게 된 거야. 확실히 감정을 어딘가에 풀어내면 조금이라도 후련해지잖아. 서투르고 투박할지라도. 괜찮아. 좀 더 담대해지길. 외부의 영향에 휩쓸리지 않기를. 당당하길. 사랑을 받고, 또한 사랑을 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근심없이 포근한 새벽 보내기를.

#12 이름없음 2018/08/22 01:53:08

따돌림을 경험한 모두가 나같지는 않을텐데. 때로는 그 모든 걸 극복하고 자기 삶을 열심히 살아나가는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14 이름없음 2018/08/22 02:00:32

누군가에게 건강한 애정을 쏟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요즘. 의존과 자기방어가 뒤범벅된 상태로 상대를 지치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어머니에게 종종 나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그럴 때마다 괜히 죄송해진다. 내 걱정으로 많이 힘드시지는 않을까. 싶은데 달리 말 할 사람이 없어서 또 경과를 이야기하곤 하는게. 내가 아프고 힘들다고 해서 가족에게 그 화를 풀어놓으면 안 된다는 걸 매순간 되새긴다. 혼자 눌러 참을 때, 가끔 답답하기도 울적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일기를 쓰면 감정의 변동이 덜 해져서 다행이야. 확실하지 않은 결과에 대한 노력이다 보니 이런 불안감을 안고 사는 걸까. 나는 그냥 마음 편히 살고 싶어. 대다수 그러는 것처럼 평범하게 몇 몇 사람들과 어울려서 이야기를 나누고 친밀함을 느끼며. 감정 교류를 하고.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버려라. 근데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것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다는 것도 욕심일까.

#15 이름없음 2018/08/22 02:11:11

사람의 애정이 고프다가도 덜컥 불안해지고. 상대에 싸늘한 눈빛을 볼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짐을 느껴. 진정한 자존감은 외부에 휘둘리지 않는다는데 좀 더 견고하게 쌓아나가야겠다. 배려해준다고 해도 상대는 그것을 모르고. 날 희생하며 헌신해도 그것이 당연한 줄 알지. 그러니 마음 편하게 살자. 매번 속으로 곱씹는 말인데. 이 마인드가 내 무의식에 녹아들었으면 좋겠네.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어. 지금은 관련없는 곳에 와 있지만 좀 더 공부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싶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내가 겪은 것이 누군가가 보기엔 자그만한 일이라고 말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고통의 척도는 사람마다 다른 것이니. 함부로 판단 할 수 없지. 나름의 아픔을 품고 살아가고 있을테니까. 상대와 나 모두에게 관대한 사람, 포용력 있는 사람.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상대에게 해주게 되는 것. 모 커뮤니티에서 매일 내가 듣고 싶은 긍정적인 말을 적어서 보내곤 했었는데. 힘들고 지친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라면서.

#16 이름없음 2018/08/22 02:14:19

>>13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더는 이런 고민들로 잠 못 이루는 날이 없었으면 좋겠어... 그런 의미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야 레스주! 레스주의 행복한 나날들이 언제까지고 계속되기를 응원하고 있을게:)

#17 이름없음 2018/08/22 02:24:15

한창때는 긴장될때, 어려운 사람이 곁에 있을때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곤 했었는데. 지금은 좀 덜해진 것 같아 다행이야. 너무 긴장되면 의식적으로 숨 쉬자. 아버지도 아버지 나름대로 고민이 많으시겠지. 그렇다고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지는 않겠지만. 세월이 흐르며 조금씩 바뀌어가신 것처럼 조금씩 유해지실거라고 생각해. 아버지의 모든 점을 내가 이해할 수는 없고. 이해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습관처럼 이어져온 독선적인 행동이 이제는 잘못되었다는 걸 잘 아니까. 어릴때처럼 그 권력에 무조건적으로 굴복하지만은 않을 수 있잖아. 아버지도 생각을 조금만 바꾸셨으면 좋겠다. 생각없이 하셨던 말들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으려 노력할테니. 그래도 지금은 학생 때 보다는 강압적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울면서 처음 내 감정과 생각을 말씀드렸을때. 화내지는 않을까 무서웠었는데. 어머니 덕분인지 이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 그 땐 집도 학교도 소속감을 느끼게 할 매개체가 없어서 이방인이 된 것만 같았었는데.

#18 이름없음 2018/08/22 02:26:16

우린 나름대로 우울하고, 나름대로 행복할 거리를 찾으며, 나름대로 살겠지. 기준에 따라 감정과 고통에 가치를 매기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겠지.

#19 이름없음 2018/08/22 02:34:12

누군가를 판단하고 비하하는 것은 자신이 그 사람보다 어떠한 점이 잘났다고 해서 용인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어떤 사람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외모평가를 할 수는 있겠지만 의식적으로 생각의 흐름을 끊어내고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식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외모지상주의인 사회에서 살면서 편견없이 살아가기란 힘든 일이고, 사실상 편견이 하나도 없는 게 더 특이하겠지. 그렇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 다만 그걸 입 밖으로 내고 웃음거리로 삼는 건.... 내가 겪었을 때 불쾌할 법한 일이라면 안 하는게 맞는 것 같다.

#20 이름없음 2018/08/22 02:38:25

오늘도 나는 나를 사랑해. 사랑할거야. 사랑하고 싶다.

#21 이름없음 2018/08/22 02:43:27

모든 것에 진심으로 행동하기 위해 감정낭비를 했었지. 근데 애초에 모든 것에 진심인 것이 가능할까. 나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게 아닐까. 꼭 겉과 속이 완벽하게 같아야만 하는 것일까. 솔직해지는 것과는 다르게 속마음을 바꾸려고 들었어. 지치고 힘들고 슬프지만, 억지 웃음을 지어야 할 때가 있잖아. 그럼 속마음까지 정말 행복하다고 되내는거야. 그럼. 음. 자괴감이 들더라고. 그건 그만하기로 하자. ㅋㅋㅋ...

#22 ◆42NwJU1wpTP 2018/08/22 02:55:52

벌써 잘 시간이네. 상쾌한 하루 보내길.

#23 ◆42NwJU1wpTP 2018/08/22 03:00:15

성공적으로 인증코드가 달렸네! 음. 자려고 했는데 모기소리와 폭주족분들의 대환장 콜라보 + 아버지의 잠꼬대로 몰려오던 잠이 다시 쏙 들어갔어. 그리고 모기야 네가 피를 마셔야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웬만하면 다리 피만 마셔줬으면 좋겠어. 머리 쪽으로 날아와서 잠을 깨우지 말아줘.... 그럼 우리 둘 다 좋잖아. 응?

#24 ◆42NwJU1wpTP 2018/08/22 03:04:07

제목이 중복되는 것 같아서 바꿔보았는데. Hello, stranger라는 제목을 따왔어. 저 유명한 동영상 있잖아. 그거 보면 괜히 위로 받는 기분이 들더라.

#26 이름없음 2018/08/22 11:52:25

>>25 아마 그런 것 같아! 새벽반이라고 해야하나!? 방학이다 보니 밤낮이 바뀌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네... 레스주도 야행성인가 보다! 잘 잤어?

#27 이름없음 2018/08/22 12:08:40

오랜만에 꿈을 꿨어. 전쟁인지 분란이 일어난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난 살기 위해서 내 앞을 가로 막는 사람들을 죽였고 상처를 심하게 입었어. 그러고보니 꿈 속에서 거울을 볼 수 있는 건가 싶은데. 거울 속 팔이랑 다리랑 확인해보니까 전투 중에 구석 구석이 베여서 상처에서 피가 배어나오고 있더라. 그 때 든 생각이 아 흉지면 어떡하지? 였던 걸 생각하니 새삼스레 나 자신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네. 나는 그냥 내 모습이었어. 무기도 요즘 내가 하는 게임에서 쓰는 칼 하나였고, 옷은 그냥 평상복. 그냥 평소 꿈 같지 않게 스릴 넘쳐서 이게 뭔가 싶었어. 게임의 영향이 정말 큰 것 같다. ㅋㅋㅋㅋ 요새 좀비 잡는 게임에 빠져있었거든....

#29 이름없음 2018/08/22 16:22:28

>>28 그러게 ㅋㅋㅋ 판타지물을 좋아해서 그런가 종종 이런 꿈을 꾸더라고:) 개학이라니 으윽... 아침에 일어나는 거 힘들겠다 레스주 ㅠㅜㅜ 나도 이제 곧 개학인데 방학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어....

#30 이름없음 2018/08/22 16:34:55

핸드폰을 잡고 있는 시간이 부쩍 길어진 것 같아. 딱히 할 일도 만날 사람도 없으니 주구장창 방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게되네. 그렇다고 활동적인 일을 막 하고 싶다는 건 또 아니야. 다만 나도 가끔은 약속이 있어서 분주하게 준비해보고 싶고 누군가의 기쁜 일과 슬픈 일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음, 그냥 그렇다고. 그래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려고 해. 무기력한 하루일 때면 그마저도 못하니까. 요리랑 설거지를 하고 운동도 해보고... 사실 할 일은 더 많고 이번 방학을 맞으며 하고자 했던 일들은 많지만. 하나도 손을 대지 못했어. 하지만 이젠 너무 자책하지 않으려 해. 실패할까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적인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 것 보다는 그편이 나은 듯 싶어. 전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공부를 하긴 해야하는데. 잘 할 수 있겠지? 잘 할 수 있을거야. 자격증 공부도 이제 곧 학기 시작이긴 하지만 조금씩 이제부터라도 해보자.

#32 이름없음 2018/08/22 19:43:40

>>31 운동으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 된 것 같아 다행이야 레스주:) 나도 운동을 하면 뭔가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아 좋더라! 그냥 기분 탓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분이란게 정말 중요한 거니까. 오늘은 덥다는 이유로 집에서 쉬었는데 내일은 꼭 나가봐야겠어. 내일 밤부터 비가 온다고 그랬으니 아침 운동은 괜찮겠지...?

#33 이름없음 2018/08/22 19:54:26

오늘 아버지가 아이스크림을 사오셨어. 여러가지 아이스크림들 중, 예전에 어머니가 좋아한다고 말한 것도 섞여있었는데. 난 당연히 어머니가 그 아이스크림을 아직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서 그것만 따로 빼놓았다가 외출 후 돌아온 어머니에게 드리니 이젠 그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취향이 변하고 가치관 또한 변화하게 되잖아. 근데 곁에 항상 있고, 계속 봐오던 존재다보니까 이 사람이 전과는 다르게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

#34 이름없음 2018/08/22 19:58:37

웹툰에서 이와 같은 사례로 오래 사귄 연인이 나왔었는데. 함께 한 시간이 오래 되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완전히 안 것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어. 이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 더이상 상대를 궁금해 하지 않아하고, 권태를 느끼는 사람들이 보면 느끼는 점이 많을 것 같기도 하다. 난 연애를 해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너무 두서 없네 음...

#35 이름없음 2018/08/22 20:09:44

이번년도 초에는, 고민을 하고 싶지 않아서 되도록이면 생각을 하지 않고자 했어. 그 어떤 생각이든간. 생각의 흐름에 물꼬가 트이면 끝도 없이 잡생각이 이어지게 되거든. 생각으로만 3시간을 책상에 앉아 보내보기도 했어. 다른 일에 집중할 수도 없고. 근데 그것 때문인가. 아니면 우울증 때문일까. 고민은 고민대로 하게 되는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억들이 날라가기 시작한 거야. 간단한 단어부터.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기본적인 정보같은 것들 말이야. 그래서인지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었어. 그러다 보니 더 힘들었지. 나는 밥을 먹었어. 라고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밥이라는 글자가 생각이 안나는거야. 그래서 문장의 흐름도 끊기고. 반응 속도도 느려지고. 심지어는 생각이 안 나서 답을 우물쭈물 흘리다보니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 착잡하더라. 이제는 뭔가 학교에서 보게 되는 사람들과 어떠한 관계를 구축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려보려고. 사람들과 친밀해지고는 싶은데 막상 함께 있는 상황이 오면 부담스럽고 어려운 감이 있어. 사회성과 사교성이 높은 사람들 참 부럽다...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라고 다들 말하지만. 책에서도 그리 써있지만. 거부 당한 적이 좀 많고, 소외감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 잘 모르겠어. 거기다 그런 거절에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좀 나을텐데, 심약한 게 걱정이야. 그 일을 몇 번이고 며칠이고 몇 달이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러지 않으면 좋으련만.

#36 이름없음 2018/08/22 21:45:51

집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려고 했는데 목이 나갔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었어....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자. 그런 연유로 게임이나 해야겠다. 심즈 정말 오랜만이네.

#38 이름없음 2018/08/22 23:10:26

>>37 fps 재밌지! 컨트롤이 미숙해서 잘 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해:) 심즈는 뭔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리 저리 꾸미는게 재밌더라. 커스터 마이징 하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 요즘 하는 fps 게임 있어 레스주?

#41 이름없음 2018/08/23 11:17:05

>>39 나중에 한 번 찾아서 해봐야겠다:) 게임은 하고 싶은데 재밌는 걸 못 찾아서 스토어만 열심히 뒤지고 있었거든. Pc게임도 하는구나 레스주! 난 pc게임 컨트롤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 총 쏘면서 움직이는 걸 못하겠어 ㅠㅜ

#42 이름없음 2018/08/23 11:21:00

>>40 으으 어제 나랑 똑같은 상황이었네, 레스주. ㅠㅠㅜ 일어나면 어디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져있지... 책상 밑이나 침대 밑 살펴봤어? 은근 아랫쪽에 많이 붙어있더라! 모기는 잡고 잤을까 레스주...? 어제는 그냥 잘 자고 잘 먹고 그랬던 것 같아 ㅋㅋㅋ. 이제 곧 학기도 시작되겠다 평소에도 집에서 푹 쉬지만 더더 푹 쉬고 싶어서....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산책이라도 다녀오려고!

#43 이름없음 2018/08/23 11:41:22

오늘도 꿈을 꿨어. 정말 신기하지? 평소에는 그렇게 꿈 꾸고 싶다고 여러 상상을 하면서 자도 못 꿀 때가 많은데. 바라지 않으면 이렇게 연속적인 꿈을 꾸게 돼. 꿈에서 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갔어. 예전에 남몰래 좋아했었던 아이와 짝이 되는 꿈이었는데. 그 애랑 꿈에서 대화도 나누고 번호도 교환하고 그러니 좋더라. 현실도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아련할 뿐이지. 시간이 지나며 생각이 안 나기에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꿈을 꾸게되니 또 싱숭생숭하네. 또 하나의 꿈은 알바하러 간 거였는데. 뭔가 마법? 세계관이랑 섞여서 되게 신기했어. 꿈에서 난 나무에 줄을 매달아서 떨어지지 않게 어깨에 칭칭 감고, 다른 나무로 옮겨서 무언가를 채집하는 일을 했어. 좀 빡세기도 해서 내 전 알바들은 10일을 채우지 못하고 도망가기 바빴나봐. 난 꽤 나쁘지 않았는데. 높은 데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 일인지라 위험해보이긴 했었어. 근데 그 일과 다른 약속이 겹쳐 있어서 난 왜인지 모르겠지만 알바 시간이 조금 남았을 때 열심히 뛰어 다른 곳으로 향했고. 알바를 끝까지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집에 왔었던 것 같아. 근데 집으로 오는 길에 신기한 걸 봤어. 트럭에서 수많은 명화들을 내리고 있는 거야. 장 설 때처럼 도로 가장자리쪽에 그림들을 내려놓는데. 꿈에서는 직감이란게 크게 작용하잖아. 지금 생각하면 뜬금없지만 부활절 달걀에 들어갈 그림이라고 생각했어. 그 큰 그림들이...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집에 가니까 친척들이 다 모여서 밥을 먹고 있더라. 케이크도 하나 중간에 둔 채로. 이게 뭐냐고 물으면서 한조각을 잘라 먹었는데 내 선생님이 보내준거래. 근데 그 선생님이란 말을 듣자마자 이번엔 내가 알바하는 그 곳의 부부가 생각났어. 아 그 사람들이 줬구나. 좋은 사람들이네. 근데 설마 내가 도망갔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앉아 있을 수 없어서 날 그 곳에 소개해준 직업 소개소로 향했어. 실제로는 거기 있는 게 관리사무소인데 꿈에서는 직업소개소니 역시 이래서 꿈인가 싶다. 그 사람이 나 말고 지원했던 다른 사람은 도망갔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난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내일 알바하는 곳에 찾아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지. 근데 그렇게 돌아오는 길에 알바하는 근처로 향하다 보니 내가 알바하는 그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고 있더라. 분명 이 동네가 맞긴한데. 아파트에 들어가 알바를 한 거다 보니까 헷갈리기 시작한거야. 건물이 너무 많다보니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 와중에 여기 저기 살피다 뜬끔없이 이모부 발견해서 집 놀러가고. (???)

#44 이름없음 2018/08/23 11:42:14

일기가 아니라 꿈일기인 것 같네. 오늘은 내 계획보다 늦게 깨서 운동은 오후 중에 하기로 다시 계획을 수립했어!

#45 이름없음 2018/08/23 13:57:28

오늘은 좀 덥다. 요 며칠 동안 선선하더니 다시 덥네.... 태풍 오면 창문 닫고 지내야 하는데 창문마저 못 열고 있으면 어찌 버텨야 하나 싶다. 얼른 선선해졌으면 좋겠어.

#47 이름없음 2018/08/23 16:33:04

>>46 나도 우중충한 날 좋아해! 저녁인가 싶을 정도로 깜깜하면 더 좋아. 나갈 일이 있다면 옷이 젖으니 그건 조금 꺼려지지만. 집에 있다면 빗소리 듣는 것도 가만히 누워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아:) 단축수업 했다니 다행이다. 나도 단축하는 날 되게 좋아했었는데 ㅋㅋㅋㅋ. 지금은 집이야 레스주?

#49 이름없음 2018/08/23 21:32:49

>>48 6km라니 엄청난 거리인걸... 레스주 대단하다!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한 물로 씻고 푹 쉬었으면 좋겠어.:)

#51 이름없음 2018/08/23 23:46:17

>>50 그러고보니 반대로 나는 한 번도 안 바뀌었네... 신기하다! 뭔가 내가 바뀌어야 할 걸 레스주가 대신 바뀌어주고 있는 기분이야.:) 10시까지면 천천히 준비할 수 있겠네! 역시 태풍이 무섭긴 무서운가봐....

#53 이름없음 2018/08/24 01:48:16

>>52 순간 흠칫했는데. 마침 침대에 누워있어서 다행이었어:) 내 뒤에는 베개밖에 없다! 공포 영화 보는 거 좋아해 레스주?

#54 이름없음 2018/08/24 01:52:23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기분 좋은 새벽이야. 웹소설 보다 보니 벌써 이 시간이네. 요즘 늦게 자 버릇하다보니 몸이 적응이 되었나봐. 슬슬 자야겠다. 창문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번 태풍은 딱 폭염만 이길 정도로 선선하고 자그만한 태풍이길.

#55 이름없음 2018/08/24 02:11:01

면대면으로 대화하는 것 보다 핸드폰 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게 훨씬 편한 것 같기는 해. 그 사람의 표정이나 눈빛을 무심코 읽으려고 들지 않을 수 있고. 얼굴에 서린 불쾌감을 지레짐작해 혼자 속앓이 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상처 받는 게 두려워서 가끔은 상대의 감정을 모르고 싶고, 깊은 생각을 하기 싫어져. 원한다고 하지 않을 수 있는 거라면 좋을텐데 말이야.

#56 이름없음 2018/08/24 02:18:24

그런 의미에서 난입은 환영이야. 나는 지금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소통하는 것, 따스한 말 한마디에 목말라있는 사람이거든... 담대해지기를 바라면서도 외로움을 느낀다니 어쩌면 우습지만 이게 나인걸. 그런 나의 모습마저도 사랑할거야. 남들의 인정이 스스로의 가치를 결정 짓는 것이 아니라는 걸 한 번 더 되새겨야겠다. 자꾸 습관대로 내 가치를 무언가에 부여한다니까 참... 그냥 정말 별 거 아닌 이야기라도 좋아. 소소한 이야기 나누면서 그 나름의 행복을 엿보고 싶어.

#57 이름없음 2018/08/24 02:21:00

이곳만 오면 괜히 마음 한구석이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야. 기분 좋은 충족감과 편안함. 고마워. 이런 공간을 존재하게 해주어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줘서. 어릴적 포근했던 우리 집 같아서 좋다.

#60 이름없음 2018/08/24 13:12:26

>>58 >>59 고마워 덕분에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어. 레스주의 하루도 내내 따뜻하기를 바라고 있을게!:)

#61 이름없음 2018/08/24 13:18:47

오늘 아침에는 화채를 만들어 먹었어. 수박을 깍뚝썰기하고 사이다를 부어서! 그렇게까지 달지는 않았지만 시원한 걸 먹으니 좋더라. 이제 다음주면 개학이야. 난 기숙사생인지라 주말에 입주해야 해. 사람들과 마주치고 어떻게 생활할지 좀 걱정되긴 하지만 모든 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 하나로 불안을 달래는 중이야.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번 학기 내내 날 굳게 붙잡으며 고된 하루를 보냈었는데. 이젠 아무런 걱정없이 편안히 지냈으면 해. 인간관계도 모두 다 잘 풀렸으면 좋겠다. 무시 보다는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었으면.

#62 이름없음 2018/08/24 13:20:22

남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말자. 그 연유를 추측하지 말자.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니 마음을 쏟지 말자. 더는 상처받지 않기를.

#63 이름없음 2018/08/24 13:24:29

이 대낮부터 부모님이 싸우시네. 사실 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어. 어렸을 적에는 어떻게든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었는데. 다 자라서 보니 이해할 수 없을만큼 독선적으로 행동하실때가 꽤 있더라. 강압적이고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고. 본래 성격이려니 하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자존감을 갉아 먹는 말이라면 때론 참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려고 상대를 상처 입히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 어머니가 상처 입으셨을까봐 걱정된다. 아버지에게 시달리면서 얼마나 속앓이를 하셨을지....

#64 이름없음 2018/08/24 13:29:13

노력도 환경이 뒷받침해줘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걸 정말 공감해. 열심히 바뀌려고 노력해도 환경이 내게 적대적이라면 괜히 위축되기 마련이지. 그것 또한 이길 수 있는 마인드가 된다면 좋겠지만. 이왕 선택해야 한다면 좋은 환경과 좋은 사람 틈에서 회복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 오늘. 개강이지만 개학이라는 말이 편하다. 다가온 개강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나봐.

#65 이름없음 2018/08/24 13:44:02

사람에 대한 신뢰를 쌓으려면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 있어야 하는데. 간혹 느끼는 호의마저 어색하게 느껴지는 지금이니 내가 쉬이 신뢰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는 사람들은 축복받은 것이라 생각해. 부럽다. 인간관계에 대한 걱정거리가 줄어든다면 치료가 좀 더 빠르지 않을까 싶어서. 최소한 사람을 사귀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해결된다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었어.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고민거리가 가끔은 숨을 막히게 해. 왜 이런 것 하나 하나에 애를 써야 할까. 사람들이 날 무시하거나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많은 사람과 친밀하길 바라는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호의만큼 날 대해줬으면 했는데. 내 또래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는, 깊게 고민할 필요도 없는 사항들을 난 계속해 잡고 있어야 한다는게. 애초에 그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하게 주어진 것들이라는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66 이름없음 2018/08/24 14:00:07

내가 생각하기에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는. 고독은 스스로가 그 감정을 즐길 수 있는 것이고 외로움은.... 진정한 친구가 없다는 말들 하잖아. 근데 난 가끔 진정한 친구나 가벼운 친구나 둘 다 없으니 그것마저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어울려서 놀 수 있는 사람이 친구인데. 근데 난... 어울리는 것 자체가 힘들어. 애초에 깊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긴 한 거야? 그만큼 의지할만큼 깊은 감정적 교류를 나눌 수 있긴 한 거야? 난 그게 드라마나 판타지 소설 속 이야기처럼 느껴져. 그 모든 교류를 동경할 뿐이야. 그래. 모두에게 특별한 사람보다는 누군가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은거야. 드라마나 웹툰 속 고통 받는 캐릭터, 혹은 오해를 받는 주인공을 보면 괜히 씁쓸해져.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이 되다가도 적어도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독자들은 그 주인공의 편이니까. 현실은 혼자 고통 받다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일텐데. 그리고 주인공 옆에는 꼭 히어로가 하나씩 있잖아. 그게 아니라면 주인공을 버티게 만드는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도와주잖아. 내가 겪는 이 모든 것들이 웹툰 속 일화고 내가 그 웹툰의 주인공이라면 걱정해주고 지지해주는 독자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현실을 살아야 해. 그 모든 고생을 아는 사람도, 알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는 현실을.

#67 이름없음 2018/08/24 14:01:15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부정적인 생각의 흐름을 끊자. 사랑해. 난 나를 사랑해. 매일 이렇게 다잡으며 살아가는 것도 피곤하고 지칠 때가 있어. 언제쯤 고착화될까. 이런 말을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스며들 때가.

#68 이름없음 2018/08/24 14:14:08

타인의 생각없는 말 한마디에 흔들리곤 했어. 그들은 습관처럼 "아무 생각없이 말 한 건데. 왜 이렇게 예민하냐." 라고 변명하며 상대를 깎아내렸지. 상대에게 상처였다면 그건 잘못한게 맞는 거야. 애초에 아무 생각없이 그런 말을 꺼낸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거지. 그 아무렇지 않을 말에 상처 받는 사람도 있으니까. 내 하루를 흔들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생각치 못했던 곳, 댓글이나 sns상에서도 상처를 받게 되네. 네가 예민해서 문제라는 듯, 난 원래 반듯한 사람이라는 말만 들었다는 등 가스라이팅하는 경우도 있고.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내 멘탈은 아직 단단해지기 전이라 그 사람이 했던 말을 자꾸 상기시키게 돼. 나도 모르는 새에 세뇌 당할까 걱정이다. 하지만 내 잘못 아닌 거 알고 있지? 이러 이러해서 기분이 나빴었다 라고 정중히 말했는데 그런 식으로 나온 건 그분이잖아. 음. 결국 난 불쾌하게 느껴졌다면 죄송하다고 마무리 사과도 하고 나왔지. 그게 못내 답답할 뿐이다. 필요한 상황에서 화를 내지 못했던 것이. 실제 성격이 이런 곳에서도 녹아드나. 분란을 피하고 싶다는 이유로 참다보니 이젠 어떻게 화내는 건지 잘 모르겠어.

#69 이름없음 2018/08/24 14:23:23

몇 년 간 생일 축하한다는 연락 하나, 말 한마디 들어본 적이 없었구나. 내 생일을 알고 있는 사람도 축하해줄만큼 가까운 사람도 없었네.

#70 이름없음 2018/08/24 14:28:28

어쩌지. 또 눈물이 나와. 집에서는 아득 바득 눈물을 참을 필요가 없기 때문인가봐.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며 억지로 웃고. 정말로 행복하다고 내 감정을 죽이려고 들었던 학교 안에서와는 달리 마음 편히 눈물을 내보여도 되는 곳이 집이잖아. 물론 가족 앞에서도 그럴 수 없지만. 지금은 방에 나 혼자 뿐이니까. 이유없이 눈물이 흘러 슬픈 감정 때문에 운다고 하기엔 그리 슬프지도 않은데 그냥 눈물이 흐른다. 조절할 수 없이. 뚝 뚝. 관자놀이를 타고 베갯잇을 적셔.

#71 이름없음 2018/08/24 14:35:46

친구가 없거나 적어도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했는데. 난 아직 고독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인가봐. 친구가 있는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의기소침해지는 걸까. 사람을 다양하게 사귀고 싶긴 해. 허나 친구의 유무로 모든 걸 판단하고 성공한 인생이니 뭐니를 판단하기엔 세상은 너무도 넓은걸.

#75 이름없음 2018/08/24 20:32:36

>>74 늘 따스한 말 고마워 레스주. 항상 많은 힘을 얻어가! 이유 없이 불안했었는데 덕분에 지금은 좀 진정되었어.:) 친구라니 나는 당연히 좋지. 이런... 걸어서 왔다니 많이 힘들었겠다.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고 왔어? 좋은 하루였다면 좋을텐데.

#79 이름없음 2018/08/25 15:06:48

>>78 레스주가 추천해준 노래 들으면서 레스 작성하고 있어! 노래 되게 좋다. 설마 싫다고 할 리가 있겠어... 고마움 뿐이지.:) 지금은 기분 좀 괜찮아졌을까? 맞아. 꿈 하나 때문에 하루 종일 싱숭생숭 할 때도 있으니까.... 주말인데 푹 쉬었으면 좋겠다, 레스주.:)

#80 이름없음 2018/08/25 20:25:13

나와 친밀해지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같은 공간을 공유해야 한다는 건 감정소모를 하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과 친밀해지려 노력하는 것이 뻔히 보임에도 내게만은 그러지 않는 그 사람을 볼 때 마다 괜한 비참함이 느껴진다. 신경을 안 쓰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얼굴이고. 초라함을 느끼고 싶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겉도는 느낌이란 혐오스럽다. 그리고 이제 내일 나는 기숙사로 향하겠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지만. 내게는. 잘 지내고 싶지만 그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부디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싶다.

#81 이름없음 2018/08/25 20:28:43

날 사랑해줘. 친근하게 다가와줘. 난 충분히 했어. 이젠 네가 손을 내밀어줘. 안심시켜줘. 네가 날 싫어하는 게 아니라고. 차라리 모르는 사이라면 더 나았을텐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이는 애매한 어색함과 불편감을 가져다 주는 듯 싶다. 의도된 무관심이 무섭다.

#82 이름없음 2018/08/25 20:33:24

악의 없이 대해주길. 관계 개선을 희망해도 괜찮을까. 우리 오래 봐야 하잖아. 이왕이면 친밀하게 지내는게 낫지 않을까. 근데 내 지금 상태가 사람을 상대하기에 지쳐있어서 괜찮을지 모르겠다. 걱정거리들이 사라지길. 모든 것이 나아지길.

#83 이름없음 2018/08/25 20:39:47

내 목소리가 작아 내가 건넨 말들을 듣지 못했던 거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그런 적이 한 두번이어야지 그러려니 하지. 말을 걸거나 말을 하고 싶어 입을 열었을때 대답해주지 않는 것을 보고 많이 의기소침해졌던 것 같다. 무시를 당해도 당당하게 지내야지.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무의식적으로 입을 다물게 되는 걸 보고 놀랐어. 이어지는 정적이 무서웠나봐. 1대 1로 건넨 말이 무시 당했을때 그 상처가 더욱 크지. 단톡이나 현실이나. 모두에게 묻는 거라면 창피하고 속상하긴 하겠지만 특정한 누군가에게 버림받는 느낌은 아닌지라 그나마 괜찮은데. 한 명을 집어서 묻는 말에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대답을 하지 않으면 내가 대체 뭐가 돼.

#86 이름없음 2018/08/25 23:16:35

>>84 고마워 레스주! 노래 항상 잘 듣고 있어. 그렇게 말해주니 힘이 난다.

#87 이름없음 2018/08/25 23:23:21

>>85 ㅋㅋㅋㅋㅋㅋㅋ 도르마무라니 괜히 닥스 보고 싶어지는 걸! 오랜만에 정주행 할까. 그러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아직 내가 덜 단단한가봐. 매일 깊게 생각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해도 마음대로 잘 안 되네... 똑같이 무시하기에는 그 사람이 무리 내에 대화의 흐름을 꽉 잡고 있다보니 어려운 감이 있고. 대화를 해도 그 사람이 내게 불편한 티를 내는 걸 눈치채게 되니까. 그러니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지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려서 마음이 복잡해. 이런 고민을 하고 싶지 않은데 왜 이런 상황에 처하는 건지.... 괜히 울고 싶어져.

#88 이름없음 2018/08/25 23:33:32

담대해지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 애썼는데도 쉽게 바뀌지가 않네. 그 사이에 상처는 상처대로 받고. 여리고 감수성이 풍부한 성격은 어릴때부터 쭉 이어져 왔지만. 그런 성격이 고된 사회를 살아나가는데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다 보니까. 부모님이 이 성격을 억지로 바꾸려고 쓴소리를 많이 하셨어. 근데 결국 그건 자신감의 저하로 이어졌고 그 말이 나쁜 뜻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상처를 받게 되니까. 마음만 답답해지더라. 노력하지 않았던 게 아닌데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내 모든 노력을 없는 것 취급하는게 속상했어. 난 계속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나름대로 아득바득 버텨왔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성장하기도 했고. 본인이 아니니 부모님도 그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겠지만... 부모님은 나와는 반대로 쿨한 성격이신지라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윽박지를 때가 많았어. 내가 이러는 게, 이런 성격인게 잘못이라는 것처럼.

#89 이름없음 2018/08/25 23:35:43

기 죽고 싶지 않아도 그런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멀쩡하던 사람도 주눅이 들게 되는 것 같아.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모두가 남의 시선에서 온전히 자연스러울 수 없는 것처럼.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몇 년을 그리 발버둥쳤지만 완벽히 벗어나지는 못했어. 완벽히 벗어날 수 있는 날이 올까. 타인의 악의 섞인 시선을 무덤덤하게 흘려보내는 거 말이야. 나도 그러고 싶어.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난 지금 그런 사람이 아니니 하는 말이야.

#90 이름없음 2018/08/25 23:43:33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편히 넘길 수 있었다면 내가 이런 고민으로 밤을 새우지도, 스트레스 받아 하지도 않았겠지. 이전 학기 동안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이번에는 평탄하게 흘러갔으면 좋겠어. 제발. 괜한 자괴감이 든다. 왜 난 그럴 수 없을까, 그런 생각에 대한 자괴감이. 부모님이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하지 못하는 나와 약 십년이 되어가도록 그런 시선을 느껴야만 했던 나를. 어릴 적 있었던 깡과 자존감은 그 십년을 견디며 무너져 내렸어. 내가 지금 이 방에 발을 딛고 서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같은 일이야. 내면이 다 무너져내려도 마지막 끈은 잡고 있었다는 거니까.

#91 이름없음 2018/08/25 23:49:35

근데 요즘은 잘 모르겠어. 요즘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돼. 그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무의식중에 이어져. 너무 지치고 힘들고 어떻게 앞으로를 헤쳐나가야 좋을 지 모르겠어. 정말 견딜 수 있는 시련만 주는 거야?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번짓수 잘못 찾은 거야. 난 이 이상은 못 견뎌. 그러니 이제 그만해. 빗물이 바위를 깎아. 시련이란 빗물들이 내 속을 헤집어 놓은 거야. 이제 남은 건 없어. 회생할 수 있게는 해줘야 할 거 아니야. 지금도 벅찬데 왜 자꾸... 왜.

#92 이름없음 2018/08/25 23:50:41

스트레스를 다시 받다보니 또 문장을 제대로 못 만들어. 특히 입 밖으로 내는 말을 잘 못해. 기억력도 너무 떨어져서 방금 본 숫자조차 기억을 못하는데 말 다 했지. 아. 어쩌지.

#93 이름없음 2018/08/25 23:51:28

살려줘. 제발. 이 늪에서 날 건져줘.

#94 이름없음 2018/08/25 23:54:53

내 탓을 하지 말자.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자. 괜찮아질 거라고, 차차 나아질거라 했잖아. 내 탓이 아니야. 네가 잘못된 것이 아니야. 울고 싶지 않은데 왜 눈물이 날까. 왜 울어야만 할까. 웃을 수는 없을까. 지금은 웃으면서 울어보고 있어. 모두가 원하는 것처럼 모든 우울을 차곡 차곡 상자에 넣고 웃음 지으며 죽을만큼 노력해서 괜찮은 것처럼 말을 이어나가는 거야. 단어가 생각이 안 나도 멍해져도 기억력이 떨어져도 뇌에 힘을 줘서 이겨내야 하는거야. 그래. 그래.

#95 이름없음 2018/08/25 23:58:14

그렇게 나 홀로 사투를 벌여. 누구에게는 쉬운 일인데 내게는 사투지. 이러니 우습다. 참. 비관적인 거 질색인데. 이런 상황이 오니까 자기혐오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잖아. 저기, 난 있잖아. 날 사랑한다 되내이지 않으면 불안을 견딜 수 없을지도 몰라. 그렇게 세뇌하는 거야. 모든 걸 견디기 위해서. 이겨내기 위해서.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수백번 수천번 힘을 돋우는 거야. 그렇게 일초 일초를 바득바득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거지. 난 원래 모두가 이렇게 사는 줄 알았어.

#96 이름없음 2018/08/25 23:59:33

이제 생각의 흐름을 멈추자. 잘 할 수 있을 거고. 상황도 유리한대로 흘러갈거야. 자기 위안이라도 괜찮아. 지금은 그게 가장 필요해.

#97 이름없음 2018/08/26 00:03:08

스트레스에 따라 멘탈 상태가 바뀌어. 집에 있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처하지 않을때는 나름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은데.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있으면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가 않아.

#98 이름없음 2018/08/26 00:03:41

스트레스를 없애자!!! 운동을 하자!!!!!!!!!!!!!! 세상 긍정적인 사람이 될 거야 나는! 꼭!!!

#101 이름없음 2018/08/26 10:31:03

>>100 그러게 벌써 100레스다! 내가 진짜 많이 적긴 했나 봐 ㅋㅋㅋㅋ. 좋은 아침이야 레스주.:) 좋은 하루 보내기를! 나 또한 기분 좋은 학기가 되었음 좋겠어. 아자아자!!

#120 이름없음 2018/09/01 21:11:16

>>119 오랜만이야 레스주!:) 개강하니 급 바빠지네.... 주말 잘 보내고 있을지 모르겠다.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121 이름없음 2018/09/01 21:14:36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매체 속에 가상 인물에게 깊게 공감하지 않으려고. 감정이 지나치게 요동친다면 피곤해지는 건 나니까. 사람의 행동에 이유를 찾고 굳이 이해하려 들지도 않으려고 해. 다른사람들과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성격도 경험도 다 다른데 내가 어찌 이해를 하겠어. 그러려니 할 뿐이지. 판단이란 건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니까. 완벽하게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긴 한 걸까.

#122 이름없음 2018/09/01 21:16:55

가끔 유튜브 댓글을 읽어보면, 화를 낼 만한 일이 아닌데도 다른 분의 댓글에 자신의 짜증을 풀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 매우 무례한 일이지. 비판과 비난은 다른데,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인신공격을 내뱉는 거야. 그걸 보는 사람들의 기분은 덩달아 상하게 되지. 굳이 그래야만 할까. 신경을 쓰지 않고 싶지만 그런 댓글을 보면 괜히 내 감정까지 상하게 되는 것 같아.

#123 이름없음 2018/09/01 21:18:11

오늘은 간단한 요리를 해서 먹었고, 셜록도 봤어. 쉬는 날이 이렇게 좋다니까.

#124 이름없음 2018/09/02 10:35:21

행복한 일주일 보냈으면 좋겠다. 모두들 행복하길. 물론 그 모두에 나도 포함.

#194 이름없음 2018/10/19 19:25:50

대화종결자의 유형에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을 봤는데 몇 몇 개가 나같아서 놀랐어. 음... 나는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는데도 영혼 없이 말하는 것 같다는 소리를 고등학교 시절에 자주 들었었거든. 항상 괜찮은 척, 무던한 척, 저 아이들이 나를 향해 날리는 언어의 비수에 상처 받지 않은 척 해야 했던 상황에서 몇 년을 버텼던 것 때문인지 감정 표현하는게 어색할 때가 있어. 감수성도 넘치고, 공감도 쉽게 하지만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는건 어렵더라. 그래서 난 연극이나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을 실어야 한다는게 뭔지 모르겠어. 어떤 것이 자연스러운 표현인지 구분할 수가 없어서. 타인에게 있어 이런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게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는데. 댓글을 보니 괜히 속상해진다. 결코 고의가 아니고, 노력하고 있는데도. 결핍된 표현을 성인이 되어 채우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느는지도 모르겠고 길을 잃은 것 같아. 낯가림은 다들 조금씩 있다고 하지만 난 정말 오래봐야 낯을 안 가리는 사람인지라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고민되고.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대화주제도 많이 생각해보는 지금이지만, 불쑥 불쑥 마음이 불편해지고 불안해져. 아 그래. 이 말은 너와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내 마음 상태가 불안정해서 그런 거야. 다른 말을 하고 싶은데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로서는 다른 말을 의도적으로 떠올리려고 시도하고 시도해야지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 때가 많아. 그래도 타인의 말은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었어. 불편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힘껏 웃어보기도 하고. 울고 싶은 속을 모른체 하기도 했어. 근데 지금 이게 잘하고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내 몸상태가 안 좋은데, 힘들어하고 있으면서 억지로 웃고 노력하는게 맞는 건가 싶어서. 내가 편해지면 다른 것도 저절로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고. 결국 난 그 댓글창의 의견들에 또 흔들리고 말았던 거야. 나 스스로를 검열하고, 속상해하고, 다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적인 틀 속에 날 가두려고 하고 있었던 거야. 그 틀 속에 있던 나는 행복하지 않았어. 미움 받는게 무서워서 내 목소리 한 번을 못 냈고, 울고 싶은 상황에서도 분위기 망치면 안 되니 목 끝까지 차오른 우울을 끝끝내 삼켜냈어. 다른 사람들이 날 보고 넌 성격이 조용하다. 차분하다고 했을 때 반감이 들긴 했지만 어느정도는 수긍하고 말았었지. 다른 사람이 보기에 그렇게 보이겠구나 싶어서. 실은 당신들이 아직 어색해서, 불편해서. 당신들이 내 의견에 반응하지 않아서 난 모든 기대를 버리고 입을 다물어 버리게 된 거라 말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고 그럴 수 없었기에. 이렇게 일기를 쓰니 다시 깨닫게 된다.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내가 편하고 행복한 것이 우선이라고. 말 하는게 너무 힘들면, 타인과 조우하는 것이 벅차면 잠시 쉬어도 돼. 숨이 막혀오는 불안 속에서 억지로 웃어보일 필요 없어. 넌 너야. 타인에 의해 억눌린 삶을 살지 말자.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해가 될 일을 하고 살지는 않을테니.

#195 이름없음 2018/10/19 19:29:29

잠을 못자니까 부정적인 사고회로로 빠지는 것 같기도 해. 충분한 잠과 운동이 필요하다. 낮잠을 자려고 했는데 자꾸 가위에 눌려서 낮잠도 못 자고 으으.... 유튜브 댓글은 안 보면 그만이고 나와 다른 의견이다 넘기면 되는데. 시험기간의 여파로 몸상태가 엉망이라 그런지 금방 감정적으로 변해버리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다들 잊지마. 본인이, 그리고 본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196 이름없음 2018/10/19 19:31:52

>>193 으윽 화학이라니... 보기만 해도 머리 아픈 화학.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서 금방 때려치고 말았었지. ㅠㅜㅠ 그래도 수고 많았어 레스주. 열심히 공부했었던 만큼 푹 쉬도록 하자. 다음번 시험도 남아있으니까! 다음번에는 함께 좀 더 열심히 해보는 거야. 할 수 있어. 아자 아자 파이팅!!:)

#197 이름없음 2018/10/19 19:41:04

난 타인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밝은 웃음으로 날 반겨주는 사람을 보면 괜스레 마음이 편해지고 신뢰가 쌓이게 되더라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 주고 싶어. 나로 인해 좋은 기운을 받아갈 수 있었으면 해. 늘 한결같이 당신을 반겨주는 사람. 오늘도 따스한 관계를 꿈꿔봐. 그런 의미에서, 이 스레를 보게 될 혹은 보고 있을 레스주 안녕!:) 이렇게 적어놨는데 아무도 보지 않는 건 아닐지 ㅋㅋㅋ... 그럼 머쓱한데.

#201 이름없음 2018/11/10 12:40:58

>>200 정말 정말 오랜만이야 레스주! 올려준 노래를 듣고있자 하니 이 일기를 처음 올리고 레스주가 답글을 달아줬을 때가 생각나네. 언제나 고마워. 진심이야. 우리 레스주도 꼭 따듯하게 입고 다니길 바라. 난 이미 목감기가 온 것 같아. ㅠㅜㅜㅜㅜ 공기가 추워서 그런가봐....

#225 이름없음 2018/12/20 21:04:17

며칠째 잠을 몇시간 못 자고 있어. 3일 전은 5시간 그어저께는 2시간 어제는 4시간. 머리도 아프고 몸도 아파서 여러모로 벅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226 이름없음 2018/12/21 06:35:56

그렇게 저 말 하고 불 켠 채로 잠들었는데 어느새 6시 반이네. ㅋㅋㅋㅋ 일찍 자면 역시 일찍 깨게되긴 하나봐. 오늘은 푹 잤다. 기분 좋아.

#229 이름없음 2018/12/31 00:30:05

>>228 독감은 아니야! 그냥 불면증이었어... 타미플루 부작용 심하다는데 괜찮아 레스주??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 ㅠㅜㅠ

#237 이름없음 2019/02/15 22:08:33

>>236 그러게 말이야...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았으면 좋겠어. 그 사람 때문에 몇 날 며칠 불안해서 잠도 잘 못 자고.... ㅜㅜㅜㅠ

#238 이름없음 2019/02/15 22:14:21

일기를 뜸하게 올리는 건 외로움이 찾아올 때 혼자 견디는 것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이야.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도 연락할 사람이 없고, 사회 공포증에 대한 치료의 필요성을 요새 또 느끼고 있으니까.... 의존하고 싶은데 의존할 환경이 못 된다는게 좀 속상하긴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내긴 해야 하니까 좀먹는 우울을 떨치려고 노력 중이야. 나는 글 쓰는 거랑 노래하는 게 취미였어. 갑자기 이런 tmi를 늘어놓는 건 그냥 생각나서. 습관 나왔네.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합당한 이유가 아니면 불안함을 느껴서 스스로가 불편할 상황이 많았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 행동인데 나중에 혼자 아 혹시 내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가 착하게 보이려고 그런 건 아닌가 이런 식으로 자기검열을 늘어놓게 되고.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싶어도 무의식적으로 떠올라서 괴롭더라 ㅠㅜ.

#239 이름없음 2019/02/15 22:24:35

지금 우울하진 않은데 문장을 못 읽겠어.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도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들 보면 참 신기해. 증상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곤 하던데 난 연상 능력을 비롯해 글을 읽는 능력도 떨어졌거든... 그래서 내가 쓴 글이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하지 못할 때도 종종 있어. 문장이 이상하다고 느껴도 어떤게 이상한지 집어내지 못 해. 왜? 문장의 뒤를 읽으면 앞을 기억하지 못하거든. 특히 긴 문장일수록 머리가 멍해져. 머리 안에 젖은 솜뭉치가 가득 들어있는 것 같아. 답답하지. 더 심해질때면 내 증상을 설명하지도 못하고 눈물만 흘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머리 속에서 내뱉을 말을 구성하지 못하니까. 멍청해지고 있는 기분이야. 내가 내가 아닌 것 같고. 타인이 날 조종하고 있고 난 얇은 막 뒤에 가려져 내 몸이 하는 일을 지켜보기만 하는 거라면 이해가 될 까. 그러니까 가사도 못 쓰지. 한 때 랩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한 단어 내뱉으면 뒤에 말을 못 이으니... 그냥 사고가 마비된 것처럼 멍한 머리 탓도 있고, 뉘앙스만 남아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탓도 있는 것 같아.

#240 이름없음 2019/02/15 22:27:19

화도 못 내. 논리적인 사고가 안 되니까. 마음 속에서는 불이 치솟는데 왜 내가 화가 난 건지 설명이 불가해. 과거의 나는 그러지 않았는데 생각하니 울적하고. 머리가 좋지 않았나 생각해보려고 해도 그렇게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 걸.

#241 이름없음 2019/02/27 17:32:16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 적절한 공감과 포용이 가능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를 아끼고 주변 사람을 아끼며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소유하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 행복하고 싶어. 고립이라는 단어에 내 처지를 빗대어 보고 싶지 않다. 가족 앞에게 떳떳한 혼자서 일어설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무기력한 삶을 살다 문득 현실에 직면할 때면 살아 숨쉬는 것 자체가 폐인 것 같아서 괴롭다. 무기력함 없이 자신의 일을 알아서 잘 하고 사교성도 좋은 사람이 가족 구성원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다면 걱정할 일도 아파할 일도 없었겠지. 짐이 되어 가는 기분이라 경멸만 가득하다. 존재한 적도 없었다는 듯이 없어지고 싶다. 그냥 없어지고 싶다.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고, 생각을 할 필요가 없으니 부정적인 감정의 굴레에서 괴로워하지도 않을테고. 그냥 무의 상태가 되는 거지.

#242 이름없음 2019/02/27 17:35:08

나은 사람이 되고 있지 않다는, 배제 당할 만한 사람이 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고민은 늘 나를 불안에 떨게 만든다. 사랑 받고 싶다. 자기혐오적인 발언과 생각이 나를 좀먹는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우울은 정상적인 사고를 정지시킨다. 되풀이 할 때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죄책감과 외로움이 가중된다.

#243 이름없음 2019/02/27 17:45:50

난 정말 괜찮아지고 있는 것일까. 괜찮아지고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으니 답은 알 수 없겠지만... 다른 사람 눈에 괜찮은 사람으로 비추어졌으면 좋겠다. 겉모습이 괜찮게 보인다면 그것도 좋겠지만 사람대 사람으로 알아가면서 편안함을 안겨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을 느끼게끔 해주는. 이건 시선을 상관하는 것과는 달리 , 하는 생존의 문제와 긴밀하게 얽혀있는 바람이다. 사회에 나가 살아야 하고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데 지금 나에게 무슨 결함이 있어 문제가 발생하는 거라면 어떻게든간 조치를 취해야 좀 더 원활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난 지금 괜찮은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남에게 이상한 사람이라 평가받고 싶지는 않다. 고립되어 살면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두른 방어벽들이 아직도 내 깊숙히에 묻혀 있다면, 그래서 내가 정상적인 사람에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인다면? 아니 애초에 평범하고 정상적인게 뭐였더라.

#244 이름없음 2019/02/27 17:58:10

새로운 지식이나 마음에 와닿는 표현을 접할 때,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충돌해 혼란을 낳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분명 둘은 상충될 수 없는 가치관인데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니 하나를 선택하기 어렵고. 내 힘이 닿는 범위 내에서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자, 남을 사랑함과 동시에 우선적으로 나를 사랑하자가 1번의 가치관이었다고 치면.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당당하게 살자, 이기적일 필요도 있다, 거절의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서두를 붙이지 말자,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그리 중요치 않다 나를 싫어할 사람은 날 싫어하고 좋아할 사람은 날 좋아한다. 가 2번의 가치관이다. 1번은 어느정도 사람에게 맞춰가며 더불어 사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2번은 개썅마이웨이 상처를 덜 받고 편하게 사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에 2번을 선택한다면 혹시 내가 모르는 새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가족마저 내 곁을 떠나고 완벽하게 혼자 남지 않을까 고민, 1번을 선택한다면 대인관계에 매달려 질질 끌려가는 상황을 보게 되지 않을까 고민된다. 막상 하나를 선택한다해도 마음대로 잘 될지 잘 모르겠다만...

#245 이름없음 2019/02/27 18:10:28

그냥 그대로가 좋다, 나는 나고 이럴 수도 있다. 나는 예쁘지 않지만 괜찮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그저 지금에 충실하며 편하게 행동하자. 이런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 편하게 행동하는 것이 지금처럼 노력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해결. 음... 내가 모르고 있던 내 단점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해결할 수 없는게 아닐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아이고 의미없다가 되어버리려고 한다. 결과가 이렇다고 해도 과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 괜히 또 우울한 생각만 늘어놓고 있었던 건 아닐지. 사회 공포증 때문에 내가 남들을 어려워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 어떤 행동이나 분위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려워 하고 있는 건지. 단지 공포증 때문에 사람들이 날 싫어하는게 아닐까 고민하는 건지, 아님 정말 그들이 날 싫어하고 있는 건지... 후자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사람이 어색하고 두렵지만 친해지고 싶다. 사람 관계에서 과한 친절과 기대는 좋지 않다는 것도 중학생때 질릴 정도로 겪어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물 흐르듯 사는 것을 지향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여전히 어렵고 서투르며 어색한 인간관계는 가끔씩 날 속상하게 만든다.

#263 이름없음 2019/04/13 00:32:30

이번주 내내 정말 힘들었었거든... 항상 똑같은 고민 때문이긴 하지만 말이야. 무리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낯설고 소외감만 느껴지고. 과 사람들은 여전히 불편하고. 팀플하는데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게 너무 힘들어서 울고싶더라. 그래도 꾹꾹 참고 버텼는데 아 언제까지 나는 이렇게 살아야할까 이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굉장히 아팠어. 언제 이렇게 심해져버린거지 싶기도 하고... 치료를 받아야지는 싶은데 비용도 걱정되고 그렇다고 안 받기에는 혼자 마인드 컨트롤하는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지 않는 것 같아서. 그래서 울었어. 집 돌아와서 어머니랑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터져버린거야. 어머니도 내가 사회공포증이 있고 우울함을 느낀다는 걸 잘 알고 계시거든. 그 전까지는 그래도 항상 굳건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셨는데. 일주일이 너무 힘들었다고.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고 나도 달라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어서 속상하다고 그랬더니 우시더라. 나 정말 어머니 우는 걸 딱 두번 봤거든? 한 번은 처음으로 선물 사다드렸을 때였고, 나머지 한 번은 아까 말했다싶이 저 말 한 것 때문에. 나도 정말 엄마 앞에서 어디 내놔도 걱정 안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여전히 나는 같은 고민으로 머리를 싸매고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그냥 너무... 복잡하더라. 어머니에게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현실은 그냥 그러니까. 이 모든게 내 문제고 내 잘못 같이 느껴진다고 말씀드리니까. 네 잘못만은 아닐거라고 그러시더라. 환경 탓도 있겠지만 내게 트라우마를 남게 만든 못된 아이들의 잘못도... 그리고 내 증세 탓도 있을 거라고. 어머니도 이제 갱년기 증세를 겪고 있으신데 괜히 내가 더 힘들게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 때문에 계속 참아왔다가 울컥해서 앞에서 울어버렸어. 이제 진짜 눈물 잘 참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쌓인게 너무 많았나봐. 어머니에게 상처가 될까봐 그게 무서워. 항상 생각은 하는데 내가 힘든 걸 가끔씩 털어놓게 되고 말아. 혼자 버티다가 정말 죽을 것 같아서 그런 마음에 힘겹게 말하는데. 너무 고통스럽더라. 내게 빛이 비추긴 할까 싶고. 미래도 걱정되고. 다른 사람 탓도 있겠지만 일단 사회공포증이란 건 내가 가지고 있는 병이잖아. 사람들과 있으면 아무리 자기 암시하고 책 읽고 노력해봐도 위축되고 그러는데 돌겠더라. 잘 해볼려고 맘 먹어도 머리가 온통 멍해서 답답하고. 계속 이 사이클로 반복돼. 나는 정말 이런 이야기 적는 거 그만하고 싶은데. 여기에라도 안 쓰면 진짜 기댈 데가 없어서 그래.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 신경 안 쓰고 내 할 일 하고 싶고 책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평범하게 지내고 싶어. 근데 지금의 나는 평범하지 않잖아. 평범하게 그냥 무난하게 살고 싶은데 왜 자꾸 발목을 잡아 왜.

#264 이름없음 2019/04/13 00:34:38

날 괴롭게 했던, 하는 사람들이 다른사람들과 잘 지내면서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쌓아나가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더욱 허해지는 걸 느껴. 나는 아직도 힘든데 너희는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외롭고 공허하다. 나도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표정을 신경쓰지 않고 행동하고 싶다. 일단 친해지고 싶어. 날 싫어하지 말아줘. 사랑해줘. 제발.

#265 이름없음 2019/04/13 00:39:04

>>262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객관적인 시선에서 관찰한 나는 그리 따뜻한 사람이 아니야... 한 때는 그런 모습이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많이 지쳐버려서 좀 그렇네 빈말이어도 좋아 한참 또 심란했었는데 레스주의 한줄기 따스한 말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 앞으로의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기를 바랄게 우리 행복하자

#266 이름없음 2019/04/13 00:42:47

지금의 내가 우울함이란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해서 우울 그 자체가 되는 건 아냐. 나는 나고 날 이루는 수많은 요소 중에 우울함이 포함되어 있을 뿐이지. 나는 그냥 사람이야.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되고 수년이 되도록 나는 아직도 내가 변화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판단이 맞았으면 좋겠어. 그래도 치료는 한 번 받아보고 싶다. 혼자 고생만 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267 이름없음 2019/04/13 00:43:32

그 생각이, 희망이 흔들릴때면 나는 또 일기를 써. 그렇게 나 자신을 붙잡아.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좀 편해지더라.

#268 이름없음 2019/04/13 00:49:32

오늘 진짜 별 거 아닌 일에 서러워져서 눈물이 나고 짜증이 치솟더라고. 그냥 마트 한 번 더 갔다오면 될 일인데. 왜 나 자신이 그렇게 미워보였는지. 어머니에게 죄송하고, 참 그렇다. 감정 기복이 심해져도 원래는 티 안내고 속으로 참고 참고 참으며 가라앉히는 편인데. 어제 한 번 감정을 터트려서 그런가. 자꾸 숨기기만 하고 참으려고 하고. 이건 사람들과 멀어질까봐 안 되고 이건 부끄러워서 안 되고 이건 반응이 무서워서 안 되고 그러다 입을 잘 안 열게 되고 사람들은 자연스레 내가 말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가끔 기분이 괜찮을 때 본연의 모습을 보이면 쟤 갑자기 왜 저래 이런 식으로 쳐다봐서 또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에 약한 나는 우울감을 느끼고 또 생각이 잘 안 되고 말이 꼬이고 스트레스 받고 말 안하고의 반복.

#269 이름없음 2019/04/13 00:51:08

사람들 표정이나 시선에서 자꾸 감정을 읽어내려고, 반응을 읽어내려고 하기 때문에 더 주눅이 들고 위축이 되는데. 그거 티 안내려고 열심히 웃으면서 답해도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속으로 계속 앓는 거. 나는 친해지고 싶은데 부담스럽게도 안 했는데 왜... 하면서 ㅠㅜㅜ 이런 거 안 하고 싶은데 그냥 보인다.

#271 이름없음 2019/04/13 01:12:12

트위터에서 봤어. 과거를 떠올리며 이때가 좋았지~ 돌아가고 싶다 라고 말하는 걸 두고서 여러분의 삶은 한 번도 좋지 않았던 적이 없다고 하는 말. 다들 공감하고 있는 눈치이기에 나도 떠올려봤는데. 내 삶은 그리 좋았던 적이 없더라.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사람들과 눈에 띄게 잘 지내지는 못했고. 나름대로 성격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감 있게 지낸 것도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지 왕따 이후로 작고 큰 사회공포증을 겪었고... 그나마 무난하게 지내던 순간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이었으나 많은 상처와 고민을 떠안은 상태였기 때문에 나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 매순간 말했지만 나는 정말 그게 최선이었어. 버티고 버티는거. 눈물을 참고 의견도 못 내고 우울을 숨기고 조별 활동같은 거 할 때면 심장 쿵쾅거리는 거 느끼며 정상적인 척 억지로 웃는 거. 낯선 사람들과 눈 마주치는게 두려워서 보앞에 지나가는 사람들 뒤에 교묘히 숨어 시선을 감추거나, 극복해보자 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며 걸었을 때 시선을 어디 둬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했던 거. 후에 한 번 더 소외 당하게 되면서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끼고 사람들을 못 믿었던 거. 그래서 애초에 기대조차 갖지 말자 하고 누군가와 친해질 생각도 안 하고 고립되었던 거. 아 나 혼자 잘 지내고 싶다고 잘 행동한다고 해서 상대쪽도 그렇게 행동하는게 아니구나 그런 씁쓸한 진실만 깨달았던 거. 그런 것들만 떠올라서 아, 나는 정말 뭐지 싶었던 것 같아.

#272 이름없음 2019/04/13 01:24:11

>>270 어... 답 달아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그것도 그런게 내 답이 좀 늦었잖아.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만 막상 이리 보게 되니 기분 좋다. 레스주도 새벽반인가봐 나처럼. 우리 레스주도 정말 수고 많았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을만큼 행복하고 예쁜 오늘을 보낼 수 있길 바랄게. 왠지 모르게 레스주가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한결 개운해진 것 같은 거 있지? 마법인가봐.

#274 이름없음 2019/04/13 10:10:25

이제부터는 12시 전에 누워서 잘 거야. 산책이나 운동도 꼭 30분씩 해야지.

#275 이름없음 2019/04/13 23:02:11

>>273 왜 확인을 못했지... 안녕 레스주. 하루 마무리는 잘 했을까? 나는 오늘 집에서 먹고 싶었던 음식을 요리해 먹었어. 방금은 야식도 먹었고. 이제 다시 열심히 운동해야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야식이라 그런지 되게 맛있더라. 레스주도 맛있는 거 잔뜩 먹고 행복한 하루였으면 해. 네 존재 자체가 위로인 걸. 마음이라도 고마워.

#276 이름없음 2019/04/14 15:18:26

나의 인생을 관련없는 3자마냥 초연하게 지켜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잡생각 하지 않고 아 그냥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흘려보내고 싶다. 꿈 속에서도 그렇잖아. 분명 내가 처한 일인데 왠지 모르게 붕 뜬 느낌이 들고, 현실의 상황보다 덜 격정적인 거? 알아서 잘 지내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야하나. 뭐 하나 선택할 때마다 걱정하고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는 주체가 되고 싶지 않다. 인사이드아웃이라는 애니메이션에 감정을 나타나는 캐릭터 하나 하나마냥 움직이는 나를 머릿속에서 모니터링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그런 거.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감정의 동요가 없는 것. 불안은 지겹다.

#284 이름없음 2019/05/18 22:17:52

오늘도 아버지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터뜨렸다. 그냥 내가 한심해서. 어쩌면 나는 죽을 때까지 이런 고민을 안고 사는 것이 아닐까 불안하더라. 간절하고 다급한 마음만 가득해서 늘 쫓기듯 발걸음을 옮김에도 의지도 그 무엇도 없어서 나중에는 후회만 하는... 한 번 이런 생각하게 되니까 우울함이 바닥을 쳐서 소모적인 생각을 늘어놓게 된다. 자기혐오의 찌든, 나 자신을 상처 입히기 위한 말들. 그런 목적 밖에 없는 것. 현실 도피하며 즐겁게 살아보려고 하다가, 현실의 벽을 다시 마주하면 무너져내리고 다시 또 핸드폰으로 현실도피해서 하하 웃어버리고 마는 하루.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 아무리 상대를 답답하게 하고, 설명이 필요한 행동이었다고 해도. 사실 나는 나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확신이 없다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짐이 되는 기분이라고. 내가 지금 죽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겁이 많아서라고. 돈을 다 갚고 죽으려고 했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괜한 죄책감을 가질까봐 걱정이다. 근데 막상 몇 년을 쌓아왔던 말을 하고나니 좀 개운한게 이게 후레자식이 아닌가 싶다. 부모님에게 어느정도의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들이 죄책감을 가지고, 아파하기를 원한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시간이므로, 그리고 가족이므로 나는 정말 우리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걱정하지 않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함이 속상할 뿐이고, 나도 의욕적으로 계획을 완수하는 능동적 인간이 되고 싶다. 부모님에게 있어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285 이름없음 2019/05/18 22:23:07

>>283 오늘 감정소모를 많이 한 탓인지 정신이 없어서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길 바라. 안녕 레스주, 오랜만이네. 예쁜 밤이야. 우리처럼. 주말인데 좀 푹 쉬었어? 나는 집에서 맛있는 걸 해먹었어. 물론 내내 좋기만 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화를 하니 마음이 한결 낫네. 너는 늘 잘하고 있어. 자부심 가져도 돼. 모두 몇 번씩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세상을 배워가게 되는 거니까. 우리는 좀 더 일찍 배우고 있는 거고! 단단하고 탄탄하게 펼쳐질 레스주의 삶을 응원해. 오늘도 행복하길 바라.:)

#286 이름없음 2019/05/19 10:54:28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288 이름없음 2019/06/05 22:41:47

오랜만에 술 먹었다. 물론 혼술. 술 마시니 왜 여기가 생각나는건지...

#289 이름없음 2019/06/09 18:29:30

왜 나는 그들 앞에서 그렇게 무력할 수 밖에 없었을까. 좀 더 강해지지 못했을까. 왜 날 지키지 못했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복잡한 오후야. 정말 왜 하필 나여야만 했을까. 학교폭력의 굴레에서 고통 받고 지금까지 그 기억과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살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억울함과 수치스러움을 느껴. 정상적인 궤도로 살아가고 싶었는데 왜 자꾸 나를 떠밀어 탈선시키는 건지. 몸부림쳐봐도 다수 앞에서 나는 한없이 무력했고, 나의 몸부림조차 그들의 유희거리에 불과했겠지. 비웃고 비아냥거리며 내가 정말 하찮고 쓸모없는 사람마냥 만드는 거야. 변화의 과정과 살기 위해 내질렀던 비명을 너희들은 우습게 여겼고, 나는 오늘도 너희의 얼굴을 되새기고 있어.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며 비아냥거리던 표정이, 너희가 다 들리게 내뱉은 조롱이 나는 아직도 생생해. 그때의 나는 하루 하루가 견디기 힘들어 매일 죽고 싶다 생각하며 같잖지도 않게 인터넷에서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이나 해주고 다녔었지. 내가 그토록 듣고 싶어했던 말들 누군가는 들었으면 해서. 그로인해 힘을 내고, 또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서. 나는 매일 울면서 자판을 두드렸어. 학교에서는 현실 도피를 위해 핸드폰을 하고 또 하고 사실 할 것도 없으면서. 시선 둘 데가 없어서 음악을 틀어놓고 화면만 들여다보다가 사람이 바뀌어 가고 결국 그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뇌는 점점 굳고 집중도 할 수 없게 되었어. 나도 애들사이에 섞여 별 거 아닌 대화를 하고 웃고 떠들고 싶었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핸드폰이 좋은 척, 틀어놓은 음악이 좋은 척 한 거야. 게임이 좋았던게 아니라 내가 있을 수 있었던 곳은 그때 그 곳밖에 없었으니까. 죽고 싶으면서도 매일 가족들 생각하며 하루 하루 힘겹게 견디고. 내겐 정말 버티는게 전부였어. 누굴 보기 위해 학교 가는 거 그런거 없었어. 등교하다가도 사람들 얼굴 보는게 무섭고 두려워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어. 공부도 처음에는 열심히 했었는데 그런 하루들이 지속되다보니 연필은 안 잡히고 우울한 생각만 가득해지더라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험담과 가슴을 메운 고립감, 별 별 생각들 때문에 점점 무력해져만 갔고. 인터넷 속 사람들에게 기대기 시작했어. 그게 뭐라고. 결국 타인인걸 잘 알면서도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아님 정말 굴러떨어질 것 같아서. 그렇게 내 성적은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지. 고민 할 수 밖에 없는 나날이었어. 아 오늘은 어떻게 버티지. 밥은 어떻게 하지. 이동수업은? 체육은? 음악은? 조별활동은? 학생들을 풀어두고 자기 할 일이 바쁘다고 올라가버리는 체육 선생님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어.

#290 이름없음 2019/06/09 18:31:53

잘 살고 싶었는데. 나도 괜찮은 대학에 들어가고. 그냥 평범하게 친구를 사귀고, 연락하면서 가끔 만나고 그러고 싶었는데. 많은 것이 꼬여버렸어. 아니 이미 꼬여있지. 나는 고립되어 있어.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한데 그 중에 날 생각해주는 사람 하나 없다는게 참 신기하다.

#291 이름없음 2019/06/09 18:40:53

나는 나 자신을 검열하고 내가 잘못한 부분만을 찾아내려고 애썼는데. 사실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는 이유조차 없었던 거였잖아. 이유를 만들려면 물론 만들 수 있지. 숨 쉬는게 마음에 안 들어서. 얼굴이 기분 나쁘게 생겨서. 야 쟤 발표 너무 자주 하지 않아? 쟤 나대는 거 좀 그렇지 않냐? 걍 재수없어. 옷 센스 없는거 봐라. 아무것도 안 해도 이유는 언제든지 만들어낼 수 있어. 아무 이유 없이 싫을 수 있지. 그럼 그냥 혼자 싫다고 생각만 하면 돼. 왜 굳이 누군가를 따돌림시키고 괴롭히고 자존감을 무너뜨리지? 당할 만 해서 당하는 건 없어. 당할 만 한게 뭔데? 애초에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야. 피해자가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사회적으로 자리잡을때까지 끝까지 책임져줄 것도 아니잖아. 책임져준다고 해도 그것 나름으로 가증스럽겠다. 차라리 이 세상에서 없어져주는게 도와주는 거야. 나는 너네가 아무렇지 않게 거는 말에 숨 쉬는 법도 까먹어서 숨을 참고 있었어. 내가 숨 쉬는게 거슬릴까봐. 그런 걸로 욕을 먹을까봐. 나는 계속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려 했고, 내가 예쁘지 않아서, 잘 살지 않아서, 별 별 이유를 찾으며 고치려고 했어. 차라리 이유가 있었으면 했어. 이유가 없으면 고칠 수 조차 없잖아. 상황을 타개할 방법조차 찾을 수 없잖아. 나는 그들의 결속을 위한 희생양이 아니었을까.

#292 이름없음 2019/06/09 18:44:16

우울함을 토로하는 시간은 여기에서 끝마치자. 이렇게 한 번 생각을 적고 나면 또 다시 진정이 된다니까.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함은 이렇게 다스리고 있어.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