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미친듯이 했던 연애자랑

연애 2018/10/04 01:15:01

#1 이름없음 2018/10/04 01:15:01

지금은 전남자친구가 되버린 사람의 자랑을 좀 해보려고해 혹시 연애세포를 살리고 싶다거나 연애하고싶은사람들 들어와서 스레 남겨줘 세개 이상되면 시작할게용

#2 이름없음 2018/10/04 01:22:21

입장!!

#3 이름없음 2018/10/04 01:23:04

연애하고싶다요!

#4 이름없음 2018/10/04 01:25:47

두명이지만 내손이 너무 근질거리니까 시작할게! 중간중간 듣고 있다고 반응해줘!

#5 이름없음 2018/10/04 01:26:23

가자 스레주!!

#6 이름없음 2018/10/04 01:27:33

먼저 난 그사람과 네살차이였어 난 고3 그사람은 23 먼저 번호를 물어봐서 두달 반정도 되는 시간동안 연락을 하다가 사귀게됐지

#7 이름없음 2018/10/04 01:28:53

그사람과 나는 네시간남짓하는 장거리였어 우린 연락하는 두달 반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했었지 그때 내가 입시준비를 하느라 끝나고 보자고 했더니 진득히 기다려줬었거든

#8 이름없음 2018/10/04 01:30:30

하지만 연락하는동안에도 우린 거의 사귀는것 같았어 매일같이 통화하고 서로 무슨 반찬을 먹었는지까지 공유했었고 서로 같이 씻으러가고 같이 잠들고 뭐든지 같이했었거든 나와의 연락따문에 친구들과의 약속을 취소할정도였어

#9 이름없음 2018/10/04 01:32:16

금요일이나 토요일밤이면 내가 학교를 가지 않으니까 그사람은 해뜨는거 보고잘까 ? 라는 말을 항상 했었어 그말의 뜻은 해가 뜰때까지 통화하다 자자라는 말이였거든 우린 항상 그렇게 금토 밤마다 해뜨는걸 보고 잠들었고 내가 학교에 가는 날이여도 새벽까지 통화하다 자는게 일상이였어

#10 이름없음 2018/10/04 01:32:47

이야 로맨틱한걸...

#11 이름없음 2018/10/04 01:34:06

아악...계속해줘...

#12 이름없음 2018/10/04 01:34:56

그렇게 두달 반만에 만나서 우리는 그날 그사람의 고백으로 사귀게 됐어 고백만큼은 꼭 얼굴보고 하고싶다며 미루다가 만난날 고백했는데 그때릉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려

#13 이름없음 2018/10/04 01:36:01

그사람은 사귀고나서도 변함없이 나에게 잘해줬어 내가 사람을 많이 사귀어본건 아니지만 내가 이사람과 헤어져도 이사람같이 나에게 잘해주는사람은 죽을때까지 만날수 있을까 못만날것같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까

#14 이름없음 2018/10/04 01:37:20

내가 배고프다고 얘기하면 1분도 안된시간안에 기프티콘을 보내주고 항상 밤마다 사귀는동안 변함없이 편지를 써줬어 심지어는 싸운날이여도 싸운걸 가지고 미안하다며 편지를 써줬었어

#15 이름없음 2018/10/04 01:39:01

내가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 이런사람을 못만날거라고 생각한건 이틀에 한번꼴로 내가 사는지역에 왔었어 기차 , 버스 , 지하철 , 택시까지 다 한번씩 타야지만이 올수있는 내가 사는곳으로 보고싶다는 명분 하나로 이틀에 한번씩 왕복 8시간정도를 왔다갔다했었어

#16 이름없음 2018/10/04 01:39:55

진짜 대박이다

#17 이름없음 2018/10/04 01:41:05

난 반대했어 교통비도 만만치않고 피곤할거란걸 아니까 주말에만 보자고했었어 하지만 그사람은 절대 반대했어 내가 보고싶을때 보고싶다고 보고싶은거 참는거에 익숙해져서 자기를 안보는거에 익숙해질까봐 불안하고 두렵다며 꼭 오려고 했었어 그 와중에도 내가 안된다고하면 억지를 부려 오는게 아니라 내가 와도 된다고 할때까지 대답을 받아내고 오는 그모습이 너무 좋았어

#18 이름없음 2018/10/04 01:43:26

난 사귀기전에 연락하면서 마음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었어 사람은 똑같고 다 변하니까 내가 전에 만났던사람들과 같을거라고 생각해서 안줬던 마음을 다 자기에게 주게끔 만들고 한번쯤은 더 믿어도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사람이었어

#19 이름없음 2018/10/04 01:44:34

그 믿음에 보답하듯 그사람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 방을 잡아서 자고가기도했어 그냥 하루 더 날 보고싶다며 자고가고 7시도 안되는 시간에 시간이 늦었다는 말도안되는 핑계로 자고가기도 했어

#20 이름없음 2018/10/04 01:47:50

둘다 사는곳에서 서울이 멀었어 난 두시간 그사람은 네시간거리였는데 서울에 몇번 놀러간적이 있었어 그때도 그사람은 서로의 지역에서 따로 가기 싫다며 서울에 가기 전날 내가 사는곳에 와서 자고가고 서울에서 올때도 내가 사는곳에 날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가곤했어 늦은시간이면 또 자고 다음날 가기도 했었지

#21 이름없음 2018/10/04 01:51:04

난 그사람에게 많이 미안했어 그사람이 사는곳으로 내가 가지 못했었거든 난 학생의 신분이였고 그사람은 대학교를 휴학하고 있는 상태였어 그래서 내가 항상 올때마다 너무 미안해하니까 갈수 있는 사람이 가는거라며 지금 학생이라 내가 가는게 당연한건데 뭘 그리 미안해하냐며 미안해하지말라고 나중에 많이 와주면 된다며 나에게 참 예쁘게 말해줬어

#22 이름없음 2018/10/04 01:52:49

내가 좋아하는것 , 싫어하는것 , 둘이 하고싶은것 하나도 빠짐없이 자신의 메모에 적어놓고 사소한 말 하나하나 흘려듣지 않고 기억했다가 해주려고 노력했어 자신의 교통비마저 맛있는거 사줄수 있는데 아쉽다며 취직하면 차부터 사야겠다며 진지하게 말하던 모습이 참 귀여웠어

#23 이름없음 2018/10/04 01:52:52

보고있어

#24 이름없음 2018/10/04 01:53:54

헐..,멋있어

#25 이름없음 2018/10/04 01:55:35

다투고 나서도 우린 푸는 방식이 많이 달랐어 난 잠시 연락을 하지 않고 서로 고조된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다시 얘기하자 였지만 그사람은 그때 빨리 얘기하고 풀고싶어했어 혼자 생각하게 놔두면 내가 나쁜생각을 할것같다며 불안해서 못버티겠다고 했었거든

#26 이름없음 2018/10/04 01:57:46

난 이런 불안함까지도 사랑으로 느껴졌어 날 사랑해서 불안한거일테니까 난 불안해할때면 떠나지 않는다며 달래주기에 여념이없었어 푸는방식이 그렇게 많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사람은 나에게 맞춰줬어 내가 생각할 시간좀 갖자고 얘기하면 둘다 연락하지 않고 있다가 그사람이 먼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런부분은 내가 잘못했다고 얘기하면 난 내 생각을 정리해서 보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풀었었어 항상

#27 이름없음 2018/10/04 02:00:37

우린 남자여자가 바귀었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어 내가 다투고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었을때 그사람은 계속 몇시간동안 연락을 해왔어 이러이러해서 미안하다며 화가풀리면 연락달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었지 난 이런모습에 마음이 약해져서 전화를 했더니 갑자기 우는소리가 들렸어 그래서 난 더 미안해지고 한편으로는 좋았어 이사람이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수 있는 울음이였으니까

#28 이름없음 2018/10/04 02:03:10

운 이유는 내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울었다고 하더라고 화나 있을줄 알고 놀라서 전화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사근사근해서 불안함이 진정되면서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고 그 뒤로도 그사람은 크게 다툰것같으면 불안함을 못이기고 울곤했어 만나고 헤어질때도 가기 싫다며 눈물을 곧 잘 보이곤 했었어

#29 이름없음 2018/10/04 02:05:31

그렇게 우린 1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미친듯이 사랑했어 내가 성인이 되던 해에 난 클럽에 가고싶어서 친구와 서울에서 2박3일정도 이모네에서 묵었는데 그사람도 나와 함께 내 스무살을 맞고싶다며 서울 이모네에 가까운곳에 방을 잡았었어

#30 이름없음 2018/10/04 02:08:58

그사람은 클럽을 싫어하다 못해 혐오했어 근데 내가 성인이되면 가장 해보고싶었던게 클럽가는거란걸 예전부터 그사람은 알고 있어서 아무말 하지 않고 태연히 다녀오라했지만 그사람이 불안해하고있는걸 난 알고있었어 그래서 전화를 켜고 클럽에 갔었지 난 클럽이 신기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여념이 없었지만 그사람은 다른사람이 나엑 들이대진 않았을까 누가 날 만지진 않았을까 걱정하며 누가 찝적대면. 통화화면을 보여주라는 그사람이 너무 귀여워서 클럽에서 혼자 크게 웃었어

#31 이름없음 2018/10/04 02:10:33

예쁜 연애 부럽다

#32 이름없음 2018/10/04 02:11:59

>>30 클럽같은 곳은 남친이랑 가지... 가보고싶으니 같이 가자했으면 혐오해도 같이 갈수도 있었을텐데... 잘 보고 있음. 계속 써주길

#33 이름없음 2018/10/04 02:14:04

그사람은 나한테 정말 바닥까지 다 보여줬었어 둘다 자존심이 엄청 쎄고 불같이 화내는 성격이었어 그사람은 나한테 다투며 화내고 언성을 높이고 나면 난 또 생각정리하고 얘기하자며 연락을 끊었었지 한번은 다투고 너무 보고싶어서 자취방을 몰래 찾아갔었어 그랬더니 바닥에 술병이 널브러져 있어서 왠 술을 이리 많이 마셨냐 물으니까 나랑 크게 다투고 내가 지쳐보일때면 자책하며 혼자 술을 종종 마셨다고 했었어

#34 이름없음 2018/10/04 02:16:01

>>32 같이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친구랑 미리 약속이 되있었고 그사람도 다 알고 있어서 같이 가고싶은 눈치였지만 차마 꺼내지 못한것같았어 그사람도 클럽을 한번도 안가보고 얘기만 들어서 더 불안해했지만 내가 너무 가고싶어해서 아무말 하지 않은거였거든

#35 이름없음 2018/10/04 02:17:05

헤어진지는 얼마나됐어??

#36 이름없음 2018/10/04 02:18:48

서로 친구들에게 소개도 시켜주곤 했어 내친구들을 만나보고 싶다며 만나서 서로 술도 한잔하고 이런기분 처음이라며 아이같이 웃던 모습이 예뻤어 sns에도 사귀기도 전부터 소개글엔 나와 처음 연락한 날이 써있었고 얼른 서로의 연락처 이름을 남자친구 여자친구로 바꾸고 싶다며 만날날만 손꼽아 기다렸었어 다퉈서 내가 프로필을 내릴때에도 그사람은 항상 내사진과 같이 찍은 사진 인스타 카톡 페북 모든 sns 는 나로 꽉차있었어

#37 이름없음 2018/10/04 02:19:25

>>35 일년정도 ? 된것같아

#38 이름없음 2018/10/04 02:22:21

내가 아까 얘기했었지 바닥까지 보였다고 그사람은 자신이 금전적으로 힘들어도 나한테 절대 말하지 않았어 말하면 내가 또 오지 말라고 할게 뻔했으니까 그사람도 그걸 알고 항상 괜찮다고만 했어 나도 오면 밥을사고 영화를 보여주고 종종 그랬지만 서로 용돈을 받는 상태여서 서로 항상 위태롭게 자존심 지키겠다고 금전상태를 얘기하지 않았었지

#39 이름없음 2018/10/04 02:24:03

사랑꾼이네

#40 이름없음 2018/10/04 02:25:00

그사람과 통화하다 우연히 돈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어 그 얘기가 자연스레 우리의 금전상태로 이어졌고 그사람이 조심스레 나에게 친구의 연인은 서로 금전상태를 공유한다는데 우리도 그럴까 ? 라고 얘기했어 난 당연히 오케이 했어 그사람이 나에게 숨기는게 싫었으니까

#41 이름없음 2018/10/04 02:27:56

그랬더니 그사람이 자기 고백할게 있다며 절대 뭐라고 하지말고 앞으로 우리 만나는거에 영향을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며 얘기했던게 아직도 내 마음속에 너무 속상한 이야기로 자리잡아 있어 자신이 통장에 천원도 없을때가 있었대 그렇게 자주 내가 사는곳에 오고 자고가고 했으니 난 당연히 나때문이겠거니했어 그래서 돈이 없어서 아플때 감기약은 있는데 집에 물이 없었대 그래서 얼음을 녹여서 그 약을 먹었다고 얘기했었어

#42 이름없음 2018/10/04 02:29:36

난 진짜 그말을듣고 너무 충격적이었어 난 아픈줄 모르고 있었으니까 알고보니 아프면 또 오지말라고할까봐 아픈건 티도 안내고 혼자 끙끙 앓으며 날 보러 왔던거였어 난 바보같이 그것도 알아채지 못한게 너무 속상해서 왜 그랬냐도 다그치기만 했던게 아직도 마음에 걸려

#43 이름없음 2018/10/04 02:34:53

그래도 금전적 얘기를 터놓은 덕분에 우린 조금 더 나은 데이트를 할수 있었어 그사람은 자존심때문에 얘기할때도 꺼려했지만 서로 얘기하기로 했으니 얘기하라고 내가 먼저 얘기하며 괜찮다며 설득하면 마지못해 얘기하곤 했거든

#44 이름없음 2018/10/04 02:39:33

이제 안읽으면 그만 쓸게 읽고 있는 레주들은 스레 남겨줘!

#45 이름없음 2018/10/04 02:40:09

읽고있어 카톡하면서 봐서 계속 반응해주질 못했네

#46 이름없음 2018/10/04 02:41:36

>>45 한명이라도 읽으면 계속 쓸거야!

#47 이름없음 2018/10/04 02:43:40

또 한번은 우리가 얼굴보고 정말 심하게 다툰적이 있었어 그때 우리는 전날 다툰상태였고 다음날 날 아침일찍 학교에 데려다준다며 그사람은 피시방에서 밤을 세며 쪽잠을 잤었어 근데 다툰상태라 오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었고 그사람은 이렇게 내가 학교에 가면 얘기를 또 오랫동안 못하니까 불안했는지 먼저 말을 꺼내며 얘길 시작했어

#48 이름없음 2018/10/04 02:45:52

하지만 우린 전날 풀지 못한게 남아 있어 또 다퉜고 그날은 진짜 이러다 해어질수도 있겠구나 싶을정도로 크게 다퉜었어 그사람이 화내며 얘기할때 난 항상 그사람 눈을 보지 않았었어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다툴때는 난 거의 그사람 눈을 쳐다보지 않았었어 그사람은 그걸 엄청 싫어했어 나같아도 그랬을거야 얘기하는데 눈을 안보면 무시하는것같을테니까

#49 이름없음 2018/10/04 02:46:36

와.... 학교데려다주려고 쪽잠을 ㅠㅠ

#50 이름없음 2018/10/04 02:48:00

그래서 우린 계속 화내고 언성을 높이며 다투다가 내가 그만하자고 이따 끝나고 얘기하자고 하며 계단을 올라가려 했어 계단에서 다투고 있었거든 그랬더니 그사람이 여기서 한발자국만 더 움직이면 헤어지자는뜻으로 알겠다고 얘기하더라 난 그사람을 쳐다보며 다시 한번 말해보라며 뭐라그랬냐고 하니까 그사람은 눈도 못마주치며 아차 싶은 눈이었어

#51 이름없음 2018/10/04 02:51:15

그사람은 갑자기 주머니에 있는 칫솔을 던지며 화냈어 내가 그 더러운 피시방화장실에서 양치까지 했다며 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까지 했는지 모르겠다그러더라 (우리집가까이 있는 피시방은 진짜 왠만한 공중화장실보다 더러웠어 ) 그걸 보니까 난 마음이 너무 약해져서 그사람을 안아주며 미안하다고 얘기했어

#52 이름없음 2018/10/04 02:52:48

그랬더니 그사람은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었어 내가 진짜 계단을 올라갈까봐 무서웠다고 니가 내눈을 보고 얘기하지 않아서 이렇게 말하면 날 봐줄것같아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얘기했어

#53 이름없음 2018/10/04 02:54:57

이야기가 앞뒤가 없어서 헷갈리겠지만 나도 이야기의 흐름이 일년이 지나서 조금은 헷갈려 그러니까 조금만 이해하고 봐줘!

#54 이름없음 2018/10/04 02:57:22

그리고 백일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우린 그사람의 자취방에서 있다가 내가 사는 지역으로 가서 술한잔하고 날 집에 데려다주고 다음날에 만나기로 약속했었어 근데 그사람과 바로 전날 또 다퉜고 나는 우리가 이렇게 만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어

#55 이름없음 2018/10/04 02:58:40

백일 바로 전날 다투며 그사람은 그럼 생각해보라고 다음에 만나자고 했지만 나는 그러기 싫었어 우리의 백일이 안좋은 기억으로 남는건 싫었거든 그래서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자꾸 오지 말라고 그래서 난 그래도 가겠다고 억지를 부렸어 그랬더니 그제서야 오지말라는 이유를 고백했어

#56 이름없음 2018/10/04 03:00:30

그 이유는 자기가 돈이 없어서 그랬었다고 하더라 항상 한달 용돈을 받으면서도 돈이 부족해서 친구에게 한달에 5만원씩 빌리는게 습관이 됐고 지금은 너 밥해줄 돈도 없으니까 제발 다음에 보자고 하더라 ( 자취방에서 밥을 해준다고 했었어 )

#57 이름없음 2018/10/04 03:02:09

난 상관없다며 내가 돈이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얘기하며 내입으로 만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해놓고 내가 가겠다고 우겼어 맞는지 모르겠다는 말은 진심이 아니였으니까 그랬던것같아 그사람은 마지못해 알겠다고 해서 우린 또 잘풀고 만났었지

#58 이름없음 2018/10/04 03:03:55

여기까지 쓰고 내일 또 올게! 더 읽을 레주들은 스레 남겨줘!

#59 이름없음 2018/10/04 03:06:58

ㅇㅇ 헤어질 때까지의 이야기는 듣고싶네

#60 이름없음 2018/10/04 08:23:30

어쩌다 헤어지게된거야.. 결국 맨날 싸우던게 원인이 된건가...

#61 이름없음 2018/10/04 08:38:44

와 내 평생에 저런 남자 만나 볼 수 있을까...

#62 이름없음 2018/10/04 09:04:11

넘 재밌당

#63 이름없음 2018/10/04 09:17:38

안녕 레주들 나왔어!!짬이좀 생겨서 야기를 더 해보려고해 원래 헤어지는것꺼지 얘기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반응 좋으면 얘기 긑까지 할테니까 잘 들어줘!

#64 이름없음 2018/10/04 09:18:37

엥 아이디가 바뀌었네 이거 뭐 인증같은거 어떻게해? 하는방법 아는 레주들은 스레 남겨줘!

#65 이름없음 2018/10/04 09:21:31

우리는 사귀는동안 클럽으로 정말 많이 싸웠어 난 클럽을 가겠다고했고 그사람은 내가 너랑 헤어짐을 생각할만큼 클럽이 싫다고 얘기했었어

#66 이름없음 2018/10/04 09:25:39

근데 난 안가겠다고 장담은 못하겠다고했었지 그때 안가겠다고 얘기하면 거짓말이 되는거니까 끝까지 장담은 못하겠다며 밀어붙혔어 내가 정말 나빴지만 그사람은 날 너무 좋아하니까 헤어지잔말은 못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헤어짐을 생각한다고해도 내 고집을 꺽지 않았었어

#67 이름없음 2018/10/04 10:07:29

이름없음 칸에 #아무거나 적으면 인증코드 달 수 있어 #skdix #wochxh 이런식으로 아무거나 사이트소개 한 번 읽어봐

#68 이름없음 2018/10/04 10:54:26

#rmtkfka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지금 바빠서 중간중간 쓸수 있을때 짬내서 쓸게

#69 이름없음 2018/10/04 10:56:01

난 그사람이 떠나지 않을거란 확신에 그럼 만나는거 생각해봐라 시간을 주겠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알겠다면서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음날 그사람은 한달에 두번만 가면 안되겠냐며 굽히고 들어와줬어 난 알겠다고 얘기했고 우리의 길고 긴 클럽 얘기는 여기서 막을 내렸지

#70 이름없음 2018/10/04 11:09:11

그사람과 나는 통하는점도 많았지만 그 만큼 안맞는 점도 참 많았어 먹는 입맛은 정말 쌍둥이라고 해도 무색없을만큼 똑같기까지 한것들이 거의 대부분이였지만 그사람은 내가 짧은옷을 입는걸 싫어했고 탈색으 하겠다니까 검정 머리가 더 좋다며 그냥 검정색으로 남아주면 안되냐고 했었어

#71 ◆02rbA42Lf9f 2018/10/04 12:04:54

이름 없음 칸에 적어야해!!ㅋㅋㅋ 예시로 내가한번 보여줄게 인증코드 적으면 이름 없음 칸이 저렇게 돼

#72 이름없음 2018/10/04 12:06:00

아 썰도 잘 보고있어!

#73 ◆ZhapPdzRyFf 2018/10/04 13:31:44

이러면 되는건가 자꾸 낮에 짬내서 하니까 흐름이 끊기는것 같아! 새벽감성 터질때 다시 쓰는게 좋을것같은데 레주생각들은 어때 ? 오늘 새벽에 어제처럼 쓸까 아님 중간중간 풀까 ?

#74 이름없음 2018/10/04 14:29:34

그냥 계속 중간중간+새벽에 풀어줘ㅋㅋㅋㅋ

#75 이름없음 2018/10/04 17:44:23

그렇게 난 내고집을 부리고 자존심을 부려도 그사라믄 항상 이해해줬어 좋아하니까 좋아한다는 그 마음 하나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것같아

#76 이름없음 2018/10/04 17:47:42

그사람은 뭘하든 내가 일순위였어 예전에 서울 간적이 있다고 얘기했지 ? 그때 그사람에게는 금전적 여유가 없었어 그래서 게임기를 팔아서 서울 갈 돈을 마련해서 갔었어 나에게는 아무렇지 않은듯이 맛있는걸 사줄 돈이 생겼다며 뭐든 말만하라고 얘기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속은 엄청 속상했겠지 ?

#77 이름없음 2018/10/04 17:49:25

ㅂㄱㅇㅇ

#78 이름없음 2018/10/04 18:02:10

그때 그사람은 그돈으로 커플운동화를 내게 사줬어 뭐든지 다 똑같았으면 좋겠다며 신발 사줬다고 도망가지 말라는 말과함께 사주더라고 그땐 아무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왜이리 다 예쁜추억만 남았는지 생각을 곱씹을때마다 마음이 이상해

#79 이름없음 2018/10/04 18:02:27

미안해 내가 지금 잠깐잠깐 쓰는거라 ! 쭉 길게는 못써 !!

#80 이름없음 2018/10/04 18:08:17

다 읽었당 나도 보고있어

#81 이름없음 2018/10/04 19:48:38

난 사귄과정을 차례로 적는게 아니라 그냥 생각나는 일들을 무직정 적고 있어서 앞뒤가 안맞을수도 있어 그러니까 감안하고 봐줘!

#82 이름없음 2018/10/04 19:50:12

보통 여자들이 어디갈때마다 연락 남겨주길 바라잖아 근데 난 내가 남기는거에 익숙치도 않았고 남기는걸 별로 안좋아했어 뭔가 보고하는듯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난 그냥 나 어디 왔어 정도만 얘기했었지

#83 이름없음 2018/10/04 19:50:30

혹시 인증코드 필요하면 얘기해 남길게!

#84 이름없음 2018/10/04 19:52:12

근데 그사람은 연락할때부터 헤어지기 직전까지도 항상 뭘하든 나에게 남겨줬어 날 만나러 오는 길이면 나 지금 지하철 탔어 내렸어 심지어는 환승한것까지도. 친구들을 만나도 사진을 찍어 보내주고 집앞 편의점에를 나가도 뭘 샀는지 집인지 편의점인지 내가 그사람이 지금 뭘하고 있다는걸 옆에 있는사람처럼 알수 있게 해줬어

#85 이름없음 2018/10/04 19:54:43

난 그런거에 전혀 익숙치 않았고 그사람이 그만큼 해주면 나도 그만큼 해줘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 그래서 난 그저 하던대로 어디 왔다고 얘기해주고 아님 물어보면 얘기해주는게 다였거든

#86 이름없음 2018/10/04 19:56:57

그사람은 나한테 많은걸 바란게 아니었어 내가 이만큼 하니까 너도 이만큼 해 라는 생각을 그렇게 퍼주면 한번쯤은 내가 부족한것같이 느낄수도 있었을텐데 항상 이만큼 누군가 날 좋아해주는게 처음이다 나한테 많이 고맙다며 이렇게 사랑받는 사람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 난 해준게 없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그런말은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사람은 나보다도 다 표현을 아낌없이 해줬어

#87 이름없음 2018/10/04 19:59:04

난 사랑한단말도 사귀고 한달이 넘게 하지 않았었어 전에 만나던 사람에게는 잘만 했는데 그사람에게는 그냥 가볍게 하고싶지 않았어 내가 정말 사랑이 뭔지 사랑이란 감정이 이런거구나 싶을때 하고싶어서 아껴뒀었어 그사람은 나에게 왜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않냐며 투정을 부렸지만 내가 이유를 얘기해주니 그뒤론 보채지 않고 한결같이 기다려줬어

#88 이름없음 2018/10/04 20:01:34

근데 어느날 문득 우리가 사귄 날들을 돌이켜보는데 그사람은 항상 날 자기보다 먼저 위했어 밥을 먹을때도 날 먼저 먹여주기 바빴고 지하철에 자리가 나면 나먼저 앉히기 바쁘고 아주 추운 겨울날 손이 빨개지도록 내 무거운 짐들을 들고다녀줬어 내가 들겠다니까 한시코 괜찮다며 내손은 자기 주머니에 넣으며 절대 빼지말라고 신신당부했어

#89 이름없음 2018/10/04 20:03:40

근데 어느순간부터 나도 그러고 있더라 그사람이 먼저 먹여주기 바쁜게 아니라 서로 먹여주기 바빴고 지하철에 자리가 한자리만 나면 절대 난 앉지 않았어 차라리 같이 서있겠다며 날 앉히려는 그사람에게 고집을 부려 나란히 지하철에 서있고 내 짐을 들으려하면 나눠들자고 보챘어 그 추운날 손등이 다 터서 피가 날정도였거든 그걸 보는 내가 마음이 정말정말 아팠어 차차 그사람에 대한 마음이 커지며 아 이런게 사랑이구나 싶었어

#90 이름없음 2018/10/04 20:06:04

그래서 아끼고 아껴뒀던 사랑한단말을 해줬어 사랑이 뭔지 알게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하며 사랑한다고 말했더니 그사람은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을 지었어 다시한번만 더 얘기해달라고 또 얘기해달라며 오랫동안 그얘기만 계속 했던것같아 그사람의 그 놀라고 감격스럽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그런표정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

#91 이름없음 2018/10/04 20:11:48

아 또 그사람은 가끔 꽃을 선물해줬어 한송이든 다발이든 내가 그 꽃을 보며 웃은 모습이 보고싶다며 사오면 난 꽃을 받고 하루종일 들고 다녔어 겨울에 꽃을 선물했을때면 난 그사람이 손시렵다며 가방에 넣거나 자기에게 달라고 얘기해도 들은체도 안하고 내가 집에 갈때까지 들고다녔어 그사람은 못이기는척 그냥 넘어가줬지만 내가 꽃을 들고다니는걸 보며 행복하고 뿌듯해보였어

#92 이름없음 2018/10/04 20:13:15

또 그사람은 꽃을줄때 항상 꽃말을 검색하고 꽃을 줬었어 선물할때 꽃말을 알려주며 너 또는 우리랑 꼭 닮은 말이라며 줬었지 남자만 꽃 선물하란 법은 없으니까 나도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한번도 선물하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

#93 이름없음 2018/10/04 21:00:25

도대체 왜 이런 사랑이 깨졌을까. 보는데 너무 가슴아프다

#94 이름없음 2018/10/04 22:45:12

>>93 아마 끝까지 읽으면 알수 있지 않을까 ? 그사람과 나는 크리스마스날 마저도 소소한듯 특별하게 보냈어 설빙에서 크리스마스 빙수가 나왔던 때였는데 우린 그 빙수가 먹어보고 싶었지만 크리스마스때까만 참자며 두고두고 꾹 참고 있다가 크리스마스날 먹고 양말도 초록 빨강으로 맞추고 머리띠도 눈사람 산타 머리띠를 하고 빨간 장미를 선물해줘서 그걸 들고 하루종일 데이트를 했어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한거 없이 소소하게 보낸것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였어

#95 이름없음 2018/10/04 22:53:57

그리고 그사람은 100일 선물로 나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해줬어 그사람이 나와 연락을 시작으로 100일이 된날짜까지 혼자 일기를 쓰며 하루동안 나와 있었던 일을 메모에 정리해서 그걸 옛날에 사진기로 찍고 사진사에게 맡기면 사진을 뽑아주듯 사진처럼 된 메모들을 나에게 줬었어 그날의 기분은 이모티콘으로 표현하고 데이트하며 우리가 뭘했는지 내 말까지 하나하나 써놓은게 너무 감동이여서 크게 다툴때도 보이지 않던 눈물을 보였었어

#96 이름없음 2018/10/04 23:08:00

그리고 그사람은 우리가 다툰뒤면 꼭 얼굴을 보려고 했어 내가 예전에 다투고 보기로한 약속을 취소하자고 하니까 왜그러냐며 내가 보기도 싫냐며 불안해했었거든 난 그저 좋지 않은 감정으로 얼굴을 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랬던거뿐인데 그사람은 그말에 많은 의미를 담았나봐 그래서 그말을 한뒤로는 항상 무슨일이 있어도 얼굴을 보려고 했었어

#97 이름없음 2018/10/05 00:04:10

보고있어

#98 이름없음 2018/10/05 00:19:11

그사람은 내가 온힘을 다해 꽉안으면 나에게 안기는걸 가장 좋아했어 같이 누워서 만화를 보거나 휴대폰 영상을 볼때면 난 그사람을 항상 내가 안아주었어 내가 팔베개를 해주기도하고 그사람 얼굴을 빤히 보고 있으면 너무 좋고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단생각뿐이었어 얼굴 이곳저곳에 뽀뽀를 해주면 그사람은 세상을 다가진것 같은 예쁜 웃음을 지어줬어

#99 이름없음 2018/10/05 00:20:12

나에게 안겨 자는걸 좋아했고 난 내가 안기는것보다 내가 안아주는게 더 좋아서 항상 내가 먼저 안아줬어 그사람도 나에게 안기는걸 좋아했었고 이런모습을 보며 우린 진짜 인연인것같기도 했지

#100 이름없음 2018/10/05 00:22:47

떨어져 있는동안에는 항상 통화를 했어 다른사람에게 전화가 와도 문자를 남기고 급한게 아니면 서로 절대 끊지 않았어 그래서 24시간은 기본이였지 화장실을 갈때는 다녀온다는 말을 남기고 다녀오고 씻을때는 우리 씻고올까 ? 라며 통화를 끊지 않을채로 서로 씻으러 가고 밥먹을때 , 잘때는 말할것도 없이 항상 새벽까지 통화를 하다 내가 졸리다면 그제서야 그사람도 나도 졸린것같다며 항상 내가 먼저 피곤하다고 얘기하기 전까지 절대 먼저 피곤하단말은 꺼내지 않았었어

#101 이름없음 2018/10/05 00:25:08

심지어는 친구를 만날때도 서로 전화를 끊지 않고 있었어 우린 서로 집착 간섭 감시라고 느낀적은 단한번도 없었고 단지 전화를 걸고 끊는 시간을 줄이고 전화할때 통화가능하냐고 묻는 시간도 아까워서 그랬었지 통화를 켜놓고 있다가 내가 친구를 만나면 그사람은 내가 여보세요 한마디만하면 어 왜 ? 라고 대답해줬어 항상 스피커폰으로하고 자기 할일을 하다 내 목소리만 들리면 바로 대답해서 통화를 곧 잘하곤 했지

#102 이름없음 2018/10/05 00:27:23

서로의 친구들도 그걸 알고 있었어 우리가 전화를 켜놓고 있는걸 알았지만 어느 누구도 싫다 불편하다고 하지 않아줘서 다행이였지 어떤사람의 주변사람을 보면 그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보인다고 하잖아 나의 그사람의 주변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1년 혹으 2년이 넘은 여자친구가 있었고 다들 정말 많이 착했어 그사람이 나와 다퉈서 힘들어할때면 그사람의 친구들은 니가 잘못했다며 내편을 곧 잘 들어주곤 했거든

#103 이름없음 2018/10/05 00:32:14

그냥 달달 그 자체네

#104 이름없음 2018/10/05 00:36:35

그사람이 내가 사는곳에 왔다가 집에 갈때는 밤에 늦게다서 새벽 세시에 도착할때도 있었어 난 그사람이 여기까지 와주는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항상 그사람이 도착할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자곤했어 그사람은 내가 잠을 못참는걸 잘 알아서 미안하니까 그냥 자라고 할때도 있었지만 난 꼭 그시간까지 버티다가 함께 잠들곤했어

#105 이름없음 2018/10/05 00:39:08

고3 수시기간이 끝나고 난 가끔 학교를 빠지고 그사람을 만날때도 있었어 그럴때면 그사람은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지하철 첫차를 타고 네시간을 달려와서 나와 함께 내가 사는 지역에서 조조영화를 볼정도로 일찍왔었어 얼마나 일찍 왔는지 가늠이 가지 ?

#106 이름없음 2018/10/05 00:41:10

우린 항상 밥메뉴를 가장 신중하고 중대하게 고민했어 하지만 둘다 쉽사리 결정을 잘 하지 못했었고 그래서 네이버룰렛에 서로 먹고싶은걸 적고 돌려서 정해지는곳을 가곤 했었어 물론 둘다 안땡기는게 걸리면 서로 잘못됐다며 모른척하고 다시 돌려서 우리가 원하는게 나오게 만들어서 가기도 했었지 ㅋㅋ

#107 이름없음 2018/10/05 00:43:47

사귀기전에 우리엄마 생신날 케익 기프티콘을 보내주며 어머님께 드리라고 한적이 있었어 자기딴에는 나름 신중하게 생각하며 골라서 달지 않은 녹차와 고구마중에 녹차가 더 좋을것같다며 구구절절 얘기하며 보내주는데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어 한번 얘기했는데 그걸 기억하고 챙겨준거였거든

#108 이름없음 2018/10/05 00:58:05

섬세하다

#109 이름없음 2018/10/05 01:05:35

그사람은 왔다갔다 하는시간이 너무 아깝다며 같이 살고싶단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어 난 그때나 지금이나 비혼주의자였고 그사람도 그걸 알고 있었어 그래서 그럼 평생 연애만 하자고 했었거든 근데 나도 사실 겉으로는 계속 비혼주의자라고 했지만 이사람이라면 , 만약 내가 이사람과 오래오래 본다면 결혼해도 내가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들게해준 사람이였어

#110 이름없음 2018/10/05 01:07:05

그사람은 자기가 내 생각을 바꾸겠다며 바꿀 기회라도 달라면서 자기와 같이 살아주기만하라고 그럼 그 뒤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했어 난 그 얘기해 흔쾌히 대답했지 같이 살아야 내가 행복할것같았으니까 그래서 난 몇년뒤에 내가 취직하고 너도 취직하면 꼭 같이살자고 약속했었어

#111 이름없음 2018/10/05 01:08:17

내 대답에 그사람은 너무너무 좋아해줬고 나때문에 진지하게 조기취업까지 생각하고 있었어 얼른 돈을 벌고 그 돈을 모은 다음 내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같이 살자고 혼자 몇년뒤 계획까지 다 세워놨더라고 그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당장이라도 같이 살고싶게 만드는 모습이었어

#112 이름없음 2018/10/05 01:10:50

고3 수시 결과가 나오고 있을때 난 1차는 붙어서 면접을 봤지만 2차는 다 떨어졌었어 넣은 곳 전부다. 그땐 내가 많이 힘들때였어 대학 하나만 보고 공부했는데 다 떨어지니까 내가 왜 살았나 싶고 부모님께 너무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에 혼자 방에서 엉엉 울었어 하루종일 그리고 그사람에게 얘기했어 다 떨어졌다고

#113 이름없음 2018/10/05 01:12:16

그사람은 대학이 다가 아니라며 날 위로했어 네가 잘하는것 , 좋아하는것을 하면 된다며 위로해줬지만 난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어 그래서 진담반 농담반으로 나 대학 못가면 잠수탈거다 혼자 어디 산골마을가서 농사지으면서 혼자 살거라고 하니까 장난이라도 그런말은 하지말라고 정색하며 얘기했었어

#114 이름없음 2018/10/05 01:13:39

난 장난 아니라며 진짜라고 얘기하니까 그사람이 자기 쌈 좋아한다며 나랑 같이 농사짓고 살자고 하더라 그게 너무 웃기기도하고 귀엽기도 했어 어떻게든 나랑 떨어지지 않겠다는게 보였거든 자기도 농사짓고 살고 싶다면서 나랑 같이 상추 배추 다 심고 쌈싸먹으면서 알콩달콩 살자고 하더라고

#115 이름없음 2018/10/05 01:15:30

난 그때 그사람이 해준 말들이 참 많이 의지가 됐어 그리고 그때 그사람에겐 얘기하지 않았지만 대학교가 하나하나 떨어져가는걸 보면서 난 그사람이 나에게 몇년뒤에 같이살자며 세워놓은 계획이 생각났어 대학에 못가도 그사람과 함께라면 행복할것 같았거든 그런생각이 든 나 자신에게 깜짝 놀랐어 보기보다 내가 그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싶었지

#116 이름없음 2018/10/05 01:17:14

수시 2차에서 난 또 여러 대학교에 지원을 했고 난 결국 내가 원하던 과에 갈수 있게 되었어 그 사람은 면접도 같이 보러 다녀줬어 내가 혼자 가는게 싫었는지 꼭 같이 가겠다며 고집을 피웠어 고맙다는 내말에 이런 경험을 하게해줘서 자기가 더 고맙다며 항상 한마디를 지는법이 없었지

#117 이름없음 2018/10/05 01:19:37

내 졸업식에는 부모님이 오니까 오지 말라고 했지만 그사람은 멀리서라도 보고싶다며 기어코 내 졸업식까지 왔었어 그사람이 졸업식에서 날 보던 자리 바로 옆옆 자리에 내 부모님이 서 계셨어 난 들킬까봐 졸업식 내내 조마조마 했지만 그사람을 알고 나와 친한 친구도 졸업식에 와서 그 중간에 서있었다고 하더라고 ㅋㅋ

#118 이름없음 2018/10/05 01:21:07

난 부모님과 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을동안 그사람은 하염없이 날 기다리고만 있었어 난 너무너무 미안했어 날 보러 온건데 멀리서밖에 볼수 없었으니까 그래서 부모님 친구들과 사진을 다 찍고 밥먹으러 가려고 차에 탔는데 뭘 놓고왔다며 난 다시 학교로 들어가서 그사람을 만났어

#119 이름없음 2018/10/05 01:22:59

그사람의 손을 잡고 학교에 있는 내 교실까지 같이 들어갔고 가는길에 선생님을 마주쳐서 손을 막 뿌리치고 서로 마주보고 웃었었지 교실에 들어갔는데 바로 옆이 교무실이라서 선생님들 소리가 막 들리길래 우린 창문 밑으로 숨어서 선생님들이 가기만을 기다렸다가 책상위에 의자를 올리고 그 위에 휴대폰을 올려서 타이머를 맞추고 칠판앞에 서서 함께 사진을 찍었었지

#120 이름없음 2018/10/05 01:24:36

사진을 찍을때 마저도 부모님이 밑에서 기다리고 있단 생각에 빨리빨리 급하게 찍을수밖에 없었어 친구가 대신 부모님 동태를 살펴주며 문자를 주고받으며 임무를 수행하듯 모든걸 급하게 하고 나왔었지 그때 생각하면 진짜 웃음밖에 안나는것같아

#121 이름없음 2018/10/05 01:28:19

와... 졸업식 보고만 있는거 힘들수도 있는데..

#122 이름없음 2018/10/05 01:30:04

>>121 근데 있지 문득 든 생각인데 내 얘기 지루하진 않아 ?

#123 이름없음 2018/10/05 01:30:47

전혀 안지루해ㅋㅋㅋ 이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구나 싶어 드라마같아

#124 이름없음 2018/10/05 01:38:49

>>124 다행이다 너무 자세하게 써서 지루할까봐 걱정됐는데 우린 주변에서 예쁘게 사귄다는말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많이 들었었어 난 그 어느누가봐도 사랑받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있었지 우린 둘중 한명이 배고프단말을 꺼내면 나도 배고파 라는 말이 자동적으로 나왔었어 ㅋㅋ

#125 이름없음 2018/10/05 01:41:34

그래서 밤에 뭘 먹거나 내가 혼자 밥먹을때가 있으면 우린 항상 영상통화를 켜놓고 밥을 먹었어 그사람은 자취방에 혼자 살았지만 난 집에 부모님이 계시니까 밤에 뭘 먹을때는 조용히 조심스레 라면을 끓이곤 했지 그러다가 들켜서 혼난적도 많았지만 우린 그것마저 뭐가 그리 웃긴지 서로 웃다가 먹으면서 화면에 대고 아 하며 먹여주는 시늉도 하며 뭐 하나 같이하지 않은것이 없었지

#126 이름없음 2018/10/05 01:47:31

자세하게 써서 더 달달해 휴...ㅋㅋㅋㅋㅋㅋ

#127 이름없음 2018/10/05 01:52:30

하지만 그만큼 많이 그사람은 나에게 서운해하기도했어 좋아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사소한것에 서운함을 느낀다는말이 맞다는걸 느꼈던때였지 내가 다른 남자아이와 웃는 소리가 통화소리로 들리면 그사람은 이해하지만 서운해하는 눈치였어 만나서 먼저 손을 잡지 않을때면 왜 먼저 안잡아주냐며 투정부리고 통화할때도 다른사람과 카톡한다며 서운해하고 내가 그사람을 질투하지 않는것도 그사람은 서운해했었어 난 그사람을 믿으니까 질투하지 않았던건데 그사람은 자길 질투하고 넌내꺼야 라는식으로 말해주길 원했나봐 통화하다 끊기면 먼저 걸어주지 않는것도 서운해했었어 난 그모습마저 너무 귀여웠어 그냥 날 더 사랑해달란 말로 들렸거든

#128 이름없음 2018/10/05 01:59:48

아 그리고 그사람은 나에 대한 꿈을 정말 많이 꿨었어 내가 그사람과 함께 피크닉을 가기로 약속해서 그사람은 들뜬 마음에 도시락을 싸서 공원에서 기다리는데 내가 나오지 않는 꿈 , 내가 다른남자를 만나려고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남자와 우리아빠와 함께 밥을 먹는 꿈 , 우리반 남자아이들과 내가 서로 놀기로 약속해서 그사람과의 약속을 깨버리는 꿈 , 내가 그사람에게 헤어지자며 꺼지라고 얘기하는 꿈 등등 안좋은 꿈만 골라서 꿨었어 ㅋㅋ

#129 이름없음 2018/10/05 02:00:28

대부분이 우리가 다퉜을때 꿨던 꿈이야 더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아마 이런 비슷한 내용들의 꿈일거야 마지막에 말한 꿈은 우리가 다퉈서 생각정리를 하기로 했었는데 그런 꿈을 꿔서 놀라서 연락을 남겨놓았더라고 이러이러한 꿈을 꿔서 너무 놀라서 연락한다는식으로. 난 그사람이 꿈 얘기를 할때마다 그럴일 없다고 한결같이 이야기 해줬어 피크닉 꿈도 마찬가지로 연락 안하고 있을때였는데 꿈에서 깨고 놀랐는지 목소리가 듣고싶다는 연락을 남겼길래 전화했더니 울면서 떠나지말라고 자기가 미안하다고 했었어

#130 이름없음 2018/10/05 02:00:35

그런거에 대한 걱정이 많았나보네

#131 이름없음 2018/10/05 02:04:01

내가 항상 미련없는 사람처럼 느껴졌었대 지금 헤어져도 아무렇지 않게 지낼것같다고 하더라고 내가 너무 태연한 모습만 보여서 그런것 같았어 난 그사람에 대한 마음에 확신이 있어서 불안하지도 않고 또날까봐 걱정하지도 않았는데 그사람은 내가 그사람을 좋아하는걸 알지만 그래도 어느 순간 헤어지자고 할까봐 , 자신의 안좋은 모습을 보고 정떨어질까봐 많이 걱정을 하고 있는 눈치였거든

#132 이름없음 2018/10/05 02:04:48

헤어지기까지 얼마나 남았어??ㅠㅠ

#133 이름없음 2018/10/05 02:09:19

>>132 음 비밀이야 듣다보면 아 이때구나 라는생각이 들거야 그사람은 날 좋아한만큼 날 아껴줬어 비가오나 눈이오나 그사람 반쪽이 다 젖어도 난 절대 젖지 않게 해줬고 술을 마실때도 마주보고 마시는게 아니라 항상 내 옆자리에 와서 앉아서 마시며 취하면 애교를 부리기도 했었지 내가 치마를 입은 날이면 계속 내 다리를 보며 다리 꼬지말라고 단속하고 내가 자꾸 습관처럼 다리를 꼬니까 그사람은 자기 겉옷을 벗어서 내다리를 꽁꽁 묶어놨어 절대 움직이지 못하게

#134 이름없음 2018/10/05 02:12:07

매운걸 잘 못먹으면서 매운걸 좋아하고 잘먹는 나에게 맞춰주기 위해 항상 매운거 시키라고 허세를 부렸고 내가 괜찮겠냐고 물으면 껌이지 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어 매운걸 먹을때에는 매우면서 안매운척 괜찮은척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먹는 그사람이 너무 사랑스러웠어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는데 괜찮다며 먹는모습이 귀여웠지

#135 이름없음 2018/10/05 02:14:15

주변에서 어린아이든 할아버지든 남자가 날 훑어보는것 같은 사람이 있으면 죽일듯이 째려보며 날 항상 자기 안쪽으로 밀어넣었었어 그사람은 나 없는데서 예쁘게 하고 다니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했었지 자기한테만 예뻐보이는걸 콩깍지가 너무 두꺼운 나머지 몰랐던거지 ㅋㅋ

#136 이름없음 2018/10/05 02:16:06

내 남동생과도 셋이 잘 놀았었어 겨우 피시방간게 다긴 하지만 셋이 피시방에가서 게임을 하고 그사람과 떨어져 있을때는 셋이 해드셋을 붙잡고 게임을 하기도 했어 그러다가 약속이 있어서 내가 먼저 나가면 둘이서 게임을 할때도 있었는데 둘이 그러는 모습이 꼭 형제같았어

#137 이름없음 2018/10/05 02:18:03

그사람은 내동생이 자길 형이라고 불러주길 은근히 바랬었어 내 동생은 낯을 많이 가려서 게임을 많이 했어도 항상 그사람을 부를때 주어없이 내용으로만 대화했었거든 그래서 그사람이 나에게만 살짝 이제 형이라고 할때도 됐는데 안한다며 서운함을 표시할때는 벌써 그렇게 가깝게 느끼는건가 싶어 뿌듯하기까지 했었어

#138 이름없음 2018/10/05 02:19:32

내가 동생에게 살짝 귀띔해줘서 동생도 형이라고 해보려고 했지만 쉽게 그말이 잘 안나와서 자기도 답답해했었어 결국은 형이라는 말은 한번도 듣지 못했지

#139 이름없음 2018/10/05 11:03:57

으아아으어어 너뮤 좋아 너무 좋다구 이런 썰 ㅠㅠ

#140 이름없음 2018/10/05 11:47:37

보고잇다 ㅎㅎ

#141 이름없음 2018/10/05 23:48:44

미안해 레주들 오늘 너무 바빴어 ㅠㅠ 힘 닿는데까지 써볼게!!

#142 이름없음 2018/10/05 23:54:56

항상 달달하고 행복할것만 같았던 우리에게도 다툴때는 여느 커플과 다름없이 다퉜었어 사소한걸로 하루에도 몇번 다투기도 했었지

#143 이름없음 2018/10/05 23:56:56

그사람은 주변에 이성친구가 없었다고 얘기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단한명도 없었어 나나 그사람이나 서로 폰을 검사하거나 한적도 없었지 우린 서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믿었었거든 1+1 = 1이라고해도 믿을정도로 돈독했어

#144 이름없음 2018/10/06 00:00:51

하지만 그사람은 질투가 정말 많았어 난 나한테 친한 오빠가 있었고 반에도 친한 남자아이들이 많았지 우리학교 특성상 반에 여자가 5%정도 밖에 없었어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남자아이들과 친해질수밖에 없었어 그사람도 그걸 알지만 그래도 질투나는건 어쩔수 없었지

#145 이름없음 2018/10/06 00:02:11

근데 그사람과 통화하다가 친한 오빠에게 전화가 온적이 있었어 난 그오빠와 연락을 가끔 했었고 그사람도 그걸 이해한다고 했었어 근데 머리론 이해했지만 마음은 이해하지 못했나봐 같이 있을때 연락이 와있거나 통화하다가도 카톡이 오는 소리가 나면 민감해했었어

#146 이름없음 2018/10/06 00:07:30

난 내 인간관계니까 날 믿으면 아무런 터치하지 말라고 했었고 그사람은 내가 고집부릴걸 아니까 알았다고 했었는데 참고 참다가 일이 터졌었어 그사람이 자긴 이해못하겠다며 남자친구 있으면 안하는게 맞는거 아니냐며 크게 싸운 일들중 하나였지

#147 이름없음 2018/10/06 00:10:18

기다리고있었어!!

#148 이름없음 2018/10/06 00:11:45

그 상황에서도 난 그럼 내 인간관계에 터치안하기로 하지 않았냐며 다퉜었지 결국 또 그사람은 알겠다며 한발 뒤로 물러서주기만했었지 나도 사실 좀 미안했었어 난 질투가 정말 없는 편이라서 그사람이 여자와 술을 마신다고해도 믿고 보내줄수 있었어 하지만 그사람은 나와 전혀 반대여서 이런문제에 민감했었고 나도 그걸 알기에 연락은 일주일에 한번씩 답장하거나 거의 안한다고 약속하고 그 다툼은 끝이 났었어

#149 이름없음 2018/10/06 00:14:03

지금까지의 이야기만봐도 알수 있을거야 그사람은 항상 을이였고 난 갑이었어 내가 고집을 부리면 그사람은 마지못해 이해한다고 했었고 그렇게 다투기 싫어서 넘어간 다툼이 많았었어

#150 이름없음 2018/10/06 00:16:58

하지만 그사람도 거기에 점점 지치기 시작했나봐 항상 생각정리를 한뒤 먼저 연락을 하는것도 , 이해가 안되는 일들을 이해한다고 말하며 참는것도 , 미안하다는 말을 그 자존심 쎈 사람이 먼저 꺼내는것도 , 하나부터 열까지 힘들었지만 참던것들이 터진날이 왔었어

#151 이름없음 2018/10/06 00:20:24

나에게 숨넘어 갈듯이 울며 화를 냈어 왜 내가 항상 먼저 손내밀어주길 바라냐고. 나도 너만큼나 자존심이 쎄서 미안하단말 꺼내기존에 백번도 넘게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조심스레 내미는데 넌 왜그렇게 그걸 당연하게 여기냐고 말했었어. 내가 잘못한 일이 있어서 다퉈서 둘사이의 공기가 차가워져 있으면 언제나 손을 먼저 내미는건 그사람의 몫이였거든

#152 이름없음 2018/10/06 00:23:34

그사람은 자신이 토라지고 삐졌을때 내가 먼저 가서 애교를 부려주길 바랬고 , 내가 잘못해서 다퉜을땐 그 무거운 분위기를 내가 먼저 풀어주길 바랬어 자기도 그런걸 받아보고 싶었다며 왜 내가 잘못하지도 않아서 다툰일에 내가 널 풀어줘야되냐며 나도 힘들다고 울며 얘기했었어

#153 이름없음 2018/10/06 00:25:54

난 그사람에게 미안하다고 했어 내가 잘못한게 맞았으니까 내가 당연히 여긴다고 느낄만 했던 행동들 이었으니까 그사람은 미안하단말을 먼저 꺼내기 힘들면 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래도 손이라도 먼저 내밀어 잡아줄수 있지 않냐는말에 나는 알겠다고 나도 노력하겠다고 그동안 미안했다고했어

#154 이름없음 2018/10/06 00:28:28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보고있어

#155 이름없음 2018/10/06 00:35:39

하지만 그 노력이 쉽진 않았어 내가 잘못한걸 알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는게 왜그리힘든지 그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지는 순간이었어 그래서 손을 조심스레 잡을때면 그사람은 예쁘게 웃어줬고 그날 집에 데려다주며 나에게 먼저 손내밀어줘서 고맙다고 얘기해주는데 너무 미안하고 날 이해해준것같아서 고마웠어

#156 이름없음 2018/10/06 00:38:36

그사람은 여자들은 한달에 한번 마법에 걸리잖아 그럴때도 그사람은 나보다도 날 더 챙겨줬었어 난 사람을 만나면서 한번도 남자친구에게 마법의날이 언제다 라는걸 말한적이 없었는데 그사람이랑 대화하다가 우연히 그얘기가 나온적이 있어서 말할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말했었거든

#157 이름없음 2018/10/06 00:39:46

그걸 듣고 그사람은 그날 저녁에 편지를 써주면서 나한테 그런거 말하기 힘들었을텐데 말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자기가 의미있는 사람이 된것같은 기분이라며 좋아하는데 내가 더 고마웠어 뭐 이런걸로 이렇게 좋아해주나 싶으면서도 덩달아 나도 좋았던것같아

#158 이름없음 2018/10/06 00:41:10

그날 이후로 그사람은 자신의 휴대폰에 그 주기를 알려주는 앱이 있는데 나도 안깔았던 그 앱을 그사람이 깔아서 신경써줬었어 달력에는 분홍색 꽃 이모티콘을 넣어서 표현한걸 봤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더라 나한테 아프진 않냐며 뭘 좋아하냐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었어

#159 이름없음 2018/10/06 00:42:30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 그 주기가 다가오면 내가 그동안 먹고싶다고 얘기했던것들 , 내가 잘먹고 좋아하는 과자 , 초콜릿 등등 뭘 줘야할지 모르겠다며 내가 좋아하는 라면 종류 까지도 바리바리 싸서 주는데 그 모습이 서툴면서도 난 또 내가 이만큼 넘칠만큼 사랑받는다는거에 대해 너무 행복했었지

#160 이름없음 2018/10/06 00:45:29

또 그사람은 왜 sns에서 이런게 판매 예정이라면서 색다르고 특이한것들이 가끔 올라오잖아 구하기 힘들다는 식으로 뭐 예를 들면 불닭 까르보나라 처음 나왔을때처럼 ?

#161 이름없음 2018/10/06 00:47:57

그런 간식이나 음식들에 태그해서 같이 먹어보자라고 얘기할때면 그사람은 그걸 다 기억하고 어딜가든 편의점에 가면 그 간식이 있나 보기 바빴어 나와 없을때도 마찬가지였나봐 데이트날이 되면 어디서 구했는지 나마저도 잊어버리고 있던걸 짠하고 사와서는 자기가 구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사람이었어

#162 이름없음 2018/10/06 12:10:01

계속 보고있어

#163 이름없음 2018/10/06 14:27:46

우린 맨 처음 다툴때는 언성이 높아지는 일도 없었고 말을 함부로 하지도 않았었어 다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조곤조곤 잘 풀어갔었고 앞으로도 이랬으면 좋겠다며 항상 그렇게 다툼을 잘 넘겼었지

#164 이름없음 2018/10/06 14:34:38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얼굴을 보며 다투는 일도 많아졌고 다투고나서 식어져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었어 그때도 우린 서로 좋아하는마음은 한결같았던건 확실했지만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있었지

#165 이름없음 2018/10/06 14:35:13

근데 그사람은 나에게 많이 지쳐있었나봐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모든걸 나에게 맞추고 모든걸 이해하긴 힘들었겠지

#166 이름없음 2018/10/06 14:39:19

ㅠㅠ 사람인지라 힘들었나보다

#167 이름없음 2018/10/06 14:40:27

그사람과 매일같이 하루에 열두번도 넘게 다투던때가 있었어 그때 우린 전화만 하면 싸웠고 연락도 잘 안하며 서로 거의 대부분을 생각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을때였어 그러다가 내가 그사람한테 헤어지고 싶은거 아니면 말똑바로 하라며 헤어짐을 언급하며 언성을 높이고 소리친적이 있었어

#168 이름없음 2018/10/06 14:44:52

그전에도 난 그사람의 마음을 이용했어 내가 우리 생각할 시간좀 갖자 , 이렇게 만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수도 있을법한 얘기를 하면 그사람은 올라온 감정들이 한번에 정리되는것 같이 보였거든 알아 내가 나쁜년이었다는거 하지만 그사람은 감정이 올라올때면 앞뒤없이 자신의 의견만 무작정 내세우며 내 의견은 들어보려 하지도 않는게 너무 싫었거든

#169 이름없음 2018/10/06 14:51:58

그래서 난 헤어질거 아니면 그딴식으로 말하지 말라며 소리쳤고 그사람은 그럼 헤어지면 되잖아라는 식으로 얘기했어 한번도 나에게 보인적 없는 모습이여서 난 정말 많이 당황스러웠고 충격적이었어 그리고 그사람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였고 난 미친듯이 계속 전화했지 그사람은 목소리 들으면 약해질것같다며 받지 않았고 난 내말을 듣기만 해도 좋으니까 받으라고 했어

#170 이름없음 2018/10/06 14:53:58

그래서 그사람은 할수없이 받았고 난 날 좋아하지 않냐고 물었어 그랬더니 그사람은 문자로 그런거 아니라며 그냥 좋아하는 마음하나로 모든걸 감당하기가 점점 힘들고 지친다고 얘기했었어 그래서 난 날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진게 아니라면 난 못헤어진다고 얘기했어 그랬더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그러더라고

#171 이름없음 2018/10/06 14:56:23

난 생각할 시간을 줄 여유가 없었어 그런 모습을 처음 본 내입장에서는 마음이 너무 이상하고 그걸 받아드릴수가 없었거든 그래서 무작정 내일까지 얘기하라고 했어 그랬더니 못한다며 몇칠만 달라고 하더라 난 일단 알겠다고 했어 내가 너무 조급한 나머지 그사람을 그 상황속에서도 독촉한듯 싶었어

#172 이름없음 2018/10/06 14:57:09

나 잠깐 일이 있어서 한 한시간쯤 뒤에 다시올게 ! 조금만 기다려줘 레주야 ! 오늘안에 이얘기 다 마칠게!!

#173 이름없음 2018/10/06 15:26:50

아 ㅠㅠ 계속 잘 보고 있어 근데 며칠 사귀다가 헤어진거야??

#174 이름없음 2018/10/06 19:50:10

>>173 일년 좀 안되게 사귀다 헤어졌어! 이야기 계속 이어갈게 여튼 그래서 난 그 몇칠을 기다려주기로 했었는데 그날 밤에 잠도 안오고 여러 생각들이 겹치면서 진짜 헤어지게 되면 어떻게하나 싶은 마음으로 새벽에 늦게 잠들었어 그러다가 아침에 7시 좀 넘어서 갑자기 눈이 떠진거야 계속 그생각만하고 걱정되니까 신경쓰여서 일찍 일어나진것같아

#175 이름없음 2018/10/06 19:51:46

그래서 일찍 일어나자마자 난 그사람의 카톡과 sns를 확인했어 다행히도 그사람의 모든건 아직까진 나로 도배되어 있는걸 보고 안심했지 근데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버티나 걱정이 되는거야 그래서 일찍 일어난김에 그사람의 자취방을 찾아갈까말까 혼자 수없이 고민했었어 난 멀어서 빨리 결정해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올수 있는 상황이였으니까

#176 이름없음 2018/10/06 19:53:29

결국은 가기로 마음먹고 머리만 후다닥 감고 화장도 안한채로 체육복을 입고 그사람에게 갔어 그사람이 없는 그곳은 나한테는 정말 너무 낯선 곳이었어 난 태어나서 두번밖에 가보지 않은 곳이였거든 다행이도 예전에 그사람과 내가 서로의 주소를 공유한 문자가 아직 남아있어서 그걸 보고 혼자 기차랑 지하철을 타고 어떻게 도착을 하긴 했더라

#177 이름없음 2018/10/06 19:54:47

그사람 집 앞에 서자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렸어 무슨 말을 할지 생각조차 하지 않고 간거라서 벨을 누를까 말까 고민도 많이 됐었어 그러다 그냥 눈 딱감고 해보자 싶어서 벨을 눌렀더니 그사람은 반응이 없었어 그게 큰 현관이 있고 거기에 비밀번호 눌러야 자기집 나오는거 뭔지알지 ? 이편한세상처럼

#178 이름없음 2018/10/06 19:55:55

그래서 난 밖에서 먼저 큰 현관 초인종을 눌렀는데 그사람은 열번이 넘게 눌러도 안나왔어 그사람 집에 가끔 물을 달라는 스님이 찾아오거나 이상한 사람들이 몇번 찾아오는걸 우리가 통화할때 들은적이 있어서 혹시 그런사람인줄 아는건가 싶었어 그래서 난 전화를 했어

#179 이름없음 2018/10/06 19:57:30

그랬더니 어제는 안받던 전화를 오늘은 받더라고 그래서 난 다짜고짜 문을 열으라고 했어 그랬더니 그사람은 무슨문이냐고 묻더라고 내가 올줄은 상상도 못했겠지 그래서 나 집앞이니까 문 열으라고 하니 잠시만 기다리라며 자기가 나가겠다고했어 난 그사람의 집에서 아무도 안보는곳에서 편히 얘기하고 싶어서 내가 들어가겠다고 했어

#180 이름없음 2018/10/06 19:58:56

하지만 그사람은 그냥 밖에서 보자고 우겼고 난 들어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지 그랬더니 그사람이 집 청소하게 10분만 기다리라고 하더라 난 알겠다고하고 머리가 얼어붙을정도로 추운날 밖에서 기다렸지 그랬더니 그사람이 문을 열어줬어 현관문 비밀번호는 나도 알고 있던 상태라서 내가 열고 들어갔지

#181 이름없음 2018/10/06 20:01:57

그사람은 내 생각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어 너무 많이 지쳐보이더라 눈에는 눈물자국이 가득했고 수염도 자라 있었어 나에게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라 마음이 더 아팠어 들어가니까 베란다 쓰레기봉투 주변에는 소주병들이 널부러져 있었어 그래도 난 그와중에 다행이라 생각했어 그사람이 힘들다는건 아직 날 많이 좋아해서 힘든거란 뜻일테니까 그리고 그사람의 집엔 아직 내 흔적들이 남아있었거든 내가 놓고간 시계 , 내가 선물해준 커플티 , 나와 맞춘 양말들 곳곳에 나와 함께한 시간들이 놓여있었어

#182 이름없음 2018/10/06 20:03:55

그사람과 처음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어 난 먼저 무슨말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보고싶어서 간것도 있었거든 얼굴을 보면 마음이 약해지지 않을까싶어서 얼굴을 보여주러 간것도 있었어 그래서 그사람과 나는 한참동안 아무말 하지 않다가 그사람이 먼저 입을 열었어

#183 이름없음 2018/10/06 20:05:33

이렇게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려고 온건 아니지 않냐며 얘길하는데 눈물이 났어 그사람앞에서 두번째 눈물이었지 그사람은 내가 운걸 눈치채지 못했어 눈물을 보이기 싫었거든 그래서 흐르지 않게 참고 또 참았어 난 그냥 얼굴이나 보러왔다는 얘길 남겼지 사실 하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 그냥 그런말밖에 나오지 않았거든

#184 이름없음 2018/10/06 20:08:14

그러다 결국 몇시간뒤에 우린 얘길 시작했어 얘기를 하다 보니 그사람은 나에게 서운한게 참 많더라고 클럽 얘길할때 헤어짐을 생각할만큼 싫다는건 정말 싫어서 그랬을텐데 , 타투가 싫고 탈색하는게 싫어서 하지말란말이 아닌 안하면 안되냐고 애교를 부리며 부탁했을땐 나 하고싶은거 하겠다며 고집을 부렸는데 난 그마음을 그땐 이해하지 못하고 왜 이렇게 간절히 얘기하고 벼랑끝에 있을때 그사람을 똑바로 들여다봐준건지 그때 잘 들여다봐주고 귀기울여줬더라면 이렇까지 일이 틀어지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어

#185 이름없음 2018/10/06 20:09:32

그사람은 모든걸 다 토해내듯 나에게 얘기했어 왜 항상 나만 이해해야 되냐고 난 사실 이해한다고 말만했지 아직까지 마음으로 이해되지 않는것들이 너무너무 많다고 근데 이제 그걸 이해한다는 말로 포장하기가 힘들고 한계가 온것같다고 너무너무 지친다고 하더라 지친다는 그 표현을 들었을땐 내가 그사람을 망쳐놓은건 아닌가 싶어서 무서웠어

#186 이름없음 2018/10/06 20:10:32

그러면서 나한테 너도 널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맞는게 아닌가 라는생각이 들면서도 자기가 날 너무 좋아해서 차마 다른사람에게 보내줄수는 없었다며 울었어 난 그때 그사람을 너무너무 안아주고 싶었고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는데 왜 몸이 안따라주는지 난 그걸 듣는것 말곤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187 이름없음 2018/10/06 20:11:37

그래서 그사람에게 얘기했어 클럽 앞으론 내고집대로 하지 않고 널 지치게 하지 않겠다고 그랬더니 그사람이 나에게 그러더라 그럼 나랑 만나는동안 클럽 절대 못간다고 남자랑 연락도 하지 말라더라 난 알겠다고 했어 그동안 그사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그건 일도 아니었거든

#188 이름없음 2018/10/06 20:13:33

그렇게 서로 얘기를 하고 생각해보고 내일모레까지 얘기해주겠다고 그사람이 먼저 얘기해줬어 그래서 난 조금은 , 아주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기차역에 갈수 있었어 그사람은 그 와중에도 내 밥걱정을 하더라 밥은 먹었냐며 데려다주겠다고 하는걸 말렸지만 나 아직 니 남자친구니까 내맘대로 하겠다며 날 데려다주는 그사람이 좋아서 난 마지못해 가는척하며 그사람과 함께 기차역에 갔어

#189 이름없음 2018/10/06 20:15:12

그사람은 가는동안에도 나에게 손 잡을까 ? 라고 물었지만 난 서로 헤어지잔말까지 나온상태에서 연인처럼 행동하고 싶진 않았어 그래서 괜찮다고 그냥 가자고 했고 그사람은 아무말 않고 그냥 가고 있었지 근데 습관이라는게 참 무서워 지하철에서도 그사람은 한결같이 날 벽쪽으로 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막아줬고 서로 함께 서있을때 난 습관적으로 그사람 허리에 손을 감았어 우린 지하철에서 서있을때 항상 그랬거든

#190 이름없음 2018/10/06 20:16:39

그러다 아차 싶어서 빼니까 그사람이 오는 내내 손한번 안잡은게 서운했나봐 왜 손안잡아주냐며 은근하게 자신의 서운함을 흘렸어 난 그래서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그냥 그사람 주머니에 손을 넣어 그사람 주머니에 있던 손을 잡았고 그사람은 희미하게 웃었어

#191 이름없음 2018/10/06 20:18:45

좀 늦었네 그래도 보고있어 !!

#192 이름없음 2018/10/06 20:18:49

날 기차역에 데려다주며 집 도착하면 연락한통만 남겨주라고 했고 난 알겠다며 우린 그렇게 헤어졌지 그리고 그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나에게 얘기해줬어 니가 나에게 찾아온날 많이 놀랐다고 자존심 쎈 너가 나에게 먼저 찾아와주고 내 얘길 들어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난 아직 널 많이 좋아하니까 서로 이해하며 잘 사귀자고 만약 너가 헤어지잔말을 없던걸로 해준다면 내가 그말 생각 안나게 죽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어

#193 이름없음 2018/10/06 20:20:05

난 애초에 헤어질 마음이 없었으니 그사람에게 알겠다고 나도 그동안 미안했다고했고 그사람과 난 다시 만나고 있었어 근데 그것도 오래가진 못했어 그사람과 난 처음엔 예전같이 달달했지만 의견충돌은 변할수가 없는건가봐 또 우린 전과 같이 하루에도 몇번씩 다퉜었어

#194 이름없음 2018/10/06 20:21:36

그러다가 내가 친구를 만날일이 있어서 다투고나서 친구를 만나서 술을 먹었어 근데 생각보다 많이 마셔서 취했었지 난 취해서 그사람에게 전화를 했고 서로 다퉈서 감정이 상한상태여도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끊지 말자고했지만 난 많이 취해서 내 할말만 하고 끊고 그사람이 전화하면 받지 않았었어

#195 이름없음 2018/10/06 20:23:33

그날 그사람은 내 태도로 화가 많이 났었어 그래서 다음날 그사람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얘기했고 난 알겠다고했어 내가 잘못한게 맞았으니 우린 또 평소와 같이 생각할시간을 갖기로 했었지 근데 그사람의 생각하는 시간이 꽤 길어지더라고 그래서 내가 먼저 보냈어 이러이러해서 미안하다고 마음대로 전화하고 일방적으로 끊은거 취해서 그런거라고 다음부턴 제어 잘 하겠다고 얘기했지

#196 이름없음 2018/10/06 20:25:15

그랬더니 그사람은 자기는 아직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몇칠동안 연락이 없었어 난 그사람을 믿고 기다렸지 근데 몇칠뒤에 연락이 온 말은 날 충격적이게 만들었어 넌 이 몇칠동안 내생각이 나지 않아서 날 더이상 좋아하지 않으니까 연락하지 않은거겠지 ? 라고 하더라

#197 이름없음 2018/10/06 20:26:30

난 황당해서 그걸 보고 몇분뒤에 연락해야지 할 생각도 없이 바로 답장했어 널 믿었고 너에게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걸 아니까 연락하지 않고 기다린거라고 난 내가 변한다고 했으니까 변하고 있는걸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사람은 다르게 생각했었어

#198 이름없음 2018/10/06 20:28:25

그래서 난 혹시나하는 마음에 물었어 날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거냐고 그런거면 얘기하라고 그랬더니 자기마음을 잘 모르겠다더라 지친다는 말보다도 더 마음이 아픈 말이었어 난 이제 그사람을 붙잡을 명분이 없는 말이었으니까 그래서 난 속상했지만 티내지 않고 얘기했어 니가 날 좋아하지 않으면 우린 더이상 만날이유가 없다고 생각해보고 내일까지 답장하라고 참 자존심이 뭔지 난 내 감정을 비추는게 싫어서 더 쎄게 이야기했지

#199 이름없음 2018/10/06 20:29:44

그랬더니 그사람이 그럼 너에 대한 내마음만 정리해서 얘기해주면 되는거냐 알겠다 내가 내일까지 얘기해주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sns의 커버사진이 바뀌고 또 몇시간뒤에는 대표글이 바뀌고 하나씩 하나씩 없어져가고 있었어 난 무서웠지만 그사람에게 답이 올때까지 내 sns는 건드리지 않고 기다렸어

#200 이름없음 2018/10/06 20:30:59

헐 ㅠㅠㅠㅠㅠㅠ

#201 이름없음 2018/10/06 20:31:50

다음 날 그사람에게 연락이 왔어 널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고 너와 생각정리를 하며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을때 힘들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나간적이 있었는데 그날 니생각이 안났다고 그래서 내마음이 헷갈렸던건데 널 좋아하지 않는게 맞다며 그렇게 나에게 이별을 고했어

#202 이름없음 2018/10/06 20:33:42

그사람에겐 좋은사람 만나라고 했지만 어떻게 그렇겠어 그사람 곁에 내가 없을텐데. 이별의 말을 듣고 난 나름대로 괜찮은것 같았어 그걸 보고 울지도 않았고 그냥 무덤덤 했었거든 연락을 하지 않고 있던 시간이 길었어서 그런가 적응이 된것같았어

#203 이름없음 2018/10/06 20:34:19

생각보다 덤덤했구나..........

#204 이름없음 2018/10/06 20:34:55

근데 그날 밤이 되니까 그게 아니더라 난 몇시간이고 계속 울었어 그사람이 나에게만 보여주던 말투 , 행동들이 이젠 내가 아닌 다른사람을 향해있을걸 생각하니까 마음이 찢어지는것같았어 이렇게 사람과 헤어짐이 힘든적이 처음이라 나도 날 어떻게하지 못했어

#205 이름없음 2018/10/06 20:36:20

그리고 그사람과 항상 통화를 하며 잠들던 버릇이 있던 나에겐 잠드는 시간조차 지옥같았어 그래서 친구와 항상 통화를 하고 뭔가를 할때 끊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 아무것도 없는 내 휴대폰이 너무 허전했고 통화를 하지 않는 폰을 볼때면 공허해서 그냥 있을수가 없었어

#206 이름없음 2018/10/06 20:38:09

그사람과 헤어진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힘들었어 그사람이 나와 다툴때 나에게 했던말이 뭔지는 생각조차 나지 않고 좋은것들만 기억났어 앞으로 죽을때까지 아마 날 자기보다 더 위해주고 사랑해줄 사람은 못만날것같았고 그만큼 사랑해준 사람을 내가 결국 지치게 해서 나때문에 떠나게 만든것같아서 많이 힘들었어

#207 이름없음 2018/10/06 20:39:05

매일 밤마다 사진을 보고 또 하루에 열두번도 더 그사람의 sns를 들어가봤지 그사람의 sns에는 더이상 내가 없었지만 하루의 시작과 끝은 항상 그사람 sns를 보는것이었어

#208 이름없음 2018/10/06 20:40:36

사진을 지우는데에는 6개월이 넘는시간이 걸렸어 그냥 눈딱감고 지우자고 생각하고 모든걸 지웠다가도 다시 복구하고 이걸 수없이 반복하다가 나름 괜찮다고 생각할때 이때다 싶어 얼른 지워버렸지 근데 나에게 100때준 그사람의 일기는 아직 남아있어 버려야하는데 왜 헤어진지 일년이 다되가는 지금도 못버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209 이름없음 2018/10/06 20:42:48

여기까지가 그사람과 나의 이야기였어 난 그사람 덕분에 연애를 현명히 하는 방법을 배웠어 연인간의 예의가 뭔지 , 내가 양보해야될때도 있고 내가 하고싶은걸 다 하고 살려면 연인은 만날수가 없다는것 등등 많은걸 나에게 남겨주고 갔어 그래서 아직까지 그사람에게 고마워 나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주고 사랑이 뭔지 처음으로 알게해준 사람이니까

#210 이름없음 2018/10/06 20:44:35

레주들에게 한마디 더 하자면 정말 내가 좋아죽겠는사람이 아닌 , 내가 좋아죽겠다는 사람을 만나 그래야 행복할수 있어 그리고 자기자신보다 상대방을 더 위해주는 사람 ,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은 절대 놓치지마 놓치면 아마 나처럼 이렇게 오랫동안 후회하고 못잊을테니까

#211 이름없음 2018/10/06 20:45:31

내 길고긴 연애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 궁금한거 있으면 스레 남겨줘 ! 가끔 들어와서 보고 답할게 ! 고민상담도 언제든지 환영이야 ! 잘지내고 좋은사람만나서 예쁜사랑해 레주들 !

#212 이름없음 2018/10/06 20:53:42

너무 슬퍼....

#213 이름없음 2018/10/06 21:43:37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스레주 글만 읽어보면 정말 자존심이 쎄긴 쎘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존심 때문에 감정도 제대로 못 말하는 면이 안타깝기도 하네. 그 말들을 할 수 있었다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었을 텐데. 힘든 시간 버티느라 수고했어. 예쁜 사랑이었네.

#214 이름없음 2018/10/06 22:03:38

>>213 맞아 혹시 몰라 얘기하지만 절대 자존심은 부리지마 그때 자존심을 부리고 내가 고집을 부리지만 않았어도 아마 지금까지 그사람은 내곁에 있었을거라고 확신해 그정도로 후회는 일이기도하니까 레주는 절대 그러지말길 바라

#215 이름없음 2018/10/08 02:56:44

엥 뭐야 이거 삭제는 못해 ??

#216 이름없음 2018/10/08 03:07:35

>>215 삭제는 운영자만 할 수 있어

#217 이름없음 2018/10/08 16:53:58

와 미쳤다 이건 모든사람이 봐야되 너무 가슴아프지만 서로를 너무 사랑했던 평생 가슴에 남을듯한 연애이야기야...

#218 이름없음 2018/10/08 19:24:11

>>216 아 그럼 어떻게해야 관리자랑 연락 ? 할수있는건지알아 .. ?

#219 ◆1dBdWi5O2pP 2025/08/17 11:23:01

또 보러옴 이건 진짜 레전드썰 ..

#220 이름없음 2025/08/17 13:24:08

아니.. 이건 진심 중2병 같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