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학교

괴담 2019/05/29 22:11:18

#1 이름없음 2019/05/29 22:11:18

시간이 좀 지나서 얘기하는 거지만 그 당시 너무 무섭고 힘들어서 전학까지 가게 되었던 일이야

#3 이름없음 2019/05/29 22:12:00

우리학교는 이상하게도 100% 출석인 학교 였어 전교생이 개근상을 받아가고

#4 이름없음 2019/05/29 22:12:27

기숙사도 있는데 근처에 있는 애들이 많이 다녔지

#5 이름없음 2019/05/29 22:13:21

나는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친한 편이고 내가 낀 무리가 있었거든 그중에 조용한데 인기많은애도 있고 그랬어 나는 밝을땐 밝은데 혼자있는거 좋아해서 뭐 할때만 같이 다디는 편이었고

#8 이름없음 2019/05/29 22:14:43

그때 나는 밤에 게임에 무척 빠져 있어서 점심 빨리먹고 도서관에서 책 베고 자는 거 좋아했거든 그 날도 그냥 평범하게 점심 먹고서 애들한테 나 도서관 갔다 올게 하고 잤다가 조금 일찍 일어나서 돌아 가는 길이었어

#9 이름없음 2019/05/29 22:16:12

우리반 갈려면 급식실 뒷문을 지나가야 하는데 걸어가다 보니 엄청 토할거 같은 냄새 나는거야... 거의 여름날 음식물이 썩었는데 보름 넘게 방치한 것 같은 냄새? 그날 뒷문이 열려있었는데 대체 뭐때문에 냄새가 그렇게 심한가 하고 쳐다봤어...

#10 이름없음 2019/05/29 22:17:24

근데 그 안에는 아무도 없고 교복입은 어떤 물체가 있었어 신체가 굉장히 이상해서 그러니까 절대로 인간이라고는 생각을 할 수 가 없는 걸 봤어

#13 이름없음 2019/05/29 22:19:15

관절이 막 이래저래 꺾여있으면서... 진짜 엄청 게걸스럽게 음식물 버린 거 모아놓은 통에 있는 것들을 막 허겁지겁 먹고 있는거야 진짜 괴물같앴어 무섭기도 한데 솔직히 저게 뭔지 궁금해서 벽쪽에 붙어서 슬쩍 안에 들여다 봤는데 명찰이 우리반 어떤애 이름이었어

#14 이름없음 2019/05/29 22:19:36

순간 눈마주칠 뻔해서 숨참고 미친듯이 뛰어가서 달려간거 같다

#17 이름없음 2019/05/29 22:21:51

나 교실 들어오고 나서 거의 1분뒤? 쯤에 점심시간 끝나는 종이 쳤고 애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어 진짜 가슴이 엄청 벌렁벌렁하더라.... 급하게 뛰어가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게 대체 뭐지 내가 헛것을 본건가 헛것을 봤기엔 너무 생생했는데 하면서 엄청 놀라있었어 그것도 그럴게 나는 그 때까지 살면서 귀신을 본적도 가위를 눌려본적도 없었거든

#18 이름없음 2019/05/29 22:23:18

애들이 하나둘씩 다 들어오고나서 문제의 그 애도 교실에 들어왔어 근데 이상하게도 아까 내가본거랑 완전히 다른거야 교복이나 머리도 깨끗하고 냄새도 안났어 몸에 뭔가 묻은 것도 아무것도 없이 뽀송뽀송 했어 씻고 왔다고 생각했어야 하는데 그때는 너무 당황했어서 아 내가 요즘 피곤해서 헛것을 봤나 싶었지 많이 놀라긴 해도 비현실 적이잖아

#20 이름없음 2019/05/29 22:25:54

>>19 나도 궁굼해서 그렇게 가까이 봤는데 진짜 본순간 너무 무서워서 오줌지릴 뻔했어 도망가야겠단 생각만 들고

#21 이름없음 2019/05/29 22:26:38

여튼 그냥 내가 잘못봤나보다~ 하고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어 며칠동안 아무일도 없었거든

#22 이름없음 2019/05/29 22:28:16

그러고 한달쯤? 지나서 여름이었을거야 하복을 입었으니까 그날도 전날 게임하느라 피곤해서 급식 메뉴보고 별로다~ 하고 매점에서 빵이나 먹을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잘려고 갔거든 에어컨도 시원해서 기분 좋았고 적당히 구석에서 책 몇개 챙겨서 딱 누웠는데 진짜 소름돋게도 책꽂이 사이사이 건너서 그때 이상한 관절형체가 보이는 거 같은거야

#23 이름없음 2019/05/29 22:29:29

막 흐물거리면서 나한테 다가오는 것 같은데 그때는 그냥 딱 도망가면 잡히겠다 이런생각이 들었어 그렇다고 소리지르기도 좀 그랬던게 약간 본능적으로 그런거 있잖아 소리질러도 아무도 날 구하러 오지 못할거 같은거

#24 이름없음 2019/05/29 22:30:35

그도 그럴게 도서관이 안쪽에 있었거든 우리학교는 이것저것 동아리가 많아서 점심시간에는 도서관에 사서 언니밖에 없었어 그날따라 자리에 사서언니도 없어서 화장실 갔나 보네 하고 들어갔던 날이야

#25 이름없음 2019/05/29 22:32:08

진짜 너무 무서워 죽을 것 같았는데 그냥 눈을 감았다? 왠지 잠 들면은 안될 것 같아서 그냥 눈만 감고 있는데 그 썩은 내가 점점 가까이 오는 것 같은거야 그러면서 내 앞에 인기 척이 느껴지고

#26 이름없음 2019/05/29 22:32:54

미친듯이 궁금했지만 또 한 편으론 미친듯이 무서워서 진짜 혼신의 연기를 다해 자는척했다... 심장은 다른 사람도 들릴 정도로 쿵쿵 뛰고 숨도 제대로 안쉬어졋었어

#27 이름없음 2019/05/29 22:33:42

근데 지난번에 본 그건 급식실에서 음식을 막 먹고 있었다고 했잖아 그 때 그건 뭔가 먹고 있진 않았어 냄새 풍기는 건 똑같았는데

#28 이름없음 2019/05/29 22:34:14

그냥 글씨쓰는 사각사각 소리만 들렸어 그게 좀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사각거리긴 했지만...

#29 이름없음 2019/05/29 22:35:22

1분이 1년같고 대체 언제 눈을 떠야하지 나 오늘 죽는건가 이럴거면 그냥 자다가 죽을 걸 그랬나 하고서 온갖 생각을 다했던거 같아 숨 수동으로 쉬는 건 그냥 기본이었고 ㅋㅋㅋ

#31 이름없음 2019/05/29 22:37:31

체감상 30분? 한시간쯤 지났을때 점심시간 끝나는 종이 울렸고 그것은 쓰던 것을 멈추고 교실로 돌아가는 것 같았어 문이 쾅 닫혔거든. 늦더라도 혹시나 마주칠 까봐 마음쏙으로 이백까지 세는 동안 깜빡 잠들었고 사서 언니가 날 깨워주셨어 왜 아직까지 자고 있냐면서

#33 이름없음 2019/05/29 22:38:48

나보고 어떻게 들어왔냐는거야 문도 잠겨 있는데 심지어 내가 안에 있는 줄도 몰랐대 문이 원래대로 잠겨있어서 이때 진짜 너무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울었다 ㅠㅠ 내가 봤던 그게 일단 사서 언니가 아니라는 것에 안심하고 일단 교실로 돌아갔어

#36 이름없음 2019/05/29 22:42:26

다행히 선생님이 들어오지 않았고 자습시간이라 늦었다는 거 안들키고 무사히 들어갔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어 두번 연속 내가 헛것을 본건가 싶고 그렇다기엔 그 냄새가 너무 강했거든 꼭 음식물과 시체 썩은내가 섞인 것 같았어 막 영화같은데서 보면 사람이 높은데서 떨어졌을때 관절이 이래저래 꺾여있잖아 그런느낌이었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조종하는데 제대로 못해서 인형극할때 인형처럼 이리저리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거

#37 이름없음 2019/05/29 22:44:21

너무 무섭고 머리아파서 엎드려 있다가 선생님 오시면 조퇴할 수 있나 물어볼려 했지 근데 그도 그럴게 우리학교는 전교생 개근상을 받은 만큼 조퇴하기가 엄청 힘든 학교 였어 한 학년당 두명 세명 조퇴할정도고 우연히 들은 말로는 조퇴나 결석이 있으면 담임 선생님이 징계를 받는다고 했던 거 같아 사립학교였거든

#39 이름없음 2019/05/29 22:47:50

평소에 내가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거든 자습한다 하면 주변에 앉아있는 친구랑 떠들거나 놀거나 그러는데 내가 창백한 얼굴로 엎어져 있으니까 짝 친구가 담요 덮어주면서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어 그래서 친구한테 다 말했지 예전에 급식실 뒷문에서 본것부터 도서관에서 보고 온 것 까지.. 안믿을거란걸 알지만 그냥 혼자 아는 것보다 누구랑 같이 공유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말했던 거 같아

#40 이름없음 2019/05/29 22:50:03

근데 진짜 소름돋는게 뭔지 알아? 걔가 내 귀에대고 "봤구나?" 이러면서 속삭였어 그순간 진짜 너무 놀래서 소리지르면서 나갔다 무단 조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내가 본게 헛것이 아니란게 소름끼쳤어

#41 이름없음 2019/05/29 22:51:57

한 이틀인가? 학교 안나갔던 것 같다.. 나는 부모님이 안계시고 할머니랑 둘이 살아서 할머니가 일나가신 날엔 누가 문두드려도 아무도 열어주지 않았어 그 다음날은 할머니가 일을 쉬셔서 문을 열어주니까 담임선생님이 찾아오셨어... 걱정하셨다고

#43 이름없음 2019/05/29 22:54:34

>>42 그냥 짝 목소리였는데 좀더 소름끼치는 톤이었어

#45 이름없음 2019/05/29 22:57:46

선생님은 엄청 화난것 같은 얼굴인데 꾹 참는것 같이 보였어 나한테 뭐때문에 그러냐면서 혹시 왕따나 그런문제라면 학교측에 알려서 해결을 해주겠다는 식으로 얘기하셨지 이틀간은 어찌저찌 선생님 재량으로 출석처리를 했는데 더 결석을 하게되면 문제가 된다고 했었어 난 전학가겠다고 얘기했는데 할머니가 무슨소리냐면서 지금은 안된다고 좀 참고 다니라로 하시는거야 그냥 어쩔수 없이 학교 나갔어 그 다음날이 모의고사기도 했고...

#46 이름없음 2019/05/29 23:01:28

우리학교는 모의고사 볼때도 같은 학년이지만 반을 바꿔서 시험보거든.. 그날 마침 같은 학교 남사친이랑 같은 교실이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걔한테 털어놨어 당연히 모의고사는 망쳤고

#48 이름없음 2019/05/29 23:03:11

근데 뜻밖의 수확을 얻었어. 걔도 봤다는거야 그것을 걔말고도 여러명 정도 더 봤다는 애가 있다길래 끝나고 모여서 얘기를 하기로 했어 끝나고 남사친이 하고 있는 밴드부 실에 모여서 얘기하기 시작했다

#50 이름없음 2019/05/29 23:05:04

예전이라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대부분 화장실 근처에서 봤다고 하는 것 같아... 나도 생각해보니 소름돋았어 급식실이랑 도서관 모두 화장실이 맞은편에 있었거든 잘쓰여지는 화장실이 아니라 거의 불이 꺼져있었고

#51 이름없음 2019/05/29 23:05:44

애들이랑 모여서 얘기하다 보니까 봤다던 화장실들이 다 불꺼져서 사용안하는 화장실이었고 우리학교에 화장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있다는 것도 알게됐어

#52 이름없음 2019/05/29 23:09:43

정리하니까 전교생 300명 중에 얼추 스무명 정도는 되는 것 같았고 우린 여덞명이었으니까 한사람당 두세명 씩 본 꼴이었지 어떻게 해야하나 다들 고민을 하던 찰나에 갑자기 방송이 나오면서 교내에 있는 학생들은 모두 귀가 또는 기숙사로 복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멘트가 나오는거야 동시에 다들 담임선생님한테 집으로 돌아가라는 문자를 받았대. 나도 그렇고

#56 이름없음 2019/05/29 23:20:27

그날은 남사친이 집을 데려다 줬어 밴드실에서 조용히 얘기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안 것도 그렇고 동시에 문자를 받은 것도 그렇고 좀 소름이었거든 내가 계속 무서워 하니까 다음날 아침에도 같이 학교 가자고 했어 걔랑 나랑 집이 가까운 게 다행이였지

#57 이름없음 2019/05/29 23:21:55

다음날 남사친이랑 아무 일 없이 등교하고 2교시 끝났을 즘인가 선생님이 부르시더라 나보고 기숙사 들어오는 게 어떻냐고 물어보시는데 가까이 사는 내가 굳이 왜요? 이랬지 갑자기 예의없다고 화내시는거야 진짜 어이없는 상태로 돌아갔어..

#59 이름없음 2019/05/29 23:23:12

그날 자리를 바꿨고 짝이었던 애가 아니라 다른 애랑 짝이 됐어 나는 뒷자리쪽으로 앉았고 짝이었던 친구는 날 흘끔흘끔 쳐다보더라 그런 일 있고나서 게임도 잘 안해서 수업을 멍하니 듣다가 학교 끝나니까 갑자기 걔가 얘기좀 하쟤

#61 이름없음 2019/05/29 23:26:46

솔직히 걔 평소 얼굴 보는 것만 봐도 겁났어 근데 복도에 남사친이 있기도 했고 무서운 거 꾹참고 개한테 할애기 없다고 그랬지 갑자기 걔가 남사친한테 그러는 거야 너도 봤냐고 남사친이 당황한 표정 지으면서 대답 안했거든 짝이었던 애가 너도 아는 구나 그럼 따라와 하면서 학교 근처 카페로 들어갔어 우린 두명이었는데 쫄아서 그냥 따라갔다..

#64 이름없음 2019/05/29 23:32:00

걔가 한참을 망설이다가 우리한테 했던 얘기야 화장실이 급해서 아무데나 들어간 화장실이 불꺼져서 안쓰는 화장실이었고 급하게 볼일을 보다가 휴지가 없는걸 알고 당황했대 그때 불이 켜지면서 누군가 들어오는 인기척이 들려서 걔는 혹시 휴지 있으면 조금만 달라고 했는데 순순히 휴지를 쥐어줬다는 거야. 근데 그사람 손이 무지 날카로워서 손가락을 긁혔대 걔가 휴지를 받자마자 그사람은 홱 하니 사라졌다그러고 휴지에서는 엄청 썩은 것 같은 냄새가 나길래 그냥 버리고 안닦고서 나왔다는거야

#67 이름없음 2019/05/29 23:35:14

긁힌 손이 아프진 않았는데 상처가 심한것처럼 검붉은 피가 나왔대 걔는 아프지 않으니까 대수롭지 않게 양호실 가서 연고하나 바르고 띡 나왔다는데 그날 밤부터 지네가 나오는 꿈을 꾸면서 커다란 지네귀신이 나오는 가위에 눌렸대 걔는 원래 고민이나 무슨일 있어도 자기 얘기를 잘 안하는 애라 나는 전혀 몰랐는데 하루이틀이 아니니까 몸상태도 너무 안좋아지고 힘들어서 담임선생님한테 말했다는거야

#69 이름없음 2019/05/29 23:39:48

담임선생님은 알고있었다는 듯이 기숙사 입소 신청서를 줬는데 걔는 멀지 않은 통학러라 괜찮다고 했지 몸이 아프니까 학교에서 케어해주겠다는 식으로 말했었나봐 갑자기 기숙사 들어오면 매달 장학금도 나온다면서 걔는 별 생각없이 아픈것도 케어해주고 심지어 돈까지 준다니까 바로 입소신청서 쓰고 들어갔대 들어간 기숙사가 원래 기숙사랑 조금 다르게 먼 위치에 있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까 시설은 훨씬 좋았대 우리반에 기숙사 사는 애들 방 놀러갔을때랑 완전 분위기가 달랐다는거야 내부가 거의 최신형이었고 원래 기숙사는 4인실인데 거긴 2인실이었다고 하고

#70 이름없음 2019/05/29 23:41:45

애가 되게 미니멀한애라 옷이 별로 없었거든 근데 거기서 옷도주고 잠옷 먹을거 안대 이런거 다챙겨줬다 그러고 침대도 엄청 푹신하고 그날은 가위도 안눌리고 꿈도 안꾸고 꿀잠 자고 그뒤로 며칠간 푹자고 스트레스도 없어서 이틀간의 가위눌림과 악몽들은 다 잊어버렸던 상태였대

#71 이름없음 2019/05/29 23:42:20

아 그리고 걔는 2인실을 혼자 쓴다고 했었다

#74 이름없음 2019/05/29 23:47:00

딱 이상한 거 느낀 시기가 중간고사 끝날때쯤이었다는데 걔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애라 밤새서 공부하고 그랬거든 방도 혼자쓰니까 불켜놓고 늦게까지 공부하고 시험끝나고 애가 그동안 못잔 잠 자야겠다 하면서 씻지도 않고 그래도 눕자마자 잠들었대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깬것 같은데 기분이 좀 이상했다는거야 몽유병처럼 자기가 움직이고 있었대 근데 티비 화면보는 것처럼? 뭐라그랬는지 갑자기 잘 기억이 안나는데 자기 몸이 아닌 것처럼 움직이는데 뼈가 으스러지는 것처럼 아프고 눈에 초점도 없는 느낌이었다고 했던거 같아 눈에 아예 힘이 안들어갔댔으니까

#76 이름없음 2019/05/29 23:47:35

>>73 모르겠어 검색해도 안나와... 전학가기 전에 친구들한테 물어볼게

#77 이름없음 2019/05/29 23:50:35

소리도 안나오고 막 그뭐지 작년인가 걔가 했던 얘기랑 비슷한 영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누가 자기 몸 조종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대 몸도 안움직이는데 시야도 한정적으로 누군가 보는걸 따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니까

#78 이름없음 2019/05/29 23:54:08

일어나자마자 당직선생님을 찾아갔대 가서 말을했더니 나쁜꿈을 꿨나보다~ 하면서 수면제 먹고 자라면서 알약이랑 물한잔을 떠다주셔서 그거 먹고 자고 또 별일 없이 푹잤대 근데 그 이후로도 그런일들이 빈번히 일어났었고 서서히 뭘하고 있는지까지 인지할 수준이 되었다고 했어 걔가 공부열심히 하는 애라고 했잖아. 그럴때는 항상 뭔가를 미친듯이 적어나가고 있었대 더 무서웠던 건 자기도 모르게 그런 느낌에 적응이 되었다는거야 그러던 중에 내가 도서관에서 그런 걔를 발견했던 거고

#82 이름없음 2019/05/29 23:58:36

우리는 이정도면 걔를 믿어도 되겠다 싶어서 우리 얘기도 했어 아니나 다를까 내가 급식실에서 봤던 우리반 애도 그 기숙사에 있는 애라는 거야 바로 옆호실이라 그랬고 자기가 들어오기 저부터 있었대 걔는 평소에 음식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게 변하면 어떤 음식이든 미친듯이 먹는다고 했었고

#84 이름없음 2019/05/30 00:01:41

그러면서 이제 자기가 점점 무섭대 시간이 지날 수록 그런 횟수도 잦아지고 사람들이 발견하지 않겠냐면서 막 울었어 그리고 했던말이 학교에서 그런얘기는 절대 꺼내지 말라고 했어 학교 전체에 씨씨티비랑 도청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이전에 당직실 지나가다 봤다는거야

#85 이름없음 2019/05/30 00:03:19

걔는 어머니랑 둘이 사는데 울면서 전화했었대 그 어머니가 병원에 가보자고 조퇴하라고 했는데 담임선생님이 절대안된다고 해서 어머니가 직접 통화했더니 그냥 학교에 있으라고 하셨대 무슨 얘기를 한건지 모르겠지만 수긍하신 모양이야

#86 이름없음 2019/05/30 00:06:43

걔는 지금 너무 무서운데 티내기도 못하고 너무 힘들다면서 한참 울다가 들어갔어 울음소리가 좀 커서 주변사람까지 다 쳐다보는데 그냥 막 울더라 우리도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토닥토닥만 해주고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했지 그리고 걔는 기숙사 통금시간이 거의 다되서 돌아갔어

#88 이름없음 2019/05/30 00:08:57

한번씩 이상한 것들을 봤던 우리 여덞명은 우연찮게도 다들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야식도 먹을겸 근처 치킨집에서 모였다 우리는 다 미성년자니까 어떤 애 누나도 같이 왔어 그리고 그 누나는 기자였어 이걸 널리 알리면 뭔가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데려왔대 나랑 남사친은 짝이었던 애한테 들은 얘기를 다 털어놓았고

#91 이름없음 2019/05/30 00:13:09

기자언니는 얘기듣고서 말이 안된다 그랬지.. 근데 그럴수 밖에 없는게 사실 우리 다 증거가 없었어 직접 본 거 말고는 흔적도 사진도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 언니 입장에서는 못믿었을 거 같아 할 수 없이 그냥 별 소득없이 치킨 먹고 집에 갔어

#93 이름없음 2019/05/30 00:16:10

그러고 다음날인가 갑자기 선생님이 교무실로 부르시는거야 그러면서 기숙사 입소 신청서 주시는데 뭔가 이상하다 느낌이 왔지 짝이었던 애랑 기숙사 위치는 달랐지만 장학금도 준다면서 그랬어 그래서 나는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저는 집가까워서 들어갈 생각없어요 이러니까 엄청 화내시면서 내 말 안들으면 벌점이랑 수행평가 점수 안좋게 주겠다라면서 협박조로 말하셨어 담임선생님이 국어 선생님이셨거든 나는 문과고 주요과목이다 보니 일단 할머니께 여쭤보고 말씀드리겠다 하고 나왔어

#94 이름없음 2019/05/30 00:23:27

우리 여덞명끼리 단톡방이 있었어 그때는 카톡말고 틱톡이라고 메신저가 또 있었거든 단톡방에 나 기숙사 입소 신청서 받았다니까 애들이 한명 빼고서 자기들도 다 받았다는 거야 1학년 애들 몇명은 내신 딸려고 들어온 애들도 있어서 수행평가 깎이고 벌점받는게 무서워서 입소신청서 작성해서 냈대 한명은 답이없었고. 알고보니 자퇴했대

#98 이름없음 2019/05/30 00:31:50

자퇴한 걔는 틱톡에 한마디도 안하는 걸 봐서는 앱자체를 삭제한 것처럼 보였어 카톡이나 문자도 아무런 답도 없고 했어 그냥 엮이기 싫다보다 하고 말았던 거 같아

#103 이름없음 2019/05/30 00:35:17

다른 애들이랑 우리는 점점 각각 자기들 담임선생님한테 협박같은 재촉을 받고 있었고... 안그래도 스트레스가 많은 우리는 고민했어 그러다가 짝이었던 여자애가 알게되었고 걔가 그랬어 어쩔수 없으니까 많은 곳에 알려보라고 기숙사 들어가는 대신 공개수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고 선생님은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공개수업기간도 아닌데 왜 굳이 그러느냐고 해서 나는 대충 둘러댔어... 할머니 혼자계신데 기숙사 들어가면 잘 못보니까 수업하는거 보여드리고 싶다는 식으로 했어 그래서 여러 반 중에 몇개 반이 공개수업 대상으로 선정됐어. 그 기자언니도 귀찮아 했지만 오기로 했고

#104 이름없음 2019/05/30 00:42:58

나 너무 피곤해서 조금만 자고 다시 올게 ㅠㅠ

#108 이름없음 2019/05/30 06:36:11

안녕 나 스레주 혹시 지금 보구있느 사람 있니

#111 이름없음 2019/05/30 06:58:55

오 아침인데 안자는 사람 많구나 아 지금 일어난건가 7시부터 이어서 쓸게

#112 이름없음 2019/05/30 07:05:54

공개수업을 하는 날에 아버지가 온 애들도 제법 있었는데 중학교 때 인원수에 비하면 굉장히 적었어 한반에 스무명이긴 했는데 여섯분정도? 였던 거 같아 뒷공간이 되게 휑했거든 나중에야 알게 되었는데 통학하는 애들 거의 부모님이 온전히 있는 애들이 드물었어 가정환경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고 나를 포함해서 할머니,할아버지 아니면 한부모가정인 애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마저도 다들 일 때문에 바쁘셔서 못오는 경우도 많았고, 외동도 굉장히 많았다

#113 이름없음 2019/05/30 07:07:36

기자언니는 동생 반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있었고 나는 엄청 긴장해 있었어...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바로 연락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 그때 문자가 한통 왔어 [ 그동안 고마웠어 ] 라고

#114 이름없음 2019/05/30 07:10:23

수신자는 짝이었던 그 여자애. 그 문자를 확인하고 나니 또 다시 갑자기 썩은 내가 나는거야... 고개를 슥 들어서 보니까 그 여자애가 관절이 이래저래 꺾이면서 옆자리 앉은 친구를 덮쳤고, 갑자기 교실이 아수라장이 되었어. 당황한 선생님은 무작정 그친구를 앞문으로 끌고나갔고 앞문이 열리니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남선생님 두분이 서있었어 한분은 담임선생님이랑 같이 짝이었던 애를 강제로 끌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다른 선생님은 덮쳐진 애를 안고서 보건실로 데려가는 것 같았어 덮쳐진 애는 팔 한쪽을 좀 다친것 같았고 놀라서 그런지 쓰러져있더라...

#118 이름없음 2019/05/30 07:14:33

너무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잠깐 멍하다가 언니한테 전화를 했어. 지금 그게 나타났다고 근데 갑자기 엄청 크게 방송음이 울리더니 사고로 인해 공개수업을 중단하겠다면서 학생을 제외한 모두 귀가해달라는 방송이 나오는거야 그 방송음이 너무 커서 언니가 제대로 못 들었고, 결국 늦게 반에 도착했어 직접적으로 사고가 일어나서 웅성거리긴 했는데 사고 흔적도 피도 아무것도 없어서 그 언니는 되게 시큰둥해 보였어 그래도 기사 하나정도는 보고해서 써보겠다고 했지 솔직히 그 짝 친구가 걱정되기도 했는데 좀 기쁜게 있었어..내가 뭔가 큰일을 했다는 마음? 정의로운 행동을 했다는 그런 뿌듯함?이 있었거든 그리고서는 선생님들이 나가 달라해서 나갔어

#119 이름없음 2019/05/30 07:15:52

근데 좀 이상했던게 한명이 그렇게 미친듯이 난리치면 그때 그 음식에 미친애도 난리칠줄 알았거든? 혹시나 해서 유심히 봤었는데 걔는 그때 가만히 있었어. 애들 다 놀래서 일어나고 떠들고 그랬는데 칠판에 뭐가 있는 듯이 칠판만 뚫어져라 보고 있더라

#120 이름없음 2019/05/30 07:18:30

다친애 부모님이 오셨을 줄 알았는데 안오셨더라... 그래서 별일없이 그냥 넘어갔었어.. 그날은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대충 일찍 끝났고 남사친이랑 집에 가는데 단톡방에 애들이 하나같이 똑같이 말한게 있었어 아까 그 음식에 미친애가 가만히 칠판만 쳐다보고 있다고 했었잖아... 다들 각자 반에 그런애들이 한두명은 있었는데 방송이 나오자마자 부동자세로 칠판만 보면서 움직이지 않았대... 그 애들 보호자도 아무도 안오셨었고

#121 이름없음 2019/05/30 07:20:50

저녁쯤 되서 언니한테 연락 왔는데 기사 쓰기도 전에 학교 측에서 그 회사에 연락 왔다더라.. 딱히 큰 일도 아니고 학생하나가 지병이 있어서 발생한 일이니까 가급적 기사는 쓰지 말아줘야겠다면서 간곡히 부탁했더래 증거가 없기도 했고 이사님 지시로 결국 기사는 못썼대.

#123 이름없음 2019/05/30 07:35:41

이때쯤부터 서서히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 그리고 다음날이 되서 학교가니까 반은 평소같았는데 전날 난리쳤던 짝이었던 그 여자애가 없더라 애들한테 왜 없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들도 그게 이상하다면서 얘기중이었다는 거야 선생님 들어오시고 칠판에 크게 자습이라고 적은 뒤 한명씩 면담을 하겠다고 했어 2학기도 아닌데 갑자기 무슨 면담 하면서 아침이라 너무 피곤한 탓에 깜빡 잠이 들었어

#124 이름없음 2019/05/30 07:39:13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살짝 선잠이 들었는데 누가 툭툭치면서 내차례라고 깨우더라 아까랑 비교해서 분위기가 좀 싸해진 것 같긴했는데 앞에 애들이 가르쳐주는 대로 교실 좀 지나서 있는 상담실로 갔어

#125 이름없음 2019/05/30 07:40:42

선생님이 진짜 무서운 얼굴로 앉아있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째려보면서 좋냐고 그러더라

#126 이름없음 2019/05/30 07:42:39

너하나때문에 교실이 이렇게 엉망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학교 생활이 많이 힘들어 질 것 같다고 했어 그러면서 기회를 줄테니까 종이에다가 이거 계획한 공범이 있다면 적으래 선생님은 다 알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반성할 기회를 주는 거랬나...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면서 근데 내가 무슨 범죄자도 아니고 공범이 뭐야... 일단 기분도 되게 나빴고 아무리 그래도 나를 믿고 말해준 애들을 적기가 좀 그런거야 그냥 백지로 냈어

#127 이름없음 2019/05/30 07:49:37

그때 나를 죽일듯이 째려보던 선생님 눈빛이 아직도 안잊혀진다... 눈 찢어질 것 같았어 선생님은 쓰라고 하고 나는 안적는다고 뻐팅기고 한 15분쯤 지나서 그냥 나가랬어 그때부터 이거 진짜 뭔가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거구나 싶었지 학교 측에서 쉬쉬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밖으로 나가서 애들한테 얘기할려고 핸드폰 잠금 푸는데 알림이 막 울리더라 애들이 하나둘 단체방을 나가고 있었어

#128 이름없음 2019/05/30 07:50:43

개인 톡해도 아예 씹거나 그냥 미안하다는 말 뿐이더라 딱 그방에 나랑 남사친, 1학년 여자애 이렇게 남았어 기자 누나 동생도 누나가 그런데 관여하지 말라면서 미안하다고 했고... 그러고 전학간대

#129 이름없음 2019/05/30 07:51:42

상담실 나와서 남사친한테 너넨 어떠냐면서 갠톡하는데 답이 없는거야 기분이 좀 나쁘긴 했는데 이과반이라 공부하느라 바쁜가하면서 그냥 말았고 일단 우리반 다른 애들을 설득해야 겠다 싶어서 반으로 빨리 뛰어갔어 근데.. 그날부터 나 은따됐다 ㅋㅋ

#131 이름없음 2019/05/30 07:54:21

어떻게 선생이란 사람이 그렇게까지 할수 있나 싶더라...ㅋㅋ 애들한테 말을 걸어도 나를 피하는 느낌이고 싫어한다기보단 일부러 못들은척 무시하고 피하는 느낌이 강했어 그래서 선생짓이라 생각했고 설상가상 남사친이랑도 연락이 아예 안되고 반에 찾아가도 없어서 1학년 여자애랑 몇번 연락하고 그럤어

#132 이름없음 2019/05/30 07:55:23

그날 이후로는 그 관절꺾이고 악취 나는 것들이 어딜가도 보이지 않더라. 그리고 안쓰는 화장실에는 모두 '공사중'이라는 종이가 붙었어. 문도 잠겼고

#133 이름없음 2019/05/30 07:56:57

그리고 은따인 나는 시험성적을 제외한 수행평가나 과제는 무조건 꼴등이었어 서술형은 항상 틀리더라 내용이 잘못되었다면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일못한 애보다 낮은 점수 주더라 가뜩이나 고 2 중반이 되다 보니 성적에 예민했는데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았던 시기였어 그래도 학교에서 나름 상위권이었는데 모의고사 성적이 훨씬 나을정도로 많이 낮아졌거든 나중엔 그냥 성적 포기했던거 같아 그게 마음이 그나마 편했거든

#134 이름없음 2019/05/30 07:57:22

어느날엔 참다참다 폭발해서 교무실 찾아가서 소리질렀어 대체 담임이란 사람이 나한테 왜그러냐고 담임은 깜짝 놀랐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급히 내 입을 막고 밖으로 내몰았어 나가서 애기하자고 순순히 따라갔지 방법이 없었으니까

#135 이름없음 2019/05/30 07:59:05

그선생이 했던 말은 대충 너 하나로는 절대 이거 크게 못키우니까 포기하란 말이었어 이 학교는 너가 상상도 못할 만한 거대한 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어떤 기자를 데려오든 아무기사도 낼수 없을 거라면서 조용히 입다물고 지내겠다면 무사히 학교를 다닐수 있게해주겠다고 약속했어 진짜 기분이 엄청 더럽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냥 그만둘까 이런생각도 했었어

#136 이름없음 2019/05/30 08:01:38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했고 나랑 같이 얘기하던 애들 근황을 물어봤어 연락이 안되서 무서워서 그랬던 거라 하면서 여덞명중 한명은 자퇴한게 맞고(이때 들은거야), 나머지 세명도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기숙사 입소하면서 나랑 남사친,기자 언니 동생 이름 이렇게 적어서 낸거야 기자 언니는 회사에서 짤릴 뻔했대 이직하고 동생은 같은 지방으로 전학갔대 1학년 여자애가 가만 있을 수 있던 건 아무도 얘를 고발하지 않아서 그랬던 거 같아 존재감도 없었고..

#137 이름없음 2019/05/30 08:03:38

근데 좀 이상한게 있었어 남사친이 뜬금없이 입원을 했다는거야. 그것도 정신병동에.. 폐쇄병동이라 면회도 안되고 학교랑 연계된 병원이라 했었어 이쯤되니 걔가 죽은 거 아닌가 싶고 대체 이 학교를 운영하는 기업은 얼마나 크길래 이러는 건가 대체 학교에 무슨일이 일어나는 거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보니까 너무 궁금해져서 일단 조용히 학교다니는 척 조금씩 알아보기로 했어

#139 이름없음 2019/05/30 08:08:53

갑자기 끊어서 미안... 급하게 가볼데가 있어서 다녀와서 쓸게 아마 저녁 여덞시쯤 올수 있을 것 같아

#152 이름없음 2019/05/30 20:26:30

안녕 스레주야 내가 좀 늦었지ㅠㅠ

#153 이름없음 2019/05/30 20:29:45

아까 썼던거에 그대로 이어서 쓸게

#156 이름없음 2019/05/30 20:36:21

어차피 성적은 개판일대로 개판이 되어버려서 아예 공부를 놓고 살았거든 수업시간에도 딴짓하거나 딴생각만 하고 그랬어 그러다 여름방학이 오고 나는 학교에 나가지 않았어 재미도 없었고 친구들도 더이상 없었으니까

#157 이름없음 2019/05/30 20:39:48

개학했을때는 비가 엄청 오던 날이었는데 학교 근처에는 이상하게 지네가 많아져 있더라 선생님 말대로 조용히 학교를 다녔는데도 반에서는 애들이 날 피하더라 그동안의 일이랑 방학동안 내 소문이 안좋게 돌았었다나봐 그래도 난 괜찮았어 스트레스를 너무 받은 나머지 거의 해탈한 수준이었거든

#159 이름없음 2019/05/30 20:42:47

마지막 교시가 체육이라 끝나고 내가 체육창고에 물건 정리하러 가는데 거기서 진짜 뜻밖의 누군가를 발견했어

#162 이름없음 2019/05/30 20:54:19

입원했다던 남사친이 쓰러져있는거야 대체 왜 강당안쪽 체육창고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체육창고쪽 창문으로 넘어온 듯 싶었어 몇달만에 본 걔는 엄청 핼쑥해져 있었고 몸에 상처도 엄청 많은 것 같아보였어 걔를 보고 놀래서 선생님을 찾을려고 하는데 힘겹게 손짓하더라 아무말도 하지말래

#167 이름없음 2019/05/30 21:32:27

연락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래 그냥 해가 지고 나면 체육창고 창문쪽에 서서 조용하게 노크를 해달라고 했어 그날 수업도 듣는둥 마는둥하고 해지는 것만 기다렸어 대충 저녁먹고 나서 여덞시반? 쯤 되었던 거 같애 체육창고가서 노크를 여러번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더라

#168 이름없음 2019/05/30 21:36:27

설마 들킨건가 죽은건가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누구라도 나오면 도망갈 심산으로 문을 쾅하고 두드렸더니 창문이 드르륵 열리는거야 깜빡 잠들었다면서 남사친이 나왔어 어찌 저찌 창문에서 나오고 다시 만난 남사친은 엄청 말랐었어 야자하는 애들이 있어서 교실에 불켜진데가 많았거든 나는 뛸수 있겠냐고 물어보고 부축해서 빨리 교문을 나갔지 왜 창고에 숨었냐니까 거긴 유일하게 CCTV가 없는 장소래 너무 크기가 작아서 그리고 그때 마침 철창이 고장이 나서 조금 힘줘서 빼면 바로 빠진다는 거야. 몰래 느슨하게 만들어 놨다고 했었어

#169 이름없음 2019/05/30 21:38:23

바로 학교 근처에 있는 파출소로 가서 신고하자고 했어 근데 절대안된다는 거야 무조건 학교로서 멀어져야 한다면서 이해가 안됐지..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없는데 경찰이 아니면 누구한테 말해

#170 이름없음 2019/05/30 21:40:26

일단 우리집으로 데려갔어 할머니가 며칠 시골에 내려가신 날이라 집에 아무도 없었거든 가서 걔는 씻고 난 걔가 먹을 밥을 좀 차려줬어 씻고 나와서 밥을 허겁지겁 먹더라.. 그때 밥통에 있던 밥 다먹었어 4인분짜리 였는데 그러면서 하는말이 경찰도 한통속이래. 자기가 경찰에 신고해서 그동한 잡혀있던 거라면서

#171 이름없음 2019/05/30 21:45:09

걔말로는 생각보다 엄청 심각했던 일이래 우리 동네가 소도시? 이런 곳이었거든 경찰들도 다 한통속이고 무슨 종교랑 연관되었다고 했었어 선생님들도 거의 알면서 묵인하고 있는 상태였고,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잘랐대. 사립학교라 더욱 그랬나봐

#174 이름없음 2019/05/30 21:54:07

불꺼진 문제의 화장실은 지네가 엄청 많은 지네서식지라 그 화장실에 들어가면 독에 중독되서 감염이라는게 되는 것 같았고 그 약이 문제였던 것 같아 남사친 말로는 마약같다고 했어 그리고...본인도 그렇게 된 것같다고 했어

#175 이름없음 2019/05/30 21:56:49

이미 그렇게 감염된 애들은 시간이 지나자 제물? 같은걸로 바쳐졌다고 했어 우리처럼 목격자였던 애들이 생기자 좀 더 꼼꼼하게 관리를 하기 시작해서 이미 감염된 애들은 별관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대 걔도 어느쯤에는 거기서 수업을 들었는데 애들이 하나둘씩 사라졌다고 그랬어 그러면서 이 학교에 온것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고 했었지

#177 이름없음 2019/05/30 22:11:41

걔는 이제 답이 없다고 했어 자기 인생은 끝난것 같다고 울었지 많은 나인 아니었지만 남자애가 그렇게 무서워 하면서 우는 건 처음봐서 좀 당황스럽고 묘했어... 걔는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면서 내일 학교에서 보자고 그랬지... 그날밤은 착잡한 마음이라 잠도안오고 밤늦게까지 오랜만에 게임을 하다가 잠들었던 것 같아

#179 이름없음 2019/05/30 22:15:25

늦게 자서 그런지 늦잠을 잤어..그렇게 늦게 일어난 건 아니고 1교시 시작 직전쯤? 일어났어 급하게 학교를 가는데 교문 바깥부터 애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릴정도더라 뭔가 하고 보니까 운동장 끝에 그거 있잖아..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바깥에서 조례? 같은거 할때 선생님들 서있는 그 무대같이 좀 높은 곳 거기에 누가 매달려 있는 거 같은거야

#180 이름없음 2019/05/30 22:17:42

저거라도 사진찍으면 언론에 제보할 수 있겠다 이런생각이 퍼뜩 들더라 누가 보기전에 빨리 사진을 찍으려고 미친듯이 달려갔는데 그게 누군지 보고 나니까 사진 못찍겠더라.. 다리도 풀렸어 남사친이었거든

#184 이름없음 2019/05/30 22:38:11

걔가 목매달아 자살한거였어. 내일 보자는게 죽어서 보자는 건지도 몰랐는데.. 이럴거면 그날 무당이든 병원이든 어디든 가야했는데 말이야

#186 이름없음 2019/05/30 22:39:54

운나쁘게도 전교생이 모두 본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본 애들이 꽤 있더라 못본 애들도 입소문 타고타서 거의 알게 됐어 남사친이 자살한 일 게다가 그 해에만 전학생 수가 굉장히 늘어났어 거의 50명은 전학간거 같아

#187 이름없음 2019/05/30 22:41:43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그날 할머니가 사고를 당하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대 혼수상태로 전화로 그소식까지 들으니 마음속에 뭔가가 무너져내리는 느낌이더라 교실에 가방만 두고 보건실 가서 침대에 누웠어 그냥 머리아프다고 하고

#189 이름없음 2019/05/30 22:46:01

>>188 응.. 학교를 조용히 다닌다고 했어도 그동안의 내이미지도 그랬고 담임선생님은 날 굉장히 싫어했거든 조퇴는 무조건 담임재량이라 안된다 그랬어

#190 이름없음 2019/05/30 22:51:18

그래서 내가 결심했던게 오늘 학교 끝나면 무조건 시골로 내려가서 숨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이었어 겉으론 아무일 없는 것처럼 그냥 가만히 있었지

#191 이름없음 2019/05/30 22:55:31

그렇지만 난 예상대로 그렇게 할 수가 없었어.. 잠든 사이에 나도 지네한테 물렸거든

#194 이름없음 2019/05/30 22:58:52

그 당시 꽤 심하게 물려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흉터가 선명해 손가락이 덜렁거릴정도로 심하게 물렸거든 일어난것도 손가락이 끊어져 나갈것 같이 엄청 심한 통증때문에 일어났었어

#197 이름없음 2019/05/30 23:10:51

내부는 낯선 침실이었어 구조나 물건들을 보아하니 예전에 그것들이 된 애들이 간다는 특수 기숙사가 맞는 것 같았어 문을 열고 나가보니 꽤 큰 건물인 것 같았고 되게 깜깜하고 고요했어 그리고 근처에서 알수없는 주문을 외는 소리가 들렸어

#203 이름없음 2019/05/30 23:17:01

내가다니던 학교는 일반적인 기독교 학교, 불교학교 이런게 전혀 아니야 그냥 사립학교였지 종교에 관련한 수업도 내용도 아무것도 없었거든 뭔가 예배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떠드는 소리가 한국말은 아닌 것 같았어

#204 이름없음 2019/05/30 23:18:41

진짜 토할것 같았고 기침이 마구 났어 샛노란 가래가 막 나오고 온몸이 간지럽고 화끈거렸어

#256 이름없음 2019/06/05 06:08:35

안녕..나 스레주야 ㅠㅠ 좀 늦었긴했는데 일이 생겨서 며칠 집을 비웠었어

#257 이름없음 2019/06/05 06:09:27

예전에 알던 동생누나 기자 언니 장례식을 다녀왔어

#258 이름없음 2019/06/05 06:17:42

살짝 그때 있었던 일은 거의 몇년도 더 된 이야기라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많아 여...그리고 직접 겪은 나조차도 잘 믿기지 않은 얘긴데 당연히 주작이라 생각할 순 있겠지ㅠㅠ 주작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도 어쩔수 없지만 그렇다면 안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세월이 지날때마다 내가 다이어리를 매일매일 적는 편은 아니라 드문드문 적혀 있거든 일단 좀 쉬고와서 요기 좀 더 적어볼게

#271 이름없음 2019/06/05 23:17:12

안녕 나 스레주 신변에 조금 위험이 생긴거 같아서.. 자주는 못쓸것 같아ㅠㅠ 그냥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넘기기엔 답답하기도 하고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기도 해서 스레딕에 쓴건데 내 생각보다 일이 커진것 같아

#272 이름없음 2019/06/05 23:18:18

우선 그당시에 나는 감염되었던게 맞아 그리고 절대 아무한테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먼곳으로 전학가고 신장을 한개 떼어냈어

#273 이름없음 2019/06/05 23:18:53

그 언니가 죽은건 자살이라고 하닌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예상엔 자살당한 것 같아

#275 이름없음 2019/06/05 23:21:21

당시에 내가 느끼기엔 부두교? 신흥종교? 이런느낌이었거든 지네를 숭배했었고

#280 이름없음 2019/06/05 23:26:23

우리집에 누가 있는 것 같아

#282 이름없음 2019/06/05 23:27:20

그때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하기도 했고 언니 장례식 다녀온 뒤로 자꾸만 누가 날 따라다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

#285 이름없음 2019/06/05 23:28:30

아니 지금은 아는 사람 집

#287 이름없음 2019/06/05 23:29:03

>>284 기분탓일진 모르겠지만 이 스레를 본걸까?

#289 이름없음 2019/06/05 23:30:10

우선 그 언니동생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한 바로는 갑작스런 전학도 그렇고 당시에 좀 되게 이상하다고 느꼈었대 그래서 혼자서 조금씩 조사하기 시작했었다는거야 처음엔 그 동생도 몰랐었다는데

#291 이름없음 2019/06/05 23:31:22

일주일전에 말했대 이거 이상하지 않아? 동생은 솔직히 그때 기억이 좋은 편도 아니고 걔는 딱히 무슨일이 막 일어났던게 아니라 거의 잊고 살고 있었다고 하는데 갑자기 일주일뒤에 자살을 했다는 거야

#293 이름없음 2019/06/05 23:32:48

>>288 내가 보관강박? 비슷하게 특정 물건은 항상 그자리에 있어야 안심이 되거든 근데 몇가지 물건이 없어졌어 위치도 바뀌어 있는게 한두개가 아니고 그리고 침대 베개에 누가 누웠던 흔적이 있어

#297 이름없음 2019/06/05 23:37:07

>>294 응 당시에 더 거기에 있었다가는 정말 죽을 것 같았거든

#298 이름없음 2019/06/05 23:37:35

>>295 내가 친구가 많이 없는 편이야... 경찰에 신고하긴 했는데 추측으로는 뭘 어떻게 할수가 없대 증거도 없고

#300 이름없음 2019/06/05 23:38:40

>>296 장례식이 지방이라 갔다가 돌아왔는데 그날부터 그랬어 침대에 누운 흔적은 아침에 글썼을때 그날이었고 그 ... 되게 이상한 기분있잖아 분명 집이 고요한데 누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

#303 이름없음 2019/06/05 23:41:08

>>301 몸사진을 까는 건 조금 그렇다.. 미안 자작같이 느껴지면 읽지 않아도 돼

#685 이름없음 2019/07/19 02:19:06

안녕 나 스레준데...

#686 이름없음 2019/07/19 02:19:56

일단 말하자면 이거 자작이야... 그냥 심심해서 써봤는데 이거 쓰다가 소재고갈로 까먹고 있다가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아직도 회자되고 있었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럽고 놀랍다

#687 이름없음 2019/07/19 02:20:44

울산이에요는 나아니고 학교도 그냥 내가 상상해서 만든거라 허구야... 자다가 꿈꿨는데 지네 나와서 그냥 쓴건데 그런 곳이 있었다는 것도 몰랐어...

#688 이름없음 2019/07/19 02:21:12

컴터로 쓴거라 아이디는 fU5dTTXze42 이거 하나만 나고 나머지는 사칭이겠지...?

#689 이름없음 2019/07/19 02:22:19

많은 관심 고마워 글쓰는 재능이 없다 해서 취미로도 하지 말까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은근 다시 용기가 나네 이건 정리해서 다듬고 소설로 한번 써봐야겠다!

#694 이름없음 2019/07/19 05:51:44

>>693 엥 무슨 관계자?

#695 이름없음 2019/07/19 05:52:16

>>691 응 주작이야... 고등학교 졸업한지 오래되서 동생한테 물어보면서 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