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앞으로 몇 년 뒤에 개발될 한 기술로 인해 인류의 미래가 상당히 암울한 쪽으로 흐를 것이기 때문이야. 현재 시점에는 어차피 믿을 사람이 있다고 기대하긴 어렵고, 믿는다고 한들 미래는 바뀌지 않을거야. 시작할께.
어차피 아무도 믿지 않을 미래 이야기
시작은 실외투증후군, 보통 사람들이 식물인간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을 깨우기 위함이었어.
뇌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것이 실외투증후군 환자를 깨우기에 유리한 것은 당연한 생각이었지만 그 방법이 문제였지.
당시 그 기술의 개발자들은 20세기 마지막 해에 개봉했던 영화 '매트릭스' 를 우연히 보게되는데 그것이 발단이 되었어.
만약 식물인간 상태의 사람이 상당히 생생한 꿈을 꾸게 되면 어떨까? 꿈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고 실제로 잠꼬대도 할만큼 생생한 꿈.
의학과 VR기술이 결합하여 엄청난 선명도의 꿈을 꿀 수 있는 기술이 개발이 돼.
가족들의 동의를 받은 실외투증후군 환자 10명에게 그 기술을 시험해 본 결과 10명 전원이 깨어나는 기적이 일어나고
그 기술의 개발팀은 노벨의학상과 노벨과학상을 동시에 수상하지.
진짜 문제는 지금부턴데
깨어난 실외투증후군 환자 10명 전원이 다시 그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실외투증후군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 한거야.
기술적으로는 가능했지만 윤리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당연히 그 요구는 거절되었고
결국 깨어난 환자 중 6명이 자살하는 사건까지 이어지게 돼.
문제가 뭐였냐면 그 기술이 구현하는 꿈이 너무나 이상적인 세계였기 때문이었지.
기술은 폐기되는 것처럼 보였어. 한 기업이 '왕의 여행' 이라는 체험상품을 들고나오기 전까지.
비밀리에 거래를 했던거겠지, 개발팀의 누군가가.
'왕의 여행'은 처음에는 1시간 2시간 정도만 체험하도록 했지만... 말도 안되는 인기를 끌게되고
기업은 24시간 이상 체험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를 하는데- 아예 고객들을 혼수상태로 유도하고는 수액으로 연명하는 시스템까지 가게 돼.
이런 미친 짓이 시행되기까지 짧게 썼지만 약 10여년의 시간이 소요되었어. 법적으로 통과시키는데 소요된 시간이야.
세상은 이후로 완전히 바뀌어. 진짜 삶이 '왕의 여행' 이고, 왕의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의 삶은 무의미한.
왕의 여행을 준비한다는 말의 뜻은, 죽을 때까지 왕의 여행을 체험할 수 있을 돈을 모으는 거야.
암을 정복한 시대였지만 사람들의 왕의 여행을 향한 '마음의 암'은 정복하지 못했어.
참고로, 암은 우리나라 사람이 정복하게 돼.
김빛내리 박사, 그 이름은 인류가 기억할꺼야.
이야기가 샜는데, 어쨌든 왕의 여행은 그 개발팀이 영감을 얻었던 영화 '매트릭스'와 상당히 유사한 사회를 만들어내.
돈 많은 사람들은 영원히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며 누워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오늘은 이만 할께. 미래 이야기 듣고 싶으면 이곳에 글 남겨.
비용이 비싸다기보다는... 1시간 2시간 체험했다가 온 사람들 중에서도 처음에 얘기했던 실외투증후군 환자들처럼 자살하는 사람이 항상 나왔기 때문에 '편도 여행' 이라고 생각해야 돼. 한 번 왕의 여행을 체험하게 되면 그 세계에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 봐야하니까. 중간에 건강상 문제 아니고서야 깨어날 일은 없고, 왕의 여행 중에 돈을 벌거나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혼수상태 유도 및 영양제, 기타 수액, 건강상황 24시간 체크- 이걸 몇 년동안 하느냐인데 비용이 쌀 수는 없겠지.
가까운 미래에 대해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할께.
종교는 없어지지 않아. 오히려 종교의 역할을 사회가 바라게 돼. 지금도 그런 움직임이 있는 때일거야. 트럼프만 봐도 이 시대가 딱히 비종교적이진 않아 보이는데.
전쟁... 음. 어차피 여기다 말해봐야 영향력도 없을거고. 중국과 일본이 전쟁할거야.
올림픽은 내가 스포츠에 관심이 없어서... 한국이 참여하냐 안하냐를 묻는 거라면 참여했던 것으로 기억해.
남녀갈등은 그냥 계속 치고박고 반복. 딱히 변화없었어. 다만 가부장적인 문화는 많이 옅어지지.
난 일반인이라 전문적 영역은 잘 모르고; 침습형에서 비침습형으로 바뀌었던 건 기억해.
악용사례는 글쎄, 비밀리에 고문할 때 사용되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딱히 들은 건 없어.
ㅎㅎ... 비슷한 얘기를 했던 사람이 생각나네.
나에 대한 정보를 줄 수는 없어.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는 건 거의 맞는데 시점이 고정되어 있진 않더라고. 2026년 전후로 생각하면 아마 대충...
평화헌법 개헌되는게 얼마 안남았는데, 저 친구 나중에 놀라겠네.
김빛내리 박사가 이미 유명했구나.
백두산은 별 이상 없었고.
평행 우주이론은 난 믿지 않고. 내 기억과는 좀 오차가 있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