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길어질것 같아서 새로 적을게 역겹고 추한얘기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친오빠2
그러고 난 뒤부터 숙모도 삼촌도 오빠얘기 일절 안하고 그냥 나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시려고 애써줬어
진짜 평범하게 1년을 보내다가 고2 가을에
독서실에 있는데 갑자기 삼촌이 미친듯이 전화가 오는거야
나 독서실 간다하면 삼촌이 문자만 하지 절대 전화 안하는데
막 계속 전화하길래 밖으로 나가서 전화받고 "아 왜" 이러니까
삼촌이 "빨리 집와 빨리" 이러고 전화를 끊었어
집이랑 독서실이랑 20분 정도 걸려서 가방 챙겨서 집가는 동안 온갖 짜증이란 짜증은 다내면서 갔어
ㅋㅋ집가는길에 친구한테 전화해서 나 오늘 공부하려고 마음먹고 독서실 왔는데 삼촌이 갑자기 집 오랬다고 지금 집가는데 개빡친다고 그러면서 막 집을 갔어
집 도착했는데 집 분위기가 진짜 싸한거야
나왔어 이러고 현과에서 거실로 걸어가는데 삼촌은 옷 차려입고 식탁에 앉아서 한숨쉬고 있고 숙모는 안보이길래
뭔데 무슨일인데..? 삼촌 숙모는? 이러니까 삼촌이
"희재야" 그러는거야
내가 "아뭔데 진짜 뭐냐고" 이러니까 삼촌이 한숨쉬면서 오빠가 죽었다고 말해줬어
무슨 심장 쿵떨어지는 느낌 나면서 실감도 안나서 삼촌한테 뻥치지말라고 오빠 서울왔는데 나 놀래키려고 이러는거지 다 안다고 장난치지말라고 그랬는데
삼촌이 숙모 방에 옷입고 준비하러 들어갔으니까 나도 준비하고 나오래
그 얘기 듣고 내가 부엌에 주저앉아서 소리내서 엉엉 울었어 거짓말하지말라고
오빠 나 두고 어디 안간다했다고 오빠가 왜죽냐고 거짓말하지말라고
삼촌도 막 울면서 오빠 마지막으로 가는건 봐야될거 아니냐고 얼른 옷갈아 입고 나오라고 화내서 울면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옷 갈아입다가 울면서 거짓말일거라고 내가 오빠 생각도 안하고 연락도 안받아서 오빠가 나 놀래켜주는 걸거라고 생각하다가 또 바닥에 앉아서 엉엉 울었어
숙모가 방문열고 숙모도 나 안고 울면서 좋은곳 갔을거라고 오빠 잘가라고 배웅해주자 희재야 응? 이러는데 진짜 오빠 안죽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말도 안나오고 엉엉 울어ㅅ어
겨우겨우 삼촌 차 타서 부산 가는데 삼촌이 계속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이러면서 한숨쉬고 숙모는 계속 울면서 한숨만 셨어
나는 뒷자리에서 계속 끅끅 거리면서 울고 울다가 숙모한테 나 오빠한테 미안해서 어떡하냐고 또 울었어
오빠랑 연락 한번을 안했다고 미안해서 나 어떻게 사냐고 계속 울고 숙모는 희준이도 다 이해할거라고 위로해주는데 진짜 미안해서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더라
계속 울다가 지쳐서 숙모 무릎베고 잠들었다가 깼는데 또 막 오빠 생각나서 울고 그러다가 새벽쯤에 장례식장 도착했는데
엄마를 한 3년만에 봤거든
이모랑 외삼촌이 사람들 맞고 엄마는 그냥 미친사람처럼 멍하게 앉아있었어
이모들은 나랑 눈도 안마주치고 외삼촌들은 그냥 왔냐고 울면서 안아주고 숙모랑 삼촌들끼리 어색하게 인사하는데
엄마가 나 발견하자마자 나한테 엄마 지갑이랑 폰을 던졌어
얼굴에 정통으로 맞고 얼굴 잡고 우는데 엄마가 나한테 달려 들어서 머리채 잡으려고 하고 소리지르면서 야 니가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고 숙모랑 삼촌한테도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오냐고
엄마가 자기랑 오빠랑 영원히 안볼것 처럼 굴다가 죽엇다니까 관심은 갔냐고, 왜 자기도 죽는날만 손꼽아 기다리지 그러냐고 아니면 지금 이자리에서 너 죽고 나죽을래 막 그러고 나한테 달려들어서 어른들이 막 나랑 엄마랑 떼어놓고 나 데리고 나오고 난 밖에서 숙모한테 안겨서 엉엉 울었어
삼촌은 엄마랑 다른식구들한테 뭐라하러 갔고
그렇게 울고있는데 막내이모랑 외삼촌이 나와서 막내이모가 포장지 다뜯겨진 선물 상자 주면서 "이거 니 오빠가 니한테 남긴거다"이러고 들어가버리고
외삼촌은 희재야 하면서 나 안아주고 삼촌이 참 미안하다고 오빠한테도 너한테도 삼촌이 정말로 정말로 너무 미안하다고 그러는거야
근데 나 그때까지만해도 오빠 사고 당한걸로 알고있었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외삼촌이 울면서 "희준이가 스스로 죽을정도로 힘든줄은 몰랐다 삼촌한테 어디 힘들어요 말한번 하는 애냐" 이렇게 말했는데
삼촌한테 오빠가 자살했어...?이러니까
엄마가 일때문에 며칠동안 집을 비웠는데 병원에 전화와서 가보니까 오빠가 방 창문 열고 뛰어내린것 같다고 말해줬다는데
오빠 방이 어떻게 생긴지도 알고
오빠 창문에서 밑을보면 어떻게 보이는지도 알고
오빠가 어떻게 뛰어내렸을지 상상도 가니까 막 미치겠는거야
그 집에 오빠 혼자 두고왔다는 죄책감이랑 오빠가 서울 왔을때 안봤다는 죄책감이랑 진짜 오만 죄책감이란 죄책감은 다 몰려와서 죽고싶었어
밖에서 주저 앉아 울다가 탈진해서 병원 가고 병원에서 링거 맞고 깼는데 나 오빠 보고싶다고 울었어
오빠 데려오라고 오빠 보고싶다고 오빠 안보고싶다고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장난하지말라고 막 또 울다가 숙모가 달래주고 진짜 계속 울고 탈진하고 울고 그러고 계속 반복하다가
진짜 울 힘도 없을때쯤에 다시 장례식장 갔는데 그때 엄마가 잠깐 자리비우고 이모 외삼촌들이랑 오빠 친구들 왔었거든
나 오빠 사진 보고 앉아서 울고 있었는데 누가 갑자기 야 김희재 이러고 소리지르는거야
다른 친구들이 막 장례식장에서 소리 지르면 어떡하냐고 조용히하라고 웅성거리고 어른들도 다 그 오빠 쳐다보고 나도 울다가 고개 들어서 보니까 우리 재워줬던 그 오빠인거야
그 오빠가 나 팔목잡아서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나한테 희준이가 너 얼마나 보고싶어했는지 아냐고 그러더라
나 서울가고 나서 엄마가 집만 가면 오빠한테 너도 김희재처럼 집 나가라고 소리지르다가 김희재 데리고 오라고 오빠 잡고 뭐라하고 오빠 뺨때리고 그랬대
그래서 고3때 그오빠친구네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 지냈는데 밤에 자기전에 맨날 희재 보고싶다고 희재 잘지낼까 아프지는 않겠지 그랬대
바보같이 너무 착해서 엄마가 그오빠친구네 집에 해코지하러 올까봐 엄마가 어디냐고 문자오면 오빠 친구가 말려도 바로 집 들어가고
오빠가 오빠친구한테 희재한테 문자보내고 연락해도 희재가 안본다고 자기가 많이 미운걸까 물어보길래 오빠친구가 희재 얘기좀 그만하라고 윽박질렀는데 그거 그렇게 마음에 남아서 죽을거같다고 말하더라
엄마한테 그렇게 맞고 집에서 그렇게 지내도 서울가면 희재볼수 있으니까 공부 열심히했다고
그래서 수능도 잘봣고 성인됏을때 집 먼저 나갈줄 알았는데 희재가 나중에집에 오면 자기가 있어야 된다고 집 안나갔다고
그렇게 말해주는데 진짜 들으면서 미안하다고 또 엉엉 울고 오빠친구는 왜그랬냐고 한번만 연락해주지 왜그랬냐고 울고
그냥 계속 울었어 미안해서
내가 해줄수있는것도 없었고 변명도 할말도 없었고
그냥 말도 못하고 계속 울었고 오빠친구도 계속 울었어
진짜 운거밖에 기억이 안나서 글에 두서가 없어 미안해
그리고 그다음날 발인할떄 오빠 화장하는거 엄마 때문에 가까이서 보지도 못하고 그냥 밖에서 울기만하고
어쩔수없이 서울 올라가게됐는데
겨우 정신이 들어서 삼촌차에서 오빠가 나한테 남겼다는 그 다뜯긴 선물상자 봤는데
집에 500미리 생수병 크기만한 곰인형 커플 한쌍이 있었거든
그거 오빠랑 나랑 나눠가지면서 남자 곰돌이는 오빠고 여자 곰돌이는 나야 이랬는데 그거 한쌍 들어있고
편지가 들어있었어
편지에 변명같겠지만 그 여름날 집나와서 집들어가자고 한거 자기 생각엔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그걸 평생 후회할줄 몰랐다고
오빠가 정말정말 미안했다고
내가 서울로 떠나고 혼자 집에 남았을때 얼마나 외롭고 내가 보고싶었는지 모른다고
연락 안받는 내가 밉기도 했지만 아프진 않는지 밥은 잘먹고 거기선 예쁨 받는지 학교는 다닐만 하고 친구는 사겼는지 너무 궁금하고 걱정됐다고
나랑 연락이 안돼도 공부 열심히해서 서울로 대학가면 날 만날수 있을거같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고
그래서 오빠 잘했지 하고 보여주고싶었다고
수능은 잘봤고 서울도 갈수있었는데 엄마가 놔주질 않았다고
자기보고 희재처럼 영영 떠날거냐고 그래 다떠나버리라고 난리난리를 쳐서 갈수가 없었다고
엄마한테 그만큼 평생 괴롭혔음 됐지 않냐고 울고불고 빌어도 엄마는 놔주질 않았다고
그냥 계속 희재처럼 갈거면 꺼져버리라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엄마가 안쓰럽기도했고 자기는 나랑 달리 자길 도와주는 친가가 없어서 포기했다고
내가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모른다고
내가 오빠랑 도망가자고했을때 도망가지 않은게 너무 후회된다고
그때 도망갔으면 나랑 오빠랑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매일밤 든다고
혹시나 내가 오빠가 보고싶어 집으로 한번쯤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매일했다고
대학을 포기하고 알바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갈수록 엄마의 지랄은 심해지는데 도망칠 방법도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모르겠다고
평생 오빠네 아빠나 우리아빠한테 사랑 못받은 엄마가 안쓰럽기도해서 어떨때는 묵묵히 지랄을 들어주고 맞아주기도 했다고
어느날 내가 너무 보고싶어서 엄마 잘때 삼촌 번호 몰래 보고 입력한 다음에 서울에 갔다고
그런데 내가 오빠가 보고싶지 않아했다고, 그래도 내가 잘 지내는것 같아서 자긴 괜찮았다고
솔직히 많이 속상했지만 이제 엄마도 자기도 다 잊고 잘 지내는거 같아서 한편으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왔는데 그날따라 엄마가 뭐라하는게 너무 아팠다고
죽고싶었지만 꾸역꾸역 살다보면 날 만날수있을거라 생각하면서 살았다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고
자긴 엄마한테 벗어날수 없을거같고 잘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그래서 정말 비겁하고 치사하지만 엄마한테서 제일 멀리 도망간다고
나랑 하고싶은것도 너무 많았고 가고싶은곳도 너무 많았는데 못하고 못가서 너무 아쉽다고
못지켜줘서 너무 미안하고 이런 선택해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이런 내용이었는데 편지 읽다가 너무 많이 울어서 편지가 얼룩 덜룩해졌었어
진짜 엉엉 울면서 서울가는데 뭔가 아차 싶은거야
나 문자 차단메세지함 들어가봤는데
오빠한테 문자 온게 쌓여있었어
잘지내?
아프진 않지
감기 걸리지말고
문자가 너무 많이 와있어서 스크롤을 내려도 내려도 오빠 문자만 보였어
문자를 보고 난 또 엉엉 울었고
핸드폰 바꾸기전에 썼던 폰도 확인해보니까 스팸메세지함에 오빠 문자로 가득 차있었어
정말 오빠는 나밖에 없었는데
나는 내가 전부였던 오빠를 두고 도망나와선 뒤도 안돌아봤어
얼마나 내가 밉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
오빠가 나한테 해줬던 것들이 다 떠올라서 숨이 쉬어지지가 않더라
하루도 안빠놓고 나 매일매일 학교에 데리러 와준거
맨날 배달음식만 시켜먹고 제대로 된 집밥 못먹으니까 오빠가 인터넷 뒤져서 끼니 차려준거
나 생리 샐때마다 다 여자 돼가는거라고 괜찮다고 빨래해줫던거
엄마가 나 때리고 밟을때 오빠가 나 안고 대신 맞아준거
오빠가 엄마 막아준거
나 맞는다고 살려달라는 문자에 야자째고 집에 와준거
나 공부 가르쳐준거
해돋이 보여주겠다고 자전거 뒤에 태워서 나간거
나 잠안온다고 하면 앞뜰과 뒷동산에 자장가 불러준거
나 재워줄때 오빠가 토닥거리고 안아준거
엄마도 아빠도 안챙겨줫던 생일을 매년 축하해준거
오빠가 나 머리말려준거
내 머리 묶어준거
매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에 추억 만들어준거
정말 모든 기억들이 날카로운 조각이돼서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고 찔렀어
다시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고
매일 오빠가 나오는 꿈들을 꿨어
하루도 울지않은 날이 없었어
자는게 무서워서 며칠씩 밤을 샜다가 지쳐서 잠에 들기도했어
자살시도도 자해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
보름치 처방받은 수면제를 한번에 털어넣고 병원에서 꺠고, 며칠씩 잠을 못자다가 쪽잠에 들었다가 깼다가 하니까 막 헛것이 보여서 꿈일거라고 피날때까지 팔을 긁고 꼬집고, 내가 너무 미워서 칼로 몸을 난도질하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숙모가 뛰어와서 뒤에서 안았었어
숙모도 삼촌도 나도 정말 모두가 지쳐갔고 난 정말 말라죽어갔어
막 나 정신병원 입원시켜야되나 말아야되나 이런얘기까지 나왔을때
진짜 말도 안되는 논리였는데 숙모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숙모네 여동생한테 소개받은 무당집에 날 데려갔어
진짜 그떄 그냥 힘이 없었어 어디로 데려가든 맘대로해라 ㅅㅂ 이런 생각이었거든
나 솔직히 그 무당집에 가면 엄청 무서운 조각상들에 화려한 벽지에 이런거있고 굿 하고 나한테 오빠 귀신이 붙었다느니 어쩌느니할줄 알았어
근데 무슨 절 같은데 데려가서 보살?인가 하는 스님옷 입으신 할머니랑 엄청 오래 얘기를 나눴어
나 보자마자 안아주셨는데 그렇게 따뜻하게 누가 안아준건 처음이었어
진짜 안아주셨는데 우리엄마가 날 한번이라도 제대로 안아줬으면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은 그런 느낌이었어
그렇게 학교 자퇴하고 그 절인지 무당집인지 하는 곳에서 6개월간 지냈어
거기서 보살님은 처음에 위로보다 평생 너를 아끼고 니가 전부였다는 오빠가 널 원망해서 죽은거 같냐고 정신차리라고 오빠가 지금 니 모습보면 속이 후련할거같은지 속이 아려서 구천을 떠돌거같은지 니가 더 잘 알지 않냐고 왜그렇게 생각이 좁냐고 이러면서 막 뭐라하셨는데 그 뭐라하신게 위로보다 너무 고맙고 따뜻하고 그랬어
그후로 그 보살님이 나한테 해주신건 약 처방도 주사도 굿도 아니고 몇시간이고 내 얘기 들어주시고 안아주시고 같이 울어주시고 같이 몇시간이고 법당에서 절하면서 기도 드리고 그런거였는데 거기 있으면서 지금처럼 잘 웃게됐고, 긍정적이게 됐고, 오빠 얘기를 하면서 무너지지 않게 됐어
그후로 검정고시 준비해서 합격하고 지금 유학왔는데,
사실 지금 내 주위사람들은 내가 외동딸인줄 알아
지금은 숙모 삼촌을 그냥 엄마 아빠라고 부르고 있고, 사람들은 나를 그분들의 외동딸인줄로만 알아
티없이 좋은환경에서 한없이 예쁘게 사랑만 받고 자란 아인줄 알고ㅋㅋ
어느순간 부터 김희준, 우리오빠는 금지어가 됐어
"넌 외동딸이어서 이런거 모르겠다"하는 사람들의 말에 맞장구 쳐줄때마다 아직도 난 숨이 막히고
오빠친구들밖에 기억해주지 않는 우리오빠가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자주 숨이 턱하고 막혀
또 가끔 어떤 일때문에, 어떤 물건때문에 오빠가 생각나서 오빠를 떠올리려고 하면 오빠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울때도 있어
한떄는 남들 생각하기에 역겨울만큼 아끼고 사랑하고 멀리 도망가서 삶을 꾸리자고 할만큼 애틋했던 오빠랑 나는 이제 살아서는 다시 영영 못만나게 됐고
오빠의 흔적은 절대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공간에 남아있어서 갈 엄두조차 나지 않아
오빠가 수없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안아주고 챙겨줄동안 나는 사랑한다는말이 인색했고 오빠의 짐이었어
다른사람들이 눈살찌푸리고 욕하는데도 굳이 끝까지 이 글을 쓴 이유는
내가 결혼할것같은 사람을 만나서야
내가 너무 잘지내느라 그동안 오빠를 너무 많이 잊어서
이거 쓰는데도 정말 너무 많이 힘들고 또 슬프고 아팠어
그 당시 상황들을 기억할때마다 오빠 행동들을 되짚어보면서 이제서야 이해되는 것들도 있었고
아 맞다 오빠가 그랬는데 .. 하면서 다시 오빠가 너무 보고싶었던 순간들도 많았어
성인이되고 나서 술을 먹을때면 정말 아무나 붙잡고 오빠얘기를 하고싶었어
근데 아무도 내가 오빠가 있었다는걸 모르니까 말하면 망상병 환자 취급을 받을게 뻔했고, 내가 말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주위사람들이 실망하고 떠나갈까봐 너무 무서웠어
여기에 글쓰면서 사람들이 욕할때마다 너무 아리고 속상했지만 한편으로는 인터넷상이라서 다행이다, 싶었어
이 글을 쓸수있게 해준 스레딕이라는 사이트에 너무 감사해
이때껏 글쓰다가 없어지고 글쓰는 텀도 너무 길고 글도 형편없었는데 읽어준 사람들, 응원해준 사람들도 다 너무 고맙고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