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처음 들어와! 나랑 내 신랑 얘긴데 웹소설로 쓸까하다가 이 플랫폼을 알게돼서 여기다 써 !
고등학생때 결혼
안녕 나는 올해 23살이고 결혼한지 6년차야ㅋㅋㅋ
볼사람 잇으면 너무 아니꼽게 보진 말아줘.. 악플에 약해ㅜ
나랑 내 신랑은 4살때 만났어
미국으로 패키지 여행을 갔는데 가족끼리 거기서 만난거야
애기도 또래인데, 부모님들끼리 말도 너무 잘통했고 게다가 알고보니까 같은 동네인거야
2주여행 패키지였는데 우리 두가족은 진짜 급속도로 친해져서 한국 올때 비행기 좌석도 근처로 앉고 집으로 돌아가는 공항 리무진도 같이 타고 가고 집에 가서도 연락하고 지냈어
한국와서 국내로 가족여행도 많이 갔고 7살때는 같은 아파트에 살게돼서 목욕탕도 많이가고 저녁 같이 먹는건 일상이고 그냥 신랑집=우리집 이렇게 살았어
어느집에서 놀다가 지쳐서 잠들면 그냥 그날은 그집에서 자는거고 부모님들끼리 급하게 일생겨서 어디 가셔야되면 서로 집에서 돌봐주고 그랬어 우리 둘다 외동이라 형제도 없는데 너무 고맙게 형제가 생긴거지
난 몰랏는데 유치원때 부모님이 커서 누구랑 결혼할거냐고 물어보면 나는 신항이랑 신랑은 나랑 결혼할거라 그랬대ㅋㅋ원래 그나이에는 엄마랑! 아빠랑! 이러는데ㅜ
하여튼 그렇게 지내다가 초등학교는 같은 초등학교 들어가고 중학교는 난 여중 걔는 남녀공학을 갔어
걔랑 나랑 같은 아파트 옆동 사는데 나는 여중가고 걘 공학간게 너무 억울햇고 신랑이랑 떨어지는게 속상해서 졸업식날 울었어
초등학교때 우린 맨날 같이 등교하고 하교했거든 남자애들이 신랑보고, ;여자애들이 나보고 학교 끝나고 어디가자해도 무슨 똥고집이엇는지 같이 하교한다음에 집에 책가방 내려놓고 어디갓어ㅋㅋ
초등학교때 3학년빼고 신랑이랑 쭉 같은 반이었는데 애들이 우리보고 사귀냐고 놀리면 우리는 야 ! 니네는 남동생 여동생이랑 사귈수 잇냐!! 이러고 뭐라하고 누가 서로 괴롭히면 서로 혼내주고 그랬어ㅋㅋ
방학숙제도 막 서로 도와줬다..기보다는 내가 신랑한테 내거까지 하라고 협박했지
그렇게 중학교 갔는데 중학교때 우리는 좀 서먹서먹 해졌어
처음 얼마동안은 같이 등하교했는데 나중엔 따로하게되고
또 나중엔 잘 만나지도 않게됐었어
19) 애기가 깨서...ㅜㅠ
>>20 나중에 얘기해줄게 ㅎㅎ
가족끼리 밥먹고 그런거때문에 주기적으로 보기는 했는데 예전처럼 하루종일 신랑이랑 놀고 걔네집에서 자진 않았었어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내가 더 키가 컸는데 중1되고 나서는 신랑이 더 키가 크더라
초경을 중1때 했는데 학교에서 터졌었어 학교 끝날때 종례하기전에 친구가 야 너 생리 묻었어 이러고 알려줘서 화장실에 갔어ㅜ 체육복이 회색이었거든..
급한 마음에 일단 화장실로 갔는데 그다음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거야
혼자 끙끙 앓다가 종례는 끝나버려서 친한 애들은 집으로 간데다 도와달라고 말하기 뭔가 부끄러웠어
걔네집에 원래부터 가사도우미가 잇어서 딱히 불편해하진 않앗는데 집이 파티플레이스가 됐었어
처음엔 나 얘기하는줄 모르고 끝나고 친구들이랑 신나게 가고있었는데 누가 "야 김혜민"이러고 다른애는 지 얘기하는줄 모른다고 지네끼리 웃더라?
미안 애기 재우고 이제 짬이 났어ㅜㅜ
그래서 내가 돌아봣더니 걔네가 내쪽으로 왔어 친구들은 나한테 쟤네 뭐냐고 물어보고 난 초등학교 동창인데 왜 여기 왔는지 모르겠다 했어
그래서 하교하는데 교문앞에서 그 여자애랑 여자애 친구3명이랑 나랑 내친구들 2명이랑 싸우게? 얘기하게?됐는데
내친구가 여기 왜와서 지랄이나고 했더니 지랄은 우리가 했다면서 걔네가 날뛰는거야ㅋㅋㅋㅋ세상 가만히 하교하고 있었는데;
들어보니까 내가 여우짓해서 희준이 꼬셨다고 왜 여중 다니는애가 남녀공학 다니는 애를 꼬시냐 적당히해라 이런 내용이었어
친구랑 나랑 너무 어이없어서 깔깔 거리면서 웃다가 웃음이 안멈췄어ㅋㅋㅋㅋ우리가 너무 웃어서 무안했는지 그만 쪼개라고 뭐라하더라?
내가 희준이 꼬셨다는 증거가 어딨냐고 그냥 나는 걔랑 가족같은 사이일 뿐이라고 걔랑 벗고 씻어도 아무 감정 안든다고 했더니 여자애가 "그럼 걔가 왜 고백을 안받는데?" 그랬어
나 원래 놔에 필터가 없어서 생각나면 그대로 내뱉는데 그때 "고백했다가 차인애가 너야?" 이렇게 말했거든ㅋㅋ이때 고백한 여자애가 얘라는걸 알았어
보니까 그냥 차여서 짜증나는데 생각해보니까 희준이가 나랑 계속 붙어다니니까 나 때문에 차인거같아서 화풀이하러 온거 같더라
아니나 다를까 걔네친구들은 니가 꼬리치는거 아니면 걔가 왜 고백 안받냐고 뭐라했고 내친구들은 아 저년이 못생겼으니까 안받았겠지 이랬어ㅋㅋㅋㅋㅋㅋ
걔네한테 희준이랑 나는 4살때부터 친구고 너무너무 가족같아서 발개벗고 같이 씻어도 아무검정이 안든다고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집갈거니까 꺼지라고 했더니 갑자기 여자애가 달려들어선 날 밀쳤어
내친구들은 그 여자애한테 미쳤냐고 머리 잡아당기고 또 걔네친구들은 내친구들한테 달려들고 하교하던 애들이 몰려들고 뭐 난장판이 됐어
애들 몰려드니까 학주가 나와서 니네 뭐하냐고 집 안가냐고 뭐라하고 그 여자애들이랑 친구들한테 옆학교 애들이 우리학교까지 와서 뭐하냐고 뭐라했는데
내친구가 "아니 쌤 쟤가 지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차엿는데 혜민이한테 화풀이했다니까요" 이렇게 말해서 학주가 우리 혼내다 말고 웃으면서 그냥 가라고 좋을때라고 그러고 보내줬어ㅋㅋㅋㅋㅋ
하필 그날 희준이랑 과외하는 날이었는데 과외 쌤 기다리면서 희준이한테 아니 너는 어떻게 찼으면 너한테 고백한 여자애가 나한테 와서 지랄하냐고 나 팔았냐고 짜증내면서 뭐라했는데
"내가 걔보고 찾아가라 했냐? 뭐 너 다쳤어? 아니잖아 근데 왜 짜증네" 이래서 "아니 다친데는 없는데 너무 한거 아냐?" "뭐가" 이러는거야ㅋㅋ 이때 쌤 오셔서 그냥 과외했는데 쌤이 우리 싸웠냐고 물어보시길래 안싸운다고 했는데 누가봐도 싸움ㅋㅋ
과외끝나고 나서도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걔네도 화내면서 미친거 아니냐고 뭐라하는데
모르는번호로 문자가 왔어
아까 미안했어 이렇게 문자 왔는데 찾아간것도 미안하고 맘대로 밀치고 뭐 어쩌고 저쩌고 자기가 다미안하다고 장문 문자를 보냈더라
딱봐도 걔인건 알겠는데 왜 문자했는지 이해가 안가서 애들한테 문자 전달해서 보냈더니 한명은 갑자기 왜 사과해? 진짜 싸이코 아냐? 이랬어ㅋㅋㅋ나도 그니까 진짜 싸이코맞는듯 그랬는데
한명이 희준이가 뭐라한거 아닐까? 그러는거야 뭔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다 맞아떨어지긴 하는데 그 싸가지없는 색기가 그럴리가 없다고 하고 계속 얘기하다가 다음날 학교 갔는데
어제 교문앞에서 싸웟다매?? 무슨일이야 이러고 애들 몇명이 와서 물어봤는데 계속 물어보니까 짜증나서 칠판에 적어놓고 싶더라 '고백하고 차여서 화풀이 하러온거임' 이러고ㅋㅋㅋㅋㅋ
학교에서 계속 어제 얘기하다가 어제 여자애가 갑자기 사과한거에 대해서 천희준이 사과한거다/ 그냥 걔가 싸이코다 이렇게 나뉘어서 매점 내기를 했어
9:3인가로 갈라졌고 점심시간에 희준이한테 전화해서 확인하는걸로 정했어
그래서 전화해서 물어봣는데 어 하고 그냥 끊더라
허무하게 나랑 2명이 매점사고 마무리됐어 ..
최근에 누워서 그때 여자애 고백한 얘기하면서 웃다가 내가 니땜에 그때 매점 산거 아냐고 하니까 내일 치킨 사준대서 8년만에 풀었어ㅋㅋ
또 그냥 지내다가 방학식날 나 미국 잘가라고 친구들이 롤링페이퍼랑 파티해줘서 울고 또 그냥저냥 지냈는데
한 마국가기 2주 전쯤 과외 끝나고 걔네 집에서 희준이한테 말했어 과외하다가 미국 갈 준비해야되서 다시 희준이 집으로 옮겼는데 그냥 집에 무슨일있다고 둘러대면서 바꿨어
하여튼 희준이한테 다다음주에 미국가서 나 이번주까지만 과외한다고 말했어
희준이가 아~ 여행가냐길래 아니라고 좀 오래있다 올것 같다니까 갑자기 뭐? 언제오는데? 이래서 모른다고 했더니
언제 결정된건데? 세달전쯤 왜 말안했어? 그냥...? 장난해? 장난하냐고 이러면서 화냈어
내가 미안하다니까 12년동안 친구로 지냈고 매일 보면서 살았는데 어떻게 자기한테 말 한마디 안하고 미국 가는걸 결정하냐고 자기만 우리 친구로 생각한거냐고 진짜 너무한다면서 너 알아서 미국 가던지 말던지 하라고 하더니 문 쾅 닫고 자기방으로 들어가버렸어
내가 막 문 열라고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아무말 없어서 그냥 집갔어
미국 3일전까지 연락 하나도 안하고 지내다가 3일전에 갑자기 나와 이러고 문자가 왔어
어딘데? 그러니까 놀이터라길래 갔더니 벤치에 앉아있길래 옆에 앉으니까 안가면 안되냐고 하더라
갈생각 없었는데 엄마가 너무 완강하게 찬성해서 어쩔수가 없다고 하니까 갑자기 "12년동안 거의 맨날맨날 보고 살았는데 너 미국가면 나 어떻게 지내"이러고 울었어
절대 안우는앤데 우니까 갑자기 나도 뭉클해져서 나도 같이 울면서 갔다가 금방 온다고 새끼손가락 걸면서 약속했어
그리고 그 다음날 원래 둘다 폰 투지였는데 같이 스마트폰으로 바꾸러갔어 가서 이메일말고 카톡하려고
그러고 미국갔는데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땐 그 동네에 한국인이 없었어ㅜ 나랑 아빠가 그 동네 그 학교 그 회사 첫 한국인이었어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닌데다가 서로 서로의 나라랑 문화에 대해 무지하고 어색하니까 처음엔 잘 못지냈어ㅠ
맨날 희준이랑 친구들한테 한국 가고싶다하고 희준이는 나 없어서 심심하다 하고
그러다 한 세달쯤 지나니까 잘 적응했고 아빠도 나도 다 잘지냈어
여름방학 전에는 정말 다들 친해져서 여름방학엔 친구들이랑 친구네 별장으로 놀러도 갔엇고 우리집이랑 친구집에서 파자마파티도 하고 잘지냈어
근데 희준이랑 같이 붙어지내다시피하다가 안보이고 없으니까 너무 허전하고 보고싶은거야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말고 희준이 보고싶다고 울었다니까ㅋㅋ
외국친구들이랑 있을때마다 사진을 수백장씩 찍어서 희준이한테 보냈는데 애들이 도대체 왜 그렇게 사진에 미쳐잇냐고 놀렸었어
희준이도 갈수록 보고싶다는 말만 늘어갔어
또 그냥 저냥 지내다가 겨울이 오고 희준이랑 친구들이 졸업하고 졸업했다고 연락오는데 순간 향수병이 도지더라 다들 졸업한것도 너무 신기하고 보고싶고 ..
그래서 한동안 꽁한 상태로 지내니까 아빠도 걱정하기 시작하셨어
희준이는 나 한국 언제오냐고 자기 너무 오래기다렸다고 누구랑 놀아도 나랑 노는것만큼 재미가 없다고 징징거렸고 나도 마찬가지였어
미국에서 무슨파티를 하고 어딜 여행가고 애들이랑 어떻게 재밌게 지내고 놀아도 희준이랑 집에서 영화 보고 어설프게 뭐 만들어먹고 같이 얘기하고 놀고 공부하고 그런게 너무 그리웠어
외국친구들이 한국 얘기하라고 하면 맨날 희준이 얘기하고 희준이랑 논거 그런 얘기만 해서 도대체 걔가 누구냐고 했어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3월인가 4월쯤에 외국인 남자애한테 고백을 받았어
지금 이렇게 보니까 되게 괜찮게 보이는데 당시에 내가 처음 저 말 듣자마자 지랄하지말라고 내가 너랑 결혼 왜하냐고 아 걍 미국에 있을래 ㅅㅂ이랬어ㅋㅋㅋㅋ
근데 희준이가 아 사랑한다고 결혼해 나랑 이렇게 말했는데 기도 안차더라ㅋㅋㅋㅋ
그래서 보이스톡하다가 싸웟어 지금이야 보이스톡하면 끊김이나 버퍼링 없이 잘 되는데 그때는 심했었거든 흥분해서 말 다다다다 하면 겹쳐서 들려갖고 뭐라는지 하나도 모를정도였어
근데 내가 어이없어서 그랬는지 흥분해서 희준이한테 인생강의?를 시전했었어
막 정신차리라고 우리는 12년 친구라고 이건 가족끼리 결혼하는거랑 마찬가지라고, 그리고 정말 저어어어어어엉말 만약에 너가 날 사랑한다해도 사랑하면 다 결혼하냐고 결혼이 정답이냐고 절대 아니라고 정신차려라 그러고 그때 응칠때문에 서인국에 빠져있었는데 아무튼 난 서인국이랑 결혼할거니까 넌 절대 아니야 이러고 말했다?
근데 걔가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나 너 없으면 못살아 너 나 없으면 살 수 있어? 아니 근데 그건 다르잖아 나 아빠 없으면 못사는데 그럼 나 아빠랑 결혼해? 아니 빡대가리야 그게 아니잖아 사랑한다니까 너를? 그니까 날 왜사랑하냐고 나를 이러고 한참 목소리 높여서 싸우니까 아빠가 뭐하냐고 방에 들어오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는데 그렇게 목소리 높여서 싸우냐고 하셔서 급하게 보톡 끊고
아 그냥 친구가 헛소리 짖껄여서 그랬다하고 급하게 과제하는척 하는데 아빠가 성질좀 죽이라고 싸우는줄 알았다고 막 잔소리하고 나갔어
얼마뒤에 폰 보니까 희준이가 카톡 보내놨는데 자세한건 기억 안나고 그냥 나랑 했었던 일들이랑 나랑 있었던 일들 하나하나 다 기억할만큼 날 좋아한다고 빈말이나 장난으로 내뱉는말 아니라고 그러면서 12년 같이 지냈으니까 88년 더 같이 있자 뭐 대충 이렇게 보냈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 남편 선택의 자유라는것도 있고 연애의 자유 이런것도 있는데 지금 17살에 이색기랑 결혼하면 평생 내인생에서 남자는 얘밖에없고 연애도 없고 그냥 개노답인거야
아무리 희준이가 날 좋아하고 나도 희준이가 소중하다지만 이건 인생이 걸린 문젠데 17살에 응! 웅! 할수 없는거잖아 그리고 우리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가족끼리 동의도 필요하고ㅠㅠ
그래서 며칠동안 고민하면서 희준이랑도 얘기 많이 했어
그러다 희준이 궤변에 넘어가서 타협점?을 찾고 결론을 냈어
그리고 엄마랑 아빠랑 화상통화 하는날 한국 갈거라고 말했더니 저번에 엄마가 한국에 너 혼자 어떻게 살거냐고 말했지 않냐, 또 같은 얘기 반복해야되는거냐고 해서
내가 나 희준이랑 결혼할게 했어
엄마가 니네가 성인되고 나서 결혼한다 하면 말릴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엄만 희준이 너무 좋고 대찬성인데 니네 17살이라고 결혼을 말하기엔 너무 어린나이라면서 엄마가 아빠랑 대학생때 결혼한것도 너무 이르게 결혼해서 후회하는 부분이 많은데 지금 그렇게 할 필요가 굳이 있겠냐고 말했어
희준이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결혼이라는걸 책임지기엔 우리가 너무 어리다는걸 강조하셨어
그리고 엄마가 말해주셨는데 안그래도 희준이가 그 해 엄마 생일날 생일선물이랑 꽃 들고 집에 왔었대
희준이가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서 엄마는 언제든지 환영이라고는 말했는데 그 언제든지가 지금일줄은 몰랐다고ㅋㅋㅋㅋ무서워서 말을 하겠냐고 그랬어
그리고 솔직히 나는 미국에서 쭉 살고싶은 마음이 없다고 아무래도 한국이 좋아서 한국에 살고싶다고 말했어
그러니까 아빠가 니가 정 한국에서 살고싶어 하면 희준이랑 결혼해서 같이 지내는게 엄청 나쁜 생각만은 아닌데다가 희준이 정도면 사윗감으로 당연히 괜찮다고 근데 니네가 너무 어리지 않니 20살이면 내가 싫다해도 아빠가 그러라고 했을건데 우리가 너무 어리다고 말하셨어
근데 뭐 엄마아빠 말씀이 틀린건 아니었으니까 수긍하고 다른 얘기하고 방에 들어와서 잤어
우리가 어린건 맞는데다가 조선시대도 아니고 우리나이에 결혼하는건 말도 안되는거라는걸 알았기에 난 잠자코 가만히 있었고 당연히 희준이도 그럴줄 알았어
근데 희준이가 나쁘게 말하면 지랄 지랄을 좋은 말로하면 사정사정을 했어
희준이가 어머님 아버님한테 혜민이랑 결혼할거라고 허락해달라고 안하면 학교도 안나가고 막살거라고 지랄지랄을 했었어
어머님 아버님이 아 결혼하라고 당연히 된다고 혜민이랑 결혼한다는데 왜 말리냐고 20살되면 당장하라고 하셨는데 희준이가 지금 할거라고 지금 결혼해서 혜민이 미국에서 데리고와서 같이 살거라고 했었어
걔가 고집을 부렸다하면 개똥고집인데 다행히 고집을 잘안부려 그래도 갑자기 희준이가 뭐 하겠다하면 한 97퍼는 꼭 해야했고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같아 ..
하여튼 그 당시에도 그랬어 나는 그냥 뭐 지금 안된다면 어쩔수없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천희준 쟤 혼자 지랄지랄을 했어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낯뜨거울 정도로
걔가 우리부모님이랑 자기부모님한테 지금 당장 결혼해야된다고 어차피 성인되서 결혼 허락할 생각이면 지금 허락하는거랑 뭐가 다르냐고 혜민이 충분히 아끼고 예뻐하고 잘키우겠다고 걱정하실일 하나도 안만들고 정말 잘살수있다고 무려 한달가까이 그랬어
매일매일 우리엄마 찾아간데다가 우리 아빠한테 하루에 몇개씩 메일도 보냈고 나중엔 아프다고 뻥치고 학교도 안갔어
엄마는 처음에 희준이한테 너네 성인만 되면 싫다해도 같이 살라고 묶어서 어디 던져버리던가 할거라고 지금 결혼 얘기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법적으로 혼인 자체가 안될수도 있다고 정 원하면 약혼식이라도 하자고 그러고 타일렀는데
갈수록 얘가 막무가내로 결혼시켜달라고 찾아오고 약혼 말고 결혼할거라하고 매일매일 오니까 엄마랑 희준이랑 싸우기도 했었어
엄마가 문 안열어주면 한참 앉아있다가 가고 엄마가 결혼 하지말라는것도 아닌데 왜이러냐고 뭐라도 하고 나중엔 나도 희준이를 말렸어
성인되면 결혼하자고 그때까지 마음 안변할테니까 좀 진정하라고 누가 나 잡아가냐고 꼭 지금 결혼할 필요없지않냐고
하지만 우리의 희준이는 포기하지 않았어 ^^^.... 한달여넘게 지랄한 끝에 걔네부모님은 무슨 짓을 해도 이 미친 똥꼬집을 어떻게 할 수없다 생각하셨고 그래 이왕 성인되서 결혼시키는거 3년 앞당기자 이런 논리로 희준이랑 같이 우리 부모님을 설득하셨어
우리부모님은 너네까지 왜그러냐고 아들 가진 집이랑 딸 가진 집이랑 입장차이를 고려해달라고 처음에 투닥거리셨어
근데 걔네 부모님이 너무 지고 들어오시고 사정사정하고 희준이도 빌다시피하고 그래서 두 가족 한자리에 모여서 얘기하기로했어
한국가서 만나서 얘기하자는걸로 결론이 났고 아빠랑 나, 희준이네 부모님이 한국으로 갔었지
아빠랑 나랑 비행기에서 진짜 이 어이없는 상황 뭐냐고 계속 그랬어ㅋㅋ
한국에 도착해서 집에 갔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비행기 타느라 머리랑 기름기 흐르는 얼굴도 생각않고 희준이를 보러갔어
희준이 보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진짜 문 열어주자마자 안았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졌어
희준이가 나보고 결혼해야되겠지? 이렇게 말해서 내가 울다가 웃으면서 뭐라는거냐고ㅋㅋ그러고 어떻게 할 지 계획 같은걸 세웠어
한 두시간 가까이 얘기하다가 집으로 갔는데 엄마가 이것들이 정분이 제대로 나서 무슨 오랜만에 한국 와서 엄마는 본체 만체하고 희준이 먼저 보러가냐고 단단히 삐지셨었어ㅋㅋ엄마 풀어주느라 성격에도 안맞은 애교 한참하고 그날은 그냥 잤어
그리고 다음날 두 가족끼리 모여서 우리집에서 밥을 먹었어 화목하게 밥먹다가 결혼 얘기를 하는데 시작도 하기전에 다들 이미 너무 지쳐있어서 그래..에효..어디 얘기해보자..이렇게 말을 했었어
난 전날까지만 해도 굳이 결훈해야하나 했는데 희준이가 너무 완강하게 어 결혼해야돼 이래서 에라 모르겠다 니 알아서 해 이러고 희준이가 하는말을 다 들었었어
희준이랑 희준이네 부모님은 그냥 우리가 결혼을 하겠다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규칙과 선을 만든다음에 결혼하는거라고 막무가내로 하겠다는게 아니라는걸 알아달라고 우리 부모님을 설득했어
우리 부모님은 해외에서, 나는 한국에서 살고싶어 하지만 한국에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 희준이는 내 보호자가 되고싶다고 먼저 말했어
또 우리는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대학까지 간다는 조건을 덧붙였고, 만약에 내가 한국에서 희준이랑 같이 산다면 희준이가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우리집을 정리하고 작은 집 하나를 얻으면 양쪽 집에 다 경제적일거라고 말했었어
그리고 또 부모님들이 제일 걱정하시는게 사고치시는 부분인데 적어도 성인되고 군대 갔다올때까지 그런일은 없게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했어
지금 생각나는 저 조건들 말고도 다른조건 몇개를 더 얘기하면서 진짜 혜민이 잘 지키고 아끼고 사랑하겠다고 성인되서 결혼하는거 몇년만 앞당겨서 같이 살고 싶다 진짜 혜민이 없으면 안된다 난리난리 치고
걔네 부모님은 원래 성인되면 결혼 시키겠다는 생각하지 않았냐고 저렇게까지 믿어달라고 하고 같이 있고 싶다고 고집 피우는데 우리가 어쩌겠냐고 그냥 몇년 앞당긴다 생각하자고 하셨어
점시쯤에 모여서 얘기하다가 설전을 벌이느라 두세시간이 지났었어
결국 우리부모님은 아니 엄마는ㅋㅋ 그래 어휴 해라 해 이러고 허락해주셨고 아빠는 계속 아무말 없으셨어
그리고 얘기 끝나자마자 두기족 같이 구청에 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왕 이렇게 된거 일사천리로 끝내자고 바로 구청에 갔는데
가서 우리엄마가 쟤네 둘 결혼시킬건데 혼인신고서 어떻게 적어야되냐고 했는데 우린 그때 민증도 나오지 않았었고 심지어 둘다 12월 생이라 만 15세였어 ,,
구청 직원들끼리 혼인신고 자체가 성립 안되는거 아니냐고 자기네들끼리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3층이었나 했던 구청장실까지 갔어
가서 뭐 억지로 결혼시키는게 아니고 집안 사정상 이렇게 하게됐다고 설명하니까 구청장이 어려서 혼인신고 자체가 될랑가 모르겠대서 그때 희준이네 아빠 회사 변호사랑 전화통화하고 나는 이렇게 까지 해야되냐고 그랬어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결론은 혼인신고는 되는데 나이가 어려서 그냥 말 그대로 '혼인신고'만 하고 성인들처럼 혼인신고를 통한 법적이익은 못볼거라고 했어 어쩌면 성인되서 다시 신고를 해야할지도 모른다고도 했었어
뭐 일단 다 알겠다하고 민증 대신 여권꺼내고 해서 구청장실에서 혼인신고서랑 부모님 동의서였나 그런거 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다시 1층에 내려가서 접수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어
네 되셨습니다 얘기 듣고 엄마가 희준이네 엄마한테 이제 사돈이라 불러야되는거냐고 살 돋는다고 그러고 외식을 하러 갔어
난 아직도 얼떨떨한데 희준이 미친놈은 뭐가 좋은지 계속 웃고 부모님들은 앞으로 일들을 상의하셨어
결혼식은 우리가 성인이 된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셨고 가족 대소사를 조부모님이랑 다른 친척들한테 다 대충 언질만 주고 허락도 없이 처리해버렸으니 결혼식은 못해도 가까운 시일내에 연회장에서 밥먹으면서 인사하기로 했고 집은 양쪽 다 정리한다음에 신혼집을 구하기로 했어
그 다음날부터 우리엄마랑 어머님이랑 집 보러 다니셨고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돼서 일주일뒤에 입주했어
일단 부모님이 희준이방 내방 옷방 이렇게 나누고 가구로 그렇게 맞췄어
우리가 집에 입주한게 6월 중순쯤인데 우리 부모님이랑 희준이 부모님이랑 무슨 수를 쓰든 6월 말 안에 다 돌아가셔야해서 입주한 주의 주말에 가족끼리 작은 연회장 빌려서 제대로 밥먹었어
진짜 저때 생각하면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러워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ㅋㅋㅋ부모님들 가시기전에 각자 집에서 지냈는데 엄마는 무슨 매일 성교육 시켰어
그러다 두 가족 다 형제가 많은것도 아니고 소가족인데다 가족들 몇명은 연락 안하기도 하고 해외에 살기도 해서 되는대로 작은 연회장 빌려서 통보 아닌 통보로 우리 법적으로 부부라고 말했어
어른들은 뭐 이렇게 될줄 알았다는 반응이랑 어린데 뭐냐는 잔소리랑해서 대충 알리고 서로 집으로 가는데 우리아빠가 엄마랑 나는 먼저 차에 타라해놓고 희준이랑 둘이 얘기하러 가셨어 그리고 얼마 있다가 와서는 집으로 갔어
우리 부모님은 이틀뒤에 출국하셨고 희준이 부모님은 다음날에 바로 출국하셨어 그리고 희준이랑 나는 같이 살게됐어
학교는 좀 문제가 꼬이는 바람에 난 2학기부터 다니기로 했어서 그때가 6월이었는데 희준이만 학교 다니고 시험공부 준비했어ㅋㅋ
한국 온뒤로 매일매일 만났고 10몇년 넘게 친구로 지냈긴했지만 한 집에서 같이 사는게 처음엔 너무 어색했어
진짜 부부라는것도 안와닿고 그냥 모든게 낯설었어
모쏠인데 연애도 없이 결혼하는게 말이냐고..
주말아침에 내방에서 늦잠자고 있는데 희준이가 깨우러 왔을때 소리 지르고 나 설거지할때 뒤에서 안아서 미쳤냐고 또 소리 지르고ㅋㅋ처음에 엄마가 전화해서 잘사냐고 물었을때 아 어색해죽겠다고 이상하다는 얘기밖에 안했어
막 중학교 친구들한테도 나 결혼했다고하니까 애들이 사고쳤냐 무슨 개소리냐 그러고ㅋㅋㅋ나도 희준이도 내 친구들도 다 적응하기 너무 어려웠어
한달이 다될때까지도 희준이는 그냥 나한테 같이 사는 오래된 친구? 이런 느낌이었어 뭔가 드디어 희준이랑 같이 지내게 됐는데 간절히 바랬던만큼 행복하고 그렇진 않았달까
내가 한국에 없는 사이 친구가 많이 생겼었는지 밤에 잠깐씩 나도 모르는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면 좀 많이 서운하기도 했고
예전처럼 엄청 편하지도 않았어 짐정리도 학교 문제정리도 다 안되고 뭘 하지도 않았는데 뭔가 너무 쉽게 홧김에 반항심으로 혼인신고 올려버린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한달 다됐을때 희준이 시험 기간이었는데 시험 치는내내 일찍 끝나면 친구들이랑 피시방 가거나 그러겠지 싶었는데 일찍 오길래 내가 현관에서 왜 일찍 오냐고 놀러 안가? 그러니까
놀러왔잖아 너한테 이러고 오랜만에 같이 영화보러 나가기도 했고 거실에서 티비 보면서 점심먹다가 낮잠자기도 하고 했는데 딱 그때 아 결혼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어ㅋㅋㅋㅋ
이렇게 많이 읽어줄줄 몰랐어ㅠㅠㅠ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워,,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감기 걸리고 병원 입원하고 비상 걸려서 어머님 아버님 잠깐 한국 오시구 그래서 바빴어,, 다음주 쯤에 얼른 올게 잘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ㅜㅜㅜㅜ
또 잊고 지내다가 오늘 생각나서 들렀어 ㅎㅎ 페북에서 퍼갔다는 얘기를 보고 그만쓸까 싶었지만 오히려 페북에서 봤다고 주변사람들한테 연락와서ㅋㅋ계속 쓰기로 했어 그동안 공주님 태어나신지 200일이나 되셔서 사진찍고 병원 왔다갔다 하느라 너무 바빴어ㅜ 지금 보는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5분동안 근황보고 겸 우리애기 사진 올려놓을게,, 저거 찍느라 죽는줄 알았어ㅠㅋㅋㅋㅋ방실방실 잘웃고 놀다가 사진 찍으려고만 하면 우셔서 신랑이랑 별의별 쇼를.. 신랑이 으악 아빠 죽는다 으악으악 하는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서 신랑은 계속 으악 거리구 나는 힉~ 어떻게 아빠 죽는대 어떡해 어떡해ㅠ 했어ㅋㅋㅋ,,,
하여튼 저날 희준이가 "같이 자"했는데 그 말 하자마자 눈물 쏙 들어가고 당황+두근거려서 뭐래 미쳤나봐 왜 같이 자 그러고 방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갑자기 찡찡거리면서 떼를 쓰는거야
아ㅓ어아 왜 같이 자 같이 자자고 이러다가 갑자기 설거지 안한다는 둥, 단식을 하겠다는 둥, 학교를 안가겠다는 둥, 카드를 안주겠다는 둥 별 이상한 떼를 쓰길래 아니, 어떻게 같이 자냐고 !!! 이러니까 갑자기 떼쓰다말고 정색했어
결혼했는데 왜 같이 못자는데? 이렇게 말했는데 순간 할말이 없다가 부모님들이랑 약속한거 생각나서 우리 졸업할때까지 아무 일 없기로 부모님들이랑 약속하고 각서썼잖아 하니까 희준이가 또 갑자기 웃으면서 나보고 웃긴다고 그냥 잠만 같이 자자고 했을 뿐인데 왜 혼자 이상한 생각하냐고 밝히네 김혜민ㅋㅋㅋ이랬어
당황해서 내가 아 뭐래 이러고 희준이 막 때리니까 희준이가 아 그만때려 이러면서 팔잡고 하여튼 같이 자는 거야 베개 갖고올게 하고 자기 방에 들어가길래 내가 아무튼 각서써서 안된다니까
희준이가 지랄 너 각서에 써진대로 공부 열심히 하냐고 전혀 아닌데 자꾸 뭔 각서 타령이냐고 양심도 없냐고 뭐라해서 진짜 할말이 없어졌어ㅋㅋㅋㅋㅋ 그래서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하고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베개 들고와서 옆에 눕더라
희준이가 누워서 막 좁다고 옆으로 가라그러고 나는 침대밖으로 밀어버린다고 뭐라하고 또 희준이가 방귀끼면 화낼거냐 그래서 진짜 침대밖으로 밀어버린다고 하고 계속 장난쳤어ㅋㅋㅋ 그러다가 희준이가 너랑 이렇게 자는거 애기때 이후로 처음이네 그랬어
또 막 그때부턴 추억팔이를 했었어 어렸을때는 놀다가 지치면 같이 한이불 덮고 자고 배까고 자고 껴안고 자고 내가 희준이한테 팔베개 해주고 희준이가 자다가 머리로 입술 박아서 자다가 내 입술 찢어지고 그랬었다고 한참 말하다가 침묵이 흘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너무 긴장했는지 아니면 내가 그때 긴장해서였는지 막 숨소리랑 침 꼴깍하는 소리까지 다들렸어
살면서 숨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릴수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을 정도로 숨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고, 침 꼴깍 거리는 소리가 또 너무 크게나서 입에 침 고였는데 침도 제대로 못삼키고ㅋㅋㅋㅠㅠㅠㅠ
그렇게 있는데 희준이가 몸을 내쪽으로 돌리고 팔베개 해줄게 해서 팔 베고 누워있는데 또 희준이가 야 김혜민 이러는거야
그래서 왜 하니까 대답 안하고 머리 쓰다듬어줬는데 짜증나서 아 왜 하고 쳐다보니까 ㅋㅋㅋㅋㅋㅋ쪼개면서 아까 기대했냐? 이러더라ㅋㅋㅋㅋㅋㅋ개짜증나서 침대밖으로 밀어버리고 희준이 침대 밑으로 떨어지고 이불 나혼자 돌돌 말아서 돌아누웠었어
희준이가 아 잘못했다고 화풀어 야 김혜미인 계속 이러다가 혜민아 자자 응? 이래서 좀 풀려갖고 다시 뒤돌아서 너 진짜 싫다고 하니까 난 너 진짜 좋아 이러면서 뻔뻔하게 옆에 다시 누웠어
다시 팔베개 해줄게 해서 팔 베고 안기다시피 해서 잤는데 자다가 인기척? 같은게 느껴져서 깨니까 희준이 얼굴이 코앞에 있었어
진짜 완전 가까이에 있어서 놀라고 설레?서 벽쪽으로 바짝 붙은 다음에 졸려서 다시 잤어
근데 또 눈뜨니까 천희준 얼굴이 코 앞에 바짝 붙어있는거야 뒤로 더 갈 데는 없는데 너무 가까이 있어서 좀만 움직여도 입술 닿을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ㅋㅋㅋㅜㅠ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갑자기 희준이 침 꼴깍하는소리랑 떨면서 숨 크게 들이쉬는 소리?가 엄청 크게 났어ㅋㅋㅋㅋㅋㅋ안자고 있었던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가지고 내가 조용히 혼자 웃었는데 계속 막 자는척을 하더라ㅋㅋㅋㅋㅋ내가 웃다가 너 안자는거 다 알아 그랬는데도 계속 자는척을 했어
순간 진짜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장난치고 싶었던 것 같긴한데 코앞에 진짜 한 10센티? 간격두고 떨어져있던 희준이 입술에 뽀뽀하고 웃었는데
내가 뽀뽀하자마자 희준이가 갑자기 웃으면서 키스했어
그러다가 진짜 뭔가 일 날것 같아서 덜컥 겁먹고 입술떼고 희준이한테 야 너 미쳤냐고 뭐하냐고 하니까 "아까 나는 기대했는데" 이래서 뭐래ㅋㅋ진짜ㅏㅓ그랬더니 그냥 안아주면서 미안하대서 내가 뭐가 미안하냐고 하니까 순간 이성의 끈? 같은게 탁 끊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놀라게했으면 미안하대
내가 우리 결혼했잖아 뭐어때 ~ 하니까 그 어두운 방에서 희준이 표정 밝아지는게 느껴졌어ㅋㅋㅋㅋㅋ그리고는 나한테 그럼 또 해도돼??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거 너는 적당히를 모른다고 이제 다시는 너랑 안잘거야 졸업전까지 그러니까 잘못했다고 절대 다시는 이런일 없게하겠다고 싹싹 빌었어
이게 우리 첫키스였는데 성인되고 나서 내가 생리전에 희준이한테 매달렸는데 희준이가 자자 응? 이러고 안아주면 맨날 아 ~ 옛날이 그립다 옛날엔 희준이가 나한테 빌고 그랬는데 이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