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꿈꾸어야 할 것 같은 밤이었다.

일기 2019/10/10 13:44:13

#1 새벽감성 ◆mljBBvBe7Al 2019/10/10 13:44:13

그렇게 별이 총총한 밤이었다. 아이헨도르프 _달밤. 이 스레는 원래 일기장이 사라져서 다시 새우게 된 스레로 스레주는 20대 무성애자 여성에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있어. 온갓것을 좋아하는 잡덕이지만 스레에는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고 안 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우울한 이야기나 직설적인 단어 사용이 있을 수 있어. 난입 좋아하니까 편한대로 아무렇게나 끼어들어도 괜찮아. 되도록 답해주겠지만 답하기 난감한 이야기는 스루 할수도 있어. 이 스레를 더 이상 작성할 수 없어질 때 까지 잘 부탁할게.

#2 새벽감성 2019/10/11 01:59:22

오늘은 부모님 맞춰주느라고 술을 마셨는데 조금 과했나봐. 조금 울렁거린다. 소화가 안되는건지 졸린건지 하품이 계속 나오는데 사실은 울고싶어서 하품하는 것 처럼 코가 막히고 눈물이 흐를 정도로 나와. 못 우는거 조금 지친다. 편하게 울 수 있으면 좋을텐데.

#4 새벽감성 2019/10/11 12:52:43

>>3 다행이 숙취는 없는 것 같아.... 어쩌면 오늘 늦게 일어나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 레스주도 오늘 하루 힘내고, 고생 많았어. 내일이 주말이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5 새벽감성 2019/10/11 12:56:51

일어나기 싫다... 약을 먹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역시 귀찮아. 침대에서 일어나는게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 공감해 줄 사람이 있을까? 있다고 하더라도 내 주변인은 아닐게 분명해. 특히 내 가족은 말이야. 나는 하루 온종일을 잠으로 보내고 싶은데 내 가족들은 이해하지 못 하던걸. 하긴 그렇겠지. 내가 이상한거고 그 사람들이 정상인거니까. 어쩔 수 없는거야.

#6 이름없음 2019/10/11 2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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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새벽감성 2019/10/11 21:12:17

내일은 일을 하는 날이었던가? 무기력함이 덮쳐 이미 무너진 나는 여전히 입력한 대로 움직일 뿐인 컴퓨터와 같았다. 오랫동안 부품을 갈지 못해 오류 투성이인, 툭 하면 꺼졌다 켜지는 컴퓨터. 벗어나기는 힘들 것 임을 안다.

#8 새벽감성 ◆mljBBvBe7Al 2019/10/13 00:16:45

사람은 어째서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숨을 쉬어야 하는가. 나는 가끔씩 그 모든것이 내게 버겁다 느껴졌다. 잃기엔 잃을 수 없지만 내게는 너무나도 힘겨운 그 순간 순간을 견디고 나면, 또다시 그 고통은 내게로 덮쳐왔다. 이어지는 고통은 이제 익숙하여 무감정해졌지만, 이것이 정상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 나는 또다시 길을 잃고 마는 것이다. 다시금 익숙해지기엔 정상이 무엇인지 알아버렸다. 그것은 한번 알아버리고 나면 절대 되돌릴 수 없는 선악과와도 같은 것이었던 것이다. 이로써 갈곳 잃은 나는 눈을 감고 그저 걷는다. 자신이 옳은 길을 걷고 있는지는 알려고 하지도 않고서, 다만 그것을 모르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기 위해, 걷고 걷는다. 아파하는 것이 마땅하다 여기며, 이것이 나의 보통이라 생각하며. 조용히 눈을 감고서.

#9 새벽감성 2019/10/16 03:22:28

잠을 자지 못 하는 것은 나의 탓인가 약의 탓인가 모기의 탓인가. 나는 어쩔 수 없이 모기를 탓하고 밖의 소음을 탓하며 나 자신을 모르는 척 했다. 너무나도 약한 약을 처방한 의사를 탓하기에는, 약조차 제대로 듣지 않는 자신을 탓하기에는 내가 너무 지쳐있었다. 오늘로 3일째 켜지지 않는 형광등을 대신하여 휴대폰의 후레쉬로 실제로 있을지 없을지 모를 환청과도 같은 날벌래의 날개짓 소리를 쫓는다. 괜히 따끔거리는 맨살에 모기장 안에서 몸부림친다. 모기를 한마리, 두마리 잡아도 소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더이상 자신을 믿을 수 없게 되면 포기하게 된다. 이대로 환청에 시달려 밤을 샐수는 없기 때문에.

#10 새벽감성 2019/10/16 03:35:23

오늘도 집에서 부모님이 시킨 일을 끝내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무기력함은 언제나 나를 휩쓸고 결국 침몰시킨다. 침몰의 결과, 나는 모든 것에 개을러지는 것이다. 그런 나에게 부모님은 시킨 일을 다 끝냈다며 칭찬하고 다른 가족에게 칭찬을 강요한다. 그 이유가 의심스럽다면 내가 이상한 것일까? 부모님은 이미 한번 내게 나의 우울증으로 인해 나를 배려한 경험이 있었다. 나는 그것을 한 사람으로서, 하나의 객체로서 존중받는다 생각했던 과거가 있다. 이미 들어버린 진실은 지울 수 없다. 나는 다시금 의심하게 된다. 꾸준히 먹는 약. 과거 차로 대려다주었던 약국의 봉투. 근거는 많았다.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근거는 충분하니, 나는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11 새벽감성 2019/10/16 03:40:05

상냥한 거짓말로 둘러싸인 나의 세계는 진정으로 나를 위한 것인가.

#15 새벽감성 2019/10/19 23:19:47

세상은 여전히 하얗고 까맣다. 모든 세상이 흑백으로 나뉘는데 그 곳에 이상하고 애매한 색의 나는 있을 필요가 없다. 다양성 존중은 개뿔. 홀로 투덜대는 것이 익숙하다. 나는 알아. 내가 배척 당할 것 이란걸 알아. 그러니 스스로 먼저 보호한다. 어쩔때는 검정인 척, 어쩔때는 하양인 척. 자신을 감춘다.

#18 새벽감성 2019/10/28 00:58:14

하늘을 꿈꾸고픈 오늘. 나는 여즉 여기 남아 종말을 기다린다.

#19 새벽감성 2019/10/28 01:01:31

잘 지내는게 뭐였는지 까먹어버렸어. 이건 잘 지내고 있는걸까? 아닌 것 같은데. 아니라면 어쩌지.

#20 새벽감성 2019/10/28 01:01:53

비가 내렸으면 해.

#22 새벽감성 2019/10/31 22:09:56

취직 되었어. 이제 쉬는 시간은 사라지겠지만 돈은 생기겠지. 언니한테 100만원 갚고, 부모님한테 생활비 100만원 드리고 조금씩 모아서 나 독립자금 노후자금 하고. 결혼 생각은 없으니까 지금부터 꾸준히 모으는게 맞다고 생각해. 어차피 나는 돈 잘 안 쓰니까 괜찮겠지. 생각해보니 먹을거에 돈은 좀 많이 들겠다. 점심 따로 안 주거든. 도시락은 무리일 것 같은데 뭐가 좋을까? 대충 배만 채우면 되니까 아무거나 상관 없는데. 직장 주변에 편의점이나 싼 식당 찾아봐야겠어.

#23 새벽감성 2019/10/31 22:11:36

괜찮을까? 괜찮길 바래. 사실 괜찮은 것 이상이었다면 좋겠지만 그럴일은 없으니까. 많은 것을 바라진 않아. 다만 지금과 같이 그럭저럭 살만했으면 좋겠어.

#24 새벽감성 2019/10/31 22:14:52

일회용 전자담배를 사봤어. 내 취향은 아니더라. 뭔가 담배피는 느낌이 아냐.... 그것만 그런건지 아니면 모든 전자담배가 그런건지 모르겠어. 액상이라 그런걸지도 모르고. 기기관리 할 자신이 없어서 일회용 산건데 다음에는 그냥 사던거 사려고. 역시 사람은 익숙한게 최고인가봐

#27 새벽감성 ◆mljBBvBe7Al 2019/11/15 22:48:39

힘들거란건 알고 있었어. 꽤 각오도 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내 의견을 내는게 안되는건지 모르겠어. 난 내 의견을 내면 안되는거였어? 나도 사람인데? 난 입력하면 출력되는 컴퓨터가 아냐.

#28 새벽감성 ◆mljBBvBe7Al 2019/11/15 22:52:05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 취직했는데 더 사람 취급을 못 받는 것 같아.

#30 새벽감성 2019/11/24 01:35:53

나는 감히 바란다. 여유로운 하루를 고통스럽지 않을 미래를 위해 살았던 과거보다 너무나도 바빠 고통조차 잊고마는 지금이 더 행복한 나날이길.

#32 새벽감성 2019/11/24 01:52:10

오늘은 영화를 봤어. 새벽 1시에 엔젤 헤즈 폴른을 봤고 밤 10시에 겨울왕국2를 봤지. 전부 아버지 덕분이라고 해야하나 아버지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조금 지치네. 물론 표값을 전부 내준것도, 음료수나 팝콘, 핫도그, 햄버거, 치킨, 책 등을 사준건 감사하지. 나도 이게 아버지가 내 아버지기에 받는 혜택이라는건 알고있어. 하지만 뭐랄까, 부담스러워.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같이 살것도 아닌데. 별거한지 한달은 진작에 지났고 이제 곧 이혼할건데. 나는 아버지랑 살지 않을텐데. 어머니께 받는 혜택은 적어도 꾸준히 돈을 입금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지만 아버지는 그럴수가 없잖아. 어떤 변명으로, 어디서 돈을 구해 드리는데. 돌려줄 수 없는 혜택을 받는건 언제나 부담스러운 일이잖아. 괜히 양심이 찔리지. 의무는 지키지 않으면서 권리만 챙기는 것과 무엇이 달라. 나는 그러고 싶지 않은걸.

#33 새벽감성 2019/11/24 02:01:49

>>31 안녕, 나도 반가워! 나는 오토코리스섹슈얼에 데미로멘틱이야. 일단 그렇다고 정의를 하긴 했는데 어쩌면 바뀔지도 모르지. 그래도 무성애자 계열에 계속 속해있을 것 같기는 해. 무성애자는 의외로 많은걸까? 이 곳에 있으면서 꽤 많은 무성애자들을 만나게 된 것 같아서 기뻐.

#37 새벽감성 2019/11/25 23:59:56

비오는 날 밤, 맑게 개인 숲 속에서 비를 피하다 긿을 잃고 싶어.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멍하니 걷다가, 걸어가다가. 토끼굴에 빠져 토토로와 만나고 싶어. 반짝이는 햇빛 조각을 쫒다 까마귀의 친구가 되고 싶어.

#38 새벽감성 2019/11/26 00:03:33

하늘은 구원일까 종말일까.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몰라. 결국 모두가 그렇게 말하잖아.

#40 새벽감성 2019/12/03 01:34:23

오늘은 회식이 있을거래. 진짜 싫다...

#41 새벽감성 2019/12/04 23:53:22

나는 의외로 철면피였을지도 모른다. 혹은 살아남기 위해 눈치를 버렸을지도 모른다. 4차원이니 뭐니 하는 것은 원래부터 였던가, 혹은 그 어린시절 홀로 겉돌기 시작하면서부터 였던가.

#42 새벽감성 2019/12/04 23:58:56

과거는 흐릿하다. 아프면 아플수록 강하게 기억에 남는 듯 하지만 그 순간의 자신만이 뇌리에 박힐 뿐 주변에 누가 있었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떤 풍경속에 속해 있었는지는 꿈을 꾼듯 물에 물감을 푼듯 하늘하늘 흐리고 흐렸다. 이것이 유일한 자비라는 듯이, 내게 그 기억들은 너무도 흐려 일상에 큰 타격은 주지 않는 듯 했다.

#43 새벽감성 2019/12/05 00:01:55

하지만 내가 몰랐던 것 뿐이라면? 사실 나는 전부터 큰 상처를 입어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뇌에서 그 기억을 흐리게 했을 뿐으로 무의식적으로 내가 아팠던 그 모든 순간들을 피하려 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특이하다, 4차원이다, 철면피다. 라는 말들로 끝내도 되는 것일까?

#44 새벽감성 2019/12/05 00:07:39

전부 내 스스로가 살아남기 위해 작게나마 진화한 결과라면 나는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 고쳐야 하나? 고칠수는 있나? 고쳐야 할 이유는 있나? 내탓이기는 한가?

#45 새벽감성 2019/12/05 00:08:08

결국 나는 살고싶었을 뿐인데.

#46 새벽감성 2019/12/11 09:42:03

요즘은 책을 읽고있어. 간만에 재미있는 책을 발견해서 기쁘다고 해야하나. 뭔가 한가지에 집중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 쓰고 있는 소설은 곧 완결이 다가오고 있어. 그래봤자 일하느라고 꾸준히 못 써서 느릿느릿하지만 일단 완결이 목표니까.

#47 새벽감성 2019/12/12 00:09:08

신이시여, 내게 종말이란 이름의 구원을.

#48 새벽감성 2019/12/12 00:09:52

저를 시험하지 마시옵고, 다만 이 악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49 새벽감성 2019/12/12 23:27:17

화장은 꼭 해라. 아줌마 같이 머리 모양이 그게 뭐냐. 이게 그렇게 중요한걸까? 나는 내가 편의점에서 일할 때가 더 나았다고 생각해. 그때는 아무것도 재한받은 적이 없는데. 머리도, 화장도, 옷도 편하게 내가 하고싶은 대로. 이럴려고 취직한게 아닌데. 나는 자유롭고 싶어서 취직을 한건데 왜 이렇게 된걸까.

#50 새벽감성 2019/12/12 23:32:26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얼마나 더 힘들어야 하는지.

#51 이름없음 2019/12/12 23: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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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새벽감성 2019/12/17 00:55:34

하루에도 몇번을, 몇번을. 나는 되살아나고 또 되살아나야 하는가. 버거운 숨을 들이쉬고 토해내며 하루에도 몇번을 반복해야 하는가.

#53 이름없음 2019/12/17 00: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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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새벽감성 2019/12/25 21:17:32

나는 여전히 종말을 바라고 있어.

#59 새벽감성 2019/12/25 21:20:34

완치란 없는 불치병을 앓는 기분이야. 나는 이미 엉망진창인데 그게 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간신히 살아있는 기분이야. 나를 속이고 모두를 속이고 시체가 살아있는 척 하고 있는건 아닐까? 그래서 하고 있던 일을 반복하고 있을 뿐인건 아닐까?

#60 새벽감성 2019/12/25 21:21:11

신이시여. 구세주시여. 저를 시험하지 마시옵고 다만 구원하소서.

#61 새벽감성 2019/12/25 21:27:02

기분 좋은 이야기를 할까? 최근에 뮤지컬을 보았어. 늦어서 못 볼뻔 했는데 그게 얼마나 기쁘던지. 일어나기도 힘든걸 겨우 일으켜서 본 뮤지컬은 정말 즐거웠지. 그 다음날은 친구랑 놀았어. 그 날은 안 늦으려고 노력했는데 약속 시간을 착각했지 뭐야. 미안하더라. 다행히 친구들이 별말 안했지만 대신 케이크 사줬어. 그리고 육회도 먹어보고 간만에 친구랑 이야기도 하고. 즐거웠던 것 같아. 얼떨결에 생긴 휴일에 쉬기도 하고 케이크도 사먹고 간만에 술도 샀어. 바카디 라임맛인가? 리큐르지. 추천받은 술이 있었는데 그 이름을 까먹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걸 사게 됬거든. 그러고보니 카시스 마셔보려고 했는데 그걸 또 까먹었네. 이번에 산 술을 다 마시면 다음엔 카시스를 사야겠어.

#62 새벽감성 2019/12/25 21:29:24

그래. 사고싶은 책 정발이 미뤄졌어. 기대하고 있었어서 조금 아쉽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다른 책을 읽고 있으면 되니까 라는 생각이야. 친구가 추천해준건데 아직은 인터넷으로 밖에 못 봐서 정발 나왔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어. 안될 가능성이 더 크기는 해.

#64 새벽감성 2020/01/02 14:50:42

내가 사랑했던 것들은 결국 모두 무너지고야 만다. 이것은 운명일까 저주일까. 그러나 그것이 당연하다 느끼는 것은 내가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던 탓일까.

#65 이름없음 2020/01/02 14: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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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새벽감성 2020/01/02 14:52:30

좋은 오후. 밥은 잘 챙겨먹었어? 너희는 꼭 챙겨먹어. 안 그러면 건강 나빠진다?

#67 이름없음 2020/01/04 0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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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새벽감성 2020/01/10 00:54:04

분명 일하는 시간은 늘었는데. 그만큼 써야하는 돈이 늘어서 결국 돈이 부족해지는 기분이야. 사고싶은 건 많고 사야하는 것도 있고. 나는 열심히 일하는데 점점 더 줄어드는 기분.

#69 새벽감성 2020/01/10 00:56:12

욕심이 늘어난 걸까? 월급을 받은지 일주일도 안 지났는데 벌써 통장에는 20만원 밖에 남지를 않았어. 교통비도 빼야하고, 병원도 가야하고, 사고싶은 책도 있는데.

#70 새벽감성 2020/01/11 01:27:00

드디어 주말이야.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요즘 좀 많이 힘들었거든. 계속 서류작업하고 외근하고 심부름 하고 야근하고... 오늘도 계속 졸려서 힘들었어.

#71 새벽감성 2020/01/11 01:28:06

따뜻하고 폭신한 이불 속이 무척이나 좋아. 이대로 잠들고 싶다.

#72 새벽감성 2020/01/14 00:06:31

과거에 좋아했던 블루베리잼 토스트가 맛 없게 느껴져서 조금 당황했어. 맛이 달라진걸까 내가 달라진걸까. 요즘은 계속 그래. 뭔가 입맛이 변하고 있는데 원인을 모르겠어서 불안해. 다만 커가고 있기 때문인지. 혹 스트레스 때문은 아닌지. 아니면 우울증 때문인지.

#73 새벽감성 2020/01/14 00:07:46

그러고보니 약 먹는 걸 까먹을 뻔 했어. 어제는 까먹었고. 한심하긴. 나는 여전히 이래. 여전히 침전하지. 여전히. 나는. 이제는 왜 이러고 있는지 조차 모르겠어

#74 새벽감성 2020/01/17 01:52:32

오늘도 지쳤어. 아프고싶을 뿐이야. 영원토록 눈을 뜨고싶지 않은데 그게 불가능해서

#75 새벽감성 2020/01/17 01:53:20

울고싶어도 특별한 무언가가 없으면 울지를 못 하는 나는 비정상이겠지

#76 새벽감성 2020/01/17 01:53:55

신이시여, 신이시여, 신이시여. 부디 나를.

#77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1/17 23:59:36

내일은 병원가는 날이라 괜히 우울해져서 과식해버렸어. 돈도 얼마 없는 주제에 뭐하는 짓인지. 나 진짜 멍청하다.

#78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1/18 00:01:08

밖이지만 움직이고 싶지않아. 온 몸이 너무나 아파. 눈 앞에 보이는 저 푸르고 아득한 산 속에 잠겨 잠들고 싶어.

#79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1/18 00:03:35

비틀거리고 싶어 비틀대는게 아냐. 얼굴을 달아오르게 하고 싶어 코를 훌쩍이는게 아냐. 아프고 싶지 않아 주의하는게 아냐.

#80 새벽감성 2020/01/18 00:44:52

잘자, 꿈에서 조차 만나지 않기를.

#81 이름없음 2020/01/20 1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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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이름없음 2020/01/20 11: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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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새벽감성 2020/01/22 02:32:43

손으로. 만년필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어. 다이어리를 얻게 되어서 최근 스티커 모아둔 것들도 처분할 겸 적당히 착실하게 써보기로 했거든. 그 기념으로 잉크도 써버릴려고 만년필을 꺼내들었는데 사각임이 기분 좋더라. 어쩌면 나중에는 잉크와 펜을 사려고들지도 몰라. 반짝이는 잉크 같은 것들을 시판용 만년필로 쓸 수는 없을거 아냐. 유리로 된 펜은 무겁긴 하겠지만 관리는 쉬울 것 같아 조금 관심이 있어. 특히 잉크 닦는다던가 하는거 말이야. 잉크는 금빛 반짝이가 섞인 검정색이라던가, 그라데이션이 있다던가, 은은한 하늘색도 좋지. 다양한 색을 써보고 싶네.

#84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1/22 11:43:46

말 했던가? 사람은 힘들면 잠이 많아진대.

#87 새벽감성 2020/01/25 12:23:47

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지 엄청 피곤해. 오늘이 휴일이라 다행이지. 오늘은 뭘 할까,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중이야. 종이책은 다 읽었고. 다른 소설은 슬슬 질리고. 그림그리거나 글 쓰는건 지쳐서 못하겠어. 정말 할일없다.

#88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2/01 15:31:00

다녀왔어. 곧 다시 가긴 할거지만. 사실 이제 가는 의미가 있을지 조차 모르겠어. 그냥 헛수고는 아닐지 걱정돼. 평생을 달고 살아야 하는걸지도 모르지. 오늘은 책을 읽었어. 최근에 기다리고 있던 책인데 이틀만에 다 읽어버려서 또 읽을 책이 사라져버렸어. 또 꽤 좋아하던 작품의 작가가 미친짓을 해서 이것저것 손을 봐야할 것이 생겼어. 할일이 생긴건 기쁘지만 역시 힘드네. 좋아했는데.

#90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2/04 23:09:57

직장에서 마스크 쓰고 일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어. 나는 전화를 받는 사람인데 계속 마스크를 쓸수도 없어서 불편하더라. 답답해. 오늘 손을 확인해보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멍이 들었더라. 손목에도 상처가 났고. 괜히 꺼림찍해.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결과는 이렇잖아. 뭐 이상하게 볼 것 같을 정도는 아니니까 다행이지.

#93 새벽감성 2020/02/11 01:23:12

사실은 울고싶다 말하고싶어. 그 전에 울어버리고 싶어. 근데 눈물이 안 나오더라. 예전에라면 분명 진작에 울었을텐데. 나를 소중히 여기던 마음이 깎인것인지 약의 덕인지 모르겠어. 그냥 울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 될 뿐이야. 그도 그럴게 일하다 울어버리면 어쩌겠어. 얼마나 한심해. 근데 모르겠어. 혼자 있을때도 울기 힘들어져서 속이 울렁거려. 숨이 막혀. 어쩌지? 어떡하지.

#94 새벽감성 2020/02/11 01:23:34

....신이시여.

#95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2/12 11:54:53

나약한 것은 나일까 사람일까.

#98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2/13 22:50:44

신이시여. 이 곳에 계신다면 부디 나를 사랑해 주시어 이 어여쁜 어린양을 거두어 주소서.

#102 새벽감성 2020/02/14 11:18:15

자주가던 편의점에 얼음컵에 담아먹는 칵테일을 파는 걸 발견했어.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사서 마셔보려고 해. 총 3가지 종류였는데 다 있을지 모르겠다. 안주는 집에 있는 치킨일 것 같아.

#103 새벽감성 2020/02/14 11:19:03

오늘도 힘내자. 너도, 나도.

#104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2/21 12:09:13

오늘은 금요일이야! 내일은 쉬는 날! 집에서 노는 날! 이사갈 준비를 해야해서 마냥 놀수는 없지만 그래도 쉬는건 쉬는거니까! 행복해! 즐거워! 코끝이 찡해질 정도야! 진짜 기뻐!

#109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2/23 18:25:13

혈연이란. 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115 새벽감성 2020/02/23 18:42:58

>>114 나는 이제 곧 먹어. 오늘 반찬은 김치전이야! 레스주는 뭐 먹었어?

#117 새벽감성 2020/02/23 19:33:01

>>116 헉 맛있겠다... 나 수제비 진짜 좋아하거든.. 근데 가족들은 싫어해서 못 먹고있어ㅠㅠ 나는 물론 주말이 좋지! 평일에는 일 해야하니까...ㅠ

#118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3/07 11:35:32

한동안 바빴어. 이사하고 일하고 정신이 없어서 컴퓨터는 잘 못 했던 것 같아.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가 더 피곤하더라고. 그러고보니 이사 해주는 사람들이 내 침대 조립을 덜 해놔서 어제 밤에 침대가 무너진거 있지? 덕분에 한밤중에 바닥으로 대피하고 아침부터 침대 분리해서 매트리스만 남기고 다 버렸어. 그리고 쓰레기 버리는 곳에 전화를 했는데 되게 무시하는 투로 대답해서 조금 화났었고. 병원 가는 길에는 약국에 줄이 서있길래 나도 같이 서서 섰어. 마스크 2개 사고 나왔는데 가격이 3천원이더라. 1장에 천 5백원이었겠지? 요즘 많이 비싸지긴 한 것 같아. 마스크 대란 터지기 전에 10장 들어있는 마스크 한 봉지를 4천원에 샀었거든. 그 전에는 어머니 비염 때문에 마스크 한박스 사뒀었고. 지금 생각하면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해.

#120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3/13 11:27:14

오늘은 커튼이랑 에어컨 설치를 했어. 원래는 커튼이 어제 오고 에어컨만 할 예정이었는데 커튼 쪽에서 시간을 미뤄서 말이야. 덕분에 어제는 8시인가에 깨서 10시 까지 기다리고 이쪽에서 전화 하고 난 뒤에야 날짜 변동된거 알려주고 오늘은 9시에 깨서 9시 몇분쯤에 오긴 왔더라. 개인 회사랑 대기업의 서비스 차원이란 이런걸까. 아, 그리고 다이소에서 샤워커튼을 샀어. 봉은 그냥 커튼 봉이지만 길이 맞는게 이거밖에 없어서 말야. 이미 뜯었으니 반품은 안되니까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쓰긴 써봐야지.

#123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4/08 18:18:22

사람은 쉬이 변하지 않지. 하루에 한번이상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어떻겠어. 그냥 계속해서 무기력해져가. 있지, 내가 비정상이라는건 사실 이미 알고있어. 그래서 나는 정상인척 노력하는거야. 하지만 아무리 비정상이라 해도 나도 결국 사람이다보니 지쳐. 편하게 살고 싶어. 잠들고싶어.

#181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7/07 11:58:52

확인해보니 여기서 인코 쓴 적이 없었네. 지금 직장은 쉴 땐 확실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아. 칼퇴도 챙겨주고 심심하면 간식 챙겨주고. 일 하는 시간이 짧아서 월급이 좀 적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안 그래?

#195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7/21 08:40:51

종종 생각한다. 내가 특정 작품을 좋아하며 즐기는 것은 사실 현실에서 외면하기 위함이 아닐까? 고통받고, 슬퍼하고, 울고 웃고. 과몰입이라는 말이 우습지 않을 지경까지 도달하고 나면 난 또다시 가라앉는다. 다시는 이러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사람을 낙원으로 삼지 말라는 것과 동일할 지경으로 나는 덕질을 낙원으로 삼고 있었다. 이 작품은 또 얼마나 갈까. 또 무엇을 희생양으로 삼게 될까. 이 나쁜 버릇은 언제 쯤 사라질까...

#211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07/26 14:43:38

가라앉혀야지. 그게 무엇이든.

#289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10/12 19:21:24

심기일전. 알바 면접을 보고오는 날이야. 잘 된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안 하니까 조금은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어.

#304 새벽감성 ◆mljBBvBe7Al 2020/11/16 05:43:03

T.

#402 새벽감성 ◆mljBBvBe7Al 2021/05/29 17:51:45

*일기판 QnA 스레: 하루에 하나씩 묻고 답하기 238 이름 : 이름없음 2021/05/29 01:02:18 ID : bBaoE8koNth Q. 삶의 지난 인연(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부디 저 같은건 영영 잃고, 잊어 그대는 다만 그대의 평온을 살아주세요.

#450 새벽감성 ◆mljBBvBe7Al 2022/03/30 02:44:12

오랜만인가.

#451 새벽감성 ◆mljBBvBe7Al 2022/03/30 03:05:22

최근 자주 아픈 것 같아. 저번엔 열이났고, 그 다음엔 다리를 다치고, 그 다음엔 확진 판정. 직장에도 좀 미안하네.

#502 새벽감성 ◆mljBBvBe7Al 2022/05/21 17:48:47

*일기판 QnA 스레: 하루에 하나씩 묻고 답하기 53 이름없음 2022/02/08 03:59:35 ID : xu61xu8kqZf Q. 자신의 신념이 있다면? A. 항상, 언제나, 어디서라도, 누구에게나 진심이 아닐지라도 다정할 수 있기를 정의롭지 않더라도 양심적일 수 있기를 해서 문뜩 뒤돌아 보았을 때 나의 삶이 부끄럽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