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여자둘 남자둘 이렇게 4이서 다녀 겨울방학 전에 고백을 받았어 11월이었는데 그 남자애가 되게 비호감..? 이야 적어도 내 친구들은 그렇게 생각을 했어 걔가 나를 좋아한지 되게 오래됬는데 계속 불편하다고 거절해도 자기 마음을 계속 밀어붙였거든 +) 레전드 고마워...!!! 약간 어벙벙 하다 +) 궁금하거나 듣고싶은 썰 있으면 얘기해줘 바로 할게 +) 페북 불펌 얘기가 많이 나와서 혹시 해서 적어보는건데 불펌됐다면 얘기해줘 별로 기분 좋진 않을것같다!
학교에서 컨셉연애중임 (현재진행형)
고백도 거절했어 그런데도 계속 눈치없게 지 친구들 사용해서 엮고 불편하게 하더라고 그래서 화가 나있는 상태였어 이렇게 하다간 정말 전교생이 다 엮을 것같더라고 근데 여기서 내 친구 연주가 아이디어를 냈어
지금부터 방학 시작하기 전까지 누구랑 사귀고 있다고 소문내면 오히려 건드리는 사람이 더 쓰레기니까 안건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더라고 남자애들 두명도 동의하는 느낌이었고 난 얼떨떨하긴 했지만 끊임없이 자기 마음을 밀어붙이는 그놈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어
친구는 연애소설을 자주 읽었는지 이런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를 냈고 가상남친 후보로 같이 다니던 남자 애 두명을 내세웠어 한명은 우찬이야 얘는 정말 장난꾸러기고 우리반 분위기 메이커야 한명은 민성이고 나랑 우찬이랑 중학교를 같이 나왔는데 우찬이랑만 좀 많이 친하고 나랑은 그냥 같이 다니는 무리? 정도로밖에 안친해 따로 연락도 잘 안하고
연수는 우찬이는 연기를 잘 못하니까 민성이가 낫겠다고 했어 우찬이는 진짜 거짓말도 잘 못하거든 ㅋㅋㅋㅋㄷㅋㄱㅋㅋ 솔직해서 그게 매력이긴 해 그런데 걱정은 나랑 민성이는 따로 사적인 연락도 많이 안한다는거였고 민성이는 낯을 많이 가리고 우찬이랑은 살짝 반대 성격이야
처음엔 안한다고 거절하려고 했어 그런데 순간 페메로 그 거지같은 고백남이 또 막 보내기 시작했어 민성이가 그걸 보고 “나 할게” 라고 했어 그리고 우린 그 자리에서 연애중을 올렸어
아니나 다를까 핫플이 됐어 다 축하한다 오래가라 이러는데 장난꾸러기 남자애들은 자꾸 고백남을 태그하더라고.... 고백남은 잠수 탄 상태였더... 나한태 민성이랑 사겨? 이랬는데 어 라고 대답했더니 현활이 꺼지더라고 정말 한시름 놨어 연수랑 우찬이 민성이 다 이러길 잘했다고 생각중이었어
나랑 민성이가 그날 톡을 했어 민성이한테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몇가지 규칙을 정하기로 했어 1. 연애는 학교 등교~하교까지 진행한다 (단 톡이나 이런건 서로 합의하에? 필요할 경우에만 사랑해~ 이정도 보내기로 했어) 2. 기념일은 중요한것만 챙긴다. 소박하게 인증샷만 찍는다. 3. 비용 부담은 받은 사람이 하기로 한다 (예를 들어서 내가 민성이한테 초콜릿을 주면 민성이가 집에 오는길에 초콜릿 값을 주는거야. 선물도 마찬가지고) 4. 그 남자애가 다른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면 이 계약연애는 끝이 나고 바로 좋은 친구관계로 끝났다 느낌으로 소문내기로 했어 5. SNS에 서로 사진 올리는건 허용 6. 우리 넷말곤 컨셉연애는 비밀유지야
많이 봐줘서 고마워 이어갈게
다음날 학교 갔는데 역시나 핫플이었어 ㅋㅋㅋ 다 물어보고 축하한다고 하고 그랬어 우리둘은 어색하지만 연기를 하려고했지 정확하게는 나만...? 민성이는 얼어있었어 진짜 굳어있었어 막 애들이 축하해 라고 해도 어.. 이러고... 그래서 애들이 뭐야 레주만 좋아해? 이랬음
연주가 민성이 데리고 가서 교육?을 시킴 나랑 우찬이는 짝이라서 둘이 놀고있었고 그리고 종쳐서 교실 들어와서 점심시간 기다리고 있었어 수업도중에도 연주가 민성이한테 말로 뭐라고 하고 민성이는 계속 고개를 저었음 (둘이 자리가 옆옆 대각선이야 ) 그러다가 연주가 손으로 치는 시늉을 하니까 흠칫 하더니 알겠다고 했어
쌤이 종치기 전에 일찍 나가고 종이 쳤어 애들 다 우왕좌왕하면서 일어나는 순간에 민성이가 내 자리로 걸어와서 내 손잡고 “야 점심 먹자 같이 가도 되지?” 이러고 박력있게 데리고 나갔음 애들 난리나고 연주랑 우찬이가 엄청 웃었어 뒤에서
급식실 걸어가면서 스킨십에 대한 새로운 조항을 만들었어 20일까지는 손만 잡고 50일까지는 껴안는것까지 허용이고 그 이후엔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했어 애초에 우리둘은 50일도 안갈거라고 생각했어 남친있는 애는 금방 포기하잖아ㅋㅋㅋㅋ 손잡고 급식실까지 가서 넷이서 밥을 먹었어
우찬이랑 민성이는 축구하러 나갔고 나는 연주랑 운동장을 돌다가 매점을 갔어 나는 포카리 스웨트를 샀어 민성이도 노력하는데 나도 그럴듯하게 해야지 그리고는 교실로 올라갔어 남자애들은 수업시간이 가까이 오니까 막 올라왔는데 날씨가 추운데도 땀을 엄청 흘렸어 나는 포카리를 민성이한테 줬어 민성이는 묵묵히 받고 원샷했어 우찬이가 장난끼가 들려서 “여친이 주는거라서 열심히 먹네~(☝︎ ՞ਊ ՞)☝︎” 이랬어
그거 듣자마자 민성이는 포카리를 갑자기 확때면서 뱉을뻔했어 우찬이는 또 엄청 웃고 민성이는 귀가 빨개져가지고는 우찬이를 엄청 때렸어 원래 우찬이가 민성이 자주 놀려 얼굴이나 귀가 되게 잘 빨개지거든 연주가 “뭐해 여친한테 ㄱ맙다고 해~” 이러는데 내가 됐다고 괜찮다고 하면서 자리에 앉는데 민성이가 자기 자리에서 나한테 고개 끄덕 한번 하고 인사했음 ㅋㅋㅋㅋㅋ
그렇게 하교길에도 둘이 손을 잡고 가기로 했어 나는 솔직히 손잡는거에 대해서 별로 거부감이 없는데 민성이가 좀 걱정되더라고 그래서 걸어가면서 괜찮아? 하고 물어봤는데 민성이가 어 나는 괜찮아 이랬어 그리고 걷기시작했는데 둘이 뻘쭘할정도로 아무말도 안했어 둘이 있어본적이 없으니까....
뒤에서 우찬이하고 연주가 보다가 못참아서 뒤통수를 한대씩 때리고 같이 가기로 했어 이제야 좀 분위기가 사는 것같더라고 그러다가 고백남을 만났어 진짜 무서울정도로 노려보더라..... 우찬이가 더 무섭게 쳐다봤어
>>31 이젠 둘다 즐기는것같아 ㅋㅋㅋㅋㅋ
민성이가 혼자 결국엔 집까지 데려다 주기로 햇어 집가다가 좋아하는 옷 브랜드가 같아서 겨우 그걸로 말 텄어 ㅋㅋㅋㅋ 걷다가 내 집 앞에 도착했는데 민성이가 1000원 주면서 “포카리.” 이랬어 그래서 내가 받아서 고맙다고 한다음에 집들어갔어 약간 계약연애로 선 긋는 느낌이긴 했는데 뭐 서운하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딱 현실자각을 다시 하게된 느낌이얶어
우리는 점점 컨셉연애에 익숙해져가기 시작했고 친해지기도 친해졌어 ㅋㅋㅋ 규칙도 잘 지키고 연주랑 우찬이가 보기에도 어색하지 않을정도래 그렇다고 되게 연기가 매끄럽다 느낌은 아니고... 살짝 익숙해진 느낌? 고백남은 잊은 채로 하루하루를 보냈어 그러다가 12월 1일이 되는 날이었어
그때 연주랑 우찬이랑 크게 싸웠었어 연주가 콤플렉스가 있는데 우찬이는 솔직하니까 막말을 했던거지 연주는 욱해서 또 우찬이한테 소리지르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눠 다니기로 했어 그러다 점심시간에 잠깐 나랑 민성이랑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우리 둘도 싸운거야 .... 나는 연주 편을 들어주다가 민성이는 우찬이 편을 드는것같아서 일방적으로 내가 그냥 뭐라고 한거긴 해..
나이가 몇인데 편가르기 해서 싸우고 서로 얘기도 안하고 있었음 하교때도 따로 걷고 그날 연락은 안했어 화는 진작에 다 풀렸는데 내가 약간 쑥스러워서 민성이한테 연락을 안함 민성이도 딱히 내 화를 풀어줄 생각은 없어보였고 그렇게 다음날에 학교를 갔어
그날도 하루종일 얘기 안하다가 청소시간이었어 복도에서 걸레질 하고있는데 누가 내 걸레를 살짝 밟았음 올려다 보니까 고백남하고 따까리 2명이었어 고백남이 물어보더라고 “남친이랑 헤어짐?” 그래서 내가 “아니” 이러고 걸레를 발에서 빼려고 하는데 안놔주더라고 ㅅㅣ밫 그 놈은 그게 설렌다고 생각한건지 ..
근데 누가 뒤에서 내 팔목을 탁 잡고 내 머리를 살짝 자기 앞쪽으로 끌어당긴다고 해야하나 백허그 전 자세? 그렇게 만들더라고 걸레는 바닥에 탁 나뒹굴고 고백남 따까리 발에 탁 떨어짐 그래서 내가 봤더니 민성이더라고ㅠㅠㅜㅜㅜㅜㅠㅜ
솔직히 순간적으로 너무 놀래고 얘랑 싸웠으니까 자존심 탓에 살짝 풀려고 했음 그랬더니 민성이가 “잠깐만 가만히 있어. 오늘 우리 21일이야” 이러고 더 가까이 당기는거야 얘는 내가 스킨십 조항때문에 망설였다고 생각하더라고
고백남이 시부럴 웅엥웅 “뭐야.. 헤어진줄 ㅈㅅ;” 하고 쿨한척하면서 떠났어 ㅂㅅ 진짜 그래서 가자마자 탁 떼서 뭐야 언제부터 봤어 이랬어 그랬더니 민성이가 “복도에서 걸레 들고 오는것부터” 이러는건 처음부터 봤다는 소리잖아 ;;;;;;;;; 그때 뭔가 오기에 막 나한테 할말 없어? 이랬음 얘가 나한테 딱히 잘못한건 없었는데도
근데 민성이가 “내가 미안해..” 하고 사과함 그래서 마음이 살짝 풀렸어 ㅎㅎㅎㅎㅎ 그래서 내가 “연주랑 우찬이는?” 이랬더니 걔네는 아직 냉전상태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우리 다같이 도서관 가기로 했음 (12월 초는 셤기간이자낭..!!) 꾸역꾸역 데리고 가서 화해 시켰어 둘다 단순했거든
앜킄 반응이 너무 좋아서 행복하당 다들 좋아해주서 고마오 부족한 필력더 가꿔볼게 !! 지금 민성이랑 연주랑 만나고 오는 길이야
시험이 끝난 날 우리는 다같이 피씨방이랑 만화카페 갔어 넷다 취향이 잘겹쳐 넷이서 옵치하는데 2:2로 뜨기로했어 나랑 우찬 대 연주랑 민성 이렇게 넷이서 하는데 나는 숨어서 쏘는 역할이고 우찬이는 오히려 가까이 가서 때려죽이는 역할이었어 연주랑 민성이도 우찬이랑 비슷한 캐릭터를 썼고
이때 내가 막 숨어서 쏘다가 민성이 캐릭터가 바로 내 뒤로 왔어 막 당황해서 허공으로 쏘는데 그냥 가만히 있는거야 지금 공격하면 훨씬 유리한 입장인데도 오히려 뒷걸음질 쳤어 그래서 내가 뭐지 하고 가만히 기다리는데 갑자기 달려와서 밀어버리는거야;;; 그래서 내캐릭터가 아래로 떨어져서 죽어버렸어
그래서 내가 막 소리를 질렀음 “악!! 니 뭐하는데 니!!!” 그랬는데 민성이가 진짜 크게 웃었어 약간 진짜 웃겨서 웃는 박장대소? 진짜 박수치면서 의자 돌리고 웃는데 약간 둘다 마음의 벽이 열린 느낌이었어 확 친해진 느낌 뭔지 알지 ?? 그래서 나도 막 웃었어 둘이서 웃겨죽으려고 하면서 눈이 마주쳤는데 민성이가 한번 웃더라고 그때 살짝 잘생겼다고 생각했어
사실 민성이거 그렇게 잘생긴편까진 아니거든..!!! 여기서 잠깐 생김새 설명을 하자면 민성이는 키가 크고 체격은 좋아 머리는 흑발이고 눈이 되게 차갑게 생겼어 잘 안웃게 생긴? 엘사 처럼 생겼어 ㅋㅋㅋ 눈물점도 있어 우찬이는 까맣고 머리가 갈색이어서 약간 둘이 있으면 바둑돌같아
빨리 이 전 내용을 다 끝내야 내 고민을 이어갈텐데...!!! 부지런히 써야겠다
그거 끝나고 만화카페를 갔어 연주랑 나랑 같은 방 우찬이랑 민성이랑 같은방해서 둘둘 여자애들이 윗방 남자애들이 아랫방을 쓰는데 민성이가 만화책을 잘 못고르더라고 여태까지 보던걸 다 봐버려서 새로운걸 찾는중이래 그래서 내가 김비서가 왜그럴까를 쥐여줬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걔가 1권 2권 가져가고 내가 3권 4권 가져가는데
둘이서 따로 읽다가 한 한시간 좀 덜 됐을때 민성이가 위에 천장?? 그니까 우리한텐 바닥이지 두드리면서 “야 3권좀” 이랬어 그래서 내가 손을 뻗어서 아래쪽으로 책을 내림 민성이는 책을 잡으려고 누운상태로 손을 뻗고있었고 그 상태로 눈이 마주치고 손이 스침

똥그림 미안
>>65 여자인걸 표현하고ㅛㅣㅍ었어..
근데 이상하게 손을 여러번 잡아봤는데도 눈을 딱 보고 의식하니까 있는 순간 너무 놀라서 책을 놓침 그렇게 민성이 얼굴위로 책이 떨어졌고 나는 놀라서 소리지르고 우찬이는 웃겨서 죽을라고 함 그렇게 우리는 주의를 받고 다시 김비서에게 집중하기 시작했어..*^^*
내가 5권을 읽고 있었는데 민성이가 “야 5권 니가 읽고있냐?” 이러길래 내가 “ㅇㅇㅇ 나 지금 읽는중” 했어 “얼마나 걸리냐” “아 나 방금 읽기 시작했음” 이랬더니 민성이가 우리쪽 방으로 쿵쿵 올라와서 “야 너 내려가면 안돼??” 하고 연주한테 물어봄 연주는 순순히 내려갔고 그렇게 우리둘이 누워서 김비서가 왜그럴까를 보기 시작했어..!
본사람은 알겠지만 5권이 조금..야해.. 우리둘이 집중해서 보다가 좀 그렇고 그런 장면이 나왔어 평소같았으면 둘이 더 집중해서 읽었겠지만... 지금 상황이 누워있는 상황이잠ㅎ아..?? 엎드린게 더 정확하겠지만..!! 그래서 내가 페이지를 못넘기겠는거임;;;; 그런데 민성이가 야 우리 뭐 먹으면서 볼래? 라면? 이랬어 생각해보니까 그럼 앉아서 볼수 있으니까 덜 어색할것같더라고 그래서 짜파게티를 가져왔어
둘이 먹으면서 책을 보니까 덜 어색하더라고 그래서 둘이 웃으면서 막 봤어 그러다 라면을 다 먹고 내가 가지고 나가려는데 민성이가 “야 잠깐 너...” 해서 확 돌아봤더니 “아..아니다 그냥 가 ㅋㅋㅋㅋㅋ” 이래서 내가 “뭐야 이러고 라면을 갖다놨어 그다음에 시계를 보려고 폰을 꺼내는데 검은 화면에 내 입술주변에ㅜ짜파게티가.. 좀 묻었더라고...
내가 “야 너 내가 이러고있었으면 말을 해줬어야지” 하고 북북 닦았어 민성이가 엄청 쪼갬 “아닠ㅋㅋㅋ 내가 말할라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너무 해맑게 라면 버리러 가길래 ㅋㅋㅋ 책으로 때린 벌이야” 그러면서 둘이 또 엄청 투닥댔음 ㅋㅋㅋㅋㅋㅋ그리고는 또 사이좋은 커플처럼 사진찍고 페북 스토리에 올렸어 우리 둘은 이때 이후로 진짜 사이가 좋아졌어 나는 우찬이보다 더 친해진것같았지
레스주들이 새벽에 많이 활동하는건 알지만... 나는 이만 자보도록할게 연주랑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햇거든!! 좋은밤 내일더 쓸게
고마워라 ㅎㅎㅎ 봐주는 사람덕에 쓸맛난다!!!! 방금 연주랑 만나고 들어오는 길이야 아파트 단지 조깅하고 왔어
그렇게 겨울방학이 되기 전까지 우리는 둘이서도 잘 다녔어 너무 친해지니까 우리 따로 비용도 안받기로 했고 ㅋㅋㅋ 서로 대표사진도 엽사를 해놨어 내가 민성이 자는 걸 댚사 해놨더니 (심지어 잘 찍었었는데;;;) 지는 나 떡볶이 들어마시는 걸 댚사로 해놓음;;;; 고백남은 잠잠했어 정말 의심스러울 정도로 잠잠했어 그렇게 나는 고백남을 신경쓰기 보단 이 생활 자체를 즐기게 됐어
방학식날 우리는 다같이 롯데월드를 가게 됐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엄청 예쁘게 꾸며놨더라고ㅜㅜㅜ 막 내마음이 너무너무 들뜨는거야 그래서 막 나 혼자 앞에서 구경하고 돌아다니고 애들이 나 뒤따라오는 식으로 다같이 탈 놀이기구를 정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첫 놀이기구로 아틀란티스..!! 를 타기로 했어
아틀란티스 타는데 민성이랑 연주는 놀이기구를 잘타고 우찬이는 잘타긴 하는데 멀미를 자주하고 나는 그냥 시끄러운 타입? 소리는 엄청 지르는데 잘타는 타입이야 넷이서 아틀란티스 타는데 학교애들도 좀 온 관계로 (방학식이라서..) 나랑 민성이랑 같이 맨 뒷자리에 앉고 연주랑 우찬이가 우리 앞에 앉았어
처음에 출발할때 직원이 고개 숙이지 말라고 하잖아 근데 무서워서 그거 까먹고 고개를 숙였어 근데 갑자기 팍-하고 빠르게 출발해서 코를 박았음 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 코박았어 잠깐만 아” 이랬더니 민성이가 내 코보고 “야 니 코 개빨개 ㅋㅋㅋㅋ” 하면서 코를 꾹 누르는거야
코 누른걸 화낼틈도 없이 놀이기구가 막 왔다갔다 떨어지고 난 그럴때마다 꺅꺅 거리면서 엄청 웃었어 그때 민성이가 뭐하고있었는진 모르겠다 정신없어서 그러다 마지막으로 제일 높이 올라가는 곳을 올라가고 있었는데 내가 긴장해서 경직되어있었음 그랬더니 민성이가 “이번에도 소리지르게?” 이러다가 “소리 안지르면 델리만쥬 사줌” 이러는데 내가 “델리만쥬는 니가 먹고 싶은거겠지”하고 옆을 보자마자 열차가 막 내려가기 시작했어
내가 민성이 옆에 보는채로 “아악!!!!”하고 온갖 욕설과 비명을 지르고 민성이는 웃겨죽으려고 했어 걔 웃음소리랑 내 비명소리랑 밖에 안들렸어 그리고 아틀란티스 타는게 끝났어 아니나다를까 우찬이는 속이 안좋아서 바깥에 앉아있고 나랑 민성이랑 마실거하고 먹을걸 좀 사오기로 했어
와 미안해 그 상황을 그리려다 허수아비를 그려버려서 그냥 포기하고 왔어
민성이가 내 얼굴을 감싸고 살짝 박치기를 했어 박치기라고 표현하니까 좀 그렇긴한데 이렇게 살짝 자기 이마를 내 머리에 가져다 댔어 그때 애들 아 ~ 왜뽀뽀 안하냐~ 이러면서 막 찍었어 사진보니까 되게 잘나왔더라 ㅋㅋㅋ 그래서 내가 찍히고 있는 상태에서 “왜 뽀뽀 안했어?” 이렇게 물어보니까
“우리 아직 37일이야” 이러더라고 그때 회전목마에서 비치는 노란 후광 모두가 보고있는 중심에서 얼굴이 살짝 붉어진 민성이 그 상황속에서 나는 소설속 주인공이 된것같았고 심장이 밖으로 나가 떨어질것같고 민성이한테 쌓아왔던 모든 감정들이 불꽃놀이처럼 터지기 시작했어 이렇게 말하면 오글거릴 수도 있겠는데 이렇게밖에 설명을 못하겠다 민성이가 너무 좋았어
>>103 >>104 앜킄 자주 쓰러올겡!!
너무 얼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머리 박치기 된 상태로 손도 주먹을 쥐었어 애들이 이제 가자 !! 이래도 나는 심장이 너무 뛰어서 민성이 얼굴을 똑바로 못봤어 애들이랑 집에 가는길에도 택시 앞자리를 자처하고 생각에 빠졌어 애들다 피곤해서 자는 와중에도 나는 잠에 들 수가 없었어
집에와서 샤워하고 톡을 보는데 애들이 톡방에 사진을 엄청 보내고 있더라고 ㅋㅋㅋ 막 다운받으면서 사진들을 보다가 민성이가 “야 나 올렸어 사진” 이랬어 들어가서 보는데 진짜 댚사에 회전목마 사진을 예쁘게 해놨더라고 나도 댚사를 바꿨어 그리고는 프사를 오늘 찍은 사진으로 바꿨는데 고백남이 좋아요를 눌렀어 그때 약간 아차 싶더라고
고백남은 내가 민성이랑 연애를 시작한 이후로 단한번도 좋아요를 누른적이 없었어 근데 갑자기 눌렀다?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날 이제 안좋아하나?” 였어 정말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있잖아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잘못 눌렀겠지 내려보다가 그랬겠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뭔가 느낌이 싸했어 난 그날 처음으로 헤어지는걸 상상했어
>>110 너무 좋아해줘서.....행복해!!!!!!!!!!! 다들 궁금한거 언제든지 물어봐 내가 들킬만한 질문이나 곤란한거 빼곤 다 대답해줄게
그 다음주가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우리는 민성이 집에 모여서 파티를 하기로 했어 풍선도 사오고 나름대로 분위기 꾸며보려고했지 ㅎㅎㅎ 애들 다 각자 맛있는 것도 사오고 나랑 우찬이랑 트리를 꾸미고 연주랑 민성이가 사온걸 상에다 놨어 그러다 트리가 중간에 막 넘어지고 트리 장식이 내 머리위로 쏟아지고 난리도 아니었어 민성이는 그때마다 바닥에 쓰러지면서 웃었는데 뭔가 이상하게 웃기니까 기분이 좋더라고... 좋아하니까 그런건가봐
그리고는 애들끼리 넷플릭스를 보기로 했는데 살짝 무서운 걸 보기로 했어 그리고는 넷이서 보는데 민성이가 무서운 음악 깔릴때마다 윙크하는듯이 실눈으로 보는거야 ㅋㅋㅋㅋ 그래놓고는 갑툭튀 장면 나오면 눈 땡그래져서 계속 보고있어 나는 원래 무서운걸 잘 못보는데 옆에 민성이 얼굴 보느라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그러다가 티비 장면을 딱 봤는데 그때가 진짜 무서운 부분이었어 근데 내가 너무 놀라서 혀를 깨물었음 아 창피하다... 진짜 보자마자 “앑!” 소리 났는데 애들 다 나쳐다보고 ㅋㅋㅋㅋㅋ 내가 “아 아 허깨우러서 (대충 혀깨물었다는 얘기)” 이러니까 다 웃고 ㅋㅋ 민성이는 거의 울었음ㅋㅋㅋㅋ 그러다가 “야 누나방에 입안에 바르는 약있어 가자” 이랬어 그래서 둘이 약을 찾으러 누나네 방에 들어갔어
나는 민성이네 누나네 방 의자에 앉아있었고 민성이는 방에서 약을 막 찾다가 상자를 꺼내더라고 근데 들어있는건 매니큐어였어 ㅋㅋㅋ 그래서 내가 “뭐야” 이랬더니 민성이가 “어 이거 약 아니네?” 이러더라고 그러면서 더 찾다가 알보치?알보칠? 그걸 꺼냈는데 그거 진짜 아프잖아... 혀에 바를 수 았는건지는 ㅈ금도 모르겠는데 혀에 발라보고싶진않아 그래서 내가 “아 아니야 제발 나 다 나았어 그거 개아파 하지마” 하면서 약을 다시 넣었어
민성이는 머쓱해하면서 자기 누나네 방 침대에 누웠어 그래서 내가 괜히 약찾아줬는데 미안하니까 “야 매니큐어 발라줄까?” 이랬어 그래서 우리 둘은 바닥에 앉아서 매니큐어를 발라주기 시작했어ㅋㅋㅋㅋ 내가 색깔을 뭐바를래 이랬더니 “나 옷이 흰색이니까 검정색” 이랬어 (이때 민성이 흰색 목폴라 개씹존잘 바닥을 치면서 울었다) 그래서 나는 검은색 매니큐어를 발라주고있었어 막 발라주면서 얘기하다가 민성이가 “야 그 고백남은 아직도 연락해?” 이랬어 근데 갑자기 너무 뜨끔했어
이 연애를 끝내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어 심지어 날 이제 안좋아하는것같아” 이렇게 말하면 우린 바로 헤어질것같았어 그래서 거짓말을 해버렸어 “ 야 걔 나 엄청 문자보내 아직도ㅜㅜㅠㅠ” 하면서 웃어넘겼는데 민성이는 얼굴이 살짝 굳어졌어 그래도 내가 당황해서 막 풀어주려고 애써서 금방 나아지긴 했지만 그 굳어진 표정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렇게 우리는 넷이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그 후 새해 이브였어 우리 넷은 각자집에 있으면서 단톡방에서 막 얘기하고있;었어 한살 더 먹으면 어떡하냐느니 우리이제 망했다며 얘기하고 있었어 그러다 5초 남은 순간이 있었어 우리끼리 5 4 3 2 1 카운트 다운 세면서 해피 뉴이어~ 이러고 있었는데
민성이가 갠톡으로 장문까진 아니고 그냥 길게? 써서 보냈어 스레주 해피뉴이어 이번 겨울 엄청 신기한 일도 많고 재미 있던 일도 많았었는데 너랑 이제라도 친해지게 되서 너무 좋다. 너가 이렇게 웃긴 앤줄도 몰랐고 내가 이렇게 잘 웃는 줄도 몰랐어 너랑 연주랑 우찬이한테 너무 고맙다 새해 복 많이받아 ㅎㅎ
대충 이런 얘기였는데 감동 씨게 먹음ㅜㅜㅜㅠㅠㅠㅠㅠ 그래서 나도 막 보냈지 아 나도 고마웠어 가짜남친 행세하는거 힘들었을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같은 반 되자 해피뉴이어!! 하고 보냈는데 단톡도 아니고 갠톡으로 고맙다고맙다 하니까 되게 뿌듯하더라고 그렇게 나는 방학동안 친구들과 자주 동네에서 만나고 그랬어
민성이랑 여느때와 같이 톡을하던 도중 민성이가 갑자기 “요즘은 고백남한테 페메 잘 안와?”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또 당황타서 “아니 자주..와...” 이랬어 그랬더니 민성이가 “아 알겠어” 이러더니 갑자기 휙 사라져 버렸어 그래서 난 뭐지? 싶었지
한시간정도 있다가 민성이가 갑자기 불렀어 “레주야”
그래서 내가 “엉???왜???” 이랬더니 “난 너가 진짜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알겠지?” 이러더라고 이순간 갑자기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같았어 아 올게 왔구나 어떡하지 그냥 자는 척할까 이대로 헤어지는건가 눈물이 핑 돌려고 했어
“나는 무슨일이 있어도 널 믿을게 알겠지? 그냥 확인만 해보는거고 물어보는거야 이러길래 미리보기로 읽고 있었어
챗처럼 쓸게 너 고백남이랑 연락안한다매 고백남한테 뭐라고 했어..자꾸 내 여친한테 연락하지말라고 고백남이 너 안좋아한대 우리 롯데월드 갔을때 우리 둘이 찍은사진보고 마음 접었대 다른 사람이랑 연락중이래 레주야 고백남이 거짓말하는거면 바로 말해주라
미리보기보고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었어 정말 근데 민성이 말투가 이렇게 진지한적이 없었고 너무 서글퍼보였어 결국 한시간 뒤에 마음을 다잡고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어 나 : 미안 민성아 연락 안한지 한달됐어 민성 : 고백남말이 맞았네 나 : 거짓말해서 미안해
30분동안 조마조마하니까ㅜ연락이 왔어 레주야 내가 크리스마스때도 이번에도 두번이나 물어봤어 마음같아서는 계속 물어보고 싶었어 헤어지고 말고를 떠나서 너무 걱정했어 그런데 너가 불편할까봐 너 나름대로 트라우마 일수도 있으니까 꾹 참고 안물어보고 있었어 그런데 나는 정말 이해가 안가 왜 너가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어 내가 일부러 걱정해줬으면 좋겠다는건가? 아님 장난친거야? 솔직하게 너와 길게 얘기하고싶지만 지금은 아니야 조금 실망했어 미안해 레주야
망치로 머리 한대 맞은것같았어 헤어지기 싫어하는 내마음 몰라주는 민성이도 밉지만 민성이한테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나 자신도 원망스러웠고 고백남도 원망스러웠어 막 배게에 대고 울었던 것같아 민성이한테 미안하다고 사정이 있었다고 널 놀리려고 그런게 아니라고 했지만 민성이는 대답이 없었어
연주한테 울면서 전화를 걸었어 연주말로는 진짜 너무 울어서 목소리가 똑바로 안들리고 말도 똑바로 못했대 대충 했던 얘기를 써볼게 “연주야 내가 거짓말했어ㅜㅜㅜㅠㅠ막 연락온다고 했어ㅜㅜㅜㅜㅠㅠ민성이가 실망했대ㅠㅠㅜ난 민성이랑 헤어지기 싫어ㅜㅜㅜㅜㅜㅠㅠㅠ “
연주가 설명을 해줬어 “민성이가 너 걱정 엄청 했어 맨날 고백남이랑 너 현활 같이 떠있나 확인도 하고 너 얼굴색도 확인 하고 너한테 계속 물어볼까말까 엄청 걱정했어 그런데 결국엔 너 또 고백남 생각하다 힘들어 질까봐 못물어보겠다고 나한테 살짝 레주한테 물어봐달라고 하고 하루종일 고백남이랑 니 걱정밖에 안했어”
“아니 너 근데 민성이랑 헤어지기 싫다는건 무슨 말이야? 너 민성이 좋아해? 언제부터?” 그래서 결국 내 마음을 다 얘기했어 민성이한테 호감을 가졌던 순간들 하고 롯데월드에서 반했던 그날까지 다 얘기했어 연주는 되게 집중해서 듣고 “이야 민성이 고수네” “야 니네 진짜 사귄거 아니야?” 이러면서 격하게 반응해줬어
연주한테 어떻게 화해하지 하고 고민상담을 했어 심지어 방학이라서 학교에서도 못보잖아 그래서 연주가 아이디어를 냈어 우찬이랑 민성이랑 영화를 보게 만든다음에 우연히 우리둘이 만나는 척을 하는거지 좀 뻔하고 유치한 방법이긴한데 지금 이상태로는 같이 만나줄것같지도 않았어
우찬이랑 민성이는 4일후에 영화를 보러 갔어 스토리에 사진찍어서 올리더라 ㅋㅋ 그래서 나랑 연주랑 그때부터 준비를 했어 연주가 최대한 순둥하고 예쁘게 하고가야지 마음이 풀려서 사과를 받아줄거래 그래서 스키니진에 보라색니트에 숏패딩에 막 엄청 꾸미고 갔어 머리도 살짝 고데기 하고 내가 생각해도 되게 꾸미고 갔다ㅜㅜㅠ 잘 화해하면밥도 먹을수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막 더 꾸미게 되더라고
그렇게 해서 우리는 급하게^ 영화관 앞을 돌아다녔어 막 카페 갔다가 영화끝날때쯤 영화관층 밑에있는 가게들 보면서 구경하다가 민성이랑우찬이가 우릴 못보고 지나간거야;; 그래서 재빨리 뒷쪽 길로 돌아서 출구 쪽에 서성거렸는데 딱 마주쳤어 그때 민성이는 검은색 무스탕을 입었는데 너무 멋있었어 정말 미치는줄알았어 가슴이 막 뛰는데 미안하단 소리는 안나오고 민성이를 쳐다보고있었어
근데 민성이가 딱 나를 보고 뒤돌아서 반대쪽으로 막 걸어갔어 그때 진짜 너무 당황했어 말한마디라도 걸어줄줄 알았고 그게 아니어도 나를 보고 나한테 말할 기회를 줄줄알았어 눈물이 핑 돌더니 그 자리에서 울었다..
그 자리에서 목놓아서 엉엉엉 울고 사람들 지나가다 쳐다보고 연주랑 우찬이가 개놀래서 야 뭐야 야 뭔데 야 울지마 이러면서 어쩔줄 몰라했어 그때 갑자기 민성이가 뒤돌아서 애들한테 “야 비켜봐” 이런다음에 고개 숙여서 내 얼굴 보면서 “야 뚝해 뚝..” 이랬음ㅠㅠㅜㅜㅠㅠㅜㅜㅠㅠㅜㅜㅜㅜㅠㅠㅠㅜ
미쳤다고 내가 뚝하고싶겠냐 눈물나 죽겠는데 그래서 더 울었음 막 진짜 “흐엉어에으엉흐엉ㅜㅜㅜㅜ” 이러면서 울어서 개쪽팔렸어... 민성이가 진짜 막 한숨쉬고 막 머리 잡고 “아 어떡하냐 아” 이러다가 내 얼굴에 눈물때문에 머리카락 붙었나봐..(추하다 나) 때주면서 “왜 울어 울고싶은건 난데..” 이랬음
그것때문에ㅜ더 미안해서 “너도 울어ㅠㅠㅜㅜㅜ 내가 잘못해써ㅜㅜㅜㅜㅜㅜㅠㅠㅠ아니야 울지마 미안해 내가ㅠㅠㅠㅠㅠ” 이랬어 그랬더니 민성이가 등 토닥토닥해줌ㅠㅠㅜㅜㅜㅜㅠㅜㅜㅜ 근데 미쳐서 토닥토닥해주는 팔들고 손에다 눈물닦았어 ㅋㅋㅋㅋ 울어서 제정신이 아니었나봐
민성이 손에 셰도우 묻고 민성이가 또 보고 막 웃는거야 “야 이게 뭐야 스레주 내 손 반짝거리잖아 ㅋㅋㅋ” 이랬어 나도 막 웃기니까 울면서 웃는 너털웃음 하면서 진짜 바보같이 웃었어 그랬더니 우찬이가 뒤에서 웃음을 막 참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추했나봐.. 민성이가 우찬이 휙 보고는 내 얼굴 다시 보면서 “어떡할꺼야 너 울어서 나 화해해야할것같잖아”
“스레주 너 나랑 화해 할거야 안할꺼야 3초안에 말해” 이랬어 그래서 내가 급해서 “할거여” 무슨 할매말투로 말했어 그랬더니 민성이가 또 엄청 웃다가 연주한테 “야 나 얘랑 화해하고 온다?” 이러고 “스레주 아직 화해 안했으니까 옆에서 안걸을거야 뒤에서 따라와” 이랬어... 그래서 나는 민성이 뒤를 졸졸 따라갔어..
우리는 닭갈비 집을 갔어 둘이서 마주앉아서 닭갈비를 시키고 사장님이 볶아주시는데 사장님이 나 운거보고 “워메 남자친구가 울린겨?” 하고 나한테 물어봄 그래서 내가 “아니요.... 하품했어요...” 이랬어 많이 우는 경우는 없지만 맨날 울면 하품했다고 둘러대기도 하고 거기서 남자친구가 울렸다고 하기엔 민성이가 이상해지고 나혼자 울었다고 하기엔 내가 이상해지더라고...
민성이가 웃다가 사장님한테 “둘이 조금 싸웠는데 화해할거예요 ㅎㅎ” 이랬어 내심 마음을 놨지 그리고 우리는 먹으면서 얘기를 시작했어 민성이는 솔직하게 먼저 얘기해줬어 나는 니 걱정을 많이 했다 너가 시달리고있지 않을지 스트레스 받지 않을지 그런 점을 걱정을 많이 해서 일부러 널 도와주려고 고백남한테 얘기했던건데 이런 사건이 생길줄은 몰랐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내가 잘못한게 없는것같다 혹시 내가 잘못한건데 모르고있는게 있다면 얘기해주지않겠냐 하고 조심스럽게 얘기했어
나 사실 연락 안온지 좀 됐고 나를 안좋아하는 것도 안지 꽤 됐다 그런데 말하지 못한 사정이 있고 그 사정은 미안하지만 지금도 말을 못할것같다라고 얘기했어 그러면서 정말 너한테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너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다면서 또 눈물 글썽였어
그랬더니 민성이가 닭갈비를 집어서 내 앞접시에 준다음에 “먹어 더이상 안물어볼게 실컷 먹어라” 이랬어ㅜㅜㅜㅜㅠㅠ 울고나니까 배고파져서 닭갈비 3인분중에 2인분은 내가 먹은것같아 심ㅈ어 볶음밥도 볶아 먹었어 민성이는 계속 내 앞접시에 놔주고 나 웃게 할려고 막 애쓰는데 사실 민성이는 개그가 재미가 없어.... 그래도 막 웃고 떠들고 우리는 커플처럼 놀았어
그 후로 민성이가 집델다주는데 딱 집앞에 서서 나한테 “그만 좀 울어 너 눈 아직도 부었어” 이랬어 그래서 내가 눈 가리면서 “보지마” 이랬더니 “우리 이제 헤어지네ㅋㅋㅋ” 이러는거야 내가 눈을 가린상태로 손을 안땠어 그냥 가만히 있었어 눈을 때면 또 울것같아사 아무말도 안 했어 그랬더니 민성이가 “너무 슬퍼하지말고 ㅋㅋㅋㅋ 나중에봐 전여친” 이랬어
솔직히 말하면 친구 헤어지듯 헤어졌고 사귄 기간이 그래도 .. 저때가 1월 중순이었으니까 2달정도? (한달은 내가 억지로 이어간거긴 하지만) 사귄건데 나도모르게 익숙해져있었나봐 급하게 페북을 들어가보니 민성이 댚사 프사 이런게 다 내려갔고 연애중 하나만 띄워놨어
연애중은 왜 안내렸지 싶어서 우찬이한테 살짝 물어봄 얘 나랑 헤어졌는데 왜 연애중 안내렸냐 그랬더니 우찬이가 “민성이가 저건 너가 먼저 내려줬으면 좋겠대 자기 혼자 댚사 프사 다 내리다가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같아서 (다 내리면 나만 혼자 연애중인거니까..!) 그냥 먼저 내릴 때까지 기다리겠다는거래” 그래서 나도 민성이랑 똑같이 댚사와 프사를 다 내리고 연애중 하나만 띄워놨어
이걸 내리기전에 사진첩에 살짝 들어가서 민성이랑 사진들을 보기로 했어 처음 찍은 어색한 커플셀카, 하교하면서 음료수 먹는 엽사, 떡볶이 먹다가 맵다고 막 얼굴 빨개진거, 내가 화장해준다고 틴트 막 바른 사진, 처음 싸웠다 화해한 날, 독서실가서 사진찍은거, 롯데월드에서 소시지 떨어뜨리고 쭈그리고 줍는 사진, 둘이서 찍은 회전목마 사진, 그날 민성이가 찍어준 내 인생샷, 민성이가 찍어준 내 엽사들, 만화카페랑 피씨방에서 둘이 손잡고 있는거 찍은 사진 막 보는데
눈물보다는 막 웃음이 나오더라고 막 사진만 봐도 그때 일이 연상되고 막 웃다가 민성이랑 톡한 내용들 보다가 정신 딱 차리고 연애중을 내렸어 그렇게 우리의 컨셉연애는 끝이 났고 난 그날 너무 울다가 멍때리다가 사진보고 웃다가 또 울다가 밤을 지새웠고 친구하나를 잃진 않았을까 걱정했어
다행히 다음날 되니까 우리는 단톡방에서 평소처럼 얘기했어 막 장난치고 웃고 떠들고 약속 잡고 그러는데 내가 민성이랑 갠톡하는 건 줄었어 ㅋㅋㅋ 그래도 둘이 살짝 어색한건지 말투가 둘다 바뀌었더라고 그래서 갠톡은 조금씩만 하고 주로 단톡방에서 얘기를 했어
비록 연주가 여러번 판을 깔아줘서 자주 만날 수 있었지만 시기도 시기인지라 자주 만나기는 어려웠고 둘이서 만나는건 더더욱 어려웠어 그렇지만 친해지긴 했어 ㅎㅎㅎ 이제 예전처럼 얘기도 자주 하고 사진도 보내고 그냥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어
이렇게 갑자기 급 엔딩 맞으니까 좀 당황스럽지 ㅋㅋㅋ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난 아직 민성이에게 감정이 남아있고 없애기엔 너무 마음이 크고 예뻐서 이대로 쭉 유지하고싶어
나 조만간 민성이한테 고백할꺼야 ㅋㅋㅋㅋㅋㅋ 이게 내 고민이야 정말 고백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안친한 친구에서 같이 다니는 친구 가짜 남자친구에서 헤어진 전남친 그리고 이제 친하지만 아무 사이가 아닌친구까지 왔어
누군가는 이런 관계임에도 만족할지도 몰라 좋아하지만 친한친구로 남는일 사실은 정말 흔한 일이잖아 하지만 정말 민성이를 간접적으로 사겼던 나로서는 그때의 민성이, 그때의 내가 너무 그립고 다시 돌아가고 싶어
그래서 나는 위험을 감수하고 고백하기로 마음먹었고 이걸 연주나 우찬이에게 얘기하기엔 차였을 때 걔네가 불편해할까봐 아직 좀 얘기하기 꺼려져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스레딕에 올리게 되었어
너희중에 말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지금 안전빵으로 고백안하는게 나을 수도 있어 그렇지만 나는 차이더라도 민성이에게 고백하는거 절대 후회 안해 근거 없는 용기지 ㅋㅋㅋ 그래도 응원해주고 진심으로 조언해줬으면 좋겠어 어떻게 고백하면 좋을까??
우와 레스가 200개까지 쌓였네 이제 중요한 얘기들은 다 끝났으니 레스주들이 나한테 해주는 조언들이나 의견들을 들으면서 고백하게 되면 고백썰을 풀게!! 그리고 내 얘기 좋아해준 사람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소소한 얘기지만 민성이랑 있었던 얘기들을 말해주고 싶어 고백하기 전까지 특정한 단어나 여기 나오는 애들의 티엠아이...?? 이런게 궁금하면 바로바로 얘기해줄게 ❤️❤️ ex) 음악실 / 민성이는 혈액형이 뭐야? 이런것들 남기면 있었던 일 기억할수있을것같아 ㅎㅎㅎㅎ 나랑 소통하장
>>200 우선 사과는 했고 마음은 다 풀린 상태!! 아마 솔직하게 내가 거짓말 했던 이유를 얘기하면 고백이 될것같은데... 후ㅎㅏ 너무 떨려 언제 말할까 만나서 말해야하나??
>>199 끝까지 봐줘서 고마워ㅠㅠㅜㅜㅜ 궁금한거나 더 듣고싶은건 없서???
>>203 원래였으면 고2였겠징ㅜㅜ 18살이야
>>207 내 얘기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워ㅠㅠㅜㅜㅜㅜ❤️❤️❤️❤️그정도까진 아니야 정말 영광이야
>>208 하 만나서 말하는건 무리이려나ㅜㅜㅜㅠㅠ 너무 성의없어보일까봐 걱정돼... 메신저로 말할까? 전화? 어떡하지ㅜㅜ?
긴급 긴급 혹시 보고잌ㅅ는 사람있어? ㅠㅠㅜㅍ퓨ㅠㅠㅠ??????
우찬이가 4/2일날 생일이어서 4/1일날 만나기로 해ㅛ는데 그때 고백할까ㅠㅠㅠㅜㅜ!???????? 집 가는 방향에??ㅠㅠㅜㅠ 막 만우절인데 그거 가지고 하면 ㅁ너무 찌질한가ㅠㅠㅜ?
>>212 헐 고마워...ㅠㅠㅜㅜ
걍 차일꺼면 지금 고백해서 휘까닥 차일까 정말 모르겠다. 눈떴는데 민성이가 고백했으면 좋겠다. 애초에 해본적도 없는 고백을 해서 성공할 확률이 몇프로나 될까 궁금하네.
>>215 레스주야 갑자기 확 생각난건데 우찬이 생일 선물 뭐살지 모르겟다고 내일 만나자고 할까??? 그럴까???
아닌가 너무 빠른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 레스주들은 빨리 햇으면 더 좋아하겟지...???? 막 답답하겠지......? 너무 덜 마무리 된 느낌이잖아...??
>>219 >>220 >>221 레스주들 의견 총 종합해보면 움... 얘기 진행이나 이런걸 생각하지말고 내가 할말이 정리되고 마음이 정리 됐을때 민성이를 만나서 여태까지 했던 이야기들 내 속마음들 얘기하면서 고백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라는건가??????
지금 보고있는 사람 있으려나 썰풀어도 되겠지
자 나는 2시간 전 바로 >>222 레스를 남기고 민성이한테 떨리는 마음으로 톡을 보냈어 최대한 티 안나게 안 부담스럽게 “야 내일 만날 수 있냐? 나 우찬 생선 못고르겠어” 이랬어 한 30분정도 지나니까 “우찬이 걔 아무거나 다 좋아할걸” 이래서 가슴이 철렁했다 그래서 급하게 막 “아니 근데 그래도 고닥교 와서 사귄 첫 친구중에 하난데.. 잘 사줘야하지 않겟냐^” 라고 했더니 “그건 그렇지” 라고 했어
“그럼 내일 어디서 볼래?” 이래서 내일 점심을 먹고 2시에 만나서 가게 많은 곳 쪽 돌아다니다가 7시에 저녁먹고 집으로 들어오기로 했다 후하 솔직히 말하면 첫 대답이 너무 띠꺼워서 포기할뻔했는데 내가 그런걸로 막 위축되는 사람은 아니어서 말이지 일단 내일 반응이랑 상황보고 풀건 다 풀다가 상황이 좀 아니면 고백은 나중에 해야겠다
후 일단 난 차여도 괜찮을것같긴함데 차이기가 시르네..ㅎㅎㅎ 내일 진짜 ㅇ진ㅁ짜 예쁘게 하고 나가서 꼬셔버릴거야 완전 평소처럼 대해서 옛날 좋은 생각 다 나게 한다음에 확 휘어잡아서 고백해 버릴거야 할수 이따..!!!
아 내일 가기전에 팩해야 겠다 레스주들 기다려 반응좀 하고 있어줘~~~~~!!!!
>>231 마졍 ㅎㅎ
나 지금 민성이 만나는 중인데 나는 이미 우찬이 선물 샀고 얘가 지금 고르고있는데 잠깐 짬내서 쓰는거야 후하 너무 떨린다 얘는 내가 무슨 얘기할지 모르겠지????분위기는 좋아 막 얘기도 잘하고 그냥 짱친으로 관계 유지중
고백하면 이런 관계 유지 못할수도 있겠지만 난 괜찮아 오늘 진짜 고백할거야 얘 선물사면 이제 밥먹으러 가야게ㅛ다 헤헤 집에 와서 자세하게 썰풀게 잘 되면 축하해주고 잘 안되면 위로해주랑
음 빠르면 8시 늦으면 10시 쯤에 접속할것같은데 그때쯤 들어와서 나 살아있는지 안부확인좀 해조라 ㅎㅎㅎㅎ 오늘 안들어오면 울고있는거니까ㅜ너무 기다리지말궁 사랑해 레더들 이제 밥먹으러갈게
>>241 고마오 퓨퓨ㅜㅜㅜㅜ 너무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