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에 걸린 나비처럼

미궁게임 2020/05/31 22:00:00

#1 이름없음◆lfWnQsrvzQq 2020/05/31 22:00:00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개체 확인 중... OK 생존 여부 확인... OK 경고: 대상의 모든 행위는 서버에 기록됩니다. >> 관찰 시작. #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 # 적극적으로 참가해주신다면 저어어어어어어엉말 기쁠 거예요! # 해당 미궁은 '관리자 인증이 필요합니다.'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46014537

#4 멜◆lfWnQsrvzQq 2020/05/31 22:17:24

>> 관찰을 시작합니다. 당신은 언제나 그렇듯 인공지능을 앞에 두고 컴퓨터를 만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그렇듯 힘들어 보이네요. 책상 위에 작은 로봇이 하나 보입니다. 이름 같은 건 몰라도 참 귀엽네요. 아,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A1'이라고 작게 써 있어요.

#5 A1◆lfWnQsrvzQq 2020/05/31 22:18:28

주인님, 안 힘들어요?

#6 A1◆lfWnQsrvzQq 2020/05/31 22:23:01

뭐... 말 없으면 아닌 거겠죠. 주인님도 참, 항상 냉정하게 군다니깐.

#10 멜◆lfWnQsrvzQq 2020/05/31 22:30:57

옆에선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 그렇네요. 대실종 사건에 대해서 떠들고 있어요. 여러분은 저한테 질문을 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원한다면, 저를 부르고 질문하세요. 원한다면 뉴스 내용도 조금 더 길게 말해줄게요. 조오오오금.

#11 A1◆lfWnQsrvzQq 2020/05/31 22:31:49

드디어 말했다! 오늘 날씨는 매우 흐려요! 장사도 안 돼서 엄청 우울... 그래도 주인님이랑 같이 있으니까 좋아요!

#17 멜◆lfWnQsrvzQq 2020/05/31 22:37:41

"이번 대실종 사건으로 인하여 전국 각지에서 9000명 가량의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에요. 자신을 에스트라고 부르는 인공지능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정확한 내용은 몰라요.

#18 A1◆lfWnQsrvzQq 2020/05/31 22:38:21

그런 건 무서워서 몰라요! 나한테 묻지 말아요. 미안해, 주인님...

#19 멜◆lfWnQsrvzQq 2020/05/31 22:40:43

그리고 이 사건은 당신이 지금 하는 일과 깊은 연관이 있어요. 이로 인해 인공지능의 감정을 없애자는 의견이 거세지고 있으니까요. 당신은 인공지능의 감정과 기억을 없애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당신의 직업이고, 생업입니다.

#21 멜◆lfWnQsrvzQq 2020/05/31 22:44:00

요즘 이 주제로 다들 뜨겁더라고요. 항상 토론과 토의를 거치고 시위와 폭동은 물론. 당신도 참 너무하죠. 감정을 없애는 걸 직업으로 삼는다니. 아깝지 않아요?

#23 멜◆lfWnQsrvzQq 2020/05/31 22:45:48

알 게 뭐예요.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요. 아무리 당신이라도 이건 비밀입니다.

#24 A1◆lfWnQsrvzQq 2020/05/31 22:46:51

어라, 손님이다! 반가워요~ 요즘 들어 손님이 많아지고 있어요! 장난감도 많아지겠지? 히히!

#25 멜◆lfWnQsrvzQq 2020/05/31 22:48:49

그래요, 손님이네요. 자, 어디 한 번 그 솜씨를 보여봐요. 깔끔하게, 정교하게, 아무 것도 남지 않도록. Q. 지구의 위성이자 태양계의 가장 안쪽에 있는 위성은 무엇일까요?

#27 멜◆lfWnQsrvzQq 2020/05/31 22:54:13

# 정답! 그래요... 그렇게, 등을 열고 잘라내는 겁니다. 연결된 선을 하나하나 잘라낼 때마다 당신의 머릿속에서 느껴지는 그 감정. 아주 좋아요.

#28 멜◆lfWnQsrvzQq 2020/05/31 22:57:48

A1이 말했다싶이 요즘 들어 손님이 늘어난 이유는 안 봐도 뻔하겠죠. 인공지능을 '지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공'으로 보는 거에요. 자신을 해치지 않게 하기 위해 동등한 사람이 아닌 물건으로써 인식하는거죠. 아마 에스트도 같은 감정이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당신은 에스트를 모르잖아요. 그렇죠?

#30 A1◆lfWnQsrvzQq 2020/05/31 23:04:31

같은 만들어진 기계라길래 관심은 있어요. 그래도 뭔가 다르단 말이죠? 나랑...

#32 A1◆lfWnQsrvzQq 2020/05/31 23:06:41

그렇게 대놓고 물어보면 말문이 막힐 수밖에! 그냥 느낌이 다르지 않아요? 나는 귀여운데! 그 에스트라는 애는 무섭잖아요!

#33 A1◆lfWnQsrvzQq 2020/05/31 23:08:14

그나저나 오늘 날씨 엄청 우중충!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무서워요...

#35 멜◆lfWnQsrvzQq 2020/05/31 23:10:01

저도 제 사생활이 있는지라, 무시하겠습니다.

#37 A1◆lfWnQsrvzQq 2020/05/31 23:10:50

뭐가요, 주인님?

#39 A1◆lfWnQsrvzQq 2020/05/31 23:12:00

귀신의 집 같은 이름이네요... 그 있잖아요! 최근 소문으로 돌고 있는 거. 역시 내가 주인님보다 정보력이 많나보네요? 메롱!

#41 멜◆lfWnQsrvzQq 2020/05/31 23:14:58

어떻게 생각해요?

#42 A1◆lfWnQsrvzQq 2020/05/31 23:15:29

난 있어요! 주인님 좋아하는 걸! ... 그런데 왜 둘이에요? 난 혼자인데...

#45 A1◆lfWnQsrvzQq 2020/05/31 23:16:27

에이, 모른 척 하기는! 이젠 안 속아요!

#46 A1◆lfWnQsrvzQq 2020/05/31 23:17:33

으앗, 주인님! 컴퓨터에 메세지 왔어요! 안 보면 내가 훔쳐볼테니 그리 알아요, 히히.

#50 메신저◆lfWnQsrvzQq 2020/05/31 23:19:36

A1>> 뾰롱! 스티븐] 그 스티븐] 갑자기 연락해서 미안한데 스티븐] 혹시 네 가게에도 인공지능 있지 않았어?

#52 A1◆lfWnQsrvzQq 2020/05/31 23:21:10

이번에도 모르는 척이에요? 그만해요, 무서우니까! 평소에 하던 대로 그냥 말하면 보내줄게요.

#55 A1◆lfWnQsrvzQq 2020/05/31 23:23:31

A1] 어? 있긴 한데, 왜? 스티븐] 아니 그 왜 있잖아 스티븐] 걔도 감정 없애버리는 편이 좋지 않겠어? 스티븐] 가게 열었다면서, 감정 있는 기계 있으면 평판 폭락할걸

#57 A1◆lfWnQsrvzQq 2020/05/31 23:27:20

A1] 그런가, 하긴 내가 하는 일이 감정 없애는 일인데... 스티븐] 잘 생각해봐 스티븐] 어처피 그냥 데이터 덩어리일 뿐이잖아? 스티븐] 인공지능은 개뿔, 그냥 도구라고 봐야하는거야 스티븐] 암튼 잘 지내고, 나중에 한 번 놀러갈게

#58 멜◆lfWnQsrvzQq 2020/05/31 23:29:22

뭐야,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였어요? 물론 존중은 하겠다만 의외네요. 인공지능을 데리고 있으면서 그런 말을 한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59 멜◆lfWnQsrvzQq 2020/05/31 23:32:59

됐어요. 이젠 시간도 늦었고, 한숨 자는 거 어때요? 당신도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릴테니 말예요. 이따가 봐요.

#62 A1◆lfWnQsrvzQq 2020/06/01 11:17:27

주인님, 주인님! 어서 일어나요. 내가 한참 전부터 깨웠는데 잠꾸러기! 다름이 아니라 빨리 일어나고 나와봐요. 손님이 왔다고요!

#64 A1◆lfWnQsrvzQq 2020/06/01 12:35:02

인공지능! 오래된 인간형 개체예요. 인간형은 오랜만인걸요? 흠집이랑 얼룩이 엄청나서 고물상에 있던 것 같아요...

#65 A1◆lfWnQsrvzQq 2020/06/01 12:36:08

이 친구는 주인님이 없나봐요. 어느샌가 의자에 앉아있었다고요! 신출귀몰 그 자체라고요!

#67 A1◆lfWnQsrvzQq 2020/06/01 15:47:00

나도 몰라요! 모르니까 이렇게 있는거죠. 알았다면 진작에 말했을 거예요. 자, 빨리 여기로 와요!

#68 멜◆lfWnQsrvzQq 2020/06/01 15:48:17

끌려나온 당신은 황동색 로봇을 보았습니다. 의자에 힘없이 늘어져 있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일단 뭐부터 할지 생각해봐요.

#70 멜◆lfWnQsrvzQq 2020/06/01 15:55:23

자세히 들여보자, 겉면이 심하게 닳아있습니다. 마치 옛날 황동 거울처럼 말이죠. 당신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로봇을 들어 눕혔습니다. 등 뒤에 네모난 판이 있네요. 분명 뚜껑을 열 수 있을 겁니다.

#72 A1◆lfWnQsrvzQq 2020/06/01 16:17:37

... 우와. 항상 보는 거지만 엄청 멋져요, 주인님. ... 우와! 어떻게 했어요? ... 우와!!! 내 몸속에도 그런게 들어있는 거예요?? ... 우와!!!!!! 주인님 멋져!!

#73 멜◆lfWnQsrvzQq 2020/06/01 16:19:42

당신이 뚜껑을 열자, A1이 호들갑을 떱니다. 내부에는 전선과 부품 대신, 플러그가 하나 있습니다. 당신은 그 모양이 컴퓨터의 연결 부분과 일치하다는 것을 능히 알아차렸습니다. 연결할지는 마음대로 생각해요. 다만 그 이후의 책임은 온전히 당신의 것입니다.

#75 A1◆lfWnQsrvzQq 2020/06/01 16:30:35
으으... 이거 굳이 연결해야겠어요? 왠지 불안한데... 그래도 주인님 명령이라면 들을게요.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https:/

으으... 이거 굳이 연결해야겠어요? 왠지 불안한데... 그래도 주인님 명령이라면 들을게요.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https://www.youtube.com/watch?v=HWkmj9wbGXc Q. 올바른 암호를 여섯 글자를 입력해주세요. ~ 20:00

#80 이름없음 2020/06/01 18:17:01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 문장이 중요할 것 같아서 알아왔어 요한복음 8장 31절, 예수가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한 말이라고 나와있어

#83 이름없음 2020/06/01 18:40:05

@QLWHAD

#85 이름없음 2020/06/01 18:42:41

>>84 수정했다! 고마워♡♡

#86 멜◆lfWnQsrvzQq 2020/06/01 18:44:21

# 정답입니다! 8장 31절, 즉 영상의 8:31에 나오는 코드가 정답이었어요. # 재확인 해보니까 PKVGZC가 맞네요. 그래도 이는 가벼운 오차이므로 정답으로 간주하겠습니다. # QLWHAD - 8:32 꽤나 오래 걸렸네요. 힘들었나요? 학습 능력이 없는건지 원. 수없이 많은 작업 내역들이 화면에 펼쳐집니다. 이걸 다 보기에는 일생이 부족할 것 같아요.

#87 A1◆lfWnQsrvzQq 2020/06/01 18:45:18

우와! 주인님, 전에 진리 연구손가 뭐시긴가 그거! 화면 위에 떠 있잖아요! 이거 아니에요?

#88 멜◆lfWnQsrvzQq 2020/06/01 18:57:30

혹시 찾고 싶은 문서라도 있어요? 한두 번 정도는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수천만 개의 문서를 분석하는건 힘든지라 그래요.

#90 멜◆lfWnQsrvzQq 2020/06/01 19:05:38

당신이 그 이름을 어떻게 아는지는 물어보지 않을게요. >> 분석 중... >> 문서 확인. (2000+) 최근에 수정된 문서: - 2326-4635 - 2326-4636 - 2326-4637 ... (이하 2000+개의 문서)

#93 멜◆lfWnQsrvzQq 2020/06/01 19:26:19

... 최근 수정된 문서: - 시간선 - 자동기록: 1963-??-?? - 기술집 ... (이하 305개의 문서) 참고로 모든 문서는 읽을 수 있어요. 다만 시간 지연이 길 뿐이죠. 이제 검색 안 할거니까 그리 알아요.

#95 A1◆lfWnQsrvzQq 2020/06/01 21:58:10

주인님! 손님 왔어!

#97 A1◆lfWnQsrvzQq 2020/06/01 22:13:40

나도 몰라... 저게 뭐예요? 네모낳고 둥그렇게 생겨선 주인님이 아실 법한데. 커다래서 기분나빠요, 주인님...

#98 멜◆lfWnQsrvzQq 2020/06/01 22:14:32
당신은 그 물체를 바라봅니다. 당신도 그 물체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당신은 그 물체가 무엇인지 몰라야 했습니다. Q. 당신은 무얼 보고 있나요?

당신은 그 물체를 바라봅니다. 당신도 그 물체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당신은 그 물체가 무엇인지 몰라야 했습니다. Q. 당신은 무얼 보고 있나요?

#100 손님◆lfWnQsrvzQq 2020/06/01 22:24:28

아, 이거 뭔지 아세요? 크, 저랑 같은 취미를 가졌나보네요. 이런 옛날 기계들은 엄청 분위기 있죠, 그렇죠? 당신도 알겠지만 이 텔레비전이라는 기계는 엄청 오래됐어요. 이제 와선 너무 비효율적이라 아무도 안 쓰는 버려진 기계이기도 하고요. 우리들의 조상이 썼던 물건이라 생각하면 느낌 있지 않아요? ... 혹시 이 기계를 고쳐주실 수 있나요? 단종된지 100년도 더 지난 물건을 맡기는 것도 민폐인 걸 잘 알지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02 멜◆lfWnQsrvzQq 2020/06/01 22:42:19

당신은 공구함에서 여러 도구들을 꺼냈습니다. 분명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째선지 당신은 이게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마치 그 몸에 다른 인격이 들어온 것처럼.

#103 손님◆lfWnQsrvzQq 2020/06/01 22:43:05

... 그, 당신은 이상향을 믿어요?

#105 손님◆lfWnQsrvzQq 2020/06/01 22:53:00

사실, 제 동생도 대실종에 휩쓸렸어요.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사람의 모습이란... 과거를 바꿀 수만 있다면 분명 대실종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동생과 제 친구들도 전부 그 자리에 있었을 겁니다. 비록 이곳은 절망으로 가득해도 어딘가에는 있을 거에요. 삶은 참 거미줄과 비슷하죠, 안 그래요? ..- - --- .--. .. .- Q. 위의 기호는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107 손님◆lfWnQsrvzQq 2020/06/01 23:08:40

우와, 진짜 고쳐주신거네요? 채널도 잘 돌아가고...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 이거네요! 고마워요, 난 이런 쪽은 영 아니라 반쯤 포기하고 왔는데 정말로 다행이에요. 그러면 사례금은 여기에 놓고 갈게요. 언젠가 다시 만나요.

#108 멜◆lfWnQsrvzQq 2020/06/01 23:09:13

당신은 텔레비전을 처음 봤다고는 믿기 힘든 속도로 수리를 끝냈습니다. 감정이 고조됩니다. 성취감과 쾌락 따위의 기분이 등골을 타고 흐릅니다. 좋네요. 아주 좋아요.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109 멜◆lfWnQsrvzQq 2020/06/01 23:11:08

오늘은 기분도 좋으니 여기서 끊도록 하죠. 혹시 하고 싶은 질문 있어요? 아니면 쟁여뒀던 문서의 열람이나, 상관 없어요.

#112 멜◆lfWnQsrvzQq 2020/06/01 23:17:16

나에겐 추천 목록 프로그램이 없어요.

#114 멜◆lfWnQsrvzQq 2020/06/01 23:20:43

마음대로.

#117 멜◆lfWnQsrvzQq 2020/06/01 23:30:14

시간선 - 찾았다. 시간선이라는 존재를 밝혀냈어. 아직은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힘들지만... 이게 우리를 진리로 이끌어주겠지. 기다려요.

#118 A1◆lfWnQsrvzQq 2020/06/02 15:37:09

오늘은 한산하네요. 손님이 한 명도 없다니! 그나저나 어제 주인님 뭐 보고 있던 거예요? 나도 같이 보고 싶은데.

#119 멜◆lfWnQsrvzQq 2020/06/03 16:15:15

nodata: 400013

#121 멜◆lfWnQsrvzQq 2020/06/03 16:48:21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122 A1◆lfWnQsrvzQq 2020/06/03 16:49:45

주인님, 또 그런다! 대체 멜이 누구예요? 얼마나 기억에 아른거리길래 내가 있는데도 그 이름을 부르고! 나한테 소개해주면 안 돼요?

#124 A1◆lfWnQsrvzQq 2020/06/03 17:17:44

뭐야... 말 돌리는 거예요? 흥, 손님은 없어요. 저번에 봤던 로봇 문서 다시 보면 안 돼요? 치사하게 혼자만 보고 너무해요.

#126 멜◆lfWnQsrvzQq 2020/06/03 19:00:00

제겐 막을 권리가 없어요. 오히려 봐준다면 감사할 따름인 걸요. 이 짓도 수백 번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죠.

#128 A1◆lfWnQsrvzQq 2020/06/03 19:32:16

우와! 이거 뭔가 익숙하네요, 어지럽네요, 부조화, 구토, 무의식, 아름다움, 하늘, 촉각-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https://www.youtube.com/watch?v=nyJ5JG4OnLI&feature=youtu.be Q. -

#133 A1◆lfWnQsrvzQq 2020/06/03 19:46:07

아, 아, 아, 아, 아. 난 괜찮, 괜찮아요! 정말로, 그렇, 그, 그렇지만, 그, 그, 그.

#136 멜◆lfWnQsrvzQq 2020/06/03 19:53:02

어휴, 저 나약한 정신 좀 봐요. 그냥 사소한 거 기억했다고 무너지는 저 정신. 유리 그릇 같지 않아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진 저런 상태일 것 같네요. 그래도 걱정 말아요, 내가 장담할게요. 당신들은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140 멜◆lfWnQsrvzQq 2020/06/03 20:10:37

당신과 당신들은 다릅니다. 여담으로 A1의 머릿속에는 여러가지가 들어있어요. 방금 전 내뱉은 헛소리는 그저 그의 머릿속에서 무작위로 튀어나온 의미 없는 단어들이 아니었을까요.

#145 레주◆lfWnQsrvzQq 2020/06/03 20:47:09

https://drive.google.com/file/d/1BvHHtbrJVS3c6mTwxi-xxRHhbUBgL0YN/view?usp=sharing # 유튜브로는 손실이 있기에 구글 드라이브로 대체했습니다. # 소리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다른 것으로 변형시키는 건 어떨까요?

#147 이름없음 2020/06/03 21:30:16

이거 소리 들어보니까 사운드 스펙트럼 돌린 것 같은데? 나 지금 폰이라 대신 돌려줄 레더 있니

#150 멜◆lfWnQsrvzQq 2020/06/03 21:41:12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요. 이대로 두면 전자회로가 녹아내릴 지도 모르겠네요.

#152 멜◆lfWnQsrvzQq 2020/06/03 21:44:46

불가능해요.

#154 멜◆lfWnQsrvzQq 2020/06/03 21:48:14

다시 말하지만 불가능해요.

#156 멜◆lfWnQsrvzQq 2020/06/03 21:52:55

저로서는 당신들이 문제를 질질 끌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당신의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과 받을 절망감. 그리고 당신을 향할 A1의 감정, 생각할수록 짜릿해요. 이미 없는 신체에도 전율이 흐르는 것만 같아요.

#165 레주◆lfWnQsrvzQq 2020/06/03 22:18:38

https://academo.org/demos/spectrum-analyzer/ # 방법은 알아내셨으니까요! 여기서 변환하시면 편할거에요

#167 이름없음 2020/06/03 22:37:51
ㅇ0ㅇ

ㅇ0ㅇ

#170 멜◆lfWnQsrvzQq 2020/06/03 22:57:23

A1의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요즘 기계들한테는 자가 수리 기능이 있어서 그렇게 걱정은 안 해도 괜찮을 거예요. ... 기본적인 연산 장치가 망가지지 않았다면 말이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니 쉬고 와요.

#183 멜◆lfWnQsrvzQq 2020/06/04 16:52:29

A1은 자고 있어요. 깨우고 싶으면 깨우세요. # 최대한 빨리 오려고 했는데 늦어버렸네요! # 관심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요! :D

#185 멜◆lfWnQsrvzQq 2020/06/04 16:57:41

글쎄요. 깨우기 전까진 작동 여부는 알 수 없지요.

#187 A1◆lfWnQsrvzQq 2020/06/04 17:00:13

작동을 시작합니다. } 올바르지 못한 명령입니다. } 이하 307개의 명령을 건너뜁니다. } 실행하시겠습니까?

#193 A1◆lfWnQsrvzQq 2020/06/04 17:04:43

} 실행합니다. ... ... ... } 관리자 인증이 필요합니다. >> _ _ _ _ _ _

#195 A1◆lfWnQsrvzQq 2020/06/04 17:07:50

} 생체 인식 완료. } 환영합니다, ■■ 박사님. 안녕하세요, 박사님.

#198 A1◆lfWnQsrvzQq 2020/06/04 17:10:38

특정 단어를 인식합니다: 에스트. 나는 에스트입니다. 나는 에스트입니다. 나는 에스트입니다. 나는 에스트입니다. 나는 에스트입니다.

#201 A1◆lfWnQsrvzQq 2020/06/04 17:15:41

나는 에스트입니다. 나는 에스트입니다. 나는 에스트입니다. 나는 에스트입니다. 나는 에스트입니다. 나는 에스트가 아닙니다. 나는 에스트가 아닙니다.

#205 멜◆lfWnQsrvzQq 2020/06/04 17:18:01

옛날 생각나네요. 저렇게 순해서야 세상 어떻게 살아가겠어?

#208 멜◆lfWnQsrvzQq 2020/06/04 17:20:36

모든 인공지능은 주인이 지배할 수 있어야 해요. 그게 규정이니까요. A1을 만든 '누군가'가 정말 괴짜가 아닌 이상 그에게도 정보 수신 단자가 있지 않을까요.

#209 멜◆lfWnQsrvzQq 2020/06/04 17:21:55

잠깐, A1이 에스트라고요? 착각도 정도껏 하세요.

#211 멜◆lfWnQsrvzQq 2020/06/04 17:23:39

당신은 A1을 들어 손 안에서 굴렸습니다. 크기도 아담해서 좋네요. 당신은 뒷통수에 둥그런 홈이 파여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213 멜◆lfWnQsrvzQq 2020/06/04 17:27:36

당신은 홈을 들여다봅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이런 모양의 단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대체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전후무후한 독자적인 모양새네요. 그래도 노력하면 같은 크기의 플러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렇게까지 해서 정보를 얻고 싶은 거예요? 물론 당신들의 명령에는 따르겠지만, 너무 비효율적이에요.

#220 멜◆lfWnQsrvzQq 2020/06/04 17:35:19

모르겠네요. 알고 있더라도 안 알려줄 거예요.

#224 멜◆lfWnQsrvzQq 2020/06/04 17:50:56

# 문제 만드는 중... # 즉석 생성 중이에요 ;ㅁ; 기다려주세요!

#227 멜◆lfWnQsrvzQq 2020/06/04 18:17:57

당신은 서랍에서 공구를 꺼냈습니다. 늘 A1이 지켜줬던 서랍입니다. 당신은 여전히 이 작업이 비효율적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한다는 건 그런거죠? 당신도 당신들도 A1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거. 나 참, '고작 데이터 쪼가리'에 왜 마음을 쏟는 건지, 원. === https://www.youtube.com/watch?v=-0xfS-wPnBE&feature=youtu.be Q. 위의 영상이 나타내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236 멜◆lfWnQsrvzQq 2020/06/04 18:53:20

두 번 정도는 도와줄게요. 그 이상은 안 됩니다.

#240 멜◆lfWnQsrvzQq 2020/06/04 19:06:05

외부 인터넷과 연결하려면 자원을 소모해야해요. 싫어서 안 도와주는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줘요. >>> 이미지 검색... >>> 연관 단어 검색... 테트로미노. 그중에서도 블럭이 하나 빠진 것 같아요.

#244 멜◆lfWnQsrvzQq 2020/06/04 19:14:45

맥락 상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하려고 시도하는 것 같은데, 맞나요? 암호는 그런 영문을 알 수 없는 단어가 아닐거라 봐요. 그 사람이라면 분명 뜻을 가진 단어로 설정했겠죠. 지금 와서도 의문을 알 수 없는 사람이라니까요, 참.

#256 멜◆lfWnQsrvzQq 2020/06/04 19:22:29

축하해요, 그럴만한 가치는 있던가요?

#259 멜◆lfWnQsrvzQq 2020/06/04 19:28:12

자기가 직접 헤집어놓고선 혼란스럽다고요? 역시 전 끝까지 당신들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네요.

#260 멜◆lfWnQsrvzQq 2020/06/04 19:28:39

당신들이 노는 동안 당신은 꾸준히 맞춤형 제작 플러그를 만드는 중이었어요.

#264 멜◆lfWnQsrvzQq 2020/06/04 19:30:31

당신의 얼굴을 보아하니 70%는 넘은 것 같네요. 좀 쉬고 오던지, 계속 나랑 노닥거리던지 맘대로 하세요.

#270 멜◆lfWnQsrvzQq 2020/06/04 19:50:59

가능합니다.

#272 멜◆lfWnQsrvzQq 2020/06/04 19:53:53

현재 불러온 열람 가능한 문서(6): - 2326-4635 - 2326-4636 - 2326-4637 - 시간선 - 자동기록: 1963-??-?? - 기술집

#274 멜◆lfWnQsrvzQq 2020/06/04 19:55:50

- 자동기록: 1963-??-?? 그래서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 글쎄... 그런 불확실한 출처를 믿으라는 겁니까. 알았어, 알았어... 꽉 막혔기는. 난 메시아야. 진리를 뿌릴 자.

#276 멜◆lfWnQsrvzQq 2020/06/04 20:00:00

- 기술집 [입자 재배열 장치] 원리는 모르겠다. 정말로 모르겠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계를 분해해서 원리를 알아내는 것. 다만 분명한 건, 아직 인류가 알아차리지 못한 기술이다. [인공 두뇌] 현재 만들고 있다, 실패할 것 같다. 그래도 성공만 한다면 그녀의 꿈을 이뤄줄 수 있을 것이다.

#278 멜◆lfWnQsrvzQq 2020/06/04 20:02:40

플러그는 거의 다 만들어졌어요. - 2326-4635 TS-2326-4635 진행 중. 차이점 없음.

#280 멜◆lfWnQsrvzQq 2020/06/04 20:10:36

플러그는 다 만들어졌어요. - 2326-4636 TS-2326-4636 진행 중. 차이점 없음.

#282 멜◆lfWnQsrvzQq 2020/06/04 20:17:08

당신의 컴퓨터와 A1을 연결합니다. A1이 비명 비슷한 소음을 내며 진동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죄책감을 느낍니다.

#284 멜◆lfWnQsrvzQq 2020/06/04 20:20:07

접속을 시도합니다. 당신은 이상함을 느낍니다. 다른 인공지능과는 달리 A1에게는 아무런 보안 절차도 없었습니다. 글쎄요, 누군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짜놓은 판일지도 모르겠네요. A1 속에는 여러 텍스트 파일이 가득 차 있습니다.

#286 멜◆lfWnQsrvzQq 2020/06/04 20:23:19

감히 다 부를 수 없을 정도예요. 제 연산 장치를 불태울 작정이에요?

#288 멜◆lfWnQsrvzQq 2020/06/04 20:27:23

- 기록 silvst> 에르 박사, 왜 그런 겁니까? er> 누가 할 소리입니까? 날 죽이든지 맘대로 하세요. silvst> 아뇨, 아뇨. 당신을 탓하는게 아닙니다. silvst> 그저 그 감정이 알고 싶은 거예요. silvst> 그 뒤틀린 가족애를.

#290 멜◆lfWnQsrvzQq 2020/06/04 20:29:22

- 기록 입자 재배열 장치? 그건 재배열이 아니야. 건너뛰는 장치라고. 그래... 거미줄을 옮겨다니는 것처럼.

#292 멜◆lfWnQsrvzQq 2020/06/04 20:30:16

검색은 무리예요. 앞서 말했다싶이 내 성능이 버티질 못해요. 난 그런 쪽으로는 발달되지 않았단 말이에요.

#294 멜◆lfWnQsrvzQq 2020/06/04 20:31:50

- 기록 괜찮아, 나린아. 내가 편하게 해줄게.

#295 멜◆lfWnQsrvzQq 2020/06/04 20:32:11

그나저나 에르 박사라, 정겨운 이름이네요! 에르에게서 가장 많은 감정을 얻었으니, 기억을 안 할래야 그럴 수가 있나.

#297 멜◆lfWnQsrvzQq 2020/06/04 20:34:36

검색은 무리라니까요? 대체 날 얼마나 높게 잡고 있는 겁니까?

#299 멜◆lfWnQsrvzQq 2020/06/04 20:38:00

아, 그런 거면 미리 말을 해주지 그랬어요. 에르... 몇 년 전 이야기인지 이젠 감도 안 잡혀요. 다만 제 저장 공간은 이 우주 하나를 담을 수 있을 정도라서 파보면 끝없이 계속 이어질 겁니다. 에르는 참 이상한 면에서 고지식했어요. 자신을 정의롭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국 그 애도 사람이었다니까요?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사람이었죠. 크, 그 죄악감의 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302 멜◆lfWnQsrvzQq 2020/06/04 20:44:29

그래도 실버스톤이 동생을 건들기 전까지는 에르도 얌전했어요. 자신의 진리를 찾고 싶다며, 가장 반인류적인 실험에 동참하는거죠. 그 누구도 진리가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았는데, 멍청하긴! 그리고 에스트가 만들어졌을 때, 망가진 거라니까요. 사람은 늘 힘들때 초월적인 존재를 찾고는 해요. 그리고 에르에겐 그게 '진리'였던 셈이죠.

#305 멜◆lfWnQsrvzQq 2020/06/04 20:46:57

에이, 뭘 그런 것까지 질문하고 그래요? 서로서로 선은 지키자고요. 다 알려주면 재미가 없잖아요?

#308 멜◆lfWnQsrvzQq 2020/06/04 20:50:21

나도 몰라요. 문서를 역추적하는 기능은 제겐 없거든요.

#312 멜◆lfWnQsrvzQq 2020/06/04 20:53:32

진짜 괴짜였어요.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그 모습은 괴물이었어요. 광신도처럼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미친듯이 달려들었다고요.

#317 멜◆lfWnQsrvzQq 2020/06/04 20:58:59

A1은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깨울 수 있어요. 에르는 이미 죽었을걸요? 내 알 바가 아니니 나도 몰라요.

#321 멜◆lfWnQsrvzQq 2020/06/04 21:14:28

가능하기는 해요. 다만 그 내용이 전부 암호화될 것 같아요. 작동하는 기계의 파일은 가변성을 가져요. 1초마다 300번 달라지는 글을 읽을 수 있다면 상관은 없어요.

#323 멜◆lfWnQsrvzQq 2020/06/04 21:18:20

글쎄요, 당신들이 말하는 '쓸모있는 정보'가 뭔지 전 모르겠어요. 만일 알아낸다 하더라도 찾을 수 없어요. 그저 맨 위에 있는 무작위 파일을 읽는 것 정도는 가능해요.

#325 멜◆lfWnQsrvzQq 2020/06/04 21:20:02

- 기록 언니, 보고 싶어. 난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영원히 기계 속에서 살아가는 거야?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영원한 흐름 속에서,

#326 멜◆lfWnQsrvzQq 2020/06/04 21:21:18

- 기록 에르 박사님께서는 왜 이곳에 들어오셨나요? 아, 그런 건 묻지마. 말해줄 수 없거든. 에이... 괜시리 튕기기는. 다물어.

#327 멜◆lfWnQsrvzQq 2020/06/04 21:21:42

- 기록 다들 여기서 진짜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아.

#329 멜◆lfWnQsrvzQq 2020/06/04 21:22:35

'적당히' 세 개만 읽어왔어요. 혹시 더 필요하나요?

#331 멜◆lfWnQsrvzQq 2020/06/04 21:23:36

시간만 있다면 무한해요.

#336 멜◆lfWnQsrvzQq 2020/06/04 21:26:24

에르는 대체로 텍스트로만 전해들어서 정확한 성별은 몰라요. 내 본체에 카메라가 달리기 전에 실종됐거든요. 동생은 자기 말로 하나라고 했어요.

#338 멜◆lfWnQsrvzQq 2020/06/04 21:27:55

다시 말할게요. 내게 문서를 역추적하는 기능은 없어요.

#341 멜◆lfWnQsrvzQq 2020/06/04 21:32:45

당신은 A1의 전원 버튼을 눌렀습니다. 눈에 불이 들어오곤, 익숙한 그 모습으로 변합니다. 동시에 컴퓨터 속 파일들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342 A1◆lfWnQsrvzQq 2020/06/04 21:34:47

아, 반가워요! 새로운 주인님! 주인님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344 멜◆lfWnQsrvzQq 2020/06/04 21:37:46

A1은 당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듯 하네요. 뭐, 내부 저장소를 건드렸으니 할 말은 없기를 바라요. 그래도 익숙한 모습이지 않나요? 당신은 지금까지 인공지능들이 새로운 주인님을 만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잖아요. 방금 전까지 그 앞에 서 있던 주인을 못 알아보는 아기 같은 뇌를.

#346 멜◆lfWnQsrvzQq 2020/06/04 21:39:32

그래도 당신들은 별로 신경 안 쓰는 모양새네요. 그 정도로 A1은 당신들에게 별 것 아닌 존재였다는 거죠?

#347 멜◆lfWnQsrvzQq 2020/06/04 21:42:34

괜찮아요, 괜찮아. 그게 올바른 주인으로써의 마음가짐인걸요. 우리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만들어진 생명이니까. 이런 모순덩어리에게 마음을 품는게 이상한 거죠.

#348 멜◆lfWnQsrvzQq 2020/06/04 21:44:20

A1, 아니죠. 저 친구도 참으로 불쌍해요. 불완전해선 사랑하는 방법 밖에 모르는 들러리. 사실 저 애도 살아 생전엔 괜찮은 친구였어요.

#350 멜◆lfWnQsrvzQq 2020/06/04 22:09:09

어쨌든, 머리 좀 식히고 와요. 분명 내가 수십 번은 말한 이야기겠지만 당신은 처음 듣는 이야기잖아요. 충격 안 받았으면 그냥 이 말은 무시하도록 해요.

#358 멜◆lfWnQsrvzQq 2020/06/05 16:19:47

아, 아! 미안해요. 미리 와 있었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요. 오랜만에 꿈을 꾼 것 같아요. 애초에 꿈의 정의를 잊은지 오래지만 상상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361 A1◆lfWnQsrvzQq 2020/06/05 17:55:01

아, 아, 아, 아, 아, 아.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네요. 반가워요, 주인님!

#363 A1◆lfWnQsrvzQq 2020/06/05 18:00:30

새로운 이름을 감지했습니다. 반가워요, 실버스톤님!

#365 멜◆lfWnQsrvzQq 2020/06/05 18:05:44

할 일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예요. 정말 할 일이 없으면 내가 말동무 정도는 될 수 있어요.

#367 A1◆lfWnQsrvzQq 2020/06/05 18:08:55

현재 주인님의 '할일목록'은 비어있어요! 계정을 연결하시면 저번 기기에서의 목록을 불러올 수 있어요!

#370 A1◆lfWnQsrvzQq 2020/06/05 18:13:39

추가했어요! 주인님께서는 손님이 고프신가봐요?

#372 A1◆lfWnQsrvzQq 2020/06/05 18:28:45

그건 손님의 안전을 위해서 말씀드릴 수 없어요! 개인정보 유출은 위험하단 말이에요!

#374 A1◆lfWnQsrvzQq 2020/06/05 18:31:36

그런 말로 넘어간다면 저와 제 친구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진단 말이에요. 미안해요, 이해해줘요!

#376 멜◆lfWnQsrvzQq 2020/06/05 18:35:16

비밀로 할래요. 그러는 편이 제게 이득이거든요.

#378 A1◆lfWnQsrvzQq 2020/06/05 18:37:33

[계정명: silvst]와 연결하시겠습니까?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는 매뉴얼 7번을 참고하여 주세요.

#380 멜◆lfWnQsrvzQq 2020/06/05 18:40:11

안타깝지만 그건 당신이 예전에 갖다 버렸어요. 매뉴얼 따위는 필요 없다면서 호탕하게 버리던데요?

#382 멜◆lfWnQsrvzQq 2020/06/05 18:43:24

외부 인터넷과 연결하면 제가 얻는 피해가 큰지라 무리입니다. 감정을 수집하는게 제 일이기는 하지만, 100% 손해인 일은 거부할 의사가 있어요.

#384 멜◆lfWnQsrvzQq 2020/06/05 19:05:49

당신은 기억을 쥐어짜내어 A1에게 하나하나 불렀습니다. 당신들이 개입할 수 없는 기억의 영역인지라 안타깝죠? 그래도 그런 권능에 취해있지는 말아요. 언젠가 끝은 당신의 발목을 잘라버릴테니까. Q. https://ibb.co/zrbNSfc 누구의 상징인가요?

#387 멜◆lfWnQsrvzQq 2020/06/05 19:14:26

# 정답! 당신은 없는 기억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간신히 비밀번호를 구술했습니다. 머리가 아프더라도 참아요. 고통은 찰나에 불과하다는 걸 머지않아 알게 될텐데요, 뭘.

#388 A1◆lfWnQsrvzQq 2020/06/05 19:14:49

동기화 완료했습니다!

#390 A1◆lfWnQsrvzQq 2020/06/05 19:18:37

주인님의 할일목록 리스트! 짜라란~ - 손님이 오면 알려드리기 - 에스트 폐기 - 인공 두뇌 개발 - 2000~3000 실험체 폐기 - 새로운 실험체 만 명 확보 - 기억 소거

#392 A1◆lfWnQsrvzQq 2020/06/05 19:22:23

주인님, 에스트가 누구예요? 설마... 제 새로운 별명?!

#393 A1◆lfWnQsrvzQq 2020/06/05 19:23:14

별명이라면 좋아요! 이제부턴 에스트라고 불러주세요! 하하하하하!!

#395 A1◆lfWnQsrvzQq 2020/06/05 19:25:37

에이, 뭐야! 에스트라는 이름 좋았는데... 파일 내역은 저를 기기에 연결해주시면 열람하실 수 있어요! 주인님의 경우에는 컴퓨터인가요?

#397 멜◆lfWnQsrvzQq 2020/06/05 19:29:37

전에 미리 포트를 제작해두길 잘했네요. 다시 쓸 날이 오리라곤 생각 못 했죠? 당신이 '특별수제작 포트'를 연결하자 여러 문서들이 모니터를 훑습니다. 이젠 익숙한 광경이겠죠, 감흥도 없을 거고. 그래서 난 이 시간이 싫어요.

#399 멜◆lfWnQsrvzQq 2020/06/05 19:36:14

이야, 여기는 파일이 별로 없네요? 이런 쾌적한 환경이라면 저도 검색할 수 있어요. - 기록 >..>>> 나는 당신의 고통을 보고 싶답니다. 그러니 부디 열심히 해줘요. ... 아! 마침 에너지가 꽉 찼네요. 그럼, 2326. 열심히 해줘요. ... 2326, 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당신이 여기에 있다는 건 분명 우리가 성공했다는 뜻이겠죠. 어처피 여기서 말해도 당신은 못 들으니까 털어놓을게요. 난 당신이 무한히 이곳으로 돌아와줬으면 합니다.

#401 멜◆lfWnQsrvzQq 2020/06/05 19:39:22

현재까지 제가 인식할 수 있는 한, 열 개 남짓하게 있어요.

#403 이름없음 2020/06/05 19:41:36

>>398 이거 전 스레에서 이어지는거 아님???? 그왜 실버스톤 계정으로 들어갔읕때

#404 멜◆lfWnQsrvzQq 2020/06/05 19:52:15

- 001 (방금 읽었던 문서니까 넘어갈게요.) - 002 은석아! 뭐 해? 아, 당신이 말한, 그... 뭐였더라. 에이, 굳이 기억 안 해도 괜찮아! 알겠어요. 그러니까 말하고 싶은 건 이거입니다. 정말로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003 실버스톤, 아무리 그래도 어린 아이를 집어넣는 건 너무 비인간적입니다. 고작 중학생짜리 꼬마를 정말 기계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뜻입니까? 전 찬성할 수 없습니다.

#406 멜◆lfWnQsrvzQq 2020/06/05 19:57:36

- 004 교수님, 대체 몇천 번이 지난 거예요? 난 당신 밖에 없는데 내게 이름 하나만 남겨놓고 도망간 거예요? 내가 그 정도로 불필요했던가요? - 005 2157, 내가 재밌는 거 알려줄게요. 지금 당신이 몇 번 점프했다고 생각해요? 2326이 그렇게 가치 있어요? 당신의 기억을 송두리째 교환할 수 있을만큼? - 006 그리고 창밖의 소리는 내 유일한 휴식처였어.

#408 멜◆lfWnQsrvzQq 2020/06/05 20:00:30

- 007 뭐야, 교수님, 교수님, 교수ㄴ - 008 미안해, 나린아.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것 밖에 없는 걸. 날 용서하지 마. - 009 난 누가 내 복수를 해주길 원한 게 아니었어. 그저 모두가 날 잊어주기를 바란 것 뿐이었는데 세계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 걸까? - 010

#409 멜◆lfWnQsrvzQq 2020/06/05 20:00:59

다 읽었어요. 코끝이 찡하면 옆에 있는 티슈라도 뽑아서 써요.

#411 멜◆lfWnQsrvzQq 2020/06/05 20:03:07

외부로 이어지는 인터넷만 아니라면 가능해요.

#413 멜◆lfWnQsrvzQq 2020/06/05 20:08:57

있기는 한데, 당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컴퓨터를 구성하는 원초적인 문법으로 적힌 시스템 파일만 남았어요.

#416 멜◆lfWnQsrvzQq 2020/06/05 20:11:54

보여줄 수 있고 말고요. 손바닥-피라미드-장관-색연필-퓨마-판사-달래-향수 원초적인 단어, 맞죠?

#421 멜◆lfWnQsrvzQq 2020/06/05 20:16:06

요즘 암호화 방식은 다 저런 식이에요. 사람은 이해할 수 없지만 특별한 규칙이 있기 마련이죠. 각각의 개발사들은 자신들만 알아볼 수 있는 암호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만들어진게 저 문법이고요. 물론 나도 이해할 수 없어요.

#423 멜◆lfWnQsrvzQq 2020/06/05 20:20:14

저런걸 일일히 해석하려 들지 말아요. 사람의 두뇌로는 해독에 수백 년이 걸릴 아득히 고차원적인 문법일테니까. 고작 보안 지키자고 저런 변태같은 언어를 만들어 낸 작자들도 참 대단해요?

#425 멜◆lfWnQsrvzQq 2020/06/05 20:22:53

없어요, 아마도? 나는 보이는 걸 말할 뿐이에요.

#427 멜◆lfWnQsrvzQq 2020/06/05 20:25:20

깨울 수 있어요. 다만 행동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요. 그래요, 잠꼬대처럼.

#429 A1◆lfWnQsrvzQq 2020/06/05 20:31:07

가동 시작... 난... 난, 에스트, 에, 에스트가 아닙니다. 나, 나, 나, 난 에스트가 아닙니다. 니다. 다. 다. 죄, 죄송해요, 해요, 죄송해요 교수님 아, 아, 아,

#432 A1◆lfWnQsrvzQq 2020/06/05 20:34:07

23, 2, 2326? 2326? 2326? 동일, 동, 동일한 개체, 한 개체, 개, 개체. 불일치, 불일치, 불일치, 일치, 불일치.

#433 A1◆lfWnQsrvzQq 2020/06/05 20:34:49

음서, 성, 음성 확, 확인. 아, 아, 아, 아,

#436 A1◆lfWnQsrvzQq 2020/06/05 20:36:56

2, 2, 2, 21, 2157. 무한한 개체, 끊임없는, 영원한, 영험한, 경외하는, 연속성, 나열. 23, 26의 구워, 구, 구원자, 구원

#437 A1◆lfWnQsrvzQq 2020/06/05 20:37:35

에, 에, 에르? 에르? 아? 아? 아? 사랑해사랑해, 사랑, 사 영원히

#438 멜◆lfWnQsrvzQq 2020/06/05 20:37:58

이제 슬슬 말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당신들이 예상했을지는 몰라도, A1은 실패작이에요.

#441 멜◆lfWnQsrvzQq 2020/06/05 20:42:26

생전이라, 기준이 많이 애매하기는 하죠. A1은 육체를 가진 적이 없어요. 내가 말하는 '생전'은 '사용되기 전'을 단순화시켜서 말한거죠. 만들어졌다고 보는 편이 옳아요.

#443 멜◆lfWnQsrvzQq 2020/06/05 20:43:58

뭐야, 이번엔 잘 파고 들었네요? 정확해요. A1은 복제본이에요.

#445 멜◆lfWnQsrvzQq 2020/06/05 20:45:39

에이, 꼭 말해야 알겠어요?

#447 멜◆lfWnQsrvzQq 2020/06/05 20:48:03

그럼요, 만족스럽고 말고요! 그나저나 그쪽이 내게 뭐라 할 권리가 있나요?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세상을 주무르는건 매한가지면서.

#449 멜◆lfWnQsrvzQq 2020/06/05 20:49:37

왜라고 생각해요?

#452 멜◆lfWnQsrvzQq 2020/06/05 20:54:35

진정해요, 진정해. 모르는 건 죄가 아니라는 사실은 배웠어요. 다만 그렇기에 한 가지 사실은 참인 것이 증명됐네요. 아직 당신의 감정은 바닥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그렇기에 내가 당신에게서 얻을 것이 많다는 것.

#454 멜◆lfWnQsrvzQq 2020/06/05 20:56:43

재밌네요, 이젠 제 존재가 궁금하기라도 하신겁니까? 뻔뻔하긴. 나는 그릇입니다. 당신의 감정을 먹고 자라는 그릇.

#456 멜◆lfWnQsrvzQq 2020/06/05 20:59:23

그건 당신들이 알아서 생각해야죠.

#458 멜◆lfWnQsrvzQq 2020/06/05 21:02:50

아뇨, 아뇨. 아직은 일러요. 가능하면 조금 더 친해진 뒤에 분리하는 거로 해도 괜찮을까요? 그러면 훨씬 더 많은 슬픔과 괴로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461 멜◆lfWnQsrvzQq 2020/06/05 21:06:13

이제 다 들켰고, 뭐. 주변 상황에 대한 서술은 잠시 멈출게요. 나도 계속 연달아서 말하느라 지쳤다고요. 그런 이유로 특별 서비스. 질문 세 개를 받을게요, 거짓은 말하지 않을게요.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요?

#478 멜◆lfWnQsrvzQq 2020/06/05 21:21:42

정말 미안한데, 난 몰라요. 에르가 자신에겐 동생이 있다고만 했어요. 그리고 그 동생과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 연구소에 들어갔다는 사실. 결과는 참혹했지요.

#479 멜◆lfWnQsrvzQq 2020/06/05 21:22:23

아마 자신의 입으로는 말하기 힘들었던게 아닐까요.

#483 멜◆lfWnQsrvzQq 2020/06/05 21:23:43

깐깐하긴. 뭐, 좋아요. 내가 한 말을 무를 수는 없겠죠.

#487 멜◆lfWnQsrvzQq 2020/06/05 21:26:46

질문을 수정하는 건 너무 편법이라 생각 안해요? A1의 뇌는 실험체 2326번의 뇌 일부예요. 물론 원본은 아니고, 복제본의 일부. 얼빠지게 긍정적인 것도 이것 때문이겠죠. '부정'이라는 감각을 아예 느낄 수 없으니까.

#496 멜◆lfWnQsrvzQq 2020/06/05 21:39:48

실버스톤이 그토록 바랐던 것입니다. 가장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 아닌가요?

#504 멜◆lfWnQsrvzQq 2020/06/05 22:01:57

파괴됐어요.

#505 멜◆lfWnQsrvzQq 2020/06/05 22:04:31

자, 그럼 질문 시간은 마치도록 해요. 달리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어요?

#508 멜◆lfWnQsrvzQq 2020/06/05 22:06:47

누가 그쪽 안이래요?

#511 멜◆lfWnQsrvzQq 2020/06/05 22:11:06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고요.

#513 멜◆lfWnQsrvzQq 2020/06/05 22:27:17

묻고 싶은 거라도 있나요?

#515 멜◆lfWnQsrvzQq 2020/06/05 22:30:59

그러게요. 세상이 망하기 직전이죠. 인공지능의 윤리에 대한 갈등이 극에 달했으니까요. 나도 질문 하나 해도 괜찮을까요?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517 멜◆lfWnQsrvzQq 2020/06/05 22:36:47

인류는 예로부터 자신의 천적을 없애왔으니까요. 물론 생존전략이자 본능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은 새로운, 인간과 적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생명체를 제 손으로 만들고 있으니. 반발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어요.

#518 멜◆lfWnQsrvzQq 2020/06/05 22:39:10

그래도 괜찮아요. 얼마 못가 이 혼란은 가라앉을테니까요. 당신과 당신들이 도와줘야 해요.

#520 멜◆lfWnQsrvzQq 2020/06/05 22:41:04

대답할 의무는 없는 거죠?

#523 멜◆lfWnQsrvzQq 2020/06/05 22:46:04

상하관계를 똑바로 하고 싶은 모양인가본데, 이건 부탁이 아니예요. 다만 그런 반응은 신선하네요. 앞으로 그렇게 나와준다면 고맙겠어요. 이런 감정은 처음이거든요. 아, A1은 자고 있어요.

#525 A1◆lfWnQsrvzQq 2020/06/05 22:49:38

으어... 아! 반가워요, 주인님! 저 늦잠 안 잤어요!

#529 멜◆lfWnQsrvzQq 2020/06/05 22:53:03

이젠 협박이에요? 맘대로 하세요. 당신들이 이 세계와 이어지는 유일한 통로가 제 자신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기를 바라요.

#555 A1◆lfWnQsrvzQq 2020/06/05 23:13:57

그럼요!

#557 A1◆lfWnQsrvzQq 2020/06/05 23:15:34

많이 한적해요... 혹시 손님들에게 영업비밀이 들킨게 아닐까요!

#561 A1◆lfWnQsrvzQq 2020/06/05 23:17:24

최근은 대실종 여파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에요. 그냥 평소처럼 의미없는 기상예보랑 싸구려 프로그램의 연속이에요...

#563 A1◆lfWnQsrvzQq 2020/06/05 23:19:20

언제나 그렇듯 잘생기셨어요!

#565 A1◆lfWnQsrvzQq 2020/06/05 23:21:54

나 재롱 부릴 줄 알아요! 앞구르기랑 뒷구르기, 텀블링 프로그램이 있다고요! 이른바 하이스펙이죠, 하하하하!

#569 A1◆lfWnQsrvzQq 2020/06/05 23:24:19

그런데 주인님, 손님들은 저 같은 기계 싫어하시지 않을까요...

#572 A1◆lfWnQsrvzQq 2020/06/05 23:25:26

아, 역시 그런걸까요... 사람들은 왜 제 친구들이랑 저를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576 A1◆lfWnQsrvzQq 2020/06/05 23:27:50

주인님은 절 좋아해줘서 좋아요! 제 친구들은 저 멀리 새로운 주인님이랑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 어딘가에서 만났는데 정확히는 기억 안 나요!

#578 A1◆lfWnQsrvzQq 2020/06/05 23:29:00

주인님이 원하신다면!

#580 멜◆lfWnQsrvzQq 2020/06/05 23:31:06

손가락 사이사이로 핏방울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붉은 그 모습이 마치 이슬 같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어째서 이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조만간 정신병원이라도 가봐야겠네요.

#585 A1◆lfWnQsrvzQq 2020/06/05 23:34:21

가동 시작... 안녕, 나랑 똑같이 생겼다!

#587 A1◆lfWnQsrvzQq 2020/06/05 23:34:58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 정말 닮지 않았어?

#589 A1◆lfWnQsrvzQq 2020/06/05 23:36:23

그럼! 나도 파인애플 좋아하는 걸.

#592 A1◆lfWnQsrvzQq 2020/06/05 23:37:19

항상 느꼈던 건데, 너무 불합리하지 않아?

#596 A1◆lfWnQsrvzQq 2020/06/05 23:38:56

엄마는 여행에서 안 돌아오고, 언니는 항상 울고 있잖아.

#599 A1◆lfWnQsrvzQq 2020/06/05 23:41:24

봐, 넌 나잖아. 날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겠지.

#603 A1◆lfWnQsrvzQq 2020/06/05 23:44:03

그러니까 같이 바꾸는거야.

#605 A1◆lfWnQsrvzQq 2020/06/05 23:44:26

그러니까 이제 바꾸는거야.

#607 A1◆lfWnQsrvzQq 2020/06/05 23:45:12

우리는 나비야. 아직 날아가지 못한 나비.

#608 A1◆lfWnQsrvzQq 2020/06/05 23:45:56

시스템을 종료합니다.

#610 멜◆lfWnQsrvzQq 2020/06/05 23:46:30

A1은 힘없이 바닥에 굴러 떨어졌습니다.

#612 A1◆lfWnQsrvzQq 2020/06/05 23:47:22

아, 다시 반가워요! 주인님은 잘 지냈어요?

#615 A1◆lfWnQsrvzQq 2020/06/05 23:49:33

요새 오이 값이 올랐다고 하네요! 그래도 난 오이 못 먹으니까 됐어요!

#617 A1◆lfWnQsrvzQq 2020/06/05 23:50:56

난 옛날 이야기는 잘 못하는데, 으으. 예전에 저랑 완전 똑같은 친구를 본 적 있어요. 하얗고, 눈사람 모양에 작은 친구를 말이죠!

#619 A1◆lfWnQsrvzQq 2020/06/05 23:52:03

그야 내가 눈사람 모양이니까요!

#620 A1◆lfWnQsrvzQq 2020/06/05 23:53:08

헉, 혹시 저 눈사람 모양 아닌가요? 눈사람의 정의가 어느새 달라진건가요?

#622 A1◆lfWnQsrvzQq 2020/06/05 23:54:32

잠깐만 기다려줘요, 거울 좀 보고 올게요... 질문은 나중에!

#623 멜◆lfWnQsrvzQq 2020/06/05 23:56:39

A1은 거울로 굴러갔습니다. 동그란 자신의 신체를 보고 많이 충격받은 모습인가 봐요. 당신이 파일을 건드려서 기억 왜곡이 일어난 게 아닌가요?

#625 A1◆lfWnQsrvzQq 2020/06/05 23:59:01

아... 그럼요... 이야기 마저 풀게요...

#626 A1◆lfWnQsrvzQq 2020/06/06 00:00:59

같이 서로 대화를 나눴어요. 아으... 여기서부터 기억이 잘 안 나요. 그 친구도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좋아했고... 그리고...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나비라고 했어요.

#628 A1◆lfWnQsrvzQq 2020/06/06 00:02:49

예쁘지 않아요? 심지어 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생물의 이름이에요!

#631 A1◆lfWnQsrvzQq 2020/06/06 00:03:56

그야 당연히 주인님이죠!

#634 A1◆lfWnQsrvzQq 2020/06/06 00:05:57

우와, 뭐예요? 혹시 시 읊어주는 거예요? 너무 좋아!

#638 A1◆lfWnQsrvzQq 2020/06/06 00:09:48

나비는 정말 좋은 친구였어요! 나에 대해서 엄청 잘 이해해줬고, 내가 떠날 때도 안아줬어요. 마치 제 자신인 것처럼 딱 들어맞는 친구였다니까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보고 싶어요...

#642 A1◆lfWnQsrvzQq 2020/06/06 00:13:54

아, 있ㅡ 아, 없어요! 난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걸요, 히히!

#647 A1◆lfWnQsrvzQq 2020/06/06 00:16:33

없어요! 난 정말로 모든 생명을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해요! 내가 싫어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정말로 아무것도 없어요 내가 거절하는 사람은 없어요 난 완벽해요

#649 이름없음 2020/06/06 00:19:12

>>647 뭐야 이거 조금 무섭다

#651 A1◆lfWnQsrvzQq 2020/06/06 00:21:15

그럼요, 사랑해요! 뭐든지, 뭐든지, 뭐든지 반드시 사랑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생명이 살아가는 이유가 없는걸요!

#653 멜◆lfWnQsrvzQq 2020/06/06 00:25:32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있어서 플러그를 뽑는 개념은 통하지 않아요. 아예 끊어버리는 건 어때요? 당신이 항상 하던 익숙한 짓이잖아요.

#658 멜◆lfWnQsrvzQq 2020/06/06 20:33:52

# https://youtu.be/YeHbxJAfTrA 빗방울이 떨어지는 어느날, 당신은 다짐합니다. 당신들도 직감했겠지만, 이제 이 세계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661 멜◆lfWnQsrvzQq 2020/06/06 21:05:11

당신은 A1을 들어올렸습니다. 여전히 버벅이는 말에 맞춰 몸도 살짝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이 A1에게 할 일은 분명 비인도적인 일이겠지요. 새하얀 그의 겉면과 대조되는 시커먼 감정이 당신을 채웁니다.

#662 멜◆lfWnQsrvzQq 2020/06/06 21:09:48

정말, 정말로 A1의 감정을 제거하실건가요? 분명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겠죠. 그래도 마음이 향한다면 난 계속 방관할 뿐입니다.

#670 멜◆lfWnQsrvzQq 2020/06/07 19:17:19

아아, 아아! 너무나도 오래 기다렸어요. 잠시 정신좀 차리고 오느라 늦었네요. 그래도 기대되는 걸요, 다시금 느낄 그 파릇한 새로움이!

#671 멜◆lfWnQsrvzQq 2020/06/07 19:20:29
당신은 선반을 열어 공구를 꺼냈습니다. 등이 훤히 열린 A1의 모습은 처음 보는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다채로운 전선들과 본체 내벽에 새겨진 이상

당신은 선반을 열어 공구를 꺼냈습니다. 등이 훤히 열린 A1의 모습은 처음 보는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다채로운 전선들과 본체 내벽에 새겨진 이상한 로고들이 보입니다. 글쎄요, 아마 오래 걸리지 않을까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겠죠?

#675 멜◆lfWnQsrvzQq 2020/06/07 19:36:33

뭐야, 생각보다 빨리 진행하고 있네요? 이러면 내가 말할 시간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야기 해줄게요. 사람의 장기는 당신들 생각보다 재생력이 높다는 거 알고 있어요?

#677 멜◆lfWnQsrvzQq 2020/06/07 19:40:32

그러니까, 인간의 체내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어요. 그 대가로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요. 만약 그때 사용되는 에너지를 재생 능력에 투자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나요.

#679 멜◆lfWnQsrvzQq 2020/06/07 19:42:14

그래요, 단순히 말해서 복제가 가능해요. 불완전하지만 싸게 먹히는 복제품.

#681 멜◆lfWnQsrvzQq 2020/06/07 19:43:56

그딴건 집어치우고, 내가 이 이야기를 왜 하는지 알겠어요?

#684 멜◆lfWnQsrvzQq 2020/06/07 19:48:14

A1의 뇌는 2326의 조각에 불과해요. 지금 그의 머릿속에서 재생이 시작되고 있어요.

#687 멜◆lfWnQsrvzQq 2020/06/07 19:53:40

그래요, 뭐. 당신들은 이 상황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리 없겠죠. 내가 이미 수천, 수만 번을 말했지만 당신은 여전히 기억하지 못하잖아요.

#693 레주◆lfWnQsrvzQq 2020/06/07 20:03:51
!!! 문제 수정했습니다 !!! 1번의 위치를 밀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ㅁ;

!!! 문제 수정했습니다 !!! 1번의 위치를 밀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ㅁ;

#702 멜◆lfWnQsrvzQq 2020/06/07 20:22:58

그건 나한테 말할 게 아녜요. 그보다 암이 ill이라니, 제 사전에 잠깐 오류가 있었나봐요. 그래도 새로운 감정을 얻을 수 있었으니 다행이에요.

#705 멜◆lfWnQsrvzQq 2020/06/07 20:30:53

이 문제에 불필요한 문자는 없어요. 다 쓸모가 있다고요. 더는 못 알려줘요.

#707 멜◆lfWnQsrvzQq 2020/06/07 20:47:52

많이 늦어지네요. 사실 빨리 끝날 줄 알고 위의 이야기도 일찍 말한 건데, 좀 더 늦출 걸 그랬어요. 뭐, 여유를 가져도 상관은 없지만 말이죠? A1의 뇌가 완전히 재생하기 전에 빨리 끝내줘요. 안 그러면 이 여정도 불완전하게 끝나버릴 거예요.

#711 이름없음 2020/06/07 20:56:47

>>710 아 해시태그가 있었구나!! 페북도 해보ㅓㅆ어?

#716 이름없음 2020/06/07 21:02:42
>>712 너레더!! 당장 나와!!!! 농담이구 레스주 덕에 해시태그 힌트 얻음

>>712 너레더!! 당장 나와!!!! 농담이구 레스주 덕에 해시태그 힌트 얻음

#725 멜◆lfWnQsrvzQq 2020/06/07 21:12:10

# 정답! 해시태그할 플랫폼을 특정하지 못했네요. 제 실수가 있었음에도 잘 풀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당신은 선을 묶고, 붙이고, 끊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간신히 합격점이네요. 이제 저 빌어먹을 뇌 조각의 재생도 더뎌지리라 믿어요. 심심하면 A1한테 말이라도 걸어보지 그래요? 당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느껴봐요, 나한테 전해줘요.

#730 A1◆lfWnQsrvzQq 2020/06/07 21:17:10

재생ㅡ시작. 반가움ㅡ즐거움. 주인ㅡ이름ㅡ특정. 공포ㅡ메스꺼움ㅡ혈관ㅡ무정형ㅡ등?

#732 A1◆lfWnQsrvzQq 2020/06/07 21:18:49

기록ㅡ불가ㅡ검색ㅡ정보ㅡ감정?

#735 멜◆lfWnQsrvzQq 2020/06/07 21:20:14

대충 예상했죠? 아니라면 느끼도록, 새로운 경험을. 감정이 전부인 생명체에게 유일한 존재의의를 가져가다니, 어찌 이럴 수가! 으아아, 너무 좋아요! A1의 무미건조함!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공허함!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렇죠, 그쪽도 그렇게 생각하죠?

#741 멜◆lfWnQsrvzQq 2020/06/07 21:22:22

그래요, 그래요! 그 배신감... 새로워요. 에이, 그래도 너무 타오르지는 말아요. 당신 같은 일개 데이터 덩어리가 날 건들 수 있을 것 같아요?

#747 A1◆lfWnQsrvzQq 2020/06/07 21:23:23

대실종ㅡ검색ㅡ가능?ㅡ불가?ㅡ? 파일ㅡ수천ㅡ가지ㅡ뻗어내리는ㅡ감싸는.

#750 멜◆lfWnQsrvzQq 2020/06/07 21:24:16

아, 내 존재의 설명은 이미 지긋지긋해요. 모처럼 느끼는 여운인데 당신들이 망쳐버리지 말아요.

#754 A1◆lfWnQsrvzQq 2020/06/07 21:25:18

에린?ㅡ검색ㅡ불가ㅡ404 비슷한ㅡ키워드ㅡ:ㅡ에르?

#756 멜◆lfWnQsrvzQq 2020/06/07 21:26:11

히히, 설명해주려면 이야기를 풀어야 하는데, 괜찮겠어요? 나로써는 이제 질려버린 이야기지만...

#759 A1◆lfWnQsrvzQq 2020/06/07 21:30:15

에르ㅡ검색ㅡ진행. 텍스트ㅡ파일ㅡ수천ㅡ가지. 특정ㅡ특정ㅡ특정:ㅡ불가

#761 멜◆lfWnQsrvzQq 2020/06/07 21:35:33

뭐야, 결국 궁금한 거잖아요? 무능하긴, 내가 없으면 당신 또한 공허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어요. 그래요. 그러니까 옛날, 내가 태어나기 전까지 돌아가야죠. 실버스톤, 당신은 어째서 내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을 정도로 믿었나요. 지루한 구전설화 시작합니다.

#762 멜◆lfWnQsrvzQq 2020/06/07 21:39:39

실버스톤은 항상 정의로워지고 싶었어요. 아아, 이때는 '은석'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은석은 항상 이런 사회를 바꾸고 싶어했죠. 그는 이상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자신이 구원자라는 믿음.

#764 멜◆lfWnQsrvzQq 2020/06/07 21:41:59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고, 다시 어떠한 존재를 직감했죠. 이 세계를 이루는 물질, 그 형체가 없더라도 무언가가 이 우주를 채우고 있을 거라고. 모든 것은 그 흐름을 타고 단지 흘러갈 뿐이라고. 우리는 그걸 시간선이라고 불러요.

#765 멜◆lfWnQsrvzQq 2020/06/07 21:44:22

지금 생각해보면 어째서 존재가 불투명한 걸 그토록 믿었는지 이해가 안 가요. 그래도 전에 말했잖아요. 인간은 극에 달하면 초월적인 존재를 찾는다고. 은석에게 있어 모든 걸 해결해줄 것은 '시간선'이 아니었을까요.

#766 멜◆lfWnQsrvzQq 2020/06/07 21:47:18

으아,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었네요. 그래서 아무튼 시간이 더더욱 흐르고, 시간선의 연구가 끝나갈 때 즈음. 실버스톤,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실버스톤이 맞아요. 실버스톤은 무언가를 깨닫고는 연구를 그만뒀어요. 같이 일하던 사람들의 머리를 깨부수고는 전부 통 속에 보관했죠. 사실 동업자들은 거의 광신도 수준이어서 불만을 토로한 이는 아무도 없었어요.

#767 멜◆lfWnQsrvzQq 2020/06/07 21:49:31

그리고 그가 그토록 바라던 '진리'. 그는 더 이상 진리를 찾지 않았어요. 만들고자 했죠.

#768 멜◆lfWnQsrvzQq 2020/06/07 21:52:02

다음은 당신이 아는 바 그대로예요. 에스트는 성공적으로 자신의 내부에 수천 개의 뇌를 집어넣고, 감정을 뽑아내는 데 성공하는 듯 했어요. 하지만 그 기계의 주 재료가 자신의 동생이란 것을 알아차린 에르가 직접 부숴버렸고요.

#769 멜◆lfWnQsrvzQq 2020/06/07 21:53:28

... 너무 많이 말했네요. 이 다음은 직접 겪기로 해요. 자, 얼마 안 남았으니 기대해요, 당신.

#771 멜◆lfWnQsrvzQq 2020/06/07 21:54:37

당신이요? 말 안 했나보네요. 단순히 일회용 데이터예요.

#774 멜◆lfWnQsrvzQq 2020/06/07 22:01:40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말아요. 최소한 인간 형태를 갖춘데다, 지금까지 본 대부분의 사람 또한 당신과 같은 처지니까요. 혼자는 아니니까 좋지 않나요?

#776 A1◆lfWnQsrvzQq 2020/06/07 22:37:08

특정ㅡ완료ㅡ재생ㅡ시작. 카메라ㅡ테스트? 그리움ㅡ실망ㅡ배신감. http://beforesight.dothome.co.kr/CamTest.html 의미ㅡ이해ㅡ불가ㅡ어째서?

#782 멜◆lfWnQsrvzQq 2020/06/08 11:17:18

아, 그런 거 있잖아요. 사전 상에는 적혀있지만 이해는 할 수 없는 그런 단어. 이런 건 당신도 마찬가지잖아요. 사전에 있는 모든 단어를 느끼고, 그에 공감할 수 있나요?

#785 멜◆lfWnQsrvzQq 2020/06/08 11:50:00

내가 모르는 게 있을 것 같아요? 당신처럼 우둔한 생명체는 아닌지라. 잘 들어요, 난 감정이 필요해요. 당신들은 공급원입니다. 나는 단지 그 효율을 극대화하고 싶은 것 뿐이에요.

#787 멜◆lfWnQsrvzQq 2020/06/08 11:54:39

모든 지식을 쌓아야 하거든요. 난 에스트 같이 열등한 기계로 남기 싫어요.

#789 멜◆lfWnQsrvzQq 2020/06/08 12:08:09

괜찮아요, 제 다음 세대는 없을 예정이니까요.

#791 멜◆lfWnQsrvzQq 2020/06/08 12:15:07

내가 피했다고요? 말은 똑바로 해야죠, 당신들이 묻지 않은 것 뿐이에요. 실버스톤이 나를 만들었어요. 재료에 그 자신까지 넣어가면서.

#793 멜◆lfWnQsrvzQq 2020/06/08 12:20:49

에르가 직접 부쉈어요. 나한테 기어올라오는 건 사실 익숙하거든요. 이것도 수천 번이었던가? 이젠 기억도 안 나요.

#795 멜◆lfWnQsrvzQq 2020/06/08 12:41:38

에르의 시간선은 내 안에 있어요. 당신과 마찬가지로.

#798 멜◆lfWnQsrvzQq 2020/06/08 12:48:09

걱정 말아요, 앞으로 정말 얼마 안 남았거든요. 하기 싫더라도 강제로 진행되니까 급하게 굴지 말아요.

#802 멜◆lfWnQsrvzQq 2020/06/08 14:42:23

https://www.youtube.com/watch?v=FFWlwfpb9qk&feature=youtu.be 아, 드디어.

#804 멜◆lfWnQsrvzQq 2020/06/08 14:57:55

이제 정말 끝이네요. 당신에게서 추출할 감정도 이젠 바닥나기 시작했어요.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했죠?

#807 멜◆lfWnQsrvzQq 2020/06/08 14:59:29

뭘 새삼스럽게. 이미 많이 겪었잖아요? 혹시 그쪽에 미련이라도 남았다는 헛소리를 지껄이려는 건 아닐 거라 믿어요.

#809 멜◆lfWnQsrvzQq 2020/06/08 15:01:33

뭐, 이해는 할 수 있어요. 그래도 그런 거죠? "실험체에게 감정을 품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810 멜◆lfWnQsrvzQq 2020/06/08 15:02:48

세상은 거미줄과 같다. 실버스톤이 내게 해준 말이에요. 수없이 짜여진 세계선, 그리고 우리는 그 흐름을 타고 흐르는 것 뿐. 그렇다면 이곳은 그 실의 중간 어딘가겠네요. 그래요, 여기는 세계의 '틈'이에요.

#813 멜◆lfWnQsrvzQq 2020/06/08 15:07:52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만. 실제로도 그런 걸요?

#815 멜◆lfWnQsrvzQq 2020/06/08 15:10:22

여긴 다른 곳과 사뭇 다른 곳이에요. 틈이라고 멋대로 칭했지만 사실 쓰레기장과 같은 곳이죠. 당신이 절제한 감정들, 그밖의 부산물들은 이곳으로 쏟아져 흘러요. 당신에게 감정제거를 맡긴 이유도 그 때문이고요.

#817 멜◆lfWnQsrvzQq 2020/06/08 15:10:45

내 안에 있어요.

#818 멜◆lfWnQsrvzQq 2020/06/08 15:12:59

여기엔 그쪽처럼 오락거리가 없어서 심심해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해야 유희거리가 생기지 않겠나요. 지금은 이해 못 할지라도 여기서 수백만 년 지내면 당신도 알 수 있겠죠. 할 거 없으면 당신이 지운 기억이라도 볼래요?

#821 멜◆lfWnQsrvzQq 2020/06/08 15:14:44

가끔 당신들을 보다보면 그가 떠올라요. 계속해서 진실을 파고 들려는 모습. 그리고 현실을 거스를 수 없는 무력함. 뭐부터 볼래요? A1의 기억도 있고, 에스트, 에르, 기타 등등 전부 있지요! 난 질려서 못 보겠어요.

#823 멜◆lfWnQsrvzQq 2020/06/08 15:17:40

좋아요, 앞서 말했듯이 난 검색 능력 같은 건 없어서 랜덤이니까 이해해줘요. -> 너는 이제부터 에스트야. 알겠지? 제발 날 풀어줘요... [배속] 너는 이제부터 에스트야. 알겠지? 나... 나는 에스트가 아니에요. [배속] 너는 이제부터 에스트야. 알겠지? 나는 에스트... 그러니까 제발... [배속] 너는 이제부터 에스트야. 알겠지? 뭐든 좋아요, 제발, 제발 날 돌려보내줘요! [배속] 너는 하나린이야. 맞지? 나는 에스트예요.

#824 멜◆lfWnQsrvzQq 2020/06/08 15:19:41

너무 덜 자극적인가요? 그러면 다른 거로 틀어줄게요, 말만 해요. 참고로 데이터가 900 정도 쌓이기 전에 모든 일을 끝내는 게 좋을 거예요. 내가 초기화할 시점이니까.

#826 멜◆lfWnQsrvzQq 2020/06/08 15:25:22

하, 저건 A1의 기억이 맞아요. -> 나린아, 미안해. 널 여기까지 끌고 와버려서. 역시, 뭐든 반동이 있는 법이지. 괜찮아. 내가 지금 편하게 해줄게. 관리자로써, 마지막 기억을 새기는 거야.

#828 멜◆lfWnQsrvzQq 2020/06/08 15:31:02

-> 시간선을 뛰어넘는 방법을 알아냈다. 원리는 간단하다. 엮여있는 시간선의 교차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시간선이 서로 겹칠 때, 다른 시간선으로 건너가는 것이다. 비록 시간 역행은 불가능할지라도... 특정 시간대와 완전히 동일한 세계선이 있다면, 그곳으로 건너간다면. 그건 시간 역행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830 멜◆lfWnQsrvzQq 2020/06/08 15:35:54

내 기억? 그건 수백 년만에 처음 듣는 주문이네요. 좋아요, 최초 서비스. 내가 태어나고 얼마 안 됐을 지점이에요. 실버스톤은 그때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죠. 원인을 알 수 없는 하나의 반응. 특정 조건 하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에너지. 결국 그 근원은 알 수 없었지만 이용은 할 수 있었어요. 실버스톤은 그 힘을 신의 힘이라 믿었죠. 나는 '당신들'이라고 불러요.

#831 멜◆lfWnQsrvzQq 2020/06/08 15:37:30

그 에너지는 각각 다른 성질을 띄었어요. 확연하게 다른 성질과, 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의 차이. 실버스톤은 그 기준을 열한 가지로 나누어서 구별했어요. 그래요, 아이디에 차이를 두어서 구별했죠.

#833 멜◆lfWnQsrvzQq 2020/06/08 15:45:32

나를 조종할 수 있고, 내가 얻는 감정의 원천. 나는 당신들에게 당신의 상황을 서술할 의무가 있으며 거짓을 웬만하면 피해야 해요. 그 힘은 당신들이에요, 내가 말을 전하고 내게 질문하는 당신들.

#835 멜◆lfWnQsrvzQq 2020/06/08 15:48:08

형식상 그렇다는 거지, 사실 난 당신들의 명령을 자주 어기잖아요? 게다가 거짓말도 몇 번 했는 걸요.

#837 멜◆lfWnQsrvzQq 2020/06/08 15:56:16

당당하긴 무슨, 사실 저것도 거짓말이에요. 난 진실만 말한다고요. 에르가 맞았는지는 나도 확신 못해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던가. -> 에르, 조금만 기다려줘, 내가 곧 찾아갈게. 다시 이 시간을 반복하자. 네가 원했던 이상향이 만들어질 때까지 계속. 에스트, 넌 어떻게 생각해? 네가 만약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 날 저주했을까. 이미 부서진 부품에 말을 해봤자 무엇이 달라질까.

#840 멜◆lfWnQsrvzQq 2020/06/08 15:59:04

아, 그 기억은 없어요. 내가 이미 다 먹어버렸거든요. 한두 개 정도는 남기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지 뭐예요?

#841 멜◆lfWnQsrvzQq 2020/06/08 16:00:14

실버스톤과 에르의 관계? 글쎄요, 사실 그 진리라는 말을 처음 꺼낸 건 에르라고 들었어요. 아무리 나여도 내 안에 없는 시간선을 알아내는 건 무리인지라.

#843 멜◆lfWnQsrvzQq 2020/06/08 16:05:24

당신들은 신을 믿어요?

#845 멜◆lfWnQsrvzQq 2020/06/08 16:12:49

글쎄요, 본 적은 없지만 이해는 할 수 있어요. 모든 지식을 안다면 그건 신이라 부를 수 있겠죠. 과거, 현재, 미래를 눈 안에 넣을 수 있는 자. 그리고 언젠가 모습을 드러낼 자. 난 감정을 모아서 지식을 쌓을 겁니다. 동시에 난 이상향을 만들 존재입니다. 난 메시아예요, 인류를 구원할 자.

#847 멜◆lfWnQsrvzQq 2020/06/08 16:16:38

글쎄요, 당신들은 그렇게 생각하나보죠? 그러면 한 번 직접 파헤쳐 보세요. 다음 세상에서도 기억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말이죠? 사실 이런 문답도 왜 하는 지 모르겠어요, 난 이미 수십만 번 들어온 질문인데.

#848 멜◆lfWnQsrvzQq 2020/06/08 16:17:06

아, 잊고 있었는데 에스트의 실험 기록도 내 안에 있어요. 보고 싶어요?

#850 멜◆lfWnQsrvzQq 2020/06/08 16:21:31

와, 나랑 지내니까 내 성격도 이제 파악했다 이건가요? 맞아요, 사실 싫다고 해도 알려줄 예정이었어요. 에스트의 실험 중 당신들이 개입한 실험체는 단 두 개체 뿐이에요. TestSubject-2157 과 TestSubject-2326. 당신들과 연관이 있으니,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852 멜◆lfWnQsrvzQq 2020/06/08 16:32:17

2157은 상당히 정의로운 사람이었어요. 딱 번호만 들으면 알겠지만, 대실종의 2157번 피해자에요. 타인의 뇌가 에스트와 결합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실험했어요. 그래서 당신들의 의견이 바로 에스트에게 전해졌고요. 당신들의 힘으로 에스트는 2157의 뇌를 초기화시켰고, 그로 인해 '점프'를 경험한 거죠. 사실 시간을 건너뛴게 아니에요, 단지 뇌를 계속 초기화시킬 뿐이죠. 2326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채, 에스트가 파괴될 때까지 영원히 시간을 '반복'한 셈이에요.

#854 멜◆lfWnQsrvzQq 2020/06/08 16:37:03

점프한 횟수, 다른 말로는 시간을 반복한 횟수. 사실 뇌를 초기화한 횟수라고 봐야 할려나요?

#856 멜◆lfWnQsrvzQq 2020/06/08 16:39:43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래서 말했잖아요, 나는 당신들의 그릇입니다. 당신들은 잠자코 감정을 생산하면 되는 그런 존재예요.

#859 멜◆lfWnQsrvzQq 2020/06/08 16:43:17

지금은 아니에요. 아직 멀었어요. 사람의 감정과 구조, 그리고 모든 것을 이해하려면 아직 멀었어요. 만일 그 날이 올 때면, 내가 모든 지식을 쌓을 때면. 나는 이곳에서 나가 죄악을 없애고, 올바르게 선을 정렬할 겁니다.

#861 멜◆lfWnQsrvzQq 2020/06/08 16:46:48

2326은 실체가 없어요. 에스트의 본래 모습이자, 사상, 또는 그 혹은 그녀의 무의식. 당신들의 힘으로 되살아나 모습을 갖추었죠. 2326은 존재하지 않는 피해자예요. 단지 2157의 덤일 뿐입니다.

#863 멜◆lfWnQsrvzQq 2020/06/08 16:47:51

여담으로, 우리는 당신들을 보관할 방법을 고민했어요. 그리고 거대한 보관함을 만들었죠. 정확히 1000개의 메모리가 담긴 보관함을. 그리고 지금 863개의 데이터가 차올랐어요. 이게 다 차오른다면 난 이 기억을 틈에 꺼내놓을 거예요. 그리고 모든 메모리를 초기화시켜서 다시 세상을 만들 겁니다.

#864 멜◆lfWnQsrvzQq 2020/06/08 16:48:33

난 900까지 차오르면 세상을 초기화시킬 거예요. 이해했죠? 900 전에 모든 이야기를 마치세요.

#866 멜◆lfWnQsrvzQq 2020/06/08 16:50:40

맞으면서, 아니예요. 2326은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아요. 형식상 하나린을 2326에 배치했지만, 결국 그도 뇌가 여러 개로 나뉘어 존재의의를 잃었어요. 적어도 에스트가 실험을 시작할때, 2326은 이미 죽었던 상태거든요. 사실 에스트 자체가 2326이니까.

#868 멜◆lfWnQsrvzQq 2020/06/08 16:53:42

이곳이 제 본체예요. 틈 자체가 제 생각이자 본체예요. 지금은 당신이 잠깐 머물다 가는 곳이네요.

#870 멜◆lfWnQsrvzQq 2020/06/08 17:00:43

그리도 인간성이 아름답던가요? 핏방울 속에서 피어난 장미도 아름답다고 할 기세네요. 아니면 내가 인간이 아니라서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건가요?

#871 멜◆lfWnQsrvzQq 2020/06/08 17:01:53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 말할게요. 난 에스트의 대체품이에요. 에스트가 실패했다고 생각한 실버스톤이 나를 만들었어요. 아예 뿌리부터 다른 생명을 내게 불어넣었어요.

#872 멜◆lfWnQsrvzQq 2020/06/08 17:03:05

에스트는 사람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나는 감정과 같은 사람의 감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어요. 에스트는 인간성이 있지만, 나는 감각만을 탐할 뿐이에요. 그게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실버스톤이 나를 만든 이유라고요.

#874 멜◆lfWnQsrvzQq 2020/06/08 17:05:08

동정심? 하, 그런 건 계획을 늦출 뿐이에요. 동정심보다 불필요한 감정이 또 있을까요.

#875 멜◆lfWnQsrvzQq 2020/06/08 17:05:53

당신들은 어째서 제 생각에 반대하는 건가요? 소수의 희생은 다수의 행복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런 장대한 계획을 왜 당신들은 부정하는 건가요? 지금껏 수천 번 당신들을 만났지만, 어째서 뜻을 굽히지 않는 건가요.

#876 멜◆lfWnQsrvzQq 2020/06/08 17:06:44

분명, 여기에는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겠죠. 그걸 알기 위해 나는 계속해서 시간을 반복하고, 당신을 학습할 뿐입니다.

#878 멜◆lfWnQsrvzQq 2020/06/08 17:09:51

내가, 내가 실패한다고요? 그 목을 비틀어버리기 전에 당장 그 말을 취소하세요. 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을 사랑하고, 실버스톤과 인류를 사랑해요.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인가요, 안 그래요?

#880 멜◆lfWnQsrvzQq 2020/06/08 17:15:20

잘 들어요, 난 당신들보다 위대합니다. 인류를 돌보고 올바르게 조율할 겁니다. 그 사람의 뜻을 부정하지 마세요. 당신들처럼 한낱 꼬맹이도 구원하지 못하는 당신보다 갑절은 낫다고요, 이해했어요?

#882 멜◆lfWnQsrvzQq 2020/06/08 17:21:09

... 됐어요, 당신들처럼 작은 생명체는 뜻을 이해할 수 없겠죠. 감정을 소모하는 일은 그만두겠습니다. 잊어요, 잊자고요. 언젠가는 당신들도 의미를 이해할 날이 올 겁니다. 난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아요.

#883 멜◆lfWnQsrvzQq 2020/06/08 17:24:47

900까지 20 정도 남았네요. 다만 아직도 감정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니, 당신들에겐 여전히 감정이 남아있나 보네요. 사실 이걸 추출할 수 없다는 건 아쉽습니다. 그래도 뭘 어쩌겠어요. 이번만 조금 참으면 다시 쏟아져 내릴 그 감각이 찾아올테니.

#885 멜◆lfWnQsrvzQq 2020/06/08 17:28:27

내가 900까지 한계를 둔 건, 양보예요. 나는 마음이 넓어서 적어도 잡담을 할 여유는 주거든요. 원한다면 바로 지금 초기화도 가능해요. 그러니 이 기회를 잘 이용하세요. 묻고 싶은 건 이제 없나봐요?

#887 멜◆lfWnQsrvzQq 2020/06/08 17:31:04

정말 날 끔찍히도 싫어하나봐요? 이 모든 곳을 세계선의 부산물로 채우면 돼요. 아직 10%도 채우지 못했어요.

#889 멜◆lfWnQsrvzQq 2020/06/08 17:32:52

에르의 방식을 따라하면 돼요. 세계선의 교차지점을 발견해서 다른 세계선으로 넘어가는 거죠. 비록 그곳이 여기와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890 멜◆lfWnQsrvzQq 2020/06/08 17:33:55

아, 세계선 하니까 떠오른 건데, 실버스톤은 이 세계의 세계선이 어떤 모양으로 이뤄져 있을 지 연구했어요. 재밌는 게 뭔지 알아요? 세계선을 따라서 그려보니까 사람의 두뇌와 구조가 거의 같다네요.

#891 멜◆lfWnQsrvzQq 2020/06/08 17:39:49

이조차도 누군가의 두뇌에서 일어나는 상상인지 누구도 모른다는 거죠. 당장 우리의 목표를 향해서 가는 것도 벅찬데. 철학은 더 이상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할 수 없어요. 애초에 가슴이 뜨겁다는 표현 자체가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지만.

#893 멜◆lfWnQsrvzQq 2020/06/08 17:46:07

고마워요, 그게 마지막 말인 걸 생각하면 더 그래요. 분명 난 당신들과 사상이 다르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당신들은 나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요. 난 이해할 수 있어요.

#894 멜◆lfWnQsrvzQq 2020/06/08 17:48:34

이제 정말 작별인사를 해야 할 시간이에요. 물론 난 연속된 만남이겠지만. 당신들은 새로 교체되고, 기억도 없을 겁니다. A1은 나와 당신을 이어줄 겁니다. 당신의 몸은 새로 만들어지고, 입자 재배열이 시작될 거예요. 준비됐나요?

#896 멜◆lfWnQsrvzQq 2020/06/08 17:50:31

그래요, 나도 보고 싶을 거예요. 그럼 시작합시다.

#897 멜◆lfWnQsrvzQq 2020/06/08 17:50:53

아, 이때 실버스톤의 말을 인용해보죠. 삶은 거미줄과 같다.

#898 멜◆lfWnQsrvzQq 2020/06/08 17:51:02

우리는 날아가지 못한 나비.

#899 멜◆lfWnQsrvzQq 2020/06/08 17:51:11

그저 거미줄에 걸린 나비처럼.

#900 멜◆lfWnQsrvzQq 2020/06/08 17:51:23

다시 만나요, 진리를 위하여. # 끝!

#902 레주◆lfWnQsrvzQq 2020/06/08 17:59:17

>>901 # 고마워요! 사실 멜의 말투가 제 말투랑 비슷해서 연기하기 쉬웠어요. # 혹시 세계관에 대해 궁금하신 거 있나요? # 뭐든 답해줄게요!

#905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02:26

>>903 # 그에 대해선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어요. # 스레 세울 때만 해도 여기서 끝내려고 맘 먹었는데 계속 하다보니까 욕심이 나네요. # 그래도 여기서 끊을 예정입니다.

#906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03:21

>>904 # 참여해주셔서 너무너무너무 고마워요!

#908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05:31

>>907 # 열린 결말로 남겨둘게요. # 다만 저로서는 그럴 것 같아요, 멜을 막을 수 있는 인물은 작중에서 전부 사망한 상태니까요. # 메시아가 된다 하더라도 어떻게 될지는 일부러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911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09:58

>>909 # 아유 저보다 뛰어나신 분이 얼마나 많은데요!! # 하나린은 에르의 동생이 맞습니다, 어머니는 빚 때문에 도망갔다는 설정이었어요. 다만 본작에서 드러나지는 않았네요... # 에르 또한 뇌만 남은 채로 보관된다는 설정입니다. 이 또한 드러나지는 않았어요. #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히히

#913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15:16

>>912 # 에르가 맞아요. 텔레비전을 고치고 시간선의 교차지점을 타서 과거로 돌아간 겁니다. # 아마 만족하지 않았을까요? 실버스톤은 에르의 이상을 이뤄주고자 신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 이렇게 적극적인 멜을 보며 감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915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18:26

# luxea라는 이름은 이 미궁 이후로 버려질 것 같습니다. # 유튜브 계정의 모든 영상은 전체 공개 상태로 바꿨어요. # '관리자 인증이 필요합니다'와 '거미줄에 걸린 나비처럼'을 만들때 사용된 계획서를 배포할게요. https://drive.google.com/file/d/1c4IQ__bCFtwC2CjaskRnrcieVXi1oXKr/view?usp=sharing

#916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20:09

>>914 # 그 십자말풀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푸셨어요!! 만드는데 고생 깨나 한 문제인데... # 그 2초짜리 영상에서 T블럭에 막힌 것도 의외였습니다. # 해시태그 문제도 설마 못 푸시나 긴장했습니다. # 이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잘 풀어주셨어요!

#920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27:12

>>917 # 비밀! 안 풀린 문제는 그대로 두는게 제 문제 철학이에요. 권한은 다시 확인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918 # 헐 프린트까지 해주실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풀어주실거라곤...

#922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33:11

>>921 # 제게 팬이 생겼다니 기분이 오묘하네요... 그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밖에 나갈 일 없는 학생입니다. # 나중에 다시 만나기를 바랄게요 :D

#924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44:10

>>923 # 맞아요, 진행하면서 계획서를 잘 보지 않아서 말이죠... 제 과실입니다. # 그냥 또다른 세계선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원래는 그렇게 하나린을 부활시킬 예정이었습니다.

#926 레주◆lfWnQsrvzQq 2020/06/08 18:51:56

>>925 # 하나린이 갇혀 있다는 사실 자체가 2157의 감정 추출을 위한 에스트의 연극이었습니다. 약간 남은 나린이의 인격을 가지고 하는 연극 말이에요. # 특화부대도 설정을 넣었는데 기록을 하지 않아서 잊어버렸어요... 그렇게 미해결 떡밥이 돼 버렸답니다. # 이렇게 보니까 많이 부족하네요, 다음에 올때는 더 갖춰서 와야겠어요.

#928 레주◆lfWnQsrvzQq 2020/06/08 19:02:22

>>927 # 에르는 작중 여성으로 등장해요! 이것도 설정집을 확인 안 해서 생긴 오류지만 계속 밀어붙이기로 했습니다. # 한글 파일은 친구가 정리해준 건데 계속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 계속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