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입 환영(ღゝν')ノ♥
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서울에 내린 소나기
무더위에 들고 가는 수박이었다.
몰라요 아니 진짜 모른다니까
철학은 냉정하고 엄격한 다중잣대 속에서의 끝없는 에러와 현실과의 타협이 만들어낸다.
아아, 실로 아름다운 거리로군. 그는 언거푸 감탄했다.
무작정 참는 것은 절제가 아닌 자기파괴에 불과하다.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마라. 다만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라.
달은 점점 멀어져 가서, 언젠간 지구의 중력에서 완전히 벗어난다고 한다. 언제까지고 곁을 맴도는 위성이 아니라고 한다. 지구와 달은 더 이상 한 세트가 아니라고 한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별이 감정적으로 와닿는 날이었다.
죽음은 왜 예고 없이 찾아오나
물가에 내보내진 물고기처럼 숨이 막히는 여름이에요.
사랑해. 잊지마.
누가 데려가기라도 한 듯 아무도 없는 지하철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자연스럽게 텅 비인듯한 감각에 사로잡히는 것이었다.
돈은 나를 나답게 한다.
.
아집과 부정은 당장의 감정에 대해 안정을 줄 지 몰라도, 그것은 반드시 무언가를 망친다. 그게 한 가지 사건이라면 다행인 축에 속하지 않은가. 적어도 자신이 망쳐지기 전에 고칠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아집과 부정이 망치는 무언가에는 당연히 우리 자신의 정신도 포함되어 있다.
>>9 이거 왠지 좋다...
>>9보고 번뜩 생각남 이제 밤은 달의 것이 아니었다. 달보다 빛나는 것들이 지상에 넘쳐났기에. 항아는 어쩌면, 온전한 자신의 밤을 찾아 떠나려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결국 의식 없이 타성에 젖어 휩쓸리듯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비가 내린후 아무도 없는 젖은 밤 무언가 사라진것인지 바람이 구슬픈 소리를 내며 불고있었다
나는 참 간사하게도 잊고 지내는 것들이 많다
불길에 따라 일렁이는 그림자
내 유토피아는 네버랜드야.
그래, 우리함께
문득, 미칠듯이 떠나고 싶은 날이었다. 어디로? 되뇌이듯이 나 자신에게 말했다. 사람들로 가득찬 교실에서 벗어나 한적한 복도로 도망쳤고, 그곳에도 내 자리는 없었기에 같은 곳을 빙빙 맴돌뿐이었다. 위에서 보면 개미가 휘적이고 있는 것 마냥 보일터였다.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문득 처음의 물음이 풀렸다. 도망치고 싶다. 아무 곳이라도, 그곳에 사람이 없다면. 간절하게 부르짖을 수는 없더라도, 아득하리만치 똑같은 일상이 가득 쌓여있는 생활 속에서 문득 중얼거려볼만한 이야기이기는 했다. 위에서 보면, 개미의 휘적임마냥 보일터였다. ****
삶의 취기에서 벗어나라.
나는 불꽃이다
·
보름달을 가리는, 잔구름. 연류하는 물줄기와 구름을 뚫고 비치는 달이 어르는 은파.
시간이 멈춰 내 앞을 가리는구나
그거 아세요? 너무 과한 친절함은 가끔씩 독이 될 수 있어요. ...뭐, 그렇다구요. 어차피 늦었다지만.
일초마다 어려지고, 10년 동안 늙어가기를.
침묵과 강요는 일을 키운다.
달빛이 비추는 밤동안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진실을 아는 것은 오직 달 뿐. -눈높이 국어하면서 생각남
창작소설판 탐방하다가 본 7행시 [창의력이 샘솟는] [작가들이 모여] [판을 치는] [잡담들을 적어놓은 이 스레가] [담고있는 이 이야기들은] [스스로 피어올라] [레몬향처럼 강렬한 이야기들의 씨앗이 될 것임을!]
세살 난 아기의 백색 뇌에 분홍빛이 돌기 시작했다
아아, 사무치도록 아름다웠던 나 또한 이리 시들어 가는구나
인생을 망치고 청춘을 낭비하는 건 왜 이렇게 즐거울까.
고개를 들면 아직도 네가 빛날 거 같은데 말야, 멍한 하늘엔 이별의 심연만 가득 찼네
나는 아마 계속 기다릴 것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너와의 기억을 곱씹으면서.
체할 때 까지 바라보고싶은 것들이 있다. 그럴 수 없기에 더 그러고싶은. 언젠가 내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더는 숨을 참지 못할 때 까지 계속 숨죽여 바라보고싶은. 나에게 너는 그런 존재였다.
꿈이라는게 참 그래요. 언젠가 꼭 저 무대에 서야지,하는 희망찬 다짐은 아닌데, 그걸 하지 않고서는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아. 영원히. 그래서 나도 버티고있는거예요, 안 될걸 알면서, 늦은것도 알면서. 그냥, 내가 이렇게라도 안 하면 나이들어서 정말로 뼈아프게 후회해버릴까봐. 그래서 내가 너무 싫어질까봐.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소설 속 영원히 뜨거운 사랑을 쓰고싶었어요
얼음은 녹고있기 때문에 차가운거야
한입 콰드득, 베어 문 시는. 달콤하고, 끈적이고, 시원하고, 목으로 꿀렁꿀렁 넘어오는 즙같은 문장.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갈증이었다. 더, 내게 더, 이걸 더 가져다줘.
"나의 희생은 억압받는 자들의 가슴에 불을 붙일 작은 불꽃에 불과하다, 인류의 유대가 증오의 사슬을 이기리라!"
당신의 행복이 언제나 현재형이기를 바랍니다
너와 함께 여행을 하고 싶었다...
끝내기에는 아쉽고, 잡고 있기에는 괴로웠다.
카드를 뒤집기 전에 그 내용을 바꿔치기 하더라도 우리는 모른다. 그리고 아무도 모른다. 내 카드를 그 어떤 신이 바꾸어 놓더라도, 나는 뒤집기 전까지는 모른다. 그게 타로카드의 묘미이고, 인생의 묘미이지.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여름이었다
하얀 커튼을 보았다. 다소 거친 원단으로 짜여진 그것은 망가지고 부숴진 도시의 한켠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아직 가깝게 느껴지는, 폭격이 시작되기 전. 아마도 주택이었을 이곳의 잔해였다. 하얀 커튼이 창문을 가리고, 그 안에는 피아노와 테이블과 책과 책장이 놓여있고,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의, 일상과 평화의 잔해. 이제 작고 하찮은 것에 불과해진. 하얀 커튼. 나는 철근과 콘크리트에 묻혀, 반 쯤 타버린 원단과 굳어버린 피를 가진 그것을 보며, -타앙!
· · · · · · · · · 내가 널 사랑해서 한 일이 참 하찮아. 네 손등이랑 내 손등을 겹쳐보는거였어. 안기면 심장이 소란한 것을 들킬까, 손을 잡으면 손땀이라도 날까. 무서워서 한 것이 겨우 손등에 손등 맞대기. 단지 닿았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이 술렁여서, 그걸 감추느라 시간가는지도 몰랐어.
홀로 외로움에 잠식되어갈 때 까지, 아무도 나를. 그리고 누구도 나를. 찐득찐득하게 달라붙은 우울과 회의는 유일하게 나와 함께해준 친구였고, 발자국을 남기며 마룻바닥을 거닐 때 마다 들려오는 그 뭣같은 혈연들의 목소리는 내 뱃속을 파먹고 귓속을 긁어댔다. 한번도 내게 기둥이 되어준 적 없었고 내 어른이 되어준 적 없던 그들은 마치 노력의 산물인 양, 노동의 결실인 양 나를 대했다. 땀냄새나는 돈자루로 나를 길렀으니 아주 틀린말은 아니겠지만 나는 내가 지고 걸어야 할 쇳덩이가 아니라 흙묻은 짚이라도 좋으니 내가 기대어 쉴 수 있는 기둥이 필요했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살아오다가 인생의 쓴맛 신맛 다 겪어보고나니 스믈스믈 잘못 꿴 단추들이 보였다. 내 결핍을 스스로 알아채면 안됐었다는거. 그땐 너무 늦었었다는거. 누군가 보듬어주고, 내게서 그것들을 떼어내주고, 맞서는 법을 알려줬어야했다는거. 뒤늦게 깨닫고 나니 아팠고, 원망스러웠고..... 슬펐다. 그래, 나는 내가. 슬펐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내가, 나에게 좋은 어른이 되어주기로. 더는 혼자 아파하지 않을거야.
여기 잠들다. 그리고 다시 깃들다.
언젠가 당신을 아주 깊이, 아주 오래 사랑해왔노라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를
12시 1분의 생일축하메시지는 쌉쌀하고도 달콤했어. 알람까지 맞춰놓고 12시까지 잠을 참고있다가, 58분에는 메세지에 가벼운 마음을 담고 59분에는 아직도 모르는 너를 괘씸해하다가 정각에는 제일 친한 친구라도 하고싶어졌는데 결국, 1분에 메세지를 보냈지. 이게 뭐라고 기다리는 1분이 너무 길어서. 혼자 너를 싫어하고, 용서하고, 좋아하다가. 이런거 하나하나에 통쾌해하는 내가 너무 싫어지다가. 네 답장 하나에 마음이 다 흩날리다가. 잠 안 오는 밤을 설레어하겠지. 잘자, 생일축하해.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름이 불리는 것을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었다. 10년이 지나고 100년이 지나고 이제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도 알 수 없어졌을 때까지도 나는 우물 밑바닥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서있기만 했다. 손바닥보다는 조금 큰 세상을 올려다보며 나를 인정해줄 유일한 사람일 너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그냥, 그렇게 빛나는 모습이 좋았어. 찬란하지 않더라도 계속 그렇게 빛날 수 있기를 바랬고 그 행복을 잊지 않기를 바랬어.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볼때마다 나 역시도 행복을 느꼈으니까 언젠가는 사라질 감정이라는 걸 알기에, 더 소중히 여겼고 그렇게 흐려진 감정마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으니까 그걸로 만족해, 난 이만하면 사랑은 아니더라도,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까?
소름끼치게 맑은 하늘이었다. 작년에는 없던 날씨가 올해는 거의 매일.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될것이다. 스콜이 멈추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자유군단과 우크라이나 제국식민지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제국 식민지가 승리하며 대게르만국의 영향력이 유럽을 넘어 동유럽에까지 다시 넒혀지고 있습니다. -키예프의 미친 열등족들이 영원히 죽었습니다.-
대한국 광복군 제 23지대와 대일본제국 괸동주와의 전투에서 대한국 광복군 제 23지대가 승리하며 대일본제국이 아시아에 뻗은 손 중 하나가 잘렸습니다. --대한 독립이라는 광경을 보게 된다면 , 나는 천국에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국민정부와 대일본제국의 대아시아대전에서 국민정부가 승리함으로서, 쑨원의 오랜 꿈이 마침내 이루어졌습니다. -삼민주의는 우리가 따를 길, 이로써 민국을 세우고, 나아가 대동을 이룩하세.-
살면서 우리는 단 한번도 똑같은 하늘을 본 적이 없겠구나.
오늘 밤엔 당신을 생각하며 잠드는 일은 만들지않을게요. 다만 내가 다른사람과 밤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해줄래요? 아무생각없이, 그저 지쳐 쓰러지는 몸뚱아리로 힘겹게 눈을 감도록 해줘요.
그 천성의 약함은 우리가 그 무엇보다 열망하고 갈구해야하는 것이었음을
엄마를 때렸다. 그런데 가슴에 피멍이 든 건 나였다.
남자의 그림자가 난간 위에 홀로 위태로이 춤을 춘다.
살다 보니 그게 아니더라. 그냥 그렇더라고.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날 세상이 종말을 고했다
비가 내리더라
이 생각을 신에게 들키지 않도록 숨겨야겠다
꿈. 머릿속에 적기만해도 오류가 난듯 무언가를 게워내고싶어지는. 내가 이 꿈에 간절해서는 아닐것이다. 그랬다면 그 숱한 밤을 그리 가볍게 불어내지는 않았을테니. 그저 난, 내가 싫은거다. 혐오스러워 미치겠는거지. 반짝거리는 그 단어를 내 손으로 지운셈이니. 그 반짝임이 아쉬운거지.
내 반짝이는 눈에 키스해주지 않을래요? 당신을 위해 눈물 흘려줄테니. 사실 나는, 아주 사랑했어요. 당신이 나에게 준 수많은 멍과 생채기만큼, 내가 당신에 의해 흘린 핏덩이만큼. 당신이 나에게 준 그 모든 좋은것이 어쩌면 내겐 덫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배곯은 나는 향기로운 당신의 사랑을 집어먹었고, 피를 토한 뒤에야 그것을 깨달았죠. 그래도 난, 아주, 아주 사랑했어요. 나를 버리지 말아요. 상처가 아물 때까지 몸을 뉘일 곳을 찾았을 때 내 발로 당신을 떠날게요. 그 때까지 당신에게 상처받지 않을게요. 내 맘을 내게서 잠시 떼어놓을게요. 엄마에게. 딸이.
집을 나오면 나는 며칠을 버틸 수 있을까. 알바비를 모아놨으니 성인이 될 때까지 찜질방이라도 전전할 수 있을까, 수중에 있는 돈이 대략 백 팔십. 하루 이만원이라 쳐도 세달, 한달이면 새로운 알바를 구할정도의 시간은 된다. 그렇게 돈을 모으지않고 매일 알바와 숙소를 오가면 대학은 커녕 정규직 자리하나 잡기 힘들건데, 고시원에 살며 공무원을 준비하면? 학자금 대출을 받아 장학금 주는 전문대라도 간다면? 썩은내 나는 유혹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어디로든 도망치고싶은 마음이, 화난 엄마와 언니의 목소리가, 나를 어딘가로 떠미는 것만 같아서. 애초에 아이돌을 꿈꿨던 이유도 빠른 독립이 가능해서였는데, 이젠 그것마저 희망을 잃었다. 아픈 심장이 자꾸만 피를 돌게한다. 뭔가가 줄줄 새는 느낌.
차이라는 희멀건 단어로 정의하기에는 그 모멸의 타래는 퍽 검붉었다. 너무나도 끝없이 이어진 그것에, 나는 어떤 발화도 없이 그저 깊게, 깊게 고개를 숙였다.
이 작은 밥상 안에서 타협이 몇 번이나 이루어진 건데?
남의 인생에서 항해하기 보단, 나의 인생에서 표류하는 것이 더 낫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세계에 초대받는 것이다. 책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언젠가 네가 쓴 책을 반드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무엇도 스스로 해낼 수 없을 것 같았던 네가 처음으로 네 손으로 지어낸 아름다운 그 세계에 초대받아보고 싶다고 나는 다시 생각하고 말았다.
너와 부르던 노래의 멜로디가 더 이상 기억나지 않았다. . . . 마치, 소리를 잃은 악기처럼
검은건반 흰건반 그 사이는?
미안해요. 그 마음이 그렇게 아플 줄 몰라서. 단내나는 사랑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몰라서. 우리 둘 다 양날의 검에 찔렸는지.
그댄 종종 다시 살아나서 헤엄치곤 합니다. 여리고 작은 두 손바닥으로 내 심장이 무너지도록 때리죠. 그래도 이 정도 아픔이면 품고 살아가렵니다.
무궁한 영광 속에서 피어나는 증오를 알아차릴 떄의 아침이 얼마나 밝은지 넌 알고 있을까. 피어나는 증오들은 꽤나 아름다워 하롱하롱 지는 햇빛에 까맣게 빛나곤 해. 하릴없이 바라보면 언젠간 쨍그랑, 깨져버려 다시는 빛나지 못 할 것만 같단다. 하지만 말이야, 증오가 햇빛에 까맣게 깨지고 나서야 하얗게 빛난다는 걸 아니? 그 하얗게 빛나던 증오를, 그걸 바라만 보면 내 자신을, 난 영영 잊을 수가 없단다.
파도같이 한순간 밀려왔다 파도자국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너.
너만 없는 너의 낙원
부드러운 옷을 입고, 갈색 가죽가방을 들고, 까슬거리는 머리를 땋아넘기고, 옅은 파란색 꽃을 사고, 치즈향이 나는 파스타를 만들고, 예쁜 접시에 음식을 담고, 거울 앞에서 미소를 지어보고, 깨끗한 방을 정리하고, 일찍 잠에 들었다. 그대가 좋아할까 싶어서
나지막한 목소리는 그의 귀를 강타했다. "134너 3684. 진회색 차 맞죠?" 그의 눈이 커지고, 목소리의 주인은 웃는건지, 화내는건지 모를 표정을 지었다. "나는 고백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은 협박이라고 생각했나보네요" 그의 심장은 놀랐지만 두려운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고작 어린 학생이었다. 그저 장난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은 이보다 더 큰 일을 저지르진 않을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울지 말아요. 울지 말아줘요. 그러지 말아요. 날 잊고 살아줘요. 아파하지 않을게요.
인과관계의 오류, 관계의 재정립, 수많은 모순과 타협점 사이에서 스쳐 지나가는 유일한 해답만이 주위를 맴돌며 종착점에 다다르기에 이른다 "정말 너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 지금 네가 하는 모든 일이 아다리가 안 맞잖아. 내가 몇 번을 말해줘도 왜 모를까 너는"
서리는 어쩌면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찬란하고 화려한, 불꽃놀이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다가간, 맞닿아버린 그날을. 그러나 서리에게 불꽃놀이라는 단어를 가르쳐 준 것도, 화려하게 야경을 장식하는 그것을 보여준 것도 인간이었던지라. 영원히 얼어붙은 저에게 기어코 장난스레 색을 입혀버린, 영원히 사라져버린 필멸자에게 나는. 한이 서린, 연과 업을 알아버린 목소리로 말해본다. 당신들이 나를 필멸의 굴레로 떨어뜨렸노라고. 이제 영원히 서리는 없을 것이다. 그들과도 같이.
우리는 꽤 많은 감정을 '짜증'이라는 단어 하나에 눌러담고있다.
북적거리는 군중들 뒤에 서서 그들의 소란을 바라보는 것은 틀림없이 두근댔다. 길게 내리는 보슬비에 젖은 소리는 마치 한겹 막을 씌운듯 먹먹하게 들려오고. 누가 찾아올지 모르는 공간을 꾸미는 일은 참 재미도 있었다.
자유, 도덕, 윤리. 감정의 자유로운 발산. 그것이 생각보다 매우 비싸다는 것을 깨닫기에 크게 긴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피할 수없다면 즐겨라
후회할짓은 하지말자
이 순간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난, 내가 울거라는것도 알고있었어요. 지금 한번 슬퍼하고, 앞으로 내가 살아갈 평생을 가족 때문에 울지 않아도 된다면 당연히 선택할테죠. 이 집단에서 내가 얻은것중엔 행복보다 불행이 더 컸어요. 외롭고 춥고 슬프고 불안했어요, 당신에게 이해받고싶지 않아요. 내가 왜 이런 감정이 드는지 알게되면 나도 울지않게될까요?
신이 있다면 제발 그이에게서 다정함을 빼앗아주세요
사랑했어요. 어쩌면 그래서 당신을 용서하기 더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말 끝에 붙은 미련을 들키지 않기만을 바라요.
글쎄, 지금 너의 목소리가 필요하진 않을 것 같은데. 예쁘다. 지금은 이거면 됐어.
가장 사소한 것 하나에 미소지을 수 있는 내일이 오기를
선인이라기엔 조금 소심한 사람. 그게 너였다.
하루의 끝에, 차가운 비가 내릴 때마다 나는 당신의 온기를 그리워합니다
설탕이 너무 들어가 질퍽해진 커피를 들이키며 미간을 문지른다. 잠이 부족한 머리에서는 열이 났다.
나는 왜 모든 사랑으로부터 도망치는 걸까요?
오랜만에 글을 썼는데, 문체가 바뀌어 있더라. 신기했어. 나를 바꾼 건 시간일까, 너일까?
그의 장례식을 핑계삼아 조금 울었다. 공기에 섞인 슬픔이 내 몸에 밴듯하다.
첫 키스엔 나름 환상을 두고있는 편이었다.
문득 생각한다. 삶이란 어찌 이리도 끔찍한 것인가. 허나 다시금 돌아보면 그 끔찍한 것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던 내가 있었다.
"좋아해" 한번쯤은 상상해봤다. 내가 그에게 수줍게 고백하는 장면을. 고백을 들은 그는, 어쩔 줄 몰라하다가 참 다정하게 거절했다. 그 모든 상상에서 나는 거절의 고백을 들었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지, 그가 나를 좋아하는지 모를 눈빛이었다. 그 모든 상상에서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것은 이 것이었다. 좋아해. 직접 듣고보니, 내 자신이 참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가벼이 들렸다. 그저 어린아이의 치기어린 사랑이고 애원이었으니. 난 내가 듣고싶은것을 말했다. "나도 짝사랑을 하는 입장에서, 상처받지 않을수는 없겠지만" 힘겹게 웃었다. "너같이 성격도 좋고 인기 많은 애가 나랑 만나기엔 너무 아깝잖아" 잠깐 숨을 골랐다. "나중에 더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 심장이 뛰었다. "미안해" 내가 하는 말인데, 내가 상처를 받은건. 당신을 상상하며 당신의 말투대로 나에게 들렸기 때문일까?
밤의 무게는 얼마일까. 그 무게가 얼마나 되기에 이렇게 하염없이 가라앉기만 하는 걸까.
원래 좋은 어른을 못 가진 애들이 이맘때 쯤 선생님 좋아하고 그러잖아요? 애들 눈에 잘 가공된 가치관을 가지고 이미지메이킹 착실하게 하는 어른이 어디 흔하겠어요?...어리니까 한번만 봐줘요, 나이들면 좀 괜찮아지겠죠. 어차피 이제 졸업이니까 괜찮을거예요. 알아요. 나 어른인 척 하는거. 내가 어른이 아닌데 어쩌겠어요? 나잇대에 맞게 자란것도 아니고. 어리광 피울수 있는 사람. 없어요.
흐르지못한 눈물이 머릿속에 찰랑찰랑 고여 무거웠다. 무언가 가득찬 머리는 눈물이 울렁일 때 마다 이리저리 따라다녔다. 짓누르는 무게에 숨쉬기 어려워질때 쯤 눈에 구멍이 뚫려 철철 흘러내렸다. 온 힘을 다해 쏟아내고 가벼워진 머리는, 텅 비어 있는듯 없는듯 하다 자잘하고 반짝이는 소리를 내며 가루가 됐다.
처음에는 정말 몰랐고, 조금 지났을 때는 알면서도 모른척 했습니다. 당신을 원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은… 그게 그 누구의 책임이 아니었다는 것도, 당신 역시도 많은 고통을 받았다는 것도 이미 알았기에 그저 묻어두었을 뿐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이기적이게 된다는 각오. '이기'를 나와 당신으로 넓히는 일이라.
캄캄한 어둠속에 은은한 달빛을 받으며 걸어갈 때 반짝, 작은 빛 하나가 어른거린다. 순식간에 어둠을 집어삼킨 아주 작은 빛이 마치 세상에 그 빛만 존재하는듯 모든 풍경을 가려버리고. 허겁지겁 아무리 뛰어도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아, 이젠 빛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주위를 둘러보려해도 사방엔 캄캄한 어둠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 관계에는 기본적인 틀이 있다. 사냥감과 사냥꾼, 달리말하면 포식자와 피식자. 누구나 사냥꾼이 되고싶어하기에 나는 사냥감을 자처한다. 당신이 나를 단과자로 유인할 때, 나는 그걸 덥썩 집어 내 입에 넣고는 맛있게 삼키는척 하고. 쓰러지지도 으르렁대지도 않는 나를 본 당신이 그제야 다가올 때, 나는 당신을 따뜻한 털로 감싸안고 부드러운 혀로 적신다. 당신이 칼을 든다면 난 목을 물것이고, 날 살려주고 간다면 그저 입 속에 든걸 뱉어내겠지. 이건 모두 당신의 선택, 난 부지런하지않아. 다만 마음 한켠에서 당신이 내 한끼가 되거나, 내 친구가 되기를 바라고있을 뿐. 방심은 가장 배부른 먹이이고, 우정은 가장 따뜻한 집이니까.
나이가 차면 뚝딱 어른이 될 것이라고 믿는 시기는 지나고도 남았다. 차고 흘러넘치게 나이를 먹은 사람들이 어른이 아니던 모습은 차고 흘러넘치게 봤고, 스무살이 되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더 없이 바보같았다.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그랬다.
하나만 알아 주겠니 네 불행은 단 한 번도 내게 희망인 적 없었어
인간사회란 신뢰를 위력으로 삼는 이들과 위력을 신뢰하는 이들에 의해 발화하고 운영되어 왔다.
이유, 라는건 말이야. 필요도 될 수 있고, 과정도 될 수 있고, 목적도 될 수 있고, 또... 사랑도 될 수 있어
봄은 사람이 가장 많이 죽는다는 계절이란다 봄의 설렘이 때로는 우울감이 되버리기 때문이라고
>>123 이거 보고 생각나서.. 봄의 첫 바람은 머릿속을 빙빙돌다 벚꽃처럼 내려앉았다. 이런 날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다면 그거야말로 후련하지않을까? 너무나도 싱그럽고 따뜻한 햇살들이 내 안 어딘가의 수도를 녹여 줄줄줄 흐르게 만든다. 꽃잎으로 폭신해진 길바닥 위에 누워 시리고 차갑게 굳어가면 그것만큼 맘에 드는 인생도 없을 것만 같았다. 누군가 나를, 아무나 나를, 숨막혀 죽을만큼 안아줬으면.
나와 노년을 함께해 줘
시작이 늦었다해도 끝까지 완주하면 된다. 누군가 날 재친다해도 맞지 않은 스텝을 밟을 필요는 없다. 차근차근 준비해 신중하게 한 걸음을 내딛는게 중요하다. 굳이 따라잡겠다며 애를 쓰다 그새 포기할 바에야, 여유롭게 인생을 걸어나가는건 어떨까
어떤 배움은 선택 할 수 있다.
정의란 뭔가요?
이 작고 흔한 한순간도 소설의 한 부분이라면. 어떤날은 평화로운 사건의 시작, 어떤날은 폭풍전야, 어떤날은 따스한 엔딩. 가끔은 성장에세이, 가끔은 연애소설, 또 가끔은 SF판타지.
유감스럽게도 노래에는 몸을 데우는 기능 같은 건 없다.
흩뿌려진 빨강은 색을 잃은 세상 속 그 무엇보다 선명한 색채로 눈에 새겨졌다
가장 짙은 어둠은 가장 흐린 빛에 사라지는거라고...
빛이 있으니까 어둠이 있는 거래. 빛만 있는 너는 그저 나의 환상인 걸까?
세상은 잔혹해. 그럼에도 널 사랑해. 언제나 널 붙잡을테니, 너도 날 잡아줘.
솔직히 말하자면, 나에게 소설이라는 것은 어디 네이버 블로그 같은 곳에 쓰여진, 도대체 어떤 의도를 갖고 쓰인 것인지 모를 스타크래프트 립버전 게시글과 다르지 않았다. 그 글 안에서 맥락과 이야기는 이미 무용지물이지만 어쨌든 하나의 줄기가 이어지고 있기는 한 것 같은데, 정말 그 정도 뿐. 혹시 자동완성 기능으로 쓴 게 아닐까? 하면서도 또 읽다보면 아리송하게도 미묘하게 무언가 흐름이 있는 느낌. 그래. 난 어떤 이야기든 이해할 생각이 없다.
울고 싶다. 더 이상 시간에 말라가고 싶지 않아.
운명이라서 사랑하는 것 보단 운명처럼 사랑하는 게 좋아
이제는 언제 시작했는지도 모를, 익숙하디 쓰라린 내 정신적 자해의 잔흔.
그 어떤 곳에서도 나를 드러내지 않으며 나는 너에게 철저히 정제된 나만을 보여주지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넌 나를 사랑해줘야 해.
어릴 적에는 여러가지를 생각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지금 이 순간도 잊어버린다고 생각하면 우울함을 떨쳐낼 수 없다.
어쩌면 나는 사랑을 하고있는 게 아니라 사랑할 게 필요한건가?
그렇게나 온유한 고백은 처음이었다. 일상 속 작은 속삭임과 다를 바 없는 한 마디. 그 한 마디가 그렇게 되기까지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앓았을까
이세계에서 세계를 구하고 왔는데 만우절이라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거 알아요? 세상 모든것들은 하나하나 다 의미가 있어요. 근데요, 그건 모두 의미가 없어요. 모두가 살아가고있지만... 모두는 죽을거니까요
내 세계는 갑자기 빛을 잃었다. 눈앞이 깜깜해서 앞으로 향하는 것 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전의 내가 어땠는지 너무 멀게만 느껴져 기억나지도 않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해져 손으로 덥힌 가슴이 답답할 뿐이었다.
살면서 도달해야할 목표가 꼭 있어야 하는 걸까. 그냥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를 목표로 두어선 안 되는 걸까.
우울에 대해 얘기하자. 조금 덧없고, 의미도 없고, 넘쳐흐르면서 텅 빈 그것에 대해 얘기해보자고. 우리,
헛된 믿음을 가졌었다.
네가 우연히라도 나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사막인줄로만 알고 우산을 안 챙겼는데,
인간은 태어나 세상에 갈구한다. 때론 울며, 혹은 웃으며.
소녀는 부패해가는 구시대의 공기를 들이마신다. 병든 폐는 타락이 묻은 공기를 마시자마자 도로 뱉어내라 성화를 부렸다. 하얀 이불에 둘러싸여 언제든 실려나갈 준비를 마친 병자의 삶에 이의란게 있는가. 소녀는 당신에 대해 생각한다. 언제든 죽을 준비를 마친 그녀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 생각의 끝에는 언제나 피를 토해낼듯 위태로운 기침이 따라온다. 이 모든것은 소녀가 죽기 전의 이야기이다. 당신을 이해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나를 사랑하려는 생각 따위 집어치워. 당신은 나를 버릴수 없어,라고 말할때 내 뺨을 감싸오는 당신의 눈은 어린 시절 잡아죽인 쥐의 눈과 닮아있었다. 아아,선생님. 저는 이렇게나 썩어빠진 인간입니다! 나는 신께 읍소하다 못해 당신께 읍소했다. 몰락은 이렇게나 처절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물론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
그녀는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차에서 내려 어딘가로 걸어갔다. 다시는 되돌아보지 않으려 입술을 꽉 깨문 표정을 마지막으로 보여주고선. 그녀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만남이란 이유로 인사 치레 같은건 하지 않았다. 그녀가 간 길로 담배 연기가 자욱히 퍼지고 있었다. 한참 그녀를 쳐다보고 나서야 그녀가 벗어둔 가죽 장갑이 옆자리에 놓여있단걸 깨달았다. 때는 이미 늦어있었다.
도마가 통통거리는 소리. 퐁당, 떨어지는 치킨스톡. 보글보글 끓는 냄비 속 카레 향이 뭉근하게 부엌을 채우면 냉장고에서 반찬통을 꺼내 뚜껑을 열어 익숙한 손짓으로 식탁의 가장자리부터 하나씩 채운다. 그쯤에서 밥이 다 됐다는 취사 종료 알림음이 들린다. 각자 분의 수저와 젓가락도 가지런히 놓은 뒤 의자를 끌어 앉았다. 어슬렁 어슬렁 하나 둘 식탁에 모이는 소리. 매운 향을 강렬히 풍기는 냄비가 중앙을 차지한다. 오늘의 메인 메뉴 등장이다.
그날 너에게 가벼운 한마디라도 건넸더라면 네가 지고있는 짐의 무게가 보이지 않는듯 굴지 않았더라면 눈동자 가득 차있던 것이 무엇일지 잠시라도 고민해 보았다면 욕실 바닥에 물이 흘러넘치는 소리 수차례 그어진 붉은 선 무언가 부서지는 느낌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타인에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설령 이 마음 거짓된 것이라 하여도 그럼에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배우는 과정에는 늘 부끄러움이 존재한다. 그 부끄러움을 견뎌야 배울 수 있다. *유튜브에서 본 거
귀여운 아기 여우가 우산을 빌려줬다.
누군가가 찬란하게 보인다면 그건 당신의 눈이 그를 그리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널 사랑하고 싶어
>>121 하여 종교란 믿음을 만들어 다중의 위력을 형성하고, 위력을 신뢰로 바꾸어가며 확장 되어왔다. 사실 예로부터 죽음과 신의 정체보다는 두려움을 없애줄 간단한 속삭임과 민중의 울분을 삭혀줄 선동, 한 마디 다정함과 빵 조각 정도가 전교에 있어서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온 것이다. 어쩌면 인류가 사회라는 것을 형성했을 때 부터 종교의 태동은 예고되어 왔을지도 모른다.
민중들은 숨기지 못한 것을 숨겨주면서 그 숨긴 것을 필요할 때 꺼내 쓸 줄 알아야한다
아이야, 나는 향기가 없단다. 어서 달큰하고 톡 쏘는 향을 가진 저들 틈에서 뒹굴고, 춤추고, 뒤섞이렴. 너에게도 향기가 필요할테니
눈을 감고 집중하면 가까워져 있던 외부가 한 뼘 거리를 벌리고 소리가 멀어진 게 느껴진다 내 쪽으로 돌리는 소리가 작지만 들리기 시작한 거다
방문을 전선으로 둔 역학관계, 숨죽인 적막과 웃음소리. 학습된 무기력과 학습한 분노의 끝은
날카로운 바람에 살결이 떨리는 한 겨울날 밤, 하얀 입김이 서리는 이 때에 가까이 보이는 누군가가 두 무릎을 팔로 꼭 끌어안은 채 웅크려 앉아있었다. 그게 누구인지는 느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아침 인사는 가능한 빨리 밤 인사는 최대한 늦게 했으면 좋겠다.
제발 그 공론화 머시기 글 나타나지좀마라. 제발 사라져'!!그 방싫어!
이 글들은 마음의 결핍으로 쓰여지는걸까 외로움의 과용으로 쓰여지는걸까
오늘은 하늘이 유독 예뻤어! 네가 보내준 사진이 생각나서 나도 한번 찍어봤는데 생각만큼 나오진 않더라. 네가 좋아하는 하늘색 하늘에 분홍색 구름! 딱 여름에만 나온다고 말하던 그 하늘이었는데. 있잖아, 날씨가 좋은 여름이면 너랑 같이 풀밭에 앉아서 시간도 보내고, 공원도 걷고, 바다도 가고싶더라! 근데, 나 가을에도 그 예쁜 하늘 본 적 있는 것 같다? 내가 너를 너어어어어무 보고싶어해서 네가 네 생각을 선물해준건 아닌가 약간 고민했는데 글쎄다. 너는 왠지 그런거 안 할 것 같아! 사실 나 너 그렇게 그리워하진 않아! 나 되게 잘 먹고 잘 살고있다구. 걱정같은거 하지말고 가끔 예쁜 하늘이나 보여줘.
가끔은 연극의 극본을 쓰고싶다. 있는지 없는지 모를 누군가의 인생을 내 맘대로 결정한다는건 나름의 대리만족이다.
내 안의 작은 불씨를 꺼트렸던 그 시절로 못 돌아가도 불씨를 살려내는 방법은 알고 있다 새로 타오른 불에서 발아한 씨앗은 다시 싹을 틔운다 나의 화력을 키우는 열정은 또 다시 자라난다
이 안에 나를 투영해 가장 완벽한 결말을 만들어주고싶어
네 운명을 내가 가져갈게. 나는 괜찮아
삶이 던진 백지 위에 나는 붓이다 *김소영 작가님
그러니 꿈이여, 부디 제 희망을 가져가주세요.
너의 전화를 받지 않고 기다리는건, 글쎄. 최대 효율의 법칙같은거지. 나는 벨소리가 울리는 내내 행복하고 너는 전화를 거는 동안 계속 애타겠지. 내 설렘은 쌓이고 네 갈증은 더 깊어지겠지. 내가 원하는 바를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얻을 수 있다는거야
지배자는 사람을 도구로 만들고 쓰는 법에 대해서, 피지배자는 자유를 쟁취하고 이용하는 법에 대해서 배운다.
일시적 깨우침
조카가 너무 귀여워...
어떤 결말을 원하니?
손이 타오를 듯 뜨거울지라도 담고 싶은 태양이 있다면 결코 놓지 말 것.
익숙한 무심함이 주는 편안함과 낯선 친절이 주는 설레임이란
매몰과 결핍, 속박은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
그 소설은 유서였어요.
그는 제 절망에 기꺼이 발을 들여온 이에게, 끝내 희망을 얘기하고 말았다.
관계란 함께 있는 시간동안 서로의 단어를 알아가고 의미를 맞춰가는 것
작은 숨을 계속 이어나가다보면 결국 삶이 된다
나는 내일의 어제라는 시간에 살고 있어서 어제의 내일을 사는 너와는 만날 수 없으니까, 그 중간인 오늘에서 만나도록하자
나의 확신에 너의 용기 한 방울 보태어 고백을 한다.
태양까지 올라가려면 얼마나 많은 눈물이 필요한걸까?
스물 아홉에 우리집 고양이가 죽는대
네가 내 이상이라면 나는 네 허상이야
가끔은 아주 담백한 말투를 쓰고싶다. 그저 일어난 사건을 설명하는 단순한 말. 그 안에는 조금 복잡한 마음이 들어있다. 예를 들자면, 오늘 내 꿈에 네가 나왔어. 늦은 오후에 같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다가 네가 내 뒤에서 나를 안고 웃었어. 이런 건조한 말들은 어울리지않는 단어 하나만 써도 눈에 띄기 마련이라 다루기 어렵기도하다.
아무것도 없던 외로운 도화지에 꽃물이 들었다. 너를 만난 순간이었다.
어차피 사랑이 이길 텐데.
선물은 너가 하고싶은 것에서 해야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 정도로
내 사랑은 결핍에 대한 보완이었나
폐부에서 쥐어짜는듯한 울음소리라고 하지 그런 시도조차 사치인거 같다. 그저 좆같네란 단어와 뿜어내는 담배연기의 양만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의 저항이다. 부품. 부품이다. 가벼운 마찰음만이 저항의 전부인 부품일 뿐이다.
볼이 미어 터지도록 김밥을 쑤셔 넣었다.
내가 뱉은 모든 침묵들이 당신에게 상처이길 바랐다. 절망을 느끼고 반성하길 바랐다. 내가 당신에게 의지하지 않고 더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그렇게나 많이 아프길 바랐다. 이 모든 분노를 눈치채길 바랐다.
>>203 이 문장 보고 생각이 났어 네가 느낄 아픔이, 부디 마지막까지 남아 나를 잊지 않길 바랬다.
생각보다 제대로 쉬는 법, 사색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는 언젠가부터 집 안에 있던 식물들을 밖으로 옮겨심었다. 열대 식물은 열대 지역으로 가서 심어주었고 집앞에서 살만한 식물이라도 산 중턱으로 올라가 심어주었다. 누군가 탐내지 못하게, 가능한 한 오래 살고 크게 클 수 있도록. 집 안을 가득 채운 식물은 옮겨 심으려면 그의 남은 생을 다 주어야 할 정도로 빼곡하게 모여있었고, 어쩌면 딱 맞을 것도 같았다. 그의 아이였고 친구였고 부모이자 스승이 되어주었던 그 많은 풀들은 누군가 그의 생을 기억하도록 뿔뿔이 흩어졌다.
그 때 죽지 않아 참으로 다행이었노라고 그는 생각했다. 내 생의 모든 이유가 너였구나, 나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모두 너에게 가는 길이었다. 저를 향해 반짝이는 별 하나로, 살아있음을 원망하지 않게 되었다.
쓰는 말이 같아도 서로의 언어가 다를 수 있다는 걸 느낀다.
나 같은 사람이 자살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문득,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할 용기같은 것도 없어.
오랜만에 절망 한자락 끝에 걸쳐있는 느낌이다.
대체로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채울수도, 덮을수도 없는 절망 속에서 너는 죽었다.
울고싶은 건 난데 왜
너를 잊기가 힘들다. 너와 마주하는 데에도 1분도 채 걸리지 않더만 어째서 너를 잊는 데에도 평생이란 시간도 모자란 걸까.
너를 보면 화가 나 그런데 동시에 다른 것들로 인해 쌓인 화들도 같이 씻겨내려가 네가 그 자리를 채우는 것처럼 다른 쓸데 없는 것들로 스트레스 받을 바에 그 자리를 네가 채우는 게 더 좋아 너를 보면 화내는 것마저 좋아질 것 같아
별 건 아닌데, 신작을 쓰는 게 영 재미가 없어서 잠깐 드롭하고 있었거든. 근데 평소 나랑 동떨어진 설정을 붙여봤더니 캐릭터가 확 살아나서 복잡미묘하지만 일단 기분이 좋아졌다. 기분이 좋은 이유는 일단 막혀있던 글이 슬슬 풀릴 기미가 보인다는거고 복잡해진 이유는 새삼 나는 나랑 동떨어진 장점이 있는 캐릭터를 한결같이 좋아한다는 걸 깨달아서. 스레 분위기 맞춰서 뭔가 있어보이게 쓰려다가 영 문장이 안나와서 그냥 풀어서 썼어.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시작도 안했을 일이긴 했다. 했더라도 여기까지는 오지 않았겠지.
온갖 고통을 참고 버텨온 한 사람을 마지막에 무너뜨리는 건, 더 큰 고통이 아니라 친절 한 조각. 빙의자를 위한 특혜
좀 더 밝은 생각을 할 수 있었을 어떤 가능성 속의 나를 생각한다.
너를 잊는게 내가 널 이길 유일한 방법이고 너를 사랑하지 않는게 내가 널 사랑할 유일한 방법이야 그러니 내가 어떻게 널 이기고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하겠어
사랑이구나 욕망적인 사랑을 하는구나 사랑을 욕망하는구나 욕망이구나
일생 살아가면서 가치를 찾는다. 가치가 없다면 죽은 삶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그러나 현실은 더 나쁘다. 가치 없이 살아가기만 해도 삶은 그 자체로 수많은 낭비와 쓰레기를 낳는다. 죽어있는 것이 차라리 낫다. 그러나 지금 당장 도로 한복판으로 달려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살면서 수없이 낳아본 쓰레기가 누군가에게 그 가치를 반짝일지 모른다는 망상.
가끔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부르는지 알고있는 물건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삭제된 레스입니다.
가끔은 굉장히 화려한 문장을 쓰고싶다. 그렇다고 마냥 밝지는 않고, 무수한 사족과 한자어와 의태어가 첨가된 그야말로 화려한 문장. 이런 문장은 담백한 단어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단어가 함께 쓰이기 마련이라, 들쭉날쭉해짐과 동시에 시선을 끄는 강약이 첨가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매번 꾸지 못해서 아쉬웠던 꿈인데 오늘은 괜히 꿈 속의 너만 원망했다. 그 따스하던 꿈속에서야 깨지 않기를 빌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이유모를 후회라도 하는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복잡한 문장은 자칫 잘못하면 유치해보이거나 읽기 부담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단어를 조합하고 조절하는데에 신경을 기울여야한다.
내가 가벼운 사람이 되면 내 모든 망설임과 외로움도 다 가벼워질까
이 말은 너를 사랑한다는 말. 어쩌면 너에게 내 모든 마음을 줄 수 있겠다는 말.
당신이 없는 마음이라도 조금 떼어내 내게 건내는 것. 그것만으로 기꺼웠을 뿐이다.
걱정하지 마, 앤. 네가 마주할 세상은 생각보다 네게 훨씬 더 다정할 테니까.
별이 빛나게 보이는건 사실 몇천년전의 별이 내뿜는 빛이다 어린시절 만들어가는 기억, 추억도 먼 미래에 빛나는 하나의 별이 될것이다 내가 죽을때면 그 하나하나의 별이 수놓아진 은하수를 보게 될것이다. 별빛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통로니까. 결국 우리는 별이 가득 담긴 은하수라고 할수있다.
-아무리 어른이 되려 애써도 외로운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어른도 외로워. -어른은 외로운걸 이렇게 해소하진 않으니까.
내 태양이 나에게 다가왔다.
부모는 아이의 날씨다
한 생명이 가고 나서야 그 빈자리를 바라보는 세상. 다시는 날 일 없는 깊은 공허에 갖은 의미를 붙이는 세상. 마치 채워진 듯이, 채워진 적 없는 것을 애도와 무관심으로 채우는… 이윽고 그조차 없었다는 듯 사그라드는. 그냥, 세상.
첫눈에 반한 사진이 있었어요. 보자마자 빠져들었고, 결국 그 사진을 샀어요. 내 방 벽면에 고이 붙여두고는 하루에 얼마 동안 멍하니 그 사진만 쳐다봤어요. 푸르고 푸른, 파도치는 바다만이 담긴 사진이었는데. 보고있으면 숨이 턱 막히면서 소리를 지르고싶어져요. 고요하고 웅장하고, 마치 나를 집어삼켜줄 것 같았어요. 아직도 나는 그 사진을 하루에 얼마 동안 바라봐요. 내 꿈도 그 사진과 같아요.
금 두른 천으로 눈을 가려봤자 뭐하리.
>>234 많은 생각이 드는 구절이네요 혹시 어디 나온 글인가요?
>>237 이거 내꺼..! 내 글이 많은 생각이 들었다니 기뻐라
가장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장 강해지고, 가장 강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장 약해지는 지금의 사랑들 속에 그 사랑들을 지키는건 역시 미움 아닐까
그냥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글을 쓰고싶은 날이 있다. 띄어쓰기도 내맘대로, 맞춤법도 내 맘대로.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쓴다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는 놀이라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타자를 두드리는 손가락이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 같아보이면 뿌듯함이랄지 흥미랄지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이 조금씩 솟아오른다. 손을 멈추지 않고 글을 쓸 때만 느낄 수 있는 어린아이같은 마음.
내 마음이 아닌 글을 써내려갈 때면 포기하고싶지만 포기할 수 없게 하는 책임감이라는 것이 마음에 자리잡기 시작한다. 그 자리의 이름은 원래 효능감이거나 자존감이었는데, 가끔은 죄책감이었다가, 압박감이었다가, 이내 싫증으로 바뀌지만 자리에 앉은 것은 결국 책임감이다. 마음의 이름은 참 어렵고 복잡하지만 어찌됐든 나의 마음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정도는 알 수 있는 정도일 것이다. 타자를 치는 손이 무거워질 때면 마음의 이름은 다시 바뀌다 잠깐 사라진다. 그냥 과제하기 싫다는 얘기
내가 더 이상 너의 태양이 아니구나. 오늘 너의 가장 큰 별은 될 수 있을까.
어떤 참사 영상을 봤는데 그냥, 세상에 관한 회의감만 무럭무럭 자라난다. 다 끝났으면 좋겠어. 지긋지긋한 꿈이었으면. 생각하면서도 나도 다른 누군가도 아프지는 않았으면 해서… 저물어가는 꽃처럼, 말라붙는 관엽식물처럼, 그냥 천천히, 조용하게… 아무런 고통도 없이 세상이 끝나기를 바래.
하늘, 그늘, 오늘… 늘 곁에 있어서 그런걸까? 바늘? 비늘은 좀… 마늘. 역시 마늘의 민족?
? 레주의 정신세계가 정말 궁금해지네ㅋㅋㅋㅋㅋㅋ >>244
빨갛다 아니, 빨갛다가 보다는 붉다가 어울리라나? 냄새도 비릿했다 두려웠다 “내 위가 저걸 버텨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지” 나는 작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저 매운 떡볶이를 내가 다 먹을 수 있을지..
You called me your fucking angel
절망 중독
나와 다를 것 하나 없는 무채색의 사람들. 내 안에는 화려하고 번잡한 색의 꿈이 있다. 그들도 그렇겠지.
>>249 오 이글 좋다
재밌네
사랑이 영원하다고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넌 지난 생에서도 그 말을 놓지 못했다.
이렇게 외로운 세상에서, 조그마한 인사로 상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마음에 담아두기만하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아.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해보는거야.
>>250 헉.....고마워.....
*주의. 빙의하지 마십시오. 피 빙의체의 정신 안정성을 담보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외로움을 사랑하나. 허상을 사랑하나. 뭘 쫓는거지.
꿈만 같았다. 귀가 먹먹하고 눈앞은 흐려졌고 잘 기억이 안 나 감정만이 남았다. 버려졌다는 기분에 뭐든 가지고 싶었다. 다 그만두고 쉬고싶었고, 모든 곳에 의지해 하루종일 밖을 떠돌고싶었고, 누구라도 불러 취하고싶었다. 자고 일어나 깨달았다. 나는 아직 현실에 있고, 계속 현실을 살아가야한다. 그래도 살아가야한다.
사랑해선 안되는 사람을 사랑한 대가는 지독히 아프고 절망적이었다
인간 알레르기
어쩌면 나는 미칠 듯이 시고 미미하게 단 당신의 사랑을 갈구했는지도 모른다. 씹자마자 뱉고싶었지만 삼키고나서 입안에 남은 텁텁함을 맘에 들어했을지도 모른다.
당신들은 항상 나를 옥죈다. 당신들이라는 퍼즐에 나라는 조각은 들어맞지 않는 기분. 좋은 관계는 아닐 터였다. 혈연이라는 관계에 묶여 쉽사리 끊어 낼 수 없을 뿐이다.
둥근해 미친거 또떴네
그냥, 아무래도 좋으니, 그가 행복하길 바랬다. 나 같은 건 어찌 되든 상관없으니. 이 글러먹은 세상에서 부정당했던 기억을 전부 부정하고, 너만은 네 인생을 부정하지 않길 바랬다. 그래서, 네가 결국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나는 바라고 있었다. 이젠, ...뭘 해야하는 지도 알 수 없지만
그치만 눈을 마주쳤고 순간을 공유했고 그거면 된 거지
살아남아야한다. 살아야한다. 살아야해. 아프고 힘들지만 난 살아갈 것이다. 원하는 삶을 쟁취하기 위해, 맞이하기 위해. 마침내 그 삶을 끌어안고 잠들기 위해.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나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찾아갈 것이다. 내 삶의 조건들을 하나씩 모으며 살아갈 것이다. 걸어가며 살 것이다.
무형의 영원과 낭만을 노래해준 너에게 2월 이른 봄에 태어나 봄내음 가득 안고 태어난 네가 짓는 미소는 뜨겁진 않았지만 이따금 그 시선 아래 내가 타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네가 웃으면 발끝에서부터 선명해지는 내 그림자를 모르는 척 하는 것도 고역이었고, 네가 전하는 온전한 다정함에 흠집 내고 싶어질 정도로 두려웠고, 널 눈에 담으면 피눈물이 나도록 아팠고, 그리고 그리고 덥지 않은 날씨임에도 네 웃음소리 하나에 아스팔트 녹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와중에 네가 익숙한 낯으로 날 몇 번이고 죽여도 나 괜찮다고 ...
손가락 하나 들어올리기 귀찮은 날에 따뜻한 과일 차와 취향에 맞는 소설책을 준비해 나를 햇볕 아래로 이끌어줄 사람 아닌 무언가가 있다면.
진득한 사랑을 갈구합니다. 사람이 발 딛을 땅이 없다면 그저 불안한 정도가 아니라 살아갈 수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나는 단단하고 유연한 땅이 아닌 한조각의 콘크리트 위에 서있습니다. 발을 이리저리 옮겨 균형을 잡지 않으면 부서지고 날아가 더이상 설 수 없게 되는 곳을 떠나 부드러운 흙과 돌 위에 자리를 잡아야합니다. 이 지구에서 내 발 딛을 곳 한 평 없겠냐만은 사방이 콘크리트와 시멘트 덩이로 가득 차 어디가 빈틈인지 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그저 진득한 사랑을 갈구합니다.
고수머리에 앙증맞게 양쪽으로 머리를 묶은 여자아이였다. 솜털이 채 가시지않은 뽀얀 볼살에 사랑스러운 보조개를 지니고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제 아버지 다리 뒤편으로 쏙 모습을 갑춘다. 그렇게 한참을 조용히 숨어있던 아이는 내가 자리를 뜨기 전에 모습을 빼꼼 드러냈다. 손을 흔들어주니 아이도 방실방실 웃으며 오동통한 손을 흔든다.
소리, 행동, 표정, 말투 하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야. 내 이야기를 누군가 알아주고 내가 누군가의 친한 친구가 된다는건 삶을 윤택하게 살아가게 하는 힘이지. 가끔 맘에 드는 단어를 찾으면 이곳에 와 써먹고는 해. 머리에서 꽃이 피어나는 기분을 느끼거든.
나는 그 묽은 호의 마저
소리지르듯 부르는 노래 속에 하루의 시간, 어쩌면 하나의 인생이 들어있다면
고마워
아는 것은 때때로 모르는 것보다 괴롭지만
오늘은 달지 않고 따뜻한 차가 마시고싶다. 나는 늘 달고 시원한 차를 마셨다. 아마 익숙함에서 오는 적응의 불필요성 때문일 수 있다. 어쩌면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자극적인 맛과 온도가 끌렸을 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달고 시원한 것을 마셨기 때문일 수 있다. 컵 밑에 찰방거릴 정도로 생기는 물웅덩이와 입에 남는 텁텁함은 괘념치 않았을 수 있다. 손에 스미는 따뜻함과 조금 더 멀리 퍼지는 향은 나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 물을 튀기며 얼음을 넣지 않아도 되고, 컵 받침을 추가하지 않아도 되는 과정이 나의 맘에 들 수 있다. 호호 불어마셔야 하는 강제적인 시간이 나를 여유롭게 만들 수 있다. 나를 때리는 단맛보다 조금씩 다가오는 향이 나를 나에게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오늘은 달지 않고 따뜻한 차가 마시고싶다.
모든걸 포기하고싶은 순간에 난 아이러니하게도 계속 살아감을 택했다
죽을만큼 열심히 살아보자. 죽을 힘으로 열심히. 나를 버리고 열심히. 글은 힘을 갖는다. 글을 내뱉는 나의 몸은 이 글을 기억하겠지
아름답다의 아름은 나, 라는 뜻이래. 나답다, 내 마음에 든다, 아름답다.
이런 순우리말이 더 연구되고 널리 쓰였으면 좋겠어. 억지로 밀어붙이는 그런 거 말고 ㅡㅡ
>>279 난 가끔 고전소설을 읽어. 순우리말이나 잘 몰랐던 전통 문화들이 잘 보이더라
가끔, '외롭다'는 감정이 느껴질 때가 있다. 혼자 있거나 다른 사람과 있거나 말 없이 있거나 대화를 하고있거나 사랑을 하고있거나,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오는 그것이 있다. 그것은 나와 상황에 대한 인지, 사회로부터의 배움, 과거의 회상으로 인한 외로움의 이해가 아니다. 갑작스럽게 심장에 닿는 얼음과 비슷하다. 그럴땐, 가만히 심호흡을 한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내 방에 있는 바다 향이 나는 포스터와 나를 바라봐주는 인형과 스쳐지나간 인연들과의 기억이 있어.
그날의 기억은 내 안에 남아있다가, 아주 가끔 밖으로 나온다. 이유없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아이처럼, 말을 걸지도 않고 더 다가오지도 않은 채 딱 신경쓰일 정도만. 하루 온종일 그렇게 내 곁에 있는다. 상황과 대화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그날의 감정만 계속 남아있다. 현실에 있는 것 같지 않은 감각, 고요하게 소리를 지르는 듯한 나의 자아만 기억난다.
내가 원하는 목소리로, 내가 편한 목소리로 한참을 이야기하다보면 목구멍 속 어딘가가 불편해진다. 그로인해 나는 나에게 맞는 목소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인생은 그뿐.
노래를 불렀다, 언젠가부터. 조용한 세상을 나의 목소리로 덮었다.
용기와 멍청함의 상관관계
누구에게 전화해야하지, 대학병원 로비에 놓인 의자에 앉아 휴대폰 전화번호부를 뒤지다가 전화해도 괜찮은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날은 밝고 주변에 사람은 많은데 외로움이 밀려왔다. 세상에서 혼자 가위로 오려내진 기분이었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이 동네에서 그날 유독 너와 내 그림자가 짙었던 이유는 왜일까
같이. 같이 라는 말은 참 웃기게 들린다. 세상은 '같이' 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함께하면 더 즐거워지고 덜 슬퍼진다고 믿는 사람들. 가치라는 단어와 발음이 같다며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마케팅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유명인사와 '같이'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윤을 남기기도 한다. 그래봤자 인간과 인간, 독립된 인격체들의 집합. 다른 사람의 이득과 감정이 나에게 그대로 이득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같이 즐거워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같이 슬퍼하는 것은 왜일까? 같이 슬퍼하고 같이 외로워하면. 같이 위로받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것이 내게 안정감을 주는 것은. 또, 아파하는 너에게 위로를 건네고싶은 것은.
홧김에 습작을 지워버렸다.
결과만이, 혹은 과정만이 전부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정이 좋다면 결과는 존중받고, 결과가 좋다면 과정은 정당화된다.
여름에 나무는 잎을 주렁주렁 매달고, 동물은 털을 벗어 날씬해지죠. 하지만 겨울에는 반대로 나무가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동물들은 털이 두꺼워지기 시작해요. 마치 나무가 동물에게 겉옷을 덮어주는 것 같지 않나요?
내가 꿈꾸는 낭만적인 하루는 햇살이 비치고 고소한 내음이 잠시 스치며 상쾌한 바람으로 채워진다. 그런 날이 아니더라도 가끔 그날과 닮은 빛깔을 찾으면 마치 그 나를 발견한 듯 웃어보이는. 그런 나이
치기어린 내 어림을 아직 마음 속에 품고있다.
그 마른 몸에서 나오는 기민하고 나른한 말투 속에, 혹 당신은 옹이와 눈물을 머금고 있나요.
내가 어떻게 울고, 화내고, 웃는지. 어떤 걸 할 때 좀 더 행복하고, 어떤 걸 먹을 때 기분이 좋은지. 그런 사소한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그렇지?
이따금씩 사람들은 본인의 불쾌함을 즐긴다. 불편한 영화, 심란한 음악, 어긋난 무늬, 뜨겁거나 차가운 감각 등.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새로운 감각에 대한 관심,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 나는 저들과 다르다는 오만?
지극히 추잡하고 이기적인 감정이 들었다 참 우습기 짝이 없다
저런 하잘것없는 계집 따위를 누가 거들떠본답니까.
군홧발로 쳐맞는 것 만큼 아프고 치욕스러운 게 흔치 않은데, 네 말이 참 그렇다.
저기, 나 당신이 마음에 들어요. 이 한마디가 어려워서.
어슴푸레 보이는 미래에 발을 담근다.
우린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신께선 답을 내려주시지 않았다
숨에 숨을 갈구하는 내 모습은 마치 물에 빠져 죽은 생선 같았다.
숨 막힐 듯 차오른 현실에 허우적거리는 내가 있다.
수치감, 조바심, 절박감, 무기력함. 때때로 분노, 이따금 울화. 도피욕에 사로잡힌 채 끄적이는 겉껍질은 사무치리만치 단단하더라.
이제 좀 행복을 써보자.
사랑은 종말하였다
너는 내가 아닌 다른 이를 보고있었다.
잠깐 스치는 그 사랑이 당신이라면 나는 아마 바람이 될테지요
요즘 시간이 참 빠르다.
코로나 걸렸어ㅜㅜ
나의 선은 그것이 개인을 지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악하다.
멍멍멍. 짖자 그냥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참 많은 뜻이 숨겨져있다. 사람은 그걸 찾아내는 사람과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 무시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우리는 거대한 뫼비우스의 띠에 갇혀있다. 진실로 빗대어 말하지만 이는 진실이 아닐 수 있고 혹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 마저 진실을 모를 수 있다. 거짓 또한 거짓이라고 말하지만 거짓이 아닐 수 있고 거짓을 말하는 사람 마저 거짓이 아니라는걸 모를 수 있다. 그럴 수 있다는 것은 곧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고, 동시에 그럴지 또는 그렇지 않을 지 모른다는 말이며 모르는지 아는지 모른다는 뜻이므로 이는 모르는 것일 수도, 모르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확답을 내릴 수 없다. 이 또한, 확답을 내릴 수 없을 지 모른다.
몇가지 주제로 머릿속이 뒤죽박죽 얽혀있는 꼴이다.
당신에게 메세지를 보낼 땐 괜히 아쉬워 몇 자 더 붙여 보내요
나는 불쑥 튀어나오려는 말의 끝을 잡아끌듯 입술만 씹어댈 뿐이었다.
마지막의 아름다움이란 참 덧없고도 불안하다. 웃기게도 그 감정은 결말이 가장 아름다웠다. 천천히 울렁이는 물결 위의 낙엽. 나는 딱 그것이었다.
집에 있는데 집에 가고싶은 기분 무슨 느낌인지 알아?
외로워 혼자 끄적이던 가사를 모두에게 공감받았을 때 난 그대로 죽고싶었다
>>139 그런 페르소나 뒤에 숨는 나에겐, 나를 그에 맞게 정제하고 써내려가는 행동이 나름 익숙한 것이었다.
돈으로만 책임과 무게를 아는 사람이 되지 말자. 그건 스스로 위력관계에 묶여야만 선할 수 있다는 증명이잖아.
>>324 이 글 너무 내 취향...
네가 바라볼 때 까지 너를 바라보고있을게
난 너와 먼저 입을 맞댄 후 손을 잡은 격이야 참 너는 그게 더 익숙할 수는 있겠지
차마 말로 못하는 그 모든 순간들을 내가 어찌 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목구멍에서 내뱉은 숨은 무게가 없어 한순간에 날아가버리는걸요
집단을 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하는 힘, 혹은 광기. 그러한 인간성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오물.
그 사람보다 강한 나는 그 따위에 무너지지 않겠지만, 그보다 약한 내가 무너지지 않을거란 자신이 없었어.
그래도 실수와 성공과 이도저도 아닌 답 없는 고민들을 쌓아가며 성장하는 거겠지
너 아닌 다른 것으로 일상을 채워보자 다짐했다가, 문득 이별하는 과정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귀지도 않았는데 이별을 준비하고있었다.
난 항상 미래로 도피하려고 해
>>333 영광스러운 과거를 가진 반짝이는 네가 될테니
>>107 너가 네 시간이었으니, 둘은 같은 단어였나봐.
>>334 고마워.
덧 없이 져버리는 꽃인가 흔적 없이 부서지는 바람인가 정처없이 떨어지는 낙엽인가 꽃 보고 아쉬움 달래고 바람에 그리움 날리고 낙엽처럼 미련 떨치고 결국은 주저 앉아 울겠지 주저앉아 보고싶다 하겠지 아냐 아냐 일어나야지 그래야 너 기다리지 언제나 여기 있어야지 그래 그래 그래야지 그렇게 너 봐야지 언제고 함께 있어야지
만약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질거야 ㅡ어린왕자
슬럼프 온 내 손가락을 기어이 들어올려 타자를 치게하는 힘
좋아해. 아니 좋아했어. 내 안의 온 우주를 다 바칠 만큼, _ 보고싶어 이젠 볼 수 없겠지
언젠가 이 글도 나이테가 될 수 있을까. 하나하나 쌓아올린 세월이 글에도 녹아들 수 있을까.
얼굴 근육은 온통 휘어져 절제할 수 없었고, 손은 힘이 풀리는지 들어가는지 괜히 떨렸고, 발바닥이 간지러워 걸을 수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넘어갈 일이 아니었는데 말이야.
재능이란 참 웃겨. 별거 아닌 재능이든 위대한 재능이든. 쓸모없는 순간과 쓸모있는 순간의 비율은 같을걸?
가끔이 평생을 진정시키는 향초가 되어, 가끔 코 끝에 스치는 향이 내게 너는 여기있어, 라고 말해준다
입맛이 꽤 무던한 편인데, 요즘은 그래도 취향인 음식같은 걸 찾아보는 편이야.
태양이 제 몸을 불태워 빛을 내듯 너 또한 빛난다. 잔인하게도 찬란하게.
모두 널 바라본다. 모두 마음 속 곁눈질로 널 쫓고 있다. 너는 마치 막 개화기를 맞은 아름다운 꽃같이 날개를 부딫히며 소음을 내는 우리들을 끌어당기고, 매혹시킨다. 온 세상의 측정 기준이 네가 되었지만 이는 네 꽃잎이 더물기 전 까지일테다.
나는 오랫동안 어렸다.
정말로 우린 말의 박자가 달랐다.
나는 의식도 하지 않았는데 입 밖으로 내뱉고싶은 어감들이 있어. 그런걸 보고 내 마음을 파악하는 법이지. 오늘은 조금 아플지도
체념이라는 달콤한 독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숨이 차게 언다. 너도 따라서 얼어간다. 나를 두고.
히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 꿈속의 나는 날아다니는 새처럼 자유로웠다.
아무것도 모르고 어릴 때,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어요. 걔를 2년은 좋아했던 것 같아요. 신기하죠. 그때는 나 너 좋아해, 사귈래? 이 말이면 다 사귈 수 있었을 땐데. 그게 뭐라고 무섭기만해서 혼자 짝사랑 비스무리한 것만 했어요. 지금 나는 그때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하고 무서운 사랑을 하는데. 그때 내 고민들이 다 사치처럼 느껴져요, 바보같고 오만해보여. 난 지금, 내 사랑 때문에 어떤 것들을 품고살고있는데.
나와 반대로 짜증이 날 정도로 햇빛이 맑다
감언은 가벼이 던져지는 무관심일 때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아는 사람 얘길 해줄게
몸이 가벼운 사람이라면 나도 즐기고 말텐데, 하필 마음이 가벼운 사람이라. 내가 휘두를 수 없게됐어.
노력할 때에 더 안되는 것들이 있다. 번뜩 떠오른 악상이나 시상같은 추상적인 것들은 입 밖으로 꺼내기 위해 정제하는 과정에서 모든 아름다움이 깎여나간다.
나는 인간을 사랑하는가, 인간에게 가지는 관념을 사랑하는가
만월이 그믐에 대고 너 참 작다 비웃는 꼴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때까지 당신을 사랑했어요 주저앉아 당신을 목놓아 찾다 그저 놔주는걸로 그걸로 내 사랑과 아픔을 대신해요 닦아내요 이게 사랑이었나 미련이었나 이제는 모르겠어요
내가 아직 어려서 그래? 그래서 내가 헷갈리는거라고? 내 나이에 조금 헷갈리면 어때? 찰나의 떨림에 내 감정을 걸면 어때?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확신이 있었나?
잔인하게도 햇빛이란 그랬다. 모든 것을 비추는 존재이며 생명을 불어넣지만, 동시에 그림자를 만드는 존재. 하나였던 우리에게 그림자란 선을 그어 결국 빛과 어둠이란 것으로 갈라버리는 그런 존재.
내겐 아침을 알리는 수탉의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누군가 나의 수탉을 잡아갔나? 납치했을까? 아님 먹어 치워 버렸을까? 알 수 있을 리가. 낮과 밤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눈을 감은 나에겐 수탉은 너무 과분했으니 누군가 뺏어갔다 해도 내가 할 말은 없었다.
당신은 참 불꽃같은 사람인데 어째서인지 내게 오는 당신의 사랑은 쓸쓸한 가을바람 같네요
초저녁의 파란 필터로 뒤덮인 세상의 색감을 나는 싫어한다
전 어려요. 어리진 않아요. 어려선 안되요. 어릴 때도 있죠. 어려울 때가 있어요. 숨이 막힐 때가 있어요. 나를 설명하기엔 이 문장도 버겁네요.
그 간극이 두렵습니다. 나는 어떤 말로도 설명 할 수 없는데, 나는 타인을 한 마디로 재단하고 있을 때. 그리고 나 또한 그렇게 되어있을 거란 사실이.
오늘 배달음식을 먹으면 분명 다이어트는 실패하겠지?
아무런 걱정 없이 사는 날이 일주일에 한 번은 필요할 것 같아.
>>367 나만 게임유튜버 수탉 생각난건가,,ㅋㅋ
>>331 가끔씩은 쌓아가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고, 보이지 않기도 하고, 아주 작게 보이기도 하지만. 이곳에 그려놓은 고민과 아픔과 다짐을 되짚어 나가다보면 다시 돌아올 수 있겠지?
커다란 게임 안에 갇혀있는 사이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이건 현실이고 참 기나긴 인생인걸. 포기하고싶어도 포기할 수 없잖아
노트를 정리하고 있어. 중복되는 이야기는 삭제하고, 비슷한 종류의 이야기는 모아놓기.
우린 둘다 듣는게 익숙한 사람이지. 그래서 우리 둘은 만나면 서로 말이 없잖아. 난 그래서, 당신의 침묵을 듣는다. 무엇이든 얘기해도 된다고, 당신을 아낀다고.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침묵을 듣는다.
어쩌면 사람은 눈을 무서워 한다.
나는 이기적인건지 이타적인건지. 내 마음대로라면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매일 웃는게 익숙하고 행복이 더 익숙하고 어쩌면 나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그리고 너도 너를 사랑했으면 근데 말야 모두 네가 원하지 않는다는걸, 난 조금 받아들이기 힘들어
가끔은 너의 쉼표가 신경 쓰인다. 그 뒤에 삼킨 말은 뭐야?
세상은 참 웃겨. 모두가 다른 사람을 따라하느라 원형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됐잖아. 나도 마찬가지라는건 모순 중에 하나지만, 난 오늘도 끝없이 생각하는 대신 웃어넘긴다.
이것 봐, 내가 당신을 이렇게나 사랑해요. 이 모든 것을 숨길 정도로.
한 4개월 쯤 전에 쓰던 소설이 있었는데, 그걸 다시 쓰려니까 뭔가 감성이 안맞는 기분...? 4개월 전의 나랑 지금의 나도 참 다르구나 싶었어. 이런 걸 알게되는 것도 글쓰기의 좋은 점 아닐까.
blooming blue
차가운 새벽에 내뱉은 그 한숨에 내가 없다는걸 나는 아주 잘 알아. 오로지 당신 생각만 가득찬 이기적인 공감이 나는 참 싫었어. 그래도 기대하고 상상하게 되더라. 제발 내 걱정이어라, 내 생각이어라.
각자의 걸음으로 흘러가듯 걸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들이 있다
널 사랑할 자신이 없다
2027년 5월 16일
어릴 때 기억이 너무 기억에 남아있는 것도 어쩌면 병이 아닐까.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신기할 정도로 남아있다. 예를들어 태어난 집 천장에 붙어있던 야광 스티커, 겨울에 잠깐 쓰던 두꺼운 암막 커튼 같은 것들.
당신을 사랑하고 증오하며 걱정하고 시기해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지 내 사랑을 사랑하는지, 사랑에 빠진 당신을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참 바보같게도 나쁜 사람은 못하나봐요.
내 사랑의 절반만이라도 네가 알아준다면 그만큼 기쁜일은 없을텐데.
친구라는 범주는 참 넓은 것 같아. 아는 사람 언저리의 관계더라도 친구, 연인 언저리의 관계더라도 친구.
후회가 남지않는 삶을 살고싶어
수영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뒤늦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싫고 한심할 때가 많아. 그럴 때마다 문제가 문제라는 것을 알고 고치려고 노력한다는 사실 자체에 의의를 두려한다.
글을 쓸 때는 나를 토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의 역겨운 부분, 내 안의 버거운 감정, 나를 칭칭감은 압박감. 모든걸 토해내고 벗어던지면 아이러니하게도 난 참 후련하다. 내 눈앞에 쌓인, 원래는 혐오스러웠던 무언가는 어느 사이에 참 아름다운 모양으로 버려져있다. 난 그것을 미술품을 감상하듯 바라본다. 다른 사람이 만든 작품을 바라보듯, 사랑스럽게 쳐다본다. 버려져있기에 아름다운 내 허물들을.
최근에 사라졌던 감정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외로움, 공허함, 무기력. 알고있는 모습으로, 알고있는 향으로, 알고있는 길로 나를 찾아온다. 나는 그들이 언젠가 돌아가리란걸 알고있다. 내가 할 일은 그저 지금을 버텨내는 것. 다시금 숨을 쉬고 걸음을 뗀다.
최근에 깨달은건데 내 글에 쉼표가 많은 이유는 내가 모든 글을 독백이라고 생각하고 쓰기 때문이었어. 내가 다른 사람의 소설을 읽을 때에도 대사라고 생각하고 읽고있더라. 다른 사람은 그러지 않는다는걸 굉장히 우연한 계기로 깨달았는데 대사처럼 읽지 않기가 생각보다 어렵고 생경한 느낌이라 신기했어. 이제 조금은 쉼표를 덜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아주 작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날
자유의 노래를 부르는 파도가 온 나라를 덮쳐 메마른 땅은 곧 바다가 되고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을 받아들이려는 것은 멍청한 사람의 특징 중 하나이다.
불안에 떠는 시간을 줄여보자.
인생의 아이러니는 심심할때마다 나를 찾아와 못살게 굴며 떼를 쓴다
성장 시켜줄 것인가,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인가
숨기지 못하는 시대가 다가오고있다. 더이상 기술부족을 핑계로 진실을 외면하지 못하게되는 이때, 우리는 수많은 거짓과 증거를 어떻게 대해야하는걸까.
바다의 윤슬처럼 우리도 반짝이고 있어
너를 사랑하는 방식으로 네게 의지했음을 그땐 몰랐다.
현재를 살며 미래를 걱정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야. 미리 해결방법을 찾아 생존하기 위한 진화과정에서 얻은 방법인걸. 그도 그럴게, 난 네가 없으면 죽을만큼 슬플테니까.
한 노래의 긴 가사 속에서 너와 내 얘기만 쏙쏙 빼내어 위로를 받는 그런 이기적인 감상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다듬은 것이 소중하지 않을 리 없다.
자신이 사는 의미는 다른사람을 살게해주는것
모든 도전은 시도가 전제되지만, 기실 모든 시도가 도전인 것은 아니다. 분명히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며 매너리즘에 빠지는 구간이 있고, 시도 속에서의 도전은 그 구간에서 얼마나 잘 빠져나오는지가 관건이 아닐까.
고통스러운 기억은 이따금 시간에 스러진다. 그건 우리 삶을 지속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고, 우리가 다시 한 번 고통스러운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내 첫사랑은 아마 바다가 아니었을까. 허공과 바다, 딱 두가지로만 채워진 곳의 신선한 공기와 낯선 냄새는 누구라도 첫눈에 반하게, 아니 볼 때 마다 다시 반하게 한다. 그리고 그 안의 무수한 세계를 알게되면 결국 사랑에 빠지게된다. 힘들 때마다 그립고, 삶과 연결되어있으며, 사랑하는 다른 누군가와 함께 보고싶은 것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일까.
당신을 물고, 핥고, 꽉 쥐어 헤집다가 그저 흐르도록 내버려두다가. 아름다움을 감상하다가. 당신을 앞에 두고 눈물을 흘리며 당신을 사랑하고싶다.
>>249 생각해봤는데, 대화를 한다는건 다른 사람의 색깔을 알아간다는 것 아닐까? 그래서 수많은 회색의 사람들 중에 오렌지빛 너만 반짝 눈에 띄는건가봐.
나쁘다는걸 알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 무언가는 사람으로하여금 끝없는 자책과 회의를 떠안게한다. 동시에 그 무력감과 반항심을 이길 만큼 자극적인 만족을 주입한다.
범죄또한 편익 계산에 따른 경제적 행위라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편익 계산이라는 게 그닥 이성을 통해서 굴러가는 물건은 아니라서.
여름이 더 이상 낭만적이지 않았다.
나쁜 기억에 매몰되는 것은 내 오랜 단점이다.
순수한 혐오와 욕망이 결부되어 저급한 웃음으로 승화되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놀라운 사실: 2030년은 고작 5년 밖에 남지 않았다.
흔하다와 특별하다는 한 단어를 설명하는 말일 수 있다 단어의 뜻과 사람들의 사용빈도는 하나의 모순이다 사랑 모두가 하고있지만 하나하나의 뜻은 모두 다르다 뜻 안에는 친밀, 집착, 공감, 기대를 비롯한 다양한 단어가 포함된다 참 이상한 단어야
사랑은 언제나 갑작스레 찾아온다
소중함이란 항상 작별이 가까워진 다음에야 또렷해진다.
서로의 등뒤에 사탕을 숨기고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여나 그게 칼날이 아닐까 의심하다가 결국 칼날이 맞다고 확신한 순간 눈앞에 보인 한뭉치의 사탕에 갑자기 긴장이 풀리며 나오는 엔돌핀같은 짜릿함을 좋아해서 지금껏 너와 내가 손을 맞잡거나 등을 돌리지 않았나보네. 좋은건 아니란걸 알면서
인간은 참 간사해. 아니 그냥 나만 그런걸지도? 바보같이 너를 증오하고 아무감정 없이 바라보다가 결국 너의 향을 그리워하고 낯을 보고파하고 그 작은 몸을, 나보다 작고 단단한 몸을 안고싶어져. 결국 너를 걱정하는 지금도 그리고 너를 귀여워하는 지금도, 너를 사랑할 지금도.
내가 당신의 자랑이라도 되어 드렸어야 했는데
새삼스레 어제의 나보다 조금은 어른이 되었음을 깨닫는 순간.
그러나 사랑하는 인류에게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모든일에게 참 열심히 했다고 찬사를 그들의 목표는 나의 행복이 아닌 본인의 행복일테니 해야할, 하고싶을 일을 모두 한거지
해파리는 심장이 없다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신처럼 살려고 하니 문제가 되는 거지
가끔씩 눈에 밟히는 글들이 있다. 마음에 난 거스러미를 건드리는 느낌.
오늘 나 진짜 예민하네… 아 아파서구나.
원하던 만큼 푹 쉬고 일어난 날 파랗게 변해있는 저녁을 보면 온 세상이 나에게 '넌 뒤쳐졌어'라고 말하는 것 같아.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날이기를
생각보다 혐오를 위해 기꺼이 돈을 내는 이는 드물다.
사랑해 마지않는 나 자신을 기꺼이 용서할 수 있는 힘이란
이름모를 불쾌감은 보통 자존심에서 비롯된다
이기적이게 사는게 물론 더 이득이며 마음이 편하겠지만 우리가 그런 사람을 배척하고 또 이기적이게 굴 때에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우리는 인류 보존을 위해 태어났으며 이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태어났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우리는, 어떠한 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인류를 사랑해야한다.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검색하지도 않은 채 엑셀에 발을 올린 너는 어디로 가냐는 내 물음에도 대답없이 그저 사랑스러운 눈빛만을 보냈지. 그리고 우린 바다에 도착했어. 네가 지도를 외워버릴 정도로 수없이 드나들었을 참으로 조용하고 차가운 한 해변가에.
세상에서 가장 뻔하고 마음아픈 말
좋은 수가 보였다면 대체로 나쁜 수다.
화내는 위치에서 그것에 익숙해져 가는 것.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법
바보같고, 이해할 수 없는, 내가 가장 증오했던 어떠한 이의 특징을 보여주는 너를 난 참 슬프게도 사랑해버렸어
시간은 슬프게도 부족하다. 한 순간 찰나에도, 긴 듯 짧은 삶에서도.
오늘도 결국 갔잖아. 걱정하지 마. 곧 지나갈테니까.
난 원래 스스로를 토닥일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걸 깨닫는게 조금 늦었을 뿐이지.
난 언제나 언젠가 지나갈 고통을 무시하곤했다. 충격은 쌓인다는걸 그땐 몰랐다
새로움을 두려워하는 내 성격의 특성상 인생에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의 변화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가져올 수 밖에 없음을 이미 알고있다
>>444 엄마.
거대한 태양도 본인의 빛을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는데 우리라고 어떻게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시킬 수 있겠어. 보이지않는 공기에도 우리의 모습은 굴절되고 부서지는걸. 오히려 그게 우리의 노을이 될 수도 있어
지지 않는 꽃이 되어줘.
너만 아니었으면 내 결혼식 때 그 노래를 틀 수도 있었어
내 쓸데없는 단점. 내 흑역사 뿐만 아니라 남의 흑역사도 가끔씩 떠올리면서 대리 수치 느낌.
나의 세상은 분명 날 위해 돌아갔는데
지구소실점
살다보면 실수하고, 망가지고, 어쩔 땐 내가 잘못한 일도 생기는거야. 그걸 부정하지 말자.
>>414
부패한 내게도 시반은 꽃폈다
나를 사랑한다는게 도대체 무슨 뜻이야.
복수를 운명에 새겼다.
너는 내 사계절을 훔쳐갔어.
불안을 잠재울 때에는 노래를 한다. 모든걸 옆으로 치워두고 노래에만 집중해 음정 하나, 박자 하나 어긋나지않게 최대한 깨끗한 목소리로.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아름답게.
그대 앞에 행운이 가득하길~
내 운명도 사랑해줄 수 있어?
스물 하나 쯤에 세상이 멈춰버린 느낌이야.
언젠가 방황하는 이들을 위해 손을 내밀 수 있는 어른이 되고싶어.
내 낭만이 점차 잊혀져가는 날
그를 사랑하는 마음만이 유품처럼 남았다.
시간이란 어쩌면 지극히 동물적인 감각이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티끌만큼의 사랑도 느끼지 못할거라는 오만
누군가와 같이 먹는 식사에 중독 되었음을 느낄 때.
내가 변한게 아니라 변했던 내가 돌아왔다는걸 깨달았다
행복이란, 길을 잃지 않는 것이 아니라 되돌아오는 법을 아는 것.
진실이 명확하다는 건 착각이다. 진리가 없다는 게 진리다.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현실은 불확실성과 불명확함 속에 있다.
사랑했어요. 뭐를요? 글쎄요. 많은 것을요.
행복한 상상을 하고는 한다. 화목한 가족, 단란한 연인, 왁자지껄한 친구들.
부부는 서로의 세상이었다.
점차 옅어지고, 잊혀지고, 사라져가며. 한때 사랑했었음이 어렴풋이 남아 지워지다만 손글씨처럼 남았을 때.
인생 따위 잊어버리면 돼
밥을 먹을 때, 길을 걸을 때, 대화할 때, 잠에 들고 깨어날 때, 결국 숨을 쉬거나 눈을 깜빡일 때조차도 네가 생각날 지경에 이르러서야 널 잊을 수 없음을 깨달았다.
흘려쓸 수 없었던 그 단어 하나에 내 마음을 얼마나 꾹꾹 눌러담았는지
멀고 먼 추억아, 잊혀지지 않던 기억아.
기억은 쌓이면 쌓일수록 소중해져만 가고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갈만한 세상을 위해.
상쾌하고 청명했던 그날을 떠올리며, 조금만 기다리면 그날이 올거라고 믿으며. 오늘의 장대빗속을 걷는다.
내가 사는 게 마음에 안드나?
이젠 아무도 없는 추억 속에서
그렇게 서서히 죽어가는 겁니다. 네, 그렇게요. 그런 겁니다.
그는 아마 앞으로도 이 건방진 여자를 사랑할 것이기에, 느껴지는 감정에 저항없이 웃었다.
들어서자마자 취한 사람들의 숨내음이 풍기는 이곳은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시끄러우면서도 고독함이 진하게 느껴진다.
녹음이 가득한 나무들과 색색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그곳에서 나만이 무채색이었다.
누가 날 좀 사랑해줘, 벅찰정도로 내가 숨막혀 죽을 정도로 그 안에 빠져 가라앉을 정도로. 난 못하겠으니까 누가 좀 제발
당신이 그때 말씀하셨던 것이 그만큼 내 인생에 걸맞을 줄은. 멋대로 산산조각 낸 당신의 기대에 찔려가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난 죽을때까지 언제나 널 원망할 거야. 그게 네가 바란거니까.
사랑은 참. 사랑은 그래. 사랑이란게. 웃음만 나오는데 그게 행복인지 씁쓸함인지 허무함인지 모르는
자기혐오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내가 오히려 혐오스러워 그저 꼬르륵 가라앉고야마는 오늘
>>485 >>494 >>496 >>500
우리가 만든 좁디좁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
발 딛을 꿈 하나 없어 녹아내리는 날에는 인생에 술 한잔을 기울여
엄마, 나는 멍청한 사랑은 하지 않을래요.
시간은 최선을 기다리지 않아.
어려움은 이유를 따지지 않고 불쑥불쑥 아무 때나 찾아오는데, 나는 매번 이유를 찾고 있으니 공평하지 않았다. ㅡ고윤 (하늘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입맞춤 하나에도 세상을 가진 듯 웃던 여자가 있었다. 그는 기꺼이 여자가 원할 때마다 세상을 가져다주었다.
내 무덤에 헌화하지 마세요
어른이라는 단어는 아직도 한 발짝 내게 떨어져 있는 것 같고
내가 곁에서 지켜줘야 한다
우울에서 멀어지기 위해 사랑을 선택한 당신에게
평생토록 네가 느껴왔을 감정을 널 만난후 처음으로 네 뒷모습을 본 후에야 깨달았다.
문득 그 엉킨 머리카락이 생각난다. 내가 지나친 불행의 흔적이.
한발짝, 한발짝만 더 움직이면 모두가 행복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럴리는 없나. 벽 너머가 정말 행복할거라고 믿는거라면 넌 너무 어리다. 벽이라는 건 널 가두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키기도 하니까. 벽 너머를 꿈꾸지 않는 내가 어른이냐고 묻는다면, 원하던 어른은 아니라고 대답하겠지.
하늘이 맑았다. 그뿐이었다.
유독 힘든 날이다.
속에 담아 눌러놓은 말들에 유난히 숨막히던 날
내 원망까지도 네게 줄게
사랑은 언젠가 끝난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밥 한끼의 효율성과 기능에 관해.
이게 네가 말한 사랑이란걸까?
호르몬의 작용으로 생기는 설렘과 안정따위가 역겨운 풍경을 가려 결국 사랑이라 결론내게 만든다. 물질의 약발이 떨어졌을 때 쯤 풍경의 실루엣이 언뜻 비치어 결단을 내리게 하지만, 시간의 수순에 따라 다시 차오르는 두려움과 동정은 서둘러 눈을 다시 덮으며 서서히 풍경으로 걸어가게 한다. 그러다 어쩌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올 때 쯤 우린 그 세상의 한가운데 서있겠지
>>524 헐 너무좋다 이거 출처밝히고 써도 돼??
사랑해, 이 말보다 어려운건 없을게 분명했다
세상을 편히 사랑할 수 있었다면
조용히 아스라진 하나의 존재 결말로만 기억되는 세상이 아니기를
>>525 앗 응응 괜찮아 좋아해주니 고맙네
아니, 어쩌면 그 평화이되 평화롭지 않은, 지연된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서 지금이 있다.
내 이야기에 매몰되어 다른 이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가 없다.
미안. 나 지금 네가 아닌 사람이 생각 나버렸어.
그 순간이 마치 꿈만 같았던건 아마 언젠가 깨어나야했기 때문이겠지
아, 또 이런다. 다시 이렇듯 괴롭다. 뭔가 할 말이 있던 것 같은데, 숨이 막히는 기분.
그대의 밤이 평안하기를
그냥 오늘을 충실히 살았다는 기쁨으로 버텨보려 해
우리들은 영원히 서로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영원히 어딘가 어긋나 있으며, 영원히 어딘가 삐걱이는 채로 살아간다. 그럼에도 서로를 이해해 보려 허덕인다는 건, 조금이라고 공감을 하려 노력을 한다는 건 분명 어떤 형태든 간에 사랑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삶을 사랑한다는 건 쉽고, 어려워요.
현대 사회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 자신에게서 저절로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것이다. 혹은 인간에게서 자라날 수 없는 것들이다. 생각 해보면 당연하다. 쓰는 것, 보는 것, 맛보는 것 만지는 것 등등 자신이 하는 말 까지도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 자연에서 가져오는 것이다. 언어가 없던 시절에도 지성은 기능하여 도구를 사용하고, 식량을 맛보고, 적-아군을 구별할 수 있었다. 집, 옷, 식량, 길가의 서점, 내리쬐는 태양 마저도 인간에게서 나오지 않고 그저 있던 것을 우리가 받았을 뿐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누리고 있던 것들에 대한 파악과 그것을 응용한 만듦. 즉 창조 두 가지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단계이며, 그 중 특히 창조는 인간이 갈고 닦아야 할 덕 이다.
너를 떠나려 짐을 싸고 네게 작별인사를 하다가 내가 떠나는 이유와 목적지마저 너를 향한 사랑이었음을 알게되었어. 떠나겠다고 말해서 미안해. 네가 내게 원한 사랑은 머물러주는 것 뿐이었는데도.
사랑으로 가득차있던 예전의 내 가사지는 판타지였지만 행복했어. 도저히 미움을 넣지 않고서는 쓸 수 없는 널 향한 편지와는 다르게, 그 애는 내게 항상 기쁨만을 줬거든.
매일 유서를 고쳐썼다. 나의 죽음은 발치에서 넘실거렸다. 삶은 너무 버겁고, 저승에 있는 자들이 더 살아있는 것 같아.
얼마나 둥글게 살아야 하나
죽음은 항상 내 친구였고 어른이었으며 내 삶의 유일한 안전장치였다. 늘 내 머릿속에는 그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 떠나지 않았다. 입 밖으로 내뱉는 모든 말들은 세상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져있었지만 오직 그 만은 내 세상에 딱 맞는 퍼즐이었고 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단어였다.
그래 난 이런 말로 내가 사람들과 아주 다르면서도 뛰어나지는 않으며, 평범하면서도 정상적이지는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쩌다 이런 괴상한 인간이
멍청이. 거짓말인걸 알았잖아
어쩌면 우리에겐 그런 기회가 있었다. 좀 더 여유를 갖고, 좀 더 이 세상의 문제들과 함께 맞서나갈 수 있는 기회가.
어떤 정책은 문화를 바꾸기도 한다. 어떤 문화나 양식을 염두해두고 정책을 설계하기도 한다.
일치월장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것 중에 하나는 삶의 태도를 알려주는거라고 생각해.
긴 겨울 추위를 견디며 소중히 간직해 따가운 여름 속에서 꺼낸 상쾌한 바람같은 당신
마음이 찍힌다 모서리가 닳은 부분 빼고
구조당할까봐 손을 흔들지도, 목소리를 내지도 못하는 조난자의 목숨이 기어이 끊기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나는 바다에서 힘겹게 오르락 내리락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새벽의 차오름이 그대를 떨쳐낼 줄은 몰랐네요, 그저 원래의 나로 돌아오면 되는걸. 왜 이렇게 어려워할까요
누군가에게 목표가 된다는 것은 참 기쁜일이겠구나
없는 첫사랑을 너가 만들었어. 나는 열다섯도 아닌데. 네 한마디에 안달복달, 미치겠어. 난 이런 거 없이 잘 살았어. 다 너때문이야. 왜 날 푹 빠지게 한거야?
이 세계의 세계관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
한순간조차 아닌 찰나
당신은 구원의 의미를 아는가
피묻은 총칼.
식물들은 어쩌면 자신을 죽일 힘이 없어 살고있는 것 아닐까. 아니 어쩌면, 살고싶은 마음을 멈출 힘이 없어서. 지긋지긋한 그곳에서 도저히 말라죽을 수 없어 악을 쓰며 물을 빨아올리고 양분을 저장하며 살아가는것 아닐까. 늘 있는 풍경인채로
최선을 다하는 것에 의미는 있는가
지난 여러 날 동안 사랑을 겪었다.
그것은 신의 의지이니, 신의 의지에 의구심을 가지지 말지어다.
채 1cm도 되지않는 네가 깜박, 깜박 거린다. 아, 나의 아가. 아가. 나의 삼월.
하늘이 참 지랄맞게 파랗다.
네가 느끼는 지금의 그 갑작스럽고 당혹스러운 감정을 난 매일 겪었어. 그러면서도 깜짝 놀라 손에 힘이 풀리듯 널 놓지는 않았어. 때론 날 편안하게 해주면서도 내가 놀래키지 않을 사람을 찾아갈까도 생각했어. 그리고는 포기했어. 그건 꽤 힘든 일이고, 찾는 동안에는 혼자여야할테니까.
그저 양손 가득 쥐어진 묵직한 칡즙 세트가 나를 끝없이 밑으로 당겼다. -인벤토리에 랭커를 숨김 74화 중
살다보면 특이하게 꼬인 인간들을 심심찮게 만난다. 인생의 진상들이다.
다음이라는 게 당연하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갈 곳 잃은 사랑이 그렇게 많았다.
…아빠.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났다.
너랑 내가 동갑일 때 연애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되돌아본 문장에서 지금의 나와는 다른 감성이 읽힐 때.
모두라는 단어를 좋아한 적이 있다.
- 흠, 왜 선택받은 자란 하나같이 자기가 없는 세계에선 남들이 행복할 줄 아는 걸까. - 적어도 내가 본 세계에서는, 그래야 했을 텐데도 오히려 더 불행했지.
당신은 나를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 그게 참 나는 슬펐어.
활자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다. 뭐 사람들이야 대개는 교과서부터 시작하여 결재 서류나 유튜브 끄트머리에 있는 시사•사회의 썸네일까지 수많은 글자들에 묻혀 살아가겠지만, 그들에게는 특히나 그런 향이 묻어 나왔다는 의미다.
>>516 천성인가, 아니면 훈련의 일종인가. 그런 일들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 그런 거리를 잘 넘나드는 사람들. 사람이 어려운 사람 입장에서는 마법사를 보는 느낌이다. 트릭이라도 공개해 주었으면.
짧은 가을과 기나긴 겨울 끝에
누가 나 좀 위로해줘
새벽을 살던 날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약속하겠습니다.
살려달라는 말이 차마 나오지 않는다.
차라리 이 고통을 즐길 수 있다면, 끝내고싶지 않아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없다. 흉터처럼 남아있을 이 순간과 그 훈장을 바라보는 미래를 그리는 수 밖에
싫어할 이유가 있어도, 사랑만 해.
이것 참, 안락한 나락이다.
분노는 내가 유•무형의 피해를 입은 상황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감정이다. 분노가 해소되지 않았을 때, 사람은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즉 피해를 입은 상황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오랜시간을 할애한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렇게 요약된다. 내가 입은 피해는 무엇인가? 어째서 그 피해를 입었는가? 나는 이 상황을 통제하거나 회피 할 수 있는가?
아침에는 당신이 있는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 그래서 항상 도시의 모든 것이 저멀리 남쪽으로 빠져나가는 저녁에 담배를 물었다. 혹시라도 바람에 실린 내 한숨이 당신에게 닿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사랑하는 오늘에게, 오늘도 안녕!
신은 공평하게 사랑하지도, 인간의 방식으로 사랑하지도 않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은 사랑에 얽매어 살아가는 것 같았다.
초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성인이든, 무슨 나이대이더라도 사람은 충분한 사랑과 보호가 필요하다!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아도 돼. 나에게 그런말을 해주고 싶었다.
나를 가장 처음으로 이해해준 사람을, 나를 가장 처음으로 이해하지못했던 사람이 미워할만한 자격이 있을까.
오늘이 가장 괴로운 날은 아니다.
네가 할 일은 우리의 명예를 위해 일하고, 또 일해서 명예로운 사회의 일원으로 빛나는 것. 그러니 괜히 혹을 만들거나 노예와 눈이 맞아서 여기서 떠날 생각 하지 말고, 오롯이 주체적이고 당당하며 명예로운 우리의 기계 여신으로 일생을 마쳐 주렴.
우리 처음 만났던 그날 냄새가 나. 마냥 설레지는 않아, 조금 아련하긴 하네. 너에게도 좋은 기억은 아니었겠지만 난 그때 참 어두운 밤을 걷고있었거든. 매일같이 술에 돈을 쓰고 사람에 마음을 쓰고 어떻게든 버텨내보려고 자학했지.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가 누군가 찾아와 내 슬픔을 마법처럼 깨끗하게 닦아줄거라 생각했어. 난 그래서 내게 찾아와준 현실같은 너에게 고마워. 완벽하지 않은 너를 사랑하려 결국 완벽하지 않은 나까지 사랑하게되었어.
어째서 혐오하는가 묻기엔 실로 그러한 것들이 많다.
뒤늦게 깨닫는 어떤 아픔들이 있다.
데려다주마. 그곳이 어디일지라도, 네가 신대륙을 좇아 세계의 밖으로 추락하길 택할지라도ㅡ 나는 오롯이 너를 위한 유람선이 되어줄테다. 너를위한 산타마리아가 되어줄테다. 너보다도 먼저, 그 꿈의 진상을 목도해주지.
잠깐의 감정이다. 그걸 잊지 말아야한다.
- ...그렇게 자신들만이 가장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믿었던 이들은 어느 해에, 세상 멍청한 전쟁을 일으켜서 모조리 흙으로 돌아갔단다. 이 이야기의 교훈을 알겠니? - 남자들은 이성적인 체하지만 실로 어리석은 족속들이다. 하지만 저희들은 그럴 일은 없죠. - 너 내 이야기를 귓등으로 듣기는 했... 에휴, 됐다. 인간 아이야, 네 좋을 대로 믿으렴. 난 말리지 않아.
지금 시대에 누가 종이 지도로 길을 찾냐 묻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3일 내로 그 지식이 필요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대야
언젠가 네게 꼭 전하고싶어 사랑아
그런 사람 있잖아, 온갖 자유분방함과 개성이 난무하는 지금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기품과 예의의 시대 같은 신사분들. 우리 할아버지는 그런 사람이었어. 밖을 나설 때면 늘 중절모를 쓰셨고 침대에서 일어나실 수 없을 때 까지 구두를 신으셨어. 할아버지의 겨울 코트는 아직도 기억해. 신기하지, 난 10살 이후로 할아버지를 뵐 수 없었거든. 남아있는 기억이라고는 겨울날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시던 모습 밖에 없는데 난 그 후로도 할아버지를 아주 많이 사랑했어. 마치 아주 오래 함께한 사람처럼, 그를 동경하는 사람처럼. 꽤 오래 의문을 가졌어. 난 대체 뭘 보고 그를 사랑했던걸까? 조각조각 있던 기억은 참 사소하기 그지없었는데. 나는 그 사람들 사이에서도 가장 작은 시간을 가져왔는데. 근데 살다보니 알게되더라. 이 가족들 안에 한마리 돌연변이로 태어난 줄 알았던 나는 꼭 할아버지와 닮았더랬지. 7남매에 그 자녀들 복작거리며 수다 떨 때 조용히 빠져나와 그저 하늘을 쳐다보는, 처음 보는 나와 같은 사람. 떠나가는게 원망스러워 끝까지 소매를 적시게하는. 그런 사람이었어, 할아버지는.
너는 내 미지근한 물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를 한탄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내심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는 알고 있다.
사람은 항상 실수를 하곤 한다. 간혹 있는 정말 큰 실수도, 결국은 실수지.
내 괴로움을 부수고 으깨 희석하여 혹할 법한 문장을 만드는 것.
날카로운 물속을 허우적거리다 빠져나와 그 강을 쳐다보는 기분. 누가 날 처넣었을까, 왜 만들어졌을까, 왜 그렇게 아파했을까. 생각하지않는다. 그저, 다행이다.
삭제된 레스입니다.
모든 게 엉망이야.
그리 쉽지는 않더라도 조금만 기다릴게
그 눈에 비춰진 후에야 비로소 내가 되었다
한방울 한방울 흐르던 눈물들이 더는 참지 못하고 쉼없이 흘러내렸다. 더는 가식적이고 계획된 눈물이 아닌, 심장이 아릿할 정도의 고통에서 비롯된 진물같은 눈물들이었다. 훌쩍이는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눈 앞이 뿌옇게 흐려져 손등으로 마구 문지를 때마다 실감나는 현실이 차가웠다. 아, 그것은 사랑이었구나. 네게만 더욱 거짓된 눈물을 보였던 것도, 모진 말들은 부러 더 머리를 굴려 피해갔던 것도, 전부 사랑 탓이었구나. 이런 사랑을 할 마음은 없었는데. 너 같은 아이를 사랑하고 싶지 않았다는 울분과 너라서 사랑을 하게 되어버렸다는 원망이 가득 차 또다시 흘러내렸다.
물에서 빠져나온 날 부터는 며칠 후유증이 남고는 한다. 그럼 난 마치 젖은 몸을 천천히 말리듯 그저 시간이 흐르는 것을 지켜본다.
내 바다는 너무 작아. 바다라고 할 수도 없어. 그래도 괜찮아. 사실 호수였다고 해도 아직 내게는 바다니까. 지금은 그저 이 새로운 마음의 바다 위에 펼쳐진 멋진 파도를 느끼고 싶어. 기나긴 잠수도 깊은 잠이 되고 외로운 표류도 잊지 못할 포옹이 되는 이 바다를 바닥까지 사랑해야지. 그리하여 언젠가는 제대로 숨을 쉬는 깊고 넓은 푸른 바다가 되어야지.
그 때 사실은 꽤 빛나고 있었구나. 새삼 깨닫는다.
영원히 꿈 속에 갇히고 싶었다.
난 당신들의 이름도 얼굴도 성별도 나이도 모르지만, 우린 친구잖아 그렇지?
always
엄마 제발…
사랑하지 않았기에
내 시야에서 사라지는 걸 바라는 게 아냐...그냥 사라지는 걸 바라는 거야...
얼어진 숨 성긴 걸음을 밟는 겨울 아침
받는 사람이 정해지지 않은 사랑해라는 말.
잘있어라, 아마 가장 괴로웠을 한 해야.
모두에게 삶은 어느정도 저주이며, 죽음은 가끔 축복일 때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었고, 너희들은 굳이 반려나 배필을 찾을 필요가 없지. 그럴 시간에 너희들은 귀한 꿈을 그리며 끊임없이 일하고, 그렇게 늙어 죽는 것이 사명이 되었단다. 친구가 있다 한들 네 삶은 오롯이 너 혼자만의 것이고, 그러니 죽는 것 또한 너 혼자여야 하지 않겠니?
네가 자신을 아껴야 해. 네가 너를 사랑해야 해. 넌 네가 사랑 받을만한 존재인지 고민하는 걸 줄일 필요가 있어.
그사이 비가 왔었는가 보다. 있지도 않은 흙의 페트리코가 횃대색 아스팔트 위에 잔뜩 깔려져 있다. 로맨티시즘의 뜻이 없지 않다.
삭제된 레스입니다.
흑역사 각인 증후군
절망 같은 추위에도 만개하는 꽃이 있듯이, ㅡ달큼 darlkem playlist
not be a gray
무너지기는 싫어서 어쩔 수 없었어
야만의 시대의 종언이라. 후후. ...이보다 오만한 발언이 또 있을까요?
목구멍 끝까지 아릿하게 달았다. 혀 끝에서 맴도는 향에 작은 조각을 바스라뜨린다. 이내 다시 목젖을 두드리는 묵직한 감미가 황홀한 쾌락을 머금었다. 흐릿해진 이성이 한 번 더, 라고 외치는 본능에 순종한다. 그것을 쥐고, 바삭, 꿀꺽. 한 입 더. 후회하지마. 먹고 나서 후회하는 것만큼 바보같은 것도 없지. 즐겨. 나중은 나중에.
한 번 지운 외로움에 대한 토로를 평소와 같은 괴로움의 색으로 덧칠해가며
언니는 이해하죠? 언니 결혼하기 싫다고 했잖아, 응.. 그러니까. 결혼하지 않게 해줄게요. 응, 좀만 참아봐. 이것도 싫어? 언니 엄살이 심하네. 꽤 좋은 혼처라던데, 언니. 동앗줄은 간절한 사람이 잡아야지. 맞죠?
수치와 후회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감정
싫은 사람을 닮아가는 병에 걸렸다.

>>644 정신 안 차리면 네가 가장 싫어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돼. 사실 어디선가 봤던 말이긴 한데 떠올라서 적어봄 원본 찾았다
그야 사람은 보통 닮은 사람을 싫어하게 되니까 너의 미운 점을 너무 미워하진 마 >>644 >>645
음 언니는 내가 보기엔 언니랑 잘 맞는 가정에서 산 것 같아서... 난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나한테 집은 좀 힘든 곳이야. 엄마는 나한테 너무 부담스럽고 아빠는 나랑 비슷하게 집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이거든. 그래서 나한테 언니는 마른 땅에 내린 비 같았어. 내가 쉴 수 있고 날 다 알려줄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언니였어. 언니한테는 가볍게 느껴질지도 몰라 내가 많이 밀어내고 벽을 쳤으니까.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한 것도, 언니가 싫어할만한 질투유발을 한 것도 다 그래서였어. 다희언니가 술마시고 진지한 얘기하지말랬는데 내가 겁쟁이라서그런지 이럴때 꼭 얘기하고싶네. 죽고싶을때 생각나는게 언니더라. 미성년자때는 죽을 수 있는 도구가 근처에 없어서, 성인이 되서는 꼭 해보고 죽고싶은게 있어서 미뤘었는데 모든걸 이루고 도구를 손에 넣은 지금은 살고싶은 이유가 언니가 됐네. 길게 말했지만 말하고싶은거 하나밖에 없어. 언니랑 같이 살고싶어. 다르게 말하면, 사랑해.
거짓말이 들키는 순간
이성의 눈으로 진실된 지혜를 좇는다는 것은 기실 차고 굳건한 이성을 믿는다는 자기최면으로 이성의 신을 섬기는 것은 아닐까. 옛 미학을 숭배하고 철학을 신앙한 결과, 이들은 마침내 인간의 의지로 신을 만들어낸 것이다.
우연히 태어난 인생에 기필코 의미가 있으리라 여기며
가장 위험한 때가, 도박이 필요해지는 순간이에요.
오늘이 가장 우울하지는 않을 것이다.
외로움도 슬픔 분노도 슬픔 불안도 슬픔 후회도 슬픔이다 슬프구나
나 언제 울어요, 언제 울어야 되는데요.
한 걸음만 더
답답하다. 나는 이렇게 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나? 뭐든 내 잘못과 책임은 아니라며 둘러댈 궁리만 하는 사람이었나?
그 또한 살아내는 방법이기에
알맞게 차가워진 방 안에서 그보다 조금 더 차가운 숨을 뱉는다. 몸은 따뜻해지고 정신은 바람에 흩어지는 기분. 지금은 흩어져야할 때인가
비가 오는 날은 생수에서도 물비린내가 난다
사랑이란, 동경이자 연민이자 우정이자 익숙함
그리하여 생명은 비로소 고귀해지고
보기에 아름답기 때문에 세상이 멸망할 때까지 사랑을 합쳐야 하는 세계라면, 그건 동물원이 아니라 식물원이 차라리 맞지 않을까
혼자가 되지 않는 법! 1. 혼자가 되지 말 것!!!!!!!!!!!
그러나 우연과 인연의 서사를 완결하는 것이 운명인 법이라서.
>>652 >>596 똑같은 문장을 썼다는 것을 깨달은 날.
남탓은 생존법이다
가끔은 휘어지지 못해 부러지고 또 가끔은 단단하지 못해 기울어져도 언젠가는 눈을 뜨면 거센 바람을 스쳐보내는 기둥이 되어있을거야.
흰 입김을 뿜으며 흰소리 뱉는다.
마음이 서걱서걱한 탓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서 만났는지.
살다보면 참 자연스러운 일들이 있다. 남들 앞에서 반짝이길 바라며 오디션장을 전전하던 내가 청소년이라는 끈을 잘라내고는 비단 오디션장에서만 빛날 수 있는게 아니란걸 깨닫는 것이 그랬다. 술에 취해 어두운 배경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아보자고 밖에 나오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고 그건 내가 그렇게 꿈꾸던 무대나 다름없었다. 난 저기 위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일반인이었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연예인이었다. 목 아플 정도로 높은 무대와 술집 지하 스테이지는 높이만 달랐지 환경은 같았다. 팬들도 여자, 연예인도 여자. 여자들은 '예쁜'내게 추파를 던지고 시선을 주었으며 가끔은, 키스도 해주었다. 정말이지 내가 바라던 세상.
결코 끝은 알 수 없었다
7번 죽고 7번 살아 돌아왔으나, 내 인생에 진짜 나를 찾지 못했다. 어두운 곳에서 있는 것을 무서워 하던 아이는 자라서 자라고 있는 중이다. 7번째 삶이 나의 끝이지만 후회는 없다.
항상 그렇게 쓰러지고, 서고, 꺾이고, 다짐한다.
태양을 사랑하는 인간은 꽤나 처량하다는 생각을 했다
시대가 발달함에 따라, 마침내 단순한 문장이 아닌 **'not just'**를 쓸 수 없는 병이 생겼다.
머리와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문제에 대해 전문가와 논의 후 내 불필요한 죄책감을 버리기 위해 그리고 제대로된 반성-무한정 사과하고 자신을 깎아내리는 대신 단지 그 일을 하지않으려고 노력하게되는 것-을 하기위해 연습을 시작했어
결국 난 나쁜아이가 아니었다는거야
한 통 가득 찬 알약을 뺏기며 내 보험이 사라졌다 느꼈는데, 그들은 늘 보험이 생긴거라고 얘기해주더라. 어떻게 되든 살 수 있다는, 살아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그런 보험. 그건 생명이었을까
만우절 장난이길
죽이고싶은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죽으려한대요, 나로선 꽤 괜찮은 일이에요. 근데 그 사람을 살리래요 나한테. 아주 악을 쓰며 여기저기 구르고 뭉치며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래요. 그러면 내가 하고싶겠어요? 난 그래서 살기가 힘들어요
미안해, 항상 힘들다고만 해서. 근데 나 조금만 더 힘들 순 없을까? 좀 있다 진짜 행복해질게. 약속해. 일상이 아직 버거워서 그래….
이 삶을 통틀어 단 한 번이더라도
무분별하게 찍어내는 에코백에 에코는 대체 어디 있지
삶이 신의 질문이라면 누군가의 순수한 질문이 그렇게 아픈 것도 당연한 일인가.
그마저도 하기 싫은 날
어린아이가 가득 채워온 소쿠리에 제비꽃과 진달래꽃, 민들레와 쑥이 한움큼 섞여있는 그런 동화를 좋아한다
못 하겠어? 그럼 나가
먼저 사랑하겠습니다.
온리 유
언젠가는 신이 진리이며 이성이었겠지
나는 너로 완성된다
내 안에 있는 모든 감정을 다 토해내고싶은 날
사랑 할 이유를 찾기 위해 미워하지 않을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것이 아주 멍청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불과 며칠 전의 일입니다.
저는 대체 언제 집이 생길까요? 편히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집이요. 가끔은 막 신나도, 막 울어도 내 옆에 있어주는 그런 집이요.
여전히 그들은 그 뜨거운 순간에 머물러 있다
나 그냥 괴롭기만 한 줄 알았거든? 근데 그 모든 시간이 상처였더라.
계속 해 봐...그런다고 네 인생이 나아지나...
왜 이렇게 괴로운거야. 나 성공하면 정말 행복해질 수 있는거 맞아?
찾아오지 않은 사랑에 감당하지 못할 요구를 했다.
시간이 항상 진전을 의미하지는 않아서였다.
비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 조금 좋아할지도 몰라.
비 대신 삐가 오면 귀엽지 않을까?
사람은 가끔 지나온 길을 후회하지
>>194 아직 다 못 사랑했는데
신이시여, 내일을 버틸 수 있게 해주세요. 준비하는 일이 잘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 일이 잘되었을 때, 제 마음에 선행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아있게 해주세요. 신앙인은 아니고, 앞으로도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이긴 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선인이 될 생각이에요. 마음뿐 아니라 행동으로. 그렇게 하고자 하길 바랍니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다시 둘이 될 수 있을까. 그 행복을 다시 찾아올 수만 있다면
나는 너 만나고 눈물이 많아진게, 너무너무 싫어
여유가 있을 때 사람은 드러낸다. 여유가 없을 때 사람은 드러난다.
죽을 수 있었다면 죽었을까
누가 좀 구해주세요 나를요
지옥이 지옥이 아니었기에 그는 진정 악인이었다.
응. 망가질 자신이 없었던 것 같아.
당연하지 않아서 더 소중한거야. 모든게 당연히 주어진 게 아닌거야.
난 당신이 고결하다고 생각해. 태어나 견디고 살아가는 것만으로 당신을 존경해.
그 사람도 결국 헤엄치고있을 뿐인걸
모두가 나를 받아줬으면 좋겠어. 아주 오랜 시간을 돌아서 결국 결론이 그래. 내 모든 벽과 노력과 감정과 시간과 겸양은 애정결핍이었대. 나는 인정 못하는데 내가 그렇데. 한 명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사랑해보기 전에 마음이 굳게 닫혀서 그렇게 아프고 못나고 병신같았대. 벽 뒤에 서서 저 먼 산에 대고 사랑한다 외치는 사람이래. 타자화 뒤에 숨지 않고 말하자면, 그런 사람이야. 나는.
영원히 살고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행복한걸까
핵분열은 시간축에서 빛의 속도로 나아가는 물질을 부숴서 공간상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어.
속부터 파먹힌 사과처럼 겉은 반질반질 윤이 나는데 안은 이미 손쓸 도리가 없는걸까
감정이 너무 커져 부글부글 끓을때면 차라리 그냥 토해버리고 모든걸 내놔버리고싶어
힘들 때 뭘로 해소해?
말 한 마디로 천냥빚을 지는 사람이 되지 말 것!!
내가 기억하던 세상이 바뀐 것 같아서 연락했어.
지나간 나날들을 반추했다.
나팔의 쇠를 녹여 검날을 깎는 시대였다.
시간에 금화를 던져 매수한 것처럼
어떤 은유들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모종의 사연으로 이름을 잃어버린 파랑새
함께 있어주세요.
내가 뭘 바라는지도 모르는새 지나가는 시간들이.
배우지 않아도 위로 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
문장에 쓰인 글자 하나하나가 부끄럽지 않았다. 운동장만큼 거대한 여백에 또렷하고 분명한 글자로 누구에게라도 보일만큼 글이 새겨져 있어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가장 느리게 느끼는 시간에 함께이고 싶다.
너는 더이상 나와의 이야기에 주인공으로 설 수 없었다. 진정한 악역은 언제나 조연일 뿐이니까.
지팡이를 잃어버려 기어이 쓰러지고만 절름발이. 그게 나야
훈련과 훈육 사이 훈육과 교육 사이
세발자전거가 눈에 띄어서.
언제쯤 이 더러운 꿈이 끝날까. 내 현실이 거기였다면 좋았을텐데
죽고싶어.... 죽고싶어. 정말 죽고싶어. 죽고싶을 뿐이야. 그냥 이 모든걸 끝나고싶어.
아득한 촌수 저 너머에 있는 너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겠다.
화산에는 매화가 없다. 허나 용을 그린 이가 모두 용을 보고 그린 것인가?
운명적으로 우린 안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