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러, 소심쟁이, 집착러, 진지충, 걱정러, 오지라퍼, 회사원, 집순이
솔직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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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아무것도 하기 싫다.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그렇다. 지겹다. 사는게. 주말 지나면 또 출근해서 일. 일하고 퇴근하면 집. 회사 집 회사 집. 어떤 일탈도 없는 평범한 내 인생. 진짜 지겹다. 그렇다고 뭐 새로운 걸 하고 싶은, 배우고 싶은 생산적인 욕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파괴적인 일탈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야. 그냥 태어났으니까 사는건가. 나는 가끔 모든 게 다 귀찮아질 때, 싫어질 때 모든 인간 관계를 정리하거든? 연락을 아예 안 받아. 온라인 계정은 탈퇴하고. 그리고 나중에 내가 외로워지면 돌아가서 말을 건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마찬가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뭐 이런 이상한 애가 있나 하고 질려하거나, 반대로 얘는 원래 이런 애지 하고 이번엔 좀 빨리 왔네 하는 너그러운 사람도 있어. 내가 이렇게까지 해도 안 질려? 괜찮아? 이런 식으로 괴롭히거나 테스트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꾸 전부 그만하고 싶어졌다가 다시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지고 마음이 오락가락해서 그래. 평범한 동성 친구한테도 그러니 애정관계 또한 순조로울리가 없지. 정신과를 한번 가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아직 용기가 안나.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이 진짜 부러워. 안정적인 인간관계가 너무 어렵고...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적당히 의 기준을 잘 모르겠어. 처음엔 지나치게 경계하다가 상대방이 친근하게 굴면 나도 모르게 호감을 표시하게 되거든. 그러다보니 적정선을 못 지키고 내가 오바해버리면 상대방은 당황하고 질려할 수도 있는거지.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는 것 같아. 나한테는 인간관계가 너무 어려워. 진짜 남의 눈치 안보고 남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상관 없어라는 태도로 자신감 있게 좋아하고 얘기하고 싶다. 뭐 중언부언 횡설수설이긴 한데 익명게시판이니까 괜찮겠지...
2022/02/07 퇴근하고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정주행했어. 원작 소설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드라마로 나왔다길래 찾아서 봤지. 줄거리 알고 봤는데도 눈물 엄청 나더라. 처음엔 인상적인 대사 메모하면서 보다가 뒤에는 그냥 보게 됨. 송지효 매력 장난 아님. 우연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은 늘 일어나기 마련이야.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에 차이가 있을 뿐... 세상은 원래 만만치 않은게 디폴트 값이야. 다들 그러잖아. 세상 모든 건 다 자기 마음에 달렸다고... 근데 사람이 자기 마음을 마음대로 멈출 수 있다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그건 천국일까? 지옥일까?
2022/02/08 오전 출근해서 유튜브를 잠깐 봤어. 와 중국 진짜 진심 너무 대단한 거 같다. 다른 나라 생각 따위는 안중에 없나봐. 역사적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우기면 다 된다고 생각함. 한복이랑 김치가 자기들 문화라고? 그런데 문체부 장관은 항의도 못하고... 거기에 심판 매수 + 실격처리 = 메달강탈 까지... 화난다.
2022/02/08 저녁 퇴근하고 편의점 가서 유심을 사왔다. 이미 10일전에 약정이 끝났기 때문이다. 알뜰폰 통신사 사이트에 가서 셀프 개통까지 마무리하고 휴대폰에 유심을 끼웠는데 주파수가 안잡힌다. 하아.. 1:1 문의는 남겼지만 저녁 내내 뭐한건지 모르겠다. 유심 불량이면 택배 오려면 한참일텐데 전화 없이 살아야 하는건가.
2022/02/09 오후 아직까지 해결 안됨. 하아.. 어쩌자는 거지. 고객센터랑 1:1문의랑 답변이 다르면 화가 난다고! 오늘 벌써 몇통째야. 셀프 개통은 개뿔... 어차피 고객센터 연결해야되는거면 셀프개통이 아니지. 회사 유선 전화로 여러차례 이전 통신사, 현재 통신사 전화 걸다가 마지막 통화에는 공지를 띄웠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화를 내고 말았다. KT 전산작업 중에 유심 변경 금지? 허..화가 너무 나더라. 나는 왜 이렇게 정신적으로 미숙한거야. 상담원 잘못이 아닌데... 다른 사람에게 불쾌함을 전달하다니... 끊고 나서 나 자신한테 화가 더 났다.
2022/02/09 저녁 휴대폰 유심 문제 아직도 해결 안됨. 하아... 그치만 화 풀리는 일이 있어서 진정됨. 퇴근이다! 집에가서 미드나 달리자. 오늘 달릴 미드는 넷플의 프롬 더 콜드! 소개글 한줄 요약. 러시아 스파이였던 과거가 발각된 제니는, CIA에게 협박 당하는데...
2022/02/10 출근! 오늘은 사무실 밖에서 뭐 점검할게 있어서 핫팩 챙겨왔다. 으어.. 춥지 마라. 현장은 생각보다 덜 추웠다. 오후에 또 나가야 해. 따듯한 사무실에 들어와 있으니 좋구나. 휴대폰은 아직도 안된다.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1:1문의에 불편사항을 전달할때 말하다보면 아니면 글 쓰다보면 점차 그라데이션 분노가 일어나는데 나만 그래? 하아.. 개인번호로 업무 전화 못받으니까 엄청 불편하네.
2022/02/11 출근해서 바로 밖으로 ㄱㄱ. 힘들었다.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내려가봐야겠다.
2022/02/12 새벽 비회원으로 들으러 갔는데 비회원 청취자가 누군지 알고 있다고 말한다. 정말 알고 있어? 너를 끝내 밀어냈던 내가 밉지 않아?
2022/02/12 아침 휴대폰 이제 된다. 알뜰폰 싸면 뭐해. 일처리 진짜... 화나.
2022/02/12 아침 아침에 눈 뜨자마자 눈도 안 비비고 습관처럼 접속을 했지. 깜짝 선물이 있었어. 너 때문에 아침부터 웃었잖아요. 고마워요. 너무 기뻐요. 설레요. 이런 답을 못한 이유는 ㅡ 1. 내 마음 너도 이미 알고 있을테니까 2. 니 팬들에게 괜한 질투를 불러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3. 너도 한참 동안 찾았다고 말 안해줬으니까 복수 4. 내가 흘린 빵조각이 그거 하나 같아? 라고 못참고 놀리고 싶으니까 5. 우리 유사연애 중이야? 하고 놀리고 싶으니까 6.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인기있는 사람에겐 솔직하기 어려우니까 = 넌 그냥 동경의 대상일뿐 니가 좋은 이유는 ㅡ 1. 내가 했던 사소한 말들 이야기들 기억해뒀다가 꼭 어떤식으로든 되돌려주니까 2. 머리 좋은 사람, 글 잘 쓰는 사람 멋있어 3. 다정하기도 유치하기도 말랑말랑하기도 잔혹하기도 난폭하기도 한 니 다채로운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4. 너는 이러이러한 사람일거야 하고 자신있게 나를 분석하려들지만 아무것도 모르는게 화가 나다가 귀엽다가 결국엔 웃음이 나서 5. 다른 팬들에게도 다정한 모습 보이면서 애정 행각 벌이는 모습을 보면 질투가 나니까 좋아하긴 하나보다. 6. 내가 절대 만날 수 없는 사람이니까 너한테는 솔직히 드러낼 수 있어서. 남들한테 말 못하는 부끄러운 부분들까지...
2022/02/12 오후 거봐 너는 꼭 그러더라. 대답 강요해놓고... 또 실수했네. 나는 멍청이야. 기분이 너 때문에 맑았다가 흐렸다가... 너 진짜 나쁜놈이야. 생일 아침부터 기분이 널을 뛰네. 너는 내가 생일인 것도 몰랐겠지만 너도 모르는 생일선물을 줘 놓고서 설레게 했다가 뭘 원하는지는 몰라도 안된다고 하냐? 화나네. 아무것도 안 원하는데? 내가 너한테 뭘 원하겠냐? 진짜 너는.. 아무것도 모르네. 그래도 나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준건 너니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내가 화낼 자격이 있나 싶다. 점심 먹고 나니까 별거 아니네. 그냥 장난이나 치면서 가볍게 지내면 되는걸 으이그 진지충.. 나도 참 가지가지한다. 어제도 괜히 내가 무서워서 걱정되고 그래가지고 안해도 될 짓을 해놓고 후회해 놓고 오늘도 똑같다. 그렇게 길게 주절주절 말할 필요 없는 일이었는데... 오지랖이랑 걱정하는 거랑 말 늘이는 거 진지하게 뭐든 생각하는 거 이것도 병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장난은 장난으로 넘겨야지. 쿨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는 없어도 간결하게 말하고 쓰는 연습 좀 해야겠다. 요즘 왜 이렇게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화가 많이 나지? 나이도 한 살 더 먹었으니까 정신 차리고 멘탈도 좀 단단하게! 온라인이든 현실 세계든.. 아빠가 아빠 사무실로 나오란다. 하아 귀찮은데.. 얼른 샤워하고 나가야겠다.
2022/02/12 오후 아빠 앞에선 이상하게 티 없이 마냥 밝은 척을 하게된다. 왜 그럴까.
2022/02/13 당신의 눈물 버튼은 무슨 곡입니까? 울고 싶을 때면 슬픈 영화를 보고 펑펑 운다는 사람들이 많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이제 눈물이 흐를거야 신파 스토리 라인에 내 눈물샘을 맡길거야 하고 오열을 각오하고 계획과 실행을 통해 우는 것이다. 나도 그럴 때가 있긴 하지만 정신상태가 불안정한 요즘의 나로서는 비계획적인, 각오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매복 공격에 당할 때가 있다. 음악을 들을 때다. 음악의 힘은 정말이지 놀라워서 전혀 생각못한 시점에 내 눈물샘은 공격 당하고 항복을 외친다. 요사이 내 눈물버튼은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적재의 룰러바이, 호피폴라의 너의 바다... 더 많았지만 글을 쓰는 지금은 떠오르지 않는다. 멍청이!
2022/02/14 멀쩡하고 평범한, 보통의 정상인처럼 보여지고 싶은 사람에게 하나 둘 자꾸 그렇지 않은 것들이 드러나면 무척 당황스럽다. 아까도 정말 도망치고 싶었다. 내가 한 말을, 내가 쓴 글을 주워담을 수도 없는데 말이야. 왜 중간에 멈추지 않았지? 왜 그랬을까.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다. 내가 멈출 수 있었다. 내가 스스로 구덩이를 파고 들어간거다. 억지로 가까스로 넘겼다만 아마 벌써 다 알거다. 애써 밝은 척 한 것도, 화낸 것도, 심한 감정기복도 다 알았을 거다. 똑똑한 사람이니까... 장난처럼 수습해서 넘겼어도 짐작했을 거다. 나 때문에 그 사람이 쓸데없는 감정소모를 하면서 지치면 안된다. 그건 민폐다. 그 사람은 자기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괜찮다고 할테지만 내가 괜찮지가 않다. 그 사람은 멀쩡한 사람과 재미있게 얘기하고, 재미있게 즐겨야 한다. 황금같은 여가 시간을 나같은 불안정한 애 때문에 망치면 안된다. 어거지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느꼈다. 아무리 이기적인 나라도 다른 사람의 시간과 감정을 망칠 권리는 없다. 정신을 똑바로 못차렸다. 그 사람 때문에... 그 사람이랑 더 대화하고 싶어서... 내가 공간을 만들면 금세 와주니까... 구차하지만 그랬다. 그 사람 공간에선 마음대로 이것저것 떠들 수가 없으니까... 기다리다가 만들고 기다리다가 만들고 그랬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는데... 그래. 내 생각엔 12일부터였다. 어차피 평범한 정상인 흉내는 못냈으니, 이상한 사람으로 남아서 연기할걸 그랬나보다. 그래 니가 그렇게도 내 마음을 모르니까 알고 싶으면 알아봐라 하고 홧김에 오픈한게 문제였다. 이제는 돌이킬 수도 없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래도 여기가 내 마지막 보루였는데.. 그 사람이 나를 웃게 해줬었는데.. 다 끝났다. 회사라 우는거 들키면 안되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나는 왜 이럴까. 약해빠진 내가 싫다. 그래도 더 깊어지기 전에 스스로 끝내서 다행이다. 부디 그사람이 진짜 무심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진짜 이상한 애네, 미친 사람이었네, 잘못 걸렸네 하고 생각하고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나 같은거 금방 잊힐거야. 그러니까 속상해하지마.
2022/02/16 눈 온다. 낭만적이지 않다. 귀찮다. 춥다. 시간은 자꾸만 가고 눈발은 흩날리고 마음의 갈피는 좀처럼 잡을 수가 없다. 어 하다보니까 벌써 점심시간이다. 입맛도 없다. 먹을 자격이 있기나 한가? 이걸 봐도 저걸 봐도 뜨끔거리면서 뭘 그렇게 찾는걸까? 해결할 방법도 용기도 의지도 없으면서... 애초에 함부로 나서지 않았다면, 뒷짐지고 가만히 구석에 있었다면 그랬으면 어땠을까? 나는 신중하지 못한 말과 행동을 했고 타인에게 영향을 주었다. 자존감의 부재는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되풀이하게 만든다. 지금의 괴로움은 그것에 대한 대가이며 벌이다. 이 괴로움은 응당 어두운 내가 감내해야할 것이다. 허나 내가 찌른 이는 밝고 평온했으면 좋겠다. 그가 좋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고 따스한 사람들과 따스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편안한 시간들을 보내기를 바란다. 염치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그렇다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이것 뿐이다.
2022/02/20 내가 감정이 없는 안드로이드라면 좋았을텐데... 너를 그만 생각하려고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어.
2022/02/21 오전 정혜윤의 을 읽고 있어. 니가 좋아할 만한 책이야. 사무실은 아직 많이 춥다. 난방기를 키고 손을 부벼가며 일기를 써. 어제 읽은 책에 나오는 첫번째 이야기야. 어부 할아버지는 군대에 있을 때 한 여고생이랑 펜팔을 했어. 30년 후에 할아버지는 편지에 있던 글귀와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서 여고생의 집주소로 보냈다고 해. 그리고 전화가 왔어. 둘은 서로 아직도 혼자였고 결혼을 했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해피엔딩. 할아버지가 고생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떠났을 때 부인이 조금이라도 고생을 덜 하면서 살았으면 해서래. 30년 전 편지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었을까? 어떤 이야기였길래 그 오랜 기간 서로를 잊지 못했을까? 어떤 사람에게 니 이야기를 했어. 물론 백퍼센트 다 한건 아니야 말 못할 이야기들은 감췄지. 가만히 듣고 있던 사람이 너는 그냥 외로웠던거야,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어. 오늘은 일을 좀 해야겠어. 니 생각은 그만하고. 너는 할아버지가 아니고 나는 여고생이 아니니까. 일을 하자. 자기 객관화 한다고 뿅하고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잖아.
2022/02/21 저녁 넷플에 장르만 로맨스가 올라왔더라. 기억에 남는 대사는 "인생이 따갑다." 이거 하나네. 남자 주인공이 작가더라. 왜 주인공 직업을 작가로 정했을까? 아마도 시나리오작가가 자기 자신의 모습을 주인공에 투영해서 쓴걸까 같은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나 하면서 본 킬링타임용 영화. 와 위층 엄청 싸우네. 아파트라 방음 허술한 편은 아니거든. 거실에선 몰랐는데 화장실 갔는데 갑자기 소리 지르는거 선명히 타고 들려와서 깜놀했다. 무섭다. 아저씨 왜 그래요... ㅜㅜ
2022/02/21 밤 나는 퇴근하고 저녁도 먹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방송도 하고 영화도 보고 엄청나게 한게 많아. 이거도 했고 저거도 했고 그랬다? 너는 오늘 뭐했니? 어떻게 보냈어?
아침 8시 30분. 출근했다. 춥다. 머그잔에 온수를 따르고 모과유자차 티백을 퐁당 담그고서 습관처럼 그곳에 접속을 한다. 즐겨찾기에 등록된 게시판도 확인해본다. 실망한다. 타닥타닥 타자를 치다가 순간 눈에 거슬리는 손톱 거스러미를 발견했어. "누가 너 미워하나봐. 손톱 거스러미 이거 자기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생기는 거래."라는 말을 언제 누구한테 들었더라. 나를 미워할 사람은 이미 충분히 차고 넘쳐.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 밀어낸 사람들, 나에게 실망하고 돌아선 사람들... 너도 그 중 하나겠지.
오후 4시 30분 헛된 기대와 끈적한 집착과 새파란 동경과 무거운 죄책감과 커다란 미련을 한데 모아 이삿짐을 꾸렸어. 아무도 모르는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구질구질한 일기를 또 쓰고 있지. 안녕. 스레딕. 잘 부탁해.
타인을 볼 때 그 사람이 지고 있는 무게를 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자신의 고통으로 타인이 지고 있는 무게를 가늠해보는 사람 또한 드물다. 하지만 아주 큰 고통을 겪은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는 영혼에 바다를 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ㅡ 정혜윤, 중에서
있는 용기 없는 용기 전부 끌어모아서 떨리는 손으로 방을 만들었다는 걸 너는 알까? 냉정한 너의 추궁에 몇번이나 포기하고 나가고 싶었던 내 나약함을 너는 짐작했을까? 험하게 화를 내면서 나를 몰아세우긴 했어도 결국엔 다정하고 너그러운 니가 많이 참았고 봐줬다는 걸 알아. 마침내 대화가 끝났을 때 나는 끝이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감과 감사함이 들었지만 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버렸다는 생각에 창피하고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어. 너는 어떤 기분이야? 묻고 싶었고 궁금했지만 꾹 참았어. 오늘은 꿈을 안 꿨으면 좋겠다. 꿈 속에서도 손 들고 혼날 것만 같아. 잘 자요. 무서운 사람.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스탑 기능을 믿고 뻘글을 써봅니다. 오늘은요. 햇빛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 그냥 그렇다고요. 그런데요. 일이 밀린거는요. 안 좋아요. 시무룩... 퇴근까지 힘냅시다.
나는 내가 중독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이제 재미없어. 이렇게 쉽게 벗어날 수 있는거였나?
투닥거리면서 싸움을 거는 것도 어리광 부리는 것도 다소 거친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고집 부리면서 우기는 것도 다 알면서 대답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전부 다 귀여... 아니 무서워. 너무 무서워서 쓰담쓰담 하고 싶어. 너.
잘 자요. 귀ㅇ..아니 무서운사람.
맨아래 PC버전 버튼을 누르니까 이제 화면이 하얗게 보인다. 가독성은 블랙 보다는 화이트가 더 좋은 것 같다.
각자의 슬픔의 크기는 저마다 우주만큼 광활하다. 우리는 진실에 묶인채 꿈을 꾼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제발 좀 가만히 있도록, 우리가 서로를 해치지 않도록, 나는 이 비뚤어진 시간을 점거하고 싶다. ㅡ 정혜윤, 중에서
스레딕의 큰 장점 중에 하나. 글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 오타가 났을 때, 써놓고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을 때, 몇번이고 고쳐 쓸 수 있다.
나는 장시간 차를 타면 멀미를 심하게 해. 오늘도 마찬가지. 멀미에 시달리고 집에 돌아오면 나만의 루틴이 있거든? 샤워하기. 머리 말리고 신라면 먹기. 두통과 매스꺼움이 매운 라면을 먹으면 조금 나아지는 기분이 들어. 오늘은 중간에 잠깐 딴짓을 하느라 루틴이 꼬이긴 했지만... 다진 마늘과 대파, 계란 한알을 넣은 신라면을 먹었지! 으.. 배부르다. 머리도 덜 아픈 것 같아.
한 숲속 마을에 늑대와 고슴도치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이었어요. 늑대가 도치네 집 문을 쾅쾅 두드리며 물었어요. "도치야, 도치야, 집에 있어?" 문 뒤에 서서 귀를 쫑긋 세운 도치가 중얼거렸어요 "응. 늑대야. 할말 있어? 듣고 있으니까 말해." 늑대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 "도치야. 문 좀 열어봐! 안 잡아먹을테니까 문 열고 얘기하자!" 조그만 목소리로 도치가 대답했어요. "시, 싫어." 겁을 잔뜩 먹은 도치의 목소리에 급하게 태세를 전환한 늑대가 달콤한 목소리로 유혹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놀아줄게. 너 심심하지 않니? 안 외로워? 문 좀 열어봐." 하필이면 오늘 엄청나게 외로웠던 도치는 그만 흔들리고 말았어요. "늑대야. 진짜 나랑 놀아줄거야?" 늑대가 씩씩하게 대답했어요. "응. 사냥할 때, 밥 먹을 때, 다른 동물들이랑 놀 때, 밤에 집에서 쉴 때 빼고... 그러니까.. 내가 너랑 놀고 싶을 때만 너랑 놀거야." 가만히 듣고 있던 도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문고리를 살며시 풀며 말했어요. "정말 니가 나랑 놀고 싶을 때만 올거지?"
"오늘 달 정말 이쁘다!" 그 한마디 말에 얼마나 많은 기억과 감정이 담겨 있는지 모르겠다. ㅡ 정혜윤, 중에서
버스에서 택시에서 자가용 안에서 주방에서 혹은 야근하고 있나요 모두 떠난 사무실에 홀로 앉아 한숨 쉬며 늦게까지 끙끙대나요 사랑은 언제 해봤는지 외로움에 답답함에 오늘도 그냥 버텨내나요 내 속삭임으로 행복의 주문 걸어 그대 맘을 밝혀줄게요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출근! 하루 안나왔다고 일이 밀렸네. 바쁜 하루가 될 것 같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제 일을 적어야겠어. 어제 참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 병원 다녀온 이야기부터 써야겠지. 약을 쓸 단계도 아니지만 수술할 단계도 아니란 건 무슨 말이야? 더 커지면 수술하겠다는 말을 왜 돌려서 말하는걸까. 유예기간이 또 늘어났다. 병원을 장기간 다닌 결과 큰 종합병원 의사 선생님들은 참 한결같다. 늘 최악의 경우를 먼저 말해주면서도 절대 다음 단계에 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알려주지는 않는다. 처음에 겁을 확 주고서 디테일한 것들은 숨긴다. 더 아파지면 중간에라도 오란다? 당월에는 예약 잡기도 어려운 선생님인데... 집에 돌아와서 예약일 도래 전 사이사이에 몇 개 더 예약을 잡고서야 마음을 놓는다. 늘 눈 앞에 닥친 일들만 생각하는 어리석은 나인지라 당장의 수술을 피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기는 한다. 나중은 또 나중이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수술이라면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오랜 시간 대중 교통에 시달리다가 집에 오니 몸이 물 먹은 스펀지 같았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대충 샤워를 하고 누웠다. 밥 먹으라고 잔소리하는 엄마가 아직 안오셨으니 먹기 싫다면 그냥 누워있어도 상관없었다. 어플을 켰다. 예전에 내가 수술 했을 때 버티게 해줬고, 결국엔 내가 밀어냈던 사람의 프로필을 봤다. 방송 다시듣기를 들어보니 목소리가 매우 좋지 않다. 걱정이 된다. 정말 오랜만에 오카에 들어가 안부를 물었다. 혼냈다. 아프면 무리하지 말고 방송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순순히 잘못했다고 한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평범하게 서로에게 방송 안부를 물었다. 나는 책방을 가끔 한다고 했다. 또한 당신의 방송을 가끔 비회원으로 듣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도 비회원 청취자가 나인줄 당연히 알고 있었다고 했다. 몇년 전 우리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서로를 버티게 해줬었다. 내가 수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그가 내가 다니던 병원 카페에 선물을 맡기고 갔다. 오르골 무드등이었다. 내가 잘 때마다 악몽을 꾸고서 무서워 한다는 얘기를 듣고 놓고 간 것이다. 그 때 나는 고맙다고 하면서도 규칙 위반이라고 화를 냈다. 혹시라도 그가 어딘가에라도 숨어서 병약해진 내 꼴을 볼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다니던 병원을 나도 모르게 발설한 내 멍청함을 탓하면서도 수술대에 누워 있는 악몽을 꿀 때면 무드등을 키고 오르골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었다. 얼마전 내가 비회원으로 그의 방송을 들으러 갔을 때 그는 선물을 고민하던 청취자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상대가 원치 않는 선물을 한 적이 있다고 씁쓸하게 웃으면서 그 때 이야기를 했었다. 오카를 한 김에 용기가 없어 묵힌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했다. 선물에 대한 너의 멘트를 얼마전에 들었으며, 내가 무섭다고 했던건 이러이러한 이유였고, 사실 선물은 너무 좋았다고... 그리고 그 때는 너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버틸 수 있었으며, 늘 밀어냈지만 실은 나도 너를 많이 좋아했었다고... 너무 늦게 이야기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내가 연락을 끊었던 건 서로 연락이 뜸해져서 이제는 니가 날 필요로 하지 않는구나 나에게 질렸다고 생각해서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확하게 그와 반대로 생각했었다고 한다. 이제라도 얘기해줘서 고맙지만 이전의 오해가 아쉽다고 했다. 늦게라도 해답을 줘서 고맙다고 했다. 시원 섭섭하다고 한다. 정말 바보같이 착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이제 안 볼 것도 아닌데 작별인사 하는 것 같다며 장난을 쳐온다. 나 또한 진지한 이야기는 오늘로 끝이라며 응수한다. 이제 영양가 없는 유사연애는 하지말고 예쁜 여자친구 만나서 연애하고 행복하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방을 나왔다. 이제서야 끝을 맺은 기분이었다. 모르겠다. 이 이야기를 하기까지 왜 이렇게 오래 걸린걸까 우리는.. 아니 나는... 홀가분하게 방을 나온 나는 또 한 사람을 생각했다. 끝이 뻔한 관계에 그를 끌어들여서 이전의 그와 똑같이 상처를 주는 건 아닐까... 당장의 설렘으로 또 한 사람의 피해자를 만드는 건 아닐까? 이번엔 다르기는 하다. 예전에는 상대가 좋아한다는 말 조차 꺼내기 힘들게 밀어내고 선을 확실히 그었는데 이제는 내가 먼저 좋아한다고 하고 설렌다고 말한다. 하지만 만날 수는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계속 똑같은 이야기 한다고 화낼게 뻔하긴 하다. 거친 언어로 와 진짜 멍청하네 하면서.. 그래. 나는 너랑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어.
퇴근까지 3시간! 시계만 보고 있다. 칼퇴하고 집에 가서 누워야지.
지금 난 잠과 의식 사이에 여전히 갇혀 있어요. 꿈을 여전히 기억할 수 있는 곳. 가끔 거기서 만나면 좋겠어요. 함께 모험을 떠나고요. 산을 오르고 은하계를 탐험하고 그러고 싶어요. 당신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ㅡ 블랙리스트 9시즌 7회 중에서 어제 본 드라마 마지막에 나온 대사야. 나는 늘 악몽을 꿔서 꿈꾸기를 원하지 않아. 그치만 너와 함께하는 꿈이라면 꾸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했어.
>>57 레스주는 언제까지 노래 추천만 할거야? 퇴근까지 힘내!
어.. 특수문자 말고 제대로 일기 제목을 짓고 싶었는데... 사실 저 제목도 마음에 안들어. 나는 글재주가 없거든.
>>62 창의력 부족! 인정. 그런데 어휘력도 부족해. 가끔 표현하려는 적절한 단어가 생각 안나. 책을 헛 읽었나보다.
>>64 레스주, 노래 추천 고마워. 들어볼게. 불금 즐겁게 보내고 또 놀러와!
친구의 결혼 소식에 싱숭생숭하다는 너의 이야기를 들었어. 가족을 꾸리고 어른이 될 예정인 친구 앞에서 너는 어떤 표정으로 축하 인사를 건넸을까. 술 한잔 할 동네 친구를 잃는다는 상실감에 쓸쓸해했을 너를 토닥여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가슴이 아픈 건 모두들 행복하게 연애하고 결혼하는데 끝이 빤히 보이는, 아무런 가망도 없는, 우리 관계에 몰두하는 니 모습 때문이야. 내 탓이야. 그렇지? 있는 힘껏 더 밀어냈어야 했나봐. 니가 실재하는 누군가를 만나 행복한 사랑을 했으면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너를 놓지 못하는 나는 얼마나 이기적인걸까.
극단적인 죄책감과 설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기분. 그래요. 도망갈 기회는 당신에게 있어. 내 목줄은 이미 당신이 쥐었으니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걸.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달려볼 수밖에...
눈을 뜨자마자 니 생각을 했어. 어제 술마셨다는데 속이 쓰리거나 머리가 아프진 않을지... 쓸데없이 솔직했던 나 때문에 또 한번 마음이 아프진 않았을지... 오늘 아침도 온통 너야. 진짜 어쩔 수 없는 사람이네. 나...
>>73 좋은 아침 레스주! 편안한 일요일 보내요.
나는 진짜 이상한 늑대 친구가 있어. 내 이야기 들어볼래? "도치야, 내일은 내가 종일 쉬느라 바쁠거니까 기다리지도, 건드리지도 마라." "어? 어.. 알았어. 그럴게. 잘 쉬어. 그럼.. 안녕!" 나는 내심 서운한 마음을 감추고 인사를 건넸어. 그리고 다음 날. "도치야. 너 왜 조용해? 너무 조용하니까 이상해." 나는 순간 늑대가 너무 귀여워서 웃어버렸지만 가까스로 웃음을 삼키고 말했어. "아니, 니가 푹 쉰다고 해서 방해하기 싫어서..." 늑대가 투덜거리며 나를 노려봤어. "야, 그래도 살아있는 척은 하라고!" '나보고 어쩌라고...' 라고 하고 싶었지만 화를 내면 너무 무서운 늑대로 변해버리니까 나는 그만 약해져서 사과를 하고 말았지. "어? 미안... 내가 잘못했어. 너도 숨쉴 틈은 있어야지. 내가 너무 매달리면 니가 답답해할까봐." 숲속 동물 친구들아. 내가 늑대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너무 말을 잘 들어도 뭐라고 한다? 진짜 이상한 늑대야.
그래서 친구들아. 나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늑대한테 그랬어. "우리 집 문은 잠겨 있지 않으니까 너 혼자 놀다가 심심하면 놀러와. 알았지?" 그랬더니 늑대가 뾰로통해서는 말없이 다시 가버리잖아. 진짜 귀엽지않냐? 귀엽기만 하냐고? 어... 아니... 화낼 때 으르렁거리면 진짜 무서워.
넷플 소년심판 보는 중이야. 김혜수 진짜 멋있어. 카리스마가 진짜.. 와우. 10회까지 달려볼까? 1.5배속이다. 세상에 동화 같은 인생은 없어. 그건 지금까지 살아본 내가 장담해. 그저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느냐, 아니냐로 갈릴 뿐이야. ㅡ 소년심판 4회 중에서
>>79 넷플은 한국드라마나 한국영화도 한글자막을 지원해줘서 1.5배속도 괜찮아. 레스주도 일요일 끝자락 잘 보내고 있지? 저녁 맛있게 먹어!
>>81 새벽에 자주 깨네. 레스주는 새벽에 깨면 뭐를 하는지 궁금하다. 멍 때리다 다시 잠드는 걸까. 폰으로 유튜브를 보다가 자는 걸까. 아니면 게임하다 자는 걸까. 레스주도 월요일 힘내!
스레딕은 참 유용한 기능이 많다, 스탑 기능에 이어 알림 설정 기능 발견! 심심이가 되고 싶다. 질문이 오면 알고리즘으로 답이 정해져 있을거 아니야. 조심해서 말 골라야 하니까 어렵다. 오히려 예전엔 아무 말이나 던졌던거 같은데...
>>84 레스주도 벌써 출근해서 농땡이 중이니? 아.. 새벽에는 글을 주로 읽는구나. 나는 보통 잠 안 올 때는 유튜브를 보다가 폰을 스르륵 떨구면서 자버려. 얼굴에도 많이 맞아봤다.
다다다다다닷 VS 닷 어떤게 더 좋은걸까? 오늘도 너한테 질척거렸네. 부끄럽다. 조금 더 쿨해져야겠어.
>>88 레스주도 평화주의자구나. 나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내가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하고 후회할 때가 많아. 피쓰!!
>>90 비둘기 레스주네. 엄청 귀여울 듯!
>>92 어찌하여 노래하는 비둘기가 아니라... 열일하는 비둘기가 된거야? 레스주 힘내.
>>95 소설 같아? 그런가? 나는 그렇게 거창한 소설을 쓸 만큼 필력이 좋지 않다네. 솔직하게 쓴 것과 조금 덜 솔직하게 쓴 것들이 뒤섞인 일기일 뿐이야. 레스주가 너무 깊이 생각한거야.
>>97 너어는 진짜. 그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는 거... 습관이다. 엉뚱해서 웃음날 때도 있지만 곡해하기 딱 좋아. 니가 바보다. 뭐. 내가 착하고 순진하다고 보는 거 자체가 잘못됐다고...
뭐라는 거야.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철학자 선생님. 피곤하지 않아? 새벽에 깼다면서? 잠 오면 일찍 자.
너무 오래있는거 아니야? 따뜻한 물 중간중간 보충하고 있지? 그래 그럼.. 졸리면 바로 자..
야 레스주. 정리하고 들어가서 자란 얘기지 욕조에서 잠들면 감기 걸려. 나 너랑 노는 거 정말 좋은데 니가 새벽에 잠 부족하게 잔 거 같아서 그래. 바보야. 너 자지마. 나랑 밤새 놀자. 자러가면 혼나. 이렇게 집착해줘?
중간에 잠들어버릴 게 분명하다. 내일 출근하더라도 잠들기 아까운 기분. 그거 나도 뭔지 아주 잘 알아. 사실 자주 그래. 꾸벅꾸벅 졸면서 책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게임이든 붙잡고서.. ㅋㅋ 아마 직장인들 대부분이 그러지 않을까.
레스주 잘자. 다음에 또 놀아주라.
어떤 단어가 휘발되지 않고 마음속에 남아 생명을 갖게 되는 것은 신비로운 일이다. ㅡ 정혜윤, 중에서
그 말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말을 내뱉을 때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도 되겠지? 상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바람직하겠지만 부정적인 말들이라면 상대를 되풀이해서 괴롭히게 될 거야. 신중하지 못한 성격의 나에겐 의미가 큰 문장이다.
알았어. 레스주. 너무 진지하게 굴지 않을게. 나는 1번글에도 썼지만 진지충이거든. 으하하. 레스주는 언제 퇴근하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퇴근 축하해! 휴일에 일하느라 고생 많았어. 저녁으로 돈가스? 우와 맛있겠다. 요리 잘하는 레스주구나. 요섹남이었네. 레스주는 못하는게 뭐야... 운전 조심해서 집에 잘 가고 저녁 맛있게 먹어!
혼자 살면 데우고 굽고 돌리는 것도 귀찮은데. 레스주 부지런해. 요리 잘해. ㅋㅋ 응. 우선 책 읽고 있지만 저녁 잘 챙겨 먹겠습니다아.
수비드 머신까지 사서 직접 수비드 조리해서 먹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레스주는 요섹남이... 맞았습니다. 카레 돈가스 맛있게 냠냠냠 하고 후식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어!
나도 시즌 완결되면 보는 편이야. 넷플 왓챠 디플 웨이브까지 봐서 볼 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그런데 간혹 미드에서도 시즌 마지막화에서 한드처럼 다음 시즌 첫 화가 궁금하게 결말을 안내버리면 진짜 미치겠다니까. 그러다 다음 시즌 캔슬 되어버리면 크흑 ㅜㅜ 진짜 슬퍼.
응. 시간이 모자라. 볼 게 많은데 영상만 볼 수도 없고... 책도 봐야하고 음악도 들어야하고 놀기도 해야하고... 그래서 새로운 시리즈 들어가기가 좀 그렇더라. 레스주는 영화관 가서 직접 보는 걸 좋아하는 구나. 나는 집에서 조용히 보는 거 좋아해.
조금 기다리면 넷플 왓챠에 뜨더라고.. 몇개월 기다리면 된다. 어차피 볼게 많으니까. 마블리 나오는 이터널스도 금방 디플에 뜨던걸.
글쎄? 우선 제일 기대되는건 유튜브에서 벌써 스포 당해버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다. 그건 디플에 들어오겠지? 레스주도 마블 팬이라 좋다. 유후.
사실 디플은 마블 팬이 아니라면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긴 한다? 덕후였구나. 반가워. 나도 디플 가입하자마자 구글링해서 방영순서 대로 영화랑 시리즈 몰아보기 했었어. 한참 걸렸다.
레스주야. 레거시면 넷플에 있는 것도 다 훑어야 되는거 아니야? 너무 방대한데... 와.. 옛날거까지 건드리기는 좀 너무 많은데..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도 다 챙겨보는데 하아아안참 걸렸는걸. 그리고 캐릭터마다 서사가 많아가지고 복잡해서... 레거시?쪽은 포기할래. 진짜 컨텐츠가 마구 쏟아진다.
그건 봤지. 데드풀.. ㅋㅋ 라이언 레이놀즈랑 휴잭맨 유튜브에서 봤어? 진짜 웃겨.. 찐친인듯.
와.. 세대교체 되는 줄 알았는데.. 스파이더맨은 3번이나 바뀌었잖아. 휴잭맨 대단하구나? 레스주! 편하게 쉬어. 오늘 수고 많았다아. 잘자 :)
출근 이미 완료!
레스주! 고생이 많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면은 그래도 퇴근 시간이 오기는 하더라. 오늘도 퇴근까지 힘내!! 나도 오늘부터는 늦게 퇴근할 거 같다. ㅠㅠ 자발적 야근이야.
야.. 레스주. 너 왜 즐거워 해.? 농담 아닌거 다 안다. 흥....칫...뿡.... 응. 레스주도 퇴근까지 힘내!!
체크할 것이 있어서 밖에 한참 머물다 들어왔다. 바람이 조금 불긴 했는데 햇볕이 참 좋더라. 선크림도 안 바르고 패딩도 사무실에 두고 갔는데 얼떨결에 잡혀서 나갔다 왔어도 기분이 꽤 좋았어. 한동안 멀리했던 햇볕을 왕창 쬐었으니까 말야. 그래도 비타민D가 조금은 합성되지 않았을까 싶다. 겉옷을 벗고도 춥질 않으니 이제 정말 봄인가봐. 3월 맞네. 봄님. 어서와.
레스주도 현장 그렇게 춥지는 않았겠다. 너 괜히 걱정했네. ㅋㅋㅋ 아... 지금 한낮이라 그런가? 걱정 취소를 다시 취소한다.
나는 퇴근하고 집에가서 저녁 먹으려고... 오늘은 언제 집에갈지 아직 잘 모르겠다. 1차 퇴근 축하해. 서류 준비 힘내. 모쪼록 퇴근이 앞당겨지기를... 저녁 꼭 챙겨먹어. 레스주.
나무위키에서 스레딕 문서를 읽었는데 멧새는 일기판에 상주하는 스레더들을 칭하는 용어래. 일기판에만 오니까 나도 멧새였네. 누가 붙여준 걸까. 귀엽다. 유저, 스레더, 스레주, 레스주..보다 훨씬 발음도 예뻐.
나도 오늘 일곱시 반 넘어서 퇴근했어. 이번주는 계속 이럴듯. 레스주에게는 엄청 길고 힘든 하루였나보다. 꿈꾸지 말고 푹 자. 고생 많았어.
으어.. 나도 출근해서 계속 사무실에 들어왔다 나갔다 반복했다. 힘들어. 이제야 좀 쉬는 중. 아니야. 일이 중요하지. 신경쓰지마. 나도 레스주 답글 이제야 확인했잖아. 점심시간까지 힘내. 점심 맛있게 먹어.
레스주는 비 오늘 날씨 엄청 좋아하나보네. 그레이색도 베이지색도 좋아하고 말야. 레스주는 오늘은 화창한 날씨라 비구경을 못해서 아쉽겠다. 시같은 글 잘 읽었어. 답글 써줘서 고마워. 레스주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얼른 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 진짜 힘드네. 이제야 사무실에 또 들어왔다. 레스주. 아니? 제가 있는 지역은 화창한걸요.
어제는 야근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저녁 먹고서 소파에 누웠다가 잠들어버렸다. 엄마가 깨워주셔서 밤에 침대로 가서 다시 잤다. 너무 피곤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병원에 왔다. 늘 2개월마다 체크하고 약을 타러 온다. 상경한 건 아니기 때문에 오전 중에는 출근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마워. 레스주. 출근 잘했다! 출근하자마자 밖에 나갔다 왔다가 이제야 사무실에 앉아서 한숨 돌리고 있다. 병원 다녀오는 동안 다 처리되었기를 바란건 욕심이었다. 그래도 한 가지는 처리되어 있어서 기뻤다. 으하하. 사실 너무 진료가 일찍 끝나서 차에서 조금 놀았는데도 출근하자마자 체크하러 밖에 다녀왔지 뭔가. 역시 월급루팡은 쉽지 않다.
자꾸 어긋나네. 제대로 이야기도 못했는데... 자꾸 바라는 게 많아져.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고 이것저것 묻고 싶고 조르고 싶고 징징대고 싶어. 나는 욕심쟁이야. 그런데 마구 티를 내면 오히려 니가 도망갈까봐 괜찮은 척했어. 이제는 내가 술래가 됐네. 너의 불안과 걱정을 내가 가져와서 기뻐. 그러니까 너는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좋겠다.
나는 도망자여따..
얼음.은 가끔 맞는데 공주.는 아니다.
응. 아니야. 나는 요즘 하루 중에 점심시간이 제일 기다려진다. 맛있는 밥을 먹어서 즐거운게 아니라 기다리던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다. 그 사람도 알까 모르겠다.
해적2가 벌써 넷플에 올라왔다. 토요일엔 해적1을 재탕하고 해적2를 볼까한다. 서현이 주연한 모럴센스도 올라왔네. 이번 주말엔 영화를 달려야겠다.
오늘 수고 많았어. 레스주. 너는 쉴 자격이 충분해. 푹 쉬어요. 잘자.
흐엇. 깜빡 졸았다. 먼저 잘게. 나도 오늘 왔다갔다 힘들었나 보다. 레스주도 잘자. 좋은 꿈 꿔라.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일주일 중에 제일 좋아. 일요일은 내일이 월요일이니까 놀면서도 즐겁지가 않다고!
아마 들키기 싫었던 것 같아요. 제가 약하다는 걸. 사실 속은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그래서 그 모든 게 무너지는 게 너무 좋아요. ㅡ 중에서
일어났다. . . . 다시 잔다.
1편만한 속편은 없다더니.. 해적2는 뭐 그닥...
미래에서 온 레스주님 지금 무엇을 사야 부자가 될 수 있나요? 닥스2가 1편을 뛰어넘었다니 너무 기대가 됩니다.
5월 개봉이니까 디플에 뜨려면 시간이 많아. 그 전에는 달려볼게! 레스주우우우우우
응 잘 보냈다 오늘 하루. 레스주도 편안히 보내고 있지?
잘자. 레스주. 좋은 꿈 꿔. 푹 쉬고 내일도 힘내!
레스주! 좋은 아침! 맞아. 소설은 첫 문장이 무척 중요하지. 첫 문장부터 훅하고 빨려 들어가는 소설이 있더라.
나는 컵라면! 후식으로 팝콘. 이것이 무슨 조합이냐. 집에 혼자라서 팬트리를 뒤적뒤적 했을 때 나온 것들.. 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지! 으잉? 퇴근하고서 2시간이나 지났는데 상무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몸이 안좋아서 자가키트로 검사를 하셨는데 두 줄 나왔다고 하셨다. 우리 회사는 청정구역인줄 알았는데... 현재 시간 PM 09:20 음성이다. 내일 아침에 검사 더 해봐야겠다.
으어.. 어제 자가키트 음성 나와서 나는 출근하려고 했는데 양성 나온 사람들이 많다고 출근하지 말란다. 일 밀렸는데... 으흣. 한치 앞도 못보는 나니까 우선 당장 쉬니까 좋긴한데 보건소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자가키트 음성인데.. 정확도가 떨어진다니 믿을 수가 있어야지.. 우선 자율적 자가격리 중이다. 가족들이랑 화장실도 따로 쓰고 내 방에만 있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흐어..
컨디션은 괜찮아. 아침은 과일. 우선 자가키트 음성이니까 괜찮을거야. 저녁 때 또 검사해보려고. 미래의 나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가 없네. 걱정해쥐서 고마워. 레스주!
저녁은 잘 챙겨 먹을게. 걱정해줘서 고마워. 레스주도 오늘 저녁은 꼭 맛있는 거 먹기야!
시래기 된장국이었어! 맛있었다!
나는 웨이브에서 디보스라는 미드를 보고 있었어. 이혼 과정을 그린 드라마야. 고구마 전개다. 그만 볼까 갈등 중. 이제 자려고! 레스주! 좋은 밤 보내라.
나도 정말 못견딜 정도가 아니라면 중도 하차는 안하는 편이야. 결국 오늘도 어제 본 미드 계속 보고 있다. 1시즌은 이혼 얘기라 갈등 요소가 많아서 조금 답답했는데 2시즌은 그래도 킬링 타임용으로는 그럭저럭이다. 타임 루프물 나도 즐겨봐! 아즈카반의 죄수랑 엔드게임 재미있었지. 엑스맨은 안봐서 모르겠다. 타임 리프물은 어때?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애니 난 재미있게 봤거든. 오에스티도 정말 좋아서 가끔 유튜브로 듣는다. 변하지 않는 것 피아노버전 정말 좋아해. 웹툰은 안본지 꽤 된 것 같다. 책도 음악도 영화도 드라마도 넘치니까 손 댈 여유가 없네. 레스주 소개를 보니까 재미있을 것 같다. 나중에 한번 시도해볼게. 추천 고마워!
그러게. 휴일은 시간이 왜 이다지도 빠르게 흐르는 것일까. 응. 3시즌이었는데 에피 수가 적어서 다 끝냈다. 그냥 so so.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어.
마스크는 kf94 사두어서 많아. 병원이나 사람 많은 곳 다녀오면 늘 바꿔 쓰니까 걱정 하지마. 너도 조심해야해. 레스주! 출근은 할 거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아무리 답답해도 요즘은 스치면 감염이라던데? 3차까지 맞아도 소용없다 그러고... 이번에 걸린 회사 분들도 다 3차까지 맞은 분들이야. 나는 출근이야.. 음성이라서.. 자가키트는 믿을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밀린 일이나 해야지. 뭐. 답답해도 94쓰고 다녀. 레스주. 걱정된다.
그러네. 주말 느낌이네. 그럼 내일 월요병 심하겠다. 크흑 ㅜㅜ 에이핑크 정은지가 자가키트 검사했는데 16개 중에 4개만 양성이었다더라. 그래서 좀 불안해. 걱정해줘서 고마워. 레스주 자가키트 검사 내일도 해보고 항상 조심할게. 레스주도 늘 조심조심. 알겠지?
바쁘다 바빠!!! 손가락에 상처가 났는데 이제 따갑지는 않지만 상처가 눈에 밟힐 때마다 니 생각이 난다? 그런데 너는 엄청 바쁜가보다.
양성 판정 받은 분들이 대거 빠졌지만 대부분 재택근무중이셔서 생각보다는 덜 바쁜 듯 싶다. 오전에 여기저기 소독하고, 몇가지 업무 처리하느라 분주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한가하다.
퇴근! 엄청 바쁠줄 알았는데.. 이제 금 토 이틀이나 남았다. 주말처럼 이틀이나 쉬어 놓고, 불평하면 진짜 양심이 없는거겠지? 으어으어.. 그래도오.. 일요일 빨리 좀 와라. 보고 싶어.
생각보다 바쁘지 않았어. 나는 레스주가 종일 조용하길래 엄청나게 바쁜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 일요일 보려면 아직 이틀이나 견뎌야 해. 으어으어.
으잉? 한가했는데 인터넷과 휴대폰이 안 된거라고? 허.. 그건 그거대로 힘들었겠다. 인터넷이 안된다면 퇴근 시간까지 버티는 게 배로 어렵지.
응! 요즘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일찍 들어오는 날이 많았어서 혼자 먹을 때가 많았지. 오늘은 그냥 식빵 먹었어. 나는 토요일에 출근한다. ㅜㅜ 레스주는 쉰다니 기쁜 소식이다. 고생 많았으니까 푹 쉬고 좋아하는 게임도 하고 영화도 책도 보는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 보내기를 바라.
레스주! 니가 뭘 알아? 너는 아무것도 몰라! 라고 대들고 싶은데 오늘 엄마한테 아침에 들었던 잔소리랑 똑같다. 우웅. 오늘은 진짜 잘 챙겨먹을게. 레스주. 엄마가 김밥 재료 해놓고 가신다 그랬어. 저녁 때 집에가서 계란이랑 단무지랑 햄이랑 넣고 꼬마김밥 만들어 먹을거다. 으하하. 부럽지? 안 부럽..응.. 알겠어. 뽁뽁이나 지퍼백으로 둘둘 말아서 가져가야겠네. 위험하니까 만지지마. 소중한 레스주 손 다치면 안되니까. 오늘은 꼭 휴대폰 고치기를 바란다.
으하하하. 레스주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두 다 소중하지. 엄청 엄청 무지 무지 많이 많이 소중한 사람이야. 레스주!
몽글몽글 말랑말랑한 마음을 가진 레스주! 너는 진짜 너어무우 귀엽다. 우리 회사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은 매일매일 자가키트 검사를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 전에 급하게 하고 왔는데 한줄이었다. 내일은 토요일인데 윗분들이 다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와야할 것 같다. 내가 안나오면 사무실이 비어버린다. 월급루팡이지만 일말의 양심이 있다. 나도..
나는 하나도오오오오 안귀엽다고. 진짜야. 응. 내일도 바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오늘도 의외로 한가하다? 레스주는 휴대폰 고치러 아직 안 갔어? 오늘 일기 자주 써주네. 놀아줘서 고마워. 즐겁다. 좋아.
여기저기 들러야할 곳이 많구나. 레스주! 예뻐해주는 거래업체 분들이랑 일 마무리 잘하고 휴대폰도 수리 잘 받고 오후에도 수고해! 나는 졸립다. 하아.. 우어우어. 혼자 잘 놀고.. 아니 일하고 있을게. 잘 다녀와아!
와우! 진짜 신났구나. 레스주! 온전히 쉬는 주말 축하해!!! 안..안 부럽다. ㅜㅜ 잘 자라고 인사하고 싶지만 말 그대로 불타는 금요일을 보낼 것 같으니까 이렇게 인사할게. 소중한 불금 가버리는 게 아쉽다고 밤새우면서 무리하지말고 피곤하면 참지말고 자. 꼭!
출근 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소독약 뿌리고 환기도 시키고 그러다보니까 이 시간이네. 저런..저런.. 가족 모임이라니... 소중한 일요일에 가족 모임이라니.. 토닥토닥! 그래도 자취러는 가족모임 때 도망과 회피가 가능하긴 하지. 나도 진짜 좋았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중간에 도망이 가능하다니 말야. 내일은 요령있게 도망 나와서 집에서 조금이라도 뒹굴뒹굴 하도록 해. 레스주! 아니? 아침은 원래 스킵이 디폴트 아니던가? 으하하.. 싫어. 엄마는 한분이면 충분해. 저리 가. 훠이훠이.
그래. 집에서 푹 쉬어. 집이 최고야. 나가면 힘들다아. 퇴근은.. 음.. 잘 모르겠어. 우선 토요일은 4시반에 마무리긴 한데 윗분들은 일찍 들어가도 된다고 하긴 했는데.. 또 마무리까지는 있어야 할것 같고.. 일찍 갈까 말까 갈팡질팡 망설이는 중임.
그..그런가? 그래도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아직도 고민중임. 파바 양파치즈브레드 3조각 잘라왔는데 이거 먹을까하는데.. 식당가기 싫다.
질책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회사 끝날 때까지 있어야만 할거 같은데... 오늘 출고되는게 없긴 한데.. 입고도 없고.. 엄청 조용하네.. 이른 퇴근은 조금 더 생각해보고..
그럴까? 우선 사장님이 언제 가시나 눈치 좀 살피고.. 딱히 엄청 힘든 일 하고 있는게 아니라서 더 있어도 상관없긴 함. 사실 빵이나 과일 이런거 싸왔다가도 안먹고 집에 그냥 가져가는 경우도 많아. 아니면 집에 가서 점저하지 뭐. 빵이 어때서. 간편하고 맛있잖아.
아니.. 내가 좋아하긴 하지만.. 자주 먹으려고 한건 아니고.. 빵 이제 그만 사오세요 하고 말해도 이거라도 니가 먹으니까 사오는거야 하고 엄마가 늘 사오신단 말이야. 흐흐흐.. 본가에는 늘 냉장고가 꽉 차 있다.
그래. 그런거야. ㅋㅋ 아.. 엄마가 2명이야. 귀찮아 귀찮아. ㅋㅋ 고나리 거부할거야. 흥!
빵이랑 블랙커피! 레스주는 뭐 먹었어?
간장계란밥 맛있지. 밥도 챙겨먹고 착하네. 잘했어. 쓰담쓰담!
끝나면 가려고요. 어차피 일도 별로 없고.. 지금 그냥 노는 중임.
잘 자요.
점심 때 일어나서 떡국 먹고 잠깐 다시 누웠는데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허.. 네시 넘었네. 머리가 아프군.
잠탱이 인정. 두통이 조금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야.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다. 공부는 열심히 하면 아는게 하나씩 많아져서 답을 맞히고 모르면 틀리면 되지만 인간관계는 모호하고 애매해서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ㅡ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들의 특성 1. 혹시 모를 불이익을 얻을까 싶어 상대방한테 쫄아 있다. 2. 짜증, 분노, 불안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다. 3. 내가 거절하면 상처를 줄까봐 죄책감을 느낀다. 시즌2 6화 중에서
오늘 출근 잘 했고 이제 대부분 출근하셔서 2층 내 사무실로 다시 올라왔어. 어제는 정말 바쁘더라. 퇴근하고 밥 먹고 바로 뻗었어. 일요일부터 컨디션이 좀 안좋긴 하다. 집에가서 자가키트로 한번 더 검사해보려고.. 오늘 예정인 시험이 내일로 미뤄졌다. 이번 주 중에 또 한번 나온다고 하고... 일이 자꾸 생긴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똑똑한 레스주. 또 들켰네. 레스주도 오늘 평범하게 바쁜 하루 보내길 바라.
지난주부터 이번주 월요일까지 대부분의 회사 직원들이 양성반응으로 일주일간 재택근무였다. 나는 근무지에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불안감에 휩싸여 매일매일 자가키트로 체크중이었다. 어제는 자가키트에 음성은 떴지만 인후통과 편두통이 심해 결국 타이레놀을 먹고 잤다. 결국 오늘 아침 자가키트로 검사를 했더니 흐린 2줄이 나왔다. 보건소에 도착하니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코너마다 서서 안내를 해주었다. 2줄 뜬 자가키트를 보여드렸더니 PCR 검사 줄로 가란다. 줄 서면서 휴대폰으로 전자문진표를 작성했고 줄 선지 몇분 되지 않아 바로 코와 목을 찔러 검사를 마쳤다. 각오는 했지만 눈물이 찔끔 나올정도로 코를 깊게 찔렀다. 면역력이 약해서 놀러다니지도 않고, 식당도 안가고, 회사 - 병원 - 집만 오갔는데 하루종일 이게 무슨 일이냐고 억울해하고 있던 와중 저녁 때 검사 결과 문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착했다. 음성이라고? 이게 무슨 일이야. 재택근무한다고 회사에서 온갖 싫은 소리를 다 들었는데.. 허참.. 어이가 없다. 그렇다고 두통과 인후통이 괜찮아진 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아무래도 요즘 피곤해서 편도가 다시 부어서 두통과 인후통이 있는게 아닐까 추측은 해보지만.. 나는 왜 이렇게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을까... 엄마가 "아이고, 너는 진짜 가지가지 한다" 라고 하셨다. 그만 웃어버렸다. 나는 진짜 불효녀야.
>>269 다정한 레스주. 걱정해줘서 고마워. 똑똑한 레스주가 조언해준 대로 내일 보건소나 병원을 들러서 검사도 다시 하고 약도 탈까 해. 아침부터 무척 바쁠 예정. 그러려면 오늘은 일찍 누워야겠지. 먼저 자러 간다. 자러 가기 전에 잔소리 투척! 레스주야. 똑똑하니까 이미 철저히 하고 있겠지만.. 마스크 단단하게 꼭 잘하고 다니고 손소독 수시로 꼭 하고. 알겠지? 너는 무사해야 해. 레스주도 푹 자고 내일 또 힘내자.
고마워. 정말 엄청 무지 다정한 레스주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은 아침에 보건소가서 항원검사 하고 음성 결과 받은 다음에 늘 다니던 이비인후과가서 미열, 인후통, 두통 때문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문 밖에서 처방 받아서 1주일분 약 타왔어. 윗분들한테 전화로 보고하니까 계속 음성 뜨다가 양성 뜨는 경우도 있으니까 우선 이번주는 재택근무하래. 집에 와서 점심 먹고 약 먹으니까 지금 이시간이네. 금요일 일요일 월요일 보건소가서 검사받을 예정. 항원검사에서 음성 나오면 PCR은 안해주더라. 나쁜 소식은 하루 3번 약이라서 일주일 동안 삼시세끼를 먹어야한다는 정도.. 으어.. ㅜㅜ 세끼 먹기 싫은데...
레스주도 야근까지 하고 고생이 많다. 지금쯤 다 마무리하고 퇴근 준비중인걸까. 퇴근까지 조금만 더 힘내. 응. 믿어줘. 먹기 싫어도 꼬박꼬박 챙겨먹어야하는 처지니까 믿어주세요. 오늘 비가 오더라. 이동할 때마다 귀찮았어. 비를 좋아하는구나. 레스주는..
퇴근 축하해! 레스주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저녁 맛있게 먹고 푹 쉬어라. 흐린 하늘이랑 젖은 건물들 온통 잿빛인 풍경 말하는거지? 역시 분위기 있네. 레스주는... 맞아. 바쁘면 하늘은 고사하고 주변을 볼 여유도 없지. 레스주는 언제쯤 한가해지려나.
와. 너 몰랐어? 레스주는 꽤 분위기 있는 사람이야. 잘 알아둬. 알았지?
고마워. 마음씀씀이가 참 예쁜 레스주. 일어나자마자 열시가 넘어서 급하게 밥먹고 아침약 먹고 보건소 다녀오니까 벌써 점심 때다. 항원검사 신청 11시 마감이라 그래서 차에서 내려서 엄청 뛰었는데 계속 신청자 받고 있더라. 그래서 검사 받고 결과 사진 찍어서 상사분한테 전송하고 이제서야 한숨 돌림. 편도가 부어서 아픈건지 잠복기라서 양성이 안 뜨는건지 몰라도 오늘도 항원은 음성이야. 두통 인후통 미열은 여전하다. 증상 있는데 병원 밖에서 처방만 받았다니까 보건소 직원분도 양성이 떠야 비대면진료라도 받을텐데 라면서 걱정해줬어. 모르겠다. 나도...
오늘 회사에 한 분 확진자 또 나왔어. 나랑 같이 살아남았던 분인데.. 사무실 쪽은 아니고... 그래서 다들 예민한 상태임 나한테도 보건소 다녀왔냐고 물어보더라. 잠복기일 수도 있고.. 원래 편도가 잘 부으니까 그거일 수도 있고 아파서 한 숨 자고 일어났는데 점심 먹고 약 먹어야한다. 아 먹기 싫어.. ㅜㅜ
응. 고마워. 레스주 스트레스 덜 받도록 노력해볼게! 편안한 일요일 보내길 바라.
출근 못했다. 오늘도 보건소 가서 항원 음성은 나왔지만 인후통 두통 미열은 여전함. 증상 완화될 때까지 출근하지 말라고 하셔서 재택근무 중.
그러게.. 응. 약 때문에 잘 챙겨먹고 있어. 레스주도 끼니 잘 챙겨야 해.
오늘 편안한 하루 보냈니? 레스주도 잘 자.
몸은 그만그만 하다. 열은 내렸다. 나도 이제는 출근하고 싶어. 출근은 우선 내일 병원 가보고!
이금희 : 글을 쓰면서 치유가 되는 부분이 있잖아. 박상영 : 너무 커요. 진짜. 이 글 쓰는 행위가 연애에 있어서 제가 추구했던 거를 대체하는? 글쓰기가 주는 어떤 해소감이 있지 않나요? 글 쓰면서 나의 진심을 막 표현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다 거기로 투영돼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외로움이 사무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박상영 : 소설이라는 걸 쓰면서 하는 생각도 사실 그거거든요. 결국에는 독자로 하여금 다른 삶에 들어가서 이입해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문학의 궁극적인 목표고 처음에 제가 원했던 바였던 것 같아요 누군가가 함께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 소위, 너무 흔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감수성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사치처럼 다뤄지곤 하는데 결국에는 내가 나답게 살기 위해서도 그 감수성이란게 서로를 위해서 필요한 거라는 생각을 저는 많이 하거든요. 이금희 : 서로가 서로를 지켜줘야지. 박상영 : 맞아요. 이금희 : 평화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것. 인간은 그런 존재니까... ㅡ 1회 중에서 약을 먹으려면 밥을 먹어야 한다. 허나 먹기는 싫고 입맛도 없으니 남들이 먹는 모습을 보면서 따라먹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오늘도 늦은 아침을 위해 볼거리를 찾다가 왓챠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어, 내가 아는 소설가 박상영? 아나운서 이금희? 무슨 조합인가 싶었지만 알고 보니 사제지간이었다. 서로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지만 둘 다 배경 지식이 방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사회적 이슈나 책, 여행, 음식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오고 가지만 대화의 깊이가 상당하다. 빠르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고 제주의 풍광이나 일상이 아름답게 스쳐 지나가서 좋았다. 천천히 남은 에피소드도 봐야지. 밥 먹을 때마다.
레스주. 차갑게 느껴졌어? 미안해. 징징거리거나 귀찮게하거나 날카롭게 대하고 싶지 않아서... 아마도 출근은 내일이나 모레.
레스주 탓이 아니야. 그러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말기를... 레스주도 편안한 밤 보내고 푹 자길 바라. 잘 자.
어제 오후에 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서 PCR검사 다시 함. 음성으로 나와서 오늘 정상출근함. 밀린 일 때문에 바쁨. 레스주. 걱정해줘서 고마워. 무탈한 하루 보내.
인후통 미열 두통이 있으니 병원을 가도 들어갈 수가 없어서 진료를 받지 못했어. 병원 밖에서 처방전만 받아서 약을 먹으니까 회복이 더디고, 코로나랑 증상이 겹치니까 회사에서는 출근하지 말라고 하고... 오늘 출근해보니까 일이 엄청나게 쏟아지더라. 후아후아.. 지금은 오후 10시 40분이야. 퇴근 후에도 집에서 일했다. 힘들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레스주.
출근했어. 집에 가기 위해서는 몇 시간만 버티면 된다. 힘내자.
응. 계속 바빴지.
레스주도 오늘 수고 많았어. 쉬지만 집에서 일해야할 것 같다.
퇴근하고 저녁먹고 바로 뻗었다. 일어나보니 아침이네. 그렇게 엄청 능력있고 필요한 사람은 아니야. 레스주 고마워. 좋게 봐줘서. 여유로운 주말 즐겁게 보내.
응. 일도 하고 놀기도 하고!
주말엔 낮잠이지. 잘했어! 레스주. 겜돌이라 오늘 밤엔 또 게임 달리겠지? 아마 롤? 승리하기를!
아? 유튜브에서 롤 영상을 가끔 봤는데 결과는 승리나 패배던데? 조금 괜찮아졌어. 고마워. 일은 아직 하는 중이야. 쉬엄쉬엄한다. 응. 물음표 빌런 맞네.
다행이야아.. -> 응 물음표 빌런 싫어? 헿 -> 아니
너야말로 게임하느라 바쁜거 아니냐? ?뭐야가 뭐야...ㅋㅋㅋ
꼭 이겨!! 승리!! 롤 하는 거 맞지? 그러네. 오랜만이다.
평범하게 보냈어. 버터구이 감자 요리해서 먹어보고 유튜브도 보고 낮잠도 자고 이제 일하다 자야지. 이제 정말 일하려고 했는데 엄청나게 귀여운 걸 봤다. https://youtu.be/Zd0siCk-OFY
출근했다. 일이 밀려서 조금 바쁘네. 마를린이랑 연님이... ㅠㅠ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양어장에 나타나면 좋을텐데... 응. 기대할게!
퇴근! 아침에서 저녁으로 시간이 흐르고, 때가 되면 계절이 바뀌듯이, 너무 당연해 이유를 붙일 까닭 없이, 그 사람과 나는 만나왔다. 오늘은 쓸 수 있을까. 저 창문에 흔들리는 목련 가지에 대해서, 멀리서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대해서, 늦은 밤 귀가하는 이의 가난한 발걸음 소리에 대해서, 갓 시작한 봄의 서늘한 그늘에 대해서. 김이설 -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중에서
걱정해줘서 고마워. 레스주! 괜찮아졌어. 화요일이라니... 화요일이라니... 이제 화, 수, 목, 금.. 4일 남았네. 어휴. 아가 냥이들로 힐링하고 버텨보자. https://youtu.be/uw0U6qTbLC0
자정 지났으니까 지금 수요일인데! 으앗- 미래에서 온 레스주다. 잘 자. 레스주!
레스주도 열일 중이야? 레스주도 점심 맛있게 먹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