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놓으면 끝날 관계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버텨볼게 21 ....
너를 위해 조금 더 단단해져볼게
우린 어쩌면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게 아니었을까.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당신은 그게 아니었으니.
1년만의 연애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당신이 준 사랑이 너무 과분해서 그랬는지. 나는 자존감 낮게 행동했고 그로인해 당신은 지쳐갔다.
지금도 당신은 지쳐있겠지? 그런데 왜 먼저 놓지 않는거야?
연애 극 초반에 이렇게 부딪히고 어렵다고 느낀다면 정말 놓는게 맞는걸까
있잖아, 난 놓고싶지 않아. 하지만 당신이 놓는다면 언제든 떠나갈 준비가 되어있으니 가고 싶을때 꼭 말해줘.
어렵다... 모르겠다.... 당신이 나에게 한 말들 한마디 한마디가 죄다 나를 옥죄어 와. 그 말들이 너무나 비수로 꽂혀 아프지만 나는 버티고싶어. 이상하지.
행복해지고 싶어 의지하고 싶어 그치만 당신이 하는 행동과 말은 나에게 너무 큰 상처야
곁에 두면 독이 될걸 알면서도, 마치 그 고통에 중독된듯이 당신을 내 곁에 두게 돼. 나는 어쩌면 좋을까.
방금 전화하고 왔어 당신은 내게 '널 좋아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싫거나 미워하진 않아' 라고 말했고, 나는 더욱 더 심란해졌어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니 .. 당신은 대체 날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전혀 모르겠어
사랑까진 아니고 좋아하기만 하는걸까
사랑한다고 하니 좋아한다는 대답이 돌아오는게 맞는걸까
좋아하는거면 우린 그냥 썸이 아닐까
모르겠다. 모르겠어. 솔직히 후회해.
죽도록 후회해.
헤어졌다. 헤어진걸까?
당신은 내게 '헤어지고 처음부터 다시 알아가보자' 라고 얘기했다. 나는 처음엔 그 이야기마저 좋은 뜻으로 알고 받아들였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바보같은거 있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당신이 왜 불안해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날 내치고 싶으면 내쳤겠지만.... 왜 내치지 않아? 난 당신에게 해준게 없는데? 왜 애매하다면서 내 옆에 남아있어? 왜 오늘 날 보러온다고 이야기 해?
나는 정말 해준게 없는데 당신은 대체 나의 뭘 보고..
어떻게든 곁에 남으려는 내가, 그리고 애매하다는 당신이... 이 상황이 너무나도 날 힘들게 해
나 오늘 생일이잖아. 오늘 보는게 마지막 만남이어도 괜찮으니 부디 웃어줘. 응...부탁이니까
있잖아.. 난 과연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오늘은 내 생일이지만 나 보다는 당신이 더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
노력해볼게.. 그러니 떠나가지 말아줘
오늘 이쁘게 꾸미고 가고싶은데.. 그러면 당신이 좋아할까? 조금이나마 기뻐할까? 난 잘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당신이 기뻐할지. 만나면 우는게 내가 되진 않을지.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나로 인해 당신이 망가진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그냥 결국 아무 의미 없는 관계였던 걸까
그냥 잔잔히 당신 곁에만 남게 해 주면 안될까
이제 생일도 끝나가는구나. 당신 덕분에 즐거웠어.
하루종일.... 싱숭생숭 하더라. 이상하게..
미안해 지금도 좀 많이 보고싶어
사귄지도 얼마 안 됐었는데
당신 기억은 점점 더 짙어져 가
아까 감튀 시켜줬는데 먹지도 않아서 미안해. 그냥 하염없이 생각이 많았었어. 알잖아, 나 생각 많은거.
....당신이 사준 팔찌, 향수.... 과연 차고 다닐 수 있을까? 뿌리고 다닐 수 있을까?
미안해
그만 울고 얼른 잘게
당신은 내가 우는것보다 웃는걸 좋아했으니까
딱 5분만 울고 자도 될까.. 미안해 정말
단단해지긴 무슨..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망가졌잖아.
멘탈이 순두부라고 그랬잖아. 나 더 강해지라며. 근데 왜 자꾸 그 순두부같은 멘탈마저 부시는건데
아무래도 취향이나 취미가 비슷하면 이루어지기 어려운걸까
아니.. 아무래도 내가 내 본 모습을 다 보여주지 않아서 그런걸까
그냥 내가 너무 자존감이 낮아서 자꾸 잊어버리고 같은 말 반복하고 실수하고 그래서 그런걸까
단기간에 이렇게 물든다는게 말이 되는거야?
진짜 이해 못 하겠어.
잘 모르겠어.. 왜 자꾸 여지를 주는거야? 왜 잘 해주는데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해? 그럴거면 생일날 보자고 하는거도 무시하지. 내 연락도 다 무시하지
그냥 진짜 모르겠어 왜 자꾸 만나는데? 그렇다고 선을 넘는거도 아니고 명확한 목적이 있어서 날 이용하는것도 아니고
왜 그래 나한테...
이쯤하면 진심을 말할때도 됐잖아
그냥 불쌍한 사람같아 보이는걸까
그래서 자꾸 챙겨주는걸까
미안해 나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군데군데 묻어있는 당신 사랑이 애정이 너무 버거워서 미치겠어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하지 말지 그랬어
이럴거면 그냥 욕이라도 하지
아니면 철저히 이용하다 버리지 그랬어
미안해 5분 지나갔네 이제 정말 잘게..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