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문장 모으는 곳

창작소설 2022/12/01 20:49:09

#1 이름없음 2022/12/01 20:49:09

어디에서 나온 말이든 상관없이 맘에 드는 문장 모으는 스레 난입 환영

#2 이름없음 2022/12/01 21:18:47

밝은 사람은 밝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늘을 부지런히 빛으로 채우는 사람

#3 이름없음 2022/12/02 16:32:25

나의 꽃이 되어주세요 시들지 않는 마음 가져다 드릴게요

#4 이름없음 2022/12/03 09:49:48

나의 가치를 몰라주는 사람의 돌멩이로 살지 말고,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의 보석으로 살아요

#5 이름없음 2022/12/03 09:50:23

난 내 가치를 알아 거기에 다른 누군가의 평가는 필요 없어

#6 이름없음 2022/12/03 09:51:09

그 끝에 나는 웃고 있을 거야

#7 이름없음 2022/12/04 14:32:28

이토록 불공평한게 사랑이라면, 영원히 모르는게 나았다.

#8 이름없음 2022/12/04 23:52:49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줄건가요.

#9 이름없음 2022/12/05 23:58:24

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거야

#10 이름없음 2022/12/07 23:03:42

그때보다 지금 더 사랑해 우리 다시 만나지 말자

#11 이름없음 2022/12/07 23:04:03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도 시작할 가치가 있나요?

#12 이름없음 2022/12/08 00:38:24

이제 해가 뜨네요, 그리고 난 모든게 괜찮아 질거라 말하죠.

#13 이름없음 2022/12/09 15:56:48

청춘이 너를 뜻하던 때도 언젠가 있었는데

#14 이름없음 2022/12/09 15:57:05

놓아야 할 것들에는 미련을 품고 해야할 것들에는 소홀한 밤이다

#15 이름없음 2022/12/10 12:53:17

덕분에 이렇게 행복한데 질릴 리가 있나요

#16 이름없음 2022/12/10 12:53:43

모든 게 끝났을 때,허무하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 미련남지 않도록

#17 이름없음 2022/12/10 12:54:09

지금 여기서 포기한다는 것은 나를 무시한 사람들에게 당신이 옳았다고 박수 쳐 주는 것

#18 이름없음 2022/12/12 20:09:13

야 니가 널 싫어하는데 남들이 어떻게 너를 좋아하겠니

#19 이름없음 2022/12/15 16:39:53

불안이란 참 무섭고 망각이란 참 안락하다

#20 이름없음 2022/12/15 16:44:20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어요 항상 좋아했고 걱정도 많이 했어요 이건 아마 제 잘못일 거예요 아무도 그러라 한 적 없는데 혼자 눈치 보고 하고 싶은 말도 그냥 제가 안 해 버렸던 것 같아요 항상 말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많이 고마웠어요 좋아해요 아프지 마세요

#21 이름없음 2022/12/18 01:35:22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22 이름없음 2022/12/18 02:37:12

그냥 짝사랑도 사랑으로 쳐주세요 이렇게 아픈데

#23 이름없음 2022/12/18 04:03:27

꽃처럼 웃으며 내게 안겼던 너는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단다.

#24 이름없음 2022/12/18 14:48:52

사랑할 만한 가치가 있던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

#25 이름없음 2022/12/18 14:49:38

난 너 사랑한 거 부정 안 해

#26 이름없음 2022/12/18 20:58:49

눈을 깜빡일 때마다 스며드는 후회와, 숨쉬는 순간마다 차오르는 애정

#27 이름없음 2022/12/18 21:05:35

여름이었다.

#28 이름없음 2022/12/19 14:55:41

네가 날 살고 싶게 해

#29 이름없음 2022/12/20 15:18:45

난 한 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 돼

#30 이름없음 2022/12/20 15:20:25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31 이름없음 2022/12/20 20:43:37

내 사랑에 세상도 양보한 널 나 끝까지 아끼며 사랑할게

#32 이름없음 2022/12/22 10:27:08

비록 같은 날 같은 때에 태어나지는 못했지만 한날한시에 죽기를 바랍니다

#33 이름없음 2022/12/22 14:48:50

우리 좋아만 하자 사랑은 다른 사람이랑 해

#34 이름없음 2022/12/22 22:11:58

have more than you show, speak less than you know

#35 이름없음 2022/12/24 14:39:23

평생토록 꺼낼 생각 없었던 말, 꺼내게 된다면 모든 걸 잃을 각오를 해야할 말, 그래서 세월이 지날수록, 덮고 덮으려던 이 마음

#36 이름없음 2022/12/27 02:10:41

잊지 않는 게 아냐, 잊지 못하는 거야. 잊으려고 마음먹는 그 순간에도 네 생각뿐인데.. 내가 감히 어떻게 너를 잊어. 난 예전에도 지금도 온통 너 뿐인데..

#37 이름없음 2022/12/27 02:12:48

그저 그 사람 마음이 갖고 싶었어요. 동정이든, 연민이든.. 어쨌든 그 사람이 내게 갖은 감정이고 마음이잖아요. 설령 그것이 사랑이 아니여도 말이에요.

#38 이름없음 2022/12/28 21:40:55

눈이 쏟아졌다. 새벽은 더디게 왔다.

#39 이름없음 2022/12/31 01:26:56

아름다운 것이 강하기까지 하니, 이 어찌 아니 홀리겠는가

#40 이름없음 2022/12/31 01:30:25

너는 하늘 아래 최고가 되어라 나는 하늘이 되겠다 네가 나를 져버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늘만이 너를 온전하게 품을 수 있다면,나는 하늘이 될 것이다

#41 이름없음 2022/12/31 01:32:07

바라건대, 신이시여 부디 그 무엇도 역사하지 마시길

#42 이름없음 2022/12/31 01:33:30

어떤 말은 말하지 않기에 더욱 간절히 와닿는다

#43 이름없음 2022/12/31 01:34:05

단 한 번의 추락으로도 천사는 악마가 된다

#44 이름없음 2023/01/02 18:32:33

내 사랑은 체념을 닮았다.

#45 이름없음 2023/01/06 12:26:19

처음부터 내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어

#46 이름없음 2023/01/06 12:26:34

죽어도 나는 안되겠어?

#47 이름없음 2023/01/06 21:35:56

·

#48 이름없음 2023/01/06 22:42:13

내 불행 끝에 네가 기다리고 있던 거였으면, 그 불행이 모두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어

#49 이름없음 2023/01/06 23:23:55

스무살 땐 그런 게 사랑이라 생각했어, 너라는 파도에 휩쓸리는 것을.

#50 이름없음 2023/01/07 17:11:24

알려줘 네가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법

#51 이름없음 2023/01/07 22:42:32

최선을 다해 그리워 했어

#52 이름없음 2023/01/07 22:42:52

닿지 않는 너에게 말한다 내 청춘에 네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53 이름없음 2023/01/16 01:17:01

안타까운 건 둘이 사랑하면서도 너무 어려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거야

#54 이름없음 2023/01/16 01:17:17

분명 안 좋아해서 헤어졌는데, 헤어질 땐 괜찮았는데 왜 이제서야 아플까, 슬플까 이름만 봐도, 들어도 눈물이 날까 정말 안 좋아했는데

#55 이름없음 2023/01/19 21:38:32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56 이름없음 2023/01/21 23:01:54

네가 사랑하지 않는 나는 필요 없어

#57 이름없음 2023/01/23 12:29:34

네 꿈에 대해 얘기할 때 빛나는게 너무 좋아 너무 예쁜 꿈이야

#58 이름없음 2023/01/23 12:29:50

기회가 찾아오면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해요

#59 이름없음 2023/01/23 12:30:04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

#60 이름없음 2023/01/23 12:30:22

청춘의 달콤함에 취해 어리석게도 그만 사랑이라고 착각했다

#61 이름없음 2023/01/23 13:55:50

만나선 안되는 수평선 중 하나는, 끝내 곡선을 그리지 못한 미련을 남긴다.

#62 이름없음 2023/01/29 14:47:52

선장은 배와 운명을 함께한다

#63 이름없음 2023/01/29 15:21:29

굳이 사랑을 속삭일 필요는 없었다 어느 것 하나 사랑이 아닌게 없었으므로

#64 이름없음 2023/02/02 00:22:28

너는 사람을 구하고, 나는 그런 너를 구하면 되는 일이지

#65 이름없음 2023/02/02 00:26:33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괜찮다 나도 호락호락 하지 않으니까

#66 이름없음 2023/02/02 00:27:54

악마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봤는데, 그것에 가장 가까운 생물은 역시 인간인 것 같아

#67 이름없음 2023/02/02 03:17:45

오래전, 아직 사람들이 무언가를 위해 소원을 빌 적에(이야기를 시작하는 독일 관용구)

#68 이름없음 2023/02/02 03:18:54

고양이가 늪을 빠져나와 꼬리를 치켜드니, 이렇게 모험은 끝을 맺노라(이야기를 끝내는 아이슬란드 관용구)

#69 이름없음 2023/02/07 22:13:15

>>63 미안한데 혹시 이거 어디서 나온 문장인지 알 수 있을까??

#70 이름없음 2023/02/08 12:21:11

난 남들의 사랑을 받을 생각이 없는데 왜 날 꾸미라고 하는 걸까? 난 나대로, 사랑 받지 못 해도 그렇게 살겠다는데 왜 날 계속 꾸미고 가식으로 덮으려는 거지?

#71 이름없음 2023/02/08 15:35:25

>>69 찾아보니 김닌자-유사 라는 벨소설이더라

#72 이름없음 2023/02/11 23:58:28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싫어하는 일을 10배는 더 해야한다

#73 이름없음 2023/02/11 23:59:04

불행하면 남에게 관심이 많아진다

#74 이름없음 2023/02/12 02:34:38

흔들리는 건 당신의 눈이다 활시위를 당기는 손이다 명중할 수 있을까 의심하는 마음이다 과녁은 늘 그 자리에 있다

#75 이름없음 2023/02/15 14:54:56

딱히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네 눈동자가 예뻤어

#76 이름없음 2023/02/15 18:36:16

생경해지는 글자를 막아보건대 소용없소 원론적인 건 그대의 주름진 손등이오 쭈글쭈글해진 등잔 밑에서 나는 항해할 뿐이오

#77 이름없음 2023/02/15 20:38:59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78 이름없음 2023/02/15 21:29:42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79 이름없음 2023/02/16 11:52:06

>>78 헐 혹시 메르헨님 출처...??

#80 이름없음 2023/02/16 21:02:18

좋은 사랑이었다 아직도 날 괴롭히는 걸 보니

#81 이름없음 2023/02/16 21:04:37

나는 여기 고여있는데 너는 한없이 흘러가는구나

#82 이름없음 2023/02/19 17:38:38

먼 훗날 돌이키고픈 청춘의 한 컷

#83 이름없음 2023/02/20 22:27:18

이 죽음이 불법이 되기 전에 죽어버리자

#84 이름없음 2023/02/20 22:29:40

물을 따라 흘러흘러 도착한 곳은 늘 있던 그 장소.

#85 이름없음 2023/02/20 22:31:21

이루어지지못할 사랑이였다. 이미 이루어지지못한 사랑이였고

#86 이름없음 2023/02/21 19:13:32

내가 죽었을 때 때는 바야흐로 봄이었다

#87 이름없음 2023/02/24 14:26:35

내가 행복해지는 일에 게으름 피우지 말 것

#88 이름없음 2023/02/24 21:17:48

'나는 천국에 가서도 기꺼이 일본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오, 일본 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89 이름없음 2023/02/24 21:18:15

그리하 여야 후에 유엔군들 왔던 것처럼 저의 아들이 나 손주 대에 대란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인의가 어쩌고, 도리가 저쩌고 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 참혹한 전쟁을 남이 당하고 있는 데 조금 처지 나은 쪽에서 사정 뻔히 알면서도 눈 감고 있기가 불편하였다. 그 한 사람 마음으로 인하여, 그 위험하고도 잔 인한 전장에, 성패 명확치 않은 계책을 위하여 수많은 사람을 보내고 백성들 허리띠 졸라매게 해서야 되겠는가? 그러나 귀남은 이번에는 그렇게 하고 싶었다. 본래라면 지금쯤 망해야 했을 나라 조선은 아 직까지 멀쩡히, 남부럽지 않게 우뚝 서 있었다. 이만큼 했으면, 국제 1장 1조에 박아둔 것처럼 항만세 불변하오실 군권(君權) 한 번쯤 휘둘러 보아도 되지 않겠는가.

#90 이름없음 2023/02/24 21:19:34

“하여, 이 몸은 여러분들에게 요청하고자 합니다! 히틀러의 알량한 수작에 넘어가지 맙시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웁시다! 언젠가 문명의 신뢰가 깨어지고, 사악한 자들이 군림할 날이 올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늘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신의를 지켜 싸울 것입니다! 결코 침략자들의 군홧발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훗날, 우리가 천국에 올라갔을 때, 우리의 선조들에게, 이탈리아는 마침내 로마 제국보다 유럽에서 존경해 마지않는 나라가 되었노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또 훗날, 우리의 자손들이 대전쟁에 대해서 물었을 때, 너희의 선조들은 유럽의 중심을 지키고, 최선봉에서 용감히 싸웠노라고, 너희들에게 한층 더 나은 이탈리아와 유럽을 물려주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그들이 이 시대의 희망을 이야기 할 때, 적녹백의 삼색기를 자연스럽게 올려다 볼 수 있도록!!“

#91 이름없음 2023/02/24 21:20:06

당연한 이야기였다. 이유 같은 건 주변을 둘러보기만 해도 안다. 초가집과 기와집만 수두룩하던 한성. 그 빈곤하고 곤궁하던 제국은 온데간데없이 철근 콘크리트와 유리창으로 가득한 회색빛 공화국이 들어섰다. 불과 반백년 사이 대한은 세계 최악의 약소국에서 세계 초강대국으로 우뚝 서고야 말았다. 비록 그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피를 손에 묻히긴 했지만-. 딱히 탓할 생각은 없었다. 박현성은 아직도 제국주의자들이 국모를 시해했던 그 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92 이름없음 2023/02/24 21:20:47

"난 2천만 겨레의 독립을 지켜냈소. 민족의 고토 만주를 수복했고, 자원의 보고 시베리아 또한 빼앗아왔소. 그뿐인 줄 아시오? 난 저 시건방진 되놈들에게 실패민족 낙인을 찍고 저들끼리 남방계다 북방계다 같은 시답잖은 인종주의에 휩쓸리게 했소. 두고두고 겨레의 뒤통수나 노릴 교활한 쪽바리 놈들을 한 마리도 남김없이 지옥으로 보내 후환을 없앴고, 전면적인 핵 공격으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세계 제일의 강대국으로 우뚝 서게 했소. 그런데 여기서 내가 무엇을 더 바랄 것이 있겠소?"

#93 이름없음 2023/02/24 21:21:50

실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건 그것대로 즐거울 것 같으니 상관없었다, 인도인 판무관에게 굽신거리는 영국인 관료들, 줄루인 판무관에게 굽신거리는 영국인 관료들, 마오리인 판무관에게 굽신거리는 영국인 관료들 등등, 하여간 어느 나라가 되건 간에 상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상황들뿐이었다, 에이먼으로서는 설령 아일랜드에 차례가 올 때까지 100년이 더 걸린다고 해도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줄 수 있었다.

#94 이름없음 2023/02/24 21:23:48

"나는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를 지배했으면 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될 것 같지가 않더구나. 미국이고 러시아고 일본이고 중국이고 영국이고 독일이고 프랑스고. 하여간 우리보다 잘난 나라가 좀 많더냐? 지구라는 땅이 좀 넓더냐? 그런 와중 인간은 또 얼마나 득시글거리던지, 정공법이라는 게 통하지 않을 환경이었지, 비록 2차례에 걸친 대공황과 세계대전이 서방세계를 몰락시켰으나 그것뿐. 다가올 냉전에서 한국은 러시아와의 덩치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고, 그 빈틈을 노리고서 중국이나 옛 제국주의 열강이 부활할지도 몰랐네. 대한이 작았던 게 아니다. 세계가 너무 컸던 거지, 그래서 불살라 버렸다, 세계가 대한이 한 손으로 쥐고 흔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작아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피가 흐르건, 얼마나 많은 도시가 파괴되건 상관 없었네.. 이것만이 대한민국이 극초강대국으로 거듭날 유일무이한 길이라 나는 믿었네."

#95 이름없음 2023/02/24 21:24:26

그들은 끝까지 국경이 허물어질 때 어떤 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주민이 건너가게 될지는 질문하지 않았다. 어떤 나라가 가장 많이 투자하고 가장 많이 관여할지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거야 생각해볼 것도 없었다. 일본 열도는 전 인류의 공공재였다.

#96 이름없음 2023/02/24 21:24:48

유키치는 웃었다. 웃으면서 울었다. 울고 싶지도 않았는데 자꾸만 볼을 타고 눈물이 흘러넘쳤다. 오늘은 기쁜 날일 텐데. 이제부터 불고기도 먹고 영화도 봐야 하는데. 왜일까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다.

#97 이름없음 2023/02/24 21:26:42

"양력 8월 15일. 지금껏 이날만을 기다려왔네. 어떻게 더 1년을 참으란 말인가? 미안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 지난 35년간을 오직 이 순간만을 그리며 살아왔네, 이날만을 기다리면서 왜놈들의 발가락을 핥고, 같잖은 연극을 하고, 코쟁이들의 똥구녕을 핥으며 왔다는 말이야. 이 정도는 마음 가는 대로 해도 괜찮지 않나. 이만 눈감아 주게."

#98 이름없음 2023/02/24 21:28:26

"내 약속드리리다. 반드시 자카르타를 이 손으로 탈환해 보이겠소. 한국이 더는 이런 어항 따위가 아니라 진짜 항구에 당당히 입항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소. 내가, 아니 우리 겨레가 염치를 아는 족속임을 알려드리겠소. 조 대통령께서 주신 물자가 조금도 헛되이 쓰이지 않았음을 증명해 드리겠소."

#99 이름없음 2023/02/24 21:29:26

개인은 유한하나 민족은 영원할지니. 설령 지금 그들이 죽더라도 민족이 살아남아 번영한다면 그들은 저세상에서 영생을 누리게 되리라. "대한민국 만세." 대형, 조정환이 선창했다. """대통령 각하 만세.""" 형제들 모두가 조용히 답했다. 그다음은 불필요했다. 형제들은 묵묵히 그들의 전장으로 나아갔다.

#100 이름없음 2023/02/24 21:31:29

"명예 백인이니, 탈아입구니, 팔굉일우니. 당신네 헛소리에는 이제 질렸소. 그렇게 우리 황인종을 배신하고 제국주의자들과 놀아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무슨 자비를 구걸하는 거요?" "제발, 제발···!" "됐소. 이만 돌아가시오. 설마하니 이걸 배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리라 믿겠소.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먼저 이 아시아를 배신한 건 당신네들이니까." 폭언이었다. 일본 공사는 단 한마디도 반박하지 못하고서 입만 빵끗거렸다. 창백하게 질려가는 안색이 그의 심경을 말 한마디 필요 없이 대변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가엾은 안경잡이에게는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송크람의 통보는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부로 타이는 일본과 전쟁에 돌입했음을 전해 드리겠소."

#101 이름없음 2023/02/24 21:32:15

"비상시국에는 비상대책이 필요한 법입니다. 모쪼록 그 점을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 각하." 척. 그제야 맥아더는 대통령을 향한 마땅한 경의를 갖추었다. 그는 랜던에게 군례를 올린 다음 대답도 기다려주지 않은 채 그대로 뒤돌아섰다. 그동안 랜던은 멍하니 제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 손목에 아로새겨진 시뻘건 손자국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독선이 자유의 나라에 새겨넣은 낙인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102 이름없음 2023/02/24 21:33:03

"아···!" 전율이 흘렀다. 지금껏 이 조선 땅에 이런 위험하고도 달콤한 이야기를 이리도 당당하게, 그것도 성공을 눈앞에 두고서 할 수 있었던 인물이 있었던가? 아니, 앞으로 천년이 더 지난다고 한들 또 나올 수 있을까? 그럴 리가 없다. 설령 만년이 더 지난다고 해도 민족사를 통틀어 조지원 같은 위인은 오직 한 사람뿐일 것이다. "한민족의 노예가 되어서라도 구차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비굴하게 비는 꼴이 보고 싶다는 말이야. 그래서 먼저 왜놈들에게 노예근성을 심어주기 위하여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일 걸세." "하, 하지만 각하. 만일 왜놈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바라는 대로 남김없이 죽여버리면 되지. 그거야 왜놈들의 자업자득 아니겠나? 난 분명히 살길을 알려줬네. 살기를 거부하고서 무사답게 할복을 택했다면 하다못해 자비롭게 목을 베어줘야지, 별수 있는가?" 대통령은 껄껄거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서 미치겠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아마 이것만큼은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섞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본심이리라. 김승환은 무언가에 홀린 듯이 넋이 나가 만년필을 쥐었다. "나는 지금부터 저 왜놈들에게 살아있는 것조차 감사히 여길 수 있는 겸손함을 가르쳐줄 걸세." 섬뜩하고도 매혹적인 속삭임. 그걸로 충분했다. 스슥. 김승환은 주저 없이 결재자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이로써 후일 모든 저주는 그를 향하게 되리라. 역사가 그의 명예를 부정하리라. 하지만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불쾌하지도 않았다. 그저 황홀하기만 했다. 이 위대한 초인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이 역사적인 대업에 자신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뻐서 넋이 나갈 것만 같았다. 털썩. 김승환은 조지원에게 무릎 꿇었다. 민족의 영도자에게 고개를 조아렸다. 야마토 민족의 사신에게 경배를 바쳤다. 그러자 대통령은 흐뭇하게 미소지으며 답했다. "수고했네." 그 한마디로 충분했다. 한 사람의 인간이 기쁘게 제 파멸을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데에는 그의 칭찬 한마디면 충분했다.

#103 이름없음 2023/02/24 21:33:49

전쟁은 돈이 된다. 「이웃 나라」의 전쟁은 말이다. 가장 성가신 시장 경쟁자가 가진 걸 전부 전쟁에 꼬라박느라 알아서 퇴장해 버리는데 돈이 안 될 리가 있는가? 시장지분 잠식은 상수에 군수물자 수출로 무역적자도 쾌척하고, 전황에 따라서는 기술이전을 받거나 생산공정도 옮겨올 수도 있고, 상대가 무기대금을 준비하지 못하면 정당하게 그에 걸맞은 이권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웃 나라의 전쟁은 하늘에서 어서 부강해지라고 주문을 거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이기는 전쟁 또한 마찬가지. 한창 일해야 할 20, 30대 청년 인구를 희생해야 한다는 단점이 붙긴 하지만 어찌 되었건 본토 피해 없이 압승할 수만 있다면 때에 따라서는 이웃 나라의 전쟁보다도 더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다. 일단 이기기만 하면 평시라면 절대로 빼앗을 수 없을 것들까지 남김없이 빼앗을 수 있으니까.

#104 이름없음 2023/02/24 21:34:11

연합함대는 처음부터 한국과의 함대 결전을 각오하고서 출항한 것이 아니었다. 저건 탈출선이었다. 일본의 귀하신 몸들을 엉망이 된 본섬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한 탈출선. 저들은 지금 제 나라, 제 국민들을 버리고서 태평양 너머 미국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야, 이런 호로 새끼들을 봤나." 사방에서 헛웃음이 터져나왔다.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었다. 일찌감치 추격하고 있었다면 모를까, 제7 기동함대는 지금 연합함대와 일본 열도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 그러니 따지고 보면 이번 탈출극은 일본의 전략적 승리. 한국의 전략적 패배라고 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아무도 아쉬워하지 않았다. 이제 저들에게는 아쉬워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

#105 이름없음 2023/02/24 21:34:47

황궁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왜황의 초상화를 대신하여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의 초상화가 건물마다 내걸려 있다. 하늘에는 수송기들이 날아다니고, 요코스카에는 항모전단이 입성하고, 시가지에는 방독면을 뒤집어쓴 병사들이 행진하고 있다.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으랴? 이 놀라운 순간을. 이 위대한 시대를 함께하면서. "대한민국 만세." 김좌진은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제 입에서 나온 한마디를 음미했다. 달콤했다. 제 가슴에 달린 훈장들이 자랑스러워서 미칠 것만 같았다.

#106 이름없음 2023/02/24 21:35:10

"늑대 어때." "늑대?" "일본 놈들은 우릴 개라고 놀리잖아. 어차피 앞으로도 놀림당할 바에야 차라리 당당해지자고." 그것이 내 나름의 대답이었다. 곰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개가 될 바에야 늑대가 되자. 사람을 해치고, 가축을 빼앗는 늑대가 되자. 절대로 길들지 않는 고고한 늑대가 되자. "···그거 나쁘지 않네." 반응은 썩 나쁘지 않았다. 변변치 않던 말재주가 나이가 들면서 조금이나마 나아진 모양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늑대가 되었다. 곰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늑대가 되었다.

#107 이름없음 2023/02/24 21:35:31

그제야 아민은 제자리에 엎드렸다. 아니,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절을 올렸다. 그를 구해준 은인들을 향하여. 혁명의 심장 서울을 향하여. 메카에 배를 올리듯 경건하게 절을 바쳤다.

#108 이름없음 2023/02/24 21:36:01

언젠가 생각해보기도 했었다. 차라리 미친 척하고서 조지원을 죽여버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 그래서 조가은이나 김승환 등이 물려받도록 유도하는 편이 차라리 차기 대통령을 노려볼 여지라도 생기지 않을까. 도중에 그만두기는 했지만, 날이 갈수록 공고해져만 가는 조지원의 입지를 보면서 제법 진지하게 고민했었더랬다. "···정말로 하늘이 내리신 분이야." 돌이켜 생각해보면 너무나 안일하고, 빈곤한 발상이었다. 젊은 시절 잿더미가 된 한성에서 이미 그의 신위를 목격하고서도 그런 행운 따위를 기대했다는 말인가? 이승만으로서는 허탈하게 웃는 수밖에 없었다. 우는 듯이, 웃는 듯이.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 또 웃는 수밖에 없었다.

#109 이름없음 2023/02/24 21:36:37

삭제된 레스입니다.

#110 이름없음 2023/02/24 21:36:57

"···어쩌다 여기까지 나오게 됐더라?"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대답은 이미 제 안에 들어있었다. 그만큼 한민족이 잘났기 때문이다. 그만큼 삼균주의가 혁신적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통령이 위대하기 때문이다. 선전부에서 그렇게 말하였고, 또 저 자신이 두 눈으로 목격한 바가 그러했다. 대통령을 잘 만나지 못했더라면 지금 대한이 이런 강국이 될 수 있었겠는가? 삼균주의 혁명이 아니었더라면 대한이 식민지인들에게 대형소리 들으며 으스댈 수 있었겠는가? 한민족이 우수하지 않았더라면 온 세상이 서로 헐뜯고 목을 졸라대는 와중 한국만 그리 국론이 똘똘 뭉칠 수 있었겠는가? 위대한 민족이 위대한 이념을 공부하고 위대한 지도자를 만났기에 지금 유보트 함대가 이 머나먼 산호해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그 세 가지 중 무엇 하나라도 빠졌다면 오늘 이 순간이 오지는 못했으리라.

#111 이름없음 2023/02/24 21:37:27

"이제 느그들 시대는 끝났어, 코쟁이 새끼들아." 그렇지만 이건 진심이었다. 기도라고 해도 좋았다. 제임스 킴은 백인들의 패망을 믿었다. 황인종,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시대가 도래하리라고 믿었다. 지금처럼 남의 집에 얹혀사는 마냥 눈칫밥이나 먹으면서 사는 게 아니라. 백인들이 그의 눈치를 살피며 눈칫밥을 먹고 사는 시대가 오리라고 믿었다. "···야, 그래도 수용소 끌고 가려고 온 병신들이라서 살았네. 감청하던 거 들킨 줄 알고 꼼작 없이 좆된 줄 알았는데." 그래서 내통한 걸 후회하지는 않았다. 후회할 필요도 없었다. 아무튼 정복자 또한 엄연히 사회의 일원이잖은가? 제임스 킴은 다만 더불어 살아갈 노력을 했을 뿐이었다.

#112 이름없음 2023/02/24 21:37:55

"『으하핫-!』" 그 무렵 이미 구름 너머로 도망친 승자는 그런 패자의 비참한 최후를 내려다보며 웃음꽃을 피웠다. 하강 시의 나팔소리 못지않은 소음이었다. 그러나 불쾌하게 들리지는 않았다. 그는 벵골인이었다. "『허, 허허···』" 그런가 하면 누군가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도저히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말이다. 그는 믈라카인이었다. "『관자재보살행심반야바라밀다···.』" 그런가 하면 또 누군가는 경건하게 불경을 외웠다. 그는 싱할라인이었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누구나 저마다의 방법으로 승리를 자축하고, 또 한편으로 제 볼을 꼬집으며 오늘 있었던 일들이 혹 꿈은 아닌지 되새겼다. 이 또한 승자의 권리였다. 그들이 지난 세월 그토록 갈망하였으나 결코 가지지 못한 것이었다.

#113 이름없음 2023/02/24 21:38:35

그들이 스스로 되새겨 보아도 백인들의 말을 믿어서 일이 좋게 풀린 적은 없었다. 그에 반해 한국인들은 어떠한가?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준 것만으로도 무한한 신뢰를 바치고도 남았다. 백인은 압제자였고, 한국인은 해방자였다. "저들은 여러분의 땅을 빼앗은 강도 무리입니다. 무고한 사람들을 재미 삼아 학살한 악마이고, 저들만의 가치관을 강요한 폭군이자 아이를 납치하여 이산가족을 양산한 야만스러운 유괴범입니다. 감히 사람이라고 불러주기도 아까운 금수 무리입니다. 그러니 저들을 동정하지 마십시오. 양심의 가책을 느끼실 필요도 없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그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하시면 됩니다." 김단야는 쉴 새 없이 욕설 아닌 욕설을 퍼부었다. 모욕을 퍼붓고, 폭언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더니, 원주민들을 둘러보며 당당하게 부르짖었다. "저 원숭이들은 살아숨쉴 자격이 없습니다." 감동적인 연설이었다. 적어도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청중에게는 세상에 이보다 감동적인 연설이 없었다. 원주민들은 누구나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제 자리에 무릎 꿇었다. 백인들이 그들에게 강요했듯이. 백인들이 그들의 신을 강요하였을 때처럼. 그러나 이번에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러 나온 경외와 감사를 담아, 김단야와 국군을 향해 공손히 절을 올렸다.

#114 이름없음 2023/02/24 21:38:58

"멍청한 놈들." 송요찬 중위는 이를 바라보며 코웃음 쳤다.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자면 제정신이냐고 되묻고 싶었다. 남의 땅에 눌러앉은 침략자의 후손이 뭐가 그리 잘났다고 사람다운 대우를 기대했는가? 얌전히 있었다면 하다못해 목숨이라도 부지해서 추방될 수 있었을 것을. 뭣 하러 제가 알아서 죽음을 자청했다는 말인가? "어지간히도 죽고 싶었던 모양이지." 아니면 지능이 어지간히도 부족했거나. 어느 쪽이건 이상할 건 없었다. 저들은 진화가 덜 된 원숭이들이었으니까.

#115 이름없음 2023/02/24 21:39:17

"만약 내가 레닌 동지라면-." 돌연 사고가 멈추었다. 위험했다. 스탈린은 입을 꾹 다물고 새치기를 떼며 필사적으로 주위를 살폈다. 아무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그제야 그는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늙었군." 그리고 씁쓸하게 웃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감상적으로 되더니 긴장까지 덩달아 풀린 모양이었다. 결국 스탈린은 종일 입을 꾹 다문 채로 탁상 앞에 앉아 서류를 들여다보면서 그날 하루를 보냈다. 오직 당을 위하여 봉사하는 것만이 삶의 보람이오, 취미생활인 재미 없는 인간의 나날이었다.

#116 이름없음 2023/02/24 21:39:43

아마 저 남쪽 나라의 아이들 또한 그러할 것이다. 다만 순진무구할 여유가 없을 뿐. 못된 어른들이 코 묻은 돈으로도 모자라 동심마저 훔쳐 갔을 뿐. 그리고 그들은 두 번 다시 동심을 되찾지 못한 채로 어른이 되리라. 유년기의 추억다운 추억 하나 없이. 끝없는 채찍질과 인격 모독이 남긴 상처만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로. "선생님, 왜 그러세요?" 아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계속 멀뚱멀뚱 쳐다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니 어색하게 보인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윤봉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엉뚱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들과 똑 닮았을, 하지만 조금 더 까무잡잡한 피부의 아이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진정 그가 있을 자리는 그들의 곁이 아닐까.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도덕 시간에 수차례 주입 받아왔듯이 이제 막 풍운의 꿈을 꾸기 시작한 미숙하고 어린 민족을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 삼균주의자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홀로 가슴 속에 피어오른 불꽃을 활활 태우고만 있었다. "선생님? 선생님!" "응? ···아, 이런. 미안하구나. 선생님이 잠깐 생각하느라 조금 전 너희가 뭐라고 했는지 못 들었거든. 다시 말해주지 않으련?" 그를 애타게 부르는 아이들의 목소리에도 윤봉길은 다만 어색하게 미소지을 따름이었다. 뒤늦은 방랑벽이었다. 그 자신도 어느 정도는 제 무모함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생각도 없었다. 한국은 부강한 나라였고, 저 남쪽 나라들은 그렇지 않았다. 만일 윤봉길이 한국을 떠난다면 즉시 그의 후배들이 빈자리를 메워줄 테지만 저 남쪽 나라의 아이들은 윤봉길이 없다면 배울 기회조차 접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대승적 차원에서 생각해보아도 그는 남쪽 나라로 떠나야만 했다. 그것이 강자의 의무였고, 그가 배워온 삼균주의였다.

#117 이름없음 2023/02/24 21:40:14

더는 석조전은 흉물 따위가 아니었다. 펄떡펄떡 뛰는 삼균주의 혁명의 심장이요, 두뇌이고, 총본산이었다. 비단 한국인들만이 아니라 온 아시아 국민들이 태어나서 단 한 번이라도 방문해볼 수 있기를 고대하며 선망하는 대아 혁명의 성지로 거듭난 것이다. "국제사회에 복귀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러니 누가 감히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의 초대를 거부했겠는가. 평범한 이들에게는 석조전에 발을 들이는 것조차 특권이었거늘. 이는 새로운 아시아 열국의 지도자들이라고 다를 건 없었다. 아직도 친영파 무슬림과의 총력전이 한창이라 차마 직접 한국까지 올 수 없어서 부통령을 대신 보낸 찬드라 보스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아시아 지도자들이 이날 석조전의 초대에 응하여 자리를 빛냈다. 중화민국 북경 정부. 중화민국 우창 장부. 티베트 교국. 몽골민주연방. 에조 공화국. 일본 합중국. 유구국. 대만민국. 인도네시아 공화국. 말라야 연방. 베트남 민주 공화국. 쁘리벳 타이 연방. 버마 연방 공화국. 바라트 민주 공화국. 스리랑카 자유국. 네팔 왕국. 티모르국. 사라왁 술탄국. 싱가포르 공화국. 뉴기니 국민국. 파마늉안 삼균주의 연방 공화국. 아오테아로아 국민군단국가. 그리고 아직 정식 국가로 인정받은 건 아니지만 옛 중국의 외국인 조차지들을 한데 모아 만들어진 자유 도시동맹과 정부 수반 대신 개인 참석에 그친 필리핀 자치령까지. 가히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어마무시한 포진이었다.

#118 이름없음 2023/02/24 21:40:41

"이걸 미스터 랭글리에게 가져다주게. 그럼 이다음은 그 사람이 알아서 할 거야." "예, 국장님." 직원은 후버에게 서류 다발을 건네받는 것과 동시에 다시 그것을 두꺼운 서류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딸칵. 그리고 내용물에는 시선 한번 주지 않고서 밀봉했다. 어째서, 같은 건 물어보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어떻게, 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저 아무 의심 없이 명령한 대로, 그리고 훈련 받은 대로 움직였다. 반골 기질 충만한 미국인이 아니라 조직을 굴리는 톱니바퀴로서. 후버는 아마 절대로 아니라고 하겠지만, 만일 석조전에서 이를 본다면 당장에 호형호제하자며 기쁘게 달려오리라. "안녕히 가시오, 맥아더." 홀로 남은 후버는 담배를 뻑뻑 피며 중얼거렸다. 나름대로 애도의 표현이었다. 아무렴 그간 함께 지내온 정이 있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 않겠는가. 하지만 유감은 없었다. 맥아더 또한 없을 것이다. 맥아더가 지옥으로 추락하는 대로 그의 바짓가랑이를 쥐어뜯던 빨갱이들 또한 지옥으로 떨어질 테니까.

#119 이름없음 2023/02/24 21:41:00

"그럼 더더욱 더 위력실험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각하. 아직 저희는 저놈에 대해서 기껏해야 방사능을 내뿜는 강력한 폭탄이라는 것 정도밖에는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전술적 효용성을 검증하고 또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먼저-." "필요 없네." 짧은 언사였다. 나아가 경고였다. 대통령의 결정에 함부로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경조. 조지원은 나지막이 속삭였다. "위력이라면 내가 잘 알고 있네. 전략적 효용성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자네들은 그냥 닥치고 내가 하라는 대로 어서 빨리 만들기나 하게." 이응준은 답하지 못했다. 몸은 덜덜 떨리고, 시선은 발치를 맴돌고, 식은땀이 비 오듯 흐르며 온몸을 적셨다. 뒤늦게 그의 눈앞에 선 상대가 누구인가를 떠올린 것이다. 그랬다. 대통령은 민족의 성웅이기 이전에 개국 공신들을 남김없이 숙청한 피도 눈물도 없는 독재자였다.

#120 이름없음 2023/02/24 21:41:51

"더는 참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분명 고결하지만, 우리의 자유보다 고결하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싸워야 할 때입니다. 단지 말로서 그칠 것이 아니라, 고작해야 시위로 맞설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저 살인 정권을 끌어내려야 할 시간입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도 「비판」을 위한 언사가 아니었다. 더욱 과격했고, 보다 충격적이었고, 피비린내가 짙게 풍겼다. 당황한 기자들은 저마다 손을 들어 올렸다. 휴이 롱의 연설을 도중에 끊고 일단 질문시간으로 넘어가려 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늦은 지 오래였다. "나, 루이지애나주 40대 주지사 휴이 롱은 수정헌법 제10조에 근거. 루이지애나 주 방위군에게 연방정부의 폭거에 맞서 저항권을 행사할 것을 명령하는 바입니다." 선전포고였다. 미국의 내전이 시작된 것이다. 삽시간에 회견장이 얼어붙었다. "그리고 다른 주 정부들 또한 저와 함께하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더는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 폭정을 선례로 남길 수 야 없습니다. 루이지애나주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우리의 자유, 우리의 명예, 우리의 조국을 위하여 함께 당당히 맞서 싸웁시다!" 정적. 오직 정적만이 이어졌다. 그토록 특종에 굶주려있던 기자들도 지금만큼은 차마 받아적을 생각도 못 하고서 펜을 떨어트렸다. 누군가는 제 뺨을 꼬집었고, 또 누군가는 성호를 그었다. 그 자리에서 웃고 있는 사람은 휴이 롱 한 사람 뿐이었다. "신이시여, 미국을 축복하소서! 우리에게 승리를 허락하소서! 당신의 어린 양이 폭군을 벌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영광이 이 땅에 임하도록 하소서!" """거룩하시도다! 복되도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121 이름없음 2023/02/24 21:42:57

이미 가망이 없는 늙은이라면 몰라도 저들은 살아남아야 했다. 그래야지만 전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임의 대는 천년만년.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 그렇지만 젊은이들은 끝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에 그들은 노래를 불렀다. 기미가요였다. 망국의 장송곡이었다. 더없이 음산하고, 더없이 음울하고, 듣는 이로 하여금 말문이 막히게 하는 우울한 노래였다. "···멍청한 놈들." 그런데 어떻게 퇴함을 권고하겠는가. 원수는 젊은이들의 의기를 보았다. 끝 모를 야마토 정신을. 죽음마저 멈출 수 없는 야마토 건아의 충정을 보았다. 이런 눈부신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서도 젊은이들을 나가토에서 내쫓는 건 바다 사나이답지 못한 일이었다. 저들의 명예로운 죽음을 방해할 수야 없었다. "그래, 말동무가 많아서 입이 심심할 일은 없겠구나." 결국 이소로쿠는 껄껄거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눈이 시큰거렸다. 하지만 그건 억울하고 비참해서가 아니었다. 이처럼 명예롭고 충정 깊은 무사들과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사실에 대한 감사. 그리고 황군은 저 조선과 달리 마지막까지 바다 사나이의 명예를 지켜냈다는 자부심의 표현이었다. 그제야 이소로쿠는 어떠한 두려움 없이, 후회 없이 최후를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미치광이 왜놈 군국주의자들은 한 마리도 남김없이 물고기 밥으로 전락했다.

#122 이름없음 2023/02/24 21:43:47

아무렴 일할 거면 똑바로 해야 할 거 아닌가. 지금 현장책임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다음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이제 글렀다. "제가 몰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라고 생각했건만. 아무래도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김좌진은 천천히 관동군 사령관을 돌아보았다. 최덕신은 마지막 한 모금을 입안에 털어 넣고서 자리에서 기립했다. "어차피 저 불령왜인들이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가봤자 폭동밖에 더 일으키겠습니까. 괜히 출동 동선을 늘리느니 오늘 한자리에 모였을 때 남김없이 죽여버리는 게 합리적일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정자세를 취했다. 벌이라면 달게 받겠다고 말하는 듯한 태도였다. 순간, 김좌진은 조인트가 아니라 아예 불알을 걷어차 버릴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 물론 실제로 불알을 걷어차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대신에 그는 땅이 꺼지라고 한숨을 내쉬며 말하였다.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그거면 충분했다. 최덕신은 그 말대로 경례와 함께 관저를 떠났다. 홀로 남은 김좌진은 머리를 부여잡았다.

#123 이름없음 2023/02/24 21:44:14

다 똑같은 미친 새끼들이다. 미친 새끼들뿐이니까 이런 세상이 되는 거다. "뭐, 내가 남 말할 처지는 아닌가." 알 카포네는 다리를 꼬았다. 절경이었다. 의자에 앉으니 창밖의 아름다운 광경이 한눈에 잘 들어왔다. 서쪽에서는 폭탄이라도 터졌는지 불기둥이 솟구치고 있었다. 동쪽에서는 이제 더 매달 가로수도 없었는지 천으로 대강 눈을 가린 청춘남녀를 줄줄이 세워다가 기관총으로 드르륵 쏴 죽이고 있었다. 강 건너편에서는 맥아더 지지자들이 아직도 항전 중인지 대충 부서진 벽돌 더미 너머로 예광탄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아스팔트 도로에는 빨갱이 노조들이 버리고 간 적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타이어 자국에 짓이겨져 있었다. 때마침 찾아온 스모그가 이보다 적절할 수가 없었다. 이름조차 모르는 이들의 비명이, 신음이, 울음이 사방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미합중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의 흔하디흔한 일상이었다. "이 세상은 망했어." 알 카포네가 중얼거렸다. 아마 이 광경을 지켜보는 누구나 그리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124 이름없음 2023/02/24 21:44:54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셔야만 합니다! 옥체를 보존하셔야지요! 어서 이쪽으로-!" 그리고 방안을 확인한 순간. 시종장은 할 말을 잃었다. 옥체에 흠집이 나서? 아니, 그렇지 않았다. 차라리 그런 거라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다. 주사. 물약. 고무줄. 그리고 반쯤 걷은 왼팔. 노인은 제 눈을 손등으로 비벼댔다. 도저히 지금 제가 목격한 것이 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이었다. 조지 6세는 벌써 3번째 필로폰 주사를 제 팔에 놓고 있었다. "···폐하." 시종장이 울먹이며 말을 걸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완전히 풀려버린 동공이, 잔뜩 헝클어진 머리가, 흠뻑 젖어버린 가랑이가 지금 국왕의 상태를 말한마디 없이 전해주고 있었다. 대영제국의 긍지가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며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홀로 히죽히죽 웃고만 있었다. 시종장은 이대로 불구덩이에 제 몸을 던지고만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125 이름없음 2023/02/24 21:45:24

오늘날 지구상에 자유 대한 8천만 겨레와 견줄 민족이 어디 있기는 하던가? 어디에도 없었다. 오직 자유 대한만이 유일무이한 문명국이었다. 신의라고는 눈뜨고 찾아볼 수 없는 교활하고 치졸한 왜구는 단 한 마리의 예외도 없이 총 맞아 죽고 병들어 죽고 굶주려 죽고 중독되어 죽으며 응당 그들이 받아야만 했던 마땅한 벌을 받았다. 분구필합은 삿된 허풍이오. 오직 합구필분만이 진실할지라. 그저 수천년간 나누어 쪼개져 다투는 것만 업으로 삼아온 비루하고 너절한 지나는 똑같은 족속들끼리 북방계요 남방계요 따져가며 죽을 듯이 다투고만 있다. 한편 남만의 실패민족은 다만 8천만 겨레의 하해와 같은 은혜에 감사할 따름이오. 무엇 하나 제힘으로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니 오늘도 그저 자유 대한의 빛나는 삼균주의로 영도해주시기만을 엎드려 빌고 있다. 호주의 토인들은 자유 한국군의 지도가 없으면 나라는커녕 정부 하나 건사할 줄 모르고, 천축의 광신자들은 아직도 똑같은 족속들끼리 종교가 어쩌고저쩌고 죽이고 추방하는 것만을 업으로 삼고 있다. 하면 서방세계는 어떠한가? 차마 눈 뜨고 봐주기 어려울 만큼 처참하다. 한때 세상을 호령했다던 영길리는 끔찍한 전쟁과 경제난으로 국민들의 마음이 병들어 마약과 공산비적이 날뛰며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왕실을 폐지하네 마네 저들끼리 헐뜯고 다투고만 있다. 그 뒤를 이어 세상을 호령하던 덕국은 온 나라가 침략군의 군홧발 아래 짓밟혀 신음하고만 있고 자유의 고향이라던 미리견은 방종만이 남아 정부다운 정부라고는 없이 다 같이 허물어져만 가고 있다. 불란서와 이태리는 제 주제에 맞지 않은 야망을 탐하여 온 구라파를 지옥도로 끌고 가고만 있고, 회교도들은 천축과 노서아의 폭거에 광분하여 힘을 합치려 하고 있으나 저들 부족끼리도 다투는지라 도통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되려 그간 코쟁이들의 압제에 신음하던 비주의 토인들만은 살아남아 저들 부족의 자주독립을 부르짖으며 동쪽에서 찾아온 해방군을 위하여 무궁화 꽃을 한아름 가득히 따다가 건네고 있으니. 참으로 작금의 천하에서는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께 맞서면 쇠하는지라. 다만 8천만 예맥 민족의 뒤를 쫓는 것만이 제 민족과 조국을 번영케 할 지름길인가 하였다. "진주만에 떨구자니 괜히 양키들만 똘똘 뭉치게 만들 거고. 그렇다고 수에즈에 떨구자니 지금 인도 놈들이 헛짓한 것만으로도 충분해 보이고···."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께서 한탄하셨다. 혹자는 감히 불경하게도 그분의 말씀에 「그럼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어림도 없었다.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께서는 원자폭탄의 파급력을 기억하고 계셨다. 처음 왜지에 원자폭탄을 투발하였던 미리견이 전후 어떤 위상을 가지게 되었는지. 또 그다음 시대에 원자폭탄이 인류문명에 어떤 의미로 쓰이게 되었는지. 그걸 뻔히 알고 있던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께서는 자유 대한 8천만 겨레가 원자폭탄을 독점할 수 있는 향후 5년에서 10년간을 놓치는 건 겨레에게 죄를 짓는 격이라 믿고 계셨던 것이다. 조국과 겨레를 향한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의 충정은 이리도 깊고도 드높았도다! "···잠깐." 그러니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것 또한 필연적이었으리라. 언제나 8천만 겨레를 생각하시는 만인의 어버이시니 오죽했을까.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께서 마침내 미소지으셨다. "나답지 않은 고민이었군." 단순한 발상이었다. 무엇 하나 어려울 것 없는 이야기였다. 어째서 8천만 겨레가 원자폭탄을 독점할 수 있는 시기가 고작 5년에서 10년이 한계인가? 그야 물론 머지않아 노서아가 원자폭탄을 복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노서아 공산 비적만 사라진다면 이 지구상에서 원자폭탄을 복제할 수 있는 나라도 사라진다. 원자폭탄은 앞으로도 영원토록 8천만 겨레의 전유물이 되는 것이다! "난 처음부터 공산당이 싫었어." 참으로도 정직하고 올바른 말씀이셨다.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께서 자유 대한을 무너트릴 생각만 하고 있을 공산 비적들의 속내를 어찌 모르시겠는가? 잘못된 역사에서 미리견은 대전에서 승리한 뒤 노서아의 위협을 과소평가하는 우책을 범하였다. 그 결과 세계의 절반이 공산 비적의 수중에 떨어졌고, 인류는 장장 반백년 간 원자폭탄에 의한 인류문명의 파멸을 두려워해야만 했다. 만일 미리견이 조금만 더 일찍 공산비적이라는 인류문명의 역병을 근절하였다면 그럴 일도 없었으련만!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그것이 우둔하고 욕심만 많은 코쟁이의 한계였던 것을.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께서는 그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으시리라.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께서는 인류의 절반이 공산 비적들의 압제에 신음하도록 두지 아니하실 것이다. 앞서 제국주의를 근절하여 인류의 절반을 구원하였듯이, 이번에는 공산 비적을 근절하여 전 인류를 구원할 차례였다! "구역질 나는 빨갱이 새끼들. 핵의 화염으로 모조리 정화해주마." 마침내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께서 결단을 내리셨다. 제아무리 원죄가 크다고 하지만 조금 전까지 공투하던 자들을 공격하라니. 너무나 갑작스러운 명령이었으나 누구 한 사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경애하는 지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의 명령에 누가 감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자는 삼균주의자가 아니다. 8천만 예맥 민족은 더더욱 아니다! 대한민국 만세! 삼균주의 만세! 겨레의 영도자 조지원 대통령 각하 만만세!

#126 이름없음 2023/02/24 21:45:48

"만일 러시아가 끝까지 우리의 노선을 부정한다면 당연히 러시아 또한 삼균주의의 적이라는 이야기겠지요." 조지원 대통령은 빙그레 미소지었다. 정적이 내려앉았다. 아무도 차마 대통령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했다. 너무나 눈부셨고, 또 너무나 부끄러웠다. 인간의 형상을 한 혁명정신이 그들을 꾸짖고 있었다.

#127 이름없음 2023/02/24 21:46:20

···뭐, 그래봤자 앞으로의 참상에 비하면 이 정도 조롱이야 사소하긴 했다. 덜컹. 폭장창이 열렸다. 목에 핏대를 세우고 쩌렁쩌렁 외치는 트로츠키와 수백만 모스크바 시민들의 머리 위로 폭탄 2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백인 제국주의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128 이름없음 2023/02/24 21:46:56

"그래서 제가, 자유 대한이 혁명의 이름으로 러시아를 벌주었습니다. 설령 우리 자유 대한이 러시아의 침략에 신음하는 아랍의 형제자매들을 돕는다고 해도 힘의 차이가 너무 커서 앞서 파마늉안이 그러했듯이 우리가 직접 개입해야만 사태가 해결될 거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만일 여러분께서 그것이 저의 죄라고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습니다. 제가 러시아의 타락을 가만히 눈 뜨고 봐야만 했다면, 우리의 혁명이 제국주의의 요람이 되는 걸 묵인해야만 했다면. 저는 제국주의에 신음해온 이 세상의 모든 약자를 위하여 기꺼이 그 가시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청중들도 이 순간만큼은 흠칫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벌을 주었단다. 교사가 학생에게 벌을 주듯이, 부모가 자식에게 벌을 주듯이. 한국 또한 러시아에 벌을 주었을 뿐이란다.

#129 이름없음 2023/02/24 21:47:19

"잡설이 길었군요. 짧게 요점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혁명을 배신하거나 제국주의를 부활시키려 하는 나라들은 우리 대한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대한 이외에 핵을 개발하고자 하는 나라들 또한 핵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법이란 유일무이하기에 법입니다. 이 나라가 저 나라가 저마다 법을 강조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게 법이겠습니까? 그와 같은 무질서 또한 우리 인류연방이 이 지구상에서 뿌리 뽑아야만 하는 악입니다. 비록 마음에 들지는 않으시겠지만, 이것만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단언컨대, 우리 자유 대한은 절대로 사적인 목적으로 핵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말을 누가 믿겠는가. 식은땀이 비 오듯이 흘렀다. 도저히 연단에 선 대통령을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저절로 고개가 숙어졌다. 허리가 굽혀지고, 다리가 굽혀졌다. 경외를 담아, 공포에 사로잡혀. 전 세계가 조지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130 이름없음 2023/02/24 21:48:00

"정지-!" 그렇게 얼마 간을 걸었을까. 슬슬 휘황찬란한 모습의 폐허들이 나오기 시작할 때 즈음, 의용대장이 대뜸 고함을 질렀다. 척. 의용병단은 어리둥절해서 하면서도 대장의 명을 따랐다. 그리고 그들의 눈앞에 무엇이 있는가를 확인한 순간. 의용병들은 말 한마디조차 필요 없이 어째서 그들이 멈춰 섰는가를 깨달았다. "조준!" 의용대장이 외쳤다. 철컥. 의용병단은 일제히 표적을 향해 무기를 겨누었다. 소총.기관단총.금성7호.수류탄. 하여간 뭐든지 좋았다. 의용병단은 부채꼴로 산개하여 그들이 퍼부을 수 있는 최대의 화력을 준비했다. "-발사!" "뒈져라 이 사탄 새끼야!" 콰콰쾅! 그다음이야 말할 것도 없었다. 폭음과 총성, 그 밖에 온갖 소음이 한데 뒤섞이며 표적-레오폴드 2세의 동상은 흔적 하나 없이 산산이 부서졌다.

#131 이름없음 2023/02/24 21:48:17

작은 위로라도 건네려 해도 그로서는 톰과 마을 사람들의 슬픔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아니, 아마 죽는 날까지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슬픔은, 고통은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다른 무고한 피해자들밖에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별말씀을요." 그래서 윤봉길은 웃었다. 웃으며 톰의 거친 손을 제 양손으로 꼬옥 잡아주었다. "이것이 제 일인걸요." 거창한 대의명분 같은 건 필요 없었다. 그래, 일이었다. 선생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도. 불안에 떠는 학부형을 안심시켜주는 것도. 모두, 선생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132 이름없음 2023/02/24 21:52:08

천하고 더러운 백정 집안에는 너무나 과분한 혼사였다. 해서 장차 사돈이 될 사람에게 부끄럽지는 않냐고 캐물었더니, 각하를 위해 일하시는 분이 어찌 천하겠느냐 했다. 이 백정 놈을 천하에 둘도 없을 귀인이라고 했다. "머, 사돈? 하, 하하하!" 그래서 웃었다. 웃음이 멈추지를 않았다. 죽어서 아버지를 뵙거든 뭐라고 하실까. 또 뭐라고 첫인사를 드리면 좋을까. 그리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어서 미칠 것만 같았다. "그래, 다-그런기지." 그렇게 좋은 며느리까지 얻고 나니, 더 바랄 것이 없었다. 서울 생각 따위 잊힌 지 오래였다. 이미 내 살던 고향에서 원하던 것을 전부 얻었는데 굳이 상경할 이유가 없었다. 다만, 언젠가 한 번 구경 정도는 해보고 싶었다. 저 개똥이처럼 이 백정 놈을 귀하게 써주신 분께 멀리서라도 감사하다고 배를 올리고 싶었다.

#133 이름없음 2023/02/24 21:52:41

"기가 막히군." 롬멜은 혀를 찼다. 제 나라 국민에게 독가스를 퍼붓기 위하여 제 나라 국민에게 마약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게 정부군이라니. 도대체 그게 어떻게 정부고 나라란 말인가? 아니 그 이전에, 정말로 마약만 팔아서 저 많은 독가스를 살 수 있을 리가 없잖은가. 저것도 결국 다 빚이오, 이권일텐데. "참 못할 짓이야." 롬멜은 탄식했다. 명예로운 독일 군인으로서, 그는 왜 한국이 저 실패 민족에게 식민통치라는 인도주의적 처사를 베풀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134 이름없음 2023/02/24 21:53:24

인류 문명이 극단주의에 더럽혀지고 있었다. "천지신명이 도우심인가. 일이 뜻대로 술술 풀리는군그래." 그런데도 대통령은 웃었다. 세상이 망가지는 것 따위 알바 없다는 듯. 그저 이 나라, 우리 민족만 무사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듯. "모두들 수고 많았네. 이제 왜놈들만 치워버리고 나면 이 동아는 우리 차지야." 부드럽고, 인자한 미소를 만면 가득히 띄운 채. 장장 30여 년을 그의 등만 보고 쫓아온 원로들을 둘러보며 말하였다. "경하드리옵니다, 각하." 이시영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인사를 올렸다. """경하드리옵니다, 각하.""" 이어서 원로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일제히 허리를 굽혔다. 그들은 어떠한 유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럴 이유도 없었다. 어쨌건, 지금 불타고 있는 건 대한민국이 아니었다.

#135 이름없음 2023/02/24 22:02:33

>>134부터 >>88까지 도배 무엇?

#136 이름없음 2023/03/02 23:31:05

실컷 가지고 놀아 내가 이렇게 너를 사랑하겠다잖아

#137 이름없음 2023/03/02 23:32:20

제 인생은 제 거랍니다

#138 이름없음 2023/03/04 18:13:11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알기에는 아이가 너무 퇴보해 있고 우둔해진 것이다. 더욱이 그 아이는 너무나 오랫동안 공포 속에서 지내왔기 때문에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너무도 황량하게 지내왔기 때문에 인간적인 대우에 제대로 반응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ㅡ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139 이름없음 2023/03/07 18:12:30

상처받지 않으려면 그 어떤 것도 사랑하지 않아야 한다

#140 이름없음 2023/03/11 22:44:50

우리가 다른 세계 다른 시간에서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141 이름없음 2023/03/11 22:47:15

잊지 않고 흐르는 것들에게 고함 그래도 내가 노을 속 나비라는 생각

#142 이름없음 2023/03/12 20:43:34

하지만 사랑은 혁명도 초조도 천변지이도 아니고 너였어

#143 이름없음 2023/03/13 17:22:03

내가 너를 좋아하는지 헷갈려

#144 이름없음 2023/03/15 08:23:00

나를 위해서라는 핑계를 대고 도망치고 싶었던 거 뿐이잖아

#145 이름없음 2023/03/17 21:27:21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을 너에게

#146 이름없음 2023/03/29 11:03:25

나를 이 세상에 종속시킨 그 업을 달게 받아라

#147 이름없음 2023/04/02 21:57:02

옆에서 오래 보고 싶다 계속계속 멋있게 크는거

#148 이름없음 2023/05/06 23:14:03

봐, 내 말이 맞잖아. 운명의 신은 우리 편이야.

#149 이름없음 2023/05/06 23:30:34

나는 연필이었고, 그래서 너에게 흑심을 품고 있었다.

#150 이름없음 2023/05/07 13:17:55

어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사랑하고, 내일도 사랑하겠습니다.

#151 이름없음 2023/05/17 21:28:36

살아서 돌아올거 아니면 다시 만나자는 약속조차 하지 말던가

#152 이름없음 2023/05/19 17:22:57

나 너 때문에 고생깨나 했지만 사실 너 아니었으면 내 인생 공허했다

#153 이름없음 2023/05/19 17:38:33

날카로운 바람이 부는 산이라도 난 널 위해 오른다

#154 이름없음 2023/05/30 08:13:53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가라. 그러면 세상이 너를 반겨줄 것이다.

#155 이름없음 2023/05/30 21:16:06

내가 주는 사랑이 네가 받는 사랑 중 가장 작기를

#156 이름없음 2023/05/30 21:19:43

내가 잘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그게 내 숙제야. 내 평생의 숙제.

#157 이름없음 2023/06/08 21:26:17

무지개가 검다고 말하여도 나는 당신의 말씀을 교리처럼 따를테요

#158 이름없음 2023/06/25 19:14:31

당신을 잊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그 때 가장 순수했기 때문이고, 아직도 미안해하는 이유는 그래서 많이 서툴렀기 때문입니다

#159 이름없음 2023/06/25 22:12:21

만약에 너 때문에 내가 알코올 중독자가 된다면 너는 술병을 치우는 대신 내 술잔에 술을 따라줘야 해. 우린 그렇게라도 같이 있어야 해.

#160 이름없음 2023/06/26 20:18:05

작은 별 조각처럼 반짝이는 이 모든 순간들을 함께 차곡차곡 주워서 우리 추억의 빈 칸에 채워 넣자

#161 이름없음 2023/06/27 20:36:52

나를 동정하는 당신을, 나는 동경합니다

#162 이름없음 2023/07/03 16:32:08

생각이 길면 용기가 사라지는 법

#163 이름없음 2023/07/03 16:37:19

너도 나만큼 힘들었으면 좋겠다

#164 이름없음 2023/08/09 01:20:19

인간들이 등불이나 촛불로써 낮의 일부를 밤 속으로 끌어들였을 때

#165 이름없음 2023/08/13 02:05:53

먼 훗날에 만약 네가 떠난다면 난 아마 살지 못할거야 먼 훗날에 아냐, 그냥 생각 안할래

#166 이름없음 2023/08/29 21:19:14

세상은 때때로 이유 없이 악의적이다

#167 이름없음 2023/09/05 10:32:22

그대의 창조와 삶의 끝에 함께하리 그대의 자리가 어딜지라도 관대하리 결국 시작의 끝에 만개하리 시작은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리

#168 이름없음 2023/09/08 23:43:37

우린 분명 아름답지 못한 이별을 맞이하겠죠 서로의 밑바닥까지 보며 추한 결말을 보게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분명 그마저도 애틋하게 추억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169 이름없음 2023/09/09 12:34:00

움직이지 마 내 생애를 걸고 너를 지명 수배한다.

#170 이름없음 2023/09/09 16:00:04

밤이 길어지는걸 보며 겨울이 온 것을 느낍니다.

#171 이름없음 2023/09/09 19:21:50

>>26 어디서 나온 말이야?

#172 이름없음 2023/09/10 05:55:56

나는 세계에 의해 내 삶을 박탈당했다.

#173 이름없음 2023/09/10 06:09:15

"뭐 ?" "누굴 더러 악당이라는 거냐?" "우리에게 있어 악당은 늬들 쪽이야!"

#174 이름없음 2023/09/11 20:25:12

>>171 찾아보니까 라디오 스톰이라는 웹툰에서 나온 것 같아 나도 발췌로 본거라 아닐 수도 있음!

#175 이름없음 2023/09/11 20:54:31

악마는 신께 기도했다

#176 이름없음 2023/09/11 20:54:36

건들이면 부서질 것 같고, 손 놓으면 날아갈 사람

#177 이름없음 2023/09/11 20:54:39

어긋난 우리 사랑의 회고록

#178 이름없음 2023/09/11 20:55:19

때로는 살아 있는 것조차 용기가 될때가 있다

#179 이름없음 2023/09/11 22:44:57

'나'이고 싶어서 '나'이고 싶었어.

#180 이름없음 2023/09/12 22:35:48

사람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사슬에 묶여있다

#181 이름없음 2023/09/12 23:12:02

>>172 >>166 >>180 혹시 어디서 나온 말인지 알 수 있을까..?

#182 이름없음 2023/09/13 07:39:25

>>181 180인데 루소가 저 말 했다고 함

#183 이름없음 2023/09/14 16:59:24

>>181 166인데 지나가다 본 글이여서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ㅠㅠ

#184 이름없음 2023/09/14 19:51:24

다시 볼 수 없는 죽음까지 끌어안고 다른 세상에서도 다시 만나자고

#185 이름없음 2023/09/14 19:52:40

나로 인해 너의 세상이 무너졌으면 한다 나로 인해 너의 삶이 조금이라도 흔들리길 바란다 내가 너로 인해 그랬던 것처럼

#186 이름없음 2023/09/14 19:54:29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187 이름없음 2023/09/14 19:57:47

귀 잘린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인다

#188 이름없음 2023/09/14 20:01:36

겨울을 지새는 너에게

#189 이름없음 2023/09/15 20:32:48

사랑 때문에 자살하면 안 돼요?

#190 이름없음 2023/09/15 20:34:53

너를 처음 본 순간 예감했지 나는 이제 너로 인해 울게 되겠구나

#191 이름없음 2023/09/16 19:48:19

여신이여 분노를 노래하소서

#192 이름없음 2023/09/16 19:53:32

나를 망가뜨리는 건 너여야지

#193 이름없음 2023/09/17 00:12:10

이뤄지지 않는 사랑도 사랑이라 부르는데 이뤄지지 않은 꿈은 왜 실패라 부르는가

#194 이름없음 2023/09/17 00:12:38

겁도 없이 너를 사랑했다

#195 이름없음 2023/09/17 00:28:26

어른은 전부 가면에 상처투성이야.

#196 이름없음 2023/09/17 00:34:01

지금 당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197 이름없음 2023/09/17 02:48:29

우울은 귀부터 잡아먹어 청력을 없애버려

#198 이름없음 2023/09/17 02:55:35

아무렇게 던져진 꽃다발은 엉망으로 흩어져 진흙투성이가 되어버렸다.

#199 이름없음 2023/09/17 20:04:19

고도로 발달된 우정은 사랑과 구분하기 어렵다

#200 이름없음 2023/09/17 20:20:51

그는 꽃 한 송이를 부탁하면 봄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다

#201 이름없음 2023/09/17 20:22:29

어떤 계획도 완벽하지는 않아.

#202 이름없음 2023/09/18 18:26:10

>>181 나 171인데 ㅈㅇㄹ 로판 웹소에서 봤어!! 빙의물 로판인 걸로 기억... 제목이 기억은 잘 안 남 ㅋㅋㅋㅋㅋㅋ 약간... 빙의했는데 세계가 나한테 집착한다? 이런 느낌이었음 초반에 보고 말았는데 제목 알게 되면 나도 알려주라 ㅎㅎ 처절하고 그런 느낌 좋아하면 좋아할 듯..

#203 이름없음 2023/09/20 22:46:39

현재의 힘듦이 행복의 거름이 되어 훗날 웃으며 누구보다 예쁘게 피어나길

#204 이름없음 2023/09/20 22:47:08

내가 행복해지는 일에 게으름 피우지 말 것

#205 이름없음 2023/09/20 23:27:25

운명은 스스로의 선택이지만 그 중 어떤 운명은 운명이 우릴 선택하기도 한다는 걸. 나는 나를 선택한 나의 운명을 사랑하기로 했다.

#206 이름없음 2023/09/22 21:06:59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207 이름없음 2023/09/22 21:48:09

생명은 여전히 고귀한가. 살인은 아직도 죄악인가.

#208 이름없음 2023/09/24 23:01:05

.

#209 이름없음 2023/09/24 23:03:54

>>207 나 이 한 문장때문에 해가지는 곳으로 샀는데 책은 내취향이 아니었다...

#210 이름없음 2023/09/24 23:04:12

저도 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남들이 어떻게 알아요

#211 이름없음 2023/09/25 16:02:57

마음껏 비웃어. 그 비웃음, 환호성으로 바꿔 줄 테니까.

#212 이름없음 2023/09/25 19:53:57

너와 나의 세계가 같지 않다면 내가 널 찾아가겠어

#213 이름없음 2023/09/27 18:59:29

이제 제가 당신을 지키지 않아도 부인이 당신을 지켜주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214 이름없음 2023/09/28 02:11:55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

#215 이름없음 2023/09/28 10:38:19

-어디로 가야돼? -어디로 가고싶은데? - 모르겠어 -그럼 어디로 가든 상관없겠네

#216 이름없음 2023/09/28 15:30:22

완벽한 존재에는 재미가 없다. 완벽에 가까워지려는 의지가 고귀할 뿐이다

#217 이름없음 2023/09/28 15:53:17

아픔따윈 잊었어 모두를 위해 바쳐낼게 심장을

#218 이름없음 2023/09/28 19:27:32

내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

#219 이름없음 2023/09/28 19:27:46

이 사랑이라면 어설픈 꿈도 이뤄질 것 같은데

#220 이름없음 2023/09/29 14:48:32

단 한 번이라도 너를 볼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다 잃어도 괜찮아

#221 이름없음 2023/09/30 00:06:23

네 번의 모든 계절들과 열두 달의 시간을 너와 숨이 차게 매일 사랑하며 함께 할게

#222 이름없음 2023/09/30 00:10:02

소설은 아니고 드라마야 사랑의 불시착인데 "인도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요. 때로는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로 데려다 준다고." 그니까 방황해도 괜찮아 다 잘 될거야... 근데 로망을 부수자면 진짜 인도에서 쓰이는지는 몰라 번역기 써서 검색해보니 그런 얘기 안나오는 거 같더라고 ㅋㅋㅋㅋㅋ

#223 이름없음 2023/10/01 22:59:58

바람처럼 스쳐가는 흔한 인연이 아니길

#224 이름없음 2023/10/03 15:20:10

나의 위로가 너에게로 갈 수 있다면 나의 소원은 이걸로도 충분해

#225 이름없음 2023/10/03 15:21:33

우리 다 이번 생은 처음이잖아

#226 이름없음 2023/10/03 22:54:08

보답받지 못하는 행동에 머리는 사춘기처럼 이상해졌다

#227 이름없음 2023/10/03 23:36:52

예전엔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랐다. 요즘엔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란다.

#228 이름없음 2023/10/04 00:01:21

절망이야말로 가장 순수하고 치열한 열정이다.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것은 진실하게 절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229 이름없음 2023/10/04 00:18:44

그렇게 끝도 없이 살아내야만 했다. 끝도 없는 여름처럼.

#230 이름없음 2023/10/18 02:57:18

까짓 세계다. 함께 최후까지 봐주마.

#231 이름없음 2023/10/18 03:41:19

그는 웃었다. 그리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전쟁의 시대는 곧 상실의 시대였다.

#232 이름없음 2023/10/18 03:46:09

어른이 될 시기를 놓친 얼어붙은 은청색 별의 어린왕자는. 오로지 옛 별에 두고 떠나온 장미를. 장미만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233 이름없음 2023/10/18 03:56:44

>>230 와 이거 어디서 나온 거야??

#234 이름없음 2023/10/18 16:05:27

마치 종양을 제거하듯 네 안의 후회와 그리움을 거둬낼 수 있다면 수술을 선택할 건가?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불행을 치료할 수 있다면 '인간 개량'은 구원일까?

#235 이름없음 2023/10/19 17:50:07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

#236 이름없음 2023/10/19 17:51:14

어쩌면 아직 완벽하지 않은 사랑일지도 모르지만

#237 이름없음 2023/10/19 20:49:48

무지개가 검다고 말하여도 나는 당신의 말을 교리처럼 따를 테요

#238 이름없음 2023/10/19 21:15:12

우리가 가장 가까이 있을 때 서로의 거리는 0.01cm도 안 되었다. 57시간 후 나는 이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239 이름없음 2023/10/19 21:15:44

무언가 말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궁금하지 않다고 했어. 네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안 궁금해.

#240 이름없음 2023/10/19 21:15:58

첫눈에 반했어. 몇번이고 제대로 반했어.

#241 이름없음 2023/10/21 10:47:22

>>239 이거 어디서 나온거야?!

#242 이름없음 2023/10/21 22:50:13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243 이름없음 2023/10/23 23:42:48

>>238 이거 어디서 나온 건지 알 수 있을까??!🥺

#244 이름없음 2023/10/24 17:18:17

우리는 별에서 와서 별로 간다 삶이란 낯선 곳으로의 여행일 뿐이다

#245 이름없음 2023/10/24 17:22:48

내 집이 어디냐고? 이세상 모든곳이 나의 집이야.

#246 이름없음 2023/10/24 17:22:59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상대를 위함에 있어 나의 행복을 묻지 않는 것

#247 이름없음 2023/10/24 17:25:10

술은 차가운 불입니다. 거기에 달을 담아 마시죠.

#248 이름없음 2023/10/24 21:08:25

인생이란 그렇게 행복한 것도, 불행한 것도 아닌가봐요.

#249 이름없음 2023/10/25 00:33:35

그 기분은 너무 곧고 따뜻했고, 거기에 지금 바로 닿은 그의 부드러운 부분은 아마도 화상 같은 상처를 입었다.입에 대지 않고 맺혔던 것을 녹여 불태우고 흔적도 없이 잿더미로 만들었다.

#250 이름없음 2023/10/28 14:30:55

저의 호흡이 되어주세요

#251 이름없음 2023/10/29 03:07:55

루모스가 꺼지는 순간은 해 뜨기 직전일 때이다.

#252 이름없음 2023/10/29 03:14:17

누군가는 불을 켜겠지.

#253 이름없음 2023/10/29 03:14:32

옳은 것을 위하여!

#254 이름없음 2023/10/29 19:17:10

가장 약하고 가장 값싼 탄환은 또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탄환이었으니까.

#255 이름없음 2023/10/29 19:18:24

시신에는 사인만 있는 게 아니에요. 사연도 있죠.

#256 이름없음 2023/10/29 19:21:38

>>255 어디서 본 거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257 이름없음 2023/10/29 19:57:52

>>256 난 제인도 라는 영화에서 봤엉

#258 이름없음 2023/10/29 19:59:42

>>257 그럼 기분 탓인가 보다. 찾아보니 내 취향이 전혀 아니야.

#259 이름없음 2023/10/29 20:02:23

>>258 앗 그렇구나

#260 이름없음 2023/11/03 17:47:12

널 미워하지마 좋은 선택이었단 걸 너도 알잖아

#261 이름없음 2023/11/03 17:49:41

신에게 묻겠습니다. 무구한 신뢰는 죄의 원천입니까?

#262 이름없음 2023/11/03 21:00:51

사람은 숫자로 판단할 수 있는게 아냐.

#263 이름없음 2023/11/04 01:48:25

선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잘 알고 있다.

#264 이름없음 2023/11/04 23:30:01

넌 몰라. 친절이 지나치면 상처가 된다는 걸.

#265 이름없음 2023/11/08 15:24:00

그땐 미처 몰랐다. 좋았던 만큼 더 아플 거란 걸.

#266 이름없음 2023/11/11 17:31:01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바다가 있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파도가 있기 마련이지

#267 이름없음 2023/11/12 00:28:18

나는 운명을 동경했고, 운명을 두려워했지만, 운명은 늘 거기 있었다. 늘 내 위에 있었다.

#268 이름없음 2023/11/12 02:18:14

>>267 와 이서 어디서 나온거야???

#269 이름없음 2023/11/14 03:03:05

여전히 혹독한 겨울 속을 살아가는 소나무. 당신를 동경하는 새벽 하늘. 기도하는 작은 손. 그 모든 걸 서툴게나마 한데 엮어 더 빛을 발하는 당신이라는 이름의 드림캐처.

#270 이름없음 2023/11/15 18:17:00

느리다고, 조금 늦었다고 모자란 법은 없기에 빠르다고, 조금 앞선다고 완벽한 벽도 없기에 네가 조바심 낼 필요 없는 이유야

#271 이름없음 2023/11/15 18:21:38

기억해 넌 별의 조각으로 만들어졌고 그 누구도 그걸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걸

#272 이름없음 2023/11/16 22:25:21

>>268 267은 아닌데 헤르만헤세 데미안

#273 이름없음 2023/11/16 22:27:00

>>241 중경삼림(영화)

#274 이름없음 2023/11/19 09:20:25

인간은 행동을 약속할 수는 있으나 감정을 약솔할 수는 없다

#275 이름없음 2023/11/19 17:12:46

오해와 착각으로 이루어진 세계가 깨졌다

#276 이름없음 2023/11/20 20:26:57

그래도 돌이켜 보면 가장 빛날 순간

#277 이름없음 2023/11/24 19:40:59

무한 우주에 순간의 빛일지라도

#278 이름없음 2023/11/25 00:20:47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그 사람에겐 상처가 될 수 있잖아요"

#279 이름없음 2023/11/26 04:11:38

이런이런큰일이다 나를 너에게 준 게

#280 이름없음 2023/12/02 10:52:53

사랑해서 그랬어 사랑해서 그만큼 더 주고 싶었어 그런데 내 사랑이 너를 죽이고 있었구나

#281 이름없음 2023/12/02 22:43:30

시간이여 멈춰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다

#282 이름없음 2023/12/05 00:34:43

보고 싶어라 그리운 그 얼굴 물로 그린 그림처럼 사라지네

#283 이름없음 2023/12/06 15:42:32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우리는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빛이 되고 싶다. -꽃(김춘수)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서시(윤동주)

#284 이름없음 2023/12/06 15:43:17

사랑을 알았다. 사랑을 앓았다. 사랑을 썼다. 사랑은 썼다.

#285 이름없음 2023/12/09 19:37:16

잘 자, 별도 빛나는 소리를 숨기길 바라. 악몽이 길을 잃어 너를 찾지 못했음 좋겠다.

#286 이름없음 2023/12/17 21:21:25

>>268 그치!!!! 좋지!!!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도 좋지만 저 구절이 갠적으로 마음에 와닿았음... 바로 킵해뒀지... 후후후...

#287 이름없음 2023/12/17 21:38:51

우리는 별에서 와서 별로 간다 삶이란 낯선 곳으로의 여행일 뿐이다

#288 이름없음 2023/12/17 21:41:02

나는 끝나가는 것들의 마지막에 서있고 그대는 다가오는 것들의 선봉장이지

#289 이름없음 2023/12/24 16:28:40

>>239 ㅈㅂ이거 어디서 나온 말이야??

#290 이름없음 2023/12/25 03:15:15

>>288 제목을 알 수 있을까?

#291 이름없음 2023/12/25 03:15:41

사랑에 빠진 자가 날 배신하는 건 아주 익숙한 일이다.

#292 이름없음 2023/12/25 22:08:39

너는 모르지 얼마나 네 빛이 예쁜지

#293 이름없음 2023/12/25 22:10:37

>>290 인터넷에서 주운 거라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ㅠㅠ

#294 이름없음 2023/12/25 22:12:57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295 이름없음 2023/12/25 22:15:56

현실은 생각보다 어렵고 너는 생각보다 강하다

#296 이름없음 2023/12/25 22:34:46

>>290 이거 검색하면 나옴 펄(Perle)이라는 비엘 웹소설이래

#297 이름없음 2023/12/27 21:01:50

둘은 숨을 참고 뛰어내린다. 함께였다.

#298 이름없음 2023/12/28 23:06:22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엎드려 울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299 이름없음 2023/12/28 23:17:03

>>261 그렇다면 다시 한 번 그대에게 묻겠습니다. 무구한 신앙은 죄의 원천입니까?

#300 이름없음 2023/12/29 20:15:33

과거는 외국이다. 거기서 사람들은 다르게 산다. 지금 나는 들소와 천사를,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물감의 비밀을, 예언적인 소네트를, 그리고 예술이라는 피난처를 떠올린다. 너와 내가 함께 불멸을 누리는 길은 이것뿐이구나, 나의 롤리타. 그렇다! 내가 마르트를 위해 바랐던 것은 어느 날엔가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새로운 세계보다는 차라리 무(無) 그 자체였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의 양심이란 아름다움을 즐긴 대가로 치르는 세금 같은 것. 인간의 인생이란 난해한 미완성 시에 달린 주석 같은것. 항구의 하늘은 방송이 끝난 텔레비전 색이었다.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게 한다.

#301 이름없음 2023/12/29 22:28:45

그 말을 믿어 너를 잃고야 말았구나

#302 이름없음 2023/12/31 07:44:02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기로 했다.

#303 이름없음 2023/12/31 17:30:35

다음 생에는 너로 태어나 나를 사랑해야지

#304 이름없음 2024/01/02 01:41:09

그대를 잊으려다 내 전부를 잃었네 그대는 내 전부였던가

#305 이름없음 2024/01/02 01:42:35

인간은 파괴될 순 있지만 패배하진 않는다

#306 이름없음 2024/01/02 21:43:20

인간들이 등불이나 촛불로써 낮의 일부를 밤 속으로 끌어들였을 때 그 낮에 의해 추방된 밤의 일부는 자신의 자리를 잃고 방황했다.

#307 이름없음 2024/01/03 13:19:39

그러니, 잘 죽었다고 하자.

#308 이름없음 2024/01/15 21:55:56

숨겨진 우리의 슬픔마저 사랑하자

#309 이름없음 2024/01/15 21:59:00

네가 버리지 못하는 유일한 문장이 되고 싶다

#310 이름없음 2024/01/15 21:59:06

인간을 무너뜨리기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일부가 되는 것 그리고 사라지는 것

#311 이름없음 2024/01/16 01:07:29

하지만 잃어버린 기억이란 다만 잃어버렸을 뿐, 없어진 것은 아니지요

#312 이름없음 2024/01/16 03:27:42

걱정 마 우린 태양이 맺은 인연

#313 이름없음 2024/01/16 23:02:17

너 하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 세상이 꼴보기 싫었어

#314 이름없음 2024/01/16 23:02:33

>>302 이거 원문 어디있는지 알 수 있을까?

#315 이름없음 2024/01/16 23:28:28

>>314 글귀가 나온 책 이름을 알려달라는 뜻이야? 책에서 나온 문장은 아냐(짐작되는 페이지들을 찾아봤는데 안 보이더라) 책 띠에 나온 문구라서.

#316 이름없음 2024/01/17 01:44:19

딴 사람과 잘 사느니 너랑 망가지는게 낫겠어

#317 이름없음 2024/01/17 01:45:09

방장이다

#318 이름없음 2024/01/17 01:45:23

사랑하지 못해 미워해

#319 이름없음 2024/01/18 05:11:54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 중 첫 번째 날이다

#320 이름없음 2024/01/18 16:20:51

내게 기적이란 너야

#321 이름없음 2024/01/27 18:53:39

사랑 담긴 미소 절대 잊지 않으리 그 어떤 미래에서도

#322 이름없음 2024/01/30 01:09:44

너만이 나를 비추고 내가 너를 비추네

#323 이름없음 2024/02/05 03:15:42

근데 있잖아 이것만 알아줘 넌 내 전부였어

#324 이름없음 2024/02/05 03:16:24

절반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로 살아

#325 이름없음 2024/02/10 12:35:22

사랑하는 마음을 견디지 못해서 저지르게 되는 일이 너무 많죠 그래도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이 모든 재앙을 나와 함께 껴안고 싶다고

#326 이름없음 2024/02/10 12:37:31

계속해서 차오르는 이름이 있다는 게 믿겨져?

#327 이름없음 2024/02/18 00:17:19

그래 더 큰 고통을 가지고 와 내사랑

#328 이름없음 2024/02/19 19:12:47

네가 원한다면 앞과 옆은 보아도 좋아. 하지만 다 둘러볼 순 없어. 네 뒤통수에는 눈이 없잖니?

#329 이름없음 2024/02/20 05:02:35

나는 이 세상에 잘 살려고 왔지, 오래 살려고 온 게 아니야.

#330 이름없음 2024/02/20 08:55:27

>>288 그렇게 손 잡고 있는거야

#331 이름없음 2024/02/20 13:25:20

달리기 시작한 너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332 이름없음 2024/02/20 21:09:47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넌 이미 모든 가치의 우위에 있다는 걸.

#333 이름없음 2024/02/25 11:16:33

이 세상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초조함에서 벗어나듯이 밤하늘을 향해 달려나갔다.

#334 이름없음 2024/02/29 20:26:05

악당의 우두머리가 죽었다. 관객이 환호한다. 그 악인의 가족은 부디 귀를 막았길.

#335 이름없음 2024/02/29 20:32:21

아 ㅅㅅ하고 싶다! ←인간이 공유하는 금기시 되지만 깊게 내재된 욕망을 가감없이 익명성이라는 창구에서 솔직하고 명쾌하게 풀어낸 희대의 명문장

#336 이름없음 2024/03/11 00:06:09

나는 결국 잘될 사람이니까

#337 이름없음 2024/03/11 15:10:10

네 꿈속에 난 널 지배하는 마법사 내 주문에 넌 다시 그려지고 있어

#338 이름없음 2024/03/14 19:31:22

당신은 내게 구원이였어요. 이 문장의 깊이를 당신은 알까요.

#339 이름없음 2024/03/24 18:17:18

사랑은 바람 같아서 볼 수는 없어도 느낄 수 있다.

#340 이름없음 2024/03/30 21:47:31

당신과 같은 이름의 땅을 딛고 당신의 이름을 떠올려봅니다 같은 자재로 지어지고 이어졌을 거리가 어딘가 다른 색을 띠고 있더이다 나의 고향보다 푸르고 선선한 당신의 도시는 억양 없는 말씨와는 다르게 요동치며 흘러가네요 낯선 하늘에서 익숙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하늘에게 나를 허락한지 오래입니다 흩날리는 빗발이 나를 당신께 데려다줄지도 모릅니다 흩어지는 꿈결에도 나는 간절히 당신을 좇았으니까요 언젠간 당신이 나를 데리러 올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내가 당신을 집에 바래다준 것처럼요 떨어지는 빗물이 나를 씻겨주는 것만 같습니다 떨려오는 최후를 경건히 맞이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가뭄의 비는 단비고 홍수의 비는 재해입니다 당신은 단비였고 재해입니다 당신은 비였고 물입니다 비는 그쳤습니다 그친 지 오래이지요 익사자의 폐에는 물만이 가득 차있습니다 당신의 시간이 담긴 땅을 보며 당신의 시간을 그려봅니다 당신과의 시간이 담긴 하늘을 안고 당신과의 시간을 그려봅니다

#341 이름없음 2024/04/05 22:03:14

우리는 영원히 우리로 기억 되기를

#342 이름없음 2024/04/05 22:04:10

돌아봐도 후회없게 매 순간을 눌러 담아서 오늘을 살아가는 것

#343 이름없음 2024/04/06 19:42:34

내 마음만은 집착이 아니야

#344 이름없음 2024/04/12 17:40:01

우리가 매 순간을 소중히 간직한다면, 그 순간 자체가 빛날 거예요

#345 이름없음 2024/04/12 22:58:47

가끔, 너무 눈부셔서 똑바로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네 옆에 있어도 될까?

#346 이름없음 2024/04/16 13:55:53

나에게 다시금 사랑을 믿고 싶게 해준 사람 지쳤던 나의 감정을 다시금 뛰게 해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여서 고맙습니다

#347 이름없음 2024/04/17 16:05:43

힘이 들 땐 하늘을 봐 너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348 이름없음 2024/04/20 21:48:13

말을 할 때는 누군가의 가슴에 꽃을 심는다는 마음으로

#349 이름없음 2024/05/26 15:37:10

흉터가 되라. 어떤 것을 살아 낸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

#350 이름없음 2024/05/29 22:18:37

아직도 내가 낯설어하는 내가 더 있다

#351 이름없음 2024/07/02 23:41:10

내가 널 어떻게 잊어 니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사귀었던 친군데 내가 얼마나 미웠어? 단 한마디도 안 남기고 갈 만큼 이해해 가장 같이 있어줘야 할 때 내가 널 버렸잖아 그러니까 전부 버리고서 시작한 그곳에서는 행복하길 바랄게 염치어뵤고 그럴 자격도 없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너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싶어

#352 이름없음 2024/07/03 09:35:42

나에게 몇 백장짜리 이야기가 너에겐 몇 글자일까

#353 이름없음 2024/07/03 22:11:48

네가 나를 미워해도 나는 행복할거야 너의 미움에 무너지는 나약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354 이름없음 2024/07/04 05:09:20

그리고 그날부로 그의 불운은 물이 됐다. 그 때부터 어느샌가 익숙해진 물결의 패턴, 제멋대로 몸을 휘감고 흔드는 물살, 그만두고서야 제 몸에 뱄다는 걸 알게 된 수영장의 락스 냄새 같은 것들은 그의 맥박마다의 간격을 좁히고 시야를 어지럽히고 뱃속을 헤집기 시작했다. ...요컨대 그가 사랑했던 것들이 그를 망가뜨렸다는 뜻이다. 언젠가는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 무작정 물에 뛰어들었다가 온갖 주마등이 스쳐가며 유언장을 진작에 써놓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된 적도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될 무렵 또 한 번의 파도에 삶이 통째로 휩쓸렸다. 어린 동생이 물에 잠겨가다 겨우 목숨을 건진 날 모래가 아니라 갯벌에 빠진 듯 굳은 다리에 인정 같은 거 왜 했을까 생각했다. 어지럽고 울렁이고 휩쓸려도 그딴 거 인정 못한다며 뛰어들었다면. 무형의 불운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뭐든 확실한 걸 좋아하는 인간들에게 죄책감만 심어주기 마련이라서... 하나님. 당신에게는 그저 한낱 파도였겠지만 저에게는 그게 해일이었어요. 습관적인 식전기도 중 갑자기 생각 나 끼워넣은 원망 어린 투정을 들으셨는지는 모르겠다.

#355 이름없음 2024/07/04 06:16:38

>>354 이거 어디서 나오는고야.. 내취향

#356 이름없음 2024/07/04 06:23:17

>>355 어엇..미안 내가 쓰고 있는 글 중에 암거나 그냥 가져와봤어 ㅋㅋㅋㅜㅠ 그래도 취향이라니깐 기쁘다ㅋㅋ

#357 이름없음 2024/07/04 07:30:04

>>356 히잉... 글 오래오래 써줘 언젠가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음 좋겟다

#358 이름없음 2024/07/04 21:10:51

>>357 예쁜 말 해줘서 고마워~

#359 이름없음 2024/07/08 23:03:10

이 세상 모든 말을 다 가지고 와도 너를 표현하지 못할 거야. 똑똑하기로 유명한 사람들을 다 데리고 와도 네 이름 석자가 뭐라고 그렇고 애틋하고 이쁘게 다가오는지 설명하지 못할 거야. 내 사랑이 그래. 모든 단어를 가지고 와도, 그 누구를 데리고 와도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겠지. 그렇지만 단 한 단어, 너. 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유일한 단어가 너야. 나는 그런 사랑을 하고 있어.

#360 이름없음 2024/07/15 22:39:26

계절을 팔았다. 더는 쓸모없다고 생각해서 팔았다. 더 이상 남은 계절이 없고, 내 계절에 붙일 수 있는 한여름 꿈같은 가격표도 없다. 거머쥘 수 없는 형상을 향해 몇 번이고 손을 휘저으며, 나부끼는 잔물결 위로 서글피 부르짖는다. “이건 명백히 범죄다.”

#361 이름없음 2024/07/19 10:34:46

이미 -의 존재는 나의 삶을 구성하는 그 어떠한 추상적인 것들보다도 맨 앞에 있었다.

#362 이름없음 2024/08/02 20:57:0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당신한테 편지를 씁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예상했지만 8월은 정말 무더운 것 같습니다. 어느 날엔가 이번처럼 무더웠던 여름에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제게 그늘을 만들어 줬었죠. 요즘은 그런 당신이 꿈에서 종종 나오곤 합니다. 조그마한 그늘이 사라진 것 뿐인데 왜일까 당신을 만나기 전보다 더위를 견디기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제 손으로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직접 해보니 손등도 따갑고 팔도 아프더군요. 새삼스레 제가 받았던 사랑을 깨달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얼마 전에 당신을 보러 갔는데 혹시 보셨을까요. 혹여 더위에 지쳐 쉬고 있는 당신을 방해한 것은 아닐런지요. 혹은 너무 간만에 보러 왔다고 토라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 만에 가서 미안합니다. 실은 전에 약속했던 나무를 심고 돌보느라 바빴습니다. 걱정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옆에서 잔소리 해주는 목소리가 듣고 싶기도 합니다. 너무 길어지는 거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가기 전까지 부디 몸 조심히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363 이름없음 2024/08/10 02:34:19

생각해보니까……. 이제 나는 一萬의 적이 오든, 二萬의 적에게 갇히든 간에 나답게 살 수 있다. 나는 고작 나답게 살기 위해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왔나?

#364 이름없음 2024/08/18 17:57:16

시간이 지나도 너를 못 봐도 넌 내 첫사랑이야

#365 이름없음 2024/08/26 00:35:35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366 이름없음 2024/08/26 00:40:05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인연을 흘러가는 대로 두자. 억지로 잡으려 말고 억지로 보내려 말자.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 멀어져 평생 볼 수 없다면 그 뿐, 그 자리를 채울 사람은 다시 나타나게 되어있으니 새로 올 인연을 기다리며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면 된다. 혹여 우연히 다시 만날 그 날이 존재한다 한들 그게 내일은 아닐 거라 생각하고 살아가자. 굳이 예쁜 기억 더럽혀가며 서로 미워할 구실을 만들지 말고 미련은 서로가 없으면 안 됐던 때가 있었다는 증거로서 여기고 잠시 밀어두면 그뿐이다. 내게 다른 인연이 생기듯 그에게 다른 인연이 생김을 당연히 여기고 구차하게 생각말자. 끝이 없는 것이 어디 있을까. 가끔 그리워 못 견디겠는 때가 있어도 그 역시 마음이 최선을 다했음이라. 너무 어려워지지도 너무 쉽게 생각하지도 말고 닳아 없어질 때까지 내버려두자. 마음은 원래 소모품이다.

#367 이름없음 2024/09/01 20:48:10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너는 기억해야해...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거야. 너는 장미에 대한 책임이 있어.” -어린왕자 중 어린 왕자는 세상에 방황하던 어느날... 만개한 장미를 마주한다. 문득 자신의 별에 두고 온 장미 한송이를 떠올리게 된다. 자신에게 길들여진 장미 한송이를 되찾기 위해 별로 돌아간다.. (너는 장미에 대헌 책임이 있어. 이 글귀를 읽으며 난 오열했다..ㅋㅋㅋㅋㅋ)

#368 이름없음 2024/09/20 23:14:53

우리에게 행복과 함께는 동의어니까

#369 이름없음 2024/10/01 21:00:46

세상은 1등만 기억한다고 한다. 그러나 2등이라고 좌절하지 말자. 2등의 진정한 뜻은,네 위로는 한 사람뿐이라는 것이니까.

#370 이름없음 2024/10/06 01:03:31

어떤 사람은 트라우마로 괴로워하고, 어떤 사람은 트라우마에 잡아먹히지만. 나는 트라우마를 잡아먹었다.

#371 이름없음 2024/10/24 18:53:57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372 이름없음 2025/08/03 13:05:23

너한테 사랑을 배워서 그래서 그런가 내 다정은 너를 닮았어

#373 이름없음 2025/08/03 13:08:08

증명하는 일에 너무 많은 삶을 썼다 늘 누군가의 입꼬리를 보며 살았다 너무 오래 남에게 괜찮은 사람이 되느라 나한테 미안한 사람으로 살아왔다

#374 이름없음 2025/08/05 12:29:34

나의 긴 생에서 가장 특별한 찰나가 될 네가

#375 이름없음 2025/08/17 09:37:48

저 수많은 별 또 수많은 우주가 택한 너야

#376 이름없음 2025/08/17 09:38:39

너의 상처 모두 나에게 버렸으니 괜찮아 너는 어디서라도 행복하길 바라 지독한 감기처럼 아픔이 또다시 쌓인다면 날 생각해 줄래 어떤 내일에도 기다리는 내가 있다고

#377 이름없음 2025/09/06 19:16:23

이번에도 행운의 여신은 너를 향해 웃을거야

#378 이름없음 2025/09/06 23:08:06

널 미워하지 마 좋은 선택이였단 걸 너도 알잖아

#379 이름없음 2025/09/06 23:09:17

어쩌면 흔들린 건 바다가 아니라 나였을까

#380 이름없음 2025/09/21 09:49:04

분명히 네 미소가 사람을 구한 적이 있을 걸

#381 이름없음 2025/09/28 17:11:44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382 이름없음 2025/09/28 17:12:47

지친 하루 끝에 오늘도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많은 고민을 접고, 침대에서 푹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했어요.

#383 이름없음 2025/09/30 15:32:04

오래 간직하는 기억은 오해여도 좋았다

#384 이름없음 2025/10/12 17:19:01

순간을 붙잡기 위해 찍었던 사진으로 영원을 살아간다

#385 이름없음 2025/10/12 17:21:23

내 장송곡이 울려 퍼져야 할 날에 개선가를 울리게 할 각오로 황제가 되려는 거야

#386 이름없음 2025/10/29 23:59:19

한계가 명확한 내 재능은 악마와 영혼을 바꾸지 않는 한 변화할 일 없고, 유일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명백한 한계를 앎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것을 모르는 것처럼 나의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번뇌와 질투와 모멸은 시간을 깎아 먹는 독이며 그로 인해 무기력의 늪의 갇히는 것은 내가 나의 꿈과 각오에 선물할 수 있는 가장 큰 모욕이다. 그럴 여유로 나는 더없이 찬란한 그들의 재능에 감탄할 것이고, 닦이지 않는 날것의 자질에 빛을 부여한 그들의 치열한 노력과 인고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나의 각오에 나 스스로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예의를 갖추는 것, 나는 그 외에 아무것도 택하지 않겠다.

#387 이름없음 2025/12/01 23:19:21

나의 전부를 쏟아 이뤄내고 말 것

#388 이름없음 2026/03/11 13:21:44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