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괴담 2023/01/15 12:49:38

#1 스트렙실 2023/01/15 12:49:38

시작은 12살부터였어

#2 스트렙실 2023/01/15 12:50:19

12살에 처음 스마트폰을 사주셨어 부모님께서

#3 스트렙실 2023/01/15 12:50:32

진짜 좋았다

#4 스트렙실 2023/01/15 12:51:00

기억으로는 삼성이었나 엘지였나 기종명에 2가 들어가고 하얀 색에

#5 스트렙실 2023/01/15 12:51:23

화면도 터치폰만 쓰던 나한테는 너무 크고 세련돼보였어

#6 스트렙실 2023/01/15 12:52:00

그때가 약 14년도

#7 스트렙실 2023/01/15 12:52:32

그리고 그때부터 15살 때까지는 폰에 빠져 살았어

#8 스트렙실 2023/01/15 12:52:50

정확히 말하면 인터넷에서 보는 무서운 이야기에

#9 스트렙실 2023/01/15 12:53:15

아. 우리 집에는 컴퓨터, 티비가 없었어

#10 스트렙실 2023/01/15 12:53:35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 + 집안형편으로 없었던듯

#11 스트렙실 2023/01/15 12:54:17

16살 중3 올라가며 갤럭시 색 들어간 기종으로 바꿨다

#12 스트렙실 2023/01/15 12:54:26

필요없는 부분이 너무 많네

#13 스트렙실 2023/01/15 12:55:35

여튼 그래서 3-4년간 폰만 붙들고 습득한 무서운 이야기가 있으니까

#14 스트렙실 2023/01/15 12:56:03

그때부터 무서운 이야기를 막 지어내서, 또는 내가 겪은 것(나 말고 주변 지인이 봤다 등등)처럼 주변 사람들한테 이야기하기 시작했어.

#15 스트렙실 2023/01/15 12:56:15

정말 웬만한 건 다 읽었던 것 같아

#16 스트렙실 2023/01/15 12:58:22

스레딕은 19살이었나 고3에 유입돼서 미친듯이읽었다 ㅋㅋㅋㅋ 진짜

#17 스트렙실 2023/01/15 13:00:25

어쨌든 그렇게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다니다가 별명도 그 쪽으로 얻었고, 귀신보이는척한다며(보인다고 한 적은 없음) 욕먹은 적도 있고.

#18 스트렙실 2023/01/15 13:01:07

나름 즐거웠어

#19 스트렙실 2023/01/15 13:02:34

근데 재작년에, 그러니까 스레딕까지 뒤지고 정말 볼 게 없었을 때

#20 스트렙실 2023/01/15 13:02:48

너무 심심한데 무서움을 느끼고 싶어서

#21 스트렙실 2023/01/15 13:04:48

친구들이랑 동네 버려진 집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어. 뭘 보거나 느낀 적은 없고 오싹하니 재밌더라. 일부러 이상하고 기괴한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어. 예를 들면 폐가에서 친구 뒷통수를 찍어서 화질, 밝기를 낮추고 올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22 스트렙실 2023/01/15 13:05:59

공부에 관심도 없고 친인척 하시는 일 배우기로 해서 시간이 많았거든.

#23 스트렙실 2023/01/15 13:06:11

어느 사이트인지는 말하지 않을게. 좀 꺼려져서...

#24 스트렙실 2023/01/15 13:07:18

주기적으로 괴담을 올리기 시작했어. 그때까지만 해도 이상한 걸 경험하지 못했고. 있어봤자 조금의 환청 정도?

#25 스트렙실 2023/01/15 13:07:51

야. (이름)아. 야! 이런 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면 아무도 없다든가.

#26 스트렙실 2023/01/15 13:09:45

근데 그런거 누구나 겪잖아 몇번씩은. 신경 안 썼지.

#27 스트렙실 2023/01/15 13:10:57

난 그 사이트에서 꽤 인지도가 있었어. 어디서 본 것 같은 걸 짜집기(...)해 올린다 해도 가짓수, 양이 상당했으니 그랬겠지?

#28 스트렙실 2023/01/15 13:13:07

그렇게 작년 초까지 일주일에 3~4개씩을 올리며 괴담에 몰두했어. 여자친구는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초. 날씨도 기억나. 오늘처럼 하늘이 하얗고 축축하고 싸늘해서 기분나쁜 날이었어.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를 꼭 말리고 싶은데.

#29 스트렙실 2023/01/15 13:14:24

친구들이랑 폐가 체험을 하고 술을 퍼먹은 다음날이었어.

#30 스트렙실 2023/01/15 13:15:36

난 괴담을 꼭 스마트폰으로 써서 올려. 어릴 때부터 폰을 써서 그런가 세로 화면이 좋거든.

#31 스트렙실 2023/01/15 13:17:52

술마시며 적어둔 이야기에 살을 붙여 업로드하려고 했어. 잠시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갔다가 나왔는데 창백한 여자가 근데 여자인줄도 몰랐고 더럽고 지저분한 머리카락이 피같은 갈색으로 찐득찐득하게 말라붙은 여자가

#32 스트렙실 2023/01/15 13:19:40

내 폰을 붙잡고 스크롤을 내리고있었어 너희 그 괴담 들어봤지? 괴담 읽는 걸 좋아해서 폰에 저장해두고 읽는데 어느날 가위가 눌렸고 귀신이 자기 폰을 보면서 재밌다재밌다재밌다재밌다

#33 스트렙실 2023/01/15 13:21:10

이 괴담이 떠오르면서 진짜 무서웠어. 그렇게 무서운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어. 소름이 확 끼쳤고. 그냥 당장 어디에라도 숨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려는데

#34 스트렙실 2023/01/15 13:21:34

그 여자가 다다다다다닥하고 달려와서 닫히는 문 틈새로 손을 넣었어

#35 스트렙실 2023/01/15 13:22:17

눈이 뻥 뚫려서 없더라. 모르고 싶었는데. 그리고 내 이름을 부르는데 가끔 들리던 그 목소리랑 똑같았어

#36 스트렙실 2023/01/15 13:23:20

이 씨바 대낮에 이게 뭐야 샆어서일단 힘으로 문을 닫았는데

#37 스트렙실 2023/01/15 13:23:33

샤워실 부스 안에 서있더라

#38 스트렙실 2023/01/15 13:23:50

그리고 기절한 것 같아 기억이 안나 무슨일이 있었는지

#39 스트렙실 2023/01/15 13:24:46

근데 눈떠보니 그여자가 내옆에 있었어 이년이 존나고ㅑ씸한게 의사나 가족, 간호사가 올때는 침대 밑이나 옆 병상이나 그런 곳에 교묘하게 숨어.

#40 스트렙실 2023/01/15 13:25:48

그리고 나는 정신병원에 갇혔어. 우리 부모님이 좀 냉철하시거든. 다시는 인터넷에 안올리게 된게 아니고 못올리게 된거네 따지면.

#41 스트렙실 2023/01/15 13:27:23

그리고 이년 아직도 내옆에있다. 어쩌지? 부모님이랑 사이 나쁘고 애초에 새엄마야. 이 휴대폰 내거 아닌데. 공장 받아야하는데 난 아직도 이 여자가 보여서 정상적으로 생활이 안돼.

#42 스트렙실 2023/01/15 13:28:10

ㅇ얘전에 봤던 과담인데 이런거 널이퍼트리면 본사람중하나한테 간다는데. 좀 옭겨다면 좋뎄다. 나도 쥐지고싶어. 이년때문에 너무힘들어.

#43 스트렙실 2023/01/15 13:28:34

아무튼. 지금 이 문장 읽고있는거면 너도 다 읽은거지?

#44 스트렙실 2023/01/15 13:28:49

스래딕 괴담판 흘러들어올정도면 너도 괴담 좋아하는거지?

#45 스트렙실 2023/01/15 13:29:10

데려가 제발 부탁항게

#46 스트렙실 2023/01/15 13:29:29

시발

#47 스트렙실 2023/01/15 13:30:05

어쨌든 그런 이야기. 내일이면 사라져있ㄱ을거야 창민아

#48 스트렙실 2023/01/15 13:30:44

드나댜실 대려갈 누군가에게. 고맙다. 그리고 미안. 잔ㄴ자 좆같아 빨리